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화) 김재원 "安 급부상? 감나무 아래서 가만히 기다렸을 뿐"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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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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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재홍> 여야 대표 의원들을 모시고 정치권의 뜨거운 현안에 질문하는 시간 격주한판 시간. 오늘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안녕하세요.

◆ 진중권> 안녕하십니까? 지난번에 나오실 때는 나올 때마다 뭐가 터져서 계속 오기 싫다고 하셨는데 이 상황이 종료돼서 발걸음이 가벼우셨나요?

◆ 김재원> 이제 또 조마조마합니다. 제발 좀 이대로 갔으면 좋겠는데.

◇ 박재홍> SNS에는 이제 정말 살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김재원> 정말 살 것 같아요.

◆ 김성회> 이대로 가면 괜찮습니까?

◆ 김재원> 일단 더 이상 후보를 괴롭히는 사안은 안 나타났으면 하는 생각이죠.

◆ 진중권> 후보와 대표가 극적으로 화해하고 그 후에 당내 분위기가 달라졌나요?

◇ 박재홍> 확 바뀌었습니까?

◆ 김재원>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제 하여튼 화해라기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양보를 했다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앞으로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저희들이 관리해 나가는 거죠.

◇ 박재홍> 양보라면 후보가 양보를 했다?

◆ 김재원> 그 부분은 전체 모든 구성원들이, 예를 들어 의원들도 그날 사퇴요구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의원들을 설득을 하는 과정이었고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께서도 좀 양보를 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 진중권> 일각에서는 짜고 친 고스톱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있습니다.

◆ 김재원>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렇게라도 할 정도로 의사소통이 잘되고 합의가 됐다면 제가 그렇게 힘들지 않았겠죠.

◆ 진중권> 오늘 윤석열 후보 신년 기자회견이 있지 않았습니까. 앞에 10분 정도 모두발언한 다음에 혼자서 40분가량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가졌는데 어떻습니까, 잘하신 것 같습니까?

◆ 김재원> 일단 이런 시도를 자주 하고 또 앞으로도 지금까지 보다 윤석열 후보자가 과연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를 만들지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까지는 불 끄러 다니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지경이었거든요. 근 한 달 정도 그랬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그래서 그동안 저희들이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었는데 오늘 기자회견하는 것 보고 이제 일단 본 궤도에 올랐고 복원력이 생겼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진중권>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 원의 정액급여를 받도록 하겠다라고 하는데 약간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어떻게 보면 약간 포퓰리즘적인 것 같고.

◇ 박재홍> 어제는 병사월급 200만 원 말씀하시고 갑자기 또 부모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하니까 대개는 현금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셨잖아요. 그런데 또 갑자기 윤석열 후보도 200만 원,100만 원 이렇게 눈에 띄는 돈을 말씀하시니까 왜 바뀌셨나 궁금하신 분이 많으실 것 같아요.

◆ 김재원> 사실 저는 우리나라 아동수당이 도입되고 할 때부터 저출산 정책에 대해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사실 저출산 대책으로 연간 수십 조원씩 써왔거든요. 그런데 의미 있는 결과는 전혀 없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프랑스식으로 프랑스는 출산이 엄청 낮았었는데 상당히 많은 아동수당 내지 부모수당을 지급하면서 완전히 반전이 된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저희들이 한번 지금 와서 쓰고 있는 저출산 정책 예산을 구조조정을 하면 상당히 오히려 의미 있는 그런 정책 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예결위원장으로 있으면서도 저출산 정책 예산이 수십 조인데 전부 홍보예산 이런 거예요. 그리고 또 사실 저출산 예산이 저출산 정책 일환으로 되는 것이 아닌 사회복지예산의 일환으로 투입되는 예컨대 어린이집 보육문제 이런 예산들도 전부 체계적으로 정말 신혼부부라든가 또 젊은 남녀, 가임기 여성들의 정책 수요를 물어보고 판단을 해서 정말 아기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어떤 동기가 생기도록 만드는 것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저는 한번 100만 원 아니라 좀 더라도 여력이 된다면 이제는 소득보전방식으로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의원님, 지금 프랑스 같은 경우는 사실은 자체출산율이 증가한 것보다는 알제리 등 외국에서 유입된 이민자 가정에서 출산율이 올라가면서 전체적인 출산율이 올라간 부분도 있다라고 제가 알고 있고.

◆ 김재원> 아니, 그런데.

◆ 김성회> 그래서 안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 김재원> 프랑스 자국민의 출산율 높아진 통계를 우리 국회 예산정책처에 보면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이민자 얘기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있는데 정확한 자료가 있으니까.

◆ 김성회> 알제리 분들이 자국민으로 편입이 되기 때문에.

◆ 김재원> 그 문제가 아니고.

◆ 김성회> 네,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 김재원> 프랑스 사람들이 출산한 부모 세대 그다음에 20대, 30대가 통계가 다 있거든요.

◆ 김성회> 저출산 예산과 관련해서는 이게 몇십 조라고 말은 하는데 사실 공무원들이 딱지를 붙일 때 저출산에다 띄워놓고 다 너무 많은 예산들을 만들어놓아서 이거 사실 정리를 해서 실제 저출산에 쓰이는 예산들이 정리가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많은 범위에서 얘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예산들이.

◆ 김재원> 제가 바로 그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저출산 예산이라고 올려놓았는데 사실은 과연 이게 저출산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싶은 예산이 엄청 많았거든요.

◆ 김성회> 그럼 정리를.

◆ 김재원> 정리할 필요가 있고 필요 없는 사업들 정리하고.

◆ 진중권> 이걸 통합적으로 관리가 되게끔 해야 되잖아요. 이거 하나는 저기 가 있고 하나는 저 명목으로 저기 가있고. 하나가 통합적으로 돼 있지 않으니까 말로는 수십조 원을 쓰는데 이게 왜 효과가 없냐. 이거 자체가 황당한 것 같거든요.

◆ 김재원> 난임치료예산 이런 것은 실제로 필요하죠. 예컨대 그런데 전혀 저출산과 관계 없는 것도 관료 이익이나 이런 걸로 끼어드는 거죠. 그런 걸 보면 허경영 씨가 굉장히 훌륭한 말을 했어요.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고 도둑들이 많다고. 그런데 실제로 그 예산을 보면 우리 저출산 해소 정책을, 저출산에 대한 대책예산을 세운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그 예산이 과연 효과가 있는가를 한번쯤 보고 정책적으로 깎아야 할 예산들은 대폭.

◇ 박재홍> 그래서 여성친화적인 정책에 대해서 고민 제일 많이 하는 곳이 여가부잖아요. 여가부 폐지문제에 대해서 후보님은 여성가족부 폐지 이렇게 딱 말씀을 하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 여성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망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 김재원>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은 여성가족부가 말씀하신 대로 여성 정책을 제대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전체 여성 또는 최소한의 소외된 여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대로 운영해 왔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있거든요. 그리고 아주 특정 소수의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운영이 되거나 예산이 한 1조 얼마 집행이 되는 예산을 보면 그냥 몇몇 정말 여성단체 그것도 아주 편향적인 분들의 돈줄처럼 예산이 집행되고 운용이 되고 그분들을 위한 여성정책 내지 여성부로서 전락해 온 것이 현실이었거든요.

원래 여성부 자체가 그렇게 출범한 것은 아닐 텐데 일부 여성 단체를 위한 여성부로 활동을 해 온 것이 너무 컸다는 거죠,그동안에. 그리고 그것을 몇몇 특정 편향적인 분들의 이익을 위해서 여성부가 기능해 왔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지 대한민국의 반은 여성인데 여성과 적대시하기 위해서 여성부 폐지를 이야기한 것은 아니거든요.

◆ 진중권> 대안이 그렇다고 한다면 여가부가 제대로 운영되게끔 지원을 한다 또는 수정을 한다 이렇게 돼야 되지 폐지가 대안은 아닌 것 같고요. 오늘도 후보가 말씀하신 걸 들어보니까 아동, 청소년, 가족 이렇게 돼 있는데 거기에 또 여성은 빠져 있어요.

◆ 김재원> 그런데 여성정책도 요즘 양성평등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양성평등 정책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분야로는 또 분명히 담당부서 내지 담당부처가 생기겠죠. 그 부분을 아예 양성평등이나 여성 특히 소외된 여성 정책을 하지 않겠다 그런 뜻은 아니고 그러나 지금처럼 여성가족부가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강력한 시그널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이제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준석 대표가 2030 남성을 대표하는 그런 방향도 있고 그래서 너무 2030 남성들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것은 아니냐 이런 비판도 받고 계시잖아요.

◆ 김재원> 여성부 해체 문제, 여성부 폐지 문제가 이준석 대표의 어떤 주장을 무조건 따라갔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나름대로 그 내부 토론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그 토론에 참여하지 않아서 지금 말씀하신 데 대해서 책임 있는 답변을 낼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동안 우리 윤석열 후보자가 대선후보로 선출이 되고 우리 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지금까지 선대위 때문에 아주 혼란을 겪다가 어쨌든 논쟁이 좀 되는 정책의 장으로 들어온 것만 해도 저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게 어떤 일관성이 있으면 괜찮은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를 영입했었단 말이죠. 그것은 이제 여성성을 확장하겠다는 걸로 알았는데 사실 여성부라는 게 예산 0.2%밖에 안 되고 별의미가 없는 재의 관점에서 보게 되면. 그런데 이것을 공격하는 것이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페미니즘을 얘기하던 사람이 갑자기 어느날 갑자기 안티페미니즘으로 확 돌아섰단 말이죠.

◆ 김재원>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 진중권> 그렇다면 신지예를 놔뒀어야죠, 나가게 하고.

◆ 김재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문제의식은 사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보완해 나가야 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이 부분이 토론이 잘 안 되는 게 여성가족부 폐지를 했는데 그 뒤에 어떻게 하겠다는 정책까지 따라와야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서로 갑론을박을 할 텐데 조금 기다리라고 하시니까 저희가 조금 더 기다리면 구체적으로 정부 부처와 관련된 발표가 별도로 있을 예정인 거겠죠?

◆ 김재원> 어쨌든 그 부처를 없애고 그냥 집에 보내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 기능을 조정하고 해서 어떤 방식으로 가겠다는 것은 분명히 있을 텐데 지금 약간 캐치프레이즈 수준으로 몇 글자로 그렇게 한 거잖아요.

◆ 김성회> 그러면 캐치프레이즈 중에 선제타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재원> 어찌됐든 저는 논란이 되더라도 이 장으로 들어온 것만으로도 저는 그것만 해도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등장인물이 윤석열이 아니고 김종인, 이준석과 그다음에 많은 분들. 그분들이 주인공처럼 나왔으니까 저는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했거든요.

◆ 진중권> 그런데 지금도 보게 되면 사실 이준석이 주인공처럼 보였거든요.

◇ 박재홍> 59초 쇼츠 보면 이준석 대표가 많이 나오시고.

◆ 진중권> 예를 들면 7자라든지 59초, 헬멧 쓰고 도시락 배달이라든지 전체적으로 후보가. 그렇다 보니까 장혜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후보가 이준석 아바타가 됐다 이런 식의 비판도 하거든요.

◆ 김재원> 그건 저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요. 조금 그래도 계시니까 안에.

◇ 박재홍> 선대위 안에 역할을 하고 계시니까.

◆ 김재원> 선대위는 아니더라도 당내에서 계시니까 선거운동의 범위 내에 계시니까.

◇ 박재홍>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께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님 모시려고 굉장히 노력 많이 하셨잖아요. 다시 오시게 하려고 노력 많이 하셨죠. 와인도 들고 가셔서 말씀하시고 사무실도 거의 항상 가시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국 안타깝게 다시 나가시게 됐잖아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원> 저는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김종인 위원장이나 또는 이준석 대표께서 전부 힘을 합쳐서 선거운동을 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쉬움도 있고요. 그것이 어쨌든 제가 나중에 알았지만 여러 가지 장애 요인이 발생해서 결국은 함께하지 못했던 사유도 이것저것 들었는데.

◇ 박재홍> 어떤 사유 들으셨어요?

◆ 김재원> 그건 그냥 나중에 조용히 말씀드릴게요.

◇ 박재홍> 하나만 얘기해 주세요.

◆ 김재원> 이야기 못할 상황 그런 게 아니고 길어지니까. 설명을 하면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 박재홍> 15분 남았습니다. 괜찮습니다.

◆ 김재원> 어쨌든 말 못할 사유 그런 것이 아니고 의사 전달이 좀 여러 가지 왜곡이라든가 이런 게 구조적으로 많았던 거죠. 그래서 이제 아예 선대위 자체를 단순화한다는 그 방향으로 가다가 보니까 그렇게 결정이 되고 또 그 과정에서 예를 들어 좀 다른 차원에서라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졌지만 그렇게 안 된 것에 대해서는.

◇ 박재홍> 후보와 소통이 안 되셨던 겁니까, 김종인 위원장께서?

◆ 김재원> 그게 아니고 중추적으로 총괄선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했으니까 예를 들자면 선대위 회의를 하면 저도 늘 멤버로서 지금도 참여를 하지만 그 안에서 결정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하는 데 아무런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또 그냥 그 결정을 하는 과정은 별도로 회의를 따로 각각 실무자급 회의를 다시 해야 되고 그런 과정으로 하니까 선대위가 어떻게 보면 유명무실화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것은 많이 완화가 되고 좋아졌죠. 그래서 어쨌든 안타깝고 하지만 지금 선대본부로 간 것은 저는 그래도 결단은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제가 볼 때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지금 제가 사실 우려했던 게 국민의힘이 과거와 변화하지 못한 그런 모습으로 6070들의 전통적 보수층과 2030 새로운 지지층이죠. 그런데 그중에서 특히 남성, 그중에서도 특히 안티페미니즘 쪽의 성향을 가진 남성들이 결합됐을 때 이 조합으로 중도층에 접근할 수 있는가. 그리고 상징하는 인물들이 김종인 위원장과 금태섭, 김근식 이런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떨어져 나갔거든요. 라고 했을 때 중도 확장성에 굉장히 큰 제동이 걸린 상태가 보는데 대안 같은 게 있습니까?

◆ 김재원> 일단은 지금은 우리가 예를 들어 배를 비유한다면 막 흔들리는 국면이었는데 복원력을 찾아서 일단 처음 윤석열 후보자가 정치권에서 결국 검찰총장으로 있는 사람으로 불러들인 거거든요. 그때 가졌던 기대, 희망 또 그 모습을 먼저 찾는 것 그것이 급선무고요. 그렇게 해서 신뢰를 다시 회복하면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확장해 나가는 그 단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문제의식은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단 우리가 사실은 선대위까지 해체해야 되는 아주 극약처방을 할 정도로 힘든 국면이었거든요. 그래서 우선은 지금 복원력 회복이 절실하고.

◇ 박재홍> 김종인 위원장께서 내가 뭘 원하는 게 있어서 이준석과 쿠데타를 하겠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쿠데타 그거 무슨 쿠데타입니까?

◆ 김재원> 그런 표현, 쿠데타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사실인데요. 사실은 쿠데타라는 표현은 과격한 것이고 김종인 위원장은 나름대로 선의를 가지고 기습발표를 하신 거라고 봐야죠. 이렇게 해야만이 해결을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안을 내니까 정리를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은데. 또 그 과정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많은 분들은 그것을 좀 곡해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제 김종인 위원장께서 생각했던 방식으로 또 그 방향으로 가지는 못했습니다.

◆ 김성회> 모든 것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섞여 돌아가겠지만 이렇게 김종인 위원장님이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태에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뒀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지 않습니까? 즉 김종인 총괄과 안철수 후보가 워낙 사이가 안 좋으니까 두 분이랑 다 같이 갈 수 없는 상태였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고 실제로 오늘 김종인 전 위원장도 야권 후보 중에서 누가 정권교체에 적합하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노코멘트 이렇게 답변을 하셨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재원> 그런데 그 후보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고 전체적인 여건이 중요한 것이지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단일화의 방해요인이 된다거나 또는 단일화를 결정적으로 반대한다라든가 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고 봐요. 그것 때문에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김종인 위원장을 해촉한다든지 그런 의사결정은 전혀 없었어요. 또 하나는 지금 상황은 우리가 단일화를 거론하거나 단일화를 예상하고 또 단일화를 준비하는 그런 단계가 전혀 아니거든요. 오히려 단일화와 무관하게 후보단일화와 무관하게 윤석열 후보가 당초의 지지율, 당초의 어떤 국민적인 여망을 보여주고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승리하는 것이 목표지 단일화에 예를 들어 부담스럽기 때문에 미리 정리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조차 없을 겁니다.

◆ 진중권> 홍준표 의원의 속내를 저는 참 이해를 못하겠거든요.

◇ 박재홍> 의원님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 김재원> 홍준표 의원님 속내는 뭐, 그렇죠.

◆ 진중권> 정치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행태를 하고 계시거든요. 뭐하자는 건지. 후보 교체를 원하는 건지.

◇ 박재홍>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완주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오니까 홍준표 의원이 '글쎄요' 이렇게 답했습니다. 왜 이런 답변을 하고 계신다고 보세요?

◆ 김재원> 그런데 홍준표 의원님은 어쨌든 굉장히 유쾌한 분이에요. 거기에 예를 들어 확정적인 답변을 해 버리면 그다음에, 재미가 없잖아요.

◇ 박재홍> 유쾌하게 하기 위해서 답변하신 거다?

◆ 김재원> 그런 분이에요. 그리고 또 결과적으로는 선거에 도움을 주려고 하실 테니까 또 지금은 조금 거슬리거나 힘든 부분이 없지 않지만 원래 저렇게 약간 멀리 떨어져 있던 분이 또 확실하게 합류를 하면서 전에 한번 보다시피 예를 들어 지난번에 한번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살인자 집안의 포악한 사람이 무슨 대통령이 되냐고 절대 안 된다 이러면서 하시면 아주 중립적인 분이 지원하는 그런 모습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효과적으로 도와주실 거라고 봐요.

◆ 진중권> 윤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만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게 이번 주인가요,다음 주인가요?

◆ 김재원> 이번 주로 일단 지난번에 알려졌었는데 실제 만나게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후보님이 홍준표, 유승민 전 의원과 노력은 하고 있다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은 감지된 게 있습니까?

◆ 김재원> 유승민 전 의원과는 상당히 여러 가지 하여튼 접촉이 제가 현장에서 사실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노력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리고 다만 그 성과는 다시 결과를 봐야 되겠죠. 그러나 후보 측으로서는 상당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안철수 후보가 무섭게 부상하지 않았습니까.

◆ 김재원> 무섭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진중권> 만만합니까?

◇ 박재홍> 후보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 안 하시는 겁니까?

◆ 김재원> 그 문제도 아니고 안철수 후보는 사실 한 게 없잖아요. 가만히 계셨잖아요.

◇ 박재홍> 지금 대선 레이스에서?

◆ 김재원> 그런데 우리 당의 적전분열 내지 우리 당의 어떤 혼란상 때문에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던 분들이 비유를 하자면 소나기가 오니까 다른 사람 남의 집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그런 정도의 단계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하신 것은 사실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진짜 떨어진 거 아니에요, 지금.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 윤석열 후보가 아까 비유적으로 말씀드렸지만 복원력을 다시 되찾고 지지를 회복한다면 즉각 또 달라질 그런 지지율이라고 봐요.

◆ 김성회> 국민의힘 처마를 다 고쳤기 때문에 비를 피하러 다시 돌아온다라고.

◆ 김재원> 처마 안 고쳐도 낡아지면 그냥 갈 길을 가요.

◆ 김성회>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지금 올라와 있는 지지율 이상으로 더 올라갈 계기는 별로 없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 김재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이제 복원력을 회복할 수 있는 핵심적인 뭐랄까요, 방안은 뭐라고 보십니까? 토론을 통한 이재명 후보보다 더 선명한 정책이라든가 이런 거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그런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계기가 있겠죠. 그렇게 해야 되고 우리가 일단 더 이상 꼴사나운 모습은 안 보이고 가야죠.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 김성회> 그런데 어제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말씀하신 게 청년보좌역들의 활동이 좋은데 한편으로는 자꾸 자기를 밟고 넘어서고 있어서 언제 한마디 할 때가 있을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내부정리는 잘 되고 있습니까?

◆ 김재원> 원래 청년보좌역을 데리고 와서 역할을 줄 때는 다소간의 그런 엇박자 그런 정도는 감수하고 가야죠. 저도 지난 21대 총선 때 제가 공약총괄단장으로 그때도 청년레드팀을 운영해서 해 봤는데 정말 듣기 싫은 소리도 많이 듣고 또 말썽도 많이 나오고 했지만 공약은 굉장히 매력적인 공약을 많이 만들었거든요. 그 정도는 각오하고 가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꼴사나운 모습 말씀하셨는데 재보선 공천 갖고 잡음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재원> 아직 공천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요.

◇ 박재홍> 권성동 사무총장이 최고위 의결 없이 재보선지역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게 내홍의 조짐이 되지 않을까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 김재원> 내홍이고 뭐고 할 상황이 아닌 게 그때 당시에 최고위에서 조직강화특위에서 다 의결되었고 또 경선까지 마친 사안이었거든요, 그 지역이. 그래서 임명하려다가 또 문제제기가 있으니까 그러면 이것을 대통령 후보와 상의를 해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전면 위임해 달라고 해서 이준석 당대표에게 그러면 그렇게 하시라고 넘겼던 사안이고 그것을 나중에 사무총장이 그러면 후보와 상의해 봤느냐. 그러니까 그냥 지난번에 결정된 대로 처리해도 될 것 같다는 답변을 또 받았대요, 권성동 사무총장이.

◇ 박재홍> 후보에게서.

◆ 김재원> 그런데 여기 이 다음에 절차가 잘못된 거죠. 그러니까 권성동 사무총장은 그때 사실상 승인된 걸로 보고 그냥 또 조직국장 전결로 그러면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을 보냈었는데 승인절차가 안 되었다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무효가 된 거죠, 그냥.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최고위원님, 짧은 질문인데요. 이번 재보궐선거 공천은 그러면 후보하고 당대표하고 어느 쪽에 권한이 있습니까?

◆ 김재원> 우리 당의 당헌에 당무우선권이 있고요. 그 당무우선권은 선거와 관련된 전반적인 당무 전체에 대해서 대통령 후보의 의사가 모든 결정에 우선하게 돼 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격주한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