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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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은 김현태 707단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그리고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계엄 당시 군과 정보 당국의 수장들이 대통령과 대면한 가운데 또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지금 가 계시는데 잠깐 나와서 또 저희 방송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시는 분입니다. 국회 측 탄핵소추안 중 한 분이시죠?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박선원> 네, 안녕하세요. 박선원입니다.
◇ 박재홍> 아직 6차 변론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 거죠?
◆ 박선원>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곽종근 특전사령관 진술까지만 듣고 지금 나왔습니다. 저희 국정조사 특위가 또 진행 중에 있어서요. 제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조특위에 참석하기 위해서 곽종근 사령관 부분만 제가 청취하고 나왔습니다.
◇ 박재홍>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 영상이 조금씩 공개가 되고 있는데 일단은 초반에 공개된 내용은 당시 계엄 선포할 상황은 아니었다, 이렇게 진술을 했더군요. 오늘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박선원> 12월 1일 김용현에게 '곧 무슨 일이 있을 것이다' 하면서 6개 시설을 확보하라 그래서 선관위 3곳, 민주당, 여론조사, 국회 이렇게 들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막상 12월 3일에 계엄 선포 이런 식의 작전 대기 태세, 준비 태세에 돌입하라는 이런 지시가 먼저 김용현한테 왔었는데 그걸 듣고 '이거 비상계엄 할 상황이 아닌데?' 이렇게 하면서도 준비는 했다는 거죠. 그러다가 막상 계엄이 되니까 군을 투입했다 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이 중요했던 것은 국회의원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 이 부분이었는데 오늘도 다시 한번 요원이 아니라 국회의원 맞다, 이렇게 진술을 확인해 준 거지요?
◆ 박선원> 그렇지요. 왜냐하면 국회 본회의장 안에는 국회의원들만 있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 박선원> 그런데 그런 상황을 대통령도 TV로 보고 있었고 곽종근 사령관도 앞에 왼쪽 본인 사령관실에서 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의 지시가 온 것이죠. 아직 가결 정족수가 안 됐으니까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라도 '인원을 끄집어내라', 이렇게 분명하게 지시를 받았고 그때 그 안에 들어가서 끄집어낼 인원은 국회의원밖에 없었다고 하는 거고.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실행해야 되느냐, 그 지시를 어떻게 이행해야 되느냐 하는 것들을 707특임단장 등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건 불가능하다,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려서 707 특임대의 계속 그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혹은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중지시켰다는 것이고, 1시 2분에 통과된 것을 보고 나서는 아예 군을 바깥으로 다른 제2 외부의 집결 장소로 이동시켜서 철수시켰다는 것이 곽종근 사령관의 일관된 진술이고 증언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곽종근 사령관 진술은 또 김용현 전 장관이 빼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고 당시 707이 절제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이렇게 진술을 했더군요.
◆ 박선원> 그렇지요. 그러니까 자신도 707 특임단장과 현 상황을 계속 고민을 하면서 이것을 그러면 끌어내라는데 어떻게 해서 끌어내느냐. 공포탄을 쏘느냐 테이저건을 쏘느냐 아니면 단전 단수를 해서 끌어내느냐. 셋 다 안 되겠다고 두 사람이 판단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707 특임단장이 임무 수행하기 어렵다고 했고 그래서 곽종근도 그러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기 전에 이미 자신들이 내려서 국회 본청 안으로, 의사당 본회의장 안으로 침탈하지 않았다고 하는 뜻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은 분명히 의결 정족수 150명이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국회의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끌어내라 이렇게 지시를 했지만 당시 707의 판단은 그렇지 않았다.
◆ 박선원> 그렇죠. 그러니까 가결이 되지 않도록 막으라는 지시인데 그걸 막으려면 문을 때려 부수려면 그 문이 철문입니다. 언뜻 보면 나무문 같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게 철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때려 부수고 들어가려면 다른 방법을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서 끌어내려면 테이저건을 쏴서 의원들을 기절시키든지 공포탄을 쏴서 의원을 거의 반죽음의 상태로 가거든요. 공포탄도 가까이서 쏘면 죽습니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는데. 그래서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707 특임단장의 보고가 있었고 곽종근 사령관도 그럼 멈추자고 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가결이 될 수 있도록 사실상 도왔다, 이런 의미가 담겨 있고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죠.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곽종근 전 사령관 진술 이후에 본인도 진술을 한 게 있는데 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건 곽종근만의 생각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보니까 지난 2월 4일 홍장원 전 차장의 진술을 듣고 또 오늘도 곽종근 사령관의 진술을 대면하여 듣고 보니 '이 홍장원, 곽종근 때문에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 같다', 이렇게 진술을 하더군요.
◆ 박선원>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미 저희는 저를 포함해서 지난 8월부터 방첩사령관 그리고 특전사령관 그리고 수방사령관이 경호처장 관저에서 모여서 만찬을 하고 이건 비정상적인 행동이고 여기서 어떤 계엄이 논의됐다면 내란 예비 음모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해서 계속 경고를 했습니다. 이미 그때부터 내란에 대해서 경고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과 김용현이 내란을 한 거지 않습니까? 자신들이 내란을 했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서 성공을 못 한 거죠. 즉, 민주당이 막아냈고 시민들이 막아냈고 그 과정에서 일부 홍장원 차장은 대통령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고 그리고 마찬가지로 곽종근 사령관도 707 특임단장과 함께 대통령 지시에 대해서 사실상 항명하면서까지 이행을 안 한 거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내란이 막아진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내란 프레임을 짰다 어쨌다 하는 것은 그것은 망상이죠. 지금도 윤석열 피청구인은 감옥 안에서 어떤 자료도 보지 않고 생각만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검찰 조사나 피의자 신문 조사 이런 걸 보고 있지 않다 이렇게 하면서 여러 가지 혼자 다시 그 망상의 세계에 빠져 계신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오히려 대통령이 아무리 지시를 하더라도 잘못된 지시면 따르지 말았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또 진술을 했던 것으로 제가 방송 전에 확인을 했는데.
◆ 박선원> 그런 이야기를 했죠. 대통령 피청구인 윤석열이 아니, 그게 잘못된 지시 같으면 안 따르면 되지 그리고 나한테 항의를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곽종근 사령은 뭐라고 대답했냐면 그런 지시를 받고 이것을 과연 해야 되는지 안 해야 되는지 707 특임단장과 협의를 해서 이것은 해서는 안 된다고 결심했다는 거거든요.
대통령의 지시는 금방 끝났고 잘 아시다시피 대통령이 조지호 청장에게도 여섯 번 이상 전화해서 지시했고 수방사령관 이진우에게도 네 차례 이상 지시했고, 방첩사 여인형에게 수없이 전화했습니다. 여인형은 12월 7일 국회 정보위가 무산되긴 했지만 거기 와서 저하고 신성범 정보위원장한테 뭐라고 그러냐면 전화를 수백 통 했다는 거예요. 걸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그러면서 합동 수사본부도 설치 준비도 하고 그리고 대원들을 보내기도 하고 그 속에서 홍장원 선배와 통화도 했다. 홍장원이 육사 43기고 여인형은 육사 47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윤석열이 지시를 내린 거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지시 이행을 할 거냐 말 거냐 판단하고 안 했다는 건데 거기다 대놓고 다시 대통령님 '내가 지시 이행 못 하겠습니다', 바로 답변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곽종근 사령관이 답변한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지난 4일 변론 기일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어떤 탄핵 심판 과정이 누가 지시를 했느냐 안 했느냐 이것은 '호수 위에 달 그림자를 쫓는 것 같다' 이렇게 항변하고 있고 아마 오늘도 그런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의원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 박선원>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12월 3일 10시 22분경인가요? 그때 대통령이 나와서 계엄 선포를 했지 않습니까? 그 계엄 선포문에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국회 전부 적대세력 반국가 세력 일거에 쓸어버리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일거에 척결 처단이라는 표현을 쓰셨잖아요. 그다음에 포고령이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제1조 모든 국회의 정치 활동을 중단시켰지 않습니까? 심지어 거기에 의대생들 전공의까지 다 48시간 내에 복귀 안 하면 처단이라는 말을 썼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실패한 거죠. 저지한 겁니다. 민주 시민과 저희 민주당과 양심적인 군인과 홍장원 차장 같은 분이 있어서 막아진 겁니다. 그러니 대통령 윤석열로서는 국가비상입법대책기구까지 만들려고 했고 선관위도 없애버리려고 했고 노상원을 통해서 수거 사살하려고 했고 백령도 작전 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자기 스스로가 달빛 그림자를 쫓은 이 상황에 빠져 있다고 스스로 고통스러운 심경을 표현한 것이지 아무 일이 없었던 것 아닙니다. 불법 내란을 자행한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 정보사에 휴민트 담당하는 HID 부대를 관리하는 최고 전문가 장군이 나와서 말씀하셨잖아요. 정보사령부는 그동안 어떠한 쿠데타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 왜, 계엄군이 되지 않거든요. 계엄군이 되면 어느 지역을 막고 어디로 투입돼야 되잖아요. 정보사령부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상황에도 목표 지점이 따로 다 사전에 정해져 있습니다. 부대별로. 특히 북한에 대해서 유사시에.
그렇기 때문에 이 정보사령부는 후방 계엄 업무에 들어가지 않는 부대라고 했습니다. 이 부대를 후방에서 선관위를 비롯해서 온갖 작전과 공작을 위해서 투입하려는 행위 자체가 계엄법 위반이라고까지 증언했습니다. 내란인 것이죠. 그런 것이 다 실패해서 어떻게 이게 실패했지라고 하는 어떤 그 고통 자기의 심경을 저는 달의 그림자를 쫓는 것 같다고 하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심경인 것이지요.
◇ 박재홍> 그런데 오늘 6차 변론 기일 과정에서 정형식 재판관이 지난번 5차 변론 기일에도 홍장원 차장의 메모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하는 질문을 했었는데 오늘도 곽종근 전 사령관 그 증언에 대해서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는 장면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라는 정확한 단어가 있었느냐. 인원이냐 의원이냐 뭐 이런 부분을 좀 설왕설래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렇다면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에 대해서 뭔가 재판정 안에서 신빙성 제기가 강하게 있었던 겁니까? 언론 보도가 또 그렇게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요. 현장에서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박선원> 헌법재판관 중에서 정형식 재판관님은 이 사건 주심 재판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심 재판관이기 때문에 절차라든지 내용이라든지 확인해야 될 것을 정확하게 짚어주시는 역할이 바로 정형식 재판관님의 임무이자 역할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장원 차장의 메모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짚지 않습니까? 검거 지원 요청이냐 검거 요청이냐. 검거 요청이라고 하면 국정원이 능력이 있냐 아니면 법률적으로 되느냐 마느냐까지 물었고, 홍장원 차장은 이거에 대해서 '능력은 있다. 지원 요청이든 검거든 능력은 있는데 정형식 재판관님이 자꾸 말씀하시니까 부정확한 점도 있다'고 털어버리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으로부터 정확하게 아직 의결 정족수가 안 됐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하는 지시를 받았다는 게 핵심인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 논의 과정에서 마디마디 따로 떼내서 정확하게 설명해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정형식 재판관이 분명하게 해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히려 정확히 인식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리를 해 준 것이다. 대통령의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진술이 있었고.
◆ 박선원> 그리고 그것을 이행하기 위해서 테이저건이냐 아니면 단전 단수냐 이런 걸 자체적으로 검토한 것이냐, 아니면 그런 말이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해 주신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김현태 707 여단장 출석했는데 이분이 박선원 의원께서' 707 단장을 자주 대통령실로 불러서 술을 먹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 이런 진술이 있어서 이거는 의원님께서 확인을 좀 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박선원> 이 부분은 지금 그 경호처로부터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김현태 단장이 그래도 국민들께 사과하고 양심적으로 진술하겠다고 표명을 한 상태고 지금 어떻게 보면 이번 내란 사건에서 제일 최전선까지 투입된 부대의 부대장이잖아요. 그리고 국가법상 반란죄에서 가장 주요 임무를 실행한 종사자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는 이 김현태 단장을 더 어렵게 하거나 힘들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때가 되면 밝혀집니다.
다만 김현태 단장이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은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제대로 경호처에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때 되면 밝힐 텐데 지금은 김현태 단장이 조금 있으면 군 검찰단에서의 재판이 진행될 거거든요. 그때 되면 그 사람이 그래도 707 특임대가 진압하지 않도록 역할을 한 점도 있고 제가 그런 점을 인정하기 때문에 너무 김현태 단장을 어렵게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지난 5차 변론 때도 우리 의원님이 출석하셨기 때문에 홍장원 차장과 윤 대통령 발언이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체포 지시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단순히 나는 격려한 것이라고 대통령이 또 진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잡으라는 건 간첩이었다. 이렇게 진술을 했는데.
◆ 박선원> 사실 이때 저는 출석은 못 했습니다. 그 시간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참석을 하고 있었어요.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8시 반경에 대통령이 한번 전화했잖습니까? 통신상에 대비하라 중요한 지시가 있다고 했었고 그다음에 다시 11시경, 10시 50분경인가요? 대통령이 전화한 거지 않습니까? 과연 그 시간이 격려할 시간입니까? 밤 11시 다 됐는데.
◇ 박재홍> 그때는 10시 23분에 TV 앞에서 계엄을 선포한 이후에 약 1시간 정도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 박선원>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신이 직접 특전사령관에게 '당신 지금 부대 어디까지 가 있느냐' 확인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중요 임무 지시를 한 거잖습니까?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이번에 다 싹 정리하자 쓸어버리겠다. 홍 차장도 이 발언을 상당히 순화시켰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러한 강력한 표현을 들은 이 홍 차장이 토씨 하나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데 이 순간이 격려할 순간이냐고요.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오히려 체포 지시를 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다든지 이렇게 해야 그 윤석열 피청구인의 입장에 서는 것이지 무슨 격려입니까? 해외 순방 다녀온 적도 없는데 최근에는.
◇ 박재홍> 대통령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면 됩니까?
◆ 박선원> 네. 완전히 사실이 아니죠. 그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밤 11시 돼서 무슨 격려를 해요. 홍장원 1차장에게. 생각해 보십시오. 12월 3일 8시 40분에 이미 국정원장이 왔잖아요. 와서 저기 김용현에 의하면 국정원장에게도 지시 문건 줬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저기 한덕수 총리한테도 줬고 최상목에게도 줬고. 다 전달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또 홍장원에게 지시를 한 거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8시 30분에 홍장원하고 한번 통화하고, 30분에 통화하고 40분부터 조태용 등이 와서 대통령하고 계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문건도 하나 지시를 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시 50분에서 11시 사이에 또다시 홍 장원에게 지시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계엄에서 특별한 임무 하달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 당연히 그렇다고 홍장원 차장도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대통령이 또 이렇게 말합니다. 본인은 지시하려면 내가 국정원장에게 통화했겠지 내가 왜 홍장원 차장에게 전화를 했겠냐.
◆ 박선원> 지금 윤 대통령과 국정원과의 관계에서 홍장원의 입지가 조태용보다 높고 세다는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박선원> 조태용 본인이 24년 3월에도 대통령이 계엄할 것 같고 비상대권 행사해야 된다고 해서 그런 마음 가지시지 말라고 진언했다고 그러고 또 본인 말 그대로 이야기하면 12월 3일 8시 40분에 대통령 만나고 계엄하지 마십시오. 반대했다는 거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홍장원은 아주 가까운 사람이거든요. 대통령이 원하는 거 다 해드리고 싶었다 하는 게 홍장원 입장이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사이니까 홍장원에게 별도 지시를 한 것이지요.
◇ 박재홍> 그리고 오늘 국회 내란 청문회 얘기 잠깐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출석을 했었는데 최상목 당시 기재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그 쪽지, 그 쪽지에 대한 질문을 하셨지요. 그런데 이게 검찰에 받은 쪽지가 접혀 있었다. 자기는 펴보지 않았고 1시 50분 정도에야 그 내용 파악했다. 이렇게 진술하는 것 같았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의원님?
◆ 박선원> 대통령이 참고하라고 받았다고 하는데요. 대통령과 장관에게 참고라는 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문건에 보면 뭐뭐 할 것, 할 것, 할 것 이렇게 돼 있잖아요. 편성할 것, 예비비를 확보할 것. 국회에 임금을 부과하면 모든 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할 것 이렇게 돼 있잖아요. 이건 지시 문건이고요. 그런데 본인은 이것을 안 봤다고 해야 이 내란과 계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처음에 2번 접었다가 안 되니까 1번 더 접혀서 3번 접힌 것을 받았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러면 1시 50분에 봤다고 그러는데 그럼 다 펴서 봤느냐 그랬더니 펴서 보지도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접힌 채로 검찰에 제출했냐 그래서 누가 제출했는지 모르는데 자기는 안 보고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처음 이야기할 때는 민병덕 의원한테 답변할 때는 그 내용이 아무것도 말도 안 된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모두 불법이고 말도 안 된다고 하는 판단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즉 지시 문건 다 읽어본 것이죠. 그런데 보지 않았다고 강조하기 위해서 3번이나 A4 용지가 접혀 있고 못 봤다고 하는데 쪽지가 접혀 있는 채로 그러면 검찰한테 제출했냐 그 검찰에 제시된 문서 보면 종이가 접힌 형태가 하나도 없잖아요. 그럼 거짓말이다, 이것이지요.
◇ 박재홍> 안 봤다는 건 거짓말이다?
◆ 박선원> 네. 안 봤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는 것이죠. 거짓말을 해도 그렇게 하시면 곤란하지요.
◇ 박재홍>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선원> 네, 고맙습니다.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6(목) 박선원 “尹, 홍장원·곽종근이 탄핵 공작? 감옥서 망상만 늘어”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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