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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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종근 시사평론가,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서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여야 합의를 종용했던 그런 내용이 논란이네요.
◆ 김수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제58차 국무회의에서 정치권의 협력과 국민의 이해 없이 정부 홀로 할 수 있는 일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검법 처리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처럼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고요.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우리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는 해법을 마련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쌍특검법 법안의 공포 또는 이에 대한 재의 요구권 행사의 법정 시한인 12월 31일까지 정부는 국회 협상을 기다리면서 추가 검토하겠다라고 하는 뜻입니다.
◇ 박재홍>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덕수 권한대행 이런 입장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다 하면서 비판했는데요. 기자회견 영상을 잠깐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입장 국회를 무시한 처사다라는 비판이고 민주당도 즉시 반발을 했는데 탄핵 절차를 굉장히 빠르게 고민하고 있는 거죠.
◆ 김수민> 즉각 탄핵 절차를 개시할 의사를 민주당이 내비쳤는데요. 원래는 오늘 5시 30분쯤에 탄핵안을 발의를 하기로 했었는데 의원총회를 거친 결과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동의가 26일에 이루어졌을 때 한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한덕수 권한대행의 쌍특검 처리 유보 더불어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상설 특검 후보 추천도 의뢰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이종근 평론가.
◆ 이종근> 저는 무소불위라는 말 있죠. 무 소불위, 무소불위가 아니라 무 소불위가 띄어쓰기가 있는 겁니다. 뭐냐 하면 하지 않은 바가 없다는 뜻인데 지금 민주당에 조언이나 부탁을 하는 건 유 소불위를 해 달라. 그러니까 하지 않는 바가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없어야 되는 게 아니라.
◇ 박재홍> 모든 걸 다 하려 하지 말고.
◆ 이종근> 유 소불위라는 건 절제해야 된다는 겁니다. 지금 누가 인정하듯이 모든 정국은 사실 민주당이 주도할 수밖에 없어요. 172석이고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고 그런데 일단은 자신들이 지금 추구하는 바 헌재에 다 할 거고 수사할 거고 다 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해야 할 거 국정을 안정시키는 거거든요. 그런데 특검법 2개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하나 내란 특검법은 가급적이면 협상을 해서 자꾸 여당을 끌어들이게 만들어줘야 됩니다. 그러려면 첫 번째 모든 수사기관들이 혼선을 빚으니까 교통정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므로 내란 특검을 하되 상설 특검을 하지 말자.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의 어떤 협상안을 갖고 협상을 해야죠. 상설 특검도 하고 내란 특검도 하고 그거 다 중복되잖아요. 가뜩이나 3개 수사기관 다 중복되는데 상설 특검과 일반 특검도 다 중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 자체가 사실 수사의 혼선을 빚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지 실질적으로 교통정리를 하겠다고 나서는 게 아니고요. 김건희 특검도 그렇습니다. 보세요. 협상이라는 건 그나마 이렇게 양보하고 양보하고 하면서 안을 내놓는 거잖아요. 직전까지 그래도 양보했습니다, 민주당이. 인정합니다. 대법원장 추천, 비토권은 있더라도. 그다음에 명태균 폰과 관련된 그 부분만 하겠다.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했습니까? 아니다. 13개 형을 다 하겠다. 그리고 야당에서 하겠다라고 입장 바꿨습니다. 그 이전에 독소조항이 있다고 그렇게 비판을 받던 그쪽으로 다시 회귀해 버렸어요. 그래놓고서 협상 안 하겠다,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한다면 이게 탄핵을 빌미로 우리 마음대로 모든 걸 할 수 있다라고 폭력적으로 지금 국정을 끌고 간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내란 특검 관련해서 저는 국민의힘이 정말 협의를 할 생각이 있나,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가짜뉴스를 걸러내겠다고 그럽니다, 계엄과 관련해서. 그래서 장갑차가 안 왔는데 장갑차를 했다라고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시민들이 이야기한다. 알고 봤더니 소형 전차라고 하나요. 이런 부분이 정확한 거다. 지금 이 당이 이러고 있어요. 김건희 여사 특검은 어떻게 합니까? 이게 수사를 안 하는 게 정의인가요? 모르겠습니다. 독소조항 있다고 하는데 논의에 그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진정성을 갖고 참여한 적이 있습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가 대법원장 추천 이야기했을 때 민주당에서는 못 받는다는 거였죠. 그렇지만 그걸 양보해내고 그건 안 하겠다는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도 못하겠다는 거고 저는 김건희 특검은 더 안 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덕수 권한대행,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국민을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 정말 윤석열 대통령 개인을 군주로 삼는 충신의 역할에 충실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이건 다 궤변이에요, 제가 봤을 때는. 한덕수 총리가 오늘 이야기한 거.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여야 합의가 안 돼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거부권 행사하면 됩니다, 이를테면. 그런데 왜 시간을 질질 끌면서 수사도 지체되게 되고 지금 평론가님 짚어주신 대로 이게 수사개시 권한과 관련된 법리적으로 상당히 좀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문제될 수도 있고. 그래서 수사와 관련해서는 일원화해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지체하고 그럼 무슨 오해를 받을까요. 지금도 혹시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지금 박지원 의원도 한덕수 총리 부인이 굉장히 김건희 여사랑 가깝다는 거예요. 미술계 인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무속에 빠져 있었다. 이게 청문회 때도 문제가 됐었다고 하는데 이런 오해를 자초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 터무니없는 그런 선택을 하고 있거든요. 이거 정확하게 판단 잘해야 될 겁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이 국면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수민> 일단 특검법도 특검법인데 먼저 임박해 있는 거 이미 했어야 된다고 법에 명시돼 있는 게 상설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는 것인데 이것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 아마 야권 입장에서는 더 급한 일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 측면이 있고요. 왜냐하면 법에 따라서 이번에는 법을 새로 통과시킨 것도 아니고 상설 특검 요구가 통과돼서 원래 있던 법으로 시행을 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이행이 안 되면 이런 것들이 긴장을 또 고조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법재판관 임명이 어떻게 보면 특검 수사의 경우는 이미 경찰이나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특검이 늦춰진다고 해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수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구성 같은 경우는 사실 더 시급한 문제로 꼽을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일단은 민주당에서는 헌법재판관 마저 임명하는 쪽 여기에 사활을 거는 것 같고 만약에 임명을 안 한다고 했을 때 그다음에 탄핵을 하면 그다음에 권한대행도 같은 것을 되풀이할 수 있다라고 하는 이런 것들을 우려하면서 일단 적어도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는 한덕수 대행이 있을 때 승부를 보겠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일단 헌재에서는 6인 체제로 심리 변론은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고 26일부터 재판관 회의를 하고 27일날 탄핵소추 심리를 시작한다라는 일정이기는 한데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런 가운데 명태균 씨 황금폰 내용이 속속들이 지금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KBS 보도를 통해서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대통령이 육성으로 명태균 씨에게 언급을 했다라는 보도가 있었던 거죠.
◆ 김수민>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당의 상황을 두고 윤 대통령이 말이 많네라는 그 통화의 전체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명태균 씨가 윤한홍, 권성동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해서 불편한가 봐요라고 말하니까 윤 대통령은 나한테 특별한 얘기 안 하던데 알았어요, 내가 윤상현한테 한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현 비서실장인 줄 알았다라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직후 40분 뒤에 명태균 씨와 김건희 영부인과의 통화 내용도 알려졌는데요. 영부인은 당선인이 지금 누군가에게 전화했는데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다라고 전하면서 잘 될 거니까 지켜보시죠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의혹에 대해서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김영선 공천해 줘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또 자신은 공관위원장 중 9분의 1에 불과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나눈 대화도 확인된 거죠.
◆ 김수민> 명 씨가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2021년 8월부터 10월 사이 최소 4차례 전달한 기록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비공표 조사를 대통령에게 준 적이 없다는 명 씨의 예전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2021년 10월 책임당원 5044명을 여론조사한 결과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택한 응답자들을 두고 명 씨는 이중 당적자로 추정된다고 말을 하고 윤 대통령은 홍준표한테 가는 거 아니야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대목도 포함돼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명태균 씨의 황금폰 3개 그리고 USB까지 창원지검이 확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내용이 흘러나왔단 말이죠. 이거 어떻게 나온 겁니까? 검찰이 흘린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이게.
◆ 장윤미> 경과가 있는데 변호인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상현을 대통령이 육성으로 거론했다고 이야기를 해요.
◇ 박재홍> 맞아요, MBC 라디오에서 그랬었고.
◆ 장윤미> 그런데 확인이 되지는 않았죠, 육성으로는. 그런데 어제 KBS 제1보도로 단독보도로 나온 거예요. 대통령이 윤상현한테 내가 이야기해 놨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증거를 갖고 있는 건 당사자와 검찰입니다. 그렇다면 검찰이 이걸 유출한다는 건 사실 생각하기 어려워서 당사자가 아마 이거를 또 보석의 하나의 지렛대로 삼고 있잖아요. 나 다 제출했으니까 더는 인멸할 증거도 없으니 나를 풀어다오라고 하면서 쪼개서 왜냐하면 명태균 씨는 지금까지 쪼개서 언론 플레이를 해 왔던 사람이에요.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겁니다. 이것만 해도 상당히 충격적인데 이거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 박재홍> 이종근 평론가님.
◆ 이종근> 그렇죠. 지금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서로 서로 어찌 됐든 명태균 씨는 자기가 어떻게든 구속되지 않기 위해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이 개입이 안 됐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서로 어느 정도는 말을 맞춰왔는데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고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그렇다고 해서 진짜 윤 대통령이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을까. 왜냐하면 그다음 날 바로 발표가 되잖아요. 이게 지금 발표되기 하루 전날이고 또 한 10여 일 전 4월달쯤인가요, 이미 강혜경 씨 그러니까 지금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라고 하는 그 강 씨가 녹취록이라고 공개한 거에 따르면 이준석 당시 대표가 명태균 씨를 통해서 명태균 씨가 이야기하는 바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가 내가 다 공천할게, 해 준다. 대신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를 갖고 와라라고 했다.
◇ 박재홍> 초기 내용이죠?
◆ 이종근> 예, 그런 내용들이 계속 있었거든요. 그러면 당시에 윤 대통령이 이것을 완전히 했다라고 결정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기 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영향력이 있는 녹취록 등 이런 것들이 다 종합적으로 판단이 돼야지 완전히 개입해서 바꿔버렸다라고 결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퀘스천마크라는 겁니다.
◇ 박재홍> 여전히 퀘스천마크세요?
◆ 이종근> 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국민들한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건 이런 육성이 나온 거잖아요. 정확한 워딩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내가 윤상현한테 한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 그런데 되게 명태균 씨 때문에 어려워진 국면에서 기자회견했잖아요. 되게 길게 2시간 가까이. 그때 자기는 공관위원장인지 몰랐다고 그랬어요, 윤상현 씨가. 어떻게 그렇게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이런 태도로 국정운영을 해 왔는지 도저히 믿기도 어렵고 그리고 후속 보도를 보면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거의 대통령 부부를 갖고 놉니다. 그냥 이야기를 할 때 마누라 이야기에 쩔쩔 맨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면서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지금 인선을 하는데 자기는 알지도 못한다고 이야기를 해요. 대통령은 정작 정치에 대해서, 인사에 대해서. 그런데 그래 보이는 거죠. 지금 녹취의 내용을 보고하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좋지 않은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 이 국면에도 계엄과 관련해서도 거짓말, 체포의 치읓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공관위원장 저는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뻔뻔스럽게 거짓말하는 이 태도. 정말 국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도 KBS 보도 내용 보셨을 텐데 어떻게 판단하셨는지.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통화를 한 직후에 김건희 영부인과도 통화한 부분도 의미심장한 것 같은데 대신 전해 준 상황 설명이기는 하지만 당선인이 지금 누군가에게 전화했는데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다라고 그렇게 전했거든요.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당선인 입장에서도 당시에 본인이 개입한다는 게 알려지면 곤란해진다, 이걸 인식을 하고 개입을 한 것이 아니냐.
◇ 박재홍> 이름 팔지 말아라, 얘기했던 거.
◆ 김수민> 그렇죠. 그렇게 볼 수 있는 정황이 있는 것 같고 이게 사실 대통령이 되기 전의 일이라서 대통령으로서 공천 개입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 중요한 건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여기에 대응해 오는 태도 그리고 어떤 소명 이런 것들이 문제를 키우는 아까도 말씀이 나왔지만 정진석 실장이 그때 공관위원장인 줄 알았다고 하는 이런 소명들이 문제를 더 키우는 것이 아닌가. 정확하게 본인이 어느 정도로 관여를 했고 본인이 전적으로 뒤집은 게 아니다. 이런 식의 소명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어서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얘기해 보겠습니다. 권영세 의원이 인선이 됐는데 이게 비대위원장 확정 지은 과정은 남아 있는 거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권 대행은 권 후보에 대해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요직했다고 밝혔고요. 권영세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2002년 정계에 입문해서 서울 영등포와 용산에서 총 5선을 지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주중대사, 윤석열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요.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서 투표를 실시하고 30일 오후에 비대위원장을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 박재홍> 이제 아까도 이종근 평론가께 쌍권총 시대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시대가 됐는데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 역할 분담도 있을 것 같은데 권영세 비대위원장 역할은 어떤 걸 맡게 될까요?
◆ 이종근>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실 검찰 시절에도 가까웠던 사이고 두 기수 차이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 잘 알고 있고요. 그런데 권영세 신임 비대위원장은 특기가 기획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 뭐랄까요,저기 뭐야 선거 과정에서 모든 어떤 상황들을 판단하고 홍보하고 하는 기획통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생각을 한다고 한다면 거의 지명을 했으니까 선거 국면까지도 바라보지 않느냐.
◇ 박재홍> 대선.
◆ 이종근> 대선 선거 국면까지도 사실은 바라보는 거 아니냐. 권성동 원내대표가 기획을 하는 이쪽은 아니거든요. 그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런 역할 분담을 생각하고 하지 않았을까. 사실 나경원 의원을 생각했을 때 나이도 어리고 사법고시도 자기보다 밑이고.
◇ 박재홍> 권성동 원내대표보다.
◆ 이종근> 비대위원장을 했을 때 자신과 충돌을 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이는 분명히 있고 하니까 자신이 수도권의 상징으로서 선거 국면 자체를 생각한 게 아닌가 싶은 거죠.
◆ 장윤미> 저는 권영세 의원을 개인적으로 이렇게 잘 알지 못합니다마는 대기실에서 뵙고 제가 그때 출연하셨을 때 한판승부에. 되게 인상 깊었던 게 국민의힘에서 사법부에 대해서 여러 압박이랄까요. 이런 부분을 했을 때 굉장히 부적절하다. 삼권분립의 견지에서는 그런 걸 양당 모두 지양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시고 상당히 당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우시고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라고 하는 분들을 많이 뵙습니다마는 너무 국민의힘이 망가지거나 정말 재기도 못할 정도로 되는 건 이게 새는 정말 양날개로 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당을 잘 추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말씀 주신 대로 대선이 지금 4월에 치러질지 5월에 치러질지 최소는 3~4월 이야기도 나오니까요. 아마 대선관리 같은 이런 중책까지 담당하시게 될 텐데 저는 변수는 권성동 의원인 것 같습니다. 대단히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은 이런 행태를 저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선배로서 잘 자제시켜주시고 국민 눈높이로 국민의힘을 빨리 끌어당겨주시기를 개인적으로 바라봅니다.
◇ 박재홍> 이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분 이야기 계속 나오는데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거죠.
◆ 김수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오전 7시 21분쯤 서부경찰서 유치장 밖으로 나온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했나 등의 취재진의 여러 질문을 받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는데요. 다만 NLL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도하려 했나 질문에는 고개를 돌려서 취재진을 노려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경찰이 입수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주요 인물 체포 후 신병처리 방안이 담겼고 사살이라는 표현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는데요. 또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문화일보는 노상원 전 사령관이 12월 3일을 계엄 날짜로 찍어 김용현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노상원 전 사령관이 무속 실제로 또 점집에서 활약도 했기 때문에 택일에도 깊숙이 관여했을 것이다 뭐 이런 추측이 있는 상황이기는 하죠. 이런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올해 3월에 당시 장관이었는데 김용현 전 장관과 다퉜다 이런 사실도 알려졌네요.
◆ 김수민> 지난 3월 서울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과 만찬을 했다라고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소식통 SBS에 이 만찬에서 김용현 전 장관은 계엄 맹신론자가 돼 있었고 조태용 국정원장, 신원식 국방장관은 줄곧 반대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만찬이 끝난 뒤에 국방장관 공관으로 옮긴 자리에서 신원식, 김용현 두 사람이 밤늦도록 고성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9월에 신원식 전 장관이 대통령실 안보실장으로, 김용현 전 처장이 국방장관으로 자리가 바뀐 배경이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신원식 전 국방장관도 너무 안보실장 빨리 갔다. 국방부 장관 역할도 그렇게 오래 하지 않았는데 자리를 옮겨서 의아한 부분이 있었는데 계엄 시기를 좀 앞당기기 위해서 이런 인사가 있지 않았느냐 이런 추측인 거죠.
◆ 김수민> 그 당시에도 빠른 인사였다. 오랫동안 국방부 장관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런 얘기가 이미 나왔었습니다.
◇ 박재홍> 한 40초 남았는데 20초씩 현 상황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될지.
◆ 이종근> 시기예요, 시기. 언제 했느냐.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최근에 예산안이라든지 이런 걸 예로 드는데 그렇지 않고 3월달, 4월달, 바뀐 9월달 이런 월별로 보면 훨씬 전부터 이렇게 계획을 했었다라는 거거든요.
◆ 장윤미> 맞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지점인 것 같아요. 총선 전에 이미 계엄 확신론자가 돼 있었다는 군 내부의 진술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거 대통령이 또 거짓말 했다는 거죠. 예산, 입법농단 이게 아니었다는 겁니다. 자기 확신 갖고 미리 3월부터 준비했었다는 정황이 나오는 거죠.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였고 이종근 평론가, 장윤미 변호사 세 분 모두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 장윤미>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24(화) 장윤미 "한덕수 발언은 시간 끌기, 尹 뜻 여전히 따르는 건가?"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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