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0(월) 유승민 "서부지법 폭동 참담...국힘, 극렬 지지층만 볼 건가?"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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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별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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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예고 드린 대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유승민>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또 가장 사건이 클 때 나오셨습니다. 어제 새벽 3시에 요즘 이 말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 대통령의 체포부터 구속까지 이 과정 어떻게 보셨는지.

 

◆ 유승민> 뭐 정치하는 사람을 떠나서 너무 참담하죠. 아마 양쪽의 맹목적인 지지자들 빼놓고는 뭐 탄핵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너무 참담하고 마음 아프고 그러시지 않겠습니까? 다수의 국민들은. 제가 특히 서부지법의 폭동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정치가 또 나라가 이 지경까지 왔냐. 우리 옛날에 저도 뭐 고등학교 때 사회 시간에 배웠습니다마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토마스 홉스.

 

◇ 박재홍> 리바이어던.

 

◆ 유승민> 리바이어던. 그런데 그런 게 생각날 정도로 이 국론 분열, 국민들 간의 분열과 갈등 이게 너무 심각하고 이거 어떻게 보면 우리가 양극단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 대결 이런 이야기를 오랫동안 해왔잖아요. 정권 바뀌면 정치 보복하고 무슨 뭐 적폐 청산이다 계속했잖아요. 그게 오랫동안 쌓이고 쌓여서 이번 사태가 12월 3일 계엄 이후에 12월 14일에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에는 진짜 헌법과 법률대로 질서 정연하게 해결돼야 될 문제가 갈수록 지금 나라가 더 꼬이고 있고 이게 국민의 분열과 갈등 이걸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치유할지 그다음에 세계가 지금 생중계로 보고 있단 말입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의 추락, 국가 신인도의 추락 이거는 앞으로 또 어떻게 회복해 나갈지. 정치가 제일 역할을 해야 되겠지만 정치 자체가 지금 완전히 실패해서 작동하고 있지 않으니까 정말 심각하게 보고 특히 사법부에 대한 공격, 폭력 이거는 법치나 민주주의에 대한 진짜 심각한 위협이고 도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나라가 이 지경까지 왔냐에 대해서 정말 저는 굉장히 자괴감 들고 이걸 어떻게 해결할 거냐. 이게 앞으로 나라의 제일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어제 보면 텔레비전으로 폭도들이 판사 사무실 문을 발로 차면서 나오라고 영장을 발부받은 사람 누구누구 나와, 이런 식으로 계속 활보하고 다녔거든요. 3시간 동안.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우리나라의 수준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왔을까, 국민들이 많이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 유승민> 그런데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여론조사를 보시면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도가 올라가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전에 11%대까지 갤럽에서 내려갔던 지지도가 어쨌든 지금 올라가잖아요. 그게 보수 결집이든 뭐든 간에. 그런데 그걸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 극우 유튜버들 또 그 현장에 있던 시위대들 또 제가 몸 담고 있는 우리나라 보수를 대표하는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이게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합리적이고 옳고 그름을 가지고 입장을 분명히 정리를 해 나가면서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는 그런 정치를 하고 있느냐, 전혀 아닌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선동이라고 할 만한 그런 일들이 막 일어나고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 현장에서 유튜버들하고 시위대가 섞여서 법원을 영장 그 한 법관을 찾아다니고. 이거는 정말 정말 여야 정치권이 나라가 이렇게 되면 자기들도 진보든 보수든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누구든지 다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건 정말 정신 차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저는 이거 해결하지 않으면 나라가 어떻게 한 발자국이라도 나갈 수 있느냐 나라 걱정이 제일 크죠.

 

◇ 박재홍> 사실 매일매일 좀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그냥 지나가는 상황이긴 한데 어제도 다시 복기해 보면 공수처 검사나 수사관들 차를 막고 막 차를 흔들어 댔잖아요, 폭도들이. 그리고 또 취재하는 기자들 때리는 분도 있었고 경찰도 맞고 경찰 막 피 흘리고 열 바늘 꿰맨 분도 있고 뭐 다리 부러진 분도 있고 말이죠. 이게 대한민국 오늘의 현실인데 이거 어디부터 시작해야 됩니까? 사실은 여당 지도부가 뭐랄까요, 이게 지금 강력하게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뭔가 좀 손짓을 하고 격려하는 듯한 제스처까지 나오면서 이를테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유튜버들에게 선물을 보낸다든가 일부 여당 의원들이.

 

◆ 유승민> 보십시오. 어제오늘 어제 새벽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권성동 원내대표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나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정치인들의 메시지라는 게 입장이 아주 묘하게 그때그때 여론 눈치를 보면서 바뀌고 있잖아요. 저는 비상계엄이든 내란이든 탄핵이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처음부터 입장을 명쾌하고 분명하게 정리를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그거 안 하고 지금까지 왔거든요.

 

그리고 어제 말씀하신 대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무슨 극우 유튜버들 10명한테 설날 선물을 보냈다. 그러면 국민들이 그냥 알아듣기를 어제 그런 난동 사태가 있었고 뭐 불법 폭력 사태가 있었고 어제 바로 그런 게 있었는데 설날 선물을 보내? 이게 뭘까? 그 의미하는 바 뭐 국민들 다 꿰뚫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자기 지지층만 극렬 지지층만 보고 양극단으로 그냥 가는 거예요. 그런데 대한민국에 그 극렬 지지층 말고 중간에 때에 따라서 선거를 왔다 갔다 투표를 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그런 생각을 가진 다수의 국민들 이런 폭력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국민들이 그런 민주적인 시민들이 많이 계시지 않겠습니까? 지금 걱정하고 말이죠. 이 정치 불안이 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갈지 나라를 완전히 파괴할지 하지 않을지.

 

그래서 저는 이 국민의힘도 제가 왜 진작 입장 정리를 못 하냐. 옳고 그른 거 보면 되지 않느냐. 어제 폭동도 우리가 생중계로 다 봤지만 12월 3일 그날 밤도 다 봤단 말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왜 제대로 된 보수, 제대로 된 진보라면 옳고 그름을 당연히 판단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국민들도 판단하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제가 그걸 안 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금 어떻게 보면 점점 극우화돼 가고 있거든요. 전광훈 목사 그쪽에 뭐 집회에 나가고 우리 윤상현 의원이나 김민전 의원 무슨 백골단이고 뭐 윤상현 의원도 거기 가서 절을 하고 뭐 죄송하다 이러고 이건 도대체 뭐 하는 짓인지.

 

◇ 박재홍> 윤상현 의원이 의원님이 말씀하신 중수청 얘기를 지난 당대표 선거 나올 때 했었거든요. 중도, 수도권, 청년 잡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분이 갑자기 전광훈 씨에게 90도 인사를 하고 어제 또 집회 나온 그 폭도들에게 훈방을 위해서 강남경찰서에 전화까지 했었다, 이런 게 지금 언론 보도 되고 있는 상황인데.

 

◆ 유승민> 예, 봤습니다. 봤는데요. 저는 태극기 집회에 나오시는 분들의 나라를 걱정하는 나름의 애국심이랄까 뭐 그런 충정 같은 거는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걱정되니까 예컨대 뭐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이 나라 망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니까 그래 나오는 건 이해하고. 저는 우리 당이 굉장히 스펙트럼을 넓혀 넓혀서 제일 오른쪽에 그분들도 계시고 그러면서도 건전한 중도 보수 그런 시민들한테 호소할 수 있는 그런 철학과 정책으로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런데 지금 가는 모습은 너무 극우화되고 극우화되는 게 정치적으로 계산을 해서 이게 우리한테 불리하지 않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데 저는 굉장히 위험한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사태가 좀 진정이 되고 예컨대 조기 대선 같은 게 이제 있게 되면 그러면 지금 말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중도 시민들이 건전하게 판단하는 시민들이 누가 이 과정에서 더 큰 잘못을 했느냐 결국 그걸 가지고 심판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심판이 굉장히 두렵거든요. 그래서 좀 국민의힘이 지금 나오는 일시적인 여론조사의 숫자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버티기 전략이나 지금 극우적인 그런 시위대의 폭력이나 여기에 대해서 분명히 선을 그어줘야 된다, 그 생각을 하는데 당 안에서 요즘 아마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상당히 소수 같아요. 현재는.

 

◇ 박재홍> 왜 그런다고 보십니까? 그분들에게 어떤 격려를 받기 때문에, 혹은 그분들 앞으로 어떤 중요한 세력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 유승민> 세력화될 가능성도 있고 어떻게 보면 자기의 정치적인 장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거는 예컨대 다음 대선은 뭐 정권 어떻게 보면 속으로 정권 뺏겨도 좋다. 나는 당의 권력만 쥐고 있으면 된다,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을지 모르죠. 그런데 정치하는 사람은 가장 근본적인 거는 나라에 대한 걱정 아니겠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이 이대로 이렇게 어제 폭동 사태같이 그게 진보 세력이 하든 극렬 진보 지지자가 하든 극렬 보수 지지자가 하든 저런 걸 그대로 두고 앞으로 그러면 이거는 뭐 완전히 무슨 야만적인 그런 사회로 가버리고 목소리 크고 폭력적인 사람이 결국 이기는 쪽으로 가버리면 우리한테 법이 헌법이고 법률이고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가 늘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헌법재판소하고 법원이 진짜 정신 차려야 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님들, 법원의 판사님들 이분들이 이번에 내란죄 수사 끝나면 기소당하고 재판하겠죠. 재판 들어가잖아요. 그다음에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판을 하잖아요. 헌법재판소가 내란죄를 탄핵 사유에서 제외한다고 그럴 때 제가 굉장히 반발했습니다. 왜? 아니, 실컷 한 달 넘게 내란의 수괴다. 그리고 내란 옹호당이다, 이렇게 한 달 내내 국민들 머릿속에 세뇌를 시켜놓고는 막상 탄핵 심판하는데 내란죄를 뺀다? 그러면서 말장난을 해요. 내란죄는 빼고 내란 행위는 들어간다. 죄냐 행위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12월 3일 밤에 그때부터 일어났던 게 내란이냐 아니냐가 중요하고 국민들은 그걸 꿰뚫어 보고 계신단 말입니다.

 

그런데 무슨 내란을 빼요? 헌법재판소가 그런 식으로 하면 과연 헌재의 앞으로 최종 결정에 그게 국민들이 승복할 수 있겠냐, 그 문제가 제기되거든요. 그래서 헌법재판소는 이 모든 과정을 다수 국민들이 보시기에, 100%는 없죠. 다수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래도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측이나 아니면 이거를 탄핵 소추를 한 측이나 양쪽에 충분한 방어권, 변론권을 보장하면서 모든 객관적인 팩트와 증거를 제시해 가면서 결론에 이르렀다는 거를 우리 다수 국민들이 만약 인정하면 그러면 저는 괜찮을 것 같아요. 그거는 공정한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고 헌법재판소가 조금이라도 트집이 잡히고 불공정하다. 저거 왜 공평하지 못해? 이런 인상을 주면 안 된다 이거죠. 저는 법원의 판사님들도 지금 내란죄 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영장, 체포영장 다 발부하면서 앞으로 재판을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법원의 판사님들도 법이라는 게 뭡니까? 법이라는 게 국민들이 모여서 만든 겁니다. 서로 지키기로. 지켜야 사회 질서가 유지되고 폭력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 법이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법을 무슨 법 기술자들같이 법전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우리는 이것만 가지고 그냥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일사천리로 하면 돼. 땅땅. 그거는 그분들이 지금 하는 재판이나 탄핵 심판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우리 정치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주거든요. 그거를 생각 안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발 생각하셔야 된다.

 

그래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재명 대표를 뭐 의도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그런다, 절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도 다수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이렇게 잘못을 해서 이런 코스로 지금 들어가서 탄핵 심판과 내란죄 수사 재판을 앞으로 받게 되는데 이재명 대표가 멀쩡한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수많은 대북 송금이고 대장동, 백현동, 위례신도시, 성남 FC, 선거법의 위증 교사 수도 없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저 사람에 대한 재판은 왜 저렇게 천천히 가고 늦게 가냐. 그러니까 국민들 머릿속에 이거 공정하지 않다. 그러면 그거 자체도 승복을 못 하는 거예요. 제가 무슨 뭐 이재명 대표를 헐뜯으려고 그런 게 아니라.

 

그러면 국민들 마음속에 공정함, 공평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이거는 동시에 정리가 돼야지 우리 정치가 한 발 앞으로 나가지 그렇지 않으면 승복하기 되게 힘들 거다. 국민적인 승복이라는 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분열을 끝내고 분열을 치유하고 다시 국민을 통합하는 언젠가 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국민 다수가 이 모든 재판과 탄핵 심판에 나중에 좋다 어쩔 수 없다 그건 불가피했다고 자기가 견해가 다르더라도 인정할 수 있는 이번에도 구속영장에 대해서 견해가 달라도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가 있지만 폭력을 행사할 자유는 없잖아요. 그거는 법치를 무너뜨리는 거니까. 거기 선이 있듯이 저는 그런 쪽으로 좀 생각을 하면서 우리 안정과 통합 쪽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러려면 이제 정치권도 저는 뭐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국민의힘도 반성할 거 많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미선 재판관 같은 경우 그러한 내란죄 그 부분에 대해서 법적 판단은 헌재가 다 할 것이라고 그렇게 반론을 그 당시에 변호인단에게 했었던 것 같고 시간적으로 빨리 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냐 이런 반론으로 탄핵 소추인단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유승민> 만약 그런 생각이 그분의 진심이라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뺀다는 말씀은 안 했어야죠. 그 말이 국민들한테 어떻게 인식이 될까를 조금이라도 주의했다면 그것도 헌재가 그때 권유해서 민주당이 그렇게 빼겠다고 소추 청구인들이 헌재 재판 도중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것 속기록에 있어요. 그러니까 그게 뭐냐. 왜 권유를 하냐. 내란죄를 무슨 대법원판결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이야기가 아니죠. 수많은 증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면 내란 행위든 내란죄든 그거는 법 하는 사람들 이야기고 다수 국민들은 이게 내란이냐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헌재가 어떻게 판단하느냐 그거 중요한 거 아닙니까? 내란이 아니면 탄핵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내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한 내란. 그러면 그걸 왜 빼서 이런 의심을 받냐, 그건 바보 같은 짓이다. 지금 공수처나 헌법재판소나 그런 바보 같은 짓을 자꾸 하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버티기하고 시민들한테 막 그냥 선동하듯이 하는 거 저는 잘한다고 생각 안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저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때문에 경찰이 다치고 시민들이 다치고 하는데. 그런데 그럴 빌미를 제발 주지 마시라. 이 중요한, 뭐라 그럴까요? 이 시대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현직 대통령을 지금 쫓아내고 죄를 묻는 절차 아닙니까? 그럼 좀 헌재나 법원이나 그렇게 하셔야죠.

 

◇ 박재홍> 그리고 또 새롭게 지금 논란되고 있는 게 부정선거론입니다. 김민전 의원이 백골단 논란에 대해서 어제도 바보 윤석열이다. 부정선거 카르텔을 깨려고 대통령직까지 걸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 부분도 지금 아니다, 아니다 얘기해도 어느 순간 이게 지금 종교적인 신념같이 돼버려서 이거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의원님?

 

◆ 유승민> 김민전 의원 이야기에 대해서 논평할 가치가 없고 부정선거론은 지금 아마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시민들 중에 부정선거론을 믿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종교적 신념 비슷하게 됐다고 그러시는데 오늘 또 뭐 현직 검사가 부정선거론을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해야 된다 그러고요. 또 무슨 뭐 일타 역사 한국사 강사가 또 그러고요. 부정선거론 이것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황교안 전 총리나 국민의힘 중에도 또 일부 윤상현 의원이나 뭐 이런 분들이 지금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이거는 그 뿌리가 아주 오래됐어요. 오래됐고 우리가 자유당 공화당 시절에는 독재 정권이니까 부정선거 있었죠. 그 이후에 87년 헌법이 통과되고 나서 부정선거는 우리가 2002년 대선 직후에 그런 게 한 번 있었고요. 쭉 와서 2012년에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한테 이겼을 때 그때는 좌파 진영에서 부정선거론을 제기했잖아요. 김어준 유튜버가 K값이 어쩌고저쩌고 이러면서 ‘더플랜’이라는 영화까지 만들어서.

 

◇ 박재홍> 다큐까지 만들었어요.

 

◆ 유승민> 그래 놓고 지금 한 번도 사과 안 했거든요. 그때 김어준 씨가 그런 음모를 제기하니까 당시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그때 2012년 대선에 대해서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부정선거라는 말을 또 했어요. 이재명 대표도 그랬어요. 그러니까 이게 진영을 가리지 않고 자기한테 불리하고 조금만 이상한 게 있으면 부정선거라고 그러는데 지금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거는 심각해요. 그리고 이걸 뭐 한두 마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극우 유튜버들이 워낙 그러니까 그 유튜버만 보던 윤석열 대통령은 뭐 믿었길래 저러겠죠. 이거는 선관위나 국가기관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 다수가 부정선거가 말입니다, 이게 진짜 명백한 증거가 나오면 저도 믿겠어요. 그건 왜냐하면 나라를 뒤흔드는 뒤집는 일이니까. 선거 결과를 뒤집는 거니까요.

 

저도 믿겠는데 저 같은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를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러려면 선관위가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잖아요. 서버도 있고 과거 데이터도 있고 다 있을 거 아닙니까? 선관위가 저는 좀 더 적극적으로 팩트와 증거를 가지고 이 부정선거론에 적극 해줬으면 좋겠어요. 자기들 홈페이지에 이런 것도 올려놨고 저런 것도 올려놨으니까 그렇다. 과거 민경욱 전 의원 재판 과정에서 선관위가 전수 조사를 했으니까 아무 가짜 투표용지 없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단편적으로 하는데 그 단편적인 걸로 사람들의 종교적인 어떤 믿음까지 확증 편향까지 온 이거를 고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까지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거는 좀 선관위든 검찰이든 법원이든 이 문제는 우리 사회에 상당히 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대응을 해 줄 필요는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아까 의원님께서 언급한 대통령의 역대 최초 11% 여론조사 지난 12월 10일에서 12일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 조사와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였고. 지금 이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다는 걸 가정을 하면서 또 많은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아시아 투데이가 한국 여론 평판 연구소에 의뢰해서 17일, 18일간 무선 RDD ARS 방식으로 전국에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인데 역시 중앙선거 여론조사 홈페이지를 보시면 되는데 여기에 김문수 장관이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리 유승민 의원님이 10%로 2위로 나오는 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조사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유승민> 그 김문수 저는 선배라고 부릅니다마는 잘 알죠. 제가 25년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수도 없이 겪어 왔던 분인데 지금 아까 제가 초반에 이야기했던 양극단으로 갈라지는 여론조사 있잖아요. 거기에 국민의힘 쪽에 보수 쪽에 결집하고 또 과표집 무슨 이야기도 있고 응답을 더 적극적으로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앞으로 몇 번 출렁거릴 거고 몇 번 변화의 계기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막상 만약 조기 선거가 조기 대선이 진짜 있어서 그렇게 되면 보수든 진보든 유권자들한테 제일 중요한 질문은 특히 보수층에서는 만약 저쪽 후보가 이재명이라면 이재명 대표, 이재명 후보, 저쪽 민주당 후보 상대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느냐 그거일 거고 또 다수 국민들은 우리가 지난 우리 헌정사라는 게 87년 이후에 8명의 대통령이 있었는데 그중에 뭐 이런 불행한 일을 겪지 않은 대통령이 진짜 잘 없었어요. 아들이 구속되거나 형님이 구속되거나 본인이 구속되거나 탄핵을 당하거나 또 비극적인 최후를 맞거나 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거는 과연 앞으로 5년간 어떤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돼야지 나라를 위해서 좋으냐. 건전한 상식을 가진 그런 국민들이라면 생각하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앞으로 많이 변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예, 알겠습니다. 그게 바로 유승민이다. 알겠습니다. 오늘 일단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민>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