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7(수) 김웅 "안세영, 이 정도 말했으면 뭔가 있어... 큰 용기 낸 것”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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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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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김웅 전 의원님, 박성태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김웅>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안세영 선수 얘기부터 해 보죠.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 영예롭게 땄는데 오늘 이제 귀국을 했습니다. 협회와의 갈등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놓는지. 일단 출마하기 전에 냈던 입장부터 짚어볼까요? 

◆ 김수민> 샤를드골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서 안 선수가 한 말은 기자회견에 불참을 했던 이유였습니다. 협회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지시를 했는데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밝혔고요. 또 안 선수는 자신의 기자회견 불참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던 그 회견장에 있었던 김원호, 정나은 선수에게 축하를 받아야 될 선수들이 축하받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귀국을 하고 나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누구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밝혔고요. 협회와도 그렇고 우리 팀과도 아직 상의한 것이 없기 때문에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오늘 오후에 귀국하면서 했던 장면을 영상으로 한번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안세영 선수의 입장이었는데 일단은 뭔가 구체적 얘기가 나올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한걸음 좀 물러선 입장이 아니었나 싶은데. 일단 한국배드민턴협회의 김택균 회장도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수민> 김택균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해 왔던 발언에 대해서 심적으로 가슴이 아프다라고 하면서도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 안세영은 제대로 선수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안 선수를 전담한 트레이닝 코치와 계약을 종료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계약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기자회견에 안 선수 참석을 막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는 안 선수 부상 문제에 관해서 설명을 했는데요. 올림픽 전 유럽 전지훈련에 15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한의사를 파견했다라고 했고 첫 검진에서 오진이 났다라고 했던 안세영 선수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 검진을 받은 병원이 안세영의 전담 트레이너가 근무하는 곳이었고 이후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협회의 해명도 일부 나왔고 안세영 선수도 입장을 내다가 일단 좀 더 시간을 둬야겠다라는, 좀 더 상의가 필요하다는 입장까지 들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우리 김웅 의원님부터. 

◆ 김웅> 일단 저는 여기 안세영 선수의 오랜 팬이기 때문에 제가 뭐 공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감안하고 듣겠습니다. 

◆ 김웅> 일단 양측이 이야기를 하는 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다 파악하기 전에 누가 옳은지는 알 수는 없어요. 그런데 어떤 걸 판단을 할 때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제가 안세영 선수를 언제부터 팬이 됐냐면 좌천의 성지라고 하는 법무연수원에 가서 제가 신임 검사 교육을 했었습니다. 신임 검사들이 처음에 한 두 달 동안은 정말 미친듯이 공부를 해요. 두 달이 지나면 지칩니다, 사람이니까. 그럴 때 진천선수촌을 데려갑니다. 데려가서 거기에서 체력훈련 장이 있어요. 거기 2층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것을 지켜보게 하는 겁니다. 주로 하체 운동하는 날. 그 구경을 하고 나면 30분 후에 다 신임 검사들이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리고 식사를 하고 오거든요. 선수촌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그때 박찬숙 부총장님이 저한테 건너편에 있는 어떤 여중생을 가리키면서 저 친구를 똑똑히 잘 보라. 왜 그랬더니 저 사람이 쟤가 언젠가는 세계 1위가 될 것이다 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 선수가 안세영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렇습니까 그랬더니 선수촌 생활을 했을 때 자기가 부지런한 사람들, 부지런한 운동선수들을 많이 봤지만 안세영 선수 같은 선수를 못 봤다는 거예요. 

◇ 박재홍> 농구 스타 박찬숙 총장님도. 

◆ 김웅> 그렇죠. 그렇죠. 아침에 자기가 새벽 훈련을 가기 전에 자기가 가장 먼저 나와서 상황을 이렇게 지켜보는데 새벽 훈련하기 전에 이미 안세영 선수는 나와서. 

◇ 박재홍> 돌고 있어요? 

◆ 김웅> 다 뛰고. 

◇ 박재홍> 트랙을. 

◆ 김웅> 다시 새벽 운동을 하러 나온다는 거예요. 그 정도로 하는 친구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정도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가 그 염원을 했던 금메달을 땄는데 그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작심하고 발언을 했다고 하면 어른들은 좀 들어줘야 돼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새가 우는 이유는 다 있는 것이고 특히 이런 경사스러운 자리에서 이 정도 이야기할 정도 되면 저는 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과거에 제가 여러 스포츠협회 수사를 해 본 경험으로 봤을 때 저는 참 협회 쪽에는 베팅 안 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수사의 경험상? 

◆ 김웅> 생각 이상이에요. 생각 이상으로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웅> 이번 기회에 전문적으로 좀 감사를 해 봐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그렇군요. 또 다른 협회 카르텔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까? 

◆ 김웅> 그런 게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사실은 뭐 여러 종목을 제가 직접 이야기하기가 좀 부당합니다마는 정말 어린 선수들이 피눈물 흘리는 기회가 많아요. 정말 납득이 안 되는 그런 식으로 선발을 하는 게 꽤 많고 그게 고발장으로 들어오는 게 있는데 명백히 나오는 데도 이게 뭐냐 하면 심판이 그렇게 짜고서 하면 선수들은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운동이라는 종목 자체가 보면 코치나 협회에 계신 분들한테 무슨 목소리를 낼 선수가, 어린 선수가 목소리를 낸다. 그거 거의 불가능합니다. 

◇ 박재홍> 엄청나게 큰 용기를 낸 거다? 이 사안만 봐도? 

◆ 김웅> 엄청 용기를 낸 거예요. 

◇ 박재홍> 김웅 의원이 자신만의 경험을 곁들여서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팬심을 더해서. 박 실장님은. 

◆ 박성태> 저는 매사에 팬심이 전혀 없어서. 그런데 사실 제가 스알못이어서. 

◇ 박재홍> 스포츠를 잘 모른다? 

◆ 박성태> 잘 모릅니다. 구경하는 거 잘 안 좋아해서. 

◇ 박재홍> 본인이 직접 해야 됩니까? 

◆ 박성태> 제가 플레이어로 뛰어야지. 구경에 큰 그걸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은 모르는데.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협회나 안세영 선수의 말이 서로 다른 부분이 약간 있잖아요. 그거는 일단 안세영 선수가 뭔가에 화가 나 있고 서운하다 이건 분명한 것 같은데 그럼 누구 말이 맞냐. 그건 조금 더 보류해서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트레이너가 올림픽 직전에 계약을 취소했다. 이런 부분에서 선수는 크게 상심할 수가 있는 거고. 

◇ 박재홍> 루틴이 깨지니까. 

◆ 박성태> 그렇죠. 크게 상심할 수가 있는 거고 왜 나에 대해서 이만큼 배려해 주지 않지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거든요, 인간적으로.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런 것들이 이제 협회가 좀 더 세심하게 배려했다면 할 수 있을 텐데 협회가 예를 들어 규정을 너무 꼼꼼하게 또는 예산, 그건 좀 더 봐야 되겠죠. 그런 부분들을 살펴야 되고. 부상에 대한 오진 문제, 아픈 데도 여러 경기를 이제 대회 같은 걸 나가게 했다. 이런 것들도 물론 안세영 선수가 느낀 게,선수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협회가 잘되면 못했다고는 할 수는 있겠는데 잘못했냐? 그건 좀 더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그건 제가 몰라서 하는 얘기인데. 왜 그러냐면 서운함을 느낄 수 있거든요. 잘 대응을 못했다는 건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가 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놔뒀다면 그것도 협회가 잘못한 거니까 잘 대응을 못했다는 거고. 다만 협회가 어느 선을 넘어서 뭘 했냐. 그건 아직 나온 게 없어서 그건 조금 더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다만 과거의 전례로 볼 때 지금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지금 나온 건 별로 없는데. 일단 협회에 임원이 너무 많더라고요. 제가 늘 경험상 볼 때 임원이 너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갑니다. 누구나 그게 사실 의전이나 이런. 

◇ 박재홍> 산으로 가고 비행기는 비즈니스를 탑니다. 

◆ 박성태> 비행기는 비즈니스를 타죠. 이제 과거 3년 전 사례인데 잘 이해는 안 되죠. 임원들이 비즈니스 타고. 

◆ 김웅> 무릎 아픈 애를 저기, 태워서 비즈니스를 안 태우고. 

◇ 박재홍> 다리 쭉 펴고 가게 해야죠. 

◆ 김웅> 무릎 안 좋은 애를. 

◆ 박성태> 그렇죠.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사실 그런데 스포츠계가, 특히 엘리트 스포츠계가 뭐 학교 다닐 때부터 쭉해서 알음알음하다 보니까 인맥으로 돼 있고 그 안이 폐쇄된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지금 배드민턴협회가 그런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기 때문에. 또 과거 사례 같은 게 있어서. 이런 것들을 이 기회에 안세영 선수가 어쨌든 내부 폭로를 한 셈이니까 이 기회를 통해서 다 뜯어보고 공정에 어긋나는 것들이 있으면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조심스러운 입장의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엘리트 코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어쨌든 그렇지만 어쨌든 각각의 협회가 있고 정부 예산이나. 

◆ 김웅> 저는 좋아합니다. 

◇ 박재홍> 처음으로 서로 공감 안 하는 이슈가 나타났네. 

◆ 박성태> 제가 엘리트를 안 좋아하는데. 

◇ 박재홍>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김수민 평론가님께서는 중간자적 입장에서. 

◆ 김수민> 일단 안세영 선수 본인이 생각이나 언행을 좀 가다듬는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섣부르게 뭘 판단하고 이런 것들은 대중적으로도 보류될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논란의 와중에서 논란에 어떻게 대응하냐 이 부분인데. 일단 배드민턴협회에서 최근에 잘못한 게 뭐냐 하면 SNS 운용입니다. 그러니까 결승전 들어가기 전에는 안세영 선수 사진도 올리고 이렇게 분위기를 띄우더니 막상 금메달을 따고 나서는. 

◇ 박재홍> 스코어 올렸죠? 

◆ 김수민> 스코어하고 양국 국가, 결승전 선수들 이름하고 양국 국기 이렇게 올려놨어요. 

◇ 박재홍> 안세영 선수 사진 올리지 마, 누가 이렇게 했을까요? 

◆ 김수민> 만약에 실제로 갈등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러니까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실제 갈등이 있다고 치더라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팩트이기 때문에 그냥 올리면 되는 거거든요. 

◇ 박재홍> 맞아요. 

◆ 김수민> 실제 갈등이 있다고 치더라도. 이렇게 플레이를 해 버리면 더더군다나 사람들은 뭔가가 있다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겠죠. 이런 부분은 잘못했다라고 이건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SNS에 금메달 주인공이 있어야죠, 그렇죠? 

◆ 박성태> 그렇죠. 그런 행동들은 사실 방식이 좀 쪼잔하죠. 

◇ 박재홍> 그러니까. 

◆ 김웅> 안세영 선수는 지난번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서도 단 하나의 방송에서도 나온 적이 없어요. 

◇ 박재홍> 맞아요. 예능 출연이 쇄도했는데 절대 안 했어요. 

◆ 김웅> 아예 눈을 돌리지 않는 사람이고 정말 그야말로 배드민턴 하나를 위해서만 하는 그런 친구인데 그런 친구가 이 정도 이야기를 했으면 들어줘야 됩니다. 분명히 이유가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추가적인 선수들의 입장. 

◆ 박성태> 개인적으로 일단 다 사실관계들이 확인이 돼야 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는 협회가 좀 잘못한 것도 있을 것 같고 또 일부는 안세영 선수가 특히 더 좀 서운하거나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고 그렇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봅니다. 

◇ 박재홍> 잘 마무리되고 아무튼 안세영 선수의 플레이는 영향이 안 받기를 잘 수습이 되기를 바라고요. 

◆ 박성태> 잠깐 얘기하면 한번 축구 관련된 얘기가 나왔을 때 제가 축구도 잘 몰라서 어떤 잘 아시는 분이 저한테. 

◇ 박재홍> 축구를 잘 아시는 분이? 

◆ 박성태> 그런 축구 관련된 정부기관에 계신 분인데 그쪽을 잘 아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국민들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판승부에 나가니까 이런 얘기를 꼭 해 달라. 

◇ 박재홍> 그분이? 

◆ 박성태> 축구계가 인맥으로 인맥으로도 움직이고 있다. 실력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그래서 제가 모르는데 그래요 그랬더니 그런 사례들을 쭉쭉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그쪽을 또 잘 아시는 분이에요. 얘기해 주시는데 나중에 뒤에 홍명보 감독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실 그렇게 운영되는 게 맞다. 며칠 뒤에 그래서. 제가 진작 얘기할걸. 그렇게 얘기했었습니다. 

◇ 박재홍> 제작진이 그분 연락처 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후에 또 저희가 섭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재판 얘기입니다. 대장동 50억 클럽. 오랜만에 듣네요. 이 50억 클럽.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겼죠. 

◆ 김수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민간업체 화천대유 자산관리 고문으로 재직 중에 1억 5000만 원을 받았는데요. 검찰은 변호사 등록 없이 변호사 직무를 한 것으로 의심을 하고 수사를 했습니다. 다만 재판 거래 의혹은 수사를 계속 이어갑니다. 이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를 이끌어내고 그 대사로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고요. 그리고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의 홍선근 회장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가족 명의로 50억 원을 빌리고 약정이자 1454만 원을 변제받는 등의, 면제받는 등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 박재홍> 법무연수원 김웅 교수님. 전 대법관이 기소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거 무시무시한 사건이네요, 사실은. 

◆ 김웅> 사실 지금 둘 다 기소된 것 자체로 봤었을 때는 그렇게 범죄가 중한 것은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웅>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자를 지급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거하고 변호사 등록을 안 한 상태에서 변호사 업무를 해서 사실상 수익을 얻었다 이런 정도에 그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지금 본류는 남아 있다고 봐야 됩니다. 오늘 이건 어떻게 보면 이제 포문을 열었다고 봐야 될 것이죠. 예를 들면 홍선근 회장 같은 경우에는 예전부터 사실 서초동에는 어떤 소문이 돌고 있었냐면 기사 거래를 했다, 불리한 기사를 내리는 것으로 인해서 수사를 받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김만배를 영입했다라는 설이 파다하게 돌고 있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김만배 씨 같은 경우는 기사를 쓰는 사람은 아니고 다 아시다시피 언론계와 법조계에 있었을 때에 막강한 힘을 발휘했던 분들이죠. 그래서 권순일 대법관하고도 김만배 씨가 지금 연결이 되고 있는데 그 남욱 변호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김만배가 분명히 와서 이재명 관련해서 대법원 판결 2개를 뒤집었다라고 자랑을 한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유동규 씨 같은 경우에는 50억 클럽에는 이재명의 무죄 판결에 관여된 사람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죠. 누가 보듯이 이건 권순일 대법관이 될 것이고. 특히 김만배 씨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유죄가 났던 사건, 그것 관련했었을 때 8번이나 권순일 대법관을 찾아갔었습니다. 저도 지금 변호사를 하고 있지만 8번씩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이야기한 게 뭐냐 하면 거기 이발소를 찾아갔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 박재홍> 맞아요. 

◆ 김웅> 세상에 그런 제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건 수사를 하면서 변명을 들어봤지만 이렇게 참신하고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 변명은 처음 들어봤고요. 

◇ 박재홍> 이발소 솜씨가 좋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김웅>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는데. 

◇ 박재홍> 단골일 수도 있고. 

◆ 박성태> 가끔씩 숍마다 솜씨가 다릅니다. 

◆ 김웅> 그러면 제가 뭐라고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런데 수사의 기본은 그거예요. 돈을 쫓으라예요. 다른 거 다. 

◇ 박재홍> 돈의 흐름을. 

◆ 김웅> 돈을 봐야 되는 겁니다. 이 50억이라는 돈이라는 게 이렇게 갔는데 아무 이유 없이 갈 리는 없어요. 그래서 제가 봤었을 때는 그 홍선근 회장에 대한 기사 외압 무마 그게 사실인지 그리고 김만배 씨 관련해서 권순일 대법관에게 재판거래를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수사를 해야 됩니다. 

◆ 박성태> 그런데 수사가 저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저도 이제 재판거래 의혹이 사실 핵심이잖아요. 그런데 뭐 변호사법 등록은 다 그쪽이 전문이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생각하기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 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느 한쪽 편에서 얘기하는 게 좀 애매할 것 같고 재판거래 의혹이 핵심이고 말씀하신 대로 김만배 씨가 8번이나 찾아갔다. 이런 게 사실은 좀 그렇습니다. 물론 이제 고위 법관들이 언론과도 종종 시중에 돌아가는 얘기도 듣고 하면서 접촉은 합니다. 그런데 김만배 씨 특정인이 평판이 그렇게 좋은 분이 아니었는데 어쨌든 그런 것들이 의심이 가는데 수사가 이렇게 길어지는 게 저는 사실 잘 납득이 안 가요. 

◇ 박재홍> 기소 자체가 너무 늦게 됐다. 

◆ 박성태> 재판거래 의혹은 아직 기소가 안 됐는데 그건 이제 지금 검찰 얘기는 끝까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라고 했는데 이게 지금까지. 

◆ 김웅> 수사 자체는 어려워요. 

◇ 박재홍> 어렵다. 

◆ 김웅> 왜냐하면 둘만 아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게 물증으로 나오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 박성태> 그래도 지금 몇 년이 지난 건데 진척 상황도 없고. 물론 이제 영장에 관련돼서 영장은 어차피 법관이 발부하는 건데 기각된 이 영장은 기각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도 이제 혹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라는 비판도 받은 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검찰도 이런 건 사실은 빨리 수사해서 몇 가지 지적사항이 있으면 얘기를 하든지 그런 것도 너무 없고 시간만 끌고 있어서 그건 인력이 그렇게 부족한 건가 아니면 정년 퇴임 때 수사를 내놓을 것인지 그런 의문도 좀 듭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제 검찰 수사를 더 잘하기 위한 수장을 새로 뽑을 예정입니다. 새 검찰총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4명을 발표했는데 심우정 법무부 차관 26기, 임관혁 서울고검장 26기, 신자용 대검 차장 28기, 이진동 대구고검장 28기 4명입니다. 법무연수원 김웅 교수님, 네 분의 후보 중 누가 가장 유력할지 예측해 주세요. 친소 관계 빼고. 

◆ 김웅> 너무 거기에 친한 사람들이 많아서. 

◇ 박재홍> 다 친하군요. 

◆ 김웅> 예를 들면 이진동 선배는 초임 때부터 같이 같은 부에서 근무를 했었고. 

◇ 박재홍> 그렇구나. 

◆ 김웅> 우리 신자용 차장 같은 경우에는 우리 고등학교 후배고 그다음에 임관혁 선배는 중앙지검에서 정말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사람이고 심우정 선배 같은 경우도 워낙에 법무부 가고 이랬었을 때 많이 도와줬던 분이고. 

◇ 박재홍> 그랬군요. 

◆ 김웅> 그래서 이렇게 하는데. 순리대로 따지면 기수 순서대로 조금 더 확률이 높은 거 아닌가. 그런데 다들. 

◇ 박재홍> 26기 둘 중에 하나. 심우정, 임관혁. 

◆ 김웅> 되도록 원만하고 여러 경험을 많이 했고 다른 것보다도 그 네 분은 대국회 과정에 있었을 때 원만하게 할 거예요. 

◇ 박재홍> 청문회 때. 

◆ 김웅> 청문회 때도 그렇고. 

◆ 김웅> 이후에. 

◆ 김웅> 의원들하고도. 

◇ 박재홍> 대화할 때. 

◆ 김웅> 관계들이 대부분 다 좋기 때문에 조금 이번 총장이 새로 되신 총장님하고는 이제 야당하고 그렇게까지 부딪히지는 않지 않을까. 

◇ 박재홍> 그렇군요. 박 실장님 혹시 취재하신 게 있나요? 

◆ 박성태> 취재는 했는데요. 

◆ 김웅> 밝히기가 어려운. 

◆ 박성태> 밝히기 어렵고. 다만 이제 제가 예측으로 하자면 이번 검찰총장 새로 되면 이분 임기가 이제 윤 대통령 임기와 같이 가잖아요. 

◇ 박재홍> 거의 같이 가죠. 

◆ 박성태> 그래서 아주 원만한 분이 될 것 같다. 수사를 많이 안 해 보고 또 어떤 강력하게 검사는 이래야 돼라는 게 별로 없는 대통령과 척 지지 않을 분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검찰에 쭉 대통령이 검찰에 대해서 했던 것들을 보면 그런 분들을 낙점하지 않을까라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겠죠. 그리고 제가 알기로 그분이 낙점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분이 누구예요? 

◆ 박성태> 말은 못 하겠지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제가 틀릴 수 있으니까 예측이에요. 그런데 4명을 쭉 보면 누군지 답이 나올 것 같기는 해요. 

◇ 박재홍> 답이 나옵니까? 

◆ 김웅> 저도 그렇게 봐요. 

◇ 박재홍> 그런데 4명이 누군지 말하지 않겠다? 

◆ 김웅>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기수 순서대로. 

◇ 박재홍> 두 분 중에 한 분입니다. 심우정 차관, 임관혁 고검장. 두 분 중의 1명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큰 논란인 신임 독립기념관장 얘기입니다. 광복회에서 반대했던 인사가 임명이 되면서 추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김수민> 국가보훈부는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총신대 교수로 재직해 왔고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등을 지냈고요.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3명 중 1명이었고 보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을 했습니다. 광복회는 김 이사장 임명에 반대를 해 왔는데요. 임원추천위가 독립운동가 후손 후보들을 탈락시킨 반면 후보자 3명 중 2명은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펼쳐왔다라고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보훈부 관계자는 신임 관장은 독립운동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고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 김형석 이사장이 이제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냐 아니냐 그것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김웅 의원님부터. 

◆ 김웅> 저는 뉴라이트 맞는지 안 맞는지 잘 모르겠고요. 뉴라이트 자체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동조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반대하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지금 박유하 교수님이나 류석춘 교수님에 대해서도 모두 무죄가 선고가 됐거든요. 저는 사상과 학문의 자유에 대해서는 폭넓게 인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게 따지고 보면 광복회는 과거에 군사정권에 가담을 했었던 고 김원웅 전 회장을 광복회장으로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뉴라이트라서 독립기념관장은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과연 이게 맞는 말인지.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은? 

◆ 박성태> 저는 물론 학자로서는 다양한 주장을 얘기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다른 분도 아니고 독립기념관장이잖아요. 이분은 탁 찍어서는 아니지만 아마 이분으로 알고 있는데. 면접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국적은 어디냐. 당시 일본입니다. 이렇게. 사실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기 때문에 다른 교수나 이런 쪽의 주장을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과연 맞느냐. 저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3명의 후보를 두고 얘기했었잖아요. 저는 국가보훈부가 과연 정신이 있느냐. 다른 것도 아니고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논란인 분들만 후보로 추천이 되냐. 박민식 장관님이 제가 알기로는 원래 그런 분이 아니거든요. 아마 다른 쪽에서 이 사람들을 추천해라. 이건 순전한 제 상상인데 그런 식으로 얘기가 왔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보훈부 장관. 

◆ 박성태> 보훈부 장관이 그런 분이 제가 알기로는 원래 아니어서. 그런데 저는 무슨 재단이나 무슨 자유총연맹에 가시거나 이런 거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수가 어떤 얘기하는 거 그런 것도 자기 주장에 따라 얘기할 수 있다고 봐요. 거기에 또 언론은 비판할 수 있는 거고. 독립기념관장을 이런 분들이 건국에 대해서 1919년 임정에 대해서 부인을 하고 이런 분들이 맡는 게 과연 맞느냐. 솔직히 말하면 과연 맞느냐를 떠나서 과연 제 정신이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뉴라이트 계열 역사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특집을 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김수민 평론가님. 이번 인사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 뉴라이트가 간단하게 뭔지 짧게 얘기해 주시고 평가까지 한번 해 주시죠. 

◆ 김수민> 뉴라이트 짧게 얘기하기 좀 힘들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뉴라이트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이 뉴라이트가 어떤 상표처럼 찍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슨 주장을 했던 것이냐 이걸 살펴봐야 되는데 예를 들면 일제 시대 때 대한민국이 건국되기 전이었고 사실 건국은 48년에 된 거다라는 주장하는 것 자체는 문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1948년이 건국 시점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의 논리예요. 일제 시대에 나라가 없었으므로 당시 우리 국민은 조선 식민이었다. 그러니까 일본 제국주의 입장에서 그렇게 봤다를 넘어서서 이것이 만약에 실제로 그런 존재였다라고 얘기를 한다면 이건 독립운동에 대한 부정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 좁혀서 보자면 이 부분이 쟁점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박재홍> 일단 국가보훈부 입장은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과연 이게 또 추후에 논란은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성태> 말씀하신 대로 태그를 찍고 다니는 건 아니잖아요. 나는 뉴라이트. 그런 뉴라이트 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분들은 태그가 있다고 봐야 되는데 이분은 그렇지는 않은데. 발언들을 보면 독립기념관장에 제가 사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독립기념관으로 갔는데 그때 가슴이 웅장해지는 걸 느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독립기념관장으로 가는 게 과연 맞느냐는 생각이 있습니다. 

◇ 박재홍> 국가보훈부 현 장관은 강정애 장관으로 정정하겠습니다. 

◆ 박성태> 제가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강정애 장관으로 정정하겠습니다. 일단 한판브리핑 여기까지. 김수민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