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11(월) 최지은 vs 김재섭 "송영길 출마로 경선 흥행" vs "민주당 현실인식 놀랍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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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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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회 소장
■ 대담 : 최지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되는 이슈들을 패널들이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 월요일 코너 한판 직감 오늘 또 두 위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도봉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오늘 굉장히 편한 옷을 입고 오셨습니다.

◆ 김재섭> 차에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 박재홍> 일부러 편하게.

◆ 김재섭> 요새 몸이 불어서 정장이 좀 작아서 좀 늘어나는 옷을 입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어서 최지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최지은> 안녕하세요, 최지은입니다.

◇ 박재홍> 최지은 위원장님도 잘 지내셨죠?

◆ 최지은> 네, 잘 지내고 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쁘기는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부산시당을 많이 챙기셔야 되니까.

◆ 최지은> 또 제 지역구에 또 선거 공천 이런 일들이 있고 또 청년들 진출을 도와야 되는데 막상 이렇게 선거에 나가려고 하는 청년들은 많지 않고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청년, 여성 30% 채우셔야 되니까. 또 아무나 뽑을 수는 없고.

◆ 최지은> 그렇습니다.

◇ 박재홍> 도봉구 상황 어떻습니까?

◆ 김재섭> 도봉구 상황은 늘 파란불입니다. 좋습니다.

◇ 박재홍> 파란불?

◆ 최지은> 거기가 민주당 밭이기는 해요, 파란불.

◆ 김재섭>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 박재홍> 굉장히 웃으면서 치명적인 말씀을 하셨어요.

◆ 김재섭> 또 이렇게 도봉에서 크게 패하셔야 앞으로 그런 소리 못하실 것 같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 주제로 가기에 앞서서 짧게 검수완박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갈등이 폭발하고 있는데 과연 이 검수완박 문제, 시대정신일까 대선 불복일까, 이 문제인데 이 얘기를 잠깐 하고 첫 번째 이슈로 바로 넘어가죠. 이 이슈 최지은 위원장부터 말씀주실까요?

◆ 최지은> 저는 시대정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5년 전에 당선을 했을 때도 검찰개혁 얘기를 했고 계속 진행됐는데 아직 조금 미완이 됐다,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도적으로 완성을 해 놓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이 있을 때 구도적으로 완성을 해야 되는 게 180석을 준 국민들이 요구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지금 검찰총장이 대통령 당선인이 된 만큼 검찰총장이 본인의 배우자라든지 장모라든지 이런 분들을 제대로 수사할까 이런 의문도 들고 또 검찰에 대한 그런 견제를 누가 할까. 검찰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검찰은 누가 견제를 해야 될까 이런 여러 가지 의문이 들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제도적인 완성을 하고 시기라든지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충분히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죠. 거기에 또 소통도 해야 되는데 저는 그것을 여태까지 우리가 못 했는데 이걸 더 잘하려고 계속 기다리는 것보다는 지금 일단 하고 나중에 개정안을 내더라도 빨리 마무리를 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그렇게 청와대 이전하는 것 속도 내지 말라고 주장했던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속도 내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귀 싹 닫고 무조건 밀어붙여야 된다, 180석 힘 있으니까 밀어붙여야 된다고 하는 태도가 벌써부터 내로남불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생각이 들고.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검찰총장 출신이, 검찰 출신이 대통령이 됐다라는 자체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죠. 그리고 검찰이 설령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또 완전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된다? 저는 그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서서도 많이 말씀해 주셨지만 기소권이라고 하는 것이 말하자면 요리라고 하면, 수사권이라고 하는 것은 재료를 고르는 일이거든요. 김성회 소장님이 원래 요리 전문가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요리의 시작은 재료를 고르는 것부터 있습니다. 재료는 전혀 다른, 어떤 재료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요리사는 그냥 마냥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던져주는 재료를 가지고 알아서 요리를 적당히 잘 하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요리사의 본분에 맞지 않는다. 그러니까 결국 요리의 처음이자 끝은 재료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고 그래야 하나가 완성이 되는 건데 재료에 대해서는 전혀 손대지 말고 요리만 하십시오라고 말하는 게 과연 맞느냐 이런 의문이 있습니다.

◇ 박재홍>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문재인 정권 내내 검찰개혁을 얘기를 했어요.

◇ 박재홍> 그렇죠.

◆ 정미경> 그런데 지금 조국 사태, 추미애, 박범계 장관을 쭉 겪어오면서 국민들이 다 알아채신 거예요. 이들이 바라는 검찰개혁이라는 게 내 편은 수사하지 말고 남의 편은 수사해라 이런 거였구나. 이 완전 황당한 거구나. 그랬어요. 그런데 민주당과 또 문재인 정권에서 마지막에 뭘 하려고 하냐면 본인들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내 편은 수사 안 하고 남의 편은 수사하기. 이게 안 먹히는 거예요. 그래서 보세요, 윤석열 검찰총장을 국민들께서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리셨잖아요. 그러니까 이 마지막 남은 시간에 이제는 뭘 할 거냐. 이 정도 갖고는 안 되고 검수완박.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빼앗아서 이 유능한 검찰이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내가 감빵에 가지 않겠구나, 지금 이런 의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저는 심판받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우리 김재섭 위원장님 요리 말씀하셨으니까 요리 얘기해야죠. 중국집에 가면 도부랑 화부가 있습니다. 도부는 칼 잡는 사람들이고 화부는 먹을 잡는 사람들인데 이게 철저하게 나눠져 있어요. 도부에서 뭘 썰어서 넘기느냐에 따라서 화부가 알아서 요리를 하거든요. 나누어서 하니까 더 잘하는 좋은 사례가 저는 많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걸 한쪽에서 다 시킬 경우에 요리비 관리가 안 됩니다. 내가 수사하면서 내가 기소를 하니까 기소도 책임져야 되고 수사도 책임져야 되면서 수사가 컨트롤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생기는 수많은 부작용들을 전 세계가 다 알아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선진국이라고 할 것도 없죠. 법체계상 수사와 기소하는 주체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당연한 상식인데, 이것이 검찰에 다 있을 때만 완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결정적으로 정치인들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가 되면 경찰한테 수사 탈탈 털릴 겁니다. 경찰이라고 봐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고 보고 지금 경찰이 하다못해 최근에 김혜경 씨 무슨 법인카드 관련해서 수색영장부터 시작해서 활발하게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이든 경찰이든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검찰개혁을 한 다음에 수사권이 박탈되면 수사를 자기네들은 안 받으려고 하는 계획이다라고 정미경 의원님이 말씀하셨는데, 이제 박주민 의원이 이렇게 얘기해요. 정권 바뀌었다. 이제 대통령이 경찰청장 임명할 거고 모든 권력기관장 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건데, 어떤 근거로 경찰이 우리를 봐주겠냐. 다 그냥 윤석열 정부 사람들인데 왜 우리가 보호받을 거라고 생각하냐, 이렇게 반문하거든요.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 정미경> 보세요, 왜 이렇게 급하게,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문재인 정권이. 그런데 이때 왜 급하게 이거 하려고 하겠어요? 그러면 그냥 오랜 기간 해서 그러면, 윤석열 정부에서 하면 되는 거지. 그런데 그건 왜 그러냐 하면 공수처 만들었잖아요, 날치기해서. 그런데 공수처의 수사력 보셨습니까? 고위 공직자를 수사하려면 사실은 엄청난 수사력이 뒷받침돼야 되는데 세상에 무슨 피의자 조사하는데 관용차에 태워서 피의자 조사하지 않나 조사했는데 조서에 남기지도 않고. 그다음에 압수수색 영장 통과도 못 시키고 이렇게 수사력이 낮은 걸, 이미 공수처의 수사력은 다 국민들께서 보셨어요. 안 되는 거 안 거예요. 그러니까 수사력이 낮은 그런 경찰이나 예를 들면 검찰보다는 수사력이 낮다고 다 국민들께서 보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면 수사력이 약한 부분 약한 청이라든지 공수처 이런 데서 수사 받는 게 차라리 낫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예요.

◇ 박재홍> 민주당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관용차로 사람 실어 나르는 거, 제가 검찰도 많이 봐서 그런 사소한 문제를 잡아서 그걸로 공수처 사람들을 기소하고 뭔가 시비를 걸고 있는 검찰의 태도는 너무나도 우리 거 건드리지 마, 내 밥그릇 뺏기지 않겠어 하는 의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생각을 하고요. 공수처가 수사력을 키우는 건 지금 현재 곧 당선자, 대통령이 되실 윤석열 후보가 충분히. 윤석열 당선자가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일이고. 그렇게 해서 권력이 분산되어서 수사를 서로 감시하면서 하는 게 거의 모든 선진국의 사례이지 않습니까? 제가 검사가 수사하고 기소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외에 더 있는지를 과문한 탓인지 잘 몰라서.

◆ 정미경> 그런데 아까부터 지금 수사와 기소가 분리됐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요. 핵심이 뭐냐 하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기소할 때도 엄청난 변호사 비용을 들여서 변호사를 써야 돼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검찰이라는 아주 특수성 있는 준사법기관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사실은 죄가 있는지 없는지 1차 단계에서 그렇게 변호사 비용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일단 기소되고 법정에서 재판받을 때 사실은 그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야 되는 거구나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사실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 인권 보장을 위한 그런 혜택을 사실 받게 하는 기관을 만들어낸 거거든요, 검찰이라는. 그런데 그걸 단순히 수사, 기소를 분리시킨다. 그건 맨날 교과서에서 말하는 탁상공론에 불과한 거예요. 실질적으로 국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 건가. 그러면 저희는 뭐냐 하면 신속성이에요, 수사는. 인권 보장의 핵심은 뭐냐 하면 수사할 때 길게 뭉개면서 막 몇 년 동안 하면 고통 얼마나 많이 받겠어요. 그러니까 빨리 높은 수사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재빠르게 신속하게 수사해서 죄가 있다 없다를 판단해 줘야 되는데 그게 검찰입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 하고 우리 김성회 소장 할게요.

◆ 김재섭> 미국 같은 경우도 수사권, 기소권 완전히 분리돼서 검사는 수사를 못 한다 이렇게 알고 계시는데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경찰이랑 검찰이랑 굉장히 협력을 하는 관계고 검찰이 수사권이 없느냐? 그렇지가 않은 게 우리가 베트맨이라는 영화를 보면 하비 덴트라는 사람이 검사잖아요. 수사합니다. 그런 아주 좋은 예가 영화에 있어요. 그래서 미국의 사례를 들어서 우리나라 수사권, 기소권이 완전히 분리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아까 요리 얘기를 제가 조금 더 이어서 해 보면, 그렇게 분업이 잘 되는 경우는 좋아요. 그런데 요리사가 예를 들면 이 사람이 무를 줘야 되는데 당근을 준 경우 이런 경우에는 무로 바꿔서 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요리사가. 그런데 이것도 못 하게 한다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이게 짜다 내지는 싱겁다고 하면 소금도 넣고 말하자면 요리를 마지막에 가공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는데 재료가 잘못 오면 재료를 다 뒤로 돌려서 처음부터 다시 가져오세요 하는 게 사실 수사권, 기소권 분리의 쉬운 예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보면 지금처럼 수사 적체가 많이 일어난 때가 없다고 합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수사 요건이 잘 맞는데 이게 법적으로 잘 안 맞으면 무조건 경찰한테 다시 돌려주고 이러다 보니까 피해자들은 재판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 말 그대로 구제받을 기회들을 상실하고 있다 는 거죠.

◇ 박재홍> 피해가 국민들한테 가고 있다.

◆ 김재섭> 그럼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 박재홍> 최지은 위원장 반론하실까요? 하시고 김성회 소장님 하실게요.

◆ 최지은> 저는 검찰개혁과 검찰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예를 들어서 정권에 따라서 이번에 한동훈 검사장의 경우에도 우리 당은 왜 비밀번호도 풀지 않고 이렇게 무죄를 내리냐 이렇게 하고 국민의힘은 왜 여태까지 무죄였는데 정권이 바뀌니까 이제서야 무죄를 내리냐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결과의 핵심은 우리가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은 정권이 바뀌면 검찰의 결정도 바뀔 수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검찰의 중립성, 독립성 여러 가지에서 지금 많은 의심이 들고 있고 국민들께서도 검찰을 견제하든지 개혁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를 하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검수완박이라든지 그 단계에 대해서는 사실은 토론을 깊게 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단점에 대해서 토론을 해 볼 필요는 있지만 윤석열 당선인 식으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는 식으로 가는 것은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문재인 정부 마지막에서는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구체적인 얘기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성회 소장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성회> 길게 뭉개서 수사하는 것은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씀에서 100% 동의하고 그렇게 지금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이 김건희 여사님입니다. 지금 2년째 주가조작 수사를 하는지 마는지 하고 있고 검찰이 ‘오시죠’ 했는데 안 간다고 하니까 또 부르지도 못하고 뭉기적대고 재판정에 가면 15억을 빌려줬다는 얘기도 나오고 주식을 소위 말해서 통장 거래했다는 것까지 나오고 있는데, 되게 중요한 피의자인 것 같은데 수사를 한 번 못하고 있는 검사들의 현실, 이것이 딱 검찰가족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 정미경> 아니, 빨리 불러서 조사해서 빨리 무혐의 내야 되는데 무혐의 안 내고 있으니까 그게 문제인 거고요.

◆ 김성회> 제 말이 빨리 불렀으면 좋겠어요.

◆ 정미경> 왜냐하면 문재인 정권 검찰은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면 그걸 못하고 있다는 건 무슨 얘기냐. 지금 한동훈 검사장하고 똑같은 거죠. 무혐의를 11번, 12번씩 올려서 비로소 되는 이 비정상적인 시스템이라면 지금 김건희 여사 것도 무혐의인데 무혐의를 못 내리고 있는 거예요.

◆ 김성회> 두 분의 공통점인데, 김건희 씨는 소환에 응하지 않고 한동훈 씨는 핸드폰 비번을 풀지 않고 있었죠.

◇ 박재홍> 여기서 마무리.

◆ 정미경>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사실 확인된 것도 아닌데 계속 이렇게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왜냐하면 대선후보 부인에게, 예를 들어서 김혜경 씨 수사 받았습니까, 대선 기간 중에? 받지 않았잖아요. 이재명 후보, 수사기관에서 수사 받았습니까? 받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그렇게 확인되지 않은 걸 가지고 얘기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아요.

◆ 김성회> 대선 기간 고발 건과 2년 전의 어떤 주가조작 건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 정미경>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이미 무혐의 났다니까요. 내렸는데 지금 발표를 안 하고 있을 뿐이죠.

◆ 김성회> 몰랐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논의하고요. 첫 번째로 하려고 했던 주제를 뒤늦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지방선거 얘기입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하면서 해 보겠습니다. 지금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후보를 다시 찾아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얘기는 우리 최지은 위원장부터 해 해 주실까요, 송영길 전 대표.

◆ 최지은> 저는 송영길 전 대표가 그래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될 가능성이 한 58. 9%?

◇ 박재홍> 58. 9. 되게 특이한 수치로군요.

◆ 최지은> 반은 조금 넘는다. 그런데 보장할 수는 없다, 이런 수치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쟁력을 가지고 송영길 대표에 대한 호불호도 있고 또 새로운 후보도 언급이 되고 있고 또 기존의 후보들도 계신데, 결국은 가장 득표율이 높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아마 지금 경선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아마 여론조사로 경쟁력 가장 있는 사람을 뽑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고.

◇ 박재홍> 민주당에서.

◆ 최지은> 그렇게 되면 지금 송영길 대표가 그래도 좀 지금 나와 있는 후보군 중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또 박주민 의원도 굉장히 많이 치고 올라오시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이 오히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이 결정이 됐는데.

◇ 박재홍> 오세훈 현 시장.

◆ 최지은> 민주당은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될지 누가 될지 이렇게 모르는 상황이 오히려 흥행의 붐업이 되고 있다고 보이고. 송영길 후보의 출마가 오히려 민주당 결집도 좀 유지를 하면서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이는데, 지금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의 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굉장히 비슷합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아무래도 현역이다 보니까 과거에 한 일주일 전만 해도 오세훈 시장이랑 민주당의 다른 어떤 후보를 넣어도 격차가 굉장히 컸는데 지금 그 격차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고 그건 송영길 후보를 넣어도 마찬가지고 박주민 후보를 넣어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인물 경쟁력도 있지만 결국은 그 지지층이 결집을 하는 데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결집을 하고 있고 용산 이전과 같은 이런 이슈들이 있을수록 국민의힘은 오히려 선거를 하지 않아서 투표율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민주당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입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오세훈 시장은 정해졌고 민주당에는 후보가 많기 때문에 흥행이 된다고 하기에는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흥행이 되지는 않는 것 같고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되느냐 아니면 안 되느냐 이걸로 귀결이 되는 느낌이에요, 밖에서 봤을 때는. 그런데 송영길 대표가 그냥 되면 좀 뭐하니까 전략공천 얘기도 나오고 경쟁력 얘기도 나오기도 하지만 사실 이번에 송영길 대표가 저는 실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지는 선거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송영길 대표가 스스로 직접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지는 싸움이라고 전제를 해 놓고 나서 나머지 세 네 후보가 경쟁하는 상황이 어떻게 흥행이 되겠어요? 이 사람이 됐을 때 오세훈이랑 한번 붙어볼 만하다는 그런 민주당 내의 분위기도 형성이 돼야 그다음에 붐업이 되는 거지 사실은 송영길 대표, 가장 유력한, 말씀하신 대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는 지러 갑니다라고 얘기하는 선거에서 어떻게 흥행이 일어나겠습니까?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새로운 후보를 뽑는다 어쩌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구체적인 인물을 정말 스카웃해 와서 할 것이 아니면 있는 구조 안에서 저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중요한 것은 오세훈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 박재홍> 지난 1년.

◆ 김성회> 정치적인 공학 문제로 인해서 당내에서 서로에게 비판하는 이야기들만 했는데 정작 선거라는 것은 상대가 있고 특히나 지금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 시장이라는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 시정에 대한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져야 하는데 왜 민주당 구성원들이 전부 다 다른 이야기만 하고 있는지 답답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정미경 최고위원께서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정미경> 저는 그러니까 민주당 스스로 서울시장을 이길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당의 앞으로의 향후 당 권력을 누가 장악하느냐. 이 계파 간의 갈등이 반드시 나오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계파 싸움이 되는 거죠. 일단 후보로 보내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더 힘을 갖고 가자, 장악력을 갖고 가자. 저는 그런 싸움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송영길을 미시는 그분들과 또 그렇지 않다고 반대하는 이분들이 뭔가 이게 서로 권력투쟁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걱정해 주시고 계시는군요.

◆ 정미경> 아니, 걱정하는 게 아니고 그냥 평론하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걱정은 절대 안 하고 있다라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셨는데. 저번에 김민석 의원이 신4인방을 띄워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고 계세요. 강경화 전 장관, 강병원 민주당 의원,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랜 분들 가능성 있습니까?

◆ 최지은> 저는 여전히 이런 의견들이 붐업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판을 확대해서 조금 호기심을 자아내고 이런 것은 좋은데, 조금 이분들이 일찍 나왔으면 조금 반향이 있었을 텐데 지금 굉장히 촉박한 시간이고 과연 이분들 중에 정말 본인들이 나오려고 하는 분이 구체적으로 섭외가 돼서 이 짧은 시간 안에 후보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또 여성이라든지 청년이라든지 이런 상징성 있는 분이라든지 아니면 이분들이 어떻게 하면 득표율이나 경쟁력이 더 있다, 이런 게 좀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조금 신선해 보이는 사람들을 던지는 수준인 것 같고.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하고 오세훈 시장하고 우리 후보를 했을 때 굉장히 지지율이 비슷하게 가고 있다는 건 결국은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외부 인사로서는 크게 경쟁력이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재섭 위원.

◆ 김재섭> 아까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 가장 유력한 주자라고 하는 송영길 전 대표가 스스로 패색이 짙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다른 후보자들이 쉽게 오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러니까 저는 박지현 위원장이 말 그대로 지금 현재 있는 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계속했잖아요. 지금 이게 새로운 인물이 와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새로운 인물을 구하는 것도 굉장히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게 민주당의 몫이고 그렇지 않으면 선거는 필패할 것이다.

◇ 박재홍> 마지막 주제 짧게 얘기하고 오늘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주제는 논란의 강용석 전 의원, 경기지사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까, 이 부분. 이 부분은 국민의힘에서는 먼저 답변을 주시면. 정미경 최고위원님 어떻게 전망하세요, 강용석 전 의원.

◆ 정미경>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는 있지만 완주까지는 안 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완주는 안 한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정미경> 말 그대로인데요.

◇ 박재홍> 후보 등록은 하지만 완주는 안 할 것이다?

◆ 정미경> 왜냐하면 그 후보 등록한 이후에 왜 중간에 좀 또 누군가를 지지해 주면서 이렇게 하면서 또 그렇게 물러서주시는 경우도 있잖아요.

◇ 박재홍> 출마는 하되 완주는 안 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 김재섭 위원장은.

◆ 김재섭> 저는 어떻게 하면 가장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무소속으로 출마할 거고요. 왜냐하면 후원금으로 19억, 20억을 받았기 때문에 출마를 해서 선거를 치르는 금전적인 문제는 없다. 그러면 그다음에 선거를 뜀으로써 어떤 이득을 얻을 것이냐. 저는 정치적 이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금전적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금전적 이익으로 움직일 것이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그러니까 지금 출마를 예정하신 상태로 지지율이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니더라고요.

◇ 박재홍> 한 7%, 8% 내외.

◆ 김성회> 그래서 포퓰리즘에다 유튜브까지 포함돼서 혼탁스러운 정체가 만들어져가고 있는 상태라고 보고요. 국민의힘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런 분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당으로서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해서 이런 분들은 좀 멀리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최지은 위원장님 발언 듣고 마무리하는 걸로.

◆ 최지은> 지금 강용석 후보 얘기가 나오면서 강용석, 이준석 이 갈등도 좀 비치고 국민의힘 내부 분열로도 비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나오면 민주당에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의 품격, 지켜야 할 선 이런 측면에서 이런 분이 경기도지사와 같은 중요한 자리에 후보로 나오는 것은 우리 정치가 창피한 일이다, 적합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최지은 위원장님 국민의힘 분열까지 간다고 하는데 정미경 최고위원님 강용석 전 의원 때문에 국민의힘 분열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입니까?

◆ 정미경> 우리 국민의힘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저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 같고요. 분열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 박재홍> 분열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와 강용석 전 의원 간의 소송전은 계속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김재섭> 수사가 진행된다고 하니까 지켜보겠죠. 지켜봐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은 강용석 전 의원이 출마를 하되 끝까지 완주는 안 할 것이다라는 전망. 또 출마는 하되 금전적 이득을 보면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정리를 하겠습니다. 오늘 한판직감 함께해 주신 분들은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님 김재섭 위원장, 그리고 최지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두 분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최지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