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14(월) 김성회 “MB사면, 윤석열이 하면 되는데 왜 문재인에게?”
2022.03.14
조회 329
** 별 2개 있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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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경진 전 의원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윤곽이 드러났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안철수 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이렇게 인선이 됐고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처음 출근을 했는데 이들 위원장, 부위원장들과 함께 차담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위원장은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장을 겸임을 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인수위 산하에 둔 다른 위원회를 보면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발전특위에 위원장의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임명이 됐습니다. 오늘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5대 시대적 과제를 제시했는데요. 공정, 법치, 민주주의 복원, 미래먹거리 미래 기반 만들기, 지역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국민통합 이렇게 다섯 가지를 시대적 과제로 제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획조정 분과위원으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그리고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저자로 유명한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임명을 했고요. 인수위는 2주 안에 인선을 마무리하고 출범을 할 계획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안 위원장은 몇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요. 당선인의 공약이 폐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폐기는 아니고 몇 가지 가능한 정책적 방향에 대해 보고를 당선인께 드리고 그중에서 선택을 당선인이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총리 인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는데 안 위원장은 총리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밖에는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부정을 안 하고 머릿속에는 없는 거군요. 머릿속에 뭔가 다시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을 검토한다라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그러니까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 측이 이를 또 부인하는 해프닝도 있었어요.

◆ 김수민> 한때 조선일보 보도로 흘러나온 이야기였는데요. 이런 취지의 보도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가슴이 뛰는 방안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인수위 측에서 공식적으로 부인을 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새 총리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일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김부겸 국무총리 측도 불쾌하다는 반응이 좀 나왔습니다. 매우 부적절하고 차기 정부 출범까지 인수인계 작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총리 측의 업무다라고 하는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 박재홍> 원희룡 기획 위원장만 가슴 뛰었던 걸로 알겠습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내내 공석이었던 특별감찰관에 대해서 당선인 측 입장이 나왔군요.

◆ 김수민> 특별감찰관이라는 자리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대통령의 배우자나 사촌 이내 친인척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내의 인사들을 감찰하는 차관급의 정무직 공무원이 특별감찰관입니다. 국회에서 추천한 2명 중에 대통령이 임명을 하도록 되어 있고 특별감찰관부 1명, 감찰담당관 10명을 둘 수 있는 자리인데요.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을 인선을 했지만 우병호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중에 이 특별감찰관이 역공을 받고 2016년 8월에 사퇴한 이후에 추천 및 임명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특별 감찰관 임명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계속 피력을 해 왔었는데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라고 밝혔고요. 또 당선인 입장에서는 특별감찰관을 부활하는 대신에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그 산하 특별감찰관도 폐지를 할 것이다라고 공언을 했습니다. 민정수석실 폐지 이유에 대해서 윤석열 당선자 입장은 그동안 민정수석실이 검찰 통제라든지 반대 세력에 대한 통제를 해 왔고 또 국민 신상 털이, 뒷조사 이런 것들을 벌였기 때문에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인수위 위원장단 인선 그리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기자회견까지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김성회 소장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성회> 저는 기본적으로는 두 분 간의 단일화 약속에 이어서 하나씩 진행되는 모습이라서 그런 대로 잘 그러니까 그런 모습대로 평가를 하고요. 이대로 이제 일이 잘 이루어지는 게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권영세 부위원장이 사실 2012년에도 인수위 부위원장을 하실 만큼 사실 인수위원장을 하셔도 적격이신 분이고 기획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의원님도 3선에 도지사까지 지내셨던 인수위원장으로 모자라지 않으신 분들이거든요. 이분들 이제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실지가 제일 중요한데 안철수 위원장님이 가지고 있는 그림, 사실 제가 이 그림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있어서 이 그림이 하나씩 공개되는 과정을 지켜보겠습니다.

◇ 박재홍> 인수위 합류를 거부하고 방송을 열심히 하고 있는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저는 거부 안 합니다.

◇ 박재홍> 거부 안 하고 있습니까?

◆ 김경진> 빨리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인수위 합류를 여전히 강력히 원하고 있는 김경진 의원님.

◆ 김수민> 네, 그렇게 말해야 됩니다.

◇ 박재홍>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진> 일단 윤석열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드러난 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약속된 대로 이행한다. 그러니까 단일화 합의할 때 인수위 그다음에 통합정부 공동으로 구성한다라는 이 내용이 있으니까 약속대로 운영한다고 하는 이 점이 이제 지켜졌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게 예상 가능한 인사들이 이제 꾸준히 되는 것 같아요, 보면. 그래서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전 대표 사실은 당선인께서 오래전부터 김한길 대표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상의를 하고 의견을 듣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병준 지금 지역균형발전 특위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이게 정책이라든지 정치적인 이게 중요한 항목에 대해서는 꼭 의견을 청취하고 한다고 하는데 이분들은 임명된 이유는 유심히 봐야 될 것 같고요. 나머지 분들은 당에서 또 선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들을 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임용될 만한 분들이 정확히 그 자리에 임명됐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딱 한 명 빼고. 김부겸 총리 유임 해프닝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조선일보의 보도가 있었으니 근거가 없지는 않았을 거고요. 그 내용에도 구체적으로 일부로 굳이 전달자라는 분, 김부겸 총리님께 아직 전달드리지는 않았다는 구절을 박아놨어요. 그러니까 김부겸 총리 측을 어떤 면에서는 보호하는 조치라고 생각이 되고요. 기사 자체가 되게 재미있기는 했는데 저는 김부겸 총리님 기분 나쁘실 수 있다고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정부가, 당선자가 최초에 취할 수 있는 입장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거나 180여 석 되는 민주당과 협치를 해 가는 과정에서 청문회가 문재인 정부 들어섰을 때 국민의힘이 청문회하는 것하고는 양상이 완전히 다를 거거든요. 수적으로도 그렇지만 청문회 특화된 정도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제가 이건 안에서 있어봐서 아는데요. 김경진 위원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압도적으로 다릅니다.

◇ 박재홍> 청문회 검증을 더 잘한다?

◆ 김성회> 초반에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이 문제가 발목이 잡히기 시작하면 이것이 특히나 선거 직전에 있는 문제라서 지방자치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거든요. 그래서 전 초반에 협치를 잘 하시고 그 성적표로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큰 뜻을 펼치시는 것이 맞는 순서가 아니겠는가라는 말씀을 계속드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경진 위원님.

◆ 김경진> 이게 검토설이란 말이에요. 조선일보 보도인데 조선일보 기사 내용을 정확히 읽어보면 대선이 끝난 이후에 지금 타진을 했다가 아니고 대선 전에 타진을 했었다, 그다음에 윤석열 당시 후보 측의 사람, 어떤 분이 타진을 했었고 이게 김부겸 총리에게까지 전달이 된 건 아니다, 기사 내용은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 지금 윤석열 후보 측의 사람이 누구인지 거기에 얼마만큼 윤석열 후보의 의중이 실려 있는지는 사실 명확하게 분석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사실 관계 자체가 사실 불분명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상상과 정치적 통합의 시나리오로서는 의미가 있지만 이 자체가 그렇게 분명한 얘기는 아니고 차라리 오늘 김은혜 대변인이 한 얘기처럼 새 술은 새 부대라고 하는 얘기가 좀 더 분명한 얘기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민정수석실 폐지, 이게 특별감찰관 부활 방침 이거 어떻게 보세요? 특별감찰관이 부활되면 공수처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

◆ 김경진> 공수처는 수사기능이고요. 특별감찰관은 말 그대로 감찰이거든요.

◇ 박재홍> 수사기능 아니다.

◆ 김경진> 둘 다 다르다. 다른 거죠. 오히려 특별감찰관이라고 하는 데서 어떤 불법과 비리의 단초를 찾으면 공수처에 고발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공수처의 수사의 역량이 조금이라도 더 늘었으면 늘었지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실 이 부분은 심각하게 범법 행위를 저질렀던 거예요. 법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 박재홍> 임명하지 않았다.

◆ 김경진> 임명하지 않았고. 그게 여야 간의 합의가 안 돼서 임명을 안 했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180석 가까운 의석이 있는데 합의 없이 통과시킨 법이 몇 개인데 그런 핑계를 대고 있는 겁니까? 그래서 사실은 제대로 된 법 원칙을 그대로 이제 새 정부에서 그대로 집행을 한다 이 뜻이 담겨져 있는 거고요. 민정수석실 폐지는 당선인께서 후보 시절부터 누차 얘기했던 대로 청와대는 수사라든지 감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예 관여를 안 하겠다. 국가의 법과 시스템에 따라서 돌아가도록 하겠다, 그 원칙을 강조한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

◆ 김성회> 그런데 국가의 법과 시스템과 관련돼서 언론에서 인터뷰를 쭉 보면 검찰이 해야 될 일은 굉장히 리스트업을 많이 해서 벌써 다 일러주셨어요.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 해야 되고 정권이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질렀다라고도 명시를 하셨고 대장동도 다시 수사해야 된다, 이재명은 중범죄자다. 이미 가이드라인이 충분히 가 있기 때문에 민정수석실의 필요 여부는 잘 모르겠다라고 제가 비판하지 않을 수 없고요. 또 하나 그건 뭐 그것은 그때 인터뷰 때 했던 얘기를 당시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제가 정말 정작 궁금한 것은 민정수석실이 갖고 있는 인사 검증 기능입니다. 공직기강비서관이나 이런 분들이 검증을 다 절차를 걸쳐서 장관이나 주요 부처의 인사들 임명하는데 예전에는 소위 말해 조난자료라고 하죠. 이거를 국정원에서 받아봤는데 국정원은 못 하잖아요. 그럼 이거 누구한테 시킬 건지를 그림을 찔끔찔끔 보여주지 마시고 통으로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좀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당 쇄신과 지방선거위를 위한 비대위를 구성을 했습니다. 청년과 여성이 부각됐는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두고 반발이 있네요.

◆ 김수민> 비대위원장 인선부터 말씀드리면 추적단 불꽃 활동을 통해서 성착취물 제작, 유포의 문제를 알렸던 박지현 씨가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으로 인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민달팽이유니온에서 청년 주거운동을 해 온 권지용 전 청년선대위원장,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이자 청년 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 대표, 기후환경 문제 전문가로 꼽혀온 이소영 의원 등 30대 인물이 대거 포진을 했고요. 그리고 당내 비주류 소신파로 불렸던 조응천 의원, 재벌개혁 운동가 출신으로서 바른미래당에서 의원을 지내고 최근 입당한 채이배 전 의원도 비대위원에 포함됐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3월 임시국회에서 다당제 정치개혁 입법 그리고 대장동 특검 도입을 추진을 할 계획인데요. 다만 윤호중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수행에 반발하는 당내 여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대선 패배의 책임자 중 하나인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비대위를 맡겨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더 나아가서 이재명 전 후보가 지방선거도 지휘를 해야 된다라고 밝혔고요. 정춘숙 의원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함께 질 수밖에 없는 공동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극히 비상식적이라고 하면서 윤호중 원내대표의 위원장 임명, 인선에 대해서도 반발을 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에서는 여성을 전진배치하고 있다며 윤석열 당선자는 공약인 여가부폐지, 문제로 계속 관심이 쏠리고 있군요.

◆ 김수민> 윤석열 당선자는 여가부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많은 역할을 해 왔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나 범죄적 사안에 대해서 확실하게 대응을 하는 게 맞다라고 하면서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당선자 지지활동을 했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여가부를 폐지한다고 여성정책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부처를 없애는 대신 그 안에 있는 정책들을 모두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약을 만들었다고 밝혔고요. 이에 대해서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년정의당의 강민진 대표는 문재인 정권보다 더 나은 여가부를 만들어 젠더 갈등에 대응하고 성평등을 강화하겠다고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소임일 것이다라고 했고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은 성평등위원회를 만들 경우에 그 정도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름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라고 좀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을 하면서도 성평등추진 정부 부처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여기서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지현 위원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계시죠?

◆ 박지현> 안녕하세요. 박지현입니다.

◇ 박재홍> 감사합니다. 먼저 이번 대선 결과부터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원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주당의 패인,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 박지현> 아무래도 이번 대선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선거였고요. 민주당의 여러 잘못된 좀 누적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지난 5년간 민주당이 권력형 성범죄나 부동산 문제 등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좀 많은 실망을 안겼고 그것이 선거 불과로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좀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지난 5년간 내로남불이라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 박지현> 제가 오늘 모두발언 때 이야기를 한 내용인데요. 총선을 통해서 국민분들께서 180석을 민주당에게 만들어준 것은 일을 잘하라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 180석을 가지고도 계속해서 이제 일들을 안일하게 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부동산 문제나 검찰개혁 문제나 정치개혁 문제나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고 그럴 때마다 ** 많았다고 보여지고요. 내로남불이라 불리기까지 누적된 것이 적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이라도 좀 환기를 해서 분명히 쇄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첫 비대위회의에서 안희정 전 지사 부친상 화환과 관련해 온정주의 뿌리를 뽑겠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민주당이 앞으로 가장 반성하고 바뀔 부분은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박지현> 원수의 부모가 좀 돌아가셔도 조문을 간다는 인식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이해하고 그것이 도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맞습니다. 그런데 이 도의에 있어서 정치적인 해석을 둘 여지를 줄 필요는 없었다고 보는 겁니다. 이 부분을 좀 세대차이라고 보실 수도 있는데 할 수 있죠. 할 수 있는데 적어도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을 가지고 좀 조용히 개인적으로 방법을 표현할 수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보여주신 그런 부분들은 관습적이었다라고 보여지고 다른 방법을 좀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화환을 보내는 것은 이 자체로 좀 정치적인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좀 이 문제를 지적해 오셨던 다른 분들에게도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일 거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이것이 정치권 안에서 내 편이거나 나와 친분 관계가 있다면 좀 어떠한 범법을 저질러도 묵과하는 그런 온정주의의 잔재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좀 강조를 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 될 게 없습니다.

◆ 김성회> 그리고.

◇ 박재홍> 김성회 소장.

◆ 김성회> 공천 시스템을 바꾸자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여기다가 주안점을 두겠다고 하셨는데 기존에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신 부분은 어떤 부분이시고 어떤 부분에서 개선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박지현> 기존에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사실 이제 계속해서 이제 했던 분들을 하는 그런 부분들이 이제 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고요.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당에도 지금 청년 비례대표가 지금 한 명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좀 젊은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또 젊고 이런 쇄신한 민주당에 맞는 새로운 공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예컨대 이거는 한 청년분이 저한테 제안을 주신 건데 지방의 비례 1번, 2번 후보를 여성 청년 1명, 남성 청년 1명 해서 공천을 한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고 보여지고요. 그 안에 **의 무관용이나 민주 시민에 대한 이해 이런 보편적인 가치가 아무래도 무엇보다도 좀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윤석열 당선자는 여성할당제와 관련해서 실력이 우선이다,이렇게 말을 하고 있죠. 자리 나눠먹기가 통합이 아니다라는 말인데. 이런 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지현> 윤석열 당선자가 실력과 경륜이 우선이다라고 말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사회적 약자나 다문화층, 좀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우선 좀 생기고요. 윤석열 당선인의 말처럼 좀 자리를 나눠먹는 게 아니라 자리를 잘 분배를 하는 것이고 이게 곧 정치 실력으로 이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민주당은 쇄신을 통해서 잘 분배를 할 것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또 이렇게 반론을 합니다. 소수자 정치로 선거 이후 활로를 모색한다면 민주당은 180석 정의당, 180석 녹색당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비판합니다마는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박지현> 소수자 정치라고 하기에는 민주당의 입당 러시가 그것이 아니라고 이미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10만 명이 넘게 선거 이후에 신규 입당을 했고 지금도 입당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이제 정당과 정치는 하나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품을 수 있는 부피를 넓히는 일이 지금 정치의 핵심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참여를 넓히고 저변을 넓히는 그런 정치개혁 정치 체제 개혁도 가장 중요할 텐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대선 전에 약속했던 민주당이 약속했던 정치개혁, 정치체제 변화의 문제에 대해서 어떤 구성을 갖고 계십니까?

◆ 박지현> 사실 지금 이제 구상을 하기에는 제가 아직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땅히 말씀드릴 부분은 아직까지는 없고요. 머릿속에 구상들을 다른 위원님들이랑 충분히 소통을 하면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좀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를 좀 이야기를 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한편 이재명 후보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아직 논쟁 중인 것 같아요. 이제 끝났지만 또 비대위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아니다, 좀 쉬게 해 드려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러한 말들이 현재 비대위체제는 부족한 것이 아닌가 이런 비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위원장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지현> 일단 후보님에 대해서는 너무 이제 긴 시간 고생을 하셨으니까 조금은 쉴 시간을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고요. 이재명 후보께서 이제 어깨에 짊어진 그런 짐을 제가 적어도 100분의 1 정도는 지금 나눠 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아직 이재명 후보께서는 이제 비대위에서 역할을 하시기에는 너무 시기상조라고 판단하신다는 거죠?

◆ 박지현>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가부폐지 문제, 윤석열 당선자 공약 중에 있습니다. 지금 또 정치권의 대선 이후에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행을 하려면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되는 부분이어서 다수당이 민주당 의견도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위원장님 어떤 의견 갖고 계십니까?

◆ 박지현> 일단 여성가족부에 대한 그런 오해를 풀어나가는 게 먼저일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 측이 말하는 폐지 이유도 결국에는 더 피해자를 잘 지원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계신데 이들이 이야기를 하는 건 말이 폐지지 결국은 이들이 말하는 것도 개편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성가족부가 이름 때문에 그동안 여성을 위한 부서로만 보여진 부분이 있는데 성평등가족부 등의 명칭으로 변경할 수는 있어 보이고요. 무엇보다 우리 사회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 불평등 이슈를 완화하고 또 개선해 나가는 부서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전면 폐지라든가 부처를 통폐합하여서 그 고유 기능을 상실하게 한다거나 하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 박재홍> 기존 부처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십니까?

◆ 박지현> 맞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 질문만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정치인의 길에 들어 선 것인데 정치인 박지현의 꿈 뭔가요?

◆ 박지현> 참 정치인이라는 단어에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안 좋은 인식이 너무 많잖아요. 그 의식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주변에서 나이도 어린 게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 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두렵고요. 그래서 더더욱 저도 미친 듯이 공부만 하고 이제 사람도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적어도 이 나라가 닥친 위기를 알고 이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4선, 5선 의원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제가 여자인 것과 나이가 젊은 것은 이 나라를 바꾸는 데 상관 없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위원장님, 건강 빨리 회복하시고요. 나중에 다시 스튜디오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현> 감사합니다.

◇ 박재홍> 말씀 고맙습니다.

◆ 박지현> 감사합니다.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 체제 어떻게 보신지 짧게 말씀 들어볼까요. 김경진 의원님부터.

◆ 김경진> 비대위 체제는 잘 모르겠고. 아니, 최소한 분명한 것은 우리 박지현.

◇ 박재홍> 비대위원장.

◆ 김경진> 비대위원장님 인터뷰 한 십몇 분 하는 것 들어봤는데 앞으로 정치인으로 대성하실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대성하실 것 같아요?

◆ 김경진> 네, 보통은 처음 나왔을 때는 한 방향성을 굉장히 이제 강하게 강조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통례인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인터뷰하는 내내 보니까 옆에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항상 열어놓고 있어요, 답변 중에서.

◇ 박재홍> 유연하시다.

◆ 김경진> 그래서 이게 젊은 사람이 젊은 분이 나오셔서 이렇게 생각의 폭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은 그만큼 버퍼가 크다는 뜻이고 이분 제가 볼 때 대성하실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제가 집에서 아내한테 혼나고 나면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아내가 뭐라 그러냐면 뭘 잘못했는데 물어보면 제가 앞으로 잘할게 또 얘기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매우 아쉽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2018년에 70% 여성의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급전직하했던 이유에 대해서 찾고 그때 책임에 대해서 더 묻고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반성하는 게 중요한데 그건 다 덮어놓고 공동위원장으로 박지현이라는 어떤 상징적 인물을 모시고 온 것이잖아요. 이분이 지방선거를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라고 하면 저는 그건 또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천과 관련해서도 이제 혁신을 하겠다, 청년 여성을 더 하겠다고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되겠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지금 필요한 것은 민주당이 정말로 박지현 위원장을 모시고 올 만큼 본인들의 문제가 심각했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상벌이 먼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도 민주당에 대해 평가를 해 주시죠. 잘 될 것 같으세요?

◆ 김수민> 비대위 인선 자체는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평가받는 청년, 여성에 대한 보강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 자체는 정석이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다만 비대위라는 조직이 당의 전권을 갖고 당을 갈아업거나 이런 것은 불가능한 것이죠. 그렇다면 비대위를 받쳐줄 수 있는 흐름이 있어야 되는데 그 흐름이 갖춰졌다고 평가하기에는 굉장히 이르다라고 볼 수 있겠고 비대위원의 면면만 봐도 당내 개혁운동을 계속해서 벌여왔는가. 이 문제에서는 아직까지 뿌리가 단단하게 내려가지는 못했다라는 그런 인선의 한계도 한편으로는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비대위 체제를 한 1~2주는 더 봐야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