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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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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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어젯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판정 논란 아직도 뜨겁죠?
◆ 민동기> 황대헌 선수하고 이준서 선수가 실격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올림픽 선수단장이 오늘 베이징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명백한 부당한 판정이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항의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부당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해 항의하겠다라고도 밝혔고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서 절차에 맞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 이런 입장도 천명을 했습니다. 다들 보셨겠지만 어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를 했는데요. 하지만 석연치 않은 실격판정을 받아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결승 경기에서도요. 헝가리 선수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를 했는데 심판이 페널티를 주면서 2위로 들어온 중국 선수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선수단이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가 끝난 직후에 심판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고요. 국제빙상경기연맹과 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을 했는데 국제빙상경기연맹이 한국의 쇼트트랙 편파 판정 이의 제기에 즉각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는데 규정에 따라서 이의를 제기할 사안이 아니다,한마디로 기각을 한 그런 상황입니다. 한국이 올림픽 기간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를 하는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 양태영 사건 이후 18년 만입니다.
◇ 박재홍> 국민들의 원성이 심상치 않은 만큼 그래서 정치권에서도 여야 후보들도 발빠르게 입장을 내놓고 있네요.
◆ 민동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제 페이스북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글을 썼고요. 오늘도 제소 결정을 지지한다는 포스팅을 일단 썼고 그리고 오늘 기자들 질문을 받았는데 그 기자들 질문을 받으면서도 중국의 동계올림픽이 동네 잔치로 좀 변질이 됐다. 중국 당국의 성찰이 좀 필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요.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국민들의 반중 정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이나 이런 것을 언급할 수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국의 더티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이 되고 있다.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 박재홍> 인터뷰 함께 들으셨고요. 두 분은 어제 경기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솔직히 저는 보지 못했는데요. 편파 판정임에 분명합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못 보셨어요?
◆ 진중권> 우리 선수 둘 탈락한 건 몰라도 결승선에 들어온 선수까지 그러고.
◇ 박재홍> 헝가리 선수.
◆ 진중권> 중국 선수들이 쭈르르 타는 걸 보고 이건 좀 심하지 않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어떻게 보셨는지.
◆ 김성회> 저는 뭐 경기. . . 저도 그 당시에 방송을 하고 있어서 집에 들어갔는데 제 아이들이 굉장히 상기된 얼굴로 열이 받아서 중국 욕을 한창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비디오를 돌려봤는데 욕이 정말 그냥 터지더라고요.
◆ 진중권> 오늘 이 얘기를 몇 번 듣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열받아서.
◇ 박재홍> 그러니까요, 하루 종일. 하루 종일 지금. . .
◆ 진중권> 만나는 사람마다.
◆ 김성회> 몇 번을 돌려봐도 이해를 못 하겠어서. 그런데 황대헌 선수가 개인 인스타그램에다가 이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벽에 오를지 어떻게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는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라. 이게 마이클 조던이 했던 명언이었는데 이거를 올려놓은 것이 이 벽을 뚫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거 아닙니까? 돌아서라도 한국 선수들 계속 전진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멋진 선전을 기대하고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블랙 코믹 올림픽이다, 최정우 님. 심은하 님은 맥 빠져서 선수들이 경기하겠습니까? 힘내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 가운데 정치권들이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 두 분이 가장 주목하신 멘트는 뭐였는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 주시죠.
◆ 진중권> 일단 좀 걱정을 했거든요. 이게 정치인들이 선거 때라서 혐중 발언으로 나가지 않을까. 그런데 각 후보들 발언 보니까 멀쩡해요. 무난한 것 같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가장 걱정됐는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이나 이런 것을 언급할 수는 없다. 아주 적절하게 발언을 했고요. 다만 국민의힘. 물론 김성회 소장이 지금 지적을 하셨지만 친중 정책의 대가 이렇게 언급하는 건 좀 모자라 보여요, 사람들이. 이게 옛날에 민주당이 한 죽창가 타령의 국민의힘 버전이거든요. 이거 국민들 아이큐를 뭐로 보는지.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거든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가장 잘 말씀하신 분은 윤석열 후보죠. 같은 부분입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이나 이런 것은 언급할 수 없다. 이런 태도를 좀 꾸준하게 유지해 주시면 좋겠는데 사드 배치, 멸공, 그다음에 주적은 북한 그리고 최근에 여성에 대한 성차별은 더 이상 구조적 차별은 없다까지 포함해서 지금의 이 말씀대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이나 이런 것을 언급할 수는 없다. 중국 동포들이 우리나라 보험 제일 비싸게 가져간 사람들이 10명 중에 8명. 이런 발언이 이런 것에 해당하는데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하시면 이 발언대로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올림픽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선전을 기대하고요. 정치권 소식 들어보죠. 지금 방금 들어온 속보는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일단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전국 5곳의 재보궐선거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군요, 점점.
◆ 민동기> 5곳이 서울 종로, 서초갑 그리고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대구 중랑구 이렇게 5곳인데요. 민주당은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에 무공천을 이미 결정을 했고요. 국민의힘 역시 곽상도 전 의원 사퇴 책임을 지는 의미로 대구 중랑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원래 5명이 종로에 공천을 받기 위해 나섰는데 당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결정을 했습니다. 후보군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희룡 전 제주지사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2명인데 여기에 정치 신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보도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김기윤, 윤갑근, 정우택 3명이 경선을 치르도록 했고요. 경기도 안성 같은 경우에는 김학영 전 의원이 단수추천이 돼서 사실상 공천이 확정이 됐습니다. 가장 경쟁률이 많은 서울 서초갑 같은 경우에는 10명이 공천을 신청을 했는데 이 중에서. . .
◇ 박재홍> 10명?
◆ 민동기> 10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정미경 당 최고위원하고 이혜훈 전 의원,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 등 5명이 경선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조은희 전 구청장 같은 경우에는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청장을 사퇴를 했거든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그래서 페널티가 일단 주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경선은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을 하기로 했고 경선은 오는 10일에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1일에 상위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을 진행을 하고요. 여성과 정치 신인 같은 경우에는 당헌당규에 따라서 10%의 가산점이 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대구 중남구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공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민주당 대 무소속 구도가 형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 대구 출신의 젊은 정치인인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당적을 가진 10명 정도가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는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미 탈당 의사를 밝혔거나 탈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이번에 서울 서초갑에 이정근 지역위원장을 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 박재홍> 한편 종로의 전략공천. 안철수 후보를 할 수도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오늘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얘기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 민동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문제가 계속 질문이 나왔거든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한다. 직접적으로 본인이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후보자 간 담판을 하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좀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이런 질문도 받았거든요. 단일화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지 않다 보니까 방식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은 더더욱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DJP 방식의 어떤 공동정부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양당 어느 쪽이 집권을 하더라도 여전히 내각도 국민도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을 것이다. 자신이 유일하게 실질적인 국민통합내각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다. 이런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동정부 통합정부를 또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현재 기득권 양당에서 주장하는 공동이나 연합 이런 쪽은 두 정당 구성원들 내부로 국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은 전 국민 통합내각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오늘 일부 언론이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하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면담한 직후에 안철수 후보도 최재천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만나서 민주당과의 단일화 조건 논의를 했고 국민의힘 측에는 총리직을 요구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보도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리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 그러니까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재홍> 재보선 얘기 계속되고 있고 단일화 얘기 계속 핫이슈인데 역시 정치 1번지 종로에 누가 나올까에 관심인데 누가 나올까요, 진 작가님? 잘 모르시겠죠?
◆ 진중권> 아니, 뭐. 전략공천한다고 그랬는데 그러니까 결국은 원희룡 아니면 최재형인데 저는 원희룡 쪽이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사실 근거는 댈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뭔가 알고 계신 게 있습니까?
◆ 진중권> 아니, 뭐 알고 있는 건 없습니다. 그런데 막연히 그럴 것 같아요.
◇ 박재홍> 막연히 감.
◆ 진중권> 왜냐하면 파괴력이라는 측면에서 아무래도 최재형 원장 같은 경우에는 경선 과정 속에서 두드러지지 못했거든요. 반면에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 굉장히 파이팅이 있었잖아요. 지금도 열심히 잘 도와주고 있고 그래서 약간 러닝메이트 개념에는 원희룡 후보가 더 잘 어울리기 때문에 그리로 가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저의 뇌피셜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의 뇌피셜입니다.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하동문입니다. 두 분이 서울대 법대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윤석열 후보와.
◆ 진중권> 그런데 언제 적 검사야. 원희룡 검사가 언제 적 얘기입니까?
◆ 김성회> 그런데 권영세 의원도 서울대 법대 검사 출신이고 그 당 선대본에 유난히 서울대 법대 검사들이 많아요.
◆ 진중권> 그러니까 프레임을 좀 이렇게 개연적으로 좀. . .
◇ 박재홍> 일단 그렇고요. 또 안철수 후보 얘기, 단일화 얘기 2부에서도 좀 하겠습니다마는 단일화 얘기는 지금 이준석 대표 단일화 가당치 않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0%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래도 뭔가 물밑에서는 꿈틀꿈틀거리고 있네요, 진 작가님.
◆ 진중권> 단일화가 되려면 윤석열이 흔들려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혜경 씨 사건 때문에 지지율이 많이 가라앉았잖아요.
◇ 박재홍> 이재명 후보의.
◆ 진중권> 다시 이제. 만약에 떠오를 수도 있고 안 떠오를 수도 있는데 떠올라서 사실 설 직전 상황까지 간다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텐데 저는 이제 단일화라는 게 이제 여론조사나 이런 건 좀 힘들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결국은 윤석열로 단일화가 될 텐데 그럴 수도 있고 형식을 어떻게 해야 되냐면 제가 볼 때는 사실 윤석열이 만약에 정권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통치가 불가능하거든요. 소수정권이에요. 중도층도 상당히 안 붙어 있는 상태거든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차원에서 공동정부나 연합정권이나 아니면 통합의 정치, 이런 커다란 정치의 차원에서 접근을 하는 게. 그리고 안철수 후보나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나 정권교체라는 대의에는 둘 다 동감하잖아요. 교체된 다음에 그다음에 정권이 유지 가능이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그것을 그리는 차원에서 얘기가 되는 게 맞고요. 그때는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이 생길 수가 있겠죠.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안철수 후보가 말씀하신 대로 불안하다라고 하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윤석열 후보도 그렇지만 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윤석열이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굉장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를 중립지대에 놔두거나 아니면 오히려 당겨오는 것이 저는 이재명 후보로서는 승리를 굳힐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노력을 할 거라고 보고요. 아까 전에 브리핑 하실 때 최재천 안철수 만남 말씀하셨는데 최재천, 김종인, 안철수가 같이 만난 것이었지 않습니까? 그렇게 놓고 봤을 때 안철수, 김종인 만났다면 김종인 박사가 윤석열 후보에게 같이 가자라고 설득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최재천 의원이 끼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은 김종인 박사의 단일화 그림이 새롭게 그려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의 가능성도 봐야 되는데 문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 기반입니다.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의 민주당과 다른 정치를 하자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분들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가야 호남에서의 자기들 세력 차지를 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하려면 본인의 지지기반을 상당 부분 덜어내야 되는 부담이 있어서 이재명 후보에게 이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 이런 복잡한 계산들이 서로 지금 한창 오고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김종인 박사님께서 윤석열 후보에게 굉장히 화가 나 있다. 이거는 팩트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맞습니까?
◆ 김성회> 너 자꾸 이러면 내가. 약간 이런 뉘앙스를 지금 품고 계신 게 아닌가.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이라든지 또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이 부분은 꿈을 깨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안 좋거든요. 반대로 결과가 나타나면. 중도의 상징으로 만들어버리면 안 돼요. 그쪽이 붙었다는 얘기가 돼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종인 전 위원장님 말씀을 두 분이 하셔서 곧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제사 음식도 비서에게 나르게 했다라는 추가 의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민동기> 어제 JTBC가 보도한 그런 내용인데요. 경기도 총무과 공무원이었던 A씨 지난해 3월 상급자인 배 모 씨의 지시를 받아서 전과 배, 사과, 황태포 등 제사 음식을 구입을 했고 이걸 경기 성남시 수내동 이재명 후보 자택으로 나르는 심부름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A씨가 제사 음식 심부름을 한 날은 이재명 후보 모친의 음력 기일인 것으로 나왔는데요. 현행 규정에 따르면 지자체장 배우자는 물론이고 가족의 사적 활동에 공무원 수행이나 의전 지원은 금지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A씨 주장에 따르면 제사음식을 구입을 하면서 또 따로 결제를 하지 않았다라고 했고 A씨는 JTBC 측에 과일집에 가면 전용 장부가 있었고 경기도에서 왔다고 하면 그냥 가져가게 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JTBC는 A씨가 이재명 후보 모친 제사 음식을 구입한 날 경기도도 같은 과일가게에서 내방객 접대 명목으로 업무추진비 43만 원을 썼다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만약에 공금으로 제사 음식을 구입을 한 건 아닌지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어제 보도를 했는데 관련해서 경기도는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지출결의서와 전표를 통해 해당 점포에서 구매를 했고 목적대로 사용했다 이런 입장이고요. 민주당 선대위는 제사 음식은 이재명 후보 사비로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총무과 공무원 A씨는 7급 공무원과는 다른 분인 겁니까?
◆ 민동기> 그분.
◇ 박재홍> 그분이 맞습니다. 한편 김혜경 씨 의전 논란에 대해서 민주당 선대위 대응 기류가 조금 달라지고 있군요.
◆ 민동기> 우상호 민주당 선대총괄본부장이 오늘 김혜경 씨 공무원 사적 심부름 의혹에 대해서 지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선거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김건희 씨 문제처럼 본인들이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라 이 정도의 해명과 사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게 캠프의 입장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어쨌든 국민들 마음에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자숙하는 기간을 갖는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도 오늘 KBS와 인터뷰에서 이런 사안일수록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후보나 배우자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진지하게 사정을 말씀드리고 사과하시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전에 사과가 있었지만 추가로 사과를 해야 된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입장들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 주시죠.
◆ 진중권> 일단은 가장 큰 문제가 후보와 후보 부인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해명이 지금 거짓말이에요, 자꾸.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나고. 제사 음식도 그렇잖아요. 이거 누가 봐도 거짓말이잖아요.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면 그날 43만 원어치 이걸 산 사람이 누구냐. 이분은 가서 장부에 달아놓기만 했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랠리가 자꾸 길어지거든요. 그래서 후보와 부인이 사과를 했다고 그러는데 실제로 사과한 게 아닙니다. 나는 책임이 없고 밑에 사람이 다 했다라고 책임을 가지고 전가하고 있단 말이죠. 그다음에 현근택 대변인, 그다음에 우상호, 그다음에 송영길 대표. 국민의 염장을 지르거든요, 계속 이런 방식으로. 이걸 빨리 끝내야지 빨리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만들어야 되는데 랠리를 자꾸 끌어요. 이걸 진실게임을 만들게 되면 당연히 저쪽에서는 들고 있기 때문에 또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지 이렇게 나올 거고 이분들도 쓸데없이 방어를 하다가 국민들 염장만 지르거든요. 그래서 역효과를 내고 있어요, 지금 이게.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드물게 진중권 작가 의견에 동의합니다.
◆ 진중권> 간단합니다. 그냥 뭐냐 하면 여러 지자체장. . .
◆ 김성회> 동의했으니까 제가 얘기할게요. 너무 좋아하지 마시고. 그런데. . .
◆ 진중권> 아, 기뻐.
◆ 김성회> 특히 의원들이 자기도 비서한테 이런 거 시킨다. 송영길 대표를 포함해서. 정말 열받는 얘기예요. 저도 국회 보좌진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의원님들과 함께 일하고 어떤 분들은 모시고 어떤 분들은 같이 일하고 해 봤지만 이렇게 시키는 사람 없습니다. 잘 없어요. 자기들이 했다고 하니까 그 사람들 빼고 얘기하겠는데 잘 없고요. 이렇게 안 합니다. 김현 의원 사건 경우는 대리운전 사건이 왜 생겼습니까? 8시에 수행하시는, 운전하시는 분 퇴근하시라고 하고 자기가 대리운전 불렀다가 사고 생긴 거거든요. 그럴 정도로 의원들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동료로 생각하고 일을 하는데 이런 식의 해명을 해서 사람들의 부아를 더 치밀게 만들 이유가 어디 있냐,진솔하게 사실관계를 말씀하시는 거, 사과하는 것 외에는 다른 답이 없어 보입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의 선택으로는 어떤 게 남아 있을까요? 진 작가님부터 짧게 말씀해 주시면.
◆ 진중권> 선대위에서 아예 성남시 건을 빼야 한다는 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뭐냐 하면 제가 이거를 갖다 지적을 했다 이게 고발당한 거예요.
◇ 박재홍> 어디 고발당하셨어요?
◆ 진중권> 네, 이 사람들에 의해서.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사실관계를 해명하고 사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답이 있지 않다는 것. 지금 800장 이런 얘기 나오는데요. 가진 것들이 뭐가 더 나오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포괄적으로 사과를 하고 이 문제를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주변에 계신 분들 엄호를 잘못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여기까지 듣고 2부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8(화) “尹측, 편파 판정이 친중 대가? 모자라 보여”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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