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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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박재홍> CBS 주최로 함께하는 김동연, 이재명, 이재명, 김동연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 두 후보에 대한 소개는 각 후보의 모두발언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순서는 사전 추첨 결과로 정했고요. 후보당 발언 시간은 1분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부터 모두발언 시작합니다.
◆ 이재명>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국제사회도 역시 미중 간 갈등도 격화되고 거기다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돼서 우리 국민들께서 신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결국은 진짜 실력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위기를 단순히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정말 실력이고 우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이 어려움들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드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을 거쳐서 우리 국민들께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다시 성장하는 나라로 젊은이들이 기회 부족 때문에 싸우지 않는 그런 풍요로운 나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재홍> 이어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입니다.
◆ 김동연> 시청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아으십시오. 저는 한 열흘 전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금의 대선판을 보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망하겠습니다라고 표현하면서 지금의 네거티브, 막말 논쟁 또 흠집내기 이런 대선 국면을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와 비전, 정책을 갖고 얘기하는 장으로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양당 후보께 선거의 유불리 따지지 말고 이와 같은 비전과 정책으로 토론하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오늘 그 첫 토론이 성사가 돼서 대단히 기쁩니다. 아마 대선후보 간의 첫 후보입니다, 첫 토론입니다. 아주 기쁘게 생각했고 이번 토론에서 비전과 정책 가지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선판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 기쁘게 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오늘 토론회 두 번의 공통 질문과 두 전의 자유 토론 그리고 한 번의 주도권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토론규칙은 각 토론 시작시에 제가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공통 질문 시간입니다. 답변 시간은 각 후보당 1분 30초고요. 모두발언은 이재명 후보께서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 공통 질문 답변은 김동연 후보부터 하겠습니다. 그럼 질문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두 후보께서 최근에 목격한 가장 안타까운 사례를 말씀해 주시고 또 그분들을 위해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이신지요. 김동연 후보부터 답변하겠습니다.
◆ 김동연> 저는 동네에서 한 15년 가까이 가는 단골 미장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머리 커트하면 1만 4000원 주고 지금 커트를 하고 있습니다. 가면 많은 얘기를 나누는데 아주 힘들어하십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 손님 두 분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네 명 왔다는 날도 있고 임대료 내기 어렵다고도 하고 여러 가지 그런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이 백신패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조금 다른 방법을 좀 우리가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각당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50조, 100조, 35조 추경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따가 토론에도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으로 이분들 지원을 좀 해 드려야 되겠습니다. 지금 과감하고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 원칙을 저는 적용했으면 좋겠고요. 그러기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대선후보들이 여기에 대한 합의를 보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금년도 예산 구조조정했으면 좋겠고요. 또 소상공인 어려움이 단시간 내에 끝날 것 같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장기적인 대책도 보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이번 대선 기간 내에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박재홍> 이어서 이재명 후보의 답변 듣겠습니다.
◆ 이재명> 저는 개별적인 사안들도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국민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살자고 하는 일이 어쩌다 이렇게 죽을 일이 돼버린 정말 암담한 현실인 것이죠. 저는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 결국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도 사실 국가가 해야 될 일인데 그 책임을 사실 소상공인들한테 다 떠넘겨서 우리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방역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에 대해서 우리 국가가 충분히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는 아마도 이 방역 과정에서 국가의 명령으로 손실을 본 분들의 손실을 채워주는 일 즉 보상의 문제. 방역 때문에 어려워진 가게나 살림을 지원하는 일, 즉 지원에 관한 문제겠죠. 당장의 어려움을 견뎌내기 위한 금융지원도 하나의 방법일 텐데요. 저는 우리가 전 세계 국가들에 비해서 국가의 소상공인, 국민 지원이 너무 적다.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는 대대적인 추경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삶, 특히 소상공인들의 삶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두 후보의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으셨고요. 이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토론은 시간 총량제 자유 토론입니다. 모든 후보들이 경제대통령을 내세우는 만큼 경제 분야로 정했고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논의를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토론 후보자 한 분당 총 12분의 시간이 주어지고요. 첫 발언자만 지정될 뿐 이후로는 순서에 상관없이 토론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답변 이후에 바로 상대방에 대한 질문도 가능하시고요. 12분 총량에 1회 발언 시간은 최대 1분 30초로 제한합니다. 경제 분야 자유 토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부터 시작합니다.
◆ 이재명> 우리 후보님 너무 반갑습니다.
◆ 김동연> 반갑습니다.
◆ 이재명> 뵙고 싶었고요. 경제나 제정에 관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시라고 저도 인정합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인정하시고요. 그런데 저는 이제 이런 말씀 한번 나눠보고 싶어요. 지금 현재 저는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예를 들면 저출생 문제도 있고 청년들의 갈등 문제도 있는데 결국은 기회 부족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이 기회 부족은 결국 저성장에서 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요인도 있을 겁니다. 이 저성장을 극복하고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이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되는데 그 방법은 저는 대체적으로 한 두 가지 정도 루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회라고 하는 게 일정한데 이게 한쪽에 너무 지나치게 편중되면 효율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 공정성 회복을 통해서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걸 통해서 성장을 회복하는 길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결국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위기, 에너지 전환 또 디지털 전환, 주기적인 팬데믹 어쩌면 미중 간의 갈등까지도 기회 요인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그중에는 결국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 인프라 투자, 교육 투자, 과학기술 투자 또 하나만 더 한다면 규제의 합리화를 통해서 기업들이 시장 속에서 자유로운 창의와 효율을 도모해 갈 수 있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이 점에 대한 우리 후보님 의견은 어떠실지 한번 먼저 듣고 싶습니다.
◆ 김동연> 고맙습니다. 제가 내세운 슬로건이 기득권 공화국의 기회의 나라로입니다. 그리고 제가 작년에 정치하기 전에 썼던 책 제목이 대한민국 금기 깨기인데 거기서 주장하는 게 기회의 나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후보님께서 기회 얘기를 해 주시니까 반갑고요. 제가 생각하는 기회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더 많은 기회, 두 번째는 더 고른 기회, 세 번째는 더 나은 기회입니다. 더 많은 기회는 경제와 사회 역동성 문제입니다. 후보님 말씀하신 성장은 그중에 하나 포함이 될 겁니다. 두 번째로 더 고른 기회는 포용과 상생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회 정책적인 문제고 더 나은 기회는 심지어는 그런 기회의 최소한에도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세요. 사회 안전망과 혁신 안전망 또 우리 경제 문제인 양대 거품, 부동산과 교육 거품 이렇게 세 가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후보님 기회에 대한 말씀에 저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반갑습니다. 다만 성장에 있어서 지금 말씀하신 정부 주도에 의한 성장 견인 이런 것도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장은 우선 질 높은 성장이여야 되겠다는 문제, 두 번째 양극화 문제에 대한 문제, 세 번째는 경제 체질의 변화가 같이 꼭 있어야 되겠다. 이렇게 세 가지로 답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가 또 발언하시겠습니다.
◆ 이재명> 저는 아까 하시던 말씀 마저 듣고 싶어요. 마저 하시고.
◆ 김동연> 제 시간 뺏으시려고.
◇ 박재홍> 그러면 1분 30초 더 하실 수 있는 기회 드리겠습니다.
◆ 김동연> 저도 질문 또 드려야 되니까. 그래서 지금 후보님께서 지금 5만 불 소득의 5대 경제 강국 또 정부의 대규모 투자에 의한 성장 견인 또 4대 전환 이걸 제가 쭉 봤는데 좋은 얘기기는 하지만 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조금 다른 생각이 좀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와 같은 것들에 있어서 성장이 질 높은 성장이어야 되겠다. 질 높은 성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장의 요소가 골고루 기여해야 될 것. 수출, 내수, 대기업, 중소기업이고 두 번째는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나눠지는 성장이 질 높은 성장입니다. 그러면서 또 두 번째는 양극화 문제와 관련된. 이거는 이제 고른 기회와 관련된 겁니다. 기회가 어떤 사람에게는 한없이 주어져요. 어떤 사람에게는 전혀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회와 경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있지만 제가 또 후보님께도 질문을 드려도 되는 거죠? 제 질문은 첫 번째 질문은 많이 있습니다마는 참 궁금한 게 후보님께 많이 있어요. 공약을 많이 내셨습니다. 제가 얼핏 보니까 홈페이지에 큰 카테고리가 135개 더라고요. 5개씩 이야기하면 한 650개나 되는데 이 공약 혹시 다 하면 돈이 얼마 드는지 계산해 보셨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 이재명> 우선 저희는 총액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가용한 예산 범위를 넘지 말자라는 걸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조정해 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총액이 합산해서 혹시 넘으면 이걸 계산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저희가 그 점은 예산 추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금 각 공약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서 아까 제가 드렸던 말씀을 조금만 더 드리면 아까 국가의 역할에 대해서 약간 비관적인 그런 말씀으로 저는 이해됐는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시장에 국가가 많이 개입해서 국가 주도로 경제를 성장하자 그게 아니고 그건 70년대식 아니겠어요?
◆ 김동연> 그렇죠.
◆ 이재명> 사실 고도 성장 시대에 국가가 불균형 성장 정책을 취하면서 어딘가 드라이브를 걸고 성장 자체가 총량을 늘리는 게 목표인 시대. 이런 방식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우리가 이겨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완전하게 새롭게 변화된 시대. 그러니까 에너지 전환의 시대 또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맞게 인프라를 구축을 해 줘야 된다, 정부가. 예를 들면 국내에서 어디에서나 바람, 햇빛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력망을 깔아주는 것. 또는 교육에 투자를 해서 미래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내는 것. 또는 기초 과학 또는 첨단 과학 분야에 투자하는 거. 이런 것들을 말하는 거죠. 이런 것에 대해서 국가가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동연 후보님.
◆ 김동연> 가용재원 내에서 이제 공약 얘기를 하셔서 제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기재부 차관에 있을 때 양당이 복지 공약을 총선 앞두고 냈어요.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작업 끝에 양당 공약에 대한 재원분석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 당시에 양당에서 최고 100조 들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아주 면밀하게 검토를 했더니 최소한에서 최대한까지 했더니 3배에서 5배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양당에서 증세 안 하고 빚 안 내고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제가 그때 그것을 3배 정도 이상 듭니다, 최소한. 그리고 빚 안 내고 증세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거는 거짓말입니다, 이런 얘기를 해서 그다음 날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고 제가 사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 이재명> 그렇습니까?
◆ 김동연> 네, 그렇습니다. 사표 수리가 안 됐는데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후보님께서 가용재원 내라고 하신 말씀은 이해가 돼지만 그렇게 안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를 분석해 보면 제가 좀 자세한 말씀드릴 수있겠지만 그래서 우선은 많은 후보들이 공약을 백화점처럼 내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얼마나 실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정말 면밀히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고요. 두 번째로는 아까 이제 소상공인 얘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소상공인 대책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냈습니다. 혹시 후보님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혹시 알고 계신가요?
◆ 이재명> 아주 후보님의 개인적인 공약이나 이런 건 제가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김동연> 아닙니다, 아닙니다. 죄송할 필요가 없고요. 제가...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이재명 후보께서 이제 말씀해 주십시오.
◆ 이재명> 마저 하십시오, 뭐.
◆ 김동연> 그럴까요?
◆ 이재명> 어차피 각자 시간이니까.
◇ 박재홍> 그러시죠.
◆ 김동연> 고맙습니다. 지금 양당 후보들이 내는 추경에 대한 대안을 보면 대개 국채 발행을 한 정부 빚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재정을 책임져 왔던 사람으로서 우선 이번 것은 30조 구조조정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구조조정의 재원은 SOC를 비롯한 지역구 사업에서 구조조정 하자. 30조의 근거는 재량 지출 300조의 10%입니다. 그리고 부족하면 국채 발행하자. 대신에 그 국채 발행은 내년도 예산 편성할 때 자동 증가분 중에서 그만큼 덜 증가하고 상환해 버리자. 재정건전성이 걱정돼서가 아니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실탄을 더 준비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하자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것들은 전부 국채 발행을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난번에 이걸 발표를 하면서 각당 후보들께 이거는 선거 유불리 따지지 말고 합의 봐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왜냐하면 선거 끝나고 다음 정부 출범할 때 되면 소상공인들 많은 분들이 벼랑에서 떨어지실 거예요. 그전에 이걸 하자 했는데 혹시 후보님께서 여기에 대해서 만약에 긍정적인 생각이 있으시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이걸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 이재명> 그러시죠.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제가, 저는 사실은 당장의 소상공인 문제도 중요하고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쨌든 성장을 회복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아까 예산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가 정책본부에도 예산 가용 범위를 넘어서면 안 된다. 저는 국민에게 약속한 걸 지켜야 된다는 걸 정치의 평생 신념으로 가져온 사람이고 그래서 공약 이행률이 시장 또 도지사 할 때 96% 이렇게 넘는 이유가 사실 그런 거죠. 허무맹랑한 약속을 하지 말자는 것이고요. 국채 관련해서 똑같은 차원의 문제이기는 한데 저는 이제 우리 후보님께서 그 말씀하신 거는 제가 봤어요. 어떤 거냐 하면 우리가 재정 건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위기의 시기이거나 정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때 쓰기 위한 것이다. 지금이 위기 시기다. 그러니까 국채 발행을 두려워하면 안 되는 거죠. 이를테면 우리 후보님의 평소 철학이라면. 또 하나는 지금은 전환의 시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를 들면 경제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 교육 전환을 위한 교육 투자,기술, 과학 투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끼면 안 되는 시기인데 지금도 지금 당장 쓰고 바로 내년에 갚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약간 모순이 있어 보이는데 어떠세요?
◆ 김동연> 아닙니다. 지금 후보님께서 앞부분만 듣고 뒷부분에 대한 제가 말씀을 덜 들으셨는데 30조는 구조조정을 하고 부족하면 국채 발행하는데 내년도에 갚자고 하는 얘기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금방 안 끝날 것 같아서입니다. 이번에 한번 지원으로 안 끝날 겁니다. 그렇다면 재정건전성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동감하고 있거든요. 그 뒤를 위해서 실탄을 더 장전해 놓는 것이에요. 그리고 아까 이제 공약을 가용재원 내라고 하셨는데 후보님 가용재원을 얼마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구체적인 숫자를 얘기하고 싶지 않고 이 문제를 굉장히 면밀하게 보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제가 세 정부에 걸쳐서 지원하면서 많은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발목 잡히거나 국정 운영에 큰 지장을 초래한 걸 많이 봤어요. 그래서 이 가용재원 문제는 그냥 만만히 보시지 마시고 제대로 봤으면 좋겠고. 제가 주제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또 워낙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저는 부동산 문제에서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이 있고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시간이... 조금 더 제 시간을 쓰도록.
◆ 이재명> 시간을. 동시에 봤으면 좋았을 텐데 제 거밖에 안 보여서.
◆ 김동연> 저도 제 것만 보입니다.
◇ 박재홍> 지금 김동연 후보님 4분 남으시고 이재명 후보님 7분 남으셨는데 컴팩트하게 말씀하시죠.
◆ 김동연> 제가 넘으면 그렇게 해야겠죠. 해서는 안 될 일이 이런 겁니다, 후보님. 제가 부총리 때 부동산 대책 가지고 청와대하고 크게 논쟁을 벌이고 싸웠습니다. 언론에서는 고성까지 오갔다고 그랬는데. 예를 들면 투기 억제 일변도라고 하면서 공급을 조금 소홀히 한다든지 또는 공급에 쓸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 제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년 유예를 주장했습니다. 후보님께서 몇 달 전에 그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똑같은 얘기를 비슷하게 하셨는데 그때 청와대에서 안 받았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중에 두 가지 중에 하나는 정치이념이 들어가는 것.
◆ 이재명> 그렇죠.
◆ 김동연> 두 번째는 시장과의의 소통입니다. 시장을 힘으로 이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후보님 나중에 혹시 이와 같은 일을 하실 적에 혹시 그와 같은 리스크 요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하나 드리고 두 번째는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공급을 311만 호 이야기하셨어요. 그 현실 가능성을 제가 짚어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저는 공급에 있어서 핵심은 부지와 시차와 재정입니다, 재원입니다. 재원 대책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제가 예를 들면 LH공사의 자산 재평가를 하면 한 110조 정도 자원 조달이 가능합니다. 그런 문제라든지 두 번째로는 이제 주택 전체가 부동산 정책이 정권 바뀔 때마다 바뀌어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문제.
◇ 박재홍> 김동연 후보님이 지금 한 2분 40초 남으셨고.
◆ 김동연> 10초만 더 쓰겠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이 7분 남아서 답변을 굉장히 길게 하셔도 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님 답변 듣고 추가 질문을.
◆ 이재명> 마지막 하나 있으니까.
◆ 김동연> 하나는 뭐냐 하면 이런 거죠. 날씨 맑을 때 비 오는 거 대비해야 되거든요. 지금 예컨대 공급이 제대로 되거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서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거꾸로 가격 하향 위험성이 있을 때의 대책 이 세 가지는 정부가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되는데 하여튼 이 문제에 대해서 후보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이재명> 그러시죠. 저도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요. 아까 말씀하셨던 예를 들면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외, 출외를 주자. 다주택자에게 기회를 주자. 저는 이 관점이 전적으로 맞다고 보고. 그게 너무 장기간이 되면 또 악용될 수 있으니까 그런 논쟁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기본적으로 저는 동의합니다. 정책이 이념화되면 안 된다. 저는 100% 동의해요. 그래서 제가 실용적이어야 된다. 자신의 가치관을 관철해내기 위해서 정책을 하는 것은 사실은 주권재민의 원리를 부인하는 거죠. 자기가 지배자가 아닌데. 그 점은 저도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시장과 소통해야 된다. 너무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고 또 그렇다고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 결국은 상호의존적이고 협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이게 어긋나면 시장 실패로 귀결이 되거나 정부에 무리가 발생하겠죠. 그 점도 동의합니다. 그 측면에서 지금 공급이 부족하다고 시장이 신호를 보내면 공급을 늘려야 되는데 수요를 억제하려고 세제나 금융이나 이런 억압조치를 취하니까 시장이 이제 왜곡되는 거죠. 그게 문제의 출발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으로 저는 우리 후보님 말씀처럼 지금 이미 사실은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소득 수준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좀 높고 이제는 유동성 축소 국면이고, 이자율도 올라가니까요. 이미 주변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이 있고 대규모 공급을 하면 너무 집값이 떨어져서 문제인데 대규모 공급 문제 있지 않나 지적 일리 있습니다. 제가 그걸 몰라서 이렇게 대규모 공급을 하려는 건 아니고요. 너무 가격이 높아져서 청년 세대들이 집을 살 기회가 없어져버린 거예요. 그래서 저는 청년 세대들, 신규 세대들한테도 저가로. 실제로 지금 현재 택지조성원가, 건축원가를 합한 가격보다 훨씬 높게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습니까? 이 거품을 걷어내고 청년 세대들도 즉 무주택자들도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는 한번 주자. 만약 대대적인 폭락 사태가 벌어지면 어떡하냐. 저는 그때에 저는 우리가 공공주택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인정하시죠? 5%밖에 안 되니까. 이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기회를 좀 삼자. 그런 생각이고요. 저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 중에 311만 호를 부지 또는 시차, 재원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셨는데 그 지적들이 다 일리가 있어요. 부지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아서 저희는 김포공항 인근 또는 용산공원 부지 일부. 좀 무리하지 않습니까? 사실 그거 공원으로 다 쓰고 싶고 보존하고 싶지만 안 할 수는 없다. 결국 결단해야 될 부분이고요. 시차도 맞습니다. 지금 당장 공급이 안 되는 건 맞는데 예를 들면 제일 빠른 거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게 하는 거거든요. 지금 이제 탈출로를 열어주는 거. 제가 말씀드리는 다주택 양도세 중과를 일시 유예하는 거죠. 대신에 나중에는 기회가 있게. 지금 탈출할 기회를 주는 건데 그건 일부일 테고 그래도 장기 공급 계획, 장기 공급 가능성이 있어야 시장이 안정이 된다는 말씀을 하나 드리고요. 이걸 제가 임기 안에 다 지키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 김동연> 311만 호가 임기 내 다는 아닙니까?
◆ 이재명> 그거 임기 안에 다 못 짓죠. 그거 예를 들면 군 뭐... 실제 쉽지 않죠. 재원 문제는 역시 손실을 보지 않는 정도의 주택 공급이면 택지, 주택 공급이면 사실 재원 문제는 심각하지는 않죠. 임대아파트를 지어서 공급을 할 때는 재원이 부담이 되겠지만 원가 이상으로 분양을 한다면 거기서는 재원 문제는 크게 심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제 김동연 후보님만 2분 남았는데 1분 정도 컴팩트하게 질문하시고 답변 들으면 좋겠습니다.
◆ 김동연> 그럴까요. 부동산 문제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 이재명> 그러시죠.
◆ 김동연> 우선 311만 호가 임기 내가 아니시라고 하니까. 저는 왜냐하면.
◆ 이재명> 일부는 임기 내.
◆ 김동연> 물론이요. 1기 신도시가 30만 호였거든요. 평촌, 일산 다 한 게. 그런데 311만 호면 그런 신도시가 10개가 들어와야 되는 규모라서. 그런데 알겠습니다. 일자리 문제 얘기를 해 보죠. 일자리에서 후보님께서 300만 일자리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100만 일자리는 사회 서비스 일자리였고 이게 아마 야당의 모 후보 또 200만 호는 이제 디지털 전환 135조 투자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번 문 정부가 일자리에서 비판받는 것 중에 하나가 이제 재정으로 만든 정부 일자리입니다. 사회 서비스 일자리는 그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고 물론 사회 서비스는 늘어나야 되겠지만 100만 개라는 숫자는 많이 과장된 숫자고요. 두 번째는 디지털 전환 135조 투자로 인한 일자리에 대해서 또 조금 저는 이견이 있습니다. 제가 내는 대안은 스타트업 천국입니다. 저는 스타트업 10만 개 만들자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스타트업이 3만 9000개 있는데.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시고요.
◆ 김동연> 일자리가 35만 개고요. 10만 개 만들면 200만 개 나올 것 같아요. 마침 후보님 디지털 전환 200만 하고 숫자가 같은데.
◆ 이재명> 그렇습니다.
◆ 김동연> 그래서 스타트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또 사회 서비스. 여기에 대해서 한번 견해를 밝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이 시간 충분히 쓰셔도 됩니다. 3분 남았습니다.
◆ 이재명> 아까 드렸던 말씀을 조금 마저 드리면 부동산 문제는 지금 현재 시장이 너무 많이 왜곡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정부에 대한 우리 민심 이반의 주된 원인이 부동산인데요. 저는 그게 핵심적으로는 공급 부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주거용이 아니라 투자, 투기용으로 주택을 매집할 수 있게 만든 사실은 임대주택 활성화 그 정책이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내가 주거용으로 사는 집하고 투자하기 위해서 사는 집은 당연히 주거용을 더 보호해야 되는데 주거용보다 투자용을 더 보호해 주지 않습니까? 세금 깎아주고 무슨 이런 조치들을 통해서. 심지어는 금융혜택을 더 줬다가야물론 그건 원상복구했는데. 이제는 그러다가 이제 공급보다는 수요를 왜곡되게 한 그 측면이 하나 문제가 있어서 앞으로는 좀 시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우리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주택가격 안정만큼 중요한 가치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일자리 말씀을 드리면 저는 우리 후보님 말씀에 공감하죠. 일자리 질이 달라져야 한다. 그래서 저는 산업 전환이 매우 중요한 우리 시대의 과제가 됐다고 생각하죠. 지금 저임금 노동을 이용한 저생산성 기업들이 사실은 일자리 질을 떨어뜨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숫자 늘려도 사실 대책이 못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산업 전환을 위한 국가 투자가 좀 필요하겠다. 그 말씀이 첫째가 기초과학 투자나 첨단과학기술 투자를 정부가 대대적으로 해야 된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도록 교육 시스템 대대적으로 바꿔야 된다. 이게 다 돈이 들죠, 사실. 그다음 산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핵심은 결국은 재생에너지 전환인데 재생에너지를 근간으로 한 새로운 산업 체계로의 혁신,전환을 정부가 토대는 지원을 해 줘야 되지 않겠냐. 디지털 전환도 우리가 준비를 해야 되는데 결국 그거는 인재 투자에 집중될 가능성이 많죠. 그래서 그런 투자를 통해서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거기서 일자리를 만든다. 이 말씀은 사실 거의 비슷한데 약간 내용은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제가 사회적 일자리를 늘리자고 하는 것은 우리 OECD 평균 대비 사회적 지출이 너무 적다. 그건 인정하실 겁니다. 대개 20%선인데 우리는 12%에 불과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보면 사회적 일자리, 공공 일자리 또는 이런 부분들을 늘리는 것도 고용을 흡수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고요. 그러나 거기에 의존하자는 건 아니고 가급적이면 산업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자, 여기 집중하자 그 말씀이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40초 남으셨고 김동연 후보 47초 남으셨습니다. 그래서 경제 분야 마무리 발언을 짧게씩 듣겠습니다. 김동연 후보 47초 먼저 쓰겠습니다.
◆ 김동연> 일머리가 중요합니다.
◆ 이재명> 그렇습니다.
◆ 김동연> 구호성 공약이나 또는 일부 또 표를 얻기 위해 여러 가지 포퓰리즘이 난무하고 있는데 저는 이걸 실천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고요. 오늘 토론에서는 최소한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추경 문제에 있어서는 좀 의견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는 간절하게 해요. 그래서 지금 35조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제가 얘기한 방법대로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제가 예산실장 출신입니다.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 박재홍> 마무리.
◆ 김동연> 바로 좀 희망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서 좀 고민해 주십사하는 걸 우리 후보님께 다시 한 번...
◇ 박재홍> 김동연 후보님 마무리해 주시고 이재명 후보님 38초입니다.
◆ 이재명> 후보님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말 많이 하면 뭐 하겠어요. 약속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실천이 진짜 중요하고요. 실천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되겠죠. 우리 김동연 후보님 실력 있는 거 세상 사람이 다 아니까 그 실력 발휘할 기회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추경 문제도 마찬가지로 이제 가능한 실현 가능한 안을 만들어야죠. 그런데 결국에는 여야 간 합의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중앙정부에서도 아마 정치권 눈치 보느라고 왜 부채 늘었느냐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그런 것 같은데 정치권이 빨리 합의해 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해서 두 후보의 자유 토론 경제 분야를 마치도록 하고요. 이번 시간은 주도권 토론이 되겠습니다. 주도권 토론 주제는 정치입니다. 각 후보당 12분의 시간이 주어지고요.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형식이 되겠습니다. 역시 한 번 발언 시간 제한은 1분 30초고 답변하는 상대 후보에게 최소 30초의 답변 시간은 주셔야겠습니다. 먼저 주도권 토론,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김동연> 저는 권력 구조 개편을 5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대통령제와 그다음에 이제 입법 권력 개편을 얘기했습니다. 그중에 입법 권력 개편을 후보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3선 초과를 하지 않도록 하자는 거를 내세웠는데 마침 제 걸 인용했는지 아니면 우연인지 몰라도 민주당에서도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반가운 일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부칙에 지금까지 다선 의원들은 다 초선으로 인정해요. 그러니까 지금의 다선 의원들이 3선이 되려면 2032년인가가 돼야 됩니다. 이건 좀 죄송한 표현이지만 꼼수거든요. 지난번에 우리 준연동형 비례제해서 꼼수 정당 만든 거랑 비슷한 얘기입니다. 후보님 지금 3선 이상 국회의원이 72분입니다.
◆ 이재명> 그런가요?
◆ 김동연> 그중에 4선 이상이 31 분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의지가 있다면 부칙 꼼수 부리지 말고 우리 후보님께서 좀 강하게 좀 추진력을 가지고 하셔서 이 개혁 좀 했으면 좋겠어요.
◆ 이재명>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그런데 이게 민주당 당론은 아닙니다. 개별 의원들이 낸 입법안 중의 하나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당장 다 적용하는 게 맞다고 저는 판단하기는 하는데.. 그래서 저는 충분히 저는 후보님 말씀 맞다고 보고요. 당론은 아니다. 그런데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 정책은 후보님 말씀하기 전부터 꽤 오래전에 논의되어 있던 시민사회 속에서 많이 논의됐던 거죠.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동연> 후보님 그렇게 말씀하시니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게 개인 의원의 의견이 아니고 당의 개혁위원장이 발표하신 거예요. 발표하신 거고 그 다음에 이 논의 여러 번 있었죠. 제가 알기로 전전 국회 때 나왔는데 국회의원들이 자기 머리 못 깎습니다.
◆ 이재명> 적어도 그렇게 생각…
◆ 김동연> 이거 개편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선거법 개정 지금 준 연동형 비례제 무력화시켰고 그 다음에 정말 자격 없는 국회의원들 국민들이 파면하는 국민소환제 주장했거든요. 이 참에 우리 후보님도 0선 아니십니까? 이 참에 여기에 대해서 확실하게 좀 의지를 보여주시면 정말 국민들이 좋아할 것 같고 만약에 이 법이 이제 소급적용이라는 얘기가 나올 소지가 있어요. 만약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민주당부터 하시면 박수 받으실 거예요. 이 개혁 꼭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재명> 일단은 저는 주권재민의 원리, 1인 1표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돼야 된다. 대의민주 체제에서는. 그런 측면에서 아까 말씀하셨던 위성정당 문제는 정말 잘못된 거죠. 저는 그때 당시에도 반대했고 또 이번에도 공식적으로 사과드렸고 저는 입법으로 막아야 된다라는 입장이고요. 소환제도 당연히 해야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부분은 저희가 한 번 더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동연> 꼭 해 주십시오.
◆ 이재명> 제 입장은 아닙니다.
◆ 김동연> 꼭 해 주십시오. 지금 뭐 후보님께서 당에 대해서도 중요한 결정권을 가지신 분이니까 기대하겠습니다.
◆ 이재명> 알겠습니다.
◆ 김동연> 개헌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저도 개헌 주장을 했고 후보님께서도 개헌 얘기를 하셨습니다. 임기 1년 단축 용의까지 말씀하셨는데 저는 지금의 개헌 방법으로는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현실적인 대안을 냈어요. 헌법개정 국민회의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 때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해서 뽑아서 이분들은 임기 1년으로 해서 헌법 개정안을 합의를 보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국회와 국민투표 절차를 거치면 되거든요. 그러면서 내후년 총선 때 이제 통과되는데 총선 때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서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자. 다시 말씀드리면 그 때 후보들끼리 이렇게 호소했어요. 이번에 누가 되든 2년 짜리 대통령하자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제 이게 늘 우리 정치의 문제인데 이거 좀 깨는 것에 있어서 우리가 좀 살신성인합시다. 이랬는데 마침 후보님께서도 1년 단축 얘기를 하셔서 반갑기도 했는데 이번에 우리가 이 권력구조를 고치지 않으면 저는 우리 사회, 경제, 교육 모든 문제의 첫 출발점이 정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안 될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도 후보님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저도 개헌 문제에 대해서 관심도 많고 또 고민도 많습니다. 이게 87년 체제라고 하는 게 지금 수십 년 지속되고 있는데 우리 몸에 안 맞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권력구조 얘기를 하면 이해관계가 충돌돼서 합의가 안 됩니다. 수없이 해 봤는데 안 되잖아요. 선거 때마다 했는데 안 됩니다. 제 입장은 가능하면 합의되는 것부터 부분적으로 순차적으로 하자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면 환경 문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라든지 기본권 강화 이런 것들이 이해가 되겠죠.
◆ 김동연> 알겠습니다. 후보님, 고맙습니다. 헌법 개정에 있어서 제가 제7공화국까지 얘기하는 거는 권력구조 개편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인데 하여튼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으로는 개헌이 실제로 어렵기 때문에 개헌의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를 했던 것이거든요. 다른 질문 드리겠습니다. 후보님, 짧게. 이번에 선거 비용 얼마나 쓰실 예정이십니까?
◆ 이재명> 아직 세부적으로는 계산 못 해 봤는데요. 저는 어쨌든 전면전이기 때문에 법률상 허용되는 그리고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면 가능한 범위에서 많이 쓰게 될 것 같습니다.
◆ 김동연> 알겠습니다.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리느냐 하면 정당 보조금제도, 선거 보조금에 대한 폐해를 말씀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지금 두 정당을 포함해서 정당보조금 1년에 1000억 나갑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에 선거 지원금으로 2000억 정도 나갔습니다. 많은 국민들 모르고 계세요. 지금처럼 눈살 찌푸리고 정치 행태를 보이는 분들의 인건비, 경상경비를 국고에서 해 주고 있거든요. 제가 정당 보조금 없애자, 대신에 유권자들에게 정치 바우처 5000억씩 주자. 그러면 자기가 원하는 정당에 바우처를 보내는 것이죠. 지금 정치 시장에 진입 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저는 제가 선거 비용을 얼마나 쓸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걷은 후원비가 전부 다입니다. 국가 보조 1원도 못 받고 안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있어서 이 정당 보조금 문제 그 다음에 선거 보조금 문제 또 정치에 있어서 진입 장벽 이 문제에 대해서도 좀 문제의식을 가져주시기 바라고. 왜냐하면 이것이 기득권들이거든요. 정치 기득권입니다. 이 기득권 제가 정치 세력 교체와 정치 판의 교체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러지 않고서는 권력 주고받고 했지만 결국은 경쟁적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거든요. 이거 좀 깼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말씀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국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정치에 그대로 반영되느냐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정당 보조금을 없애는 것이 그러면 해결책이냐.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당 보조금이 없으면 공천 헌금 이런 식으로 해서 돈을 마련하는 나쁜 관행이 살아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바우처 제는 아주 좋은 제도 같습니다. 이건 한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둘 중에 하나만 하기는 어렵고.
◆ 김동연> 알겠습니다.
◇ 박재홍> 30초는 쓰셨습니다. 반론하시겠습니까?
◆ 김동연> 그러겠습니다. 후보님, 제가 여러 대통령들을 모시고 일을 해 봤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부총리 했고 지난 정부 장관 했고 전전 정부에서는 차관을 했습니다. 조금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조금 성과가 높지 않았던 대통령들이 범하는 가장 큰 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거 공약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좋은 예가 이번 정부 같은 경우 최저임금입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입니다. 제가 2020년까지 1만 원 하겠다고 하는 것을 2022년 임기 내로 하고 강력한 의지는 보여주고 1만 원으로 하십시다 할 때 제 말 아주 고성 오가면서도 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후보님 공약 중에서 제가 그런 점에서 죄송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은 혐의 높은 게 기본소득입니다.
◆ 이재명> 그렇군요. 그럴 수 있습니다.
◆ 김동연> 기본소득이 지금 20조에서 60조까지도 가고 있는데 하여튼 그걸 따지고 싶지는 않고요. 그래서 공약의 실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말 우리 국민을 위해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지도자의 어떤 신뢰 문제 이런 거예요. 지도자가 예를 들어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저가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법인세 인상 가지고 청와대하고 싸운 적이 있는데 제가 반대를 했는데 반대한 이유는 제 말을 뒤집어야 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제 수장으로서 그건 시장에 아주 안 좋은 거다 그랬거든요. 후보님 제가 부총리 할 때 국회에서 질문 받을 적에 어떤 사안에 대해서 책임자가 누구냐 했더니 저 1급 간부가 일어나더라고요. 의원이 질의하셨어요. 제가 거기서 그랬습니다. 제가 위임장을 저 사람한테 줬지만 제 권한을 위임해 준 거니까 제 책임입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후보님 조금 거북스러울 수 있지만 대장동 같은 경우에 어쨌든 책임자로 계실 때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국가 지도자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게 하고.
◇ 박재홍> 정치 분야 질의.
◆ 김동연> 이게 성공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저는 분명한 입장과 또 국민에게 이렇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걸 해 주셨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박재홍> 1분 남아서요. 이재명 후보님 답변 30초 보장해 드립니다.
◆ 이재명> 여러 가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답을 다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 김동연> 두 가지입니다. 공약하고.
◆ 이재명> 선거 공약은 지킬 수 있는 것만 하는 게 원칙이죠. 그리고 기본소득 문제는 그 측면에서 제가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보편적 기본소득이거든요. 부분적인 부분. 기본소득 말고. 그 부분은 국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서 현재 위원회 형태로 충분히 검토해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저는 정치인이 자기 고집을 부린다든지 자기 가치신념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치 정책을 집행해서는 안 된다. 그건 분명합니다.
◇ 박재홍> 김동연 후보 시간 15초 남았는데 쓰시겠습니까?
◆ 김동연> 쓰겠습니다. 청와대 정부, 우리가 이거 저도 문제를 지적하고 아마 후보님도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 청와대 정부 이거를 좀 고치는 것에 대해서 같이 좀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주도권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역시 12분입니다.
◆ 이재명> 정치 분야 말씀을 드리면 저는 언제나 제일 먼저 드리는 말씀은 그거예요. 정치는 왜 존재하는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있는 것이죠. 그러려면 저는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야 되고 좋은 인재를 최대한 잘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두 가지 그러니까 진영을 가르지 않고 네 편, 내 편 없이 사람을 쓰고 정책을 쓰고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거. 이게 제가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고 봐요. 그런데 우리는 사실은 양당 체제라는 이름으로 편을 갈라서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으니까 상대방이 못하게 하기만 하면 내가 기회가 생겨요. 이거 정말로 왜곡된 형태의 정치거든요. 저는 이걸 극복하고 싶습니다. 그걸 극복해서 제3의 선택, 제4의 선택이 가능하게. 그래야 잘하기 경쟁을 하거든요. 이걸 막고 있는 게 사실은 양당체제 선거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에 우리가 비례 대표 선출과 관련해서 위성정당 만들고. 이게 사실 말이 안 되잖아요. 사과드렸던 것인데 저는 책임총리제라든지 국민 내각, 진영을 가리지 않는 사람을 쓰자. 통합정부. 이게 정말 앞으로 우리 다음 정부가 해야 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 김동연> 저는 뭐 공감을 하고요. 지금 저는 정치 세력 교체에서 제가 했던 요체는 양당의 지금 기득권 체제를 깨는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이제 정부에서 일을 해 보면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게 사람 쓰는 문제입니다. 그 문제에서 처음의 뜻과 같지 않게 잘못 간 경우가 너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제대로 된 사람을 알아보는 지도자의 눈 그런 철학.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선거가 끝나고 어디가 이기든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 통합하고 하는 그런 정치와 국정 운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명> 그러니까 제가 성남시나 경기도라고 하는 사실은 작은 지방정부 일을 했는데 이제 우리 국민들께 약간의 기대를 받게 된 건 성과 때문이고요. 제가 되돌아보면 저는 사람을 진영에 따라서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공직자들도 편 가르기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하지 않고. 또 외부 인사들도 정말 능력 중심으로, 성과가 결국 지지를 결정한다 저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 국민들이 체감해서 내 삶이 더 나아졌다. 이 사람 뽑으니까 나한테 혜택이 있었다라고 한다면 지지 안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성과를 만드는 게 핵심이고 그 핵심적인 성과를 내려면 결국 유능한 인재를 쓰자. 그런 면에서는 통합 정부, 진영 가리지 않는 국민내각 이런 것들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사실은 국회도 마찬가지로 우리 국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그런 국회로 가야 된다. 예를 들면 51% 득표해서 100% 권한 행사하지 않습니까? 옳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는 비례대표제를 예를 들면 권역별로 하든지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 비율을 좀 높여서 우리 국민들의 다양한 의사가 반영되는 그런 정치 시스템을 꼭 만들고 싶은데 우리 후보님께서는 예를 들면 1인 1표, 소위 대의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신가요?
◇ 박재홍> 김동연 후보 답변하시겠습니다.
◆ 김동연> 지금 우선 국민내각 관련해서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이제 선거에서 승리하거나 권력을 잡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에 인의 장막이 쳐집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그것을 깨면서까지 한다는 게 쉽지 않죠. 그리고 특히 이것은 다른 쪽, 나를 지지하지 않았거나 나랑 다른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진심으로 같이 하려고 하는 그런 철학과 가치가 분명하지 않으면 사실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제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죠. 그래서 그런 점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지금 저는 연동형 비례제를 찬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들어가야 되거든요.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분들의 목소리, 표가 나와야 되는 거고 또 등등 이런 식이기 때문에 지금의 양당 구조를 깨는 여러 가지 대안들은 종합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명> 제가 저는 이제 역사서나 이런 거 사실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역사 속에서 제가 존경하는 인물들 분야별로 있지 않겠습니까? 그중에 한 사람이 물론 우리나라를 침공해서 별로 역사적 기억은 안 좋은데 당 태종 있지 않습니까, 이세민. 이세민이라고 하는 당태종이 당나라 600년, 600년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지 않습니까? 그 핵심이 정관정요라는 책에 표현이 돼 있는데 저는 거기서 핵심을 뭘로 봤냐 하면, 적군 그러니까 내부 반란세력의 대표였던 위징이라는 사람을 불러다가 잔소리하는 역할, 쓴소리하는 역할을 주고 쓴소리를 잘해서 기분이 나쁘면 포상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사실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거든요. 권력을 가지면 좋은 소리만 들리고 좋은 소리하는 사람만 주변에 모이는데 그걸 가려내는 거. 그게 정말 큰 능력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결국은 그래서 권력은 견제와 균형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가치가 되고 민주주의 국가의 핵심 장치는 견제장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회의 권능을 좀 키우고 또 총리 문제에 있어서도 저는 가능하면 헌법이 정하는 방식대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게 하자. 대신에 책임을 묻자라는 것인데요. 국회가 추천하든 국민이 추천하든 어쨌든 제대로 권한을 행사하게 하는 책임 총리제는 어떤 의견 있으신가요?
◇ 박재홍> 김동연 후보 답변하시죠.
◆ 김동연> 책임총리제가 말로만이 아닌 제대로만 할 수 있다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는 많은 정부에서 책임총리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대독총리, 간판총리였거든요. 실질적인 권한이 주어진다면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요. 후보님께서 지금 존경하는 인물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도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후보님도 루즈벨트 이야기를 하신 걸로 기억을 해요.
◆ 이재명> 경제 정책에 관한 한.
◆ 김동연> 저도 루즈벨트 좋아합니다. 그런데 후보님하고 조금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제가 루즈벨트를 존경하는 이유는 루즈벨트는 그때까지 민주당이, 미국 얘기죠. 민주당이 취해 왔던 정책과 전혀 다른 정책을 취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정치 재편성이 됐어요. 그게 소위 말하는 뉴딜 정책이거든요. 정책의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 점에서 존경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그 당시에 루즈벨트가 갖고 있던 민주당의 금기를 깬 겁니다. 그게 똑같은 게 슈레더 총리고요. 그래서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것을 깨는 것을 저는 민주당도 깼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노동 시장의 개편이 필요하다면 민주당이 나서야 됩니다. 경영자의 노동 안정성이다, 그건 보수가 나서야 돼요. 각자의 진영 논리를 깨야지 되는데 상대편 손가락질하고 당신 것부터 깨라고 하면 이게 평행선이거든요. 이제까지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에서도 진보에서 생각하는 금기를 먼저 깨신다면 보수도 따라서 깨야 됩니다. 이런 것들이 되면 참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루즈벨트를 존경한다는 말씀을 아까 이제 당태 종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게 좋은 교훈이 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 이재명> 제 시간이니까 그냥. 최소 30초 보장이지 30초 끊어라는 아니니까.
◇ 박재홍> 이재명 후보께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동연> 공정하게 진행하시려고.
◆ 이재명> 아니, 말씀을 제가 마저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공감하고요. 제가 공직자들을 이렇게 보니까 지난 한 10~12년 이렇게 봤는데 거의 대체적인 공직자들은 일단은 성실하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스럽고 매우 안정적인 사람들이고 조직들이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저는 지휘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휘자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모든 권한은 공직자들한테 분산돼 있잖아요. 다 위임돼 있고. 지휘만 하는 거 아닙니까? 이래라 저래라. 결국은 방향을 정확하게 정하고 권한을 충분하게 부여하고 자율적으로 집행하되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엄격하게 묻고 잘하면 포상하고 못하면 벌한다. 책임을 묻는다. 이게 분명하면 사실 공직자들은 정해진 목표 범위 내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잘 만들어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책임총리도 사실은 대통령이 어떻게 그 국정의 모든 것을 다 알겠습니까? 제가 어떻게 우리 후보님의 경제적인 또는 재정적인 문제나 이 전문성을 따라가겠어요? 그건 불가능하거든요. 다만 이제 유능한 분들한테 일을 맡기고 방향은 맡기고 권한은 주고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저는 국가가 진짜로 발전할 수 있다,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죠.
◆ 김동연> 공직자 문제라고 하셨으니까 저는 공직을 34년이나 오래했습니다. 조금 누워서 침 뱉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공직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확신범들입니다. 그래서 지휘자가 문제라고 하는 말씀은 제가 반은 동의하지만 또 뭐 비슷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제일 큰 문제는 인센티브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공직자들이 어떤 인센티브에 반응하게끔 그걸 건드려줘야 됩니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가 규제 개혁 얘기하고 있거든요. 누구나 다 얘기합니다. 모든 대통령이 다 얘기하셨어요. 규제개혁이 가장 안 되는 이유는 공직자 일하는 자세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규제를 혁파하는 것이 공무원에게 인센티브 하게끔 해 줘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 디스 인센티브거든요. 오히려 몸보신하고 과잉 규제하는 게 자기가 안전한 거예요. 그런 걸 해야 되고요. 또 그런 인센티브 시스템 문제에 있어서 공무원의 다양성을 만들어야 됩니다. 제가 행정고시 제도에 대해서 조금 비판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폐지까지 얘기를 했는데 저도 행정고시 출신이기는 하지만 똑같은 과목 시험보고 어느 부처에 들어가서 똑같이 거기서 조직 문화에 젖어듭니다. 다양하지가 않아요. 창의성이 안 나옵니다. 그것이 공무원 인센티브 시스템하고 연결되도록 하는 그걸 건드려주면 우리 대한민국 공무원들 정말 유능하고 정말 성실하시거든요. 따라오게 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1분 남았습니다.
◆ 이재명> 마무리 삼아 한 말씀을 드리면 공직사회에 대한 지휘자의 책임. 사실 공직사회의 가장 큰 인센티브는 승진과 전보죠, 좋은 자리로 승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이제 남용이 되거나 왜곡이 되면 일할 이유가 없죠. 일하면 할수록 감사거리만 생기죠. 언론이 막 문제제기하고. 그래서 결국은 저는 성남시나 이런 경기도의 인사를 할 때도 성과 중심으로 철저하게 신뢰를 갖게 하는 게 첫 번째였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분들한테 목표를 정해 주되 문책당할 소지를 없애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지시를 분명하게 주는 거죠. 아니면 아예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하거나 아니면 1안, 2안, 3안 만들어 오면 당신 안은 1안, 2안, 3안은 좀 마음에 안 들고 3안을 제가 동그라미 치고 체크해서 결재를 해 주면 책임은 제가 지는 거지 않습니까? 공무원들이 부담이 없는 거 아닙니까? 최종적으로 보니까 공무원들은 하라면 한다. 단 언제 할지 모른다. 그런 게 있더라고요. 결국 책임져주면 할 일을 하더라고요.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도권 토론 두 분이 각각 12분을 소화하셨습니다. 대선후보들 간의 고품격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이 방송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고요. 두 번째 공통 질문 두 분께 드립니다. 시간 관계상 답변 시간은 1분으로 줄이고요. 답변은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께서 먼저 답변하시겠습니다. 두 번째 공통 질문. 두 분 모두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공통점이 있으십니다. 그래서인지 2030 청년들을 위한 공약도 많이 내놓고 계시는데 경제 사정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대통령이 되시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 생각하는 청년 지원을 위한 경제 공약을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해 주십시오.
◆ 이재명>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남녀로 또는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서 다투고 있습니다. 그것도 증오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결국 기회 부족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기성세대는 많은 기회를 누리면서 살아왔지만 사실 공정성 문제를 방치해서 우리 청년들이 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예를 들면 청년에게 주거 정책 또는 복지 정책 여러 가지 하지만 제일 핵심적인 것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을 편들어서 서로 증오하게 하고 편을 갈라서 정치적 이득을 획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함께 성장을 회복해내는 것. 그리고 청년 시기를 보낼 때 자기 역량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 재정 지원 이런 것들이 가능하게 하는 각종 장치들이 있는 거죠. 결국은 기회를 넓혀드리는 거 이게 청년들에게 줄 수 있는 우리 기성세대 정치인의 책임이다 생각됩니다.
◇ 박재홍> 이어서 김동연 후보 답변하겠습니다.
◆ 김동연> 저는 경제와 우리 사회 역동성을 살려서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걸 말씀을 드렸고요. 특히 그 중에서 청년 주거권 문제 해결을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청년 자기계발권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제 공약 중에서 이걸 지원하겠습니다 하는 게 청년 자기계발권입니다. 제가 대학 총장하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자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학점을 주고 과목으로 만들어줬습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청년들에게 1년 자기계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시도와 도전을 하는 기회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저는 허리띠 졸라매고 고통 분담합시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유일하게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 주거권과 자기계발권 이 두 가지를 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두 후보의 두 번째 공통 질문 답변까지 들었고요. 이제 자유 토론 두 번째 외교, 안보 분야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시면 되고요. 역시 각 12분씩 드리고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부터 외교, 안보 분야 자유토론 시작하겠습니다.
◆ 김동연> 이 주제는 저나 우리 이 후보님이나 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질문들일 것 같습니다만 같이 고민해 보시죠. 첫 번째로는 북한의 도발 문제입니다. 최근에 금년 들어서 7번 도발했어요. 우리 이번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 또 우리 후보님께서 대북 정책에 대한 승계 얘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평가와 아니, 이 계승에 대한 얘기에 대해서도 좀 답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명> 이게 지금 연초에 이렇게 대규모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예가 사실은 없고. 또 하필이면 우리가 선거 중인데 이렇게 대규모 또 지속적인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저는 약간의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가질 정도입니다. 과거에 한때 왜 그런 거 있지 않았습니까? 북풍, 뭐 총풍사건 이런 것들도 있었고 최근에는 야당 후보가 사실은, 거대 보수 야당 얘기하는 겁니다.
◆ 김동연> 저도 야당 후보.
◆ 이재명> 그래서 빼고. 그런데 이 얘기를 예를 들면 선제타격을 얘기를 한다든지 사드 추가 배치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결을 격화시켜서 좀 이렇게 진영 결집을 노리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저는 북한의 이런 미사일 지속적인 발사 시험 이거 정말 유감이고 정말 규탄하는 바이고요. 결국 문제 해결의 길을 우리가 찾기는 찾아야 되겠다. 그런데 이게 과연 선제타격으로 협박을 하거나 위협을 하거나 아니면 사드 배치를 통해서 안보 딜레마를 이렇게 키우는 게 과연 길이냐 이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동연> 그러면 이번 정부의 대북 정책은 계승하시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 이재명> 제가 말씀을 드리면 우리 문재인 정부는 어쨌든 민주당이라고 하는 뿌리에서 나온 하나의 3기 민주정부이고 제가 성공을 한다면 이재명 정부이기는 하지만 역시 4기 민주정부죠. 뿌리가 같고 줄기와 가지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더 진화된 정부가 돼야 됩니다. 그러니까 좋은 점들은 승계하고 부족한 점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치고 필요한 것은 더하면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지겠죠. 그중에 하나가 저는 외교, 안보에 관한한 지금 선거 국면에서 지금 돌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결, 제재, 압박으로 이렇게 일관했던 시기보다는 대화하고 타협하고 끊임없이 인내하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훨씬 더 핵무기 개발의 속도도 지연됐고 남북관계도 안정적이었고 하다 못해 휴전선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해상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 정도는 최소한 성과가 분명해서 저는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보완하는 점이 있더라도 저는 이어갈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죠.
◇ 박재홍> 지금 주도권 토론은 아니고요. 서로 12분 시간 총량 지켜서 질문, 답변할 수 있습니다. 김동연 후보 답변.
◆ 김동연> 지금 이제 대북 정책이나 외교, 안보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에 있어서 지금 보면 이번 정부가 원칙과 철학에 있어서 조금 부족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지나친 북한과 관련된 문제가 외교 문제에 영향을 미쳤다든지 한일 문제가 어떤 이념이나 정치적으로 활용된다든지 또는 미중 관계 되게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런 데 있어서도 우리가 분명한 방향과 가치와 철학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외교 관계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갈 가치는 이런 것이다.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개방 또는 기후변화나 감염병에 있어서의 아주 선제적인 국제협력 이런 등등의 가치를 분명히 표방한다면 어떤 사례가 발생했을 때 또 그런 사례가 쭉 이렇게 그 원칙에 의해서 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적에 대한민국은 이런 결정을 할 것이다라는 게 예측 가능한데 그러지 못했던 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이념 또는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고 하는 어떤 유혹과 시도. 이건 여야가 마찬가지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것들 때문에 앞으로 이 새 정부에서는 대북관계와 대외관계에서 분명한 원칙과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후보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 이재명> 국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공동체의 존속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죠. 그중에서 물론 이제 대외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나라가 사실은 북한 문제도 사실은 외교 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남북 당사자 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게. 미국 문제, 중국 문제, 러시아 문제, 일본 문제, 전 세계 문제가 다 복합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가 이제는 경제력으로는 10대 강국이고 군사력으로 세계 6대 강국의 반열에 올랐는데 이제는 우리가 양쪽에 낀 입장에서 선택을 강요당하지 말고 우리의 국익을 중심으로 우리가 선택을 요구할 방향으로 가자. 저는 반도국가의 운명이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는데 결국은 기본이 되는 국력. 군사력을 포함한 국력이겠죠.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정치 지도자, 리더의 사실 현명함과 용기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정말 이 실력을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저는 남북 문제든 외교 문제든 당당하게 나설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중에서 저는 정략 대상을 삼으면 안 된다, 이 안보 문제는. 그런데 야권에서 자꾸 안보 문제 가지고 자꾸 정략의 대상으로 삼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 우리 후보님 의견은 어떠신지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 김동연> 지금 대외 문제나 대북 문제를 아까도 제가 잠깐 말씀드렸지만 정부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정치권에서 이것을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까 안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셨는데 그동안 보면 저희가 지역 갈등, 계층 갈등에 이어서 최근에는 이제 세대 갈등이나 젠더 갈등까지를 하면서 갈라치기하는 듯한 모습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와 같은 대외 문제나 대북 문제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정말 여야 간에 또는 정치권 간에 그러지 말자고 어떤 단단한 결의라도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지금 특히 이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언급을 하고 싶은데요. 특히 한일관계에서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소위 남남 갈등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큰 장애로 돼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5년마다 대북 정책이 바뀐다고 하면 이거 우리가 아주 불리한 입장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대일 관계에 있어서의 국내적인 정치적 이용에 대한 문제 그다음에 대북 문제에 있어서 남남 갈등 조장하는 듯한 이런 것에 있어서 어떻게 이걸 좀 우리 국내적으로 합의를 볼 수 있는 방법 거기에 대해서 후보님 말씀도 듣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저는 어느 선진국도 외교, 안보 문제를 가지고 정략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사실 외교, 안보 문제를 정략의 대상으로 삼으면 국가의 근간이 뒤흔들게 되지 않습니까? 제가 정말로 우려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이 평화체제 구축 그러니까 전쟁의 위협을 줄이고 갈등을 축소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공존하고 서로에게 이익되는 길을 찾아가자. 어렵죠. 어렵기는 하지만 반드시 가야 될 길인데 지금 야권 일각에서 지금 이 상황들을 악용을 해서 무슨 뭐 사드를 수도권에 배치한다.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게 고고도 미사일의 종말 타격 시스템이잖아요. 이건 상승부라서 타격 대상으로 삼기도 어려운데 이런 걸 이용해서 안보 불안심리를 자극을 한다든지 이게 정치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될 그냥 군사 전문가가 해야 될 선제타격 이런 얘기를 공공연히 수차례 반복해서 군사적 긴장을 제고한다든지. 이렇게 했을 경우에 결국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누가 피해를 입느냐. 젊은이들이 죽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이건 정말로 위험한 국익을 헤치는 행위인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 우리 후보들이라도 이런 거 이용하지 말자라고 하면 좋겠고요. 이런 상태로 계속 가면 정말로 위협한 상태가 올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정말로 크게 듭니다.
◇ 박재홍> 김동연 후보님.
◆ 김동연> 잘 알겠습니다. 제가 조금 주제를 바꿔서요, 후보님. 제가 이번 대선 정국에서 후보들끼리 미래와 비전, 정책에 대한 토론이 실종돼서 유감이다 하고 열흘 전에 호소를 했고.
◆ 이재명> 지부상소를.
◆ 김동연> 맞습니다. 지부상소를 해서 도끼를 들고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거는 임금이 아닌 국민에게 해서 성사가 됐는데요. 거기서 실종된 주제 중의 하나가 글로벌 이슈입니다. 글로벌 이슈입니다. 지금 대선후보들 간에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분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다른 미래 비전도 그렇지만. 지금 국제 정치, 외교도 그렇지만 국제 경제도 지금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 이상 국제 질서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거든요. 지금 환태평양 FTA라고 하는 게 좀 알기 쉽겠죠, 국민 여러분께서. CPTPP. 지금 5년 전에 제가 부총리 때 가입하자고 얘기를 하고 경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그렇게 제가 했었는데 가입 못 했습니다. 일부 또 저와 견해가 다른 그때도, 어디라고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지금 이제 가입하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5년 끌었습니다. 그 코스트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 김동연> 그리고 지금 국제 경제가 이제 RCEP 가입을 해서 발효가 되고요. 그다음에 지금 여러 가지 국제금융 또 전에 삼프로TV에서 얘기하셨지만 뭐 문제들. 그다음에 여러 가지로 봐서.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 김동연> 지금 국제 경제 질서 재편에 있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좀 토론을 해 봤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 김동연> 후보님 생각은 어떠신지.
◆ 이재명> 제가 그래서 사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우리는 미국을 선택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이제 그 얘기를 하는 것도 있었어요. 예를 들면 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경제 협력을 포함하는 포괄 동맹으로 가야 된다,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이미 한미 정상 간에 그 포괄 동맹 합의를 했지 않습니까?
◆ 김동연> 그렇습니다.
◆ 이재명> 그러니까 감염병 대응이나 기후위기 대응이나 아니면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경제적 협력을 사실 이제. 이건 미중 갈등과도 관계가 사실 있는데. 그런 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얘기를 해 놓은 상태인데 지금 와서 그 길로 가야 된다. 한미 관계가 파탄 상태다, 한미 동맹을 복원해야 된다, 이런 식의 얘기들이 지금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사실 제가 보기는 후보님께 드릴 말씀은 물론 아니기는 합니다마는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국제협력, 새로운 시대의 국제협력에는 정말로 반하는 우리 내부 간의, 내부의 갈등을 촉발해서 이미 만들어져가고 있는 협력 관계조차도 훼손하는 정말 나쁜 정치 행태라는 생각이 좀 들거든요.
◆ 김동연> 제가 공직 오래하면서 가장 국가부도 위기에서 밤잠을 못 잤던 때가 2008년도입니다. 국제금융위기 때입니다. 그때 제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습니다. 재정, 금융, 통화 또 미시정책으로는 부동산, 중소기업 다 했는데 지금 바깥의 환경이 그렇게 녹록지가 않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라든지 또는 미국과 중국과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저하라든지 신흥국 금융위기라든지 또 금리 인상했던. 우리도 지금 며칠 후에 인상할 거로 예측이 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국제 경제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예를 들면 메가 FTA는 적극적으로 나가야 될 거고요. 이번 정부에서 이번 정부에서 했던 신남방, 신북방은 지속이 돼야 될 것 같고요. 또 새로운 변화로서 기후변화 문제 그다음에 디지털 전환의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디지털 규범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기후변화도 지금 UN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각도에서 우리가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나가야 되고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 발전과 우리 경제에 기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 후보들께서 좀 토론도 하고 좀 대안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이런 문제 사실은 양당 체제로 치환이 됩니다. 이게 왜냐하면 아무리 뭘 잘못해도 상대가 더 잘못하면 자기한테 기회가 오지 않습니까? 못 하게. 결국은 피해는 우리 국민들 또 우리 국가가 입는 거죠. 잘하자고 힘을 합쳐서 선의의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못 하게 발목만 잡으면 나한테 기회가 오는 거예요. 이런 정치를 우리가 극복해야 되고요. 그 해악이 제일 큰 영역이 외교 또는 남북 관계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예를 들면 우리가 중국에 대한 경제, 무역 의존도가 지금 25%쯤 된다는 거잖아요. 흑자 규모도 제일 크지 않습니까? 460억 달러라든가 이 정도. 한 50조 원 정도 흑자가 나는데 사드 이런 걸로 논쟁 만들어서 중국 정부 자극하면 국내 기업들이 어떤 일이 벌어지겠어요? 지금 이미 주식시장하고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게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벌써. 중국 관련 기업들이 주가가 떨어지던데. 이런 식으로 예를 달면 국익을 정치적 이익과 맞바꾸는 이런 일들 정말로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저는 외교에서는 아까도 잠깐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마는 어쨌든 우리 국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하자. 그것도 사안별로, 시기에 따라서. 언제나 우리의 국익이 최대치로 확보될 수 있도록.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 이재명>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동연 후보님.
◆ 김동연> 지금 맞습니다. 지금 어제, 오늘 제가 눈여겨봤던 뉴스 중에 하나가 두 달 연속 우리가 무역수지 적자가 났습니다.
◆ 이재명> 그렇군요.
◆ 김동연> 이게 2008년 이후에 처음입니다.
◆ 이재명> 갑자기.
◆ 김동연> 무역수지 적자가요. 물론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큰 원인이어서 계속 구조조정이 될 거냐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지만 적어도 대한민국 수출, 수입에서 무역수지가 두 달 적자가 난 거는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다음에 돌아가는 게, 예를 들어서 후보님 얘기 들으셨겠지만 수출 물량이 지금 3배에서 5배 뛰었습니다. 유가가 지금 85불 넘어서고 100불 넘는다는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지금 바뀌고 있는 이 세상의 흐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어떤 분들은 110년 전 조선시대 개항기와 비슷하다고 얘기하는 분도 계세요. 이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데 참 안타깝게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그다지 관심들을 안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후보님 비롯해서 대선후보들께서도 저는 외국과 경제적 무역 협상을 오랫동안 하면서 또 그 인맥으로 쭉 여러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12국입니다.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 김동연> 군대로는 6위국이고요. 우리가 어떤 식으로 해서 돌파하고 주도를 할 건지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야 되는 그런 때다.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제가 우리 후보님에 대해서 생각을 좀 다르게 하게 된 계기가 하나 있었는데요.
◆ 김동연> 그럽니까?
◆ 이재명> 보통 저는 그런 선입관이 있어요. 아주 오래된 직업 관료분들은 생각이 옛날에 고정돼 있을 가능성이 많다. 제가 기재부 관료들한테 가끔씩 이렇게 안 좋은 소리하는 이유도 지금은.
◆ 김동연> 가끔이 아니라 자주 하시던데요.
◆ 이재명> 그게 왜 그러냐 하면 과거에 투자할 돈이 부족한 시대의 사고를 투자할 돈이 남아나는, 투자할 곳이 남아난 시대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더라고요. 아껴야 된다. 이 생각이었는데. 이게 좀 고리타분하고 변화된 상황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다 이런 선입관도 있고 실제로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재정 지원도 생산보다 수요 영역에 좀 더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안 하니까 자꾸 제가 그 지적을 했는데요. 그런데 우리 후보님은 가상자산시장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이재명>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아마도 옛날에 화폐라고 하는 걸 처음 만들었을 때 누군가 그랬을 거예요. 물건으로 맞교대해야 확실하지. 그런데 결국 화폐가 중심이 됐는데. 지금 이제 디지털 세상이 새로 시작되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걸 하나의 가치 저장수단으로 인정하고 거래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그걸 무시한다고 없어지지는 않잖아요.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게 우리 리더들이 할 일인데 그 점에서 보면 우리 후보님 매우 선진적인 사고를 하고 계신 것 같다.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김동연 후보님.
◆ 김동연> 이게 이제 외교, 안보 이 얘기가 주제가 되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디지털 규범하고 연결된다고 말씀을 드려야 되겠네요. 맞습니다. 저는 시장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부총리 있을 적에도 제가 내부적으로 ICO까지 검토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싱가포르나 또 유럽에서 ICO 하는데 우리가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이 세계시장을 갖고 갔으면 어떨까 생각도 했었고요. 얼마전에 제가 NFT 발행을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했습니다.
◆ 이재명> 그러셨어요?
◆ 김동연> 제 출마 동영상을 NFT 발행을 했습니다.
◆ 이재명> 얼마에 파셨어요?
◆ 김동연> 아직, 아직 안 했습니다.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산업이나 앞으로 그동안 블록체인이 플랫폼 경제를 뛰어넘는 수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이 부분에서 가장 관심 갖는 것 중의 하나가 이런 겁니다. 400년 전의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주를 했어요. 구대륙에서는 시장이 없는 겁니다. 신시장을 찾아간 거죠. 우리 청년들은 부동산 또 일부 주식시장은 참여하고 있습니다마는 작년 장에 많이 봤습니다마는 기존의 시장에서 자기들이 들어갈 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장이 뭘까에 대해서 가상화폐나 가상현실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일부 좀 보완할 점은 있겠지만 이걸 좀 우리가 인정을 하고 적극적으로 봐야 됩니다. 이것이 앞으로 우리 경제에서 어떻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갈지에 대해서 좀 전향적인 생각을 좀 해야 되고 청년들이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지금 각 후보님 김동연 후보님 1분 40초 갖고 계시고요. 이재명 후보님 2분 10초 자유토론 시간 있으십니다. 이재명 후보님 발언하시겠습니다.
◆ 이재명> 제가 사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 우려하는 바는 우리가 이제 ICO도 막고 자꾸 거래를 못 하게 통제하는 쪽으로 가니까 사실 해외로, 거래가, 수요가 빠져나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종의 국부 유출일 수도 있겠다. 이미 있는 사실을. 마치 쇄국정책하던 조선 말을 보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이걸 막 봉쇄하려고 하는 생각들을. 그래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저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으면 그거를 봉쇄하거나 회피할 게 아니고 기회로 만들어야 된다. 그러니까 원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닥쳐오는 위기를 어떤 현상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견뎌내는 게 아니고 그걸 기회로 한 발자국 앞서가자 그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김동연> 저는 그걸 다른 말로 표현하고 싶은데요. 제가 부총리 때 거의 임기 마지막 때 공유경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그만뒀는데 그 뒤에 이제 타다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제가 그때 공유경제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 피해 보는 분들이 많이 생기세요. 그런데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오히려 우리가 선점하자 하고 제가 공유경제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제가 조금 더 했다면 타다 문제가 그렇게 해결 안 됐을 겁니다. 이 가상화폐나 가상현실 문제나 블록체인 문제나 비슷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정면돌파하면서 그럴 바에는 선제적으로 가서 우리가 개척해야 될 분야입니다. 이거를 우회하거나 돌아가려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그런 것들이 많습니다. 비단 지금의 예뿐만 아니라 외교도 많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아까 제가 민주당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기 깨기도 그렇고 먼저 깨는 것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전부 그런 것들에 해당하는 것이거든요.
◆ 이재명> 제가 여기 덧붙여서 제 말씀을 좀 드리면 저희가 이제 성장 루트를. 저는 언제나 성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다음에는 아마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게 아마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일 것 같은데 결국 성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고 성장의 성장 회복의 룰은, 툴은 공정성.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비수도권 또는 남과 여 이런 균형을 회복하는. 불균형을 회복하는 것일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가 처하고 있는 이 전환적인 새로운 상황. 이 상황들을 기회로 만들자. 예를 들면, 이것도 디지털 전환의 일환 아니겠어요? 가상자산시장도. 또 에너지 전환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주기적으로 격게 될 팬데믹 이런 것들을 우리가 회피하거나 끌려가지 말고 이럴 때 변화될 때가 기회 아닙니까? 그런데 국가가 대대적인 투자와 역할을 통해서 우리가 조금만 스타트를 해 주면 우리가 반발짝 앞서가면 우리 후보님 말씀하시는 추격자에서 추월자로 갈 수 있을 거다. 제 표현으로 한다면 선도적 입장이 될 수가 있다. 선도자는 조금만 선도해도 기회를 엄청나게 누릴 수 있죠. 그런 사회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후보님도 함께.
◇ 박재홍> 김동연 후보님 남은 시간 40초 쓰겠습니다.
◆ 김동연> 선도라는 말을 제가 고민하다 안 쓰다가 추진한다는 말을 썼는데 왜냐하면 선도라는 말을 너무나 많은 사람이 써서. 지금 저는 사실 종전선언 여쭤보고 싶었는데 지금 성장 얘기를 하시니까 제 견해를 말씀드리죠. 좋은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성장 앞에 꼭 질 높은 성장이란 말 꼭 쓰고 싶고요. 또 하나는 기업과 시장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공정 거래나 재벌의 불법 승계라든지 이런 문제는 엄격하게 규제를 해야 되지만 기업이 시장에서 국제 경쟁 시장에서 마음껏 뒬 수 있는 기반과 정책 일관성 그걸 같이 해 주면 좋겠다, 해야 된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해서 두 후보의 자유토론 외교, 안보 분야 각각 12분씩 시간 총량을 다 사용해 주셨습니다. 이제 마무리 발언 1분씩 드리겠습니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고품격 토론 너무 좋다, 이렇게 말씀주시는데요. 1분 마지막 발언은 김동연 후보부터 하겠습니다.
◆ 김동연> 저부터인가요?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토론을 통해서 우리 이 후보님 또 혹시 다른 후보와도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꼭 의견을 합의를 봤으면 하는 부분이 소상공인 대책입니다. 지금 이 대책조차 만약에 우리가 선거의 유불리나 선거 전략으로 해서 한다면 전부 죄를 짓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 정부 출범 전에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벼랑 끝에서 떨어집니다. 그래서 빨리 의견을 모아서 저는 가장 구체적인 현실적인 방안을 냈지만 각자 대안 가지고 합의 봐서 이번 국회 추경부터 정말로 신속하게 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꼭 찾자는 호소를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오늘 후보님과 토론해서 의견이 같은 부분 또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생산적인 토론이 돼서 앞으로의 대선 정국이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논의하는 그런 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이어서 이재명 후보님.
◆ 이재명> 저는 아까 말씀을 시간이 없어서 못 드렸는데 우리 후보께서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이런 거 만들어서 모두가 같이 한 건 반드시 하자. 정말 꼭 했으면 좋겠고요.
◆ 김동연> 그거 좀 하시죠. 다른 후보들 다 도와주고 말이죠.
◆ 이재명> 어쨌든 소상공인 문제나 지금 현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진짜 실력 있는 리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정치인을 찾아야 다음에 약속을 잘 지키게 됩니다. 약속을 누가 못 하겠습니까? 말은 누가 못 하겠어요? 실천이 중요하다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위기에 강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꼭 만들어서 우리 국민께서 겪는 어려움들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마무리발언까지 오늘 정책 토론회 모든 시간을 마쳤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과 청취자 여러분께서 고품격 토론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주셨습니다. 두 분이 경쟁자이신데 두 분 모두의 호감도가 올라갔던 그런 생산적인 토론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아직 두 후보를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잠시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CBS 주체로 열린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 오늘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주신 우리 이재명 후보님 그리고 김동연 후보님 두 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 토론회가 우리 국민들께도 귀한 소중한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아나운서 박재홍이었고요. 내일 이 시간 CBS 라디오 한판승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2(수) 이재명vs김동연 (김동연vs이재명) 대선 정책 토론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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