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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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노영희 변호사,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월요일의 노열치열 두 번째 시간입니다. 노열을 맡고 있는 노영희 변호사님이 입장해 주셨고요. 그리고 치열을 맡고 있는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성열> 안녕하세요. 김성열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김수민 평론가까지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12. 3 내란사태 수사했던 조은석 특별수사팀이 180일간의 수사 종료하면서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했습니다. 그 현장으로 일단 가보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목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 유지할 목적이었다는 게 큰 틀이었습니다.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직접 수사결과를 발표한 조은석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한 시기는 늦어도 2023년 10월부터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서 군과 밀착됐고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계엄을 구상했다는 내용으로 발표했고요. 또 취임 초반인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나에게 비상 대권이 있다. 총살당하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고 한 사실. 2024년 7월 NATO 정상회의에 동행히 강호필 당시 합참 의장에게 한동훈은 빨갱이라고 했다는 사실. 2024년 10월 1일 군사령관들과의 만찬에서도 한동훈을 잡아오라.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사실 등도 같이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김건희 씨 관여설에 대해서도 발표가 있었지요.
◆ 김수민> 김건희 씨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행적 확인 결과 계엄 관련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계엄 선포 후 김 여사가 생각한 게 많았는데 너 때문에 망쳤다 이런 내용으로 윤 전 대통령과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런 발표도 했습니다. 다만 배우자 사법리스크 해소도 당연히 계엄 목적에 포함됐을 거라고 본다고 특검에서는 설명했고요. 이로써 내란 특검은 6월 18일 출범해서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서 그동안 215건을 처분했고 남은 34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24명이 기소됐고요.
그리고 특검팀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사법부 관계자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종료일인 지난 14일에 불기소처분을 했습니다. 그리고 심우정 전 검찰총장 항고 포기 의혹 등은 경찰 국수본으로 이첩했습니다. 앞으로 특검은 수사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를 위주로 하는 공소유지 체제로 재편성돼서 2~30명 정도가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180일 만에 내란 특검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 활동이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24명 기소로 막을 내렸는데요. 일단 특검 활동에 대한 총평부터 해 주시면. 노영희 변호사님부터 해 주실까요?
◆ 노영희> 조금 아쉽다.
◇ 박재홍> 아쉽다?
◆ 노영희> 열심히 잘했는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조은석 특검이 발표한 내용 중에서 김건희 씨 관여설에 대해서 조금 정확하게 도대체가 그날 계엄이 발표될 걸 몰랐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전혀 몰랐다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 줬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사법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가 안 이루졌다는 가능성이 많이 보여서 그런 부분들 특히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되는 그런 부분 관련해서는 명확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는 제가 크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건희 씨 얘기인데 김건희 씨가 생각한 게 많았는데 너 때문에 망쳤다. 이 부분이거든요. 이건 그러니까 계엄을 포함해서 생각한 게 많았던 겁니까? 아니면 계엄 외에 생각한 게 많았다고 해석해야 하는 거예요? 명확하지 않다?
◆ 노영희> 그 부분이 조금 애매하다는 것인데 원래 우리가 알기로는 윤석열 씨가 김건희 씨하고 모든 걸 상의하고 또 김건희 씨가 V0라고 불릴 만큼 모든 걸 좌지우지했다고 알고 있고 2022년 11월부터도 혹은 2023년 10월 이전부터도 계속해서 이 비상 대권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그러면 실제 부인하고 그런 얘기를 전혀 안 했을까. 이런 상의를 하나도 안 하고 혼자 독자적으로 그날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저는 그렇게 안 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정확하게 수사를 못한 부분이 고의적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명쾌하지 않다.
◇ 박재홍> 김성열 수석최고?
◆ 김성열>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시험 준비한 거예요. 이제 특검이 이걸 공소유지를 해서 어떻게 좋은 결과를 그러니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받아내느냐. 내란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된 처벌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보고요. 이제부터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건희 씨 내용이나 이런 것보다 미진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요. 부족했던 부분들 있을 수 있는데 그것보다도 저는 지금 나온 것 일단 최대한 집중해서 혹시나 이 사람들 중에 빠져나가는 사람들, 나는 안 했다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이런 사람들 없도록 철저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총평해 주시면?
◆ 김수민> 일단 특검 자체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왜냐하면 수사를 맡고 있는 맡아왔던 기관들 경찰, 검찰, 공수처였는데 수사기관 간에도 조율이 잘 되지 않는 측면도 있었고 경찰이나 검찰의 경우는 내란 의혹에 연루가 되어 있었고 공수처 무능 논란이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특검이 이걸 다 모아서 공소유지까지 정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과제를 안고 출범한 특검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존 수사기관에서 하지 못했던 부분들 예를 들면 일반일적 등의 외환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한 부분이라든지 또 검경 수사에서 미진했던 것이 국무위원들이라든지 이쪽에 대한 수사였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는 가닥을 잡아서 했다고 하는 그런 과제가 있는 것 같고 앞으로 남아있는 게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심우정 전 검찰총장 항소 포기 같은 사건들이 다시 경찰로 이첩이 됐고 또 하나가 노상원 씨의 내란 예비 음모에 대해서 이것도 이첩이 됐거든요. 이 부분은 또 경찰이라든지 수사기관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 박재홍> 일단 특검이 공소유지를 해야 하는데 내년에 검찰이 없어지게 되면 이것 잘 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도 있으실 것 같은데.
◆ 노영희> 그래서 사실 저는 조금 이번에 오늘의 내란 특검의 결과를 보고 종합특검 해 봤자 의미 없는 것 아니야? 계속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어? 약간 부정적인 의견들 많이 들리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요?
◆ 노영희>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사실 있는데 오히려 저는 그래서 내년에 검찰이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물론 잠정적으로는 알겠습니다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더 정리해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는 것이 조금 더 필요하겠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서 경찰로 넘겼잖아요. 그것 제대로 못할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 박재홍> 경찰이?
◆ 노영희> 예. 왜냐하면 그런 내밀한 부분들에 대한 의사결정이 얼마나 겉으로 드러낼 수 있을지는 수사력하고 많이 좌지우지가 될 텐데 실질적으로 경찰에서 그런 것들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검찰에서 뭔가 정비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 의문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있고 실제 내란 특검이 어느 정도 일종의 딜 같은 것 내지는 마지노선을 정하고 수사했다고 그러면 안 건드리고 넘겨주는 것하고 조금 건드리고 넘겨주는 것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그냥 차라리 조금 더 검찰이 본인의 모든 수사 지휘권 같은 것을 내려놓기 이전에 어떤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라도 정리해 주는 차원에서 이게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것 오히려 보여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2차 특검이 좀 더 필요할 수 있겠다는 말씀이고. 김성열 수석은?
◆ 김성열> 특검이라는 본질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검은 어쨌든 정부나 여당 즉 수사기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이런 사건에 연루됐을 때 제대로 수사가 안 될까 봐 하는 게 특검이거든요. 그런데 이미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6개월도 지난 상황이에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더 이상 특검으로 갈 것은 아니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내란 세력 척결에 대해서 확실한 의지가 있으시잖아요. 그러면 중수청이라든가 경찰 이런 곳을 통해서 이 부분을 앞으로 끌어나가야지 또다시 특검을 하는 것은 사실 이치는 맞지 않는다고 보는 상황이에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어떤 입장이세요?
◆ 김수민> 일단 다른 두 특검의 완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특검이 추가 종합특검을 얘기하기 전에 일단 그전에 특검이 특검 규모가 컸고 기간도 예전 특검보다 많이 넉넉했던 점은 추가 특검을 얘기하는 데 좀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 다르게 생각해 보면 추가 종합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만약 한다고 했을 때 이걸 또 기간이라든지 규모 이걸 어느 정도 수준으로 잡느냐에 따라서 이것 또한 굉장히 큰 규모로 한다거나 길게 잡는다고 했을 때는 설득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적정 수준의 짧게 잡는다고 하면 또 여론에서 지지나 이런 것들이 커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일단 계엄의 목적. 계엄 왜 했느냐. 이유나 알고 당하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 밝혀진 이유는 자신의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 독점을 위해 계엄 선포를 했다는 겁니다. 사실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김건희 씨 보호하기 위해서 했다 이런 얘기도 많이 있었지만 자신의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 독점을 위해서 했다. 노 변호사님? 왜 웃으세요, 갑자기?
◆ 노영희> 좀 웃기잖아요. 이분이 언제 대통령 됐어요? 2022년 5월 10일에 취임했어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2022년 11월 25일에 지도부 만찬에서 했다는 거잖아요.
◇ 박재홍> 1년 조금 지나서.
◆ 노영희> 아니지요. 2022년. 6개월 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나에게 비상 대권이 있다는 말을 지금 대통령이 되고 나서 6개월 만에 이 얘기를 한 거예요. 이게 타이밍이 웃긴 게 이날이 아마 2022년 11월 넷째 주에 갤럽에서 윤석열 씨에 대한 평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갤럽 조사를 보니까 긍정 평가가 30%고 부정 평가가 60%가 넘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층도 60%가 됐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부정평가는 62%,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는 건 60%인데 대통령 된 지 6개월밖에 안 됐어.
그런데 이 모든 상황들을 보게 되면 법무부장관도 자기가 임명한 자기의 최측근이었는데 사실 제일 힘이 세야 하는데 그런 와중에서 제일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힘이 없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진 거라서 나는 앞으로 더 잘할 자신이 없다. 나는 결국 내가 이 자리에 계속 있어 봤자 비상 대권이라고 하는 엄청난 이런 비상수단을 쓰지 않는 이상 내가 여기서 뭔가 이 권력을 유지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본인이 하지 않고서야 사실 이런 얘기를 상식적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 박재홍> 검찰총장까지 했을 때는 본인의 한마디에 다 통제가 됐는데 더 상급자라고 생각한 행정부 수반 대통령이 됐는데 말을 안 들어요. 박수도 안 치고.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이거 뭐지? 라는 생각을 했었을까요?
◆ 김성열> 그렇게 한 거지요. 그러니까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봤던 사람이 너무나 고위직 최고 자리에 가버리게 되니까 이거 그냥 어? 왜 내 마음대로 안 되지? 안 되면 나는 힘이 있는데 다 쓸어버릴까? 지금 이 얘기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6개월 만에 이렇게 했다는 건 굉장히 충격적이고요. 저는 사실 배신감이 드는 건 뭐냐 하면 그 당시에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 했다는 거 아니에요. 만찬을 둘이 한 것도 아닐 것 아닙니까? 그러면 지도부 몇 명이랑 놓고 했을 건데 왜 한 명도 이런 얘기가 있었다는 얘기를 안 하는 겁니까?
이 정도 사안은 자신이 아무리 여당이고 대통령이 자신을 신뢰해서 얘기했다고 하더라도 이건 국민들의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잖아요. 그러면 이 정도는 익명으로라도 흘리고 사람들이 이런 위험한 상황이라는 건 알게끔 했어야지요. 이런 망상에 대해서 깨줬어야지요. 말이 되는 겁니까? 어린애한테 칼 쥐어주고 막 휘두르라고 한 거나 다름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걸 미리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거 이것 이 지도부들도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 노영희> 너무 맞는 말씀이세요.
◇ 박재홍> 바로 공감하십니까? 방송 시작 15분 만에.
◆ 노영희> 제가 너무 아까 첫 번째 발언하셨을 때부터 공감됐는데 오늘은 진짜 완전히 한몸인 것 같아요.
◆ 김성열> 감사합니다.
◇ 박재홍> 두 번째 만남에서.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특검의 발표 중에 김건희 씨가 윤 전 대통령과 굉장히 싸웠다. 비상계엄 당시 부부가 크게 다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대화 워딩까지 나왔잖아요. 생각한 게 많았는데 너 때문에 망쳤다. 이것은 참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씨에게 직접 들은 건 아닌 거고 옆에서 보좌했던 직원의 전언을 통해서 들은 워딩인데 이 문장 좀 분석해 주세요.
◆ 노영희> 지금 우리가 김건희 특검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마는 김건희 특검을 통해서 밝혀지고 있는 것들을 보게 되면 사람들한테 여러 가지 뇌물도 많이 받고 혹은 목걸이 돈 무슨 어떤 반대급부 같은 걸 얘기하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워놔서 앞으로는 수거할 수 있는 타이밍이 도래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그랬는데 열매를 따고 과실을 따야 하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그런데 하필이면 남편이 타이밍도 이상하게 부적절하게 3년밖에 안 됐는데 갑자기 이 상황에서 비상계엄 선포해 버리니 게다가 그게 실패했다는 것. 실패해 버리니까 이 사람 입장에서는 완전히 멘붕이 왔겠지요.
내가 그동안 해 왔던 게 이러이러한 것이었고 실제 이 사람들하고 같이 어떤 계획을 세워서 무엇을 하려고 했는데 이걸 지금 남편이 망쳐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제가 보더라도 혹시 제가 김건희라고 하더라도 너무 원망스럽고 무슨 바보야? 왜 이런 짓을 했지 이런 생각을 제가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실제 이 부부 간의 대화나 부부 싸움의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계속 들려오는 소리가 그동안에 많았었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와이프가 남편에 대해서 약간 낮춰서 평가하는 그런 듯한 발언들이 되게 많았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본인이 계획 세워놓은 것들을 남편이 꼭 타이밍 맞춰서 망쳐놓는 듯한 느낌을 아마 받았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노영희> 왜 웃으세요?
◇ 박재홍> 분석에 너무 깊이가 있어서. 생각한 게 많았는데 이거거든요. 이분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일단 첫 번째 의미 구절. 생각한 게 많았는데 무슨 생각하셨을까요, 이분이?
◆ 김수민> 저도 지난 1년 동안 김건희 씨 관여가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였었는데 두 가지 생각을 다 같이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한 게 많았는데라는 부분에서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게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고 며칠 뒤에 흘러나온 것이 박영선 국무총리설 양정철 비서실장설이 흘러나왔어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 관계자한테 언론에서 물어보니까 일부 관계자들이 부인했는데 그런데 어떤 관계자들은 시인했다고 하는 것이고 사실 시인한 관계자들이 소위 김건희 라인이라고 하는 것은 정평이었거든요. 그렇다면 김건희 씨는 이거 하나의 가능성인데 남편과는 다르게 뭔가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협치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그런데 두 사람의 목적은 저는 같았다고 봅니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라든지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그런데 달랐을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걸 극단적으로 뒤엎는 사태를 생각했다면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나 이쪽을 달래서 가는 이런 걸 혹시 생각한 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 그런데 한편으로 저는 김건희 씨가 관여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은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버릇 중에 찔리는 거를 먼저 실토하는 말버릇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나는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진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윤상현이라고도 통화를 했었던 그런 걸 봤을 때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에 김봉식 당시 서울경찰청장한테 배우자는 모른다. 우리 처는 모른다. 알면 혼난다고 얘기했는데 혹시 관여했기 때문에 저렇게 얘기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한편 있었습니다. 일단 그런데 특검에서는 어느 정도 행적이라든지 진술 증언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판단했을 텐데 관여한 흔적은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 정도로 일단 정리를 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생각한 게 많았다. 김성열 최고, 무엇을 생각했을 것이냐. 생각 국정 운영 V0로서라고 봐야 합니까?
◆ 김성열>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을 다 종합해 보면 와서 권력이 없어졌으니 이제 와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온갖 곳에 다 전화하셨다고 그래요. 심지어 방송에도 전화해서 마음에 안 드는 패널이 있으면 내려달라 이렇게까지.
◇ 박재홍> 어디 방송이요?
◆ 김성열> 그랬다는 이야기를 오늘 들었어요. 그 패널로부터 직접.
◇ 박재홍> 전화 통화를 받은 패널이 있어요?
◆ 김성열> 국민의힘 쪽 계열인데 마음에 안 드니까 자르라고.
◇ 박재홍> 변호사예요? 갑자기 변호사라고 좁혀져서.
◆ 김성열> 아무튼 그랬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온갖 곳에 다 전화해서 막 관여해 왔어요. 특히 공천 관련해서도 지금 김건희 씨가 직접적으로 만나고 얘기했고 했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의심은 충분히 될 만한 내용들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이 계엄에 대해서 정확하게 관여했다는 부분은 그러기에 많이 허술한 부분들은 있어요. 그리고 보시면 부부 싸움도 했다고 그러고 막 그러잖아요. 그러면 정확하게 공유는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요.
◆ 노영희> 저는 생각이라고 하는 게 일단 크게 두 가지였을 것 같아요. 하나는 권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아까 말씀하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내가 어떻게 이 권력을 이용해서 부를 계속해서 창출할 것인가. 이 두 가지가 저는 이 김건희 씨한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권력은 남편의 권력이라기보다는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이 더 많았었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남편의 방식은 되게 무식하고 남편의 방식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고 남편 방식대로 하게 되면 오히려 내가 나중에 내 권력을 나의 독자적인 권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는 더 불리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건희 씨는 자기가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남편보다. 그럼 남편보다 내가 훨씬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랬지 내가 이런 방식이 안 된다고 했지.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 내 말을 안 듣니? 저는 이게.
◇ 박재홍> 뭔가 빙의가 되셔서.
◆ 노영희> 약간 김건희의 마음을 내가 너무 이해하겠는.
◇ 박재홍> 깜짝이야 메소드 연기가 나오니까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너 때문에 망쳤다, 이거를 다른 보좌관이 들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가까운 사람이. 그러니까 이거는 대통령인데 다른 사람 앞에서 너 때문에 망쳤다는 말을 할 정도로 다른 사람 앞에서 이게 민망하게 함부로 대한 거 아니에요?
◆ 노영희> 그런데 그 얘기는 한두 번 나온 게 아니에요.
◇ 박재홍> 그래요?
◆ 노영희> 너 때문에는 되게 순화된 표현으로 전 알아요. 오히려.
◇ 박재홍> 설마.
◆ 노영희> 아니에요. 진짜로.
◇ 박재홍> 사람들 앞에서?
◆ 노영희> 예. 왜냐하면 예를 들면 어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와중에 남편이 물론 대통령 되기 전인데 나 그만둘까 이렇게 물어보니까 야 내가 너한테 쏟은 돈이 얼만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그때 육두문자까지 섞어서 막 엄청나게 화를 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 목격했다 이런 얘기까지 있어요. 그런데 이런 종류의 에피소드가 한두 개가 지금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아마 남편이 대통령이어서 체면을 세워줘야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이 사람 때문에 내가 지금 계획해 놓은 모든 것이 어그러지게 된 이 상황에 대한 분노가 엄청나게 세서 제가 보기엔 이 정도의 표현은 본인 입장에서는 매우 순화시킨 것일 것이다 이런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 김성열> 이게 김건희 여사가 기존에 언론인이라든가 아니면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의 통화를 했던 녹취록에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굉장히 무시하는 듯한 발언들이 꽤 많이 나와요. 정치를 모른다, 오빠는 아는 게 없다. 여기서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국정 운영에 관여하려던 그런 생각이 있었던 거지요.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다 틀어지게 됐으니 화가 나는 거죠.
◇ 박재홍> 또 하나 노상원 전 사령관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재판에서 징역 2년이 나왔습니다. 이거는 계엄 관련은 아니고 2년 이거 어떻게 보셨는지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생각보다는 조금 낮게 나온 거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원래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었거든요. 이게 12. 3 비상계엄 당시 정보사 요원 정보를 넘겨받았다 해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었는데 추징금까지 해서 2490만 원이 같이 선고됐고 실제 이 노상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저는 이번에 비상계엄 선포할 때 되게 역할을 크게 했다. 그런데 그 역할이라고 하는 게 정말 아주 디테일하고 똑똑한 그런 브레인으로서의 역할이라기보다는 되게 용기를 많이 주고 보통 되게 거친 방식으로 윤석열 씨가 되게 좋아하는 방식으로 뭔가 이렇게 나오잖아요. 박선원 의원도 말했다시피 고문하는 방식 예를 들면 자백을 하기 위해서 뭘 하는 방식 누구 잡아서 어떻게 하는 방식 이런 거 아주 구체적으로 다 적어놨었다는 얘기잖아요.
게다가 이분은 계속해서 얘기되는 게 무속과 관련된 어떤 예지 능력 이런 것들을 자신의 특징으로 삼아서 이쪽 라인에 힘을 많이 배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실제 이 사람이 한 역할은 아마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그날 선포하게끔 하면서 뭔가 힘을 팍 주면서 믿음을 주는 그런 역할을 했었을 것이고 이게 되게 동력이 됐다는 게 법조계의 입장이거든요. 법조계가 해석하는 그런 방식 중에 하나가 바로 계엄 선포를 하는데 이 사람이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 2년이라고 그러면 생각보다는 저는 약하게 물론 정보를 수집했다. 이거 하나만 가지고 보면 이게 그렇게까지 큰 문제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조금 약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도 2년형을 받았기 때문에 일단은.
◆ 노영희> 일단은 의미가 있지요.
◇ 박재홍> 의미가 있다는 것이고.
◆ 김성열> 내란 중요 임무에 대한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선고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 노영희 변호사 말씀 주신 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서의 역할인데 이거는 저는 매우 세게 해야 된다고 봐요. 노상원 이분의 수첩은 사실상의 작전 지도예요. 어떻게 어떻게 하는 게 굉장히 물론 암호화 형식으로 해서 자신이 알아볼 수밖에 없게끔 써놓긴 했지만 거기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 명단 하나하나가 실제로는 저희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연결해 보면 다 연결이 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아까 전에 말씀하셨지만 이 노상원 씨가 저희가 주목해야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왜 12월 3일이었을까. 왜 무엇 때문에. 택일. 이 정권의 주요한 그런 선택을 보면 항상 무속이 연결이 돼 왔어요. 대통령실 옮기는 것도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중요한 일이 났는데 과연 그거를 신경을 안 썼을까. 그런데 건진법사한테 물어보면 김건희 씨가 알 거 아니야. 그럼 나 혼날 거 아니야. 그게 아니라 노상원 씨가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진짜로 김건희 씨는 이 택일과 관련해서는 관여를 안 했거나 계엄과 관련해서는 몰랐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 김성열>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많이 혼났을걸요. 아마.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고 그냥 질러놓고 하자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 노영희> 그러니까 논의는 했을 건데 이 사람은 반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죠. 그런 쪽으로 가는 거지요.
◆ 김성열> 누가 봐도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잖아요.
◆ 노영희> 그건 약간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 김성열> 그런 거지요. 내 왕국인데 왜 네가.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노영희> 우리 말을 비웃는 표정인데.
◆ 김수민> 일단 노상원 전 사령관은 징역 2년 선고를 받았는데 물론 양형 범위에 들어가 있는 판결이긴 하겠지만 그런데 분명히 기억해야 될 거는 물론 이거는 내란 본건에 대한 판단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명색이 정보사령관이라는 사람이 예비역 신분으로 정보사 요원들에 대한 정보에 접근했다고 하는 거 이 자체로 더 무거운 형을 줬어야 될 사안이 아닌가. 전직 장성답지 않은 그런 행보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분 육사 수석 졸업했었잖아요. 현역 정보사령관 다 불러서 롯데리아에서 만나고 그랬던 것인데 아무튼 여기까지 듣고요. 잠시만요.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는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난 주말 사이 대통령 업무보고를 두고 여러 얘기가 있었습니다. 화면이 공개되면서 공개된 내용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느낀 바를 함께 나눴는데요. 한번 화면을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대통령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의 대화 내용을 들으셨는데 이 정부부처 업무보고 상황이었습니다. 반박글을 SNS에 올렸네요.
◆ 김수민> 이학재 사장이 이 상황에 대해서 14일 어제 페이스북에 반박문을 올렸습니다. 많은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면서 대통령님 힐난이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이사장은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고 인천공항공사는 유해품목을 검색한다면서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화물 개장 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이 대통령이 이집트 공항 입찰과 관련해서 이사장에게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아직 입찰도 안 나온 사업에 대해서 수요조사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저도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박재홍>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대통령의 질타 그리고 이어진 이학재 사장의 SNS 반박글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노영희 변호사님부터?
◆ 노영희> 우선 첫 번째 대통령 원래 업무 스타일이 저렇다고 그러더라고요. 예전에 행정하실 때부터 성남시장이나 아니면 경기지사 할 때도 압박 질문을 되게 많이 했고 실제로 아주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을 너무 많이 물어봐서 거기 참석했었던 담당하시는 책임자들이 되게 힘들어했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을 사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업무보고서에 적혀 있는 기존 내용 플러스 알파는 무조건 다 공부하고 갔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못하고 질문하다 보니까 다른 소리를 하다 보니까 아마도 저런 식으로 대통령이 화가 좀 난 듯한 표정도 보고 이렇게 됐는데
그러면 여기서 본인이 잘했냐 못했냐. 일단 본인이 지금 SNS에다가 저런 반박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이고 본인이 올린 글 자체는 그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얘기하다 보면 범죄 수법이 노출돼서 문제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하면 마비가 된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범죄 수법이 노출된다는 건 말이 안 맞는 게 이미 2011년도에도 그런 기사가 나왔었고 그 전날에 관세청장한테도 같은 질문을 했었기 때문에 그건 사실 타당하지 않은 말인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업무가 마비된다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특송 관련해서 개인적인 모든 걸 다 열어봐서 봐야 한다. 사실 그렇지 않다고 그러더라고요. 요즘에는 이게 엑스레이 검색이나 되게 잘되어 있어서 질적으로 다른 부분들 다 찾아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컨대 책 속에다가 크게 구멍 같은 걸 뚫어서 담으면 선까지 다 보인대요. 책 안에 들어있는 부분까지.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그렇게 일일이 다 뜯어서 볼 필요도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이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본인이 창피당한 것에 대한 보복 감정으로 올린 글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 박재홍> 이분이 정치인 출신이고 국회의원 3선 의원 출신이지요? 미래통합당 의원까지 하셨던 분인 것 같은데 김성열 최고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성열> 일단 첫 번째는 대통령께서 조금 지엽적인 질문을 하시기는 하셨어요. 인천공항공사의 여러 가지 일들 중에는 여러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지엽적인 질문인데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의중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달러를 책갈피에 넣어서 반출하는 사례가 있다던데라는 건 그 사례를 자기가 알고 하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걸 잡냐 못 잡냐. 만약에 이거 원래 잡습니다. 그럼 쌍방울 왜 못 잡았냐 니들 이거 어떻게 한 거냐는 어떻게 보면 후속 질문이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런데 이학재 사장이 어쨌든 한다 안 한다로 답을 해야지 후속 질문이 이어지는데 모르는 거야. 그거에 대해서 대답을 제대로 못하고 대통령이 세 번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세 번도 안 되니까 에이 됐어 너 모르잖아 지금 이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왜 그랬는지는 알겠어요. 다만 에티튜드는 조금 고쳐주시면 좋겠다. 왜냐하면 대통령이시잖아요. 그냥 말만 해도 상대편은 이거에 대한 압박감 내가 잘못했구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굳이 사족을 조금 더 붙이셔서 하는 건 대통령의 권위에 스스로 흠결을 가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 김수민> 일단 이학재 사장이 반론한 내용을 두 가지를 놓고 보면 첫 번째가 일단 외화 검색에 대해서는 세관이 기본적으로 한다고 돼 있는데 그런데 이 인천공항공사에 관련된 상호 협정 양해각서에 보면 미화 1만불 초과의 외화를 검색하는 것이 업무에 포함돼 있다고 하는 점은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 박재홍> 인천국제공항공사에도?
◆ 김수민> 1만 불 초과의 규모라면 이거는 인천공항공사의 업무라고 하는 게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변호로 나오는 얘기는 이 공항공사에서 일을 해 봤던 직원들의 얘기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판독기로 그걸 다 잡아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이런 얘기도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조금 더 따져볼 일인 것 같고요. 그리고 업무보고를 공개로 한다고 했을 때 사실 대통령의 입장이 옳든 그러든 간에 부담은 대통령이 가장 많이 질 수밖에 없다.
◇ 박재홍> 4시간을 하더라고요. 4시간 넘게.
◆ 김수민> 그렇기도 하고 이게 토론을 하는데 사실 보고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다 갑이라고 생각을 대등한 토론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서 조심스러울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런 입장이 또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게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업무보고가 생중계가 된 건데 야당에서는 낙인찍기다 또 여당에서는 신선하다 좋다 또 긍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요. 저는 만약에 하라고 하면 되게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한데 노 변호사님은?
◆ 노영희> 부담스럽지요. 저한테도 시키면 절대 안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 박재홍> 사람이 1대1 대면 보고도 아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타 부처까지.
◆ 노영희>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게다가 대통령이 뭘 물어볼지 잘 모르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리고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막 친절하게 내가 모른다 그러면 또 그래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이런 스타일은 절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분명히 저분이 나를 공격할 것이라는 거는 제가 만약에 야당에서 추천한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사람이라고 한다면 저는 그걸 당연히 알고 이걸 왜 생중계를 한다고 했을까 대통령이. 그러면 그 저의를 저는 먼저 파악해서 대비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봐요.
그런데 이 사람은 사실 생중계하면 아까 김수민 평론가가 대통령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오히려 일부러 그걸 보여주면서 내 지적이 타당하다. 저 사람 진짜 무능력하다 이걸 보여주고 경고하려는 의미가 저는 컸다고 보거든요. 그럼 본인이 그런 거를 다 미리 생각해서 내가 정말 정확하게 해서 오히려 대통령이 나를 괴롭힌다는 이미지를 보이는 게 정치인이라면 그걸 보여주는 게 맞아요. 그런데 자기는 그런 거 하나도 대비를 못 하면서 그거를 또 기관장인데 SNS에다 그걸 올려서 나 지금 기분 나쁘다 이거 나 너무 속상하다 이런 얘기를 사실은 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보거든요. 저는 이거 봤을 때 두 명의 정치인이 행정적인 문제에 부딪혀서 실질적으로 지금 자신이 원래 원했던 혹은 의도했던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한 명이 이런 식으로 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이런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엄밀히 보면 지금 이학재 사장은 정치인 신분은 아니죠. 정치인이었고 대통령을 만나는 산하 기관장이죠. 그럼 정치인 대 정치인 토론하듯이 하면 또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임명권자에게.
◆ 노영희> 그러니까 안 되니까 사실은 자기가 행정가로서 혹은 내지는 기관장으로서 디테일에 관련해서는 팩트 중심으로 해서 설명을 해줬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걸 못 했잖아요.
◇ 박재홍> 김성열 최고는?
◆ 김성열> 맞습니다. 저는 이 업무보고를 공개한 취지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이거는 첫 번째는 대통령이 자신감이 있어요. 내가 이 업무를 다 보고 있다. 난 허수아비 아니다. 니들 정신 똑바로 차려라. 그리고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이런 취지죠. 저는 이 취지 자체는 매우 좋다고 봅니다. 다만 이거에 대해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냥 기관장들은 대통령이 질문만 해도 벌벌 떨어요.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좀 더 너그럽게 좀 더 자애스럽게 해 주셔도 상대편에 대한 부담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요새는 부하 직원들도 질책할 때 사람들 있는 데서 하기 어려워요. 따로 불러서 해야지 안 그러면.
◇ 박재홍> 갑질 논란?
◆ 김성열>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도 같은 말을 해도 더 따뜻하게 에티튜드만 신경 써주시면 저는 크게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교육부 등 업무보고에서 동북아역사문화재단 이사장에게 대통령이 질문한 내용도 화제가 됐습니다. 환빠 논쟁은 아시냐 이런 질문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환단고기와 관련해 역사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논쟁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영희 변호사?
◆ 노영희> 저는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이거를 일부러 막 끄집어내서 한 것이 본인에게 저는 전혀 유리한 부분은 저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그거는 그냥 순간적으로 생각이 떠오른 것을 질문한 것이 아닌가라고 그냥 추측을 해요.
◇ 박재홍> 그걸 지지하거나 그런 입장은 전혀 아니고?
◆ 노영희> 절대 아닌 걸로 제가 들었고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해서 이런 이상한 논란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잖아요. 환단고기 같은 건 위서라고 보통 많이들 얘기하는데 그거를 지적하면서 괜히 본인이 직접 질문하거나 확인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서 괜히 지엽적인 걸 끌고 들어와서 저 사람 괴롭히는 거라는 인상을 남길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그리고 저런 얘기를 하게 되면 야당에서 당연히 공격할 거는 뻔할 뻔자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계획했다거나 생각했다기보다는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워낙 이것저것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본인이 조금 답답해하고 평상시에 이 동북아재단에서 사실은 했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던 건데 그거를 저런 식으로 에둘러서 표현하다 보니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그거는 사실 본질은 아니고 그렇다 하더라도 저런 질문을 한 것에 대해서 그냥 동북아시아재단에서 얘기한 거 그냥 답변 자체는 저는 특별히 무리는 없는 그런 답변이었다고는 보는데 이걸 이렇게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소구하고 소비하고 이런 거는 그만해도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러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강하게 이걸 또 지난 주일에 말씀하시더군요.
◆ 김성열> 이거는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제가 앞서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런 취지는 굉장히 높게 산다고 얘기했는데요. 환단고기는 얘기가 조금 달라요. 환단고기는 정책과 이런 논쟁의 대상으로 들어가서 안 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부정선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서 얘기하면 선거 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만 더해져요. 역사학계에서 환단고기라는 것 자체에 대한 거의 금기시되는 내용이에요. 환단고기는. 왜냐하면 이게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가 옛날 기원전에 이만큼 환국이라는 거의 세계를 다 지배했고 유럽까지 하고 수메르 운하까지 우리의 문화가 다 퍼져 있다는 남들이 들으면 비웃을 만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민족주의적인 이런 사관이 있다 하더라도 이건 과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위서라고 정통 역사자들이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대통령께서 이렇게 물으신 것도 잘못이고 저는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왜냐하면 동북아역사재단이 하는 곳이냐면 중국의 동북공정을 막는 곳이에요.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면서 그 근거로 드는 것 중에 하나가 환단고기예요. 니네가 자꾸 역사를 왜곡하니까 우리가 이렇게 해라고 그러고 들어온단 말이에요. 그럼 동북아 역사자는 뭐라고 그래야 돼요? 대통령께 대통령님 환단고기는 아닙니다. 그거는 잘못된 위서입니다. 이렇게 했어야죠. 그렇게 했어야 되는데 거기서 이걸 우물쭈물 우물쭈물 해버리니까 이게 논쟁이 더 커져 버린 거예요. 저는 이거 매우 잘못됐다고 보고 대통령도 이때 말씀은 이렇게 하셨더라도 그게 진위가 사람들의 우려가 되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그다음 날 분명하게 한마디만 했으면 돼요. 환단고기는 사이비 역사다. 유사 역사다. 이거 믿지 않는다 이것만 하셔도 되는데 다양한 관점 이런 얘기하실 필요 없다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김성열 수석이 아주 열변을 토해 주셨는데 김수민 평론가도 한 말씀?
◆ 김수민> 일단 환단고기에 대해서 재야 사학계에서 편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 재야 사학계라는 표현도 맞지는 않고요. 재야 사학자 중에 예를 들어 고 이이화 선생 같은 분은 다 환단고기에 대해서 배격했기 때문에 이거는 유사 역사학이나 혹은 창조 역사학 정도의 수준이라고 인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1979년에 환단고기가 처음 알려졌는데 1911년에 그전에 내려다 오던 그런 역사서들을 묶어서 편찬했다고 그냥 일방적으로 주장했는데 그동안 오랫동안의 역사서 삼국사기를 포함해서 그런 데서 한 번도 언급이 된 적이 없고 또 고고학적인 어떤 연구 결과라든지 이런 거 하고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 점은 이번 기회에 인식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동북아역사문화재단 이사장도 어떤 기존 학계의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역사를 받아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쟁은 없기를 바라고요. 이번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최고위원의 충돌이 일어났는데요. 양향자 최고위원이 장동혁 당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했다고요?
◆ 김수민>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회 본관 앞에 국민의힘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아프다면서 최근의 여론조사 수치들을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양 최고위원은 현재 국민의힘은 지지율 결집도 중도 확장성 총합인 선거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선에 당심 반영률을 높여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과연 본선 경쟁력에 도움이 되겠느냐.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 선거론이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김민수 최고위원이 추가 발언에 나서서 반박했는데요. 왜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느냐고 했고 또 면접자 설문 방식의 여론조사는 샤이보터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다른 여론조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지난주에 윤한홍 의원 그리고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분들이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 이어서 양향자 현 최고위원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상태가 지금 어떤 상황으로 진단해야 될 것이냐 노 변호사님?
◆ 노영희>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장동혁 체제가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 이 사람 태도도 안 바뀔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했고 수많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전부 다 어쨌든 올해까지는 정리를 하겠다는 의미로 지금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 부분 관련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때문이라도 정리한다는 게 저는 맞는 것 같은데 문제는 문제라기보다는 제가 조금 놀랐던 거는 중앙일보에 단독으로 기사가 하나가 떴는데 국민의힘에 당비를 내는 당원 수가 지난번에 장동혁 대표가 들어설 때 8월에 들어왔었는데 그때 75만 정도였는데 그때로부터 지금 한 20만 명이 늘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12월 지나서 이게 계산을 정확히 해보면 100만이 넘을 거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책임당원의 수가 돈 내는 사람이잖아요. 돈을 내면서 적극적으로 내가 이 당을 지지한다고 의사 표현한 사람이 어쨌든 처음보다는 20만 명 이상 늘어났다는 건데
사실은 장동혁 대표의 얘기는 계속해서 극우적으로 가고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되게 많고 그래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거에 대해서 단절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실제 당원의 수가 늘어나는 것하고 이거하고 비교해 보면 안 맞는 방향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실제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이 당 자체가 우리는 장동혁이든 누구든 간에 현재 뭔가 윤석열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거나 이런 식으로 자꾸 약하게 가는 거를 우리는 싫어한다. 내지는 민주당에게 자꾸 거저 뭔가를 주고 싶지는 않다 이런 취지로 가는 건지 아니면 지금 의원들이나 최고위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그동안 잘못했지 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겠지 이런 식으로 가는 건지 제가 사실 그 부분을 질문하고 싶어요.
◇ 박재홍> 김성열 최고. 장동혁 대표 2월 위기설까지 나오잖아요.
◆ 김성열> 바람 앞에 촛불이에요. 풍전등화입니다. 지금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현 지도부 중에 비대위를 생각하면서 비대위원장 할 만한 분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도 공공연하게 들려요. 그래서 장동혁 체제가 매우 심각한 위기를 앞두고 있다 이거는 사실인 것 같고요. 지금 노영희 변호사 말씀 주신 거 굉장히 놀라운데요. 사실은 전당대회가 끝나면 보통은 책임당원 수가 줍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 넣었다가 쉬어요. 들어온 돈 빠진다고요. 그런데도 늘어난 거 이거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좀 더 강경한 쪽으로 가라는 건지 아니면 또 친한계에서는 본인들이 이렇게 역할을 해서 또 당원을 모았다 또 이럴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해석은 필요할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런데 중요한 거는요 지금 제가 보기에는 윤한홍 주호영 이런 분들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당을 살리고자 나서는 건가? 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게 아니라 당원을 거치지 않고 내가 비대위원장을 해서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 그렇게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 생각은 하고 있어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일단 당 중진 의원 사이에서 민심 이탈이 일어나고는 있다. 이게 관건이긴 한데 그런데 과연 국민의힘이 과거의 한국 정당 정치처럼 내부의 어떤 계파 보수라든지 이런 존재들이 지분을 쥐고 있고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중진 의원들이 움직여서 장동혁 대표 체제를 흔들 수 있을 거냐. 장 대표는 장 대표대로 또 지금 늘고 있는 당원들의 수를 물론 당원들이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당원 민주주의 이게 흡사 민주당 현상하고도 비슷한데 당원 민주주의가 더 우선이다 이렇게 해서 일반 당원 여론을 동원하는 이런 맞불로 치닫지 않을까.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과연 중진 의원이라고 해서 당원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또 최근 한국 정치의 특징하고 또 맞물리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아무튼 국민의힘 내부는 점점 분열이 더 심화되는 그런 과정으로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통일교 얘기 짧게 해 보겠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지금 시작되고 있네요.
◆ 김수민> 경찰청 특별전담 수사팀은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 본부장이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그리고 전재수 의원 자택과 의원실 임종성 전 의원, 김규환 전 의원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이 됐고요. 영장에 전재수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학자 총재 윤영호 전 본부장은 뇌물 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영장에 적용돼 있고요. 경찰은 자금 흐름과 로비에 쓰였다고 지목된 금품들을 추적하고 한 총재의 금고에서 발견됐지만 특검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면서 압수하지 않았던 280억 원에 대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도 수사 대상인데요. 이 특검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서 수사 자료 일체를 확보하는 모습이었고요. 그리고 한편 전재수 의원실 본격 압색은 압수수색 착수 보도 이후에 2시간이 지나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빠르게 압색을 못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고 한편에서는 국회 압색의 특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런 설명도 있었습니다.
◇ 박재홍> 경찰이 수사에 집중하면서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관건이었는데 일단 속도를 내면서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노 변호사님?
◆ 노영희>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제3당들의 특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경찰에서는 남이 어차피 가져갈 떡을 내가 지금 열심히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 이게 원래 일반적인 그런 수사기관들의 특징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격적으로 어쨌든 압수수색하고 280억 원 특히 그때 압색 안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시 수사하겠다 이런 얘기는 의지를 지금 보이고 있다 이런 생각인 것도 같고. 특검 안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지금 해서 국수본이나 이쪽에서 뭔가 우리는 이만큼 잘할 수 있다는 거를 보여주려고 하는 어떤 하나의 모멘텀으로 지금 작동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거보다도 지금 제가 분석하고 싶은 거는 이 전재수 의원 등등 관련해서 지금 이 통일교 유착 의혹을 지금 수사하고 있는 거잖아요. 3명에 대해서. 그런데 지금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 그날 니네가 말한 것처럼 거기 가지 않았는데 이랬더니 갑자기 벌초 이런 얘기를 하고 그랬는데 부산에서 결제 카드가 나왔다. 그러니까 그건 내가 쓴 게 아니라 보좌관이 쓴 거야. 이런 상황으로 부인을 계속하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그런 얘기를 꺼냈던 윤영호라고 하는 사람이 말을 다 바꿔가면서 결과론적으로는 자기 말의 신빙성을 스스로가 없애버린단 말이에요. 그러면 민주당도 물론이지만 국민의힘에서도 계속해서 그거를 사실은 받아들이고 싶을 거예요. 윤영호라는 사람이 그동안 해왔던 말들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한 증거로서 본인들의 그런 유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증거로 활용됐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간다면 사실은 이 압수수색이나 이런 경찰의 수사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힘이 빠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나중에 가서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열> 저는 사실 제가 야당 의원 모실 때 국회에서 압수수색을 당해 봤어요. 그런데 2시간 기다려서 들어오는 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상황에 파쇄하고 자료 지우고 다 해요. 이거는 특검을 갈 수밖에 없게끔 경찰이 지금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수사하시면 안 돼요.
◇ 박재홍> 시간이 다 돼서요. 치열한 토론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노열치열 함께해 주신 세 분 모두 고맙습니다.
◆ 노영희> 고맙습니다.
◆ 김성열, 김수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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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지난 2022년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