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6(목) 진중권 "尹 지지율 하락, 절반은 이준석 탓" 김성회 "그게 왜 이준석 탓?"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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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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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오늘 굉장히 긴장된 얼굴로 들어오셨습니다. 뉴스가 시시각각으로 바뀌어서 그러신 거죠?

◆ 민동기> 준비한 원고가 무용지물이 된 것 같아서요.

◆ 김성회> 아니, 지금 7시 부로는 맞는 내용입니까?

◆ 민동기> 맞습니다.

◆ 진중권> 옛날에 기사 이거 트위터 딱 올렸는데 5분 만에 뒤집어져서 내리고.

◆ 김성회> 지금도 6시랑 또 내용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 민동기> 맞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이 굉장히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서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 진중권> 다른 나라에서는 10년 걸려서 벌어질 일이 한국에서는 하루 만에 막.

◆ 민동기> 어제, 오늘 일이 몇 년 사이에 벌어질 일인데 한꺼번에 터져서요.

◇ 박재홍> 차근차근 최근 소식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단 이건 팩트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두고 한바탕 난리가 있었습니다.

◆ 민동기> 그러니까 오전에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열렸거든요. 이때 이제 추경호 원내수석 부대표가 본인은 개인 자격으로 이렇게 제한을 했습니다. 이준석 당대표의 탄핵을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고요. 그리고 발언자로 태영호 의원이 나섰는데 이때 무기명투표를 또 제안했습니다. 오전에는 결론을 못 내렸고요. 그래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전 의총 직후에 다시 재개할 것을 밝혔고 이때는 이준석 대표에게 참석을 요청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오후에 의총에 이준석 대표 참여하는 걸 놓고 약간 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공개적으로 가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이 문제를 가지고 옥신각신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을 하기는 했거든요. 오후 의총에 참석을 하기는 했는데 모두발언만 공개를 했고 그 모두발언이 한 30분 정도 진행됐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난 다음에는 다시 비공개로 의총이 진행이 되고 있고.

◆ 김성회> 이준석 대표 혼자서 30분을 했다고요?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의총 발언을 제가 유튜브로도 생중계를 하더라고요. 열심히 들었는데 너무 많은 얘기를 해서.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 민동기> 이준석 대표 발언 중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일단 30분 정도 공개 발언을 했는데 본인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반박을 했고 대선을 위한 대전략 마련 등을 촉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선 시작 시점에는 여론조사에서 10% 우위를 가지고 출발을 했는데 지금 냉정하게 우리 현실은 10% 여론조사가 뒤지고 있다 이걸 목격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권영세 선대본부장에게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그런 부분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표현이 굉장히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그런데 그건 비단주머니와 같은 용어다, 기분이 나쁠 수는 있겠지만 그것대로 만약에 이루어졌다고 하면 언론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후보와 본인이 공동선거운동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일단 이준석 대표가 오늘 모두발언에서 강조한 부분은 대선 승리를 위해 선결돼야 할 노력이 젊은 지지층의 회복이다 이렇게 강조를 하면서 의원총회를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자는 결의를 해서 지지층 관심을 다시 모을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이준석 대표 사퇴 이슈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는데 그런데 당대표를 내린다는 표현도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당원 소환제잖아요. 그게 굉장히 조건이 까다롭던데 그 내용 좀 소개해 주세요.

◆ 민동기> 책임당원의 5분 1 이상 그리고 시도별 책임당원의 10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청구요건이 일단 있고요. 그리고 의원들의 오늘 당대표를 만약에 사퇴를 시킨다거나 이런 의결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건 실질적 수단이라기보다는 자진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그런 성격이 많다 이게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그리고 뭐 다들 아시겠지만 김기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오늘 의총에서 재심의를 받아서 대선까지 임기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 박재홍> 대선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한편 윤석열 후보가 오늘 여의도에서 첫 지하철 출근길 인사에 나섰는데 이것도 이준석 대표가 숙제로 내눴던 것 중의 하나였는데.

◆ 민동기> 세 가지 숙제 중 가운데 하나라고 해서 관심을 받았는데요.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이거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게 혹시 영향을 미쳤느냐?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대답은 뭐 국민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니까 이렇게 웃으면서 즉각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어찌됐든 이준석 대표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또 기자들이 이준석 대표를 염두에 둔 연습문제 풀이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이걸 이준석 대표에게 국회 기자들이 물었거든요. 그때 이준석 대표가 무슨 소리냐, 본인은 연락 받은 바도 없다, 관심없다 이렇게 냉정하게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냉정하게. 혼자 후보가 여의도역 출구 앞에서 인사를 계속했던 거죠?

◆ 민동기> 약간의 최소한의 인원을 데리고 윤석열 후보가 혼자서 계속 인사를 했었죠.

◇ 박재홍> 그렇군요. 선대위 이제 추가 인선이 있는데 어제 권영세 선대위 본부장에서 추가 발표된 게 있습니까?

◆ 민동기>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이고요.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각각 선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권영세 총장 같은 경우에는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을 겸임을 하고 있고요. 중앙선거대책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에서 3선의 윤재옥 의원 그리고 정책본부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각각 임명됐고 일단 비공개회의가 열렸을 때는 특히 권영세 사무총장이라든가 원희룡 정책본부장 인선안에는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끝까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알려지고 있고요. 그리고 언론을 보면 이 과정에서 굉장히 윤석열 후보하고 이준석 대표 사이에 약간 굉장히 격한 어떤 논쟁이 오갔다라고 하는데 일단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초 울산 합의를 꺼내면서 윤석열 후보가 사전요청 없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밀어붙이려 한다 이렇게 불만을 표시했다라고 하고요.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특히 이철규 의원을 가리키면서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를 당대표도 모욕하고 욕지거리를 해대고 휴대전화 포렌식까지 하자고 한 사람이라면서 강도 높게 성토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권영세 사무총장이 대선후보라든가 당대표는 원래 욕먹는 자리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준석 대표가 가르치려고 들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이 됐고요.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을 해서 대선후보는 최고의 구성원이 아니고 최고의 의장도 될 수 없다. 안건상정을 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을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드렸으니 이제 그냥 임명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것이 협의 절차다 이렇게도 얘기를 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가 됐습니다. 그래서* 불발이 됐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권영세 신임 사무총장만 우선 임명을 하고 이철규 부총장 임명은 보류하자는 이준석 대표의 역제안을 일촉을 했고 좀 기다려보다가 답이 없으면 둘 다 임명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갔다고 합니다.

◇ 박재홍> 현재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해 주시면.

◆ 진중권> 어떻게 제가 무슨 말을 할지 지금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 박재홍> 결국 이게 본질이 뭐로 봐야 될 것이냐.

◆ 진중권> 2030하고 6070의 결합 문제예요. 제가 계속 얘기했는데 이 둘이 사실 4050에 대한 반감으로 붙어 있는 거지 생각이 같아서가 아니고. 오늘 굉장히 좋은 은유가 나왔는데 전기차하고 내연기관차의 차이다. 이게 부드럽게 이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특히 후보가 정치 9단도 아니고 처음에 초년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갈등이 있는 게 당연한 거고 문제는 뭐냐 하면 갈등 자체를 드러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봐요. 어떻게 수습해내느냐 그런 능력을 국민의힘이 갖고 있느냐를 지금 보는 거고 어차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같은 경우는 버티겠죠. 왜냐하면 이게 탄핵조차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대선기간 중에. 그런데 이제 어차피 대선 결과에 정치적 생명이 달린 거예요.

◇ 박재홍> 이준석 대표 역시.

◆ 진중권> 이준석 대표는 그것으로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그 책임이라는 게 1차적인 책임은 일단 후보한테 있지만 두 번째 책임은 누구겠어요? 본인인 거거든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지금 지지율 하락의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이준석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게 제가 보기에 없어요.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온 의원들이 같이 우루루 100명씩 모여서 의총을 하면서 당신 이리 와봐라고 말을 할 상황인 것도 웃기고 거기서 이준석 대표가 갈 테니까 공개로 합시다 했더니 그건 싫고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고. 전반적으로 왜 당대표 한 사람에게 이렇게 끌려다니는지. 거꾸로 말하면 지금 의원들의 말에 명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치는 순리대로 풀어나가야 되는데 그래서 한참 비판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 또 앉아서 대화들을 나누고 계시다고 하니까.

◇ 박재홍> 허심탄회하게.

◆ 진중권>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간책이에요. 자꾸 이준석 대표를 막 추켜세우는데 10%가 떨어졌다고 하면 그 중에서 5%는 윤석열 후보 자신의 문제고 나머지 5%는 대표 문제거든요. 이게 분명히 사실 공당의 대표가 이런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 박재홍> 수치에 대한 분석을 최초로 시도하신 진 작가님이세요. 5%는 이준석 대표의 지분이다.

◆ 진중권> 그렇죠. 분명히 대표로서.

◆ 김성회> 김종인 총괄이 훨씬 크죠. 그런데 이 상황을 정리했어야 됐는데 정리를 못했고 윤석열 후보가 사표를 받아서 자르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훨씬 큰데.

◆ 진중권> 5%에 들어가는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라는 게 그런 거예요. 이질적인 그룹에 있어요. 2030이 있고 전통적인 6070이 있고 또 바깥에 중간층 이것을 두루 아우러내는 리더십을 가져야 되는데 그걸 갖지 못했고 윤핵관들한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도 그렇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거죠.

◆ 김성회> 저는 문제의 본질을 저랑 완전히 다르게 보고 계신데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총괄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도 말씀하신 내용의 핵심은 뭐냐 하면 선대위 체계로 가고 후보 비서실이 정책이나 일정을 못 짜게 구조를 만들려고 했더니 나를 자르더라, 이게 저는 핵심이었어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지금 못하고 있는 것은 세대 간의 통합도 세력 간의 통합도 아니고 본인 말하기 좋고 본인 말만 듣는 도대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윤핵관 플러스 비서실 사람들이 선대위를 전횡을 하고 그것을 개혁하려고 하는 김종인 총괄에 대해서 해임 조치를 한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지 이준석이 지금 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로 국민들이 실망한 것은 글쎄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제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권. 국민의힘 갈등에 또 실질적인 본질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공천작업이 또 예비후보 시작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문제 좀 짚어주실까요.

◆ 민동기> 이번 재보선은 서울 종로, 서초갑, 경기안성, 충북청주상당, 대구중랑 이렇게 5곳에서 열리거든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를 아마 이달 말쯤 구성을 할 방침인데 이준석 대표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재보선 공천에서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당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건데 지금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입장이 완전히 다릅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자와 러닝메이트 개념의 임무를 직접 공천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고요.

◇ 박재홍> 종로 같은 경우.

◆ 민동기> 그렇습니다. 특히 종로가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재보선에서 만약에 주장을 한다면 대선후보가 갖는 당무 우선권을 활용을 하는 그런 방안도 지금 거론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거 역시 중요한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게 문제인데 일단 당무우선권이 있으면 후보한테 맡겨야 되거든요.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이미 이준석 대표의 제안은 사실상 무산된 거거든요, 김종인 위원장 체제와 더불어서라고 한다라면 더 이상 불란을 일으켜서는 안 돼요.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패배했단 말이죠. 그럼 패배를 인정을 하고 거기에 인정하고 그 길을 갈 수 있게끔 물론 자기가 볼 때는 그게 패배의 길이고 제가 봐도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들의 생각이.

◇ 박재홍> 후보.

◆ 진중권> 또 완전히 틀렸다라고 누구도 말할 수 없잖아요라고 한다면 그런 여유를 가지고 후보가 하게끔 내버려두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이준석 대표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는.

◇ 박재홍> 진 작가님은 이렇게 진단하셨고 김 소장님.

◆ 김성회> 제가 방송 처음 나올 때 이준석 대표랑 토론 몇 번 했다가 이준석 패널로 묶이는 것도 분해 죽겠는데 방송에 나와서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기가 정말 힘들기는 한데요.

◆ 진중권> 이간책입니다.

◆ 김성회>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얘기는 해야 되겠습니다.

◇ 박재홍> 말씀해 주세요.

◆ 김성회> 오늘 동아일보 인터뷰를 봐도 윤 후보 측 관계자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대표가 백의종군 심정으로 내려놓는다면 함께 논의할 수 있다. 공천에 대해 이런 입장이거든요. 당대표가 갖고 있는 공천권에 대해서 백의종군 심정으로 내려놓는다면 함께 얘기할 수 있다라고 관계자가 이렇게 말한 것 자체가 놓고 싸우겠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지금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 대선 때문에 그러는 것 같지만 사실 본질상으로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개혁을 원하지 않는 것. 특히 TK, PK 그룹들의 큰 움직임이 있다는 거예요. 그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이준석 대표에게서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2024년 수도권에서 본인이 노원에서 당선되는 건데 수도권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거듭나려면 지금보다는 더 가운데로 나와야 하고 TK, PK 목소리가 줄어들어야 되고 지방선거가 전초전이 돼야 된다라는 생각.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TK, PK 의원들은 불편해지죠.

◇ 박재홍> 시험도 봐야 된다고 그러고.

◆ 김성회> 그 갈등이 결국 지금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어차피 대선에 이게 연동돼 있거든요. 대선에서 이긴 당이 이길 거예요. 그런데 안 돼서 벌써부터 이겨놓고 논쟁을 하든지. 좀 한심하죠.

◆ 김성회> 진 작가님, 현실에서의 국회의원의 제일 중요한 이벤트는 대선이 아니고 24년 본인 공천 한번 더 받는 거고 그다음에 본인과 함께 싸워줄 지방자치 선거를 자기 마음대로 이번에 공천하는 거고 그다음이 대선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논의하기로 하죠.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