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3(월) 윤희석 "명태균 검찰 수사에 한동훈 라인 있다? 말도 안 돼"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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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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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장윤미 변호사,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 박재홍> 지난 토요일 3.1절이었습니다. 근 10여년 간 3.1절 중 거리에 태극기가 이렇게 많았던 적이 있었는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 또 전국에 탄핵 문제를 놓고 찬반 집회가 있었는데요. 오늘도 네 분과 함께 말씀 나눠봅니다. 2주 만에 뵙습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윤희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두 분도 어서 오십시오.

 

◆ 류제화> 안녕하세요.

 

◆ 김지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3.1절입니다. 3.1절 주말에 긴급문자 많이 받으셨지요? 각지에서 집회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을까요? 먼저 윤희석 대변인부터.

 

◆ 윤희석> 집회가 사실 예고됐었지요. 특히나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에 대한 집회 열기가 가장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여러 문자들 받았지요. 어디 무정차한다, 어디 교통 혼잡이다 받았는데 역시나 많이 모이셨어요. 그리고 또 탄핵 찬성 집회도 있었고. 도심에서 그런 집회가 있어서 태극기가 그런 용도로 시위용으로 쓰이는 그런 날은 아닌데 어쨌든 탄핵을 가운데 두고 너무나 갈린 여론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아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박재홍> 사실 3.1절은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날인데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그런 날이었습니다.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저는 그 집회 현장에서 나온 구호들이 상당히 좀 놀라웠어요. 하루 이틀이 아니긴 하지만 제가 또 3월 1일 광화문에 갈 일이 있어서 그 인파를 뚫고 가면 다 들리잖아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하겠지만, 무슨 밟아송 뭐 이런 거를 같이 연호하더라고요.

 

◇ 박재홍> 밟아?

 

◆ 장윤미> 네, 말 그대로 밟으라는 거예요. 헌법재판관 한 명 한 명 이름을 소환하면서. 민주당 추천의 헌법재판관들입니다. 밟아 밟아 밟아 이러면 거기에 대해서 따라서 하는.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 된 것도 아니에요. 그러면 이걸 알면서 연단에 서는 정치인들, 저는 알면서 갔다고 봅니다. 이걸 아무리 국민의힘에서 우리 당의 입장 아니라고 해도 이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는 기본적으로 통합하고 협치해야 돼요. 그 길이 어려운 거죠.

 

그런데 이렇게 완전히 쪼개진 상황 속에서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하는 행태로밖에 읽히지 않는 거예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선 정말 우리 사회가 자유주의 지수 엄청 급락했더라고요. 미국의 한 인권단체에서 했는데 이런 식의 평가를 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드라마틱하게 훼손했다는 취지로 평가했습니다. 그 현장을 목도하는 3.1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두 분 말씀 들었는데 일단 현장 영상이 또 하나 준비가 돼 있는데 먼저 국민의힘 의원 38명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세이브코리아 주최 여의도 집회였는데 일부 발언들이 문제가 됐는데 장동혁 의원의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장동혁 의원의 발언 어떻게 보셨는지 류제화 당협위원장.

 

◆ 류제화> 정치적인 수사로 생각하고요. 그런데 3.1절의 정신에는 그리 맞지 않았던 정치적 수사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3.1절 얘기 잠깐 나왔는데 제가 독립선언서 일부를 좀 어제 다시 한번 봤어요. 3.1 독립선언서에 보면 우리 순국선열들은 스스로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이에게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일본을 탓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 선열들의 정신에 비춰보면 저렇게 장동혁 의원의, 물론 정치적 수사로 저는 이해하지만 그런 표현이 어떻게 비춰질지 괜히 숙연해지는 마음입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저는 장동혁 의원이 사실은 좀 국회에서 합리적이다.

 

◇ 박재홍> 이분 판사 출신이지요.

 

◆ 김지호> 그렇죠. 또 꽤 오랫동안 한동훈 전 대표와 같이 정치적 행보를 하신 분이고 당 대표 출마할 때도 그 옆에서 배석한 걸 제가 직접 눈으로 본 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변신해서 광장에 나와서 뭔가 극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이러한 발언들을 하고 특히 사법부에 대해서 이렇게 공격, 아니 판사 출신이 사법부가 우리법연구회가 주인 행사를 하고 있다, 이런 자극적인 발언을 해서 뭔가 극우 지지층을 결집시켜서 폭력 행위를 유발할 수도 있는 그런 단초가 되는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왜 이러시는지 좀 이해가 안 가고요. 국민의힘에서 정치인들이 뭔가 좀 국민들이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휙 휙 바뀌니까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 박재홍> 또 장동혁 의원이 같은 집회에서 세이브 코리아가 또 교회분들이 많이 왔다 뭐 이걸 감안해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승리로 이끌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사실은 이게 종교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고 이게 종교적 발언은 굉장히 민감하게 비화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 발언을 어떻게 들어야 될지 윤희석 대변인도, 그러면 이게 탄핵을 찬성하면 하나님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냐.

 

◆ 윤희석> 우리나라는 종교 분리의 원칙을 따르는 나라잖아요. 그러니까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는 게 맞는 거고 이런 발언을 하게 되면 그 원칙이 좀 훼손되는 느낌을 크게 받기 때문에 글쎄요, 세이브 코리아라는 단체가 종교인 기독교 한 교회 목사님 주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마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일반 대중이 들으면 오해할 소지가 많지요. 모호한 의미도 있고 해서 이런 것들은 광장의 열기가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고양시킨 그런 상태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봐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우리나라 애국가에, 왜냐하면 정청래 의원도 마지막 변론 때 애국가를 좀 자랑스럽게 부르는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잖아요. 하나님이 보우하사라고 그러니까 애국가에도 나오는데 제가 최근에 만났던 어떤 분이 우리나라 너무 신이 좀 져버린 것 같다, 뭐 이런 취지의 이야기였어요. 너무 국격이 떨어지고 먹고살기 너무 힘들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 많은 시민들이 고통스럽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마치 계엄이 신의 섭리인 것처럼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게 목사라고 지칭되는, 목사라고 부르면 안 된다는 또 교계 의견도 있습니다만 이게 제2의 건국이라고 하는 거 정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사람들이 왜 또 힘을 받느냐, 그냥 어떻게 보면 극우라고 지칭되고 한 줌도 안 되는 세력이었는데 주류로 끌려 나온 거죠. 왜냐하면 그 필요에 따라서 국민의힘이 거기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장동혁 의원 말씀 말하는 거 보세요. 그러면서 연장선상에서 사전투표제도 없애겠다는 법까지 발의했습니다. 이거는 정상 국가가 아니에요. 진짜 지금이라도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치적인 논쟁을 할 수 있습니다만 이 하나님의 이름을 너무 쉽게 가볍게 거론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 뭐 이런 것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종교적으로도. 이날 또 여의도 집회에 세이브 코리아 주관으로 있었고 광화문에서는 또 전광훈 목사 중심의 탄핵 집회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 13명의 여당 의원이 갔었습니다. 여기 또 발언이 셌는데 이 장면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때려 부숴야 한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었는데 이분이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이고 국정원 2차장까지 하신 분이고 부산 경찰청장도 하신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얘기는 많이 있습니다만.

 

◆ 윤희석> 헌재 건물을 부수자는 뜻은 아닐 거예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윤희석> 그렇지요.

 

◇ 박재홍> 선의를 파악하면?

 

◆ 윤희석> 그런 얘기는 아닐 겁니다. 결론적으로는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났을 때 불리한 결정이 나오면 뭐 어떻게 하자, 이런 정도로 결국은 물리적인 불복을 말씀하시는 건데 저희 당 소속 의원이든 어떤 분이든 간에 저런 발언을 하면 안 되죠. 제도권 정치인이라면 특히 선출직, 지역구민의 의사에 따라서 선출이 돼서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계신 분인데 우리 헌법에 엄연히 나와 있는 헌법재판소의 기능과 존재를 어떻게 하자는 얘기는 탄핵 심판을 앞두고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얘기고 저분의 의사가 저희 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포장이 되잖아요. 그 피해는 당 전체가 받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 제가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당 차원에서 경고도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 나옵니다만 그런 조치도 필요하다.

 

◆ 윤희석> 글쎄요. 당에서 징계를 하고 안 하고야 또 지도부의 의사가 있겠지만 많은 지지자분들께서 저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 박재홍> 보수 내에서도.

 

◆ 윤희석> 그렇습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저는 국민의힘의 어떤 공천 시스템이나 당을 운영하는 운영 기조가 어디까지 곤두박질칠지 정말 예상이 안 될 정도로 좀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분이 사실은 보면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원래는 국회의원이 못 될 사람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을 줘서 그것도 24년도에 그래서 공천까지 줘서 국회의원이 돼서 결국은 지금 광화문에 나와서 이건 굉장히 망언에 가까운 행위잖아요.

 

그런데 이 망언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사실 중고등학교 때 신문을 읽고 정독하고 정치에 관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여태까지 국민의힘이 이렇게 저질스러운 정치인이 활동하는 걸 저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좀 이 부분은 각성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분이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찰 사건으로 징역 1년,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희망버스 과정 여론조작 혐의로 징역 6개월, 이런 부분을 받았었는데 사면 복권을 받아서 22대 총선에 출마할 수 있었던 것인데 그런데 이 발언의 수위를 보면 극우 유투버가 했다고 해도 이것이 굉장히 심각한 발언인데 현직 의원이 이렇게 말씀한 거잖아요. 또 경찰 출신이. 그런데 지금 저희가 왜 이 발언이 문제냐면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도 있었는데 지금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때려 부숴야 한다, 이 발언 자체가 가볍게 들리지 않지 않습니까?

 

◆ 장윤미> 전혀 가볍지 않아요. 진짜 큰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는 게 말씀 주셨듯이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의 불법에 불법을 사법부가 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때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법부 비겁하다고까지 이야기했었습니다. 그 끝에 우리가 어떤 상황을 목격했느냐, 국민 저항권이라고 하면서 서부지방법원을 이른바 때려 부순 거예요. 이 워딩이랑 정확히 일치하는 거죠. 서천호 의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모두 때려 부숴야 된다. 모두 쳐부수자, 이거 지어내고 가공한 것 아닙니다. 정확히 워딩이 이래요.

 

그러니까 거기에 지지층들이 어떻습니까? 국회의원이라면요, 헌법 기관이에요. 말의 무게가 상당해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아, 우리를 지켜줄 수 있겠구나 이건 그래도 되는 부분이라고 우리한테 사실상 이야기를 하고 메시지를 내는구나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걸로 합니다. 지금 불만이 있는 세력들이 당연히 있죠. 탄핵에 반대한다고 해서 그게 반민주고 이렇지는 않은 거예요. 당연히 의견은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걸 폭력으로 비화되게끔 하는데 방아쇠를 그것도 기성 정치인이 당긴다?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이거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에선 제명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적절한 수준의 경고 내지는 최대한 다시는 이런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이건 해야 됩니다. 이거는 공당의 책임이에요.

 

◇ 박재홍> 류 변호사님은.

 

◆ 류제화> 장윤미 변호사님 하신 말씀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지금 이거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고요. 당 차원의 조치가 전 있었으면 좋겠고 또 서천호 의원 개인도 본인도 어쨌든 물의를 빚은 거에 대해서 사과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보수 집회가 지금 여의도와 광화문으로 나뉘고 있는데 여의도가 조금 더 온건하고 광화문이 조금 더 급진적입니다. 그래서 뭐 여의도가 순한 맛이면 광화문이 매우.

 

◇ 박재홍> 여의도파, 광화문파 뭐 이렇게 있는데.

 

◆ 류제화> 네. 이게 매운맛인 광화문 집회에서 나온 얘기기 때문에 아마 그 집회 현장의 분위기라든가 여기에 많이 휩쓸린 건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어쨌든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당 지도부가 헌재 결정과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우리는 승복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해 놓은 상태에서 뭐 물리적인 때려 부수자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이런 식의 판결에 불복할 것 같은 그런 뉘앙스의 말씀을 공공연하게 하신 것은 그거는 해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어떤 선을 넘는 언행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사과하고 그리고 당 차원에서도 어떠한 조치를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에서도 민주당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게 생겼는데 안국역과 경복궁역 앞에서는 탄핵 촉구 집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가 참석했었는데 여기서는 12.3 내란의 밤이 계속됐으면 연평도로 가서 꽃게 밥이 됐을 것이다, 이 발언을 해서 이것도 국민의힘 해당 지역구 의원이 연평도 어민들을 모욕한 발언이다. 또 어떤 분들은 해병대를 모욕한 것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 이 비판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 윤희석> 일단 이재명 대표가 이 말씀하신 이유가 만약에 그 노상원 씨의 메모에 따르면 본인이 어떤 위해를 당해서 혹시나 뭐 바다에 수장이 됐을 수도 있다, 아마 이 말씀을 하고 싶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말씀하실 수 있죠. 노상원의 메모가 있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거를 특정 지역을 얘기했고 그 지역의 특산물에 빗대서 상상하기 어려운 말을 한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 연평도에서 어업하시는 분들 꽃게 잡는 분들 입장에서는 먹을거리에 대한 얘기인데 이 꽃게의 밥이라는 게 뭘 상징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부터 우선 생각해야 되는 거고,

 

두 번째는 연평도가 어떤 곳이냐는 것을 또 생각해 봐야 되겠죠. 두 번의 해전을 통해서 연평 1~2차 해전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고 또 2020년에 있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의 현장이 연평도하고 멀지 않아요. 그때 민주당의 입장과 태도에 비추어 볼 때 이게 같이 견주어 봤을 때는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뭐냐, 안보의식이 있는 거냐.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 말씀하실 때는 특정 지역 언급 안 하고 그냥 본인이 어떤 위해를 당한다는 말씀을 하셔도 되는데 단어 선택이 두 군데나 잘못됐다는 얘기예요.

 

이재명 대표가 즉흥적으로 발언하실 때 보면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분이라고 보기에 정말 놀라울 만큼 발언이 가볍고 문제되는 경우가 많아요. 얼마 전에도 개를 빗대서 말씀하시다가 또 되치기를 당했잖아요. 그거 원문은 개가 아니고 돼지예요. 그것 아시고 아마 일부러 그러신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 대중은 판단한다. 이거는 주변에서 보좌를 좀 잘 해 주셔야 된다, 진짜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돼지보다는 개가 더 귀여운 애완견 아닌가요. 그래서 우리 한동훈 대표님도 국민의 개가 되겠다고 이렇게 잘하셨는데 적절한 표현을 하신 것 같고요. 제가 현장에서 그 연설을 들었는데요. 제가 들었을 때는 큰 문제의식은 못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뭐 사석이든 어떤 인터뷰에서 대화할 때 그때 우리가 정말 계엄 못 막았으면 우리가 뭐 한 1000번째 1200번째 해서 뭔가 수장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야당에서 지적하는 얘기를 저희가 곰곰이 들어보니까 특정 지역, 특정 직종에 속해 있는 분들이 불쾌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야당에서 계속 지적하잖아요. 그러면 지금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위치에서 봤을 때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고민하고 성찰할 필요도 있다.

 

◆ 윤희석> 야당이요?

 

◆ 김지호> 아니, 여당.

 

◆ 윤희석> 벌써 집권하신 줄 알았어요. 빠르시네.

 

◆ 김지호> 조금 저희가 성찰할 필요가 있고, 두 번째로는 지금 너무 부숴버리자, 처단하자 이런 정치인들의 말 폭탄이 넘쳐나고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직종에 있는 분들이 불편해하실 말들은 저희도 좀 조심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조심해야 된다. 류제화 변호사님.

 

◆ 류제화> 예전에 2018년에 자유한국당 당시 우리 국민의힘 전신이었죠.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전 의원이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이부망천 이 얘기했다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고 탈당했어요. 그런데 이거는 하물며 방금 윤희석 대변인 말씀하셨다시피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고 또 해전이 있었던 데잖아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그냥 일개 정치인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말씀의 무거움은 저는 꼭 지켜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단순히 말실수 수준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께서 가지고 있는 그 어떤 말의 경박함 그것이 지도자로서 가지는 그분의 신뢰와 직결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뭐 얼마 전에 자기 중도 보수를 지향한다, 실리주의 한다. 이랬다가 또 뭐 엔비디아 30% 지분을 국민 걸로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막 수도 없이 하니까 이 말씀 자체가 너무 가벼워서 어떤 게 진심인지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지도자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말씀을 애정을 담아 충고로 드리는 거죠.

 

◇ 박재홍> 충고를 잘 받으셨으면 좋겠고.

 

◆ 김지호> 아니, 저는 국민의힘 이런 정치인분들이 충고를 하면 민주당은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번 저희가 성찰하고 잘 받아들여야 된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요즘 굉장히 여유가 생겼어요.

 

◆ 김지호> 충고해 주시면 제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계속 뭐 어떤 격렬한 말의 향연을 중계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다소 당황스럽긴 한데 또 탄핵 반대 집회 이것도 있었어요. 김용현 전 장관의 변호인이 옥중 서신을 공개했는데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지금 탄핵 심판하고 있는 세 분 재판관이죠. 이분의 이름을 딱 정확하게 거론해서 옥중 편지를 써서 처단하라, 콕 집어서 얘기했거든요. 아니, 이거 지금 김용현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 가서 재판 받았던 분이잖아요. 이 재판관들 앞에서 재판을 받았고 진술에 응답도 했던 분인데 편지를 이걸 또 잡고 처단하라, 5000만 국민에게 고한다.

 

◆ 장윤미> 기본적으로 처단이라는 말을 저희가 처음 보는 게 아니에요, 이 계엄 국면에서. 왜냐하면 전공의들 현업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하겠다고 그랬거든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약간 웃으면서 이게 왜 들어갔냐고 웃었다고 했는데 약간 이 부분에 대해선 무슨 표현, 그러니까 충격파를 약간 주려고 넣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니까 그러면 그러시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어요. 처단이란 국어사전을 그래서 제가 다시 찾아봤어요. 이건 어쨌든 사람을 제거한다는 의미예요. 헌법재판관들에 대해서요. 범상치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김용현 전 장관은 처음에는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그랬어요. 영장실질심사 포기했다고 포기했었어요. 자기는 방어권 행사하지 않겠다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 표면 위로 수면 위로 드러나오니까 완전히 표변한 겁니다. 지금 이 부분이 내가 어쨌든 법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살 수 있는 길인가 보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지금 이 국면에서 부하 수행하는 거지요, 이 내란의 끝자락에서. 대단히 부적절하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힘이 막아서지는 않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아까도 그 연평도를 언급한 부분은 좀 아쉽다 말씀하시는데 왜냐하면 김용현 장관이 부르는 말을 받아 적었다는 게 이른바 노상원 수첩이에요. 70쪽이에요. 거기에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사살 그리고 북에서 조치, 북에서 나포 직전에 격침할 거다. 이거는 수기로 다 적은 거예요. 본인은 이 부분이 어떻게 된 거냐, 본인의 뜻대로 적은 거냐 때 어쨌든 지시 사항을 적은 거라는 부분까지는 인정하고 있고요.

 

그러면 이런 맥락에서 거론하는 부분이 완전히 가벼움으로 치부될 수 있는 것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ing라는 게 너무 중요한 거예요. 현재 진행형이라는 거. 헌법재판관들을 처단하겠다는 건 제가 태어나서도 처음 듣는 말이지만 이 헌정 질서에서 이런 국면 아마 없었을 겁니다. 이거는 진짜 잘못 가고 있는 거예요, 국가가 나라가.

 

◇ 박재홍> 사실 이건 탄핵 심판 최종 결과를 앞두고 있는 대통령 입장에서 별로 좋은 발언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발언 같은데,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도움이 안 되죠. 그러니까 지금 ing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김용현 전 장관이 지금 현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영어의 몸에 뭐 무슨 활동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변호인 통해서 자기 서신을 공개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본인이 갇혀있는 상태에서 또 지금 내란 관련해서 피고인이 돼 있고 또 헌재에서도 증언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 그것을 반영한 거라고 봐야지 저희가 이분 말하는 걸 어떻게 막아요, 국민의힘에서. 이분이 국민의힘 당원도 아닌데요. 그거는 무리한 얘기고 장외 집회에서 이런 게 전달됐다는 것, 장외 집회를 저희가 연 게 아니에요. 그렇지요? 그런 여러 가지를 다 감안해서 말씀해 주시기를 바라고 어쨌든 이런 상황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피청구인 윤 대통령에게 도움될 일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헌법재판관 입장에서 굉장히 그 말을 들으면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 류제화> 인지상정 아닙니까? 자기를 처단하겠다는데 좋아할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래서 이분들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들이 진작부터 뭐 계엄령 위반으로 고소를 하질 않나 굉장히 변론이 아닌 사실상 정치를 계속해 왔거든요. 저는 변호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거의 변호인단이 자포자기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김용현 전 장관이 탄핵 심판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탄핵 심판의 피청구인으로 되어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둘 사이가 굉장히 연관돼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 입장에서도 물론 헌법과 법리에 따라서 판단해야겠지만 감정적으로 이런 식의 분위기가 자꾸 고조되는 것에 대해서 달가울 리는 없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이러한 공방이 계속되면 곧 한 2주 안에 어떤 최종 심판 결과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선동의 결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냐,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그런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지호> 김용현 전 장관의 지금 행보는 굉장히 일관성이 있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보면 자신이 받은 영치금을 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한 그 60명의 그런 구속 피의자에게 나눠주는 이런 정치적 행위를 계속하면서 폭동을 유발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서 굉장히 엄한 처벌을 받을 것 같으니까 아예 이 대한민국 법치를 부정하고 폭동, 이런 폭력 소요로 뭔가 이 판을 뒤집어 보려는 그런 속셈으로 보이고요.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본인이 무슨 대단한 정치 지도자인 양 흉내를 내고 있는데 저는 사법부에서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서 굉장히 엄벌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실은 이러한 뭐 장외 집회라든지 거리 정치랄까요? 이것이 세력을 모으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만 이게 대선 국면으로 만약에 가게 된다면 중도 확장에서 굉장히 불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윤희석 대변인 어떻게 보십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중도층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

 

◆ 윤희석> 멀어지지요. 보수 내부에서도 이런 식의 발언을 달가워할 분이 얼마나 될까 생각을 해 보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한쪽에 어떤 주장 또는 한쪽의 열망을 담아서 말하다 보면 표현이 세지고 막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를 많이 보잖아요. 지금 헌법재판이 모든 절차를 거의 끝내고 선고가 남겨지는 단계이기 때문에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더 강한 단어를 쓰고 더 강한 표현으로 그 열망에 대한 어떤 표현을 하고자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과연 그 목표 달성이 목표라는 게 탄핵 기각 아니겠어요? 거기에 부합하느냐 여부까지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그러니까 감정과 이 합리적인 어떤 루트 사이에서 잘 판단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간도 거의 다 와 가고 하니 사람이 거기에서는 감정의 동요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이건 참 저희 입장에서도 안타까워요.

 

◇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판토론 이어갈 텐데 다음 이슈는 명태균 특검법 관련 수사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열심히 수사하고 그런데 검찰 기록이 계속 언론으로 흐르면서 이제는 녹취, 카카오톡, 텔레그램 내용 너무 많아서 무엇을 가지고 얘기해야 할 것이냐 생각까지 드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버전은 김영선 의원을 살려주세요,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습니다. 이게 명태균 씨가 보냈다는 메시지 아닙니까? 관련 수사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석 대변인부터.

 

◆ 윤희석> 이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검찰 기록, 뭐 변호인의 주장, 명태균 씨가 그동안 또 이렇게 어딘가에 돌렸던 어떤 캡처본들 이렇게 해서 도대체 뭐 어디서 뭐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고 누구를 누구에 대해서 언제 얘기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결론은 뭐냐면 제가 볼 때는 광범위하게 연결이 된 건 맞구나.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하기 위한 논의 과정은 있었구나, 이 정도면 충분히 알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이분이 본인의 사법처리를 앞두고 거의 잃을 게 없다는 식으로 모든 말을 막 뭐 과하게도 뱉고 거칠게 그런 식으로 막 하잖아요. 막 던지잖아요. 이것과 정치 이 현상이 연결되는 게 저는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뭐 굳이 뭐 집자면 저희 당에서 만약에 조기 대선이 있는 경우에는 경선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 나올 수 있는 분들이 이분과 연결이 된다, 뭐 이런 주장을 지금 이분이 하고 있고 또 윤 대통령 관련해서도 자꾸만 지금 뭐 탄핵 심판 받고 계시고 다른 걸로도 재판을 받고 계시는데 또 이분이 다른 것까지 연결이 되니까 아주 저희 입장에서는 참 힘들어요. 그래서 오죽하면 저희 당에도 비명계가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 박재홍> 비명계라 하면?

 

◆ 윤희석> 명태균과 관련 없는 사람이다.

 

◇ 박재홍> 그 명이 명태균의 명이군요.

 

◆ 윤희석> 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명태균 씨가 여당의 주요 대권 이를테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관련해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또 이준석 의원에 관련해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명태균 씨 측에서 어떤 얘기를 하냐면 이쯤 되면 한동훈 전 대표가 나에게 뭘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수준의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얘기를 뭐 여러 가지 생각해 보면 주요 여당 대권 주자들에게 뭔가 피해를 주거나 혹은 여러 가지 의혹이 씌워질 수 있으니 한동훈 대표는 전혀 무관하니 오히려 도움을 준 게 아니냐, 결과적으로 이런 것이 명태균 씨가 하고 싶은 말인 것 같은데 이 말은 어떻게 이건 일단 민주당이 먼저 얘기해 주실까요?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민주당 의원들이나 민주당 쪽 변호사들도 명태균 씨가 계속 접촉을 지금 시도하고 있어요. 만나러 와 달라.

 

◇ 박재홍> 명태균 씨가?

 

◆ 김지호> 네. 그러면서 뭔가 자료들이나 녹취록을 공개할 듯, 할 듯 뭐 이렇게 미끼라고 해야 되나요? 저희한테 정보를 주면서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단 보면 명태균 씨는 현재 본인이 피의자로서 어떤 법률 대응을 해야 되는데 그런 법률 대응보다 거기 앉아서 전국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녹취록이라든지 뭐 캡처본이라든지 그런 걸 가지고 뭔가 자기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 사법적인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정치적 딜을 통해서 돌파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패로 계속 딜을 하는데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그걸 보장해 줄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제한이 있는데 어찌 됐든 본인이 수면 위로 올라와서 부각이 되면 여권에는 부담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좀 딜을 시도하고 있는 그런 형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조기 대선 국면이 만약에 이뤄지면 명태균 씨 관련 이슈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 장윤미> 완전히 빅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러니까 뭐 비명 이런 이야기가 국민의힘 내에서 나오는 거는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과 오세훈 시장은 좀 대단히 접점이 있는 상황이고 계속 수사하라고 역공을 펴고 있고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는 비교적 자유롭다고도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지금 당내 기류도 그렇고 이른바 배신자론 그리고 뭐 김건희 여사는 지금 저는 이 소환 조사는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아요. 서울로 옮겼을 때도 주요 피의자의 서울 소재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김건희 여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면서 명태균 씨 측으로부터 나오는 어떤 그 분위기나 발언들을 종합하면 김건희 여사 수사하면 문자를 가까이 지낼 때는 뭐 300번 이렇게까지 했던 한동훈 대표도 정치적 타격감은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민의힘이 좀 거대한 이 명태균 늪에 본인은 항변을 해야 되잖아요. 어쨌든 의혹이 제기되면. 그러면 그게 어쨌든 마이너스가 되는 거고, 정치적으로는. 그래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가 될 거라는 전망이 좀 맞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까지도 불똥이 튈 수 있다?

 

◆ 장윤미> 그런 얘기들을 하고.

 

◇ 박재홍> 오히려 지금 서정욱 변호사 같은 분은 한동훈 대표가 검찰 내 한동훈 라인을 통해 명태균으로 오세훈, 홍준표, 이준석을 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법적 대응하실 예정인 거지요? 했나요? 아직.

 

◆ 윤희석> 할 예정이지요.

 

◇ 박재홍> 아직 할 예정이지요? 휴일에 있었던 일이니까. 전혀 근거가 없다.

 

◆ 윤희석> 아니, 이 얘기를 제가 쭉 봤는데 서정욱 변호사 얘기대로라면 법무부 장관을 지내고 그 이전에 검찰에 있었던 한동훈 대표가 검찰 떠난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라인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 남아있는 라인들이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수사를 이용해 뭔가를 하고 있다, 이 얘기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를 오히려 띄워주는 거가 되는 거예요. 지금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 수사라인 흔들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까지 대통령까지 되시고 지금 뭐 직무는 정지됐지만 아직도 현직 대통령인데 그러면 검찰에 대통령 라인이 훨씬 더 많겠지요, 그런 논리라면.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라인도 있는데 한동훈 대표 라인이 지금 살아서까지 아직까지 그런다, 그렇게 얘기하기에는 논리가 안 맞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서정욱 변호사의 주장은 글쎄요, 이런 거 뭐 고등학교 동문이라든지 이런 거 통해서 자꾸 연결 지어서 이 고등학교의 몇 년 후배니까 이렇게 된다, 이렇게 하는 방식은 너무 세상을 모르는 거다. 저하고 서정욱 변호사하고 나이가 거의 비슷한데 학번이 같은데 저희 세대에서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가 10년 저희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의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하고 다릅니다. 동문회도 잘 안 해요.

 

그걸 연결 지어서 예를 들어 홍장원 차장의 보좌관이 현대고등학교 뭐 아니냐고 물어볼 때 친구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까지 그 인식 자체가 지금 한국의 현상을 제대로 못 보고 계신 질문이고 서정욱 변호사 또한 거기에 근거한 의혹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됩니까? 고등학교 선배 말이 하늘이에요? 요즘도 그래요?

 

◇ 박재홍> 저는 고등학교 동문회 안 나가 봐서.

 

◆ 윤희석> 그렇다니까.

 

◆ 류제화> 저는 이 명태균이라고 하는 한낱 정치 브로커의 한마디 한마디에 대한민국 정치권이 이렇게 춤을 추는 현실이 너무 개탄스럽습니다. 거의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민주당 쪽에서는 명태균 씨 입에서 나오는 얘기 한마디 한마디에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들이 다 연루됐다고 하면서 심지어 한동훈 대표까지 불똥이 튄다고 하면서 이걸 우리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하고 당내에서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반대하는 쪽에서 오히려 명태균 이슈를 이용해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는 데 쓰고.

 

그러니까 명태균이라는 사람은 본인의 지금 의도가 딱딱 맞아 들어가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자기가 한마디 한마디 흘리고 변호사 통해서 흘리고 하는 것들이 다 정치권으로 가면 그로 인해서 나라가 막 뒤집히고 정치인들은 그걸로 서로를 공격하고 자기가 주인공이잖아요. 얼마나 좋습니까? 사실 명태균 이슈라는 거는 이분이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에 대통령 부부나 뭐 우리 여당 대표나 공천관리위원회나 전방위적으로 로비하고 접근한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랬다는 것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건 그로 인해서 어떠한 대가가 오갔는지 그러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거고요. 그리고 여론조사 자체가 오히려 혹시 뭐 조작되지는 않았는지 그러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거고 이런 위법 혐의 중심으로 얘기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정치적으로 그냥 논란만 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은.

 

◆ 김지호> 그러니까 검찰에서 수사를 똑바로 하거나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가 되면 이게 좀 일단락이 되는데 그냥 이게 검찰 수사도 지지부진하고 특검도 잘 안 되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면 확실히 녹취 음성이 있고 증좌가 있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명태균 혼자 떠드는 게 아니라 김건희 씨 목소리가 나오니까 그냥 정국의 핵으로 바로 올라서 버리잖아요.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님의 그런 발언은 제가 봤을 때는 서정욱 변호사의 뇌피셜이 아니라 김건희 씨 일가가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만을 서정욱 변호사를 통해서 투영하는 게 아닌가.

 

◇ 박재홍> 라는 추측이신 거지요?

 

◆ 김지호> 네, 추측입니다.

 

◇ 박재홍> 왜 그런다고 보십니까?

 

◆ 김지호> 평상시에 서정욱 변호사님이 김건희 씨 일가와 소통을 자주 한다, 입버릇처럼 얘기했고 아무래도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책을 내면서도 김건희 씨와 있었던 일화를 또 공개하고 한 1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굉장히 사이가 좀 멀어진 게 아닌가. 그리고 계엄 터졌을 당시에도 그때 뭐 게시판 사건이라든지 이런 게 있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하고 한동훈 대표 관계가 급격히 나빠진 게 뭔가 내란이 촉발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예측해 봅니다.

 

◇ 박재홍> 큰 틀에서 그러면 또한 한동훈 대표가 정치 행보를 제기했기 때문에 사실상 그 부분에 대한 견제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 김지호> 그러니까 뭐 조선일보 폐간시켜버리겠다 이거랑 좀 저는 같은 느낌으로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조선일보 폐간과 한동훈 대표의 행보.

 

◆ 김지호> 뭔가 좀 한동훈 대표가 잘되는 꼴은 내가 볼 수 없다.

 

◇ 박재홍> 그 뒤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추론까지.

 

◆ 김지호> 저는 그렇게 추론합니다.

 

◆ 장윤미> 왜냐하면 이 기사가 처음에 나왔을 때 어디 발 기사냐가 대단히 화제였어요. 그 취재원에 대해서는 함구하니까요. 그런데 이게 명태균 씨가 딱딱 지금 뽑아서 낼 수 있는 상황적 여건은 좀 안 되는 것 같고, 그 변호인들도 좀 그런 것 같고. 이게 혹시 검찰발 기사가 아닐까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렇다면 이 기사가 알려졌을 때 누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이득을 보느냐. 최소한 오세훈, 홍준표 이런 대선 주자들은 아닌 거죠. 뭐 김문수 후보도 그럴 수 있지만 검찰과의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무래도 한동훈 전 대표다 보니까 이런 뭐 뇌피셜들 그냥 정치적 풍문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어떻게 보면 좀 쐐기 비슷하게 마치 팩트인 양 서정욱 변호사님이 방송까지 한 거지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심지어 대단히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요.

 

뭐 이를테면 내가 검찰에서 들었다고 하면서. 그래서 이걸 지렛대로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정적들 거기에는 이준석 대표까지 포함해서 제거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어떻게 보면 또 그럴싸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역으로 한동훈 대표 측에서도 이게 정말 별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넘어갔을 것 같은데 법적인 조치까지 할 필요성이 있다고 내부에서 결론을 내린 거는 그만큼 이거는 빨리 진화해야 된다는 이슈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너무 허무맹랑하니까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에요?

 

◆ 장윤미> 너무 허무맹랑해서요?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반론하시겠습니까?

 

◆ 윤희석> 허무맹랑한 걸 그렇지 않다고 믿는 걸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거는 본인의 합리성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고, 일단 이렇습니다. 이게 아닌 걸 증명하는 게 참 어려워요. 관련이 있는데 없다고 주장하면 관련이 있는 걸 주장하면 되잖아요. 관련 없는 걸 어떻게 주장을 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김지호 씨 친구 누구누구랑 전혀 관련이 없잖아요. 그런데 누군가 관련이 있다고 그래도 관련이 없는 걸 어떻게 증명하냐는 말이에요. 똑같은 얘기입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도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대표 얘기가 나와서 공개 행보 시작했습니다. 어제였지요. 제2연평 해전을 주제로 다룬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연극을 관람했는데 윤희석 대변인도 같이 가셨던 것 같은데.

 

◆ 윤희석> 제가 연극을 보지는 않았고 갔었습니다.

 

◇ 박재홍>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 이 메시지.

 

◆ 윤희석>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입니까?

 

◆ 윤희석> 이게 어떤 특정한 정치 행보라고 보시기엔 좀 과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보면 계엄 사태의 당사자로도 볼 수 있는 사람인데 정치 재개라고 마치 뭔가 조기 대선을 준비한다, 이렇게 해석이 되면 지금 헌재 선고도 안 났는데 명분이 없습니다. 다른 뭐 오세훈, 홍준표 이런 분들 잠재적 대선 주자하고는 또 다른 입장이에요.

 

어제는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연을 맺어왔고 또 추서되신 분들에 대한 어떤 유족연금 관련해서 추서 대신 급에 맞게 유족연금 나와야 된다. 그 법을 제정했잖아요. 그걸 관철시켰던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 2002년에 있었던 2차 연평해전에 희생되신 한상국 상사의 부인이신 김한나 여사 그분이 주도해서 연극이 있었는데,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과거 인연으로 연극 보러 가신 거예요. 그 정도의 의미이지 이걸 막 정치 재개 신호탄이다, 이렇게 하는 거 굉장히 부담스럽고 사실. 그리고 메시지는 그 연극의 내용과 충실하게 맞닿아서 해석돼야 되겠죠. 그래서 안보와 보훈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치겠다, 그 얘기를 한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그 자리에 가서 두 분이 아주 지나쳤다는 거예요. 악수도 나누고 한동훈 대표는 요즘 많이 힘드시지요, 뭐 이 정도 말씀을 하고 허은아 전 대표는 스케줄 잘못 잡았었나 봐요, 뭐 이렇게 어떤 서로 겹치지 않게 했어야 되지 않았을까라는 뭐 그 정도 얘기를 했었다고 하는데 진짜 우연히 만난 겁니까?

 

◆ 류제화> 진짜 우연히 만난 걸로 알고 있는데. 보니까 뒷자리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연극을 같이 보신. 연극 좋은 연극이라고 저도 들었는데 뭐 같이 보시는 게 나쁜 일은 아닌 것 같고 다만 사전 연락은 전혀 없었다는 거 그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 윤희석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대표가 무슨 조기 대선을 전제로 어떤 행보를 제기한 건 아니고 원래 불미스러운 그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당 대표 측에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했기 때문에 정치를 그만둔 게 아닌 이상 그냥 자연스럽게 정치 행보를 이어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지금 특히 국민의힘에서 중도 보수 공간이 비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그 공간을 치고 들어오려고 지금 안간힘이잖아요. 말하자면 빈집 털이죠. 그런데 그게 빈집이 전혀 아니다. 그 공간에 서 있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있고 그리고 그 공간을 대변하려고 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그중에 한 명이 한동훈 대표고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이 더 건강하고 더 다양한 그런 정당이 되는 데 저는 이바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치 행보로 보는 건 부담스럽다고 하셨는데 이미 정치 행보로 보시는 분이 많아서.

 

◆ 김지호> 아니, 조기 대선 행보가 아니면 정치인이 왜 책 내고 왜 연극 보러 갑니까? 그거는 조금 대선 행보가 아니라고 얘기하시니까 제가 좀 민망합니다. 그리고 저는 좀 책을 내고 어제 연극 행보도 좀 새롭게 받아들였어요. 저도 그런 거 많이 기획하고 아이디어도 냈는데 그런 걸 기획해서 굉장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지금 여론조사 발표하는 거 보면 약간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게 상당히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렇게 판을 뒤집어서 다시 지지율을 올린다는 게 어려운데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지난 1년 동안 내공을 많이 쌓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좀 관전포인트로 보는 건 뭐냐면 사실 우리 민주당 하고는 여론조사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그럼 한 100m 달리기하면 25m, 30m 뒤처져 있는데 한 다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껴안고 있고 한 다리에는 또 여권의 당 대표 주자들이 나는 당 대표 할 거야, 대선 포기했어 이렇게 잡고 있고 등에는 극렬 보수 지지층이 우리 정권 내놔 이렇게 그냥 껴안고 있으니까 사실 이거를 다 어떻게 돌파하고 저희랑 어떻게 경쟁할지 관전포인트입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 김지호> 네.

 

◆ 윤희석> 이재명 대표도 큰 배낭을 메고 있잖아요, 무거운 배낭.

 

◆ 김지호>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 윤희석> 하나 뭐가 더 들어갈 것 같은데, 26일에.

 

◆ 류제화> 납덩어리가 하나 더 들어갈 것 같은데.

 

◆ 김지호> 가벼워졌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는.

 

◆ 장윤미> 저는 의도가 매우 뚜렷한 행보였다고 생각해요. 보훈 안보를 내 목숨보다 이렇게 소중히 하겠다는 건 사실상 책을 냄으로써 대선 출사표를 던지고 첫 공식 행보인데 얼마나 많은 논의가 사실 있었겠습니까? 어떤 스탠스로 첫 일성을 낼 것인지. 그런데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했을 때 보훈 안보의식을 저는 매우 중요하지만 최우선의 이슈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동훈 대표한테는 최우선 이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당내에서. 저는 한동훈 대표를 당원들과 국민의힘 인사들이 친중 좌파라고 이야기한다는 걸 듣고 대단히 놀랐어요.

 

◇ 박재홍> 친중 좌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 장윤미>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가짜 뉴스를 근절 지키겠다는 건데 내가 안보, 보훈 그 누구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당원들로부터 폄훼당하는 거예요. 그런데 일단 대통령이 되려면 본선 나오기 전에 본인 당내 경선을 뚫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환경이 대단히 험해요, 한동훈 대표한테. 그리고 지금 보면 첫 출사표를 던졌을 때 견제구는 어디서 나오느냐, 야당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자당에서 나오죠.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윤상현 의원은 깜짝 놀랄 거라고 얘기해요. 당원들 지지를 못 받는 게 수치로 확인될 거기 때문에, 이런 취지로 이야기합니다.

 

◇ 박재홍> 헛된 꿈이 될 것이다.

 

◆ 장윤미> 네, 헛된 꿈이다. 당신의 시간이 아니라는 다른 의원들의 어떤 견제구들. 그러면 내가 보수의 가치를 담지하는 사람이라고 알리고 싶었을 거예요. 그 연장선상에서 연극을 본 그 행보가 읽히는데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의 지금 정치적 상황과 절박함을 저는 보여주는 행보였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여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어요. 그래서 오늘 또 나온 메시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 윤 대통령 구치소 수감에 마음이 무겁다는 게 박 전 대통령 얘기고 또 하나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주어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을 두고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라는 언론 해석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그렇게 해석할 수가 있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 소신이 세서 여러 가지로 상황이 어렵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의료개혁 관련해서도 한 대표 한번 만나셨을 때 여러 조언도 해주셨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에 여당 대표 또 그런 격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꼭 뜻이 같지는 않았어요. 여러 말씀을 하시면서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면서 정권이 연장되는데도 교체되는 듯한 느낌, 그래서 오히려 대선 승리가 이게 연장이 아니라 교체구나 하는 느낌을 줬기 때문에 더 확실해졌다, 이런 평가도 받잖아요. 그런 것까지 상기해 보면 꼭 나쁜 뜻으로 말씀하셨다고 해석하고 싶지는 않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오히려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조기 대선이 있을 경우에 오히려 좋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 윤희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가 현직 대통령과 맞서는 여당 대표의 첫 어떤 사례로 기록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해 보면 그 말씀의 뜻을 뭐 직접 말씀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전달해서 나온 거기 때문에 조금 더 진위를 파악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박재홍> 분명 여당 내에선 견제가 굉장히 많이 나오긴 하네요.

 

◆ 김지호> 저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님이 꼭 그래야만 했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 빠지고 권영세 위원장님 자체가 정통성이 없는 여당 대표잖아요. 선거로 뽑힌 사람이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뭔가 좀 대통령이라는 상징을 통해서 권위를 좀 받으려고 갔는데 결과론적으로는 그 전해지는 얘기는 지금 행보를 하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견제하는 그런 형국이 됐기 때문에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면 조기 대선이 올 시에 선거 관리 잘하고 각 후보들을 잘 키워서 서로 경쟁하게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지 저게 뭐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류제화 변호사.

 

◆ 류제화> 저는 오히려 다른 측면에서 한번 이번 지도부의 행보를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너무 광장이 강해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여당 지지층들의 무게 중심이 광장에 쏠려있는데 그걸 슬기롭게 당 안으로 그 에너지를 끌고 들어올 방법이 뭐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해 본다면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고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지도부도 어떤 에너지를 다시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판단됩니다.

 

◇ 박재홍> 한판토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네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