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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오늘 국민들에게 사죄하면서 또 즉석 큰절을 올렸네요.
◆ 김수민>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으로 신년을 맞이해서 예정에 없이 큰절을 드리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개혁 진보 세력의 핵심적 가치인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 내로남불이라는 질책에 대해서 또 틀린 말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렇게 밝혔고요. 이 큰절, 지난해 11월 24일에도 있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었는데 이번 사과도 지지율 역전 추세 또는 박스권 갇힘 현상과 공교롭게 겹쳤다라고 하는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오늘 양평 연설을 통해서 이 후보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수년을 싸워서 악착같이 성남시민의 이익을 챙겨줬더니 그걸 뺏어먹으려고 하던 집단이 너 왜 다 못 빼앗았어라고 저를 비난한다라고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말을 하면서 국민의힘을 산적떼, 도둑에 비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 이 후보 최측근 그룹인 7인회에서 7인회 중에서 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정성호, 김병욱, 임종성, 문진석, 김남국 의원 등 6명의 의원은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라면서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주말에 석촌호수 연설에서 나왔던 죄 없는 죄 발언 또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22일 이재명 후보는 검찰 공화국의 공포를 말하면서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측은 그런 정권은 생존을 못 한다라고 반박을 했고요.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에 김진태 위원장은 있는 죄로도 충분하다라고 맞받았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의 큰절 그리고 후보의 최측근인 7인회 그룹의 백의종군 선언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아까 사회자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뜬금없거든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7인회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갑자기 다시 존재해서 우리 안 맡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슈뢰딩거의 7인회인가. 이게 존재하는 듯 부재하는 듯 느낌이 들고요. 핵심적인 건 586 문제잖아요. 그런데 이게 어떤 특정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작풍의 문제거든요. 지금 김남국 의원도 지금 이러고 있잖아요. 계속 프레임을 갖고 있는 겁니다. 검찰 악마화의 프레임을 갖고 있고 재소자들, 전과자들 내세워서 뭐 하고 보도하게 만들고 그걸 검찰을 악마화하고 때려대고 그런데 나중에 까보면 아무것도 없는 이런 식의 행태를 아직까지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반성을 한다라는 게 그냥 우리가 안 맡겠다가 아니라 지금까지 민주당이 정치적인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그런 방식으로 잘못해 왔다라는 것 그게 반성이 돼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좀 엉뚱한 해법을 짚은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일단 7인회가 처음에 이재명 캠프를 구성하던 당시에는 7인회라는 명칭이 잘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중요한 일을 했었고 그런 일들을 하고 있다가 그 중간에 경선이 끝나가는 과정에서 다 합쳐서 해야 되고 2선으로 물러나라라고 했을 때 말없이 잘 물러났습니다. 예전에 민주당이 선대위를 꾸려왔던 과정을 생각해 보면 지금 소위 말하는 이재명 후보의 이런 측근들이 2선으로 잘 물러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좀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내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선대위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분들이 내가 안 나가겠다라는 것 정도 가지고는 글쎄요. 국민들에게 유권자들에게 설명이 되지 않을 거라는, 설득이 되지 않을 거라는 점이 아쉽고요. 그리고 진 작가님이 말씀하신 재소자, 악마화해서. . . 그러니까 재소자들을 동원해서 검찰을 악마화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어쨌거나 본건과 상관없는 별건으로 재소자들을 계속 불러다가 자기들 입맛에 맞는 레토릭을 만들어냈던 검찰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걸 짚고 싶습니다.
◆ 진중권> 아니, 그렇게 했는데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일 없었다고 하잖아요.
◆ 김성회> 1년 동안 100번을 부른 거는 기록에 남아 있는데 없다고 하시면. . .
◆ 진중권> 그러니까 수사를 하면서 수시 매겨가면서 여러 가지 수사를 할 수 있는 거죠. 검찰은 갖다 공소를 유지를 잘 해야 되는 것이고그래서 거기에서 강압이 있었느냐 그런 거 없었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자꾸 그렇게 공격을 했는데 나중에 까고 보면 아무것도 없는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됐고 그다음에 패턴이에요. 한 번, 두 번, 세 번인가? 제가 볼 때는 세 번 연속 그런 패턴으로 공격을 해댔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런 식의 정치 공작으로 자기 지지자를 획득하는 그 방식에 국민들이 지쳐 있는 거예요.
◆ 김성회> 그 말씀은 저도 이해를 하겠는데 재소자들은 본인의 죄가 아닌 감방에서 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 줄을 진술하라고 100차례씩 왔던 것, 80차례씩 왔던 것은 바뀌지않는 사실이라서 그거는 진 작가님이 인정 안 하실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 진중권> 아니요, 그 사람들이. . . 법원에서 갑자기 진술을 바꿔버렸단 말이죠. 그러면 검찰에서는 공소유지하는 데 힘들잖아요. 그러면 왜 진술을 바꿨는지 그 진상은 알아야 될 거 아닙니까.
◆ 김성회> 그래서 100번을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면 글쎄 그건 일반인들의 인식하고는 많이 차이가 나는데요.
◆ 진중권> 아니, 100번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150번까지 불러야 되는 거고. 그게 사람을 고문한 것도 아니고 스시 사줘가면서 한 건데. . .
◇ 박재홍> 이 논의는 여기까지 하고요. 국민의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배우자 김건희 씨 7시간 통화록. 그 일부가 추가 공개됐죠. 이번에도 무속 관련 언급이 있었네요.
◆ 김수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가 통화록을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무속 논란을 야기하는 내용들 몇 가지가 있는데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 이렇게 얘기하니까 김건희 씨가 응 옮길 거야라고 답변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정스님으로 알려진 심 모 씨가 윤 후보와 김건희 씨 중매를 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우리 남편도 영적인 끼가 있어서 나랑 연결이 된 거다, 서로 홀아비, 과부 팔자인데 그래서 인연이 된 것이다 이렇게 밝혔고 그 심 모 씨가 했다는 말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과거에 고시공부를 3년 더 해야 한다고 권유를 했고 검사 팔자다라는 조언을 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은 김건희 씨 구니를 하거나 점을 치지 않는다면서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은 굿을 했다라는 주장이 나오는 그런 대목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반발을 했고 오늘 윤석열 후보가 입장을 표명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녹취록에는 유착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오는데요. 조남욱 전 회장과 관련해서 김건희 씨가 저는 삼부 회장님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고 우리 그런 가족 같은 사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청와대 들어가면 영빈관 옮기겠다. 김건희 씨의 발언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얘기하기도 민망하죠. 일단은 이거는 낚시성 질문을 한 것 같아요. 내가 질문자가 내가 어떤 도사한테 들었는데 이런 게 아니냐 낚시성 질문을 했더니 응대하면서 옮길 거야라고 한마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은 제가 볼 때는 공적인 영역에 들어오기에는 참 민망하고 남세스러운 얘기라고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약간 신앙생활을 상당히 독특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무속 신앙 생활 자체를. . . 김 소장님.
◆ 김성회>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 어쩌겠습니까? 저는 그렇게는 큰 의미가 없다라고 보고요. 결국은 이것이 저는 어떻게 국정에 반영되느냐만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자가 점을 믿으시든 기독교를 믿으시든불교를 믿으시든 개인의 신앙생활을 건드릴 생각은 없는데. 제가 한참 전부터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소위 말한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라고 불리는 윤핵관들 중에서는 일부는 김건희 씨 추천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씀드렸고 그것들이 지금 증거를 통해서 이래저래 확인이 되는 절차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장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에게도 이렇게 사과를 드리는 것으로 정리할 것이 아니라 김건희 씨의 입김으로 작용됐던 윤핵관들 이런 분들은 이제 좀 정리를 해서 상대를 정상적으로, 즉 윤석열 후보,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후보가 운영한다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인적 쇄신, 반성, 사과 이런 부분이 아직도 부족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랑 유승민 의원 이름이 나와서 두 분이 반응을 보였고 무엇보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 번도 경선 끝나고 발언 없으시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발언을 했어요.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거는 김건희 씨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이런 분들이 무슨 굿을 할 분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그냥 뒤집어씌운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뭔가를 잘못 알고 있거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원팀 구성 될까요?
◆ 김수민> 안 그래도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선대위에 탑승을 하지 않은 채로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돕지 않고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또 좀 더 속을 긁지 않을까.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부분도 녹취록에 나와 있거든요.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의 공작이다. 이렇게 언급한 부분까지 더해지면 원팀 구성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김건희 씨가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성회> 사실 김건희 씨가 녹취에서도 얘기하지만 더 문제가 되는 건 삼부토건과의 유착관계죠. 이분들 그때부터 그전부터 알았고 지금 노컷뉴스에서도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마는 골프 회동까지 해 가면서 수사 기간 동안 피의자가 될 수 있었던 그룹의 회장하고 돈을 서로 나눠가면서 골프를 치러 다녔다? 대단히 부적절했는데 여기에 대한 해명은 아직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그 부분은 하나 공적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홍준표 의원 역시 굉장히 화가 난 것 같습니다. 탈당을 해서라도 출당시켜주면 좋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고 있는데.
◆ 진중권> 홍준표 의원은 이미 끝났어요. 왜냐하면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다 거기서 탈퇴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준석 지지율이 자기한테 옮겨온 것 그러니까 다시 넘어갔는데 아직까지도 자기 지지율이라고 생각을 한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역할은 없는 거고 이른바 윤핵관 측에서 그런데 홍준표 의원에 대한 대접을 조금 소홀히 한 것 같다는 느낌은 들어요.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 싶거든요.
◆ 김성회> 그거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의 샅바싸움이기 때문에 한발도 물러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다음 목표가 이준석 대표가 될 건데 어떻게 진행될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그게 포인트죠.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갈등이 잘 관리가 될까요, 김수민 평론가님?
◆ 김수민> 일단은 공천 관련해서 홍준표 의원이 추천을 했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밖에는 특별히 아직까지는 그렇게 갈등이 불거지고 있지는 않은데 그런데 아마 서울 종로구라든지 이런 몇몇 지역구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이 전략공천에 대해서 일단 권한 같은 것들이 오늘 만들어지는 국민의힘의 공천관리위원회로 넘어갔기 때문에 공관위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의 샅바싸움이라고 아까 표현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진중권> 홍준표 의원이 최재형 감사원장을 그냥 슬쩍 끼워놓고 실제로는 대구 쪽이었던 것 같아요. 설사 그런 요구를 한다 하더라도 바깥으로 나오지 않게 관리를 했어야죠.
◇ 박재홍> 앞으로 있을 공천 갈등 또 국민의힘 어떻게 이 파고를 넘을지 변수가 되겠네요. 여기까지 봅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4(월) 진중권 "김건희, 영빈관 옮긴다? 민망...독특한 신앙생활"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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