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8(목) 김규완 “정점식 유임 주장 정진석, 항간엔 ‘부통령이냐’ 얘기도”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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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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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CBS 베테랑 기자들의 취재를 들을 수 있는 한판 내부자들. 한 달 만에 시즌2로 들어왔습니다. CBS 김규완 논설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일단 귀환하셨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창 뜨거웠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사퇴 이슈 일단 김상훈 의원으로 교체가 되면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이 일단락된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있습니다. 그 배경을 취재하셨죠?

 

◆ 김규완> 일단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문제는 사실 5:4냐 4:5냐 그 프레임에서 시작된 건데 사실은 여러분도 많이 알려졌지만 한동훈 대표는 처음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어요, 교체. 그런데 친윤 쪽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꼭 지켜야 하는 것처럼 5:4, 4:5 이 프레임을 만들면서 갑자기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거잖아요. 그러면서 교체를 하게 됐는데 그게 이제 결정적이라고 결심을 하게 된 건 아시다시피 7월 30일날 한동훈 대표랑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식사를 했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김규완>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 뭐라고 했어요? 당직 인선은 당대표가 알아서 해라. 그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날 오후에 5시간 만에 기류가 확 바뀌어요. 그게 왜 그러냐면 그날 저녁에 다시 한동훈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 하고 정진석 비서실장하고 또 적극을 먹어요.

 

◇ 박재홍> 셋이서.

 

◆ 김규완>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럼 이거 뭐냐 ‘대통령이 이중 플레이한 거냐, 구밀복검한 거냐.’ 이런 해석들이 나온 거죠. 그런데 제가 취재해 본 결과 오찬이 끝난 다음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통령한테 이렇게 한 거예요. 대통령님, 아무래도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특별한 생각 없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했다는 거예요.

 

◇ 박재홍> 대통령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 안 하시고 그냥.

 

◆ 김규완> 그냥 그랬는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저녁 만찬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한동훈 대표한테 하니까 한동훈 대표 측도 굉장히 이제 이건 뭐냐, 이건 뭐냐. 당황한 거죠. 그리고 그다음 날 무슨 일이 벌어져요. 7월 31일날 서범수, 그 점잖은 서범수 사무총장이 ‘당직자 일괄 사퇴하라’라고 딱 나오잖아요. 그랬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정진석 비서실장의 오버가 빚은 해프닝이라고 저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뭐냐 하면 대통령의 생각을 너무 앞서질러서 조언을 하다가 대통령의 스타일만 구기는 그런 모양새가 된 거예요.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 뭔가 좀 잘해 보려고 하신 마음이 많아요. 현재도 저는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난을 보통 당직 인사가 있으면 당 사역들한테만 주로 보내거든요.

 

◇ 박재홍> 난.

 

◆ 김규완> 그런데 이번에 최고위원, 대변인, 부총장한테까지 다 보냈어요. 이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에 없던 일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당에 대해서 좀 관심을 가지고 잘 해 보자라는 뜻이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오버를 해서 빚어진 해프닝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많아요. 제가 그렇게 취재하기도 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그럼 정진석 실장은.

 

◇ 박재홍> 왜 그랬을까.

 

◆ 김규완> 왜 그랬느냐. 요즘 정진석 비서실장에 대해서 말이 많아요. 전에 비서실장이었던 분들은 이관섭 비서실장. 김대기 비서실장은 실무형이었잖아요. 정진석 비서실장은 국회 부의장도 하고 당의 원내대표도 하고 다선 의원이고 5선이고. 그리고 정무형인데 이분이 대통령실 주변과 여당 주변에서 인사에 너무 다양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아마 김웅 의원님도 한 번씩은 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나온 얘기가 정진석.

 

◆ 김웅> 5번.

 

◇ 박재홍> 5번 들었대요.

 

◆ 김규완> 5번 들었어요? 그래서 김웅 의원님이 이렇게 다 확인해 주시니까. 그래서 정진석 부통령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최근에 모 비서실 개편이라든가 무슨 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 대통령의 뜻과 다르게 인사된 게 몇 차례 있었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건 뭐냐’ 하고 경위 파악을 하신 거예요. 그러면서 경고라고 보기는 그렇고 주의라고 봐야 되나요? ‘앞으로 저랑 잘 상의하고 하세요’라고 했다는 얘기를 제가 아주 밀접한 관계자로부터 얘기를 들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그런 말씀까지 했다라는 게 확인됐다.

 

◆ 김규완> 이쯤에서는 두 분의 논평을 한번 들으셔야죠.

 

◇ 박재홍> 김웅 의원님 5번 어디서, 감탄할신 겁니까, 이 취재에 대해서?

 

◆ 김웅> 뭐 저는 이제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사실 어찌됐든 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이런 것 자체가 상당히 곤혹스럽죠. 그런데 곤혹스러운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인사 관련해서 특히 말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기자들하고 만나서 기자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급에 있는 분들하고 만나고 있으면 너무 노골적으로 누구한테 줄을 서야 되냐 누구한테 이야기를 넣어야 되냐, 인사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계속 등장을 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정진석 이름이?

 

◆ 김웅> 그래서 그게 맞는지 안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예를 들면 홍철호 수석 같은 경우에는 인사 관련해서 별 이야기 안 나와요. 거의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이건 그런데 반대로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면이 있어서 우려가 밖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아시겠지만 대통령실만큼 또 알력이 심하고 그 안에서 정말 갈등이 그렇게 심한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는 막 이중, 삼중으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일종의 권력 싸움 추종해서 이런 형태로 흘러나왔을 수도 있죠. 그런데 어찌되었든 간에 과연 정진석 지금 비서실장이 우리 윤석열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여권에서는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여권 그 얘기는 잘 몰라서. 그런데 이제 정진석 실장이 과거부터 정무적인 활동들을 되게 열심히 하거든요. 그러니까 앞서 말씀하신 난 보내고 이런 것들도 아마 정진석 실장 작품일 거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데 어차피 또 인사 문제는 비서실장이 인사위원회를 맡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는데 아마 그런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대통령실의 높은 분들은 예전부터 많이 해 왔고. 그런데 문제는 결과로 봐야 되는 거죠. 적절한 인사들이 적절한 자리에 가느냐. 최근에 독립기념관장이나 이런 거 보면 그렇지 않다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건 있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 뜻과 다르게 정진석 실장이 한동훈 대표를 지난 30일인가요? 만나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시켜달라’고 얘기했으면 그것은 대통령이 강하게 질책 또는 징계를 할 정도의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 사건의 결론은.

 

◆ 김웅> 대통령만 망신 당하고.

 

◆ 박성태> 그렇죠. 미래 권력에 현재 권력이 치인 걸로 보였거든요. 그럼 그걸 비서실장이 그렇게 만든 거예요. 그런데 또 하나는 대통령도 그럼 정무가 너무 없다. 왜냐하면 정점식 의장 최고위원회 구성 이런 것들 보면 나름 중요한 자리이고 5:4 이런 얘기들이 실질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언론에 계속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그냥 ‘알아서 하세요’라고 했으면 그것도 대통령이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너무 무감각하게 얘기한다. 물론 당무 개입은 안 하겠다고 그래서 그럴 수 있겠지만 과거에 안 그래 오셨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좀 다릅니다.

 

◇ 박재홍> 다음 이슈. 한동훈 대표 체제가 꾸려졌습니다. 일단 친한 체제, 친정 체제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10월 16일 재보궐선거를 주목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옵니다. 왜 그렇습니까?

 

◆ 김규완> 그렇습니다. 이게 한동훈 대표가 최근에 인사를 했잖아요. 그래서 대놓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했다. 그렇게 해석들이 나오는데 그런데 당 주변에서는 뭐라고 그러냐면 한동훈 대표가 별로 시간이 없다. 실제로 시간이 없죠. 내년도 9월까지 대표를 하는데 사실 내년 9월까지 할지 모르죠. 전당대회를 해야 되니까 좀 조기 퇴진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사실상 1년밖에 없어서.

 

◇ 박재홍> 대선 후보를 하려면 1년 6개월 전에 퇴진해야 되니까.

 

◆ 김규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다면. 그런데 지금 당 주변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 하면 일부 최고위원과 특히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대놓고 무시한다. 원외 당대표라고.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게 친한계에서 주로 불만을 토로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아무래도 한동훈 대표가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지방선거 지휘하고 이런 결심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와요. 물론 한동훈 대표는 이런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얘기했지만 당을 좀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그런 얘기나와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해요.

 

친윤 쪽에서는 요즘 친윤이 사실상 없지만 친윤 쪽에서는 친한 인사가 도대체 몇 명이냐. 그럼 10명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친한이라고 분류되는 인사가 30명은 최소 넘습니다. 옛날에 주윤야한 그러는데 요즘은 주한야한이에요. 권력의 중심이 한동훈 대표에게 가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거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돼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 대놓고 얘기는 못 하지만 뒤에서 어대삼이다, 어대육이다. ‘어차피 대표 3개월, 어차피 대표 6개월이다’ 뭐 이런 얘기들 흘리면서 친윤 쪽에서는 지금 뭐랄까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이제 한동훈 대표가 첫 시험대가 10월 16일 재보궐선거가 될 거라고 얘기를 해요.

 

재보궐선거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관심이 별로 없는데 물론 거기 기초단체장 선거가 영광, 곡성 그리고 부산 금정구청장, 강화군수인데 영광, 곡성은 어차피 야당이 강세 지역이니까 큰 의미는 없는데 강화하고 금정을 간단하게 보면 안 돼요. 예를 들면 인천 강화군수 유천호 군수가 별세하시면서 재보궐선거가 사유가 생겼잖아요. 그런데 거기가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에 9번 선거를 했는데 1, 2기 때만 야당이 되고 그 이후로 7번을 내리 보수 정당이 됐어요. 그런데 그 당의 후보, 예비 후보를 받았는데 한 10명 정도 등록을 했는데 그중에 특이한 분이 두 분이 있습니다. 첫째 안상수 인천시장이 나오시려고 해요.

 

◇ 박재홍> 군수예요?

 

◆ 김규완> 네. 어울리지는 않지만 등록을 하셨어요. 웃으시는데 등록을 하셨어요. 등록하셨고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유천호 군수의 아들 유원종 보좌관이라고 배준영 강화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인데 코레일 쪽 공공기관의 무슨무슨 본부장인가 했었어요. 그런데 유천호 군수가 병이 좀 악화되면서 아들한테 물려주기 위해서 후계 구도를 다 닦아놓고 별세하셨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이 아들이 공천을 주면 모양새가 우습잖아요. 군수 자리를 세습시켜? 한동훈 대표가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요. 원칙과 이런 걸 되게 중시하는데. ‘야, 이거 주기가 곤란한데’ 그럼 경선하면 되죠. 경선하면 불복하면 안 되니까. 그런데 경선을 안 붙여주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분은 무조건 무소속으로 나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될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9번의 선거 중에 8번은 내리 보수정당이 이긴 보수가 강한 지역인데 딱 한 번 지난번 2020년도인가? 2018년도 정미영 구청장이라고 그분이 여성인데 그분이 한 번 됐어요. 그런데 거기 금정구가 어떤 곳이냐면 부산이 이번 총선에서도 그랬지만 민주당 후보들이 다 졌지만 40% 이상의 득표력을 보일 만큼 민주당 세가 강한,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요. 거기는 김세연 전 의원이라고 그분이 거기 지역구예요. 인품이 굉장히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불출마 하신 다음에 그걸 이어받은 분이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했던 재선 의원인데 그분도 만만치 않은 분이에요. 그런데 그 두 분 간의 갈등이 여전히 잠재해 있으면서 국힘의 조직이 양분돼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 후보가 나오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요.

 

그런데 오롯이 이 선거 결과는 누가 책임을 져요? 한동훈 대표가 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윤 주류라든가 한동훈 대표한테 불만을 갖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선거 치르나 한번 보자라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죠. 한동훈 대표로서는 그래서 10월 16일 이 보궐선거를 최소 부산 금정구청장과 강화군수는 이겨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진다 해도 한동훈 대표 사퇴론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은. . .

 

◆ 김규완> 그럴 정도는 아니지만 한동훈 대표 체제의 취약성을 흔들겠죠. 그런 겁니다.

 

◇ 박재홍> 그러면 친윤그룹은 약간의 휴전기 혹은 관망세로 들어간 거 맞습니까?

 

◆ 김규완> 사실 친윤이라는 것은 지금 제가 봤을 때 없습니다.

 

◇ 박재홍> 없어졌어요?

 

◆ 김규완> 친윤이 소멸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정확히 얘기하면 방황하고 있는 거고 관망하고 있다라고 보는 게 맞아요. 왜냐하면 구심점이 없어요. 지금 권성동 의원 사실상 떠났죠. 윤한홍 의원 중앙정치에 별로 관심 없으시죠. 이철규 의원이 일핵관이었잖아요. 유일한 핵관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이분은 별명이 마이너스의 손이에요, 마이다스의 손이 아니고. 이분이 손댄 거 다 망했습니다. 첫째 3.8전당대대 연판장 거기에 관여하셨는데 어떻게 됐어요, 결과? 그리고 작년 10월 강서구청장 선거 때 사무총장 하시면서 그 결과 별로 안 좋았잖아요. 그리고 총선 때 지역구 공천 사실상 주도했잖아요. 그런데 결과 어땠어요? 별로 안 좋잖아요. 전당대회, 얼마 전 7.23 전당대회 때도 관여했는데 이분이 열심히 하는데 성과를 못 내고 오히려 사고만 친다 이런.

 

◇ 박재홍> 당내 평가가 있다.

 

◆ 김규완> 있는 데다가 최근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어났던 결과가 실망스럽죠, 친윤 주류 쪽에서. 그래서 대통령이 굉장히 좀 불만을 가지고 있다라는 해석이 나와서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각종 인사 개입설이 너무 심하게 투서들이 많이 들어가고 있어요. 경찰인사는 말할 것도 없고 공공기관, 일반 기업까지. 그래서 대통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규완> 그러다 보니까 나오는 얘기가 아무래도 대통령에게 필요한 사람은 역시 장제원 아니냐. 장제원 복귀. 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저는 장제원 전 의원이 언젠가는 대통령 주변에서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 그분이 이번에 개각 때 사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이 됐었어요. 그랬는데 장제원 의원이 복귀할지는 대통령이 결심하는 건데 지금 친윤 쪽에서는 구심점이 없다 보니까 지금 상당히 지금 방황하고 있는 중인데 지금은 한동훈 대표가 이런 거죠. ‘네가 얼마나 잘하나 한번 보자’라고 가만히 좀 지켜보고 있는 것 그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다음 이슈. 그런가 하면 현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가 4명이 발표가 됐습니다. 사법연수원 26기 심우정 법무부 차관, 임관혁 서울고검장, 28기 이진동 대구 고검장, 신자용 대검차장 네 분인데 일단 우리 김웅 전 의원님 분석으로는 기수 높은 분들이 유리할 것이다.

 

◆ 김규완> 제가 취재한 걸 말씀드릴게요. 김웅 전 검사님이 옆에 있으니까 틀리면 틀리다 얘기해 주시면 돼요.

 

◇ 박재홍> 바로 옆에서.

 

◆ 김규완> 검찰은 아시다시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공통의 지지기반이죠. 그런데 5월 12일 검찰 인사를 통해서 윤한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라인 아시다시피 이창수 중앙지검장이고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분은 이원석 검찰총장인데 최근에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하고 검찰 인사 패싱 때문에 좀 물의를 빚었는데 저는 다음 검찰총장 인사는 저번 5.12 검찰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할 것이라고 봅니다. 네 분이 지금 방금 거론하셨는데 유력한 분은 제가 봤을 때 심우정 법무차관하고 임관혁 서울고검장인데.

 

◇ 박재홍> 26기.

 

◆ 김규완> 저는 심우정 차관으로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을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라 여러 경로로 취재해 보니까 심우정으로 거의 유력하다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와요. 검찰 쪽과 정치권에서. 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일단 검찰 내 에이스예요. 기획통이고 심대평 충남지사 아들이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문재인 정부 때 굉장히 검사장 시절에 잘나갔어요. 그런데 한동훈 그 당시에는 고난의 길을 걸었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차기 검찰총장이 될 거라고 보는 이유가 두 가지인데 첫째 이름이 심우정 차관인데 윤석열 대통령과 우정이 깊습니다. 왜 그러냐면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에 이분이 법무부 기조실장이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사인을 거부해 버려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 되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법무장관과 심우정 차관은 굉장히 불편한 관계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한 분은 기획통이고 한 분은 수사통인데 둘 다 에이스잖아요. 전교 1등 하는 친구들끼리는 친구가 되기 어렵거든요,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는. 그러니까 약간 불편한데 그런데 결정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냐면 한동훈 검사가 청와대 파견을 나갔다가 법무부로 돌아옵니다. 조상준 검사하고 한동훈 검사가 MB 정부 때 청와대로 파견해서 돌아올 때 검찰의 인사에는 이런 불문율이 있어요. 청와대 파견 갔던 사람이 다시 돌아올 때는 절대 요직을 맡지 않는다는 관행이 있습니다.

 

◇ 박재홍> 맞습니까?

 

◆ 김웅> 저는 워낙에 변방만 돌아서 잘 모릅니다.

 

◆ 김규완> 그래서 법무부의 검찰부, 검찰과에 1-1, 1-2, 1-0 이런 얘기가 있어요. 아실 거예요. 들어는 보셨을 거예요. 변방의 형사부 검사 김웅은 못 가본 자리일 것 같은데 검사들은 다 아는 얘기예요.

 

◆ 김웅> 저도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출신이에요.

 

◆ 김규완> 그렇습니까? 1-1이라는 건 뭐냐 하면 인사고 1-2는 예산이고 1-0은 부부장 검사 이런 식이 있어서 다 에이스들 잘나가는 분들이 가는 자리인데 그 불문율을 깨고 한동훈 검사와 조상준 검사가 청와대 파견돼서 거기로 바로 와요. 그때 심우정 검사가 문제제기를 합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이 틀어져요. 그러면서 굉장히 약간 서로 반대 진영에 있는 관계에 있어요. 그리고 심우정 검사는 그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밑에서 일을 했고.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한동훈 대표가 법무장관이 되면서 심우정 검사를 쉽게 얘기해서 아름다운 표현으로는 좌천, 날려버리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기를 맞는데 구해 주신 분이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뒤늦게 알고 구해 줘요. 한직으로 발령날 뻔 했다가 일선 지검장으로 가서 그 이후에 복권이 돼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신 건데 한동훈 대표가 심우정 차관은 굉장히 불편한 관계다. 그래서 아마도 대통령께서는 심우정 차관을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서 총장으로 발탁할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제 취지가 틀렸으면 말씀을 해 주시고요.

 

◆ 김웅> 딱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이원석 총장이 한동훈 라인이라고 하는 것을 그렇게 다들 보고 있는데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는 않고 동기이면서도 사실은 약간은 결이 달라요. 그리고 검찰 내에 한동훈 라인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윤석열 라인 안에 있는 겁니다. 그 안에 있는데 대통령께서 약간 지금 마음에 안 들면 저거 한동훈이랑 가까운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그런데 여기 있는 사람들 4명 다 대통령하고 가깝고 대통령하고 뭐 특별히 척을 질 사람들은 아닙니다. 누가 되든 잘 할 겁니다.

 

◆ 김규완> 아까 말씀한 것 중에 그 당시에 검찰과장이 누구였냐면 김주현 지금 민정수석이 그때 검찰과장이었다는 거.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하면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전당대회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 압도적 우세입니다마는 구대명, 팔대명 얘기도 나오고 이재명 대표의 생각은 어떤 생각입니까?

 

◆ 김규완> 구대명, 팔대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는 투표율이 중요하죠. 지금 40% 아래로 떨어지면 흥행 실패예요. 그런데 2년 전에 이재명 대표 때 37%였거든요. 지금 권리당원 투표는 20% 정도 되죠. 특히 호남은 20%대 초반이에요. 그래서 구대명이냐 팔대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투표율이 얼마 나오냐고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다행히도 최고위원 경선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지금 다이내믹하게 하고 있잖아요.

 

◇ 박재홍> 김민석 후보가 1위로 올라왔고요.

 

◆ 김규완> 이재명 대표가 민석이는요 하면서 김민석과 한준호가 쭉 올라오고 이언주하고 김병주가 쭉 빠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과연 누가 5위에 턱걸이할 것이냐 그런데 지금 이언주 의원과 김병주 의원이 위험해요. 그러다 보니까 이언주 의원이 굉장히 지금 불편해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 박재홍> 현재 상황에 대해서.

 

◆ 김규완> 그리고 여성도 전현희 의원이 될 가능성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나오는데 그래서 전당대회 끝나고 최고위원들 때문에 친명계가 분화가 되고 일부 최고위원들이 불만을 가지면 비명으로 돌아설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최고위원 이거 경선에서 명심 이런 논란 일으키지 않고 가만있어야 되는데 괜히 ‘민석이는요’ 본인이 그렇게 원하든 안 하든 그렇게 되면서 명심 논란 한 건 굉장히 패착이에요. 그래서 DJ 사전 문제도 있고 김경수 복권 문제도 있고 이런 게 겹치면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표는 되는 건데 이거 뭐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게 아니냐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성태> 실제 정봉주 후보가 상당히 열이 받는다. 그리고 앞서 이언주 의원 얘기했는데 거기도 화력이 세잖아요.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규완> 그렇습니까?

 

◆ 박성태> 두 정봉주, 이언주 두 분을 얘기를 하면.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웅> 전당대회가 이후가 그래서 주목되는군요.

 

◆ 김규완> 시간 다 된 거죠?

 

◇ 박재홍> 오늘 김규완 논설위원의 귀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규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