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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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신임 한국은행 총재를 지명을 했는데 이거 갖고 또 지금 당선자 측과 교감이 있었다, 아니 없었다 논란이 많이 있네요.
◆ 민동기>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하고 윤석열 당선인 사이에 갈등이 원인으로 지목이 됐던 게 한국은행 총재라든가 감사원 감사위원 같은 인사권 문제였거든요. 그래서 이제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어떤 그런 기미가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는데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단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은행 총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윤 당선인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지명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얘기만 들으면 이번 인사에 윤 당선인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런 뜻으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요. 이 입장이 나오니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발표하기 10분 전에 청와대에서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하길래 웃었다, 무슨 소리냐 일방적으로 발표하시려면 그건 마음이니까 마음대로 하시라, 저희는 그런 분 추천하고 동의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창용 씨 어떠냐라고 해서 좋은 사람 같다고 한마디한 게 끝이다, 그걸 가지고 당선인 측 얘기를 들었다는 게 납득이 가느냐 기자들에게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장제원 실장이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조금 전에 기자들에게 또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자꾸 그렇게 거짓말하면 다 공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청와대 관계자는 이창용 국장을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 자신은 기분좋게 윤 당선인 측이 원하는 바를 들어줬기 때문에 좋아할 줄 알고 대통령에게 보고까지 드렸다 당선인 쪽에서도 이창용 국장에게 할 의사가 있냐는 확인을 했다고 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상황을 보면 앞으로 진실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굉장히 그런 커진 상황이고요.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사이에 회동 자체가 또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불필요한 사실 관계 논쟁 아닙니까? 진 작가님.
◆ 진중권>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는 것 같아요. 자기가 좋은 사람 같다, 그리고 또 그 말이 맞다면 윤 당선자가 직접 전화해서 의사까지 확인을 했다라고 한다면 문제 삼을 일 아니잖아요. 장제원 씨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고 하면 수석 중에 한 사람인 거죠. 수석 비서관 중에 누군가가 얘기할 것일 텐데 정확히 말을 이렇게 해요. 윤 당선자 측에 한국은행 총재 이름이 언론에 많이 나오길래 두 사람을 물어봤다는 거예요. 둘 중에 누굽니까 물어봤더니 윤 당선자 측에서 이창용이라고 대답을 해서 이창용을 인선한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는 정도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으면 이것까지 거짓말을 할 수는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라고 한다면 이거 선고 갑자기 10분 전에 들었다라는 건 너무 거리가 멀잖아요. 이게 지금 진술 공방한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대통령과 당선자 두 분이 만나는 일에 이런 한국은행 총재 물론 중요하긴 합니다마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당선자와 대통령의 만남인데 자꾸 실무적으로 꼬여서 들어가는 건 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아니면 형식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이잖아요. 그런데 뭐랄까 그쪽의 사정을 봐서 아무래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차기 정권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의견을 물어본 것인데 이게 이렇게 시비를 걸 문제인가 싶어요.
◇ 박재홍> 그래요. 이게 확전이 되는 양상이면 당선자와 현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게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
◆ 민동기>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은 하나 있는데요. 이창용 후보자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한국은행 지금 총재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
◇ 박재홍> 이주열 총재가.
◆ 민동기> 이주열 총재도.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이라든가 당선인 쪽에서도 긍정적으로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후보 자체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다들 평가를 하고 있는데 내용을 가지고.
◇ 박재홍> 과정.
◆ 민동기> 과정, 이걸 가지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 상황이 그렇네요.
◆ 김성회> 여기서 긍정적이라고 하는 것은 이명박 당선자 시절에 인수위원으로 들어갈 만큼 어떤 의미에서는.
◇ 박재홍> 친이계.
◆ 김성회> 편가르기라고 볼 수 없지만 어쨌든 보수 정권의 정책을 잘 수행할 사람으로서 자격 검증을 본인들이 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해서 호의로 한 것인데 난 못 들었다 이렇게 해 버리시니까 당혹스럽네요.
◇ 박재홍> 그렇네요.
◆ 진중권> 이건 제가 볼 때는 대통령 권한이에요. 대통령이 배려를 한 거고 그리고 그렇게 배려를 해서 임명된 그분이 자기들이 봐도 괜찮은 분이라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 박재홍> 현 대통령의 권한이고 그걸 얘기했는데.
◆ 진중권> 꼬는 것 자체가 제가 어제도 지적을 했지만 자꾸 시비거는 느낌이 들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이 가운데 또 차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문제 계속 또 갈등 국면입니다.
◆ 민동기> 그러니까 청와대가 협조를 만약에 계속 거부를 한다면 당선인 쪽에서는 집무실에서 취임 직후 업무를 시작하겠다, 이런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박재홍> 통의동.
◆ 민동기> 통의동 사무실을 계속 사용하겠다라는 거고요. 그렇게 집무실로 활용한 다음에 추후 용산으로 옮기겠다 이런 뜻을 거듭 밝히고 있는데 한국일보 보도를 보면 이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하는 그런 기간에도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국가 안보 관련해서.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럴 때 청와대 지하 벙커가 아니라 용산 국방부 청사에 벙커를 사용하겠다 이게 오늘 한국일보 보도 내용인데 한겨레 보도는 조금 다릅니다. 한겨레는 그렇게 비상 상황 시에 청와대 지하벙커를 사용할 수도, 사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렇게 보도를 했거든요. 언론 보도가 약간은 차이가 난다는 점이고요. 한겨레 보도를 보면 언론들의 우려는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서초동 집이 있고 통의동 집무실이 있고 또 비상상황일 경우에 어찌 됐든 국방부든 청와대든 지하벙커를 활용하게 된다는 거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업무 생활 거점이 3군데로 분산이 되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겠느냐 이런 우려도 하나 있고요. 그리고 지금 당선인 쪽에서는 서초동 집에서 통의동 집무실까지 매일 출퇴근하겠다라는 입장도 밝혔거든요.
◇ 박재홍> 잠은 서초동에서 자고요. 일은 통의동에서 하고. 국가안보 위기상황일 경우에...
◆ 민동기> 유사 시 간이침대를 통의동 집무실에 갖다놓겠다고 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기본적으로 잠은 서초동에서 잔다는 그런 얘기인데 출퇴근 거리가 12km 정도 되거든요. 이러면 시민들 불편이 가중될 수도 있다.
◇ 박재홍> 경호원 문제가 있으니까 차량 통제도 좀 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렵네요. 업무, 생활, 거점. 통의동, 서초동, 청와대 이게 세 곳으로 쪼개질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매듭 안 될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일단은 이게 지금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예요. 여기서 물러서면 바로 취임덕에 빠질 것 같다라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버린 건데.
◇ 박재홍> 당선자가.
◆ 진중권> 지금 정권을 갖다가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현 정권에 뭐랄까 업무예요. 의무입니다. 그러니까 당선자가 정말 굳이 원한다면 그렇게 원한다면 최대한 편의를 봐줘야 될 것 같고 사실 옮기지 마라 이유를 대려면 한 1000가지는 내가 앉아서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럴 게 아니라 사실 대부분의 것들이 안보 뭐랄까, 안보 공백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러면 청와대는 영원히 거기 있어야 되느냐 이사를 가게 되면 안보공백이 생기게 되기 마련인데 그걸 갖다가 너무 과장해서 얘기할 필요는 없고 대부분의 문제점들을 실무적이든 행정적으로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청와대로 옮기게 되면 국민들한테 굉장히 큰 편익이 돌아갈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거기가 백악관의 3배 크기잖아요. 엄청난 데다가 바로 연결되고 그다음에 북악산 전체가 해제가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그 옆에 대한항공터 있지 않습니까? 그거랑 연결된다면 서울에게 굉장한 볼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그래서 국민들이 그걸 보게 되면 지금은 어떻다 하더라도 굉장히 만족하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좀 해 줬으면 좋겠고 윤석열 후보 측에는 고집을 좀 꺾고 청와대 들어가서 업무를 보시면서 TF팀을 만들어서 지금 최대한 의지만 확실하다면 내가 1년 안 하고 옮기겠습니다라고 하고서 그때 옮기면 되지 않냐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그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 돼요.
◇ 박재홍> 역대 인수 과정 중에 가장 긴장감 넘치는 것 같은데 김 소장님 어떻게 보시는지.
◆ 김성회> 통의동, 서초동, 청와대로 쪼개졌다, 걱정을 하시는데 사실 양희은 선생님의 유명한 격언처럼 그러라 그래, 이런 거죠. 하시고 싶은 걸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첫 번째고요. 안보 상황에 공백을 안 만드는 건 생각보다는 간단합니다. 합참 옮기고요. 합참 옮기는 것 완료, 국방부가 옮기고요. 그러면 그 빈 자리에 들어가서 국방부 완료, 그다음에 청와대가 옮기면 되거든요. 이 과정에서 짧게는 2달 길게는 6개월 이렇게 보던데 하여튼 그렇게 해서 하나씩 순서대로 풀어가고 그 과정을 그렇게 진행될 때 이미 윤석열 당선자가 대통령이 된 다음이잖아요. 그 밑에서 항명하겠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선자 신분으로 국가 정부 기관으로 이전을 명령한 것도 사실 이거는 나중에 전가에 보도된 집권남용에 걸릴 수 있는 성질의 문제이기 때문에 합참이 법적으로 옮길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지금 현재로서는. 그래서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텀을 두고 옮기고 윤석열 당선자가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게 되고 청와대가 개방된다고 하면 어쨌든 역사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주인공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기억할 겁니다. 그런 것이 2022년 5월 10일이어야 된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당선자의 입장에서는 본인 임기 시작하는 딱 첫날. 그래도 국민들에게 청와대 짠 하고 개방하고 본인은.
◆ 진중권> 그런데 그게 제가 볼 때는...
◇ 박재홍> 크니까.
◆ 진중권> 어제까지 근무했던 것을 한꺼번에 개방한다? 왜냐하면 거기도 지켜야 할 것들이 많고.
◇ 박재홍> 국가안보 관련해서.
◆ 진중권> 국가안보 관련해서 이런 것들 굉장히 많을 텐데 그날 개방하는 건 제가 봐도 말이 안 될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지금도 청와대 견학은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면 코스 몇 개는 할 수 있기 때문에.
◆ 진중권> 인원을 한정해서 들어가는 건데 그게 아니라 쭉 펼쳤을 때 거기가 풍수는 나빠도 풍광은 참 좋거든요.
◆ 김성회> 풍수가 좋다는 소문도 많이 더 많이 있어서. 풍수를 별로 믿지는 않습니다마는.
◇ 박재홍> 풍수 얘기는 하지 않고요.
◆ 김성회> 묻혀 있던 비석에 천하제일지라고 써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 진중권> 윤홍준 문화재 청장말이야, 당신들 정권에서 임명한 분이 풍수가 나쁘다는데.
◇ 박재홍> 저희 방송에서 풍수 얘기는 하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데 계파 싸움이 또 벌어지고 있는 그런 움직임이죠.
◆ 민동기> 민주당이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요. 입후보 절차 없이 이름을 적어내는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계파 간 세 대결을 최대한 막겠다 이런 차원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계파 후보들이 압축되는 그런 양상이기 때문에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라는 평가가 있고요. 지금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김경협, 박광온, 박홍근, 안규백, 이원욱 의원인데 이 가운데 양박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박광온, 박홍근 의원.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른바 일각에서는 명낙대리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왜냐하면...
◇ 박재홍> 누가 명이고 누가 낙이에요?
◆ 민동기> 박홍근 의원이 이재명계를 대표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박광온 의원이 이낙연계를 대표하고 있다. 언론도 이렇게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5명의 후보들의 어떤 그런 노선이라든가 이런 것이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계파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관건이 있는데 이게 지금 안규백, 이원욱 의원의 표가 막판에 어디로 쏠리느냐 이게 언론들의 관심이 여기에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으면 바로 선출이 되는데 만약에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다면 10% 이상 득표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진행이 되고요.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리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까 앞서 언급한 안규백, 이원욱 의원의 표가 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언론들의 분석은 대충 이렇습니다. 그리고 과정에서 두 의원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떻게 보세요. 누가 될 거라고 보세요? 민동기 평론가는?
◆ 민동기> 아직까지 지금 분석을 보면.
◇ 박재홍> 당황하셨어요. 지금.
◆ 민동기> 그게 아니고 박홍근 의원이 조금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박재홍> 박홍근 의원이. 평가가 있습니다.
◇ 박재홍> 박홍근 의원이.
◆ 민동기> 조금 앞서고 있는 평가는 대략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동의하십니까?
◆ 김성회> 언론과 기자들 밖에서 보면 절대 몰라요.
◇ 박재홍>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종결이.
◆ 김성회> 왜냐하면 원내대표 이건 제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원내대표 선거를 책임지고 하는 사람 엑셀 파일 제가 본 적이 있는데 분명히 우리 찍을 거라고 동그라미 쳐놓은 개수가 있거든요. 그것도 못 맞혀요. 자기 건데 자기가 전화를 직접 받아서 저는 의원님 찍겠습니다 한 사람들도 동그라미를 쳐놓은 것도 안 맞는데.
◇ 박재홍> 진중권 의원이 김성회 소장을 원내대표 찍겠다 했는데 나중에 찍을 때는 민동기를 찍는 거죠.
◆ 김성회> 180석 중에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사람이 이번에는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보통 10명이 안 넘고요. 소위 말하는 이낙연계라고 해 봐야 30명, 정세균계 다해 봐야 30명 그렇게 다 합쳐도 그다음에 박홍근, 더미래 여기 다합쳐도 30명 그래봐야 90명이죠. 이게 다 겹치기도 하는데 그걸 다 따로 떼어놓고. 그래도 우리는 아직 90명의 마음을 모르고요. 30명이라는 소속의원들의 마음도 사실 모르는 거예요.
◆ 민동기> 그래서 누구의 우세를 전망하십니까?
◆ 김성회> 그러니까 그런 게 불가능하다고. 이것을 짐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진중권> 박홍근 의원 모른다고 하는 게 보니까 박광온계 같다.
◇ 박재홍> 이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 김성회> 이 그림에서 재밌는 것은 방송을 들으신 분들이 재미있어 하실 만한 얘기는 안규백, 이원욱 의원에서 단일화가 됐었으면 이 두 분은 말 그대로 이 두 분은 처음부터 정세균 의원이랑 시작해서 이건 계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데요.
◇ 박재홍> 안규백, 이원욱 두 사람이.
◆ 김성회> 여기서 단일화가 됐으면 여기도 상당히 위협적이었을 수 있는데 이게 하나. 두 번째는 박광온, 박홍근 대리전 양상으로 이것이 이제 명낙대리전 말씀하신 대로 대리전의 양상으로 비치면서 초선의원들 중에서 약간 한발 떨어져 있는 분들이 그 두 분이 되면 또 당이 시끄러워지는 것 아니냐라고 하면서 두 분이 아닌 김경협, 안규백, 이원욱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 누가 올라갈지 모릅니다.
◇ 박재홍> 내일 결과를 알 수 있는데 아직까지 안개 국면이다. 진 작가님은 어떤 의견이세요.
◆ 진중권> 저는 모르겠습니다. 당 사정을 몰라서. 막연하게 김성회 소장이 박광온계가 아닐까라고.
◇ 박재홍> 향후 김성회 소장님 정치 인생에...
◆ 김성회> 큰 그림자가 졌네요.
◇ 박재홍> 이거는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 김성회> 저는 열린민주계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다음 달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다면서요?
◆ 민동기> 다음 달 29일에 선출이 되는데요. 현재까지 주요 후보군은 이 후보군이라고 하는 게 언론을 통해서 언급되는 그런 후보군입니다.
◇ 박재홍> 언론.
◆ 민동기> 권성동 의원하고 김태흠 의원 양자 대결로 일단 가닥이 잡힌다, 언론들을 대략 이렇게 보고 있고요. 여기에 윤상현, 김도읍, 윤재옥 의원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여기도 좀 변수가 있는 게 지방선거 차출 가능성도 일단 거론되는 후보가 있고 이렇기 때문에 끝까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다들 아시겠지만 윤핵관으로 일단 분류가 되고 있고요.
◇ 박재홍> 윤석열 당선자의 핵심 관계자.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런데 권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차출설도 있고 2023년 차기 당대표 도전설도 지금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김태흠 의원은 대표적으로 친박계 인사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를 상대로 좀 경쟁 끝에 고배를 마신 그런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단장 등을 지냈고요. 김도읍 의원은 부산 3선 출신 의원이고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 활동을 했고 윤재옥 의원은 경찰대 출신 첫 국회의원인데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박재홍> 경찰대 출신. 경찰대 출신 표창흠 의원도 출신인데.
◆ 민동기> 그렇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국민의힘까지 깊어봤고요. 이어서 코로나 얘기 좀 해 보면 김부겸 국무총리가 앞으로 1~2주간 코로나 위기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 민동기> 오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는데요.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로 이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고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확신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이른바 스텔스오미크론 점유율이 40%를 넘었다 이런 점을 언급을 했는데요. 다만 이 스텔스오미크론은 오미크론에 비해서 전파력이 다소 높을 뿐 중증화율이라든가 입원률 등에서 차이가 없고 사용 중인 치료제나 백신의 효과가 같다, 기존의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180만 명 가량의 국민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얘기했는데요. 중증 코로나 환자를 제외한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의 인식과 행동 전환을 간곡히 요청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최근 일각에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조금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되면 감염이 확인이 되더라도 치료 시기를 놓칠 수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코로나 방역정책에 대한 그림을 내고 권고안을 내고 있죠.
◆ 민동기> 오늘 7가지 방역정책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거든요.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비대면 진료가 아닌 동네 의료기관에서 대면진료를 받는 방안이 있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19 고위험군 확진자 패스트트랙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고령 기저질환자와 같은 최우선으로 이분들을 검사를 하고 치료하도록 하는 그런 구상이고 세 번째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자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자료를 현 정부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권고했고요. 네 번째는 일반 국민대상으로 한 항체 양성률도 정기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오는 31일부터 5세에서 11세 소아 기초접종 백신이 시작되는데 백신 접종을 본인과 부모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이런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초등학교 아이들한테 너 맞을 거야? 안 맞아요하면 안 맞을 수 있는 겁니까?
◆ 민동기> 일단 본인의 선택보다 부모들의 선택이 중요하겠죠.
◇ 박재홍> 부모의 선택.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섯 번째는 확진자를 막기 위한 먹는 치료제를 강조를 했는데요. 특히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있지 않습니까? 이 경우 특허 로열티를 내고 국내에서 복제약을 만드는 방안도 구상을 해야 한다 이렇게 제안을 했고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에 대한 내용도 담겼는데 특히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금융권과 협의해서 대출 만기연장 조치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잘 하는 방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이 얘기를 하는 와중에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은 정치 방역이었고 인수위의 권고사항은 과학방역이다 이게 이렇게 주장이 나와서 이게 또 논쟁거리입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별로 과학적이지 못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인수위가?
◆ 진중권> 하려면 다 좋은데 예를 들어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에 동네 의료 기관에서 대면진료를 받는다 이런 게 현실적인지 모르겠거든요. 검사받으러 갔는데 한참 기다리는데 이런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항체조사 이런 것들은 그 목적이 잘 뭔지 모르겠고 그밖에도 백신 뭐랄까 부작용 자료 이런 것들은 백신에 대한 공포감을 조장할 수가 있는 거고 그래서 저는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이게 딱히 과학적으로 방역에 도움이 될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고 일종에 우리가 일하고 있습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잔뜩 집어넣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K-방역이라고 하는 것. 이게 문재인 정부가 잘한 게 아니고요.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한 거거든요. 국민들이 2년 동안 정말 중소상공인들 피눈물 흘리면서 국민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당장 저희만 해도 지금 마스크 쓰면서까지 방송에서 해 온 방역인데 오늘 조선일보는 1면 머릿기사가 허망합니다, K-방역. 이렇게 해서 일주일째 100만 명당 사망자가 숫자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제일 많다 이런 거를 보도를 하든데 저는 정말 왜 지금 이 상황에서 방역을 정치적으로 사용하는지 그리고 인수위도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는 정치방역 자기들은 과학방역이다 이런 얘기를 굳이 해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고 어쨌거나 사망자 발생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마음 아픈 일입니다마는 미국은 100만 명당 2900명, 영국은 2399명, 프랑스는 2091명인데 한국은 242명, 일본은 215명이에요. 그러니까 일본과 한국은 정말 정부와 국민들이 결사적으로 버텨서 여기까지 왔고 이제 백신을 다 맞은 상대에서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것은 일종의 조처거든요. 이러한 상황인데 우리 국민들에게 너희들 지금까지 잘못해 왔다는 얘기로 정치권이 힘을 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국민들이 버텨주셨으면 좋겠고요.
◆ 진중권>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얼마나 과학적인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그때 중국 막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을 때는 그거는 정치적 판단이거든요. 특히 혐중 정서에 기반하는 그런 식의 판단을 내렸던 분들이고 그쪽에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의협분들이잖아요. 그분들 얘기가 제가 듣기에는 과학적으로 굉장히 황당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방역의 문제는 여야를 떠나서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됩니다. 이런 식의 정치적 방식으로 딱지를 붙이는 이런 정치적인 행위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마지막 하나 더 보죠. 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퇴원을 합니다. 그리고 대구 사저로 입주를 하네요.
◆ 민동기> 내일 오전 8시 30분께 삼성 서울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요. 대구 달성 사저로 입주를 할 계획인데 퇴원 후 병원 1층 그리고 대구달성군 사저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서 메시지를 낼 계획입니다.
◇ 박재홍> 메시지를 2번 내는군요.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 메시지가 언론들의 관심인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느냐, 혹은 새 정부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인가 여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고요. 특히 당선인 주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입주해서 만약에 자리를 잡으면 이후에 윤 당선인이 대구 사저를 찾아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을 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오늘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일단 건강을 회복하신다면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된길 바란다라고 밝혔고 일단은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우선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하루 동안 메시지를 두 번 낸다는 건데 그러니까 퇴원 후 병원 1층 또 달성군 사저에서 또 한 번 이렇게 한다는 거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소감을 말씀하시고 국민들한테 감사하고 이런 정도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여기도 그러라고 그러죠. 하시는지 마시는지가 저는 글쎄요, 사면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정치적으로는 관심을 끊어야 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3회까지 되신 분이었고 그 이후로 법정에서 범죄 사실이 유죄라 판정받은 거 아닙니까? 지금 다른 범죄를 저질렀던 정치인들 일선 복귀하면 얼마나 언론이 매섭게 질타하면서 그 사람 나오지 말라고 합니까? 그런데 이분이 메시지 내는 거 국민들께 사과의 메시지를 한번 내셨으면 좋겠고요. 남은 인생은 건강하게 조용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사과와 감사 두 가지가 필요한 거예요.
◇ 박재홍> 어떤 의미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굉장히.
◆ 진중권> 아무 영향 없어요. 그리고 영향이라야 저쪽 TK쪽인데 TK는 사실은 그건 뭐 그렇지 않습니까? 크게 이런 것에 흔들릴 상황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치적인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도 그분을 따르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한테는 약간의 영향은 있겠지만 그게 보수에서도 그분들은 주류가 아니잖아요. 저쪽 주변으로 물러나 있거든요.
◇ 박재홍> 동의하십니까? 김 소장님?
◆ 김성회> 언론이 부추기지 말아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민주당 쪽에도 성범죄 저질러서 감옥에 가 있고 처벌을 받은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나와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면 언론이 써주겠습니까? 안 하잖아요. 그런데 왜 탄핵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분이 영향력을 미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언론들이 접근하는지 사실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민동기> 그런데 당선자가 찾아가게 된다면.
◇ 박재홍> 윤석열 당선자가.
◆ 민동기> 그러면 상황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 김성회> 그런 정도로 해서 두 분이 화해하시면 저희가 어쩌겠습니까? 화해하시면 되는 거죠.
◆ 진중권> 그거 지금은 이르고 나중에 그런 자리가 있잖아요.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 초청해서 밥 먹고 이런 자리가 있을 때 그럴 때 비록 탄핵된 대통령이다 하더라도 한때 대통령이었으니까 그때 초청을 하거나 이런 식의 형식이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 박재홍> 언젠가, 언젠가 만나면 좋겠다라는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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