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8(화) “다당제 포기, 안철수 퇴행” VS “이재명도 비밀문서 줬던데?”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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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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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재홍> 지난주 화요일에 이어서 오늘도 두 분을 함께 모셨어요. 20대 대선 전날 특집 격주 한판. 충남에 지역구를 두고 계신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전국구, 국민의 힘 김재원 최고위원님 어서 오세요.

◆ 김재원> 안녕하세요.

◇ 박재홍> 전국구 별로 마음에 안 드십니까? 대구, 대구를 넣어드렸어야 됐나.

◆ 김재원> 오갈 데 없는 정치 나인이다, 이 말이죠? (웃음)

◇ 박재홍> 아닙니다. 괄호 열고 대구 넣어드렸습니다. 이제 내일이 본 투표일인데 두 분도 정말 열심히 달려오셨습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심정이랄까요. 한마디씩 해 주시면. 먼저 김종민 의원님부터.

◆ 김종민> 제가 한 10번 가까이 되나? 10번 안 되는구나. 한 7, 8번 되네요, 대통령 선거 해 본 적이. 대략 거의 예상이 됐었거든요.

◇ 박재홍> 결과가? 투표 결과가?

◆ 김종민> 네. 그런데 이번만큼 이렇게 박빙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양쪽에서 누가 이긴다고 얘기는 하는데 특히 우리 국민의 힘 쪽에서는 많이 이긴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 박재홍> 10%, 이준석 대표가.

◆ 김종민> 그런데 수치가 동점 나오고 1%, 이렇게 나오는 건 그건 이제 이긴다는 건 희망 사항이고 예측하기는 좀 어려운 그런 수치 같아요. 그래서 정말 박빙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굉장히 열심히 하셔서 목소리까지 완전히 쉬셨습니다.

◆ 김종민> 네. 유세 좀 하느라고.

◆ 진중권> 어떻게 보십니까?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그동안 선거기간 내내 여야 간에 사실 공방만 있고 더 국민들께 정말 제대로 여야 후보들의 진면목을 보여줬는지 선택을 하실 때 정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선거 운동이 되었는지 약간은 좀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국민들께서 그래도 훨씬 더 정치인들보다 더 현명하고 또 더 나라를 걱정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현명하게 생각하셔서 절대로 속지 마시고 특히 거짓말쟁이, 욕쟁이 또 욕심쟁이 후보는 절대로 선택하지 마시고 기호 2번 윤석열을 선택해 주시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은 사전투표 하셨습니까?

◆ 김재원> 정권을 바꿔야 나라가 바뀌고 미래가 바뀝니다.

◇ 박재홍> 사전투표 하셨어요,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네.

◇ 박재홍> 우리 김종민 의원님도 사전투표 하셨습니까?

◆ 김종민> 저도 투표했습니다.

◇ 박재홍> 그럼 내일 개표할 때 그러니까 7시 반에 딱 끝나고 출구조사 발표 방송사가 하잖아요. 그때 후보 옆에 앉아 계십니까?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저는 그때 사실.

◇ 박재홍> 방송 출연?

◆ 김재원> 개표 상황실에 최고위원들 자리를 마련했다고 오라고 하는데 그 시간에 개표 방송하러 나가야 돼서 방송국에 가야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종민 의원님은?

◆ 김종민> 저는 최고위원들만 방역 때문에 전 최고위원은 자리가 없는 모양이에요.

◇ 박재홍> 전 최고위원.

◆ 김종민> 그래서 현 최고위원들만 모일 것 같고.

◆ 김재원> 제 자리 비니까.

◆ 진중권> 자리가 비니까 그쪽으로. (웃음)

◆ 김재원> 어차피 그쪽에 있으면 곧 헤어져요. 이곳에 와서 오래 계세요.

◆ 김종민> 쓸데없는 얘기 좀 하지 마세요. 지역에서 이제 개표 방송 때 같이 이렇게 모여서 같이 보는데 올해는 방역 때문에 이게 다 같이 모이는 게 좀 어려울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종민> 그래서 저도 지금 지역에서 같이 모이기 좀 어려울 것 같고 어떻게 할지 상의를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하지 않았습니까? 그 효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민> 모르겠어요. 이제 단일화했으면 저쪽을 지지하니까 따라서 찍는 표가 있겠죠, 당연히. 그래서 그 표가 있기는 할 텐데 저도 좀 깜짝 놀란 게 지역에서 어르신들, 연세 드신 분들이 되게 안 좋게 얘기하는 걸 많이 들었어요. 오히려.

◇ 박재홍> 단일화에 대해서.

◆ 김종민> 네. 저는 그 얘기를 거의 안 했습니다. 이게 야합이니 뭐니 이런 얘기를 일체 안 했어요. 그리고 오히려 어르신들이 공원 같은 데 나가보면 그래도 전날까지 그 사람 참 좀 그러네 하고 좀 안 좋아하시는. 그러니까 약간 사람을 놀라게 하면 원래 반응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예측 가능한 선택을 했어야 되는데 제일 결정적이었던 게 전날 TV 토론했잖아요. TV 토론에서 끝까지 가겠다 또 나를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했는데 바로 알고 보니까 TV토론 끝나고 이렇게.

◇ 박재홍> 만났죠.

◆ 김종민> 뭔가 일이 이루어졌다는 게 그게 약간 좀 마음이 상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의도대로 이렇게 안철수 지지하거나 아니면 중간층에 있는 사람들이 밴드 웨건으로 딱 몰리는 그런 것보다는 반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보기에는.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그런데 이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보통 여론조사에서 5%에서 8% 이런 여론조사가 많았잖아요. 그러면 이제 예를 들어 유권자가 4200만 이렇게 본다면 한 350만 정도 예를 들어서 320만에서 350만 정도가 지지자라고 보면.

◇ 박재홍> 안철수 후보의.

◆ 김재원> 적지 않은 분들이죠. 그런데 그분들이 모두 다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했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를 찍지는 않습니다. 그중에는 일부는 실망을 해서, 말씀하신 대로 실망을 해서 민주당 지지를 하거나 일부는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 진중권> 심상정 후보도 있죠.

◆ 김재원> 그렇지만 많은 분들은 또 그래도 안철수 후보의 진정성을 믿고 또 안철수 후보의 선택을 또 따라갈 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그 효과보다도 우리가 이제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여론조사를 해 보면 통상 55% 수준으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많은데요. 즉 과반수 이상의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었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그만큼 지지가 있지 않았던 것은 일종의 조금 야권 단일후보 내지 정권교체로서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이 가치를 전부 다 담아내기가 좀 어려웠던, 어렵다고 생각한 분들이 이제 정권교체를 원하면서도 윤석열 후보에 선뜻 지지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는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고 같이 지금 선거 유세도 하고 또 함께 이제 앞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라고 공언을 하고 직접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은 훨씬 더 미덥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지금 움직임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실제 이제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가 윤석열 후보 쪽으로 넘어오는 것 뿐만 아니고 지금까지 중도층에 있거나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던 많은 분들에게 오히려 더 확신을 심어줘서.

◇ 박재홍> 안정감을 줬다.

◆ 김재원> 윤석열 후보 지지세력이 조금 더 커지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다시 말씀드리지만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가 전부 다 넘어온다고는 그거는 우리가 바랄 수는 없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호남...

◆ 김종민> 마지막 민심에서. 이게 중요한 부분인데 저도 이제 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가 되게 중요한 쟁점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선거 판세에서는 이게 가치 지향적으로 본다면 저는 좀 의미가 없거나 아니면 다당제를 소신을 갖고 있던 후보가 합당까지 하는, 어떻게 보면 좀 가서는 안 될 길이다, 좀 아쉬운데. 판세로 본다면 의미가 있는 그런 쟁점인데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권교체 지지하는 분들이 밴드웨건 때문에 좀 가다마는 이런 표도 있을 텐데 저는 그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의 강도로 어떤 현상이 지금 발생을 하냐 하면 중간층이라는 분들이 대개 이렇습니다. 정권교체를 지지하거나 아니면 그래도 윤석열 후보보다는 민주당이나 이재명이 낫기는 한데 마음에 안 든다, 안 찍겠다, 이런 분들이 한 3~4%는 있어요. 이게 이제 중간층, 기권층인데 이분들에게 친민주당 성향이 전체가 이분들이 한 7~8%가 되면 절반은 친민주당 성향인데 이분들이 이 단일화를 보고 이거 좀 아니다, 좀 부당하다. 그래서 목소리를 내는 게 되게 많습니다, 지금. 그래서 이번에 안 찍으려고 그랬는데 이거 안 되겠어. 이런 전화나 아니면 그런 식의 메시지를 제가 여러 번 접했어요. 우리 아이들, 젊은 여성들 또는 우리 아들, 딸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안 찍겠다는 친구들 중에 이렇게 바뀌었다, 이런 얘기를 제가 좀 들었고. 또 하나는 이제 호남. 호남에서 결집이 되게 높아졌는데 호남 결집은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 박재홍> 호남 사전투표율 얘기하시는 거예요.

◆ 김종민> 사전투표율. 호남 전체 여론이 이거 뭐야? 이거 아니잖아. 하면서 모인 게 있어요. 특히 안철수 씨에 대해서는 예전에 국민의당 녹색 바람 때 호남에서 전폭 지지를 했었기 때문에 호남 분들이 안철수 씨의 행보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좀 다릅니다, 다른 지역하고. 그런데 이번에 그렇게 해 버리니까 이건 아니다 해서 결집이 되는데 호남 표가 결집돼 봐야 민주당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가 않은 게 호남 분들의 강도가 그렇게 세지니까 서울에 있는 호남 출신들한테 이게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우리 민주당 선거에서 지금 되게 힘들었던 것이 호남의 여론과 열기가 서울 민주당에 있는 호남 분들한테 연결이 잘 안 됐던 건데 이번에 사전투표 열기를 보니까 그런 호남의 열기가 다시 막판에 결집되면서 서울에 있는 호남 유권자들한테 영향을 미치는 그런 현상으로 연결되고 있어서 저는 유불리를 따지면 김재원 위원님 그렇게 안심할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재원 위원님, 동의하십니까?

◆ 김종민> 그런데 각자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김종민 의원이나 솔직히 얘기해서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할 말이 뭐가 있겠어요.

◇ 박재홍> 왜요?

◆ 김종민> 다 맞는 말이니까.

◆ 김재원> 오늘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이 이렇게 단일화에 대해서 공격한다, 비판한다라고 하는 질문에 대해서 민주당도 나에게 정말 단일화하자고 여러 번 제안을 했다라고 했잖아요. 제가 이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고위 인사께서 만나자고 해서 여러 번 단일화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분도 말씀도 많이 하시면서 첫 번째 내놓은 것이 바로 민주당에서 온 A4용지 두 장짜리인데 거기 보면 제목이 나의 제언 이렇게 해서 내가 그때 누구냐 하면 그분이에요, 대장동 그분.

◆ 김종민> 대장동 그분은 윤석열 씨 아니에요?

◆ 김재원> 그래서 이재명 후보께서 한 걸로 이제 대체로 하면서 거기 조건 쫙 적어놨는데요. 거기 보면서 민주당에서 이런 제안을 했지만 우리가 여기 갈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좀 더 협의를 잘 하자. 그런 의미로 여러 번. 그런데 민주당에서 내놓은 게 세 가지 단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제 민주당이 단일화에 실패하고 나서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한 것에 대해서 보여준 여러 가지 좋지 못한 그런 모습은 참 이제 정치판에서 이거는 해도 좀 너무 한다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다른 거는 정치 논쟁이니까 그럴 수 있는데 인간적으로 사실 안철수 후보는 과거 민주당과 단일화를 몇 번 했잖아요. 그리고는 항상 정말 좀 좋지 않은 말로 뒤통수를 세게 맞았잖아요. 민주당에게 배신당하고, 늘.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아서.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지금 국민의 힘과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어떤 구체적인 조건도 사실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민주당과의 단일화와는 달리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극 참여하고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정치적인 신뢰 관계가 형성이 되었고 앞으로도 정치적으로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다고 봐요.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가 협박당한 거 아니냐, 기획된 협박 정치의 결과다라는 주장도 민주당에서 나오기도 했었는데.

◆ 김재원> 그러니까 민주당이 얼마나 야비하고 생각하는 수준이 얼마나 저열한가를 보여주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협박당하겠습니까?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협박당하면 그렇게 나오겠습니까? 그건 좀 안 됐어요.

◆ 김종민> 민주당 일각에서 그런 건 아니고요.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를 못 들어봤고요. 유튜브나 이런 소셜미디어에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돌아다니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했을 수는 있겠지만 공당에서 자료나 근거가 없이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죠.

◆ 김재원> 그런데 민주당이 자료나 근거 없이 아침에 눈 뜨면 저녁 때까지 하는 게...

◆ 김종민> 제가 오늘 처음 들었는데 이제 우리 민주당 쪽에서 무슨 문서인지 모르겠어요. 안철수.

◇ 박재홍> 후보에게 줬다.

◆ 김종민> 무슨 문서를 주고받았는데 비공개로 주고받은 문서를 또 같이 나눠 봤다는 거 아닙니까? 나는 이거는. 장사할 때도 이렇게 안 하는데.

◆ 진중권> 그러니까 일단은 이재명 후보 측에서.

◆ 김종민>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 진중권> 이재명 후보 측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이런 문건을 갖다가 안철수 후보 측에 전달했다는 거 아닙니까?

◆ 김종민> 모르겠어요. 그건 모르겠고 만약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공개로 서로 신의, 성실의 원칙을 전제로 대화한 내용인데 그걸 이쪽에 허락도 없이 그걸 저쪽에다 보여주고 이래도 되나요? 모르겠어요, 저는. 저 같으면 못 할 것 같은데.

◆ 김재원> 신의가 없는 분들이 그냥 문건을 갖다 주면서 우리 이리 할 테니까 협의하자고 하니까 우리는 뭐 안 됐다, 그 이야기지.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종민> 그 문건 존재 자체가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하여간 그런 문제 이렇게 비화를 얘기하시니까 좀 제가 약간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드는 거고요. 저는 안철수 단일화 문제는 말을 더 보태고 싶지는 않고 국민들이 판단하시면 되는 거고 우리끼리 주고받을 문제는 아니고 저는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뭐냐 하면 안철수 씨가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이번 대선 때 제일 많이 얘기한 분이에요. 그리고 저는 그게 그 안철수 씨가 제가 보기에 좀 불만도 있고 좀 내가 보기에 마음에 안 드는 것도 많지만 그 점에 관해서는 상당히 안철수 씨의 투지를 마음속으로 응원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합당을 하는 거 보고 좀 이해가 안 갔어요.

◇ 박재홍> 선거위원이 또...

◆ 김종민> 후보 단일화 할 수 있습니다. 단일화해서 지지해 줄 수 있죠. 그리고 그 대신 내가 얘기했던 이 정치개혁은 같이 합시다. 이게 정상이고 이랬다면 우리 민주당도 정말 할 말이 아무것도 없죠. 우리도 그렇게 하면 할 거니까. 그런데 다당제를 평생의 자기 정치의 어떤 필생의 업이라고 주장했던 분이 양당제의 합당에 던져버린 게 저는 이게 이해가 안 가요. 그리고 이거는 정치적으로 보면 엄청난 퇴행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선에서 만약에 누가 당선되는지 떠나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반성하고 돌이켜야 될 가장 큰 쟁점 중의 하나를 본다면 저는 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정치 소신이 쉽게 퇴행하거나 주저앉는 거. 나는 이게 승부도 승부지만 정치의 어떤 과제나.

◇ 박재홍>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와 합당은 했지만 단일화를 했습니다만 합당은 안 했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역시 단일화하더라도 합당까지 안 했으면 다당제에 대한 진의가 사라질 수 있는데 합당을 해서 만날 수 있다.

◆ 김종민> 우리 논산에 와서 사전투표를 같이 하셔서 저랑 같이 이제 사전투표 하고 식사를 했는데 제가 그분하고도 그런 얘기했어요. 합당은 절대 하지 마시라. 그분도 합당은 저는 생각이 없다, 이러니까 정말 잘하셨다. 왜냐하면 실제로 선거 때 뜻을 같이 하는 건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이 뭐 합의도 하고 단일화도 하고. 그렇지만 자기가 당의 이름을 걸고 뭔가 새로운 뜻이 있고 깃발이 있다면 그건 국민들한테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그건 정말로 무거운 책임이에요. 이제 학생도 아니고 이제 나이 환갑 넘으신 정치인들이 그 당을 창당을 해 가면서 국민들한테 내 건 깃발, 그걸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한다 또는 허술하게 포기한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우리 정치에 대한 전체적인 불신과 퇴행의 징표 아닌가.

◆ 진중권> 논리적으로는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논리적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정치개혁 그리고 정치교체에 동의한다. 그다음에 그런 조건으로 그러면 한다라고 하면서 약속을 받고 하는 게 맞고 사실 이제 들어간 건 이번에 자기 정치 철학을 내버린 거잖아요.

◇ 박재홍> 안철수 후보가?

◆ 진중권> 합당까지 한다는 건 그 다음에 들어가서 유력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개인적 프로젝트가 있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이제 다당제 소신에 대해서 굉장히 지지를 표명했던 분들이 많은 분들이 실망을 했고 사실 저도 이제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합당까지는 안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합쳤다라고 하면 괜찮은데 합당한다는 말을 딱 듣는 순간 이분은 이제 뭐랄까. 자기가 내세운 정치적인 철학보다는 대선후보로서의 자기 안위. 이런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분이구나라는 실망을 한 건 사실입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

◆ 진중권> 그렇게 못 된 거는 구도상 이분이 계속 정권교체를 얘기를 해 왔는데 민주당에 딱 또 가서 붙기가 또 힘든 상황이고요. 민주당이 어떤 또 그런 약속을 지킬 만한 신뢰를 못 준 것도 있죠.

◇ 박재홍> 마무리하시고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이준석 대표하고 당내에서 어떻게 갈등을 풀어가실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 계속 지금 날서 있는 입장이시고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합당을 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글쎄요, 그렇게 보기에는 기간 상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 떨어지면서 뭔가를 하기로 하고 합당을 했을 것 같은데 이것이 정치 퇴행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인데 좀 지켜보겠습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정말 사전적으로는 하나도 없었던 거 맞습니까?

◆ 김재원> 그런데 그건 뭐 당연한 거고요. 다당제의 소신을 버렸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지금 하셨는데 사실 다당제를 말살한 것은 민주당이죠. 지난번 20대 국회 마지막에 사실은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려고 심상정 대표에게 거의 뭐 정치 사기죠, 그게. 그렇죠? 그래서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통과시키면 다당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당제의 정치환경을 조성한다고 그렇게 해서 사실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들고 나왔고 제가 그때 당시에 우리 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수없이 경고를 했거든요. 이 연동형 비례제는 결국은 민주주의의 보통선거, 그러니까 보통 평등 선거의 위반이다. 투표에 반하는 의석 배분을 하기 때문에 결국에 잘못된 선거법이고 만약에 이런 선거법을 강행처리 한다면 우리는 독일의 자매 정당 또 과거 연동형 비례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등장한 이 자매 정당을 만들어서 돌파해 나가겠다 그랬더니 민주당이 그렇게 또 저희를 비난했어요. 거의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언사를 써가면서 비난을 하다가 자기들도 또 2개나 만들었죠. 그래서 사실 가장 당연한 것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잖아요.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등골이 다 빠졌을 거예요. 그렇게 해서 소수정당을 말살시키고 결국에는 20대 국회에서 남아 있던 소수정당들 다 없어졌어요. 그게 민주당이잖아요.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사실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의 그 비민주성, 민주당이 보여준 신뢰를 배반하는 그런 정치 현실에서.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 김재원> 다른 선택을 한 것이고 이번에도 제가 비화까지도 아닌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민주당이 그만큼 자신들은 단일화라고 하면서 온갖 지킬 수는 그런 수많은 약속을 해 놓고 정작 단일화가 안 되니까 그다음에는 또 입에 담을 수 없는 식으로 비난을 하고 하다가 안 되니까 무슨 다당제 이야기 해 가면서 그걸 가지고 비난하고 이런 정치 도의에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 자꾸 단일화를 비난하고 하니까 이게 더 불신이 쌓이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다당제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는데 최종 투표율이 얼마까지 갈 것인가,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김종민 의원님, 얼마까지 갈까요? 80% 넘을까요?

◆ 김종민> 80%까지는 글쎄요, 그렇게까지 갈까요? 그게 87년 대선 때 81%인가.

◇ 박재홍> 89.2%.

◆ 김종민> 89%였나요?

◇ 박재홍> 92년 대선 때 82.9.

◆ 김종민> 그때 이후에는 없잖아요.

◇ 박재홍> 97년 13대, 14대, 15대까지 80%를 넘었습니다.

◆ 김종민> 그때도 80%대였나요? 하여간 제가 보기에는 80%라는 게 엄청나게 옛날 일이라 지금 그런 투표율이 나올까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박빙의 선거는 투표율이 무조건 올라가죠. 끝까지 하여간 양쪽이 다 최선을 다하니까. 그래서 저는 80이 넘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근접한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그런데 저는 사실 지난번 19대 대선이.

◇ 박재홍> 77.2.

◆ 김재원> 77% 정도. 그 정도였는데 지난번 대선 때보다는 약간 투표율이 높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80%의 투표를 성공시키려면 그 정도 투표를 하려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야 되는지는 저는 9년 전에 우리 2012년도 대선 때 대구, 경북이 이제 이른바 8080 운동이라고 해서 투표율도 80% 이상, 득표율도 80% 이상 얻기 위해서 노력해서 달성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정말 거동을 할 수 있는 분들은 다 투표한다 정도 되어야 80% 이상이라는 걸 몸소 체험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80%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성회> 최고위원님, 그런 의미에서 지금 대구, 경북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어떻게 만족할 만큼 나오고 있습니까?

◆ 김재원> 저는 이제.

◆ 김성회> 8080도 가능한가요?

◆ 김재원> 8080이 되어야만이 안정적으로 대선에 승리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아직까지 그 정도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만큼 이게 투표율 80%, 득표율 80% 이거는 올라갈 수 없는 나무. 저희들에게는 사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77.2%보다는 조금 더.

◇ 박재홍> 19대 대선 때보다는.

◆ 김재원> 조금 더 높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또 선관위 부실 관리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 변수는 이번 선거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김종민 의원님.

◆ 김종민> 어디요?

◇ 박재홍> 선관위의 부실 관리 논란.

◆ 김종민> 네. 코로나 확진자 이분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그 분들을 투표를 하게 해야 하니까 법을 바꿔서 투표를 진행을 한 건데 저는 비록 자기 시간이 촉박했기는 했지만 법을 바꾸고 이렇게 이렇게 하자라고 하는 게 이미 선관위에서도 상의가 됐고 협의가 됐기 때문에 이렇게 집행 과정이 허술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 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선관위가 뭐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운영, 조직 흘러가는 게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 박재홍>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 상황이기도 하니까. 김재원 위원님.

◆ 김종민> 이게 이제 만약에 선거관리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큰 대형 사고가 되는 거고 이게 갑자기 새로 생긴 거라서 그 정도까지도 감당해내는 게 원래 맞는 게 그 정도의 조직력이라든가 아니면 업무 역량이 안 된다. 이제 어느 정도면 어떻게 좀 우리가 화는 나지만 좀 수선해서 갈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조직에 뭔가 진짜 나사가 하나 빠져 있다 그러면 내일 선거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저는 걱정입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이게 첫째는 하나는 중앙선관위 내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이라는 거는 사실 형편없는 조직이거든요. 이분들은 실제로 집행력도 없으면서 그렇다고 그럼 의사결정구조를 통해서 지휘할 능력이 있냐, 그것도 없어요. 그런데 자기들이 하는 거는 가보면 정말 업무 능력도 굉장히 나빠요. 그래서 이쪽 구역에 있는 선관위하고 이쪽 구역에 있는 선관위가 법규 해석이 다 달라요.

◇ 박재홍> 지역 선관위마다.

◆ 김재원> 저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 제 지역구가 상주군,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지역이었는데 청송군 선거법하고 군위군 선거법이 달라요. 선관위가 각각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 박재홍> 해석을 다르게 했다.

◆ 김재원> 해석을 달리하면서 자기들이 맞다고 우기기 때문에 결국에는 싸우기 싫어서 군위 가면 군위 선거법 치르고 청송 가면 청송 선거법 해야 되는 그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 그렇다고 매번 매년 그냥 상시적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또 우리가 시정하려고 노력하는데 선거기간 중에 벌어진 일이니까 시간 지나면 싸우기 귀찮아서 넘어가고 그러면 계속 시정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이번에도 이게 우리 코로나19로 선거를 이번만 하는 게 아니라 총선 때도 했어요. 다만 그때는 숫자가 훨씬 적었죠.

◇ 박재홍> 확진자가 적었죠.

◆ 김재원> 적든 많든 한 번 해 봤고 더군다나 이게 우리가 선거법상으로 명백히 자기가 기표한 사람이 투표함에 집어넣게 되어 있어요, 투표함에. 그런데 그런 기본 상식조차 지키지 않은 이런 선거 관리를 하고. 더욱이 가장 중요한 거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무리 정말 무능하거나 무지하거나 아니면 불성실하다고 하더라도 투표권자가 기표를 하고 그러면 그걸 봉투에 넣었잖아요. 봉투에 넣으면 당연히 그 앞에서 봉해야 돼요. 봉하고 그것을.

◇ 박재홍> 투표함.

◆ 김재원> 투표함에 넣거나 지금 투표함에 안 했으면 쓰레기봉투에 넣든 무슨 뭐 바구니에 넣었든 넣었다 치면 관리를 해야 되는데 그거 봉투를 봉하지도 않고 기표된 걸 다른 사람 또 줬다면 봉투에 주소가 거기 스티커가 붙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걸 다른 사람이 찍은 기표한 투표용지라고 우기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는 거죠. 이게 또 하필이면 이재명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냐. 이게 예를 들어서.

◆ 김종민> 윤석열 표도 있습니다.

◇ 박재홍> 두 가지 종류가 다 있었어요.

◆ 김재원> 이재명 표가 유명해져서 다 이재명 표인 줄 알아요.

◇ 박재홍> 그런데 윤석열 표도 있었어요.

◆ 김종민> 사실을 똑바로 얘기해야죠.

◇ 박재홍> 2개나 다 있었다.

◆ 김재원>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그건 아마 누구 자작극인 것 같아요.

◇ 박재홍> 뭐가요?

◆ 김재원> 그런데 어찌 됐든 왜 중요하냐 하면 그동안 지난 총선 이후에 우리 국민들은 사실 사전투표의 부정선거 의혹 이게 너무나 광범위하게 유포가 되어 있어요. 심각할 정도로. 심지어는 오늘도 몇 명이 전화왔는데.

◇ 박재홍>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서. 의혹 있다.

◆ 김재원> 사전투표 하러 가서 투표용지에 기호 2번을 찍으니까 코팅이 돼서 안 찍히더라. 몇 번, 몇 번 이렇게 돌려 찍었다, 이런 분이 실제로 전화가 와요. 그래서 저는 뭐냐 하면 이렇게 국민들이 지금 부정선거에 대해서 의혹을 갖고 불안해하고 그렇게 해서 그걸 우리 후보조차 나서서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다 감시하고 있다. 투표하셔도 된다 하고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최고위원인 저도 사전투표를 다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사전투표합시다 해서 독려를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또 사전투표를 이 모양으로 관리를 하고 더 나아가서 검수를 해서 창고에 바로 넣어야 되는데 그것을 CCTV도 종이로 가려놓은 사무국장 방에다 넣어놨다가 또 발각되어서 이렇게 하고.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선거를 어떻게 하느냐. 우리 국민들이 3.15 부정선거 이후에 아마 부정선거를 걱정하는 게 처음일 거예요. 이런 선거관리위원회와 이런 선거관리위원회를 감독해야 될 정부와 여당은 정말 엄중한 책임을 져야 되고 잘못이 있는 사람들은 전부 문책해야 된다고 봐요.

◆ 김종민> 선관위를 정부 여당이 감독합니까?

◆ 김재원> 감독했잖아요.

◆ 김종민> 감독권을 저희한테 주시는 거예요?

◆ 김재원> 조해주를 임명하려고 그 난동을 부리고 선거관리위원을.

◆ 김종민> 사실이 아니고요.

◆ 김재원> 선관위원을. 사실이 아니기는 뭐 사실이 아니야.

◆ 김종민> 선거관리위원회는...

◇ 박재홍> 잠깐만요.

◆ 김재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급 이상 직원이 전부 들고 일어나서 조해주 위원이 반대해서 결국은 못 했잖아요. 이런 식으로 선관위도 장악하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차적으로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 돼요.

◇ 박재홍> 김종민 의원님.

◆ 김종민> 제가 보기에는 사전투표 문제 한 말씀드리면 국민의힘에서 부정선거라고 하는 사실 말이 안 되는 이 이슈가 본인들도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부정선거 얘기 나오면 자기들 당에 마이너스다 그래서 얘기를 못 하게 막잖아요. 그런데 이게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그냥 구조적으로 이렇게 돼 있어요. 사전투표라는 게 생기고 난 다음에 제가 저 선거할 때도 보면 사전투표가 한 40% 가까이 됐어요. 그런데 사전투표에서는 제가 거의 7:3, 6:4 정도로 이깁니다.

◇ 박재홍> 결과적으로 보면.

◆ 김종민> 민주당 쪽 후보들이 되게 많이 나와요, 표가. 그러니까 본인 쪽 유권자들이.

◆ 김재원> 그러니까 부정선거라고 하는 거야.

◆ 김종민> 부정선거라고 자꾸 이거를 의심을 하는 거예요.

◇ 박재홍> 결과를 보고.

◆ 김종민> 그런데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게 사전투표라는 게 가장 중요한 건 사전에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 주소지 선거구에서 안 해도 된다는 게 핵심이거든요. 그러니까 활동성이 높은 사람들. 그러니까 좀 젊은 사람들 또 많이 이동하거나 밖에 활동하는 사람들은 사전투표를 많이 하고 주로 집에서 자기 근거지를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움직이는 분들, 어르신분들은 본 투표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전투표는 민주당 쪽에 많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 문제는 몇 번 하다 보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나 진보 표가 많이 나오는 건 이거는 자연스러운 거다, 이렇게 아마 합의가 되면 이 논쟁은 끝날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그 당시 보수 유튜버들이 부정선거가 사전선거에서 무슨 무슨 네트워크의 칩이 어쩌니 해서 이렇게 해서 개표용지가 중국산이니 이렇게 해서 부정선거가 일어난다고 말씀하신 거에 혹 했던 보수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안 해서 그러신 거 아니었나요?

◆ 김종민> 그러니까 이제 그런 것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사전투표 자체가 저쪽 국민의힘 쪽 유권자들이 많이 안 하시게 되어 있어요.

◆ 김성회>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로 사전투표는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김종민> 저는 사전투표는 민주당 쪽이 많을 것 같아요.

◆ 진중권> 사실 완벽하지 않고 코로나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고 돌발상황이 발생해서 거기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고 선관위가 책임을 졌어야 됐는데 그 부분에서 약간 부실했고 관리가 소홀했다. 앞으로 개선하겠다, 끝이에요. 여기서 그냥 뭐 또.

◆ 김종민> 이렇게 좀 끝내주십시오. 정확한 얘기입니다.

◇ 박재홍> 내일은 잘 관리가 돼서 유종의 미를 선관위도 국민들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재원> 그런데 제가 이 말 좀 꼭 드리고 싶어요, 국민들한테.

◇ 박재홍> 짧게 해 주세요.

◆ 김재원> 저한테 막 문자도 오고 막 전화도 오고 하는데 투표용지 받으시면 손으로 잘 만져보세요. 2번 칸이 코팅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도장이 반만 찍힌다고 하니 투표장에 가실 때 꼭 테스트 해 보시고. 제발 이런 소리 하지 마시고요. 찍으면 정확하게 찍히더라고요. 그냥 2번 찍으셔도 돼요. 코팅 안 돼 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캠페인이셨어요.

◆ 김재원> 걱정 마시고 2번 찍으세요. (웃음)

◇ 박재홍> 격주 한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대선 특집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내일이 마지막 선거 본 투표일인데 최종 결과에 대한 예측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고 초박빙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이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수천, 수백 표 박빙 승부다. 포기하지 말고 투표 하자,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김종민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초박빙 승부가 될 것 같습니까?

◆ 김종민> 그렇죠. 일단 우리가 객관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마지막 블랙아웃 진입하기 전에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한 거 있잖아요. 거기서 보면 NBS라고 해서 되게 여러, 합동으로 하는 조사 보면 동률이 나와요. 1% 차이가 나오고. 갤럽 1%. 그게 이제 추세가 그전에 이렇게 한 7~8%에서 4~5%, 3~4%,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론조사 공표 직전 시점에 1%가 동률까지 간 거예요. 이게 이른바 골든크로스로 넘어간 건지 아니면 그렇게 해서 동률로 가는지 갔다가 떨어지는지 잘 모르죠, 지금. 그런데 지금 이렇게 제가 여론조사했던 거를 비공식적으로 이렇게 들어보면 계속 그렇게 초박빙 1~2%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렇게 얘기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실제로 현장 가서 분위기를 보면 처음에는 우리가 좀 약간 밀렸었어요, 민주당이. 우리 내부에 분열도 있었고 또 이제 전체적으로 한 번 했으니까 이제 여당 그만해라, 이런 분위기였고. 그런데 막판에 상당히 많이 이렇게 결집이 됩니다. 그래서 상당히 분위기가 좀 고조된 그런 걸 느낄 수가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 정도면 이긴다, 진다 예상을 하는 것 자체가 조금.

◇ 박재홍> 무의미하다?

◆ 김종민> 오만한 것 같고요.

◇ 박재홍> 오만하다.

◆ 김종민> 제가 보기에는 누가 이기든 내가 보기에 이번 선거는 정말로 아쉬운 또는 신승, 이런 분위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그런데 이제 각자가 자기가 믿고 싶은 여론조사가 있겠죠. 그런데 이제 저희들도 아마 민주당도 민주당 측 연구원이 있고 저희들도 여의도 연구원에서 여론조사도 하고 있고 또 이제 민간기관에서 여론조사도 사실 그 이후에도 하고 있죠.

◇ 박재홍> 공표는 하시면 안 됩니다.

◆ 김재원>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그러나 추세를 보면 당초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조금 앞서면서 점점 격차를 벌이다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하고는 다시 이제 저 격차가 줄어들었어요, 상당 부분. 그러다가 윤석열 후보가 그 일주일 동안에 단일화 노력을 했는데 단일화가 결렬되었다라고 발표하면서 그동안 단일화를 위해서 나는 이렇게 노력했다라고 다시 이제 발표하고 나니까 지지층이 급속히 또 결집을 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어요. 벌어지고 있다가 이제 마지막 순간에 단일화가 성공해서 단일화가 발표되고 그때부터 이제 더 이상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추세가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가 조금 더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도 아마 그런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이제 저희 입장에서는 아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50%에 근접하는 정도로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자는 아마 40% 쪽에 근접하는 그런 득표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10%를 얘기하는 거군요.

◆ 김재원> 저는 그 자료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10%까지 지금 벌어진 조사는 저는 받지 못했고요. 다만 이제 판별분석이라고 해서 무응답층 내지 잘 모르겠다 또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라는 분들이 15% 정도 되는데 이분들을 이제 강제 배분을 해서 그렇게 하면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10%가 넘게 이제 인위적으로 예상을 하는 그런 조사는 또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종민 의원은 몇 퍼센트 포인트 차로 벌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 김종민> 지금 이대로 저희가 조사하거나 아니면 저희가 확인했던 그런 조사 자료들을 놓고 보면 결국은 1~2% 차로 이기고 지고 하는 결판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게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씨하고 후보 단일화가 마지막 변수였거든요. 그 외에 나머지 변수들은 마지막에 폭로도 있고 여러 가지 대형 이슈들이 있기는 한데, 특히 이제 김만배 씨가 녹취에서 밝혔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봐줬다, 윤석열 당시 과장, 중수부 과장이 봐줬다. 그게 이제 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이슈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막판에 이슈라고 하는 게 잘 예측을 못 해요. 정말 어느 쪽으로 이게 영향을 미칠지. 그런데 저는 단일화 이슈는 좀 영향을 미치는 거라고 보고 단일화 이슈에서 단일화되는 쪽으로 힘이 결집되는 거가 아닌 게 저희가 보기에는 이 대선이 마지막까지 되게 혼전이 되겠다라고 본 거예요. 만약에 단일화해서 결집이 됐다. 그러면 사실 우리가 어렵죠, 민주당이. 그런데 보니까 안 그래요. 현장 가보면 단일화에 대해서 우리 쪽이야 뭐 당연히 민주당 쪽 지지하는 분들은 화가 나는 거 당연할 텐데 중간층에 있던 분들이나 아니면 좀 이렇게 관심이 없던 분들도 그쪽으로 이렇게 결집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보기에는 박빙 싸움이 끝까지 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가 우세하다는 말씀은 끝까지 안 하시네요.

◆ 김종민> 1%를 우세하고 말고는 사실 별 의미가 없는 거예요, 사실.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민> 끝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거죠.

◇ 박재홍> 최선을 다하겠다. 김재원 최고위원.

◆ 김재원> 제가 오늘 우연히 본 자료인데요.

◇ 박재홍> 공표하시면 안 됩니다.

◆ 김재원> 그러니까. 그게 아니고 지난 2012년도에 딱 그 대선 때. 그때도 지금 이번에 민주당 선대본부장이 우상호 의원이잖아요. 그런데 12년 전에는 보니까 그때 선대위 공보단장이더라고요, 우상호 의원이. 그런데 오늘 우상호 의원이 발표하기를 우리가 2~3% 이기고 있다. 박빙이다, 2~3% 이기고 있는데 격전지는 서울의, 서울에서 우리가 이기면 끝난다, 이런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2012년도 우상호 공보단장이 발표하기를 우리가 지금 어려운 가운데서도 결국은 뒤집어서 2~3% 이기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부산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이기면 우리는 압승한다. 똑같아요. 그러니까 결과는 그때도 졌잖아요. 그때도 3.5% 차로 졌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금 민주당이 대체로 지고 있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상황인 거 아닌가라는 예측을 했었습니다.

◆ 김종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준석 대표나 윤석열 후보나 우리 김재원 위원이나 국민의힘 분들이 다들 10% 가까운 낙승 또는 대승을 주장을 해요. 선거 전략으로 그런 홍보용으로 주장을 하는 건 모르겠으나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면 아마 내일 자정쯤 되면 아마 상당히 큰 코를 다치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 선거는 그렇게 벌어질 선거가 아닙니다. 대개 여론조사가 한 5~6% 차이 나는 여론조사가 있고 1~2%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론조사가 두 부류가 있어요. 이 둘 중에 하나가 될 겁니다. 그런데 어떤 게 맞을지는 그거는.

◇ 박재홍> 열어봐야 안다.

◆ 김종민> 우리 인간이 지금 대충 그렇게 분석해서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건. 민심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건 내일 12시에 한번 보시자고요, 한번.

◇ 박재홍> 대장정이 마무리가 되는데요. 두 분은 지금까지 이제 이번 선거 레이스를 마무리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핵심 키워드 하나씩만 꼽아주시면. 먼저 김종민 의원님부터.

◆ 김종민> 저는 정권교체 말고 정치교체하자. 이 정치교체라고 하는 키워드가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진짜 이렇게 봐요, 저는. 정권교체냐 정권재창출이냐. 의미 없습니다. 우리 8번 정권교체도 하고 정권재창출도 해 봤어요. 그래도 민생이 별로 안 달라집니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해결이 안 돼요. 이 정치 바꾸는 게 이번 대선으로 누가 된다 해서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출발이에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정치교체라고 하는 어떤 주장 또는 그런 어떤 결단이 키워드로 또는 이슈로 나온 것. 저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진짜 너무 고마워요. 이게 노무현 이후에 한국 정치 숙원인데 이걸 대선 막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기 이름 걸고 공약으로 제시해서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치권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결단할 수 있게 만든 거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저는 이 키워드는 대선 끝나고도 계속 이어져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정치교체라는 건 안철수 후보를 한번 유혹해 보려고 밑밥으로 던졌다가.

◆ 김종민> 그건 아니에요.

◆ 김재원> 효과 못 본 거 아니에요. 그리고 만약에 정말 그거 하려고 생각했으면 왜 처음부터 이야기하지 않고 막판에 그렇게 오밤중에.

◆ 김종민> 계속 이야기 돼 온 거예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시고요.

◆ 김재원> 의총이나 열어서 그렇게 하고 지금 또 온데간데 없어졌잖아요. 저는 사실 대장동 사건이 이 사건의 키워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대장동 사건은 잘 아시다시피 대장동 일원을 개발하면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가 민간업자들에게 수천억의 이익을 주게 된 그 과정이 국민들이 가장 알고 싶은 거거든요. 특히 이제 그 배임죄로 이미 유동규와 김만배, 남욱, 정영학 이 사람들이 구속 또는 기소가 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데 실제로 그러면 주범이 유동규 한 사람이냐. 유동규가 700억의 뇌물을 받기로 하고 벌인 개인 비리냐. 아니면 그 과정에서 지금 기소된 내용으로 보면 한 2780억 정도의 손해를 성남시에게 끼쳤다라고 해서 배임죄로 기소가 돼 있는데 그러한 내용을.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시죠.

◆ 김재원> 이재명 당시 시장이 몰랐느냐. 몰랐으면 무능한 거고 알았으면 공범인데요. 그 대장동 사건에 대한 추궁을 뒤집어 엎기 위해서 무슨 부산저축은행이라고 하는 과거의 사건을 끌고 와서 대장동 사건의 주범이 윤석열이다, 이런 식으로 뒤집어씌우는 이 희대의 코미디가 이번 대선에 횡행했거든요. 이런 것은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밝혀서 대장동 사건의 실상을 드러내야 된다고 봅니다.

◆ 김종민> 이 토론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될 것 같은데.

◇ 박재홍> 시간이 다 끝났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요.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또 투표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격주 한판 특집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종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