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4(월) 이재갑 "3월 확진자 20만명 갈 수도..이후 3개월이 걱정"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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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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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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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박재홍> 이번 주 코로나 확진자 1만 명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바로 오미크론 때문인데요. 게다가 이 확진자 숫자가 1만 명으로 그치지 않고 2월 말, 3월 초에는 9만 명까지 갈지도 모른다는 경고까지 나오죠.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까지 있었는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방역 체계의 큰 틀이 변화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짚어보겠습니다. 한림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안녕하세요.

◇ 박재홍> 교수님 많이 바쁘시죠?

◆ 이재갑> 예, 뭐 그렇습니다.

◇ 박재홍> 힘내십시오.

◆ 김성회> 한국 사람인지 여쭤보시는 것 같은데. (웃음)

◇ 박재홍> 가장 바쁘신 분을 저희가 연결해서. 일단 오미크론 우세종 상황이 방역체계를 저희가 바꿔야 할 정도로 심각한 이유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 이재갑> 일단 외국에서의 발병 양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 정도로 안정됐던 호주만 해도 하루 1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요. 일본도 지금 하루 5만 명 확진자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거에 비해서 확진자 규모 자체가 한두 배 정도가 아니라 5배, 10배 이상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어떻게 이제 늘어나는, 급격히 늘어나는 환자를 관리할 수 있나 이 부분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본이 놀랍네요. 일본이 굉장히 숫자가 적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5만 명대가 되니까 이게 도대체 어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조사를 제대로 안 했던 건가 정말 오미크론 때문입니까?

◆ 이재갑> 정말 오미크론 때문으로 보이고요. 일본이 11월 말에 많이 감소했었던 게 7월에서 10월 사이에 올림픽 이후 극심한 유행이 있었잖아요. 그때 이후에 10월 중순까지 거리두기를 매우 강화했고, 그때 예방 접종률이 올랐거든요. 그때 예방 접종 했던 분들이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 되기도 했고 또한 거리두기가 10월 중순에 비상사태를 해제했을 때만 해도 거의 한 달 넘게 안 오르다가 12월에서 1월에 휴가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도 했거든요. 거기에 오미크론까지 확산돼서 3중고를 겪으면서 이제 역대급의 지금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일본은 부스터샷을 맞은 게 우리나라보다 굉장히 부족하죠, 비율이?

◆ 이재갑> 7월에서 9월 사이에 2차 접종을 맞혔기 때문에 이제 부스터샷이 시작해서 1.5%밖에 안 되고 있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중증화율은 그렇게 과거보다 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의료 붕괴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거 보면.

◆ 이재갑> 우리나라 오늘 질병관리청에서 지금까지의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을 얘기하면서 0. 16%다. 그래서 델타에 의한 4분의 1 정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다만 지금 유행 상황이 언제나 유행 초기에는 젊은 사람을 중심으로 확산됐다가 이제 이후에 노년층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지금의 사망률은 아직은 좀 과소 평가돼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노년층, 특히 저희가 걱정하는 오미크론이 요양원, 요양병원에서의 돌파 감염 사례로 인한 집단발병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거든요. 이렇게 되면 노년층에서의 감염, 특히 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에서의 감염이 늘어나게 되면 사망률이 이렇게 25% 이 정도 수준은 당연히 올라갈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독감 같은 경우에는 치명률이 0.04에서 0.08 이런 정도 수준이고 합병증도 오미크론이 상대적으로 덜해서 지금까지와 양상이 다르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고 계시지 않나요? 좀 더 독감에 가까워졌다.

◆ 이재갑> 그러니까 사망률이나 치명률은 전체가 떨어지고 있는데 전파력은 독감의 거의 6배, 7배 되거든요. 그러니까 똑같은 기간에 환자가 발생한다고 하면 환자 규모가 6배에서 7배 발생한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저희가 3개월 동안 독감 발생이 300만 명 발생해서 3000명이 사망하는데 그걸 이제 만약에 오미크론에 대비한다면 1800만 명 발생해 가지고 1만 8000명 죽을 수 있다 이렇게. .

◇ 박재홍> 그래서 김부겸 총리도 얘기도 관건은 확진자의 증가 속도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을 한 거네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 방역 체계를 바꿔야 하는데 특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들을 제대로 관리를 해서 환자 분류를 잘해서 중증 환자는 빨리 중환자실로 갈 수 있게. 그다음에 경증 환자를 격리를 제대로 해서 다른 사람에게 확산시키지 않게끔 하는 프로세스를 예전에 우리가 7000명, 8000명대도 흔들 했었거든요.

◆ 진중권> 격리 문제인데요. 이게 지금 일본도 5만 명 가고 우리도 곧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5만 명이 되고 10만 명이 되고 격리되는 사람이 20만 명 된다고 한다면 노동력 수급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 이재갑> 맞습니다. 이제는 의료 체계 붕괴만 논의할 게 아니라 한동안 확진자가 늘어나면 사회의 필수적인 요소들도 일어나기도 어려워질 수도 있고 회사들도 연속적인 근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게 하루에 80만 명 정도 발생할 때 격리된 사람하고 확진자까지 합치니까 전 인구의 9% 정도가 노동을 못하게 됐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사실은 많은 회사들이 실제로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상황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로 갈 수 있다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사회 체계 자체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준비들도 지금 필요한 상황입니다.

◆ 진중권> 우리도 결국 대유행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대충 또는 그 수준을 어떻게 보시고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관리를 하게 됐나요?

◇ 박재홍> 확진자 숫자에 대해서.

◆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여기저기 팀에서 지금 돌리는 건 지난번 2월 말 3월 초에 9만 명까지 나왔는데 그거보다 시기도 빨라질 것 같고 지금 수준의 거리두기와 우리가 진단 체계를 가지면 3월에 20만 명, 이렇게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이제 해석이 나오고 있고 적어도 3개월 정도 고생하고 나서 유행이 꺾일 것 같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엄청나군요.

◇ 박재홍> 그런데 정책 목표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막연하게 우리가 고향에 연휴 때 고향 가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시기보다 몇 천명 대를 관리하는 게 우리의 목표니 참아 달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좋을 것 같은데. 7000명이란 숫자도 나옵니다. 이거 어떤 근거가 있는 겁니까?

◆ 이재갑> 7000명은 지난 번 우리나라가 진단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점이 7000명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 정도 되면 우리나라가 1%에서 2% 정도 확진률이니까 70만 명 정도 검사를 하는데 현재 80에서 85만 명 정도가 PCR검사를 할수 있거든요. 그래서 7000명을 넘어서는 상황까지 양성률이 1~2% 정도 넘게 되면 그렇게 되면 PCR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워지니까 그거에 대해서 PCR은 꼭 필요한 사람만 돌리고 신속 항원검사나 이런 것들로 진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다 이런 부분. 그리고 일반적인 선별이나 임시 선별에서의 검사만으로는 전체 환자 검사에 힘들어지는 상황이 그때부터 시작되니까 그때부터 진단체계, 진료체계를 바꿔야 된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진중권> 병상 가동률은 어떤가요? 대응 여력은 충분한지 궁금하고요. 앞으로 어디까지 가능한가. 이게 궁금하네요.

◆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델타가 유행하면서 중환자실 2200개까지 준비를 했고요. 그리고 병상도 1만 7000개까지 준비를 해 놓은 상황이라 지금 현재 병상 가동률 30% 미만이거든요. 일반 병상 중환자. 그런데 속도가 문제인데요. 속도를 2~3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올라가게 하면 의료체계 붕괴 없이 버틸 수 있는데 확진자 규모가 만약에 7~8배 이상 올라가게 되면 아무리 중증 환자가 4분의 1 정도 발생한다 해도 거의 델타 때 1200명 갔던 것의 2배 2000명, 3000명 중환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10만 명 이상 넘어가는 5만 명 이상 넘어가게 되면 중환자실이 넘쳐나기 시작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적어도 3~4만 명 이상 넘어가지 않을 정도까지 어느 정도 유행 규모를 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겠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제가 경구 치료제를 들여오기도 하고 약을 먹으면 좀 거기서도 나아질 거라는 지난 번 교수님의 설명이 있었는데 그는 소용이 크게 없습니까?

◆ 이재갑> 그 부분까지 고려해도 유행 규모를 넘어서면 힘들 수 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유행 규모를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면 유행 규모는 어느 수준에서 잡느냐가 중요한데 지금 외국도 방역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숫자가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지금 수준의 거리두기로는 우리나라도 정말 지금까지 보지 못한 10만 명 확진자. 이런 것도 경험할 수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 김성회> 그러니까 교수님, 그렇게 되다 보니까 지금까지 2년 가까이 버텼던 국민들이 외국에서 10만 명, 20만 명 정도 걸리는데 우리도 그렇게 그냥 다 걸려 가지고 면역력을 높이자 안티 백서들의 주장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갑>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비슷한 얘기 드린 것 같은데 만약에 그렇게 풀어버리게 되면 거의 외국이 2년 정도 겪었던 걸 우리가 3~4 개월에 겪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는 거죠. 몇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수준까지 가면 안 되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진중권> 시민들의 관점에서는 진단검사가 바뀌는 거 아니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 이재갑> 그러니까 이제 이번 주 수요일부터 오미크론이 주된 경기 남부의 평택이라든지 안성 이런 데하고 그리고 광주에서 시작되기는 하는데 PCR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 또는 고위험군에서만 우선 돌릴 수 있게 되고요. 나머지 분들은 신속 항원검사로 먼저 검사를 하고 양성이면 추가로 확진 검사를하는 그런 방식이 되거든요. 신속 항원검사의 가장 큰 문제가 PCR보다 3, 4일 정도 늦게 양성으로 바뀌기 시작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그것도 양성 자체도 한 일주일. 유증상인 경우에는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음성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러니까 검사 자체가 약간 부정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계속되거나 상황이 안 좋아지면 여러 번 검사, PCR 검사를 다시 검사를 한다든지 이런 단계적 진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그래서 이제 지역사회 내에 어느 정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체계가 된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 진중권> 자가검사 키트가 처음에는 그랬지 않습니까? 믿을 수 없다, 신뢰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제는 이거라도 도입해야 될 상황이 된 거죠, 그러니까.

◆ 이재갑> 자가로 지금 현재 정부의 진단 체계는 자가로 채취하든 신속항원검사로 하든 의료진 앞에서 하는 것만 나오는 얘기가 부분이긴 한데.

◇ 박재홍> 의료진 앞에서만.

◆ 이재갑> 현재 진단체계는요. 이게 문제가 신속항원검사의 가장 큰 한계는 유증상자에서의 민감도는 70% 정도 나오는데 우리가 걱정돼서 무증상인데 확진될 만한 사람들 있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재갑> 그런 사람은 20%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무증상 감염자를 못 잡아내는 게 가장 큰 한계긴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해를 하셔서 내가 정말 조금이라도 안 좋다 그러면 일단 본인 스스로 활동을 자제하고 밖에 안 나가고 이런 것들을 시작을 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 진중권> 음성이 나와도 음성이 아닐 수 있는 거죠.

◆ 이재갑> 그렇죠. 비음성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 김성회> 화이자 CEO가 지난 주말에 연 1회 정도 접종이 이상적이다라는 인터뷰를 해서 지금 관심을 끌고 있고 부스터샷을 저희 4차를 맞느냐 마느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재갑> 그 화이자 CEO의 발언은 번역을 제대로 보셔야 되는데, 유행 상황이 안정돼서 매년 1번 정도 맞는 수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이지 매년 1번 맞는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팬데믹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접종을 자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너무 안 좋다 이런 개념으로 받아들이셔야 되고요. 그래서 일단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팬데믹. N데믹이 돼서 계절성 성향을 띠기 전까지는 여러 번 접종할 수밖에 없을 거고 다만 젊은 층들은 이제 지금 오미크론이나 이런 것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니까 고위험군은 자주 접종하고 젊은 층은 1년에 한 번 접종하고 이런 식으로 투트랙으로 갈 수 있겠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진중권> 진단검사도 바뀌고 밀접 접촉자 격리하는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어떻게 달라지겠죠?

◆ 이재갑> 일단 확진된 분들도 이제 7일만 격리되고 해제되는 거. 밀접접촉자도 7일만 격리되고 해제되는 걸로 바뀌게 될 것 같고요. 또한 예방 접종자, 특히 3차 접종을 마친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그 기간을 더 줄이는 방법. 면제를 하는 방법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확진됐어도 이전까지 2주일 이상 격리하고 또 일주일 정도 더 있어. 이런 건 아니고 2, 3차 접종까지 했으면 7일 정도만 격리해도 된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 이재갑> 확진자들 2차, 3차까지 접종하신 분들은 7일 이내의 격리를 해제하는 방식으로 되는 부분이고 일단 이거는 사실 안정성보다는 너무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 사회 자체가 운영이 힘드니까 불가피하게 줄인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국민들 모두 이걸 어떻게 위드 코로나를 합리적으로 지혜롭게 할 수 있을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네요. 정부가 무조건 못 하게 하고 무조건 안 된다고 이렇게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 이재갑> 그렇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본인 건강은 본인이 지킨다는 부분들. 본인이 의심될 때 남한테 전파를 안 시키기 위해서 본인이 노력을 하셔야 되는 부분들. 정말 아프면 쉬어야 되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지켜지는 상황이 돼야 그래도 파국을 맞는 상황까지 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무조건 PCR검사가 아니고 그러면 중증 환자가 아내면 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오는 수요일부터 그렇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본인이 선택도 할 수 있는 건가요?

◆ 이재갑> 그러니까 일단 수요일부터는 아까 말씀드린 경기도 남부의 4개 도시하고 광주에서만 그렇게 되는데 지금의 속도를 봐서는 아마 다음 주 정도되면 전국 단위로 같은 방식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60세, 고위험군들만 PCR 중심으로 진단 체계가 되고 나머지 분들은 신속 항원검사를 여러 번 하는 그런 상황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진중권> 희망은 없나요? 남아공에서는 벌써 확진자가 줄고 오미크론이 독감으로 변해간다, 미국에서도 4월이면 그렇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 박재홍> 코로나 N데믹이 될 거다, 이런 기대.

◆ 진중권> 희망을 좀 주십시오.

◆ 이재갑> 희망은 얼마나 크게 겪느냐에 따라서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영국이나 미국이 확진자도 많았고 예방 접종률도 높았잖아요. 영국이 먼저 꺾였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예방 접종률이 낮은 남부지역 같은 경우에 아직도 유행률이 올라가고 예방 접종률이 높은 북부나 이런 쪽은 예방 접종률도 높고 걸린 사람도 많으니까 꺾이기 시작한 거거든요. 우리나라는 예방접종이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높기는 높지만 감염됐던 분들의 숫자는 적은 상황이라 다른 국가보다는 오래,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 박재홍>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박재홍> 한림대학교의 이재갑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