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7(금) 진중권 "윤석열·이준석 포옹? 전통보수+안티페미=최악의 결합"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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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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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가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 어젯밤에 극적 포옹으로 봉합이 됐군요.

◆ 김수민> 시간이 좀 지났는데 어쨌든 밤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제 오후에 의원총회에 출석해서 소위 세대 포위론이라는 걸 내세우면서 발언을 이어갔습니까? 그러니까 2030 쪽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대 포위론인데 청년세대가 돌아오지 않으면 선거 승리가 없다라고 이준석 대표가 밝혔고요. 만약 의원 총회에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저는 지정해 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는 전향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습문제라는 표현, 윤석열 후보에게 아침 지하철 출근길 인사에 해야 한다라고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인데 그 표현이 불쾌했다면 사과드린다를, 불참드린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이어서 의총장에 등장하면서 국민의힘 내전은 봉합 국면으로 들어갔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모든 일이 제 책임이다, 지난 일을 다 털고 오해했는지 안 했는지는 잊어버리자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세 번째 도망가면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었던 사태 촉구 결의문도 철회가 됐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손수 운전하는 전기차를 타고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빈소를 찾는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고요. 이때 차량 뒷좌석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사무총장도 같이 탑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일 오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을 신설하겠다라고 공약을 했고요. 김포골드선을 타고 국민 당사로 출근했습니다.

◇ 박재홍> 한편 윤석열 후보 본격적으로 아직 나서지 않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게 만남을 제안했다고 하죠.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이 가운데 단일화 선을 긋고 있는 이런 상황도 계속 보여지고 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현재 2030 남성, 여성 양쪽에서 호감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윤석열 후보의 현황인데요. 이 지지율 상승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선 낙선자들에 대한 포용 행보에 들어갔는데 윤석열 후보가 밝힌 바로는 어제 신년인사로 안부전화를 홍준표 의원에게 드렸고 다음 주쯤에 한번 날을 잡아서 보자고 말씀을 하시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하고 각을 세웠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현재 공백이기 때문에 홍 의원을 영입하는데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기대감도 한편 나오고 있습니다. 또 2030 세대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으로 꼽히죠. 유승민 전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낼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일화 상대로 거론이 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만나볼 수 있다라고 여운을 남기기는 했는데요. 하지만 각종 인터뷰에서 계속 단일화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3강 체제가 될 것이다, 거대 기득권 야당 후보 중에 누가 당선돼도 시대 교체는 물건너 간다 이런 발언을 했고요. 그리고 자신이 당선됐다면 민주당, 국민의힘 양쪽에서 탈당 러시로 거대한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 박재홍> 먼저 국민의힘 내부 갈등, 지난 밤에 극적으로 봉합된 장면부터 짚어보죠. 이렇게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와의 이러한 화합하는 모습, 지지율 반등에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진 작가님부터 짚어주시면.

◆ 진중권> 어느 정도 이제 지지율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것 같고 일단은 두 가지가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당내 분열이고 두 번째가 후보 자신의 리스크 두 번째인데 이 두 가지인데 적어도 하나 문제는 해결됐기 때문에 올라갈 여력은 생겼다고 봅니다. 문제는 뭐냐면 이게 선대위가 개편됐다고 하지만 후보가 달라지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과연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이 부분이 조금 아직은 퀘스천마크로 남아 있거든요. 그 부분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올라갈지, 안 올라갈지 지금으로서는 예상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래도 아무래도 절반의 문제는 해결됐기 때문에 더 떨어지지는 않고 약간의 반등 정도는 하지 않을까 이게 합리적인 예측이 아닐까 생각해요.

◇ 박재홍> 어젯밤에는 윤석열 후보랑 이준석 대표가 포옹을 했지 않습니까? 포옹 장면 보시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 진중권> 옛날에 한번 했던 거라서 커다란 감흥이 있지 않았지만 커다란 감흥은 있지 않았고 사실은 그 장면 자체가 옛날부터 우려해 왔던 실현이라서 6070의 전통 보수층과 안티 페미니즘으로 무장으로 2030의 연합. 저는 이걸 갖다가 최악의 결합이다라고 늘 얘기를 해왔거든요. 보수가 혁신을 해야 되고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지금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된 거라서 씁쓸합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김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오늘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로 그렇게 하겠다 방금 진중권 작가님이 설명하신대로 하겠다라는 입장을그대로 드러낸 거네요. 확인해 본 바로는 여가부 폐지가 맞고 그리고 포스팅을 본 이준석 대표가 크게 웃었다라는 것까지 기사에 나올 정도인 것으로 봐서 확실히 세대포위 전략으로 가겠다라고 한 것이고요. 그런데 이게 선거전략으로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참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내가 이기겠다, 내가 문재인 정부 반문재인 정부 선봉에 서겠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그림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점에서는 어찌됐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를 모아간다는 측면에서는 일부 지지율의 상승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여전히 소위 말하는 윤핵관 문제,내부의 문제가 정리돼 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거든요. 나와 있던 문제들이 해결된 게 아니라 봉합돼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불안한 동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사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어제 정확히 앞으로는 어떻게 하자 약속을 하고 합의를 한 내용이 전혀 없고 갑자기 의총장에 나타나서 포옹만 하고 말씀만 나눈 거 아니에요.

◆ 진중권> 그거예요. 6070, 윤핵관들 같은 경우에는 6070 전통적 보수층만 가지고 가도 된다, 이길 수 있다라는 거고 어차피 선거 막판이 되면 이른바 중도층이라는 것이 일종의 허상인데 허상들도 이쪽 저쪽으로 갈라질 것이고 우리편으로 올 사람도 있고 그 힘만으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이준석 대표가 일찍이 그래가지고는 안 된다, 2030에 최소한 남성이라고 붙여야 한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 노선이 추인된 거죠. 그렇게 가겠다는 거죠.

◇ 박재홍> 그래요.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어요, 어제 장면?

◆ 김수민> 저는 사실 제 개인적으로 목요일이 방송이 가장 많은 날이거든요. 아침부터 심야까지 시간이 간 상황이고하루종일 다루는데. .

◆ 진중권> 방송재벌?

◆ 김수민> 이건 모함입니다. 하루종일 다루는데 다룰 때 마다 얘기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날 아침에 있었던 당무우선권이라고 하죠. 대표가 조인을 거부한 것을 후보가 직권으로 조인하는 이거 굉장히 그런데 갑자기 옆에 같은 방에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펼쳐진다는 것은 초유의 상황이었고 저도 정치 평론을 오래한 측면은 없지만 어제는 굉장히 신기한 날이었다.

◆ 진중권> 정신이 하나도 없다.

◆ 김수민> 제가 모처에서는 방송을 실컷하고 나니까 속보로 포옹했다라고 해서 멘탈이 붕괴되는 줄 알았습니다.

◇ 박재홍> 이 가운데 홍준표 의원의 역할은 부각이 되고 유승민 전 의원에게도 후보가 말을 건네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 홍준표 의원은 다음 주에 만나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까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은 홍준표 후보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김종인 위원장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까? 하니까 자기가 편해진 측면이 있고 사실상 원래는 그게 하나의 시나리오였던 것 같아요. 그때 만나지 않았습니까?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바로 그다음에 김종인 위원장을 끌어들이니까 홍준표 후보로서는 상당히 배신감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는 거죠. 내가 이용당한 거냐. 일단 그 문제가 해결이 됐다라는 게 전제가 되고 아마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홍준표 후보로서는 자기가 갖고 있는 뭐랄까 정치적 역량들 이런 것들이 정치적 효능감이 최고점에 도달할 때쯤 결합할 것 같고요. 유승민 후보는 모르겠어요. 자취를 감춰버려서.

◇ 박재홍> 이렇게 안 나오기도 쉽지 않은데.

◆ 진중권> 이렇게 안 나오기도 참 쉽지 않은데 예측이 잘 안 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앞으로 3주, 3주 안에만 나오면 됩니다. 그럼 뭐 대단한 일도 할 것도 없어요. 유세나 시장이나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충분하지, 패배한 대선후보들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하는 것 자체가 이분들이 나쁜 이야기 안 하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큰 선거운동 도와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저는 나타나시면 3주 안에 나타나시라고 보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사실은 바람을 일으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유승민 의원은 본인의 의사를 전혀 파악할 수 없지만 제가 볼 때는 이 정도하면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안 되겠구나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그분의 등장은 기대해 보기 어렵겠다 싶습니다.

◆ 진중권> 그분이 나서주면 중도층이 약간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 사실 세대연합론으로 치르는 거고 사실은 2030 남성들의 표를 절반이 이준석이 갖고 있고 절반은 홍준표가 갖고 있는데 그걸 붙여주는 효과를 기대해야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홍준표 의원의 등판 여부 또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 안철수 대표 어떻게 될까요?

◆ 진중권> 지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죠.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겁니다. 지금부터 단일화 얘기를 하면 안 돼요. 절대 마지막까지 자기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고 제가 15% 얘기했는데 오늘 여론조사에서 15%가 나왔더라고요.

◇ 박재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자체가.

◆ 진중권> 그런데 그것은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의 리스크와 아주 연동이 돼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에서 빠진 표가 이재명한테 안 가요. 거의 안 갔더라고요. 하나도 안 가고 거의 고스란히 어디로 갔냐면 안철수 후보한테 옮겨갔거든요. 그런데 이제 당이 안정이 돼가지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 같고 그다음에 그런데 이제 윤석열 후보가 계속 이제까지 문제를 드러냈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를 계속 드러낸다고 하면 대안으로서 급부상하겠요.

◇ 박재홍> 방금 말씀하신 조사는 한국갤럽에서 1월 4일에서 6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를 조사한 결과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성회 소장님도 말씀해 주시면?

◆ 김성회> 저는 안철수 후보 단일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오늘 여가부 폐지 선언 등으로 2030이 안철수 후보로 넘어갔던 것이 돌아오는 흐름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의 교착 상태로 그대로 유지될 것이고 말씀드렸던 대로 15% 이상의 지지율을 안철수 후보가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데,정당 정치를 하지 않은 이상.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정리하고요. 또 하나의 정치권을 흔든 뉴스 중에 하나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9년 당시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 김수민> 오늘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 내용인데요. 이런 줄거리입니다. 2019년에 9월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해야 된다 이런 여론이 일각에서 일었죠. 그런데 당시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이나 사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노영민 전 실장이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

◇ 박재홍>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 김수민> 오히려 거꾸로 민주당 정부의 인사인 노 전 실장이 그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리고 몇 가지 일화를 전하기를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을 구속을 한 것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때 한 아니었느냐 그리고 당시에 허리가 안 좋아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황교안 대행 시절의 그 정부가 거부를 한 거다 그리고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에 대통령 뜻으로 책상와 의자가 배치가 됐다. 이런 주장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노영민 전 실장은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았거든요. 지도부가 누구냐에 대해서. 그런데 아무래도 황교안 당시 대표가 나경원 전 대표, 두 사람이 꼽히게 되는 거죠. 당사자들이 격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노영민은 책임질 각오부터 하라. 대선을 앞두고 정치 공작을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사실무근으로 들어본 없다 논의한 적도 없다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 다 공통으로 얘기한 것은 2019년 7월 당시에 별도로 문 대통령을 만나서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석방 요청을 했다, 황교안 당시 대표가 만난 적 있었죠.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서간집인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이 책이 교보문고 1월 첫째 주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그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 박재홍> 박근혜 전 대통령 변수, 대선을 두 달 남긴 시점에서 계속 뉴스가 나오고 있네요. 오늘 뉴스는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거죠. 노영민 씨가 장난을 치는 거 같고 왜냐하면 이런 말을 하면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어야 되죠. 황교안이 반대했다 이런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장난을 좀 치는 것 같고요. 이게 무슨 대선에 여파를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이제 뭡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기 자신들은 IDENTIFY 하는 이런 사람들에게는 심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그 사람들은 결국은 뭡니까? 정당 지지에 따라서 표를 줄 것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이 말 듣고 민주당을 찍겠습니까?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세간에 여의도에 돌던 얘기 중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허리가 안 좋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는 말을 매몰차게 거절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굉장히 분노했었다라는 얘기 외에는 별다른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박근혜 전 대통령 이렇게 돼서 정당의 지지가 바뀌고 저 역시도 크게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가십 정도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 소식 짧게 짚겠습니다. 경기도 평택 냉장고 공사 화재, 진압하던 3명의 소방관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는데 사고 원인, 재발방지책을 두고 여러 논의가 있네요.

◆ 김수민> 그리고 시공사가 예전에도 여러 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를 일으킨 원청업체라고 확인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굉장히 시선이 쏠리고 있고 고용노동부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무리한 작업 지시는 없었는지 이것을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가스통, 산소통 이런 것들이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대원들을 고립시켰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이렇게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진화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는데 큰 불길이 잡히고 잔불을 정리하거나 인명을 탐색할 때 구조대원들이 투입이 되는데 너무 서둘렀던 것이 아닌가. 매뉴얼을 너무 정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해서 소방청장을 형사처벌할 수 있느냐 이것도 쟁점이 되고 있는데 일단 법을 보면 누구에게나 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런데 이제 정부의 해석은 사업장 내에서는 가능하겠으나 위험이 이미 발발한 제3의 장소인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고 해석을 하는 분위기고요. 반면에 노동계에서는 돌발상황이라면 몰라도 잘못된 지시라든지 안전수칙 이것으로 발생하는 사고라면 얘기가 다르지 않냐고 이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번 발생된 참사 어떻게 보셨는지 짧게 들어볼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그냥 안타까워요. 왜냐하면 거기에 인명을 구하러 들어간 게 아니잖아요. 사람이 없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그런 일이 벌어졌고요. 비슷한 사고가 6개월 전에 또 있었잖아요. 이게 반복된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이런 일 없어야 되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여주 화재 사고를 비교해서 민주당의 오영환 의원이 관련해서 법을 냈고 준단일재로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를 건축 소재로 바꿀 것을 해서 2021년 2월에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 전에 짓던 건물들에 대해서는 생긴 참사인데 앞으로 짓는 건물들은 그런 일이 적어질 테니까 법이 좀 더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필요한 제도들을 조금씩 개선해 가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예, 그렇군요. 여기까지 짚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