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0(금) 이재오 “백골단 들으면 자다가도 깨...남영동 만든 게 반공청년단”
2025.01.10
조회 5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 위기를 보면서 더는 미룰 수 없다, 더 이상은 안 된다면서 이 제왕적 대통령제는 시대 흐름에 맞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치 원로를 중심으로 이러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시간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시죠. 이재오 이사장을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이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오랜만에 뵙습니다. 

◆ 이재오>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 건강하시죠? 

◆ 이재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이재오> 우리야 뭐 그날그날 소일 삼아 보내죠. 

◇ 박재홍>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가신 지 한 1년 반 정도 지났죠? 

◆ 이재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동안 어떻게 소회랄까요? 

◆ 이재오> 제가 오랜만에 근 10여 년 만에 공직에 들어가 있잖아요. 옛날에 우리가 공직에 있을 때 하고는 공직의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라는 곳이 다른 공직하고는 일이 좀 특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할 일도 좀 많고 뭐 그냥 하여튼 바쁘게 보내요. 

◇ 박재홍> 이사장님이 항상 고정 출연해 주셔서 꽉 찬 한판승부였는데 저희는 외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와 주셨는데 이사장님 계신 곳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인데 이 민주화운동으로 쌓아왔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요즘 위기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요. 이사장님이 요즘 우리 국가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재오> 저는 뭐 정치 상황이라는 것은 항상 굴곡이 있지만 어려울 때도 있고 또 필요할 때 있고 그렇긴 한데 그런데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생각하기에는 지금이 조금 국내외적으로 위중한 상황임은 틀림이 없죠. 더 위중한 것이 여든 야든 국민들에게 무슨 희망을 주는 대안을 못 내놓고 여야가 서로 싸움만 하고 있으니까 이게 희망이라는 대안이 뭐가 딱 나오면 그걸 믿고 지금 이 국면 좀 참고 지내면 저렇게 정치인들이 저렇게 하겠다니까 좀 참아보자, 뭐 이렇게 갈 텐데 지금은 대안도 없고 싸우기만 하니까 국민들이 여든 야든 아주 불안하죠. 그래서 그 대안을 찾는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국민 여러분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우리 이렇게 하겠습니다. 나라 정치 체제가 결국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오늘의 사태를 불러 일으켰으니까 기본적으로 이 틀을, 권력의 틀을 바꾸고 정치 구조를 바꾸겠습니다. ’ 그런 것을 여든 야든 그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이야말로. 왜냐 그러면 탄핵은 그냥 헌재에 맡기면 되는 거고 다른 형사 소추는 그냥 법원에 맡기면 되는 거고 여든 야든 거기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어려운 민생이라든지 경제 문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어려운 경제 문제라든지 정치에 우리가 결국은 대통령제가 이런 사고를 쳤으니까 이 대통령제를 이제 87년 체제로 바꿀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먼저 개헌을 해야 되고 개헌과 동시에 선거법 선거 제도를 바꾸어서 진짜 새로운, 지금 해방 이후에 한 건 100여 년 가까이 이 대통령 중심으로 나라를 이끌어 와서 오늘 결론이 이거니까 이 결론은 누구든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거니까 그러면 바람직하기 위해서 뭔가 새로운

◇ 박재홍> 대안을 마련해야 된다. 

◆ 이재오> 권력 구조를 만들어 보자. 그건 결국은 개헌을 해야 되니까. 개헌을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 우리 당은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든지 뭐 이런 이야기를 좀 해 줘서 국민들이 그래 이거는 뭐 법원이 해결하거나 해결하겠지 하고 좀 기다려 보자 이렇게 할 텐데 그게 아니니까 지금 답답하죠.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개헌 말씀하셨는데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점에도 최순실 씨 문제가 터질 때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에 더 심화되기 전에 개헌 얘기를 꺼냈었거든요. 개헌 얘기를 꺼냈다가 그 이후에 수사가 진행되고 뭐 하면서 또 탄핵 국면으로 갔었기 때문에 개헌을 또 이 탄핵 국면에 제시하면 ‘아 이것 또 물타기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 

◆ 이재오> 그럴 수도 있죠.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그 비상계엄 이후에 탄핵 소추되고 난 다음에 지금 한 달가량 지났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12월 3일 이후에 한 달 지났네요. 

◆ 이재오> 이 기간 동안 지금 여론은 또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탄핵 이후에 벌어지는 여야의 행태가 야당이 마치 자기네들이 이미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정권을 잡은 것처럼 자기네들이 여당인 것처럼 하니까 국민들이 ‘아, 저건 아닌데.’ 이렇게 되잖아요. 그리고 여권도 지금 국민들이 권력기관 자체를 믿을 데가 없잖아요. 뭐 탄핵이 되면 그냥 헌재에 넘겼으면 헌재에 맡기면 되는데 공수처 따로 경찰 따로 검찰 따로 뭐 전부 따로따로 놀잖아요. 헌재 따로 뭐 법원 따로 이러니까 나라가 이게 정말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자질이 안 돼 있다고 보는 거죠. 지금 우리나라가. 그러니까 제도는 선거해서 대통령 뽑고 선거해서 국회의원 뽑고 하니까 민주주의 제도가 87년 이후에 정착된 것 같지만 정작 민주주의적 문화, 민주주의적 가치는 지금 많이 후퇴하고 있는 거죠. 지금은. 그러니까 국민들이 이 답답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지금 우리나라 권력기관 공수처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법원이든 이렇게 권력 노름처럼 보이잖아요. 이게 지금 완전히. 그러니까 국민들이 더욱더 불안하고 국민들이 어느 한쪽도 마음을 못 주고 그러니까 지금 해야 될 일은 정치권은 사법적인 처리는 법원에 맡겨 놓고 정치권은 정말로 지금 이 어려운 경제를 어떻게 살리겠다. 외교 관계는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고 일본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고 또 중국과의 어떻게 하겠다, 이런 부분과 그리고 권력 체제는 어떻게 바꾸어서 대통령 체제하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 하면 개헌을 해야 되겠다 그러면 개헌을 어떻게 해야 되겠냐, 개헌의 방안은 어떤 거냐 놓고 여야가 좀 진지하게 희망적 대안을 갖고 싸울 생각을 해야지 지금처럼 싸우면 국민들이 어느 말을 믿습니까? 하는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르니까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개헌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것이지 이걸 마치 무슨 탄핵 국면을 물타기 위해서 개헌 이야기한다든지 그것은 개헌을 느닷없이 꺼내면 그럴 수가 있어. 그런데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할 때마다 개헌 이야기 다 했잖아요. 

◇ 박재홍> 정치 개혁하겠다 하면서 얘기했었죠. 

◆ 이재오> 정치 얘기하면 개헌하겠다고 그랬어요. 

◇ 박재홍> 지난 대선에도 얘기가 있었긴 했었습니다. 

◆ 이재오> 왜 안 되느냐, 대통령 되려고 하는 사람은 내가 지금 대통령 다 되는데 뭐 당신들은 5년 해먹고 왜 우리가 하려 하니까, 

◇ 박재홍> 못하게 하냐.

◆ 이재오> 왜 개헌하자고 하냐 그러고 또 차기 자기가 대통령이 이미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되고 난 다음에 내가 하겠다. 내가 5년 하고 내가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현재 이런 선거 국면, 이런 정치 국면에서는 개헌이 안 돼요. 대선 공약을 100번 내걸어도 대통령 되고 나면 생각이 달라져요. 그러니까 지금은 마치 국면이 국민들에게 뭔가 희망을 줘야 될 국면이니까 지금이 개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적기다. 내가 볼 때는. 그러니까 이걸 무슨 야당이 탄핵 물타기 위해서 개헌한다, 그렇게 자꾸 음모론적으로 꼼수로 보지 말고 탄핵이 헌재가 하는 거지 무슨 뭐 정치인들이 하나요? 헌재에 넘겼잖아요. 그러면 헌재에 맡겨 놔요. 헌재에 맡겨 놓고 헌재가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딱 그런 오해들 지금 받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헌재는 헌재대로 중심을 갖고 정말로 법에 따라서 양심적으로 하고 여야는 헌재에 맡겨놓고 여야는 거기 간섭하지 마라 이거야. 탄핵 소추했으면 헌재가 알아서 하는 거지. 그걸 갖고 여든 야든 자꾸 정쟁을 이끌어 갈 필요가 없고 국민들이 바라는. 그래, 그러면 지금 대통령제가 이런 결론을 가져왔으니까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이야기를 한번 해 봐라, 대안을 내봐라 해서 국민들이 평가를 받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야지 지금 솔직하게 공수처를 믿겠습니까? 검찰 믿겠습니까? 경찰을 믿겠습니까? 법원을 믿겠습니까? 지금 몇 가지 사례들이 국민들이 불신을 가져올 만한 사례들이 지금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래서는 안 되고 이거는 그냥 검찰이나 법원이 양심에 맡겨놓고

◇ 박재홍> 말씀 들어보면 믿을 곳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러면 지금 무정부 상태인데요. 

◆ 이재오> 지금 사실상 내용적으로는 무정부 상태죠. 

◇ 박재홍> 내용적으로 무정부 상태 맞다. 

◆ 이재오> 무정부 상태. 그리고 야당이요, 저렇게 하면 안 돼요. 야당이잖아요. 야당 지금 여당 노릇 하잖아요. 아무리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다수당이기 때문에 이 혼란한 국면을 수습할 책임도 다수당이 있잖아요. 정말로 지금 다수당이 이 혼란한 국면을 수습한다는 말은 이건 무슨 탄핵을 뭐 안 한다는 말이 아니고 아니, 그건 법적 절차에 따라서 맡겨놓고 다수당은 정말 이때야말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제 문제, 민생 문제, 정치적 대안 문제 여기다 신경을 써야지 야당이 이 말 하면 맨날 가짜뉴스 나온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맨날 무슨 대통령이 용산이 없다는 둥 무슨 뭐 한다는 소리 자꾸 하니까 국민들은 ‘아, 저 사람들에게 정권 맡겨도 되겠냐?’ 이렇게 생각이 지금 들게 만들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은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야당은 아무리 다수당이라 하더라도 야당이잖아요. 여당이 정권을 안정시키는 데 좀 도와주고 그리고 반대할 건 반대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는데 이 국면을 마치 정권을 다 획득한 것처럼 다수당이 위력을 보일 생각을 하면 국민들은 점점 거꾸로 가죠. 반대로 가니까. 

◇ 박재홍> 민주당 등 야당의 모습이 너무 국민들에게 뭐랄까요, 좀 너무 독주하는 것 같다는 말씀하시는 것인데. 

◆ 이재오> 야당이 정권의 갈등과 분열을 좀, 다수당이니까. 소수 야당 같으면 뭐 이런 말 안 하지만 다수 야당이 여당은 소수니까 아무리 정권을 안정시키려고 그래도 야당이 틀면 되는 일이 없잖아요. 맨날 탄핵하고 뭐 법안 내고 이러니까. 그러니까 다수 여당이 국민들의 뜻을 받아서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생각을 해야지 야당이 다수당이면서도 맨날 여당하고 싸울 생각하고 맨날 거짓말만 하고 맨날 가짜뉴스만 내고 이러면 국민들이 ‘아이고, 저 사람들에게 정권을 맡기겠나.’ 이렇게 생각이 되잖아요. 

◇ 박재홍> 이사장님, 여당은 어떻습니까? 

◆ 이재오> 여당은 소수당이니까. 게다가 지금 탄핵에 치여서. 

◇ 박재홍> 탄핵에 치였습니까? 

◆ 이재오> 탄핵에 치여서 정신없잖아요. 그러니까 여당이 뭘 해보려고 해도 소수니까 할 방법이 없잖아요. 

◇ 박재홍> 소수라도 한 108명인데 그래도 뭘 할 수 없습니까? 

◆ 이재오> 그래도 다수가 아니니까. 

◇ 박재홍> 아, 그런가요? 

◆ 이재오> 108명이 다수가 아니니까. 그러니까 여당은 뭘 자꾸 변명하고 뭘 자꾸 이렇게 할 생각하지 말고 여당은 여당대로 오늘날 이 국면을 가져온 것은 여당의 책임입니다. 잘했냐 못했냐 그건 법원에서 따질 문제고 어쨌든 지금 국민들에게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경제적 어려움, 외교적 어려움을 가져온 것은 결국은 집권당의 책임입니다, 하는 걸 먼저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 우리 책임입니다. 여당의 책임입니다. 잘못했습니다. ’ 하는 이야기를 나갈 때 국민들이 ‘그래, 여당 자기네들 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 의식을 느끼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고, 그리고 야당에게 진심으로 ‘야당 당신들 다수 아니냐. 당신들이 국정 안정을 시켜야 되는데 당신들 우리 말도 듣는 게 아니니까 우리가 당신들 말 들을 테니까 합리적으로 뭘 좀 하자. 자꾸 당장 권력 잡는 데만 혈안되지 말고 그건 국민들에게 맡겨 놓고 권력 잡는 거는, 당신들이 우리가 협조할 수 있도록 좀 합리적이고 생산적이고 그런 방안을 좀 내봐라. 맨날 우리하고 싸우려고 생각하지 말고.’ 뭐 이렇게 좀 이야기해서 이럴 때일수록 여야가 협치를 해야지 안 그러면 이게 정국이 지금 어디 마음 둘 데가 없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그래서 여당에서

◆ 이재오> 어디 마음 둘 데가 없어요.

◇ 박재홍> 우리 이사장님 민주화운동 이사장님이신데 지금 여당 의원들이 이제 막 관저 앞으로 가기도 하고 또 백골단 기자회견 했다고 그래서 저는 우리 이사장님이 그 백골단 단어 들으셨을 때는 굉장히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 

◆ 이재오> 그러니까 지금 그래서 제가 내는 대안은 지금이야말로 개헌을 얘기할 때다. 

◇ 박재홍> 지금이야말로. 

◆ 이재오> 획기적으로. 그동안에 해방 이후에 근 100여 년 가까이 현재의 대통령 체제로 가져왔으니까 대통령 체제가 보세요. 자유당 이승만 정권 12년 했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30년 했죠. 박정희 대통령 18년, 전두환, 노태우 12년. 그러니까 분단 한 80년 사이에 42년간을 권위주의 통치하에서 우리가 살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한번 바꿔보자. 그러니까 개헌을 하는데 이제 분권형 개헌을 해야 되는데 나라가 많이 발전했고 하니까 옛날하고 다르니까 대통령은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해서 뽑되 대통령은 외교, 통일, 국방에 대한 책임만 지고 외교, 통일, 국방은 대통령이 갖고 나머지 내치는 내각이 하고, 총리도 국회에서 뽑고. 단지, 그 내각은 국회에 진출한 정당의 의석수대로 내각을 구성해라. 정부를 구성해라. 그러면 여고 야고 서로 싸울 일이 없잖아. 다 같이 정부의, 다수당만 정부를 구성하는 게 아니라 의석을 갖는 정당은 그 의석 비례대로 연합 내각을 구성하고 총리는 국회에서 뽑고 그러면 두 가지가 없어집니다. 진영 갈등이 없어집니다. 다 같이 정부에 참여하니까. 그리고 지역 갈등이 없어집니다. 무슨 야당 호남, 무슨 여당 영남 이런 지역 갈등이 없어집니다. 우리나라에 진영 갈등과 지역 갈등만 없어져도 이 혼란과 분열 갈등과 분열은 많이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분권형 대통령으로서 개헌을 하는데 임기는 5년이 되든 4년 중임이 되든 그건 좋아요. 권력을 분권하는데 대통령 권력과 내각의 권력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게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하고 다른 것은 우리나라는 분단이 돼 있잖아요. 언젠간 통일을 해야 되잖아요. 분단국가는 분단 극복이 역사 민족의 과제니까 언젠간 통일을 해야 되는데 그 통일을 하려면 외교 국방 통일은 국민이 뽑는 대통령에게 권한을 주자 이거야. 주고 나머지 내치는 내각에 주고. 그러고 중앙의 권력이 너무 비대하잖아요. 그러니까 중앙의 권력은 지방과 권력을 나누고 대통령의 권력은 내각과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하는 것이 우리나라 형편에 맞다는 겁니다. 그것이 맞고 임기는 4년 중임이라 해도 좋고. 그러면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려면 내각의 의석을 구성하려면 양당제 갖고는 안 되잖아요. 그럼 똑같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다당제로 하고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서 인구 100만 명으로 50개 선거구를 만들어서 한 선거구에 4명씩 뽑으면 200명 되잖아요. 200명은 하원으로 하고 한 선거구, 그러니까 100만 명 단위의 50개 선거구에 한 선거구에 2명. 그러니까 100명이잖아요. 100명은 상원으로 둬서. 하원과 상원을 왜 둬야 되느냐, 지금 이번 탄핵 같은 것은 하원에서 결정하면 상원에서 마지막 의결하도록 만들어서 한 번 더 걸러주도록 이렇게 해서 좀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게 하려면 하원 독주가 아니라 상원에 한 번 더 거르는 양원제로 바꾸고 그렇게 하려면 선거구 제도 개편하고 행정 구역도 좀 개편해서 선거법과 지방자치 제도 좀 바꿔서 개헌은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선거법은 중대선거구의 다당제로 바꾸고 내각은 국회에 진출한 의석수대로 내각을 구성하고 이런 이야기를 좀 여야가 던지면 국민들이 희망을 갖잖아요. 권력이 저렇게 변하겠구나, 그러면 나라가 저렇게 바뀌겠네. 뭔가 이런 희망을 주면 ‘아이고, 지금 이 골치 아픈 거 맨날 싸우고 했는데 이것 좀 참으면 안 보겠구나.’ 뭐 이런 희망을 줘야, 그런 희망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고 맨날 금방 사람 잡아 죽이듯이 싸워서 하니까. 그리고 나라가 어려우면 여야 정치인들이 언행을 좀 신중하게 해야 돼. 언행을.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책임 있는 지도자들은 언행을 신중하게 해야 그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들이 다 지켜보잖아요. 왜냐하면 자기네들 국민들이 뽑은 사람들이니까 저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지켜보잖아요. 그래서 말 언행도 좀 신중하게 하고 뭔가 국면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대안도 좀 내고. 헌법이나 선거법은 좀 고쳐서 그걸, 좋다. 마침 내년 6월이 지방선거잖아요. 지방선거 때, 그러니까 금년 연말까지 개헌안을 마련해서 국민투표에 맞춰서 해서 그 개헌안대로 내년에 지방선거 때 하든 지방선거를 당기든 내년에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까지 선거법 선거 제도 바꾸면 국회의원 선거까지 한꺼번에 해서 뭐든 이게 대통령하고 국회의원 임기가 다르니까 여야가 맨날 싸우잖아요. 그러니까 임기를 맞춰서 내년에야말로 진짜 나라를 새롭게 꾸리는 선거를 한번 하고. 

◇ 박재홍> 모든 그림이 다 있으시니까, 

◆ 이재오> 그때까지는 과도기로 하자. 

◇ 박재홍> 이사장님이 개헌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해 드리겠습니다. 

◆ 이재오> 이렇게 좀 하면 나는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하는 거 보면 

◇ 박재홍> 너무 희망이 없다. 

◆ 이재오> 너무 희망이. 그러니까 어디 믿고 누구하고 말할 데가 없는 거예요. 여당이나 야당이나. 야당 마치 지금 대통령 다 된 것처럼 정권 다 된 것처럼 자기들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그러지. 

◇ 박재홍> 백골단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사장님 민주화운동기념 이사장이시니까. 2025년에 그 단어는 나오면 안 되는 것이잖아요. 

◆ 이재오> 그게 머리에 하얀 헬멧을 썼으니까 백골단이라고 하는지는 모르지만 백골단 그러면 우리 같은 나이의 사람들은 자다가도 깨잖아요. 

◇ 박재홍> 그럼요. 

◆ 이재오> 그게 민주주의를 마치 제가 지금 남영동 대공분실에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내가 하는데 그 남영동 대공분실이라고 하는 것이 유신을 지탱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건을 간첩단도 조작하고 정치범을 잡아다가 반국가법 위반 소위 사상범으로 만들고 모든 국가 폭력의 아주 핵심이 그 남영동이었잖아요. 그 남영동이 가져온 근원이 옛날에 반공청년단 백골단이었잖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오>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가니까 그야말로 좋은 반공청년단 같으면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이름이 반공청년단이 너무 지난날에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파괴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냥 머리가 섬짓섬짓하다고. 그런데 그걸 다시 젊은 사람들은 이름 잘 모르지만 나이 좀 든 사람은 백골단 그러면 좀 섬짓섬짓하지. 그러니까 그런 것을 여당이 함부로, 뭐 당이 한 건 아니겠지만 그걸 함부로 해서도 안 되고 또 그렇다고 야당도 무슨 말만 끝나면 너무 유언비어, 이번 기회 가짜뉴스를 너무 많이 만들어냈잖아요. 그리고 또 법원도 공수처도 그러잖아요. 공수처도 법대로 했으면 이 난리가 안 날 텐데 공수처 내란을 못 하게 돼 있으면 안 해야지. 그러고 직권 남용 하다 보면 내란에 관련된 그것은 직권 남용을 조사해 보고 그 직권 남용은 대통령의 형사 소추는 직권 남용 갖고는 안 되니까 못 하잖아요. 그러면 공수처는 처음부터 하지 말고 지금 판이 여기까지 왔으면 딱 하나예요.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법 만들고 그 특검에서, 탄핵은 헌재가 하니까 내란이고 뭐고 간에 그건 특검에서 하도록 하고 제발 공수처는 더 이상 국민을 혼란 안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특검 빨리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 통과시키고 개헌까지 하면 되겠네요. 

◆ 이재오> 여야 합의해서 특검에 넘기고 이 계엄 이후에 일어난 모든 사태는 거기서 맡겨 놓고 정치인들은 경제 안정, 민생 안정 개헌해서 향후 정권의 안정을 통해서 개헌 선거법 바꾸는 걸 이번 기회에 딱 해서 금년 안에 맞춰서 내년 지방선거 때 공동으로 하도록. 그러니까 이게 탄핵이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설사 인용이 돼서 조기 선거를 한다고 해도 조기 선거에 나오는 사람의 공약이 ‘나는 금년 안에 개헌하고 이제는 끝내겠다.’ 또 탄핵이 설사 기각이 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임기 다 할 생각 없고 내가 금년 안에 개헌해서 내년에 진짜 선거 다시 하겠다.’ 이렇게 나가서 뭘 좀 희망을 줘야 되잖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재오> 너무 희망이 없잖아요. 

◇ 박재홍> 이사장님, 시간이 다 돼서 일단 고견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재오> 오랜만에 나와서 나 혼자만 이야기했네. 

◇ 박재홍>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사장님. 

◆ 이재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