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9(수) 진중권 "이재명 딥페이크? 어이없는 김어준"
2022.01.19
조회 25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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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노영희 변호사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노영희 변호사도 나오셨습니다.

◆ 노영희> 안녕하세요.

◇ 박재홍> 친정에 오신 느낌이죠?

◆ 노영희> 너무 반갑습니다.

◇ 박재홍> 감사드리고요. 첫 뉴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이슈 연일 터지고 있는데 먼저 정영학 회계사가 2019년 말부터 김만배 씨랑 직접 만나서 녹음한 녹취록 한국일보가 입수해 보도를 했습니다.

◆ 민동기> 8개월 동안 정영학 회계사가 김만배 씨와 직접 만나서 녹음한 그 대화 녹취록인데요. 한 10회분 정도 됩니다. 김만배 씨가 대장동 지구 내 A12 블록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정치인과 법조인 등 유력 인사 6명에게 50억씩 챙겨주려고 계획한 것으로 언급이 되어 있는데요. 화천대유는 2015년 6월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사업 협약을 체결을 합니다. 이때 대장동 일대 공동주택 용지 15개 가운데 5개 블록을 직접 시행하고 분양하기로 돼 있거든요. 이 5개 블록 가운데 하나가 A12 블록입니다. 김만배 씨는 정영학 회계사에게 이 A12블록 분양을 통해서 420억 정도가 남는다는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 씨가 50개가 몇 개냐. 쳐볼게, 이거 계산해 볼게라는 그런 단어고요. 최재경, 곽상도, 김수남, 홍선근, 권순일 이렇게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러면 얼마지라고 정 회계사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정 회계사가 한 300억이라고 답을 하는데 김만배 씨가 50억 클럽에 이어서 Y 모 씨 15억, K 모 씨 5억 등 성남시의회 쪽 인사 2명에게 총 20억을 주려는 구상도 언급을 합니다. 김만배 씨가 420억 중에서 100억이 남는다, 이 모 씨 것까지는 되네라고도 이제 얘기를 하는데요.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 대행업체 이 모 씨에게 100억을 주겠다는 설명이다. 이게 한국일보의 분석이고요. 이 씨는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을 전달을 받아서 토목건설업체 대표인 나 모 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를 하면 김만배 씨가 총 420억으로 예상되는 A12 블록 분양 수익을 50억 클럽 인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녹취록을 통해 확인이 되는 대목입니다.

◇ 박재홍> 곽상도 전 의원 관련한 내용도 있었잖아요.

◆ 민동기> 2020년 4월 4일 대화를 보면 김만배 씨가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을 통해서 이 병채 아버지는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 박재홍> 곽병채 씨고.

◆ 진중권> 아버지는 이제.

◆ 민동기> 아버지는 곽상도 전 의원이고요. 그래서 돈을 달라고 그런다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곽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서 돈을 챙겨달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김만배 씨가 곽병채 씨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있는데요. 아버지가 뭘 달라고 하냐, 이렇게 물으니까 병채 씨가 아버지한테 주기로 했던 돈 어떻게 하실 건지 이렇게 답을 했다라는 겁니다. 이 대화를 정영학 회계사에게 김만배 씨가 그대로 이제 전하는 그런 내용이고요. 김만배 씨가 한꺼번에 주면 어떻게 하느냐. 그러면 양 전무보다 많으니까 한 서너 차례 잘라게 너를 통해서 줘야지 그렇게 주면되냐, 이렇게 이제 병 씨에게 되물었던 내용을 역시 정영학 회계사에게 이야기하는 그런 대목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대목은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화천대유 임원이었던 양 모 전무보다 곽상도 전 임원에게 줄 돈이 많기 때문에 한 번에 주기는 어렵다는 그런 취지의 얘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가 곽 전 의원과 병채 씨 이야기를 계속하니까 정영학 회계사가 형님 또 골치 아프시겠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고요. 김만배 씨가 응, 골치 아파 이렇게 말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공개 녹취록 내용이고 그런데 오늘 또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의 편지도 공개가 됐습니다.

◆ 민동기> 고인이 숨지기 직전에 작성한 자필 편지로 알려졌고 유족이 공개를 했는데요. 이 편지에서 김 처장은 초과이익 부분 삽입을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 이렇게 썼고 당시 임원들은 공모지침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 결정을 했고 자신은 그 기준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자신이 지시를 받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 조사도 그렇게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렇게 썼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에는 지난해 10월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억울함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요. 세 번째 조사를 받았는데 회사 어느 누구도 자신에 대해서 관심을 갖거나 지원해 주는 동료들도 없었다. 이렇게 언급이 되어 있고. 특히 검찰 조사 대기 중 우연히 만난 하나은행 모 부장이 변호사들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던 것을 알게 됐는데 너무나도 자괴감이 들었고 회사가 원망스러웠다 이렇게도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 박재홍> 회사가 법률적 조언이나 이런 걸 하지 않았다 이런. . .

◆ 민동기> 전혀 지원을 안 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김 처장은 대장동 일을 하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어떠한 지시나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언급을 했고 오히려 민간 사업자들에게 맞서면서 회사 이익을 대변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점도 강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유동규 전 본부장이?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하나 어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 민동기>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 나선 이후에 피의자를 구속한 첫 사례인데요. 최윤길 전 의장 같은 경우에는 3선 시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소속에서 2012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일을 했는데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관련해서 오늘 동아일보가 보도한 내용이 있는데요. 최 전 의장이 성과급 명목으로 40억 그리고 1년 치 연봉 8400만 원 그리고 법인카드 사용에 3600만 원 정도를 약속을 받고 그 가운데 8000만 원을 실제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실제 받은 건 8000만 원 정도. 확인된 건 8000만 원 정도.

◆ 민동기>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 박재홍>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굉장히 보도가 많은데 일단 김만배 씨 관련 녹취록 보도, 최윤길 전 성남시장 관련한 구속 소식까지들었습니다. 어떤 부분 주목하셨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두 부분이 좀. . . 김문기 씨 같은 경우에는 초과이득 환수 조항을 세 차례나 건의를 했는데 그게 이제 묵살당한 거 아닙니까? 그걸 누가 묵살했느냐 이 부분이 중요한데 지금 드러나지는 않고 있어요.

◇ 박재홍> 임원들이 반대했다, 그 정도만 나와 있고.

◆ 진중권> 그렇죠. 그런데 임원들이라는 게 사실 실권이 없었거든요. 누군가가 분명히 있을 텐데, 그 배후에. 그걸 밝혀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지 않습니까? 이분이 일을 해 주는 대가로 뭐였냐면 의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거든요, 시의회의장. 시의회 의장을 만들어주려면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해야라고 한다면 대장동 이 사업하는 사람들하고 그다음에 민주당 시의회의 의원들 사이에 연결이 돼 있다는 얘기잖아요. 이 이거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당시에는 한나라당, 그러니까 새누리당 의회 의원 대표였는데 당시 의장을 대가로 민주당 의원들과 뭔가 얘기가 있었다?

◆ 진중권> 그렇죠. 그러니까 그때는 뭐였냐면 이분이 아마도 공천도 못 받고 그랬을 거예요. 민주당에서 제안을 한 거죠. 그렇게 봐주면 우리 쪽으로 와 해서 사실은 민주당하고 당적도 옮기고 실제로 시의회 의원으로 내정이 되기도 하고. 그때 이제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는데 그러면 결국은 이들 세력하고 정치권의 이들 세력하고 또 연결이 돼 있다는 얘기란 말이죠.

◇ 박재홍> 진 작가님 추정이시라는 말이죠?

◆ 진중권> 논리적으로 그거밖에 다른 가능성이 없잖아요.

◇ 박재홍>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우선 그 당시에 50억 클럽 얘기가 나왔을 때 김만배 씨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그냥 우리끼리 농담으로 한 얘기였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오늘 나온 녹취록에 따르면 아버지가 뭘 달라고 하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아버지한테 주기로 했던 돈 어떻게 하실 건지 이런 대답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당하게 곽상도 전 의원이 요구를 했다는 거예요. 게다가 주기로 했던 돈이라고 지금 명확하게 얘기하고요. 그다음에 한꺼번에 줄 수 없으니까 어떻게 나눠서 줘야 될지를 되게 골치 아파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왜 돈을 주기로 했는지 이게 사실은 상당히 궁금해요. 그래서 저는 50억 클럽에 나오는 명단의 그분들한테 만약에 곽상도 전 의원한테 이렇게 돈을 줘야 된다라고 한다면 이거 그냥 단순히 농담 삼아 적어놓은 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거를 확인을 조금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장난처럼 쓴 게 아니라고 한다면 여기에 언급된 어쨌든 이름이 거론된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사실은 김만배 씨가 자기가 저녁마다 공무원을 만났고 어쨌고 이런 얘기를 많이 하면서 로비를 했다는 정황은 계속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분들하고 어쨌든 뭔가 모종의 거래를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역시 또 변호사의 추측. 모종.

◆ 노영희> 이거는 저의 추측이죠, 당연히.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진 작가님.

◆ 진중권>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사실은 대장동 사업하고 직접 연결된 건 아니고요. 왜냐하면 그때는 인허가권자는 역시 성남시장이니까. 이 사람들은 그 이후의 어떤 법적인 대응이라든지 이런 로비를 위해서 깔아놓은 것 같고.

◇ 박재홍> 50억 클럽.

◆ 진중권> 미실현된 것 같아요. 약속은 돼 있었는데. 왜냐 50억을 한꺼번에 줄 수는 없는 거잖아요라고 하는 가운데 미실현이 됐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들어간다 하더라도 잡아들기 힘들고 가장 명백한 게 곽상도인데 이것도 이상하게 돌려놨거든요. 이상하게 아들 퇴직금으로 이렇게 돌려놔서 법적으로 잡기가 굉장히 힘들 겁니다. 그런데 분명히 여기에 언급이 됐다라는 건 그냥 언급된 건 아니고 뭔가 있다. 다만 이것이 대장동 사업을 성사시키는 과정은 아니고 그 이후에 이제 따르는 여러 가지 법적인 부분.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거는 모르죠. 사실은 대장동에서 그러니까 단계별로 어떤 역할이 필요할 거잖아요. 예를 들면 초창기에 필요했는지 중간에 필요했는지. 어쨌든 단계별로 어떤 역할이 꼭 있어야 되는지에 따라서 게다가 지금 액수가 너무 크잖아요. 단순히 도움을 준 거라고 어려운 정도 의미이기 때문에 그거에 따라서 필요하고. 이런 식으로 따지고 보면 검찰이 일을 못하는구나 이걸 우리가 알 수 있겠네요.

◇ 박재홍> 특검 해야겠네요.

◆ 진중권> 물 건너갔어요, 그건. 민주당에서 틀면 못 합니다, 그거. 그리고 대선 끝난 다음에야 그때 또 다른 계기가 있지 않고서는 지금 불가능하고.

◇ 박재홍> 저희가 항상 방송을 통해서 특검하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 진중권> 허탈해요, 말하면서도. 해야 된다고 말하면서. 가능성이 없으니까, 현실적으로는. 좀 허탈해집니다.

◇ 박재홍> 대선 끝나고 하자는 송영길 대표 입장. 이재명 후보도 대선 끝나고 하자는 그런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선 후라도 누가 됐던 실현될까요?

◆ 노영희> 해야죠, 사실은. 어차피 지금은 서로 공염불이기 때문에 의미는 없는 것 같고요. 누가 되든지 간에 되고 나면 아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특검을 가도 딱히 나올 게 없는 것 같아요. 주요 관련 연루자들이 사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이런 식으로 해서 위로 올라간 선이 지금 끊어져버렸거든요.

◇ 박재홍> 토론 얘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자 TV토론 개최와 관련해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또 냈네요.

◆ 민동기>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오늘 서울서부지법에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대선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을 했는데요. 국민의당은 이 거대 양당의 양자 토론은 자유로운 다자토론을 통한 후보 검증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송의 공영성이라든가 선거중립성을 위해서도 방송사에서 일부 대선후보들의 참여가 제한된 TV토론을 주관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입장인데요. 가처분 사건 심문은 24일 열릴 예정이거든요. 24일을 좀 주목을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의당 선대위가 내일 국회 본청 앞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과 기득권 양당의 양자 토론 담합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당이 중앙선관위를 찾아가서 불공정 양자 토론의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선관위로부터 유의미한 답변을 듣지 못한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양자 토론 어렵게 성사되는 단계에 있는데 지금 국민의당에서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법률적 쟁점이 될 수 있는지 이 부분은 노 변호사님이 좀 말씀해 주세요. 이거 기각될 수 있습니까?

◆ 노영희> 당연히 기각되겠죠.

◇ 박재홍> 기각됩니까? 기각될 확률이 높다?

◆ 노영희> 왜냐하면 법률적으로 예를 들면 반드시 3자 토론 혹은 4자 토론 해야 된다는 것도 아니고요. 그다음에 방송사에서 필요에 의해서 제일 일단은 지지율이 높은 두 분을 모셔서 하겠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방송사 마음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 노영희>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예를 들면 이게 패악질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한다는 것은 안 맞는 것 같고. 물론 지금 3위를 달리는 후보로서는 안타깝고 속상한 면이 있겠지만 나중에 두 분 먼저 하고 그다음에 3자토론, 4자토론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이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 이거는 안 맞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이재명 후보는 평등을 얘기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공정을 얘기하는데 이 두 분이 그것들을 자신들한테는 적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토론을 평등하고 공정하지 않게 가고 있어요?

◆ 진중권> 그리고 자기들한테 붙어 있는 지지율이 원래 자기들 지지율이 아니거든요. 양당 구조 속에서 원하지 않는데 들어가 있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공정하게 하는 게 맞았다고 저는 봐요. 이 거대 양당의 독과점 이걸 깨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왜냐하면 다른 두 후보는 사실 기회를 박탈당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공정하지 않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2007년에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 3자 토론 개최하려고 했다가 무산됐지 않았습니까? 문국현 후보가 가처분 신청을 해서.

◆ 노영희> 글쎄요. 상황 따라 다른 거고. 제가 보기에는 그거랑 이거랑 반드시 같이 가야 되는 거는는 아닌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법원의 판단도 어떻게 해야 될지 보죠. 다음 뉴스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 오늘 추가로 기자회견 열었습니다.

◆ 민동기> 이재명 후보는 아직 형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고요.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웃음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을 추가로 공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형수의 입장도 전달을 했는데 이재명 후보의 쌍욕과 손아랫동서의 비웃음소리가 특히 뼈에 사무쳐 도저히 잊을 수 없다 이런 내용입니다. 관련해서 AI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이재명 후보가 욕설하는 데 조작한 딥페이크 음성이나 영상이 유포될 것이다라는 의혹을 방송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이제 모처에서 제작해서 납품을 했고 곧 배포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라는 그런 내용인데 관련해서 오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뉴스공장에 출현을 했거든요. 딥페이크 음성조작이 가능하다라고 하는 게 김어준 씨의 주장이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건 불가능하다 주장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딥페이크 음성이라는 게 유명한 앵커의 목소리도 그 사람이 뉴스하는 것처럼 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잖아요.

◆ 민동기>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합성하는 편집기술 이걸 말하는데요.

◇ 박재홍> 그런 음모까지 지금 김어준 씨가 냈다?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이재명 후보가 지금 박스권을 못 벗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유가 있는데 크게 세 가지인데 하나는 정권교체 구도가 그대로 살아 있어요. 다시 돌아왔더라고요. 두 번째가 대장동 의혹이고 이게 재판이 진행되면서 계속 증언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세 번째가 이 욕설 녹취록인데 이거 사실은 죽은 거였거든요. 그리고 새롭게 나온 것도 그전에 이미 이낙연 캠프에서 흘렸던 걸로 저는 그때 이미 몇 가지 들었거든요, 중요한 부분들은. 그런데 이걸 갖다 다시 살려낸 거예요, 김건희 그거 때문에.

◇ 박재홍> 전화 녹취록 때문에.

◆ 진중권> 김건희 녹취록 하니까 사람들이 딱 관심을 갖게 된다는 말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저도 계속 지적했던 게 이런 짓 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부메랑을 맞은 거죠.

◇ 박재홍>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정확하게 질문의 요지가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이런 논란들 그리고 AI로 조작됐다 이런 얘기 논란까지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 노영희> 그러니까 이게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예를 들어서 김건희 씨 녹취록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니까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욕설도 틀어야 된다, 이렇게 맞불 작전 비슷하게 혹은 물타기 비슷하게 얘기가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항상 상수로서 그러니까 예비적 상수로서 나오는 얘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로서는. 그렇지만 그것이 과연 미치는 영향이 옛날하고 똑같냐? 그렇지는 않아요.

◇ 박재홍> 그 영향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서. . .

◆ 노영희> 많이많이 적어지고 있죠.

◆ 진중권> 이미 지지율에 반영되어 있는데 지금 다시 되살려낸 거예요. 그리고 이게 계속 떠돌겠죠. 그다음에 이제 AI 문제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AI도 만들어낸 거다?

◆ 진중권> 이거는 정말 김어준이. . .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항상 이 친구 스타일이 그렇거든요. 예컨대 미투가 터질 것 같다 그러면 저쪽에서 공작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 실제 미투 사건이 터졌을 때 사람들은 자기 지지자들은 상대의 음모로 받아들이게 되는 이런 식의 장난질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좀 너무 많이 나간 것 같네요. 그러니까 지금 돌아다니는 그 녹취록이 AI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믿지 말아라 이 얘기를 하는 거고 그것은 그 스스로 이 녹취록이 굉장히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예요, 나름대로는.

◇ 박재홍> AI설. 노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진중권> 진짜 어이가 없어서.

◆ 노영희> 저는 정말 재미있었던 게 이게 너무 심한 욕설이어서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그게 자꾸 올라가지를 않더라, 아예. 자체적으로 걸리기도 하고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저는 사실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이게 AI가 만들어낸 가짜다 이런 얘기도 돌고 그래서 그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집안싸움이잖아요, 말하자면. 그러니까 이걸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은 뭡니까? 그 집안이 사실은 되게 내분이 있는 집이고 싸움을 많이 하는 집이고 그 후보가 그런 욕설을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좀 상종 못 할 사람이다 이게 사실 요점 아니에요. 그런데 그 얘기는 옛날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잖아요. 그러면 그것 때문에 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싶으면 안 하면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래요. 대선판 어디로 가는지 진짜 우려스럽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