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6(수) 진중권 "김은혜 김빠진 경선 되살렸다, 선전 예상"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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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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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민동기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이제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라 엔데믹이다. 정부가 이 코로나를 일종의 풍토병으로 보고 방역체계를 꾸민다는 소식인데요.

◆ 민동기> 방식 같은 경우에는 특정 시점에 엔데믹을 선언하고 한순간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런 방식보다는 지금 조금씩 일상적인 체계로 전환하는 그런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이 밝힌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그런 방안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지금 17일까지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 밤 12시. 이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끝나면 실외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 민동기> 그것까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검토하는 방안에. 그래서 이제 말씀하신 대로 엔데믹 그러니까 이제 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을 엔데믹이라고 하는데. 그럼 이렇게 전환되게 되면 세계 첫 국가가 된다면서요?

◆ 민동기> 그러니까 김부겸 국무총리가 그런 기대를 가져본다.

◇ 박재홍> 기대를 가져본다.

◆ 민동기> 언급을 했는데요. 다만 정부가 밝힌 내용은 일시에 모두 코로나19 대응체계를 푼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렇게 구현을 했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완전히 일상적으로 대응하도록 전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고요.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문제도 있고 아직은 의료대응체계를 바꾸는 데 위험이 크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가 만약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거리두기를 다시 복원하거나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서 방역당국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서는 이게 이제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안 좋아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고.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 민동기> 중국 상하이는 상황이 좀 심각한 것 같습니다. 2500만 명 정도 인구가 되거든요.

◇ 박재홍> 서울의 2배네요.

◆ 민동기> 집 밖으로 대부분 나가지 못하고 있고요. 자가격리 중이라고 합니다. 출근, 등교, 외출 모두 금지가 된 상황이고 사실상 다른 지역과도 고립이 되고 있는데요. 전기라든지 수도, 치안 등 필수 기능은 가동이 되고 있지만 회사, 학교, 시장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최소한의 식자재나 생필품, 긴급구호물품 이런 것들만 공급되는 상황인데 사실 2500만 명이 사는 대도시가.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민동기> 이렇게 봉쇄가 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요. 지금 상하이 주민들은 검사를 받을 때가 아니면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 박재홍> PCR검사 받을 때만.

◆ 민동기> 그렇습니다. 대부분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하고요. 지금 현재 상하이 거주 한국 교민들도 주재원, 유학생들을 포함해서 한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거든요. 모두 격리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치 얘기 해 보겠습니다. 새 정부의 청와대 조직 개편 얘기인데요. 축소하는 방향으로 점점 윤곽이 나오고 있군요.

◆ 민동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인데요. 청와대 조직 개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은 많이 하고 있다. 축소하는 쪽으로 조금 방향이 잡히고 있다.

◇ 박재홍> 축소.

◆ 민동기>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장제원 실장이 오늘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동아일보가 오늘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윤 당선자가 3실장, 12수석 체제인 청와대 조직에서 정책실장직을 폐지를 하고 일자리수석비서관, 민정수석비서관을 없애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렇게 보도를 했기 때문인데. 일단 정부 조직을 개편을 하려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실 개편안 같은 경우에는 취임 즉시 얘기가, 대통령이 즉시 적용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다만 이런 점을 감안을 해서 청와대 축소 얘기가 나오는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당선자가 청와대 수석 자리 없애겠다는 얘기는 공약, 발표를 하기는 말을 하기는 했었는데 실제로 어느 자리가 없으지는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습니까? 대표님.

◆ 민동기>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말씀드리면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이미 후보 시절부터 없애겠다라고 얘기를 했었고 그리고 일자리수석 같은 경우에는 일자리가 정부가 아니라 민간 주도로 창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자리수석이 일단 폐지 우선 순위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동아일보 보도 내용입니다. 그리고 정책실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 새로 설치할 민관합동위원회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차기 정부의 청와대 조직 슬림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새로운 대통령이 들어섰으니까 자기가 통치하기 편한 방식들 또 원하는 방식대로 개편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이제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좀 두고 봐야겠죠.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여기에다가 플러스해서 민관합동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청와대와 함께, 대통령 비서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라고만 알려져 있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고 있지 않고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 평가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조금 더 틀이 갖춰지면 그때 또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이런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동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비비가 의결이 되면서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입니다.

◆ 민동기>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는데요. 윤석열 당선자의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일부를 의결을 했습니다. 360억 규모인데요. 원래 당선자 쪽에서 제시한 금액이 496억이거든요. 130억 정도 적은 그런 수치입니다. 이번에 의결된 예비비는 행정안전부 소관 176억을 비롯해서 360억 규모이긴 한데 위기관리센터와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적으로 구축해서 안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는 점에 주안점을 뒀고요. 지금 가장 지금 청와대하고 당선자 쪽에서 갈등을 빚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지금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청와대의 위기관리센터를 용산으로 옮길 수 없다, 이게 청와대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이번에 위기관리센터를 용산 집무실에 신설하는 것으로 청와대가 계획을 바꾸면서 절충안이 좀 마련이 된 것으로 일단 평가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합참이 나간 자리에 들어올 대통령 비서실 조성이라든가 경호처 이전비와 같은 추가 소요되는 비용이 있는데 이건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후에 추후 협의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르면 내일부터 이 사업체와 계약해서 즉시 이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고요. 업체 계약 후에는 국방부 지휘부서라든가 합참을 제외한 용산 영내의 기관, 부서들은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박재홍> 정부부처도 이사업체랑 계약하는 건 똑같네요.

◆ 민동기> 이사업체랑 계약을 하더라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제 지방선거 출마 관련해서 당선인의 의중. 그러니까 윤심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겁니까?

◆ 민동기>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고 또 김은혜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김태흠 의원은 충남지사를 이제 출마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오가고 있는데. 여기에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이 된 것 아니냐, 이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오늘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서 브리핑을 가졌는데 이건 언론의 해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답을 했고요.

◇ 박재홍> 그런데 윤심이라도 윤심 맞습니다라고 대변인이 말하겠어요?

◆ 민동기> 그렇죠. 배현진 대변인의 얘기는 누구보다 본인의 강력한 결단 없이는 누구도 선거에 나가려고 할 수 없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본인이 결단을 해서 나간 것이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본인의 의사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는데 이제 김태흠 의원이 또 바로 접으면서 1년간 준비했는데. 또 접으면서 정말로 윤심이 작용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 나오는 거 아니에요.

◆ 민동기> 실제로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지금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또 후보 가운데 1명이 유승민 전 의원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민동기> 유승민 전 의원 쪽에서 이렇게 입장을 밝혔거든요. 당선인 대변인이 그러니까 김은혜 전 대변인을 얘기하는 겁니다. 인수위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서 선거에 나온다는 건 이른바 윤핵관에 더해서 당선인의 의중이 표현이 된 거 아니겠느냐, 이런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더 이런 논란이 제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유승민 의원 측이 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맞네요.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제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윤핵관, 혹은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나가고 이러한 움직임들. 지방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긍정적일까요, 부정적일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그런 것도 있겠지만 좀 과도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유승민을 견제하기 위해서 김은혜 의원을 그 자리에 내보낸다든지. 이런 해석은 저는 그다지.

◇ 박재홍> 아닙니까?

◆ 진중권>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거든요. 그리고 권성동 의원은 원내대표로 내보내고 싶어 하는 이런 것들이 느껴지는데 당선인으로서 아무래도 국정 운영을 하다 보면 자기 뜻 맞는 사람들과 같이하고 싶어 하는 그런 건 있겠죠. 그런데 지방선거를 이런 중앙 정치의 볼모로 삼는 이런 그릇된 관행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제가 예전에 김은혜 대변인 임명 당시에 안철수 위원장. 이제 위원장이 되셨지만 그 당시의 안철수 후보께서 경기도지사 나가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죠.

◆ 김성회> 경기도지사로 출마할 건지 안 할 건지를 대변인에게 물어보고 임명을 하지 나중에 나 그때 가서 생각하고 일단 대변인 합시다라고 했을 가능성 없거든요. 그때도 김은혜 의원이 거론됐기 때문에, 도지사로. 들어갈 때는 저는 안 하겠습니다라고 한 상태로 들어간 게 맞고요. 대변인 잘하고 있고 지금도 원톱으로서 굉장히 능숙하게 업무를 잘 수행하고 계신데 어느 날 갑자기 당선자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경기도지사 나가야 될 것 같은데요. 그만하겠습니다. 이랬을 가능성이 1이라도 있겠냐는 거죠.

◇ 박재홍> 왜 김은혜 의원의 정치적 꿈이 있을 수 있겠죠.

◆ 김성회> 정치적 꿈이 있었으면 대변인을 안 했으면 됐습니다. 선거 과정까지 대변인을 하고 대장동 문제에서 굉장히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저는 경기도지사 출마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당선자가 말릴 이유가 전혀 없죠. 지금 결정했다는 것은. 죄송합니다. 김은혜 의원의 결정이 아니라 이거는 당선자와 특히 그 주변에 있는 핵심 측근들이 나가야 되겠다, 당신이라고 결정해서 김은혜 의원이 옮겼다라고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윤핵관, 윤핵관 얘기합니다마는 사실은 진 작가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현 정부도 친문 인사들이 여럿 당에도 많이 포진됐고 청와대에도 포진됐고 했기 때문에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시는 분들이 선거에도 나가고 여러 가지 입각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김성회> 그래서 저는 규탄한다고 안 했습니다. 그냥 그렇다고 말했지. 정확하게 의지를 가지고 출마해서 활동하면 되는 거죠.

◆ 진중권> 예를 들어서 그 자리에 이 사람들 말고 저 적합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물리치고 그저 당선인과 가깝다는 이유에서 사람을 임명한다 또는 출마를 시킨다 이런다면 문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민동기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괜찮습니까?

◆ 민동기> 아니, 괜찮다기보다는 결국 유권자들이 판단을 하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갑자기 당황하셨어요. 김은혜 의원 얘기 좀 해 볼 텐데 아까 이제 김은혜 대변인의 출마선언으로 경기도지사 선거 이제 국민의힘도 경선이 뜨거워질 것 같은데. 철의 여인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했어요.

◆ 민동기> 그러니까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수식어를 빌려서 무쇠 같은 의지로 국민만 바라보며 걸어가겠다, 이렇게 각오를 밝혔는데 이재명 전 경기지사 얘기를 좀 했습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다, 이렇게 이제 본인이 규정을 했고요. 그리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런 얘기를 계속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이권 카르텔을 철저하게 감사하고 부당 이익을 환수해서 도민의 혈세를 지켜낼 것이다. 인사 문제도 확실하게 검증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뿐만 아니라 LH의 경기도 내 3기 신도시 그리고 경기도 내 시군의 20여 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에 주택분양 원가를 공개하겠다 이렇게도 약속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오늘 출마선언 하시는 모습 보니까 굉장히 뭐랄까요? 의욕적이고 굉장히 열정적.

◆ 민동기> 방송기자 출신이라.

◇ 박재홍> 방송기자는 원래 그렇게 안 하거든요. 저는 김은혜 대변인이.

◆ 진중권> 출마이것할 방송기자와 출마 안 할 방송기자가 달라요.

◇ 박재홍> 그렇습니까? 여러분께서는 출마 안 한 앵커의 방송을 함께하고 계시는데.

◆ 김성회> 출마하실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 진중권> 또 변신하고.

◇ 박재홍> 그러지 마시고. 어제 안민석 의원은 김은혜 의원이 좀 더 유리할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유승민 의원과 김은혜 의원과의 대결, 어떻게 백중지세라고 보세요?

◆ 김성회> 저는 일단 국민의힘으로서는 안전판을 하나 깔았다라고 생각해요. 유승민 후보가 와서 직접 해 봐야 아는데 어쨌든 대구 정치인이 갑자기 경기도 온 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현직 의원이고 경기도에서 활동을 해 왔던 유은혜 의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둘 간의 치열한 경쟁이 좋은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은?

◆ 진중권>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도 주변에게 나가라고 했으니까 나간 거지 자기가 처음부터 나가고 싶어서 나간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당의 사정 때문에 나간 거고. 또 어떤 사정에 의해서 김은혜 의원도 나왔는데. 이분 역량 이런 것들은 우리가 충분히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젊고 또 여성이고 그래서 자칫 김 빠질 뻔한 경선이 굉장히 재미있게 돌아갈 것 같아요. 그리고 굉장히 또 선전할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2부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더 여쭤보고요. 민주당 쪽 얘기 하면서 마무리하죠.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굉장히 당내에서 비판하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네요. 하루 지나면 지날수록.

◆ 민동기>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싱크탱크의 민주주의 4. 0 이사진들이 오늘 13명이 입장문을 냈거든요.

◇ 박재홍> 13명이.

◆ 민동기> 송영길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문제가 당분간 굉장히 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송영길 전 대표 아주 입장이 난처해질 것 같은데. 핵심 요지는 586들은 물러나야 된다 해 놓고 왜 본인이 또 나서냐.

◆ 민동기> 인물부재론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시장 출마를 강행하는 것이 후안무치한 행동이다라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어차피 지는 선거라고 하면.

◇ 박재홍> 그건 모릅니다.

◆ 진중권> 아니, 그걸 모르면 정치 하면 안 되죠.

◇ 박재홍> 그래서 저는 안 하고 있는데.

◆ 진중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잘 져야 되거든요. 쉽게 말하면 졌지만 잘 싸웠다, 이렇게 가야 되고 또 그 선거에서 지금은 진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전략적으로 뭔가를 얻을 수 있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혁신 코트로 가야 된다고 보거든요. 완전히 다른 혁신의 코드로 가야 되고 그러면 설사 진다 하더라도 사실 진 게 아닌 상태가 될 수 있는 거죠. 송영길 이건 뭐냐. 당내에서도 문제가 되잖아요, 이건. 최악의 카드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김성회 소장님은 당내 갈등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 김성회> 아직 두 달이나 남은 선거에 졌지만 잘 싸웠다를 벌써 말씀하시는 건 너무 이르고요. 일단 양쪽 후보가 추려지면 저는 대결이 집중될 거라고 보고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이 현재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스코어들이 나오고는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오세훈이라는 현역 시장의 존재죠. 이분의 존재감 때문에 민주당에서 웬만한 후보가 나와서 부딪혀도 안 되는 것은 민주당에 후보가 부족한 것이기도 하지만 세금 문제를 포함해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나올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아직 없기 때문이거든요. 만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이 만들어지고 전열을 정비한다면 저는 다시 해 볼 만한 선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또 이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를 차라리 추대했어야 됐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 의견 어떻게 판단하세요? 진 작가님, 짧게.

◆ 진중권> 이낙연 대표도 사실 경선에서 패배한 분이잖아요. 그것보다도 뭔가 다른 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모습들. 실제로 달라지고 있다는 모습을 상징할 수 있는 어떤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래요. 김성회 소장님도 짧게.

◆ 김성회> 그게 의원총회에서 보였던 정치개혁 어젠다들을 통과시켜놓고 지금 또 약간 잠잠해졌죠. 이런 문제부터 시작해서 환골탈퇴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상황까지 짚어봤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어요.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