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12(목) 한판브리핑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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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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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도 김웅 전 의원님, 박성태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김웅>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오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있었습니다. 주요 발언 장면부터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 대통령의 중요 발언이었는데.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조기 퇴진은 안 하겠다는 입장인 거죠? 

◆ 곽우신> 그러니까 여당에서 말하던 소위 말하는 조기 퇴진 로드맵에 대해서는 거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오늘 아침 용산 대통령실에 잠깐 출근을 하셔서 윤 대통령이 녹화를 한 대국민담화였는데요. 거대 야당의 폭거를 규탄을 하고 또 이제 비상계엄 선포가 얼마나 정당했는지 임기를 어떻게 끝까지 잘 지킬 것인지, 이런 의기를 밝히는 데 집중된 담화였습니다. 방금도 나왔습니다마는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이 돼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독재에 맞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강변했고요. 그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인데. 이게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겠느냐라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이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외교권 행사처럼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다라면서 어제 윤상현 의원과 좀 비슷한 맥락으로 얘기했는데요. 그러면서 지금껏 국정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서도 막아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반응이 바로 나왔는데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다, 강력한 비판이 나왔군요? 

◆ 곽우신> 일단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오전 담화로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 이런 표현도 썼는데요.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의 변론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이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오늘 정말로 많은 민주당 포함해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향해서 미쳤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즉각적인 탄핵, 체포,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 박재홍> 끝까지 싸우겠다라는 것이고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냐라는 것이 대통령의 주요 발언이었는데요. 김웅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총평하신다면? 

◆ 김웅> 저는 되게 편했어요. 

◇ 박재홍> 마음이? 

◆ 김웅> 이걸 듣고, 마음이. 오늘 또 술 먹지 않냐고 우리 한판승부 제작진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마시지 않았고요. 

◇ 박재홍> 담화 이후에? 

◆ 김웅> 오히려 편했습니다. 왜냐. 이건 뭐냐. 제가 보기에는 그냥 나를 탄핵해 주세요라고 한 거고 국민의힘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마음이 많이 편해진 거죠. 이번 주말이 탄핵을 안 할 수가 없는 그걸 명분을 대통령이 만들어준 거죠.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통치행위니 뭐니, 이런 것은 지금 판결문 제대로 못 읽어서 제대로 안 읽어서 하는 거라서 제가 비싼 변호사가 그것까지 굳이 설명드릴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대통령이 하시는 말 중에 누가 와서 그걸 물어보더라고요. 2시간짜리 내란이고 소수 군대만 동원했고 또 즉시 해제에 응하지 않았느냐. 

◇ 박재홍> 그 얘기였죠. 

◆ 김웅> 그걸 근거로 삼는데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강도가 칼을 들고 가는데 공범들이 같이 가자고 그러니까 안 가서 혼자 허술하게 담을 넘다가 CCTV에 걸린 거예요. 그래서 집 방안에 딱 들어가서 집주인을 향해서 칼을 들고 돈 내놔라고 했는데 CCTV에 걸려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칼 내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무서워서 칼을 내린 겁니다. 그럼 이게 강도가 아닙니까? 이걸 가지고 10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이야기하는 거하고 똑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내란죄의 모든 구속 요건을 필요 충분 조건 딱 해당하는 만큼 다 하신 거예요. 그 짧은 2시간 동안 안에 이 내란의 모든 요건을 충족하신 게 참 대단하신 거지. 2시간짜리를 했다고 해서 내란이 아닌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잖아요. 7년짜리는 전두환이 한 내란이고 2시간짜리는 윤석열이 한 내란입니다. 내란이라는 것은 시간하고 상관이 없어요. 2시간 만에 끝났으니 망정이고 다행인 것이지 그러면 본인 이야기처럼 한 2년, 3년 끌었으면 그건 더 큰 문제였죠. 

◇ 박재홍> 그건 내전이었죠. 

◆ 김웅> 그렇죠.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잘된 부분은 앞서 김웅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이 길게 여러 말을 8000자 가까운 걸로 얘기를 했는데 간단히 번역하면 국민들의 일반 상식 번역기로 번역하면 저는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으로밖에 안 들려요. 제가 처음부터 대통령은 망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데 난폭하고 덩치가 크고 거기다 큰 칼까지 휘두르고 있어서 위험하다. 오늘 담화문을 본 많은 분들의 첫 번째 반응은 뭐였냐면 시급한 긴급체포가 필요하다예요. 왜냐하면 제정신이 아닌 분이 권력을 여전히 쥐고 있잖아요. 그 불안함이 불안함을 오히려 많은 분들이 느꼈을 것 같아요. 몇 가지 논리에 안 맞는 말. 예를 들어서 그냥 야당에게 이런 부분을 알리고 부정선거, 이 부정선거는 대통령의 생각은 종북세력이 반국가세력과 같이해서 부정선거로 국회에 들어가서 그래서 본인을 체제전복을 하려고 한다, 이게 지금 대통령 머릿속에 있는 망상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여론조사 꽃을 장악하려고 했던 건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경선 때부터 혹시 이런 걸 활용해서 뭘 했나? 이런 의심을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그 기저에는 여러 김건희 특검법 등 특검법들이 조여오자 이 조여오는 세력들,비판 세력들을 종북에 의한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시작되는 그런 본인도 불안감이 있었겠지만 문제는 여전히 이런 망상에 빠져 있는 거고. 제일 무서운 게 예전부터 저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대통령에게 전략적 판단이나 전략적 레토릭은 없다. 그냥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데 그게 가장 위험한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국민들 입장에서 맨 마지막 말에 이렇게 써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이거 뭐냐 하면 미친 스토커예요. 

◇ 박재홍> 미친 스토커? 

◆ 박성태> 네, 스토커가 국민들은 미친 스토커예요. 그런데 거기에 힘까지 가지고 난폭한 거죠. 얼마나 불안합니까? 본인은 지금 이게 국민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대표적인 게 통수권이랄지. 이런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오히려 불안한 거죠. 그래서 시급한 긴급체포. 일단 그래서 14일 탄핵 표결은 될 것 같고요. 그렇습니다. 

◇ 박재홍> 사실 불과 5일 전만 해도 2분짜리 회견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던 분이었는데 다시 또 5일 만에 뭔가 입장이 바뀌신. 당에 본인의 거취 일임한다고 했다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입장을 밝힌 거죠? 

◆ 박성태> 그때도 상황은 사실은 약간은 비슷했어요. 왜냐하면 그때 주요 논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정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절박한 심정으로 불편과 불안을 드려 송구하다가 핵심이거든요. 그럼 본인이 반헌법... 그러니까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동을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망상에 빠져서 우국충정에서 여러분들 좀 불편하겠지만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쩔 수 없었어요. 

◇ 박재홍> 그런 의미였다? 

◆ 박성태> 이 얘기예요. 

◇ 박재홍> 곽우신 기자, 기자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여당 출입기자들도 취재를 하면서 봤을 텐데. 

◆ 곽우신> 그러니까 담화문 공지가 되잖아요. 

◇ 박재홍> 받으셨죠? 

◆ 곽우신> 보고 나서 정말 기사 쓸 거리가 많다. 왜냐하면 팩트체크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그러니까 윤 대통령께서 항상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자주 선포를 하시고 장려를 하셨는데 이분이 사실 가짜뉴스 제조기급으로 오늘 담화문에 허위 조작정보가 너무 많아서 여러 언론사들이 진짜 여기저기 다 달라붙어서 정말 팩트체크를 많이 했거든요. 뭐냐 하면 대표적으로 그냥. 아니, 국회 병력 300명 미만만 들어갔다. 당장 국방부 자료만 봐도 그 이상이라는 게 나오지 않습니까? 나오고 출입을 막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도 당장 그날 못 들어가고 한창 헤매다가 들어갔거든요. 이런 것도 그렇고 체코 원전 같은 경우에는 아예 예산 삭감된 적도 없는데 예산 삭감됐다고 하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니까 이것만 보더라도 기자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허술한 담화문이고. 이것도 보좌진들 통해서 뭔가 참모진 통해서 정교하게 정리된 담화가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쓰신 걸까. 그러니까 하게 된다면 지금 이분이 소위 말하는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보셔서 잘못된 정보를 팩트로 인지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이 드는 거죠. 

◇ 박재홍> 사실 비상계엄 대통령의 통치행위다, 이게 최근에 극우 유튜브를 중심으로 했던 말이고 또 윤상현 의원도 그 말을 했기 때문에 같이 또 그런 얘기가 반복돼서 이게 뭔가 연결된 흐름 아니야, 그런 예측도 있는데. 그래서 바로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냈고 이제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이 뽑히게 됐는데 일단 한동훈 대표의 오늘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입장 한번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의총. 그러니까 원내대표 선출 전에 의총에 참석을 해서 대통령의 출당, 제명을 지시했다. 그리고 탄핵을 찬성 당론을 제안 드린다,이런 발언이었던 거죠? 

◆ 곽우신> 맞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의원총회를 하기 전에 대통령 담화를 하기 전에 한동훈 대표 입장 발표가 원래 있었고 그다음에 갑자기 예정에 없던 담화문 발표가 된 뒤에 의원총회 모두발언으로 이어진 건데요. 이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대표는 일단 대국민 담화를 본인이 전혀 알지 못했고 내용도 몰랐다라는 점을 지적을 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게 아니라 방금 나온 것처럼 상황을 합리화하고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이제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퇴하라, 내려와라 이런 의원들의 반발이 현장에서 상당했는데요. 방금 나온 것처럼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한 명 부르면서 발언 기회를 주고 그걸 다시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고 지금 오전 상황을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우려했습니다. 

◇ 박재홍> 친윤계 의원들이 사퇴하라, 내려오라, 이런 항의가 굉장히 컸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권성동 의원이 새 원내대표가 됐네요. 

◆ 곽우신> 그러니까 72표 대 32표로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가 났는데요. 사실 오늘 김태호 의원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도 언급을 하고 무릎까지 꿇고 고개를 숙였지만 다수 의원들은 권 의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권 의원은 우리는 정말 하나가 돼야 한다. 분열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이야기했고요. 한동훈 대표와 본인의 기조 차이도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들과 만나서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라면서 이 당론을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를 했고요. 오늘 심야에 있을 윤리위 소집에 대해서도 윤리위를 해서 제명을 하는 것보다는 그런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 굉장히 격론이 오간 것 같고. 아까 조금 전에 들으신 것처럼 고성이 오갔고 한동훈 대표도 뭔가 입지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김웅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김웅> 이게 보통 일반 국민이나 기자들 입장으로 봤을 때는 친윤 대 친한의 대결이라고 이렇게 보는데 사실 그건 아니에요. 그건 아니고. 지금 사실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어떤 문제제기라고 보는 게 맞아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사실 이 중요한 판에서 너무 왔다 갔다 했습니다. 진짜 오락가락 행보를 했고 그 과정에서 본인한테 이게 유리하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이걸 하면서 결국 의원들에게는 어느 정도 신뢰를 잃어버린 것 같고. 지금 이게 전체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가자는 방향으로는 이제는 갈 수 없다라는 게 대부분 의원들의 입장인 것이지. 그렇게 친윤 분위기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권성동 의원은 제가 사실 권성동 의원하고 가장 많이 싸운 의원 중의 한 명일 거예요. 주로 소수 의견 발표하고 의총장마다 난리 피웠던 게 저인데.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권성동 의원은 한 1년 가까이 지금 대통령하고 아예 대화가 안 됩니다. 아예... 

◇ 박재홍> 소통을 안 했다? 

◆ 김웅> 소통이 안 되고. 몇 번이나 대통령께 직언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권성동 의원한테도 항의를 여러 번 했어요. 도대체 뭐 하는 거냐. 그 자리 정도 돼서. 당을 위해서 뭐 하는 거냐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독대를 신청했는데 3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여러 번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권성동 의원이 예를 들어서 이렇게 친윤이나 대통령을 위해서 당을 어떻게 수렁에 빠뜨릴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고 있고. 기본적으로 지금 우리 의원들 자체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신이 좀 커요. 결국은 이 과정까지 오는 과정에 대통령이 지금 이런 과정까지 오는 데 있었을 때 한동훈 대표는 도대체 뭘 했느냐. 결국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그런 이른바 국정농단에 가까운 이런 행위가 있었을 때 가장 수혜를 입은 사람은 한동훈 대표예요. 그때는 아무도 말을 안 했잖아요. 아무런 제지도 없었고. 그러다 결국 본인이 비대위원 되고 본인의 권력과 이게 갈등이 빚기 시작했었을 때 그때부터 갈등이 표출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의원들이 봤었을 때도 당을 위한 자세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고. 이번에도 이 탄핵... 아니, 계엄과 탄핵 정국에 있었을 때도 너무 오락가락했어요. 

◆ 박성태> 한동훈 대표의 잘못도 크다고 보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건 권력 다툼이라고 봐요. 여기서 이른바 친한계,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이 계속 살아 있으면 친윤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 이후에 내란 동조한 세력으로 돼서 급격히 쇠락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당권을 그래서 우리가 가져가자. 만약에 토요일에. 저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토요일에 탄핵소추안이 가결이 돼요. 그러면 장동혁 최고위원이 이미 얘기한 바 있습니다. 탄핵소추가 가결되면 나는 사퇴하겠다. 그리고 나머지 선출된 5명 중에 선출 최고위원 5명 중에 나머지 인요한, 김민전,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퇴하게 되면 이건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서 비상사태로 규정이 되고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요. 그렇게 되면 원내대표가 일단 이걸 맡습니다. 

◇ 박재홍> 비대위원장이 자동으로 되는 거죠? 

◆ 박성태> 그렇죠. 그래서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 얘기는 대선에 대한 대비태세까지 얘기했거든요. 일단 제가 볼 때는 대선은 일단 질 거다. 여기서 욕심 내는 것도 말이 안 되죠. 질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윤상현 의원이 지난 8일인가요, 한 얘기가 있잖아요. 배승희 TV에서 국민들은 1년이 지나면 다 잊는다. 그래서 아마 민주당이 정권을 가져가면 거기서 실정하거나 그런 것들을 바라보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 있으면 26년 지방선거. 그 이후에 총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어쨌든 우리끼리 우리는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저는 그 판단이라고 봐요. 그런데 여기서 리더십을 만약 한동훈 대표가 가져가게 되면 친윤 세력들은 다 내란 동조 세력으로 묶일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막기 위해서. 그러니까 탄핵을 일단 가정하고 그런 것들을 당권을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나라도 잘 살자, 이런 생각인데 이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할 생각인가. 일단 그냥 작은 잘못이 아니고 내란을 일으켰잖아요, 대통령이. 그러면 부끄러워해야 되고 책임을 져야 되죠. 그런데 여기서 친윤계가 다시 나서서 물론 권성동 의원이 대통령과 연락을 했다,말았다, 이걸 떠나서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짓이죠. 

◇ 박재홍> 곽우신 기자도 여당 반장으로서 취재를 국민의힘 분위기를 취재하셨을 텐데. 지금 그러면 이제 어떤 지도부가 탄핵이 가결되면 사퇴하는 그런 흐름은 맞습니까? 

◆ 곽우신> 그 부분에 대해서 장동혁 최고위원이 어떤 결단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혼선된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본인은 어쨌든 지금까지 나왔던 관련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제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주 토요일에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고.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러나 그걸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론으로 탄핵 찬성이 나올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왜냐하면 오늘 원내대표 선거에서 표도 그렇고 특검 표에서도 그렇고 3분의 2 이상이 이걸 뒤집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결국 소위 친한계라고 불리는 반란표는 당론을 위배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고 그럼 친윤계가 이걸 빌미 삼아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지도부 내 갈등 그리고 당 내부에서의 전선들이 명확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탄핵 가결 이후 이걸 어떻게 수습할 건지를 두고 상당한 격랑이 예측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장예찬 전 최고가 오늘 방송하는 장면을 제가 봤는데 딱 저 상황을 보더니 분당될 것 같은데요, 이런 말을 하더군요. 김웅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지금 상황. 분당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 김웅>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친한계라고 하는 사람들 면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예전에 가장 극렬한 친윤이었어요. 연판장, 이른바 우리 당 가장 망친 가장 결정적인 사태가 연판장 사태인데. 그 연판장 사태를 주도했던 사람이 지금 친한으로 있어요. 그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반윤이거나 이 상태에서 탄핵에 대해서 찬성적인 입장이거나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유리하니까 그쪽에 있는 거예요. 그리고 바뀌면 권력이 바뀌면 누구보다 가장 빨리 움직이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누가 중진의 힘이냐고 비판을 했다는데 아니에요, 우리 당은 연판장의 힘이에요. 연판장 정신이 지금 아직까지 우리 당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이고. 친한, 친윤으로 갈려서 싸운다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고 결국은 다음 번에 내가 공천을 받을 수 있을 때 누가 더 유리할 것 같으냐. 미래 권력에 서야 되느냐, 아니냐. 이 싸움이었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유리한 국면이 바뀌게 되면 누구보다 먼저 갑니다. 분당은 무슨 분당이에요. 

◇ 박재홍> 분당 가능성 없다? 

◆ 박성태> 그리고 지난번이 바른정당 있었잖아요. 

◇ 박재홍> 유승민... 

◆ 박성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바른정당이 있었는데 다시 다 합쳐졌고 우리나라 체계에서 분당에서 세력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고. 특히 대선 국면에서 활동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양당 체계가 너무 강고해서. 그래서 그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분당이 되려면 한동훈 대표가 예를 들어 당권을 뺏긴 뒤에 확실한 보수의 대선주자로 서야 되는데 이번에 저는 오락가락하는 것 때문에 민심을 너무 많이 잃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딱 12월 3일 밤 10시 49분인가요? 이때 딱 한 장면만 메시지를 잘 냈고. 모든 건 다 마이너스예요. 그럼 저는 철학, 민주주의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철학도 부족하고. 내란. 국회에 대해서 대통령이 군인이 총칼 들고 침투시켜서 국회의원을 잡아오라고 그랬는데 무슨 질서 있는 퇴진입니까? 줄서서 퇴진하면 질서 있는 퇴진입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이 저는 한동훈 대표가 없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한 것 같은데 애초에 전제가 잘못됐어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아니라 본인도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했고 황태자에다 소통령으로 불렀잖아요. 본인도 먼저 사죄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든 대선 국면에서 예를 들어 보수층의 분열, 이런 걸 얘기할 게재가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간을 봤다. 그래서 간동훈이라는 얘기를 이번처럼 명확히 보여준 적은 없었기 때문에 지금 그렇기 때문에 보수 민심에서도 저는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고 이전에 있었던 이른바 팬심 이런 것도 많이 약화될 거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마지막 하나만 더 짚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최종 확정이 됐군요. 

◆ 곽우신> 맞습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을 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조국 대표의 의원직은 상실이 됐고요. 출소 이후에도 5년간 피선거권은 제한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14일에 있을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참여를 할 수 없게 됐는데요. 의원직은 다음 비례대표 순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에게 승계가 되고 의원직 승계 절차가 이틀 안에 마무리가 되냐 안 되냐에 따라서 지금 찬성표 하나도 왔다 갔다 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조국 대표의 수감까지는 며칠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일단 탄핵 표결 전에 의원직 승계가 이루어질 것이냐, 이 부분. 또 조국 대표의 앞으로 정치적인 미래는 무엇이 있겠느냐. 이런 두 가지 쟁점이 있을 것 같아요. 짧게 한말씀씩 들을까요? 먼저 김웅 의원님. 

◆ 김웅> 조국 장관은 미국에서 발간됐던 그 인권보고서에 2년 연속 부패 사례로 오른 사람입니다. 너무 늦었어요, 지금 사실. 이러니까 사법제도에 차차 불신이 생기는 겁니다. 뒤늦게나마 정의가 바로 선 것 같아요. 

◆ 박성태> 저는 사실은 조국 전 장관이 사태가 났을 때부터 오늘 조 장관이 보여줬던. 조 대표죠. 조 대표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사실은 그때부터 대통령 윤석열이 컸던 것도 있고. 그런 좀 아쉬움이 있고요. 일단 절차는 빨리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14일 표결 안에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제 5년간, 2년간의 징역이고 그다음에 5년간 피선거권을 잃게 되는데 만약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면 사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한판브리핑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