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3(월) "국힘, 정상은 이준석 뿐" vs "대표부터 사퇴했어야"[한판 썰전]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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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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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경진 전 의원, 김성회 소장
■ 대담 :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김용남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공보특보



◇ 박재홍> 2022년 대선의 해가 밝았습니다. 딱 65일 남았네요. 오늘 2부에서는 요동치는 대선판, 큰 그림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판세도 예측해 보는 2022년 신년 대예측 한판 썰전 준비했는데요. 오늘 특별한 게스트 두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타고난 정치감각으로 봉도사라는 닉네임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반갑습니다. 정봉주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를 맡고 계시는 김용남 전 의원도 함께하셨습니다.

◆ 김용남>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박재홍> 김경진 전 의원과 김성희 소장과도 두 분 인사 나누십시오.

◆ 김경진>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정봉주> 김용남 그러면 라디오에서는 알아들어요, 누구인지?

◆ 김용남> 알아듣죠, 그럼 뭐. 제가 영어로 한 것도 아니고.

◆ 정봉주> 뭐하는 분인지 모르잖아요. 국회의원 안 했잖아요. 해 봤어요?

◆ 김용남> 저는 했는데요.

◇ 박재홍> 두 분 왜 그러세요?

◆ 김경진> 왜 그래, 형? 왜 시작하기 전부터 디스를 하고 그래.

◆ 정봉주> 0. 5선.

◆ 김용남> 무슨 소리야. 장난 아닌데요, 이거 분위기. (웃음)

◇ 박재홍> 토론은 주제를 갖고. . .(웃음)

◆ 김용남> 시작 전부터 디스하고 시작하는데요.

◆ 정봉주> 선대위가 콩가루 집안 됐는데 뭐 공보단장 특보들이 나와서 큰소리 빵빵 치고 있어요.

◆ 김용남> 제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 정봉주 의원님도 17대 때 한 번 하셨죠.

◆ 정봉주> 아니요, 나는 4전 의원. 전, 전, 전, 전. 4전 의원. 어디 가서 4전 의원 하면 4선 의원인 줄 알아요.

◇ 박재홍> 국회 회기 4기 전에 의원 하셨다는 얘기입니다.

◆ 정봉주> 어디다가 명함을 들이대세요.

◆ 김용남> 17대 때 임기 종료하고 지금 몇 년 지난 거예요?

◆ 정봉주> 4전 의원.

◇ 박재홍> 알겠습니다. 두 분의 정치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요.

◆ 정봉주> 어디서 70년대생이 말이야.(웃음)

◇ 박재홍> 여야를 대표해서 두 분을 모셨으니까 상대편 대선후보들에게 시작이니까 덕담 한 말씀씩 하겠습니다. 상대후보를 걱정해 주겠습니다. 먼저 정봉주 의원부터.

◆ 정봉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계속 추락하라.

◇ 박재홍> 걱정 안 해 주시는 것 같은데.

◆ 정봉주> 덕담입니다.

◆ 김용남> 덕담 아니에요.

◆ 정봉주> 제 차원에서는 덕담이에요.

◇ 박재홍> 그런가요. 어떤 점에서 덕담입니까?

◆ 정봉주> 추락하잖아요. 날개가 없죠. 추락해서 죽었다 이러지는 않죠. 계속 추락해라. 사고는 없다, 아직까지는.

◇ 박재홍> 우리 김용남 의원께서는.

◆ 정봉주> 또 욕하려고 딱 준비하고 있는 거지.

◇ 박재홍>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 김용남> 이재명 후보께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아주 잘하고 계시죠. 본인의 색깔을 숨기고 아닌 척 다른 사람인 척 이런 걸 훌륭하게 해내셨죠. 그래서 평소의 지론과는 다르게 부동산 관련해서도 공급 중시하는 공약을 펼쳤고. 세금을 많이 걷어서 나눠주겠다는 태도를 확 180도 바꿔서 세금을 줄여주겠다는 마음에 없는 말씀도 잘하고 계시고 뭐 잘하고 계십니다.

◇ 박재홍> 그럼 첫 번째 얘기는 지지율 추세를 좀 보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은 KBS가 의뢰한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12월 29일에서 30일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39. 3%, 윤석열 후보가 27. 3%입니다. 그리고 CBS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서 조사한 12월 29일에서 30일 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35. 8%, 윤석열 후보가 25. 2%. 지금 뭐랄까요. 이게 차이가 한 10%포인트 나는 조사도 많이 나오고 이런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정봉주 위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정봉주> 이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는 두 자릿수 차이가 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중요한 게 이재명 후보가 40% 돌파하는 여론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거든요.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리얼미터가 12월 28일 발표, 12월 24~25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전에는 박빙이라고 그러든지 혹은 이겨도 37~38%가 실링(ceiling)이라고 봤는데 어, 40%가 무너지네. 그러니까 진보라고 하는 분들 내부 진영에 좀 결속력도 높아지고 있고 일정하게 그런 여론조사도 있잖아요. 안철수 후보가 넣었을 때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가 빠진 상태에서 윤석열 후보하고 1:1을 해 보게 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한테 가는 게 한 30% 초반. 또 20% 중반은 또 이재명 쪽으로 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이렇게 40% 돌파한 것의 의미는 진보진영의 결속이라고 하는 의미도 있지만 중도진영의 표도 오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실링은 무너지고 있고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라고 국민의힘에서는 일정하게 조롱 섞인 얘기를 했었는데 그 실링이 깨지고 박스권이 깨지면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런 게 이번 여론조사에 특징적인 현상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두 자릿수 차이가 났다. 차이가 난 건 경향성을 보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경향성 중에 가장 도드라진 경향성은 위 쪽의 박스권이 무너지면서 실링, 천장이 깨지고 있다. 그래서 올라갈 여지가 이제 열리기 시작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는 데드크로스라는 말씀 하신, 굉장히 상대방이 실책해서 그런 거지 본인의 어떤 긍정적인 건 아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하시잖아요.

◆ 정봉주> 무척 보수적으로 말씀하시고 겸손의 표시인데요. 그런데 눈은 웃고 있잖아요. 눈은 웃고 있어요. 얼마나 좋겠습니까? 왜냐하면 이게 11월 5일 이후에 11월 5일날 야권후보가 국민의힘이 윤석열 되고 난 다음에 10% 이상 차이가 나던게 저쪽은 점진적으로 빠지고 우리는 점진적으로 올라가면서 골든크로스가 12월 말에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다 11월 초에 오면서 1월 초에 대세를 잡냐 아니면 박빙으로 가냐 이걸 갖고 아주 관심을 갖고 봤었는데 두 자릿수(차이)가 확 나니까 단순히 저쪽이 잘못해서 빠진 것, 빠져서 안철수에게 간 것도 있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관리해온 이재명 후보의 노력이나 이런 긍정적 효과도 꽤 있죠.

◇ 박재홍> 김용남 의원이 말씀하시고요. 이제 다 말씀 잘하시는 분들이어서 적절히 상대가 말할 때 끼어드시면 되겠습니다. 김용남 의원님 말씀해 주세요.

◆ 김용남> 지금 말씀하시다 보니까 정 위원님이 너무 오래 말씀하셨다는 취지 같아요.

◆ 정봉주> 그냥 얘기나 하세요. 어디 지금 선대위는 다 무너졌는데 여기 와서 창피하지 않아요, 둘 다? 가서 선대위 재건할 생각해야지.

◆ 김용남> 제가 말 좀 하겠습니다. 단기적으로 우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추세인 건 틀림없어 보여요. 그런데 앞서 얘기 나온 대로 11월달은 거꾸로 였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10% 이상 앞서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고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10% 내지는 어떤 거는 2~3%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윤 후보 지지율이 내려온 건 틀림없어 보여요. 그런데 이게 선거는 항상 업다운이 있잖아요. 그리고 이제 두 달여 남았는데 항상 한국을 잘 아는 외국분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한국 정치에서의 두 달은 외국에서 2년이다. 그만큼 한국은 어떠한 변동이 언제 일어날지 알 수도 없고 이게 큰 폭으로 왔다갔다 한다. 정말 다이내믹 코리아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 당장 국민의힘이 난리가 났잖아요. 선대위가 사실상 해체된 상황인데. 남은 두 달 동안 반전을 노려봐야죠. 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봉주> 결국 선대위 망가지고 반전의 기회를 노리겠다 이것밖에 없는데 여기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잖아요.

◆ 김용남> 진행까지는 하지 마세요.

◇ 박재홍> 계속 듣고 계셨는데 우리 김경진 단장님.

◆ 김경진> 정봉주 위원 얘기가 맞아요. 사실 고개를 못 들겠고요. 국민들께 어쨌든 지금도 50% 가까운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여망하고 있는데 후보나 또 저 같은 캠프의 참모진들이 하여튼 국민들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지금 사실은 정권교체의 열망에 턱없이 부합하지 못하는 그런 지지율을 우리 후보가 지금 갖고 있는 상황은 참담하다. 그래서 일단 저부터 반성을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정봉주 위원께서 질책하신 건 사실은 정말 저도 뼈아프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목이고 저도 어떻게 이걸 좀 국민들께 사과를 드리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줘야 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렇게 번민해보겠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시스템이 무너진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런 문제제기를 계속하면서 외곽에서 때리고 있는 것을 가지고 당을 깨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는데, 지금 멀쩡하게 얘기한 사람 이준석 대표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세상에 선대위의 상임수석대변인이 나와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그만뒀다라고 말을 했는데 지금 방금 속보로 확인되는 걸 보니까 김종인 총괄은 그만둔 게 아니라고 말한 거 아닙니까? 어떤 선대위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상임수석대변인한테 총괄도 그만두라는 말을 하라고 시킨 중요 관계자가 있는 거잖아요. 총괄보다 밑에 있는 사람일 텐데 총괄보다 밑에 있는 사람이 대변인한테 ‘김종인 포함해서 발표해’라고 말하고 수석대변인 그 내용을 확인도 안 하고 김종인 총괄 그만뒀어요라고 말하고 김종인 총괄이 나와서 나 그만둔 거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상황 이게 저는 청와대였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 완전 공포 그 자체입니다. 도대체 누가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는 건지 이제 나와서 실체를 밝혀야지 언제까지, 다른 당 선대위긴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시스템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전횡을 저지르는 선거운동을 보고 있어야 됩니까? 저는 이건 어느 당을 떠나서 이 문제는 빨리 좀 정리해 줬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멀쩡하게 말하는 사람 이준석 대표밖에 없다. 김용남 의원님 동의하십니까?

◆ 김용남> 사실은 이준석 대표를 민주당 지지층에서 적극 응원하고 계시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일부 극소수 분들이 응원하고 계신 건.

◇ 박재홍> 일부 극소수가 응원하고 계십니까,이준석 대표를?

◆ 김용남> 시스템의 붕괴라는 진단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시스템의 붕괴가 어디서 시작됐느냐. 지금 뭐 난리가 난 상황이라 굳이 이게 누구 책임이 제일 크냐 이렇게 이야기를 드리는 것도 좀 궁색하긴 합니다마는 수십 년째 정치판을 들여다보면서 당대표가 자기 당 후보를 디스를 하고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는 처음 보거든요. 더 연세 많고 경험 많은 분들이 더 그런 얘기를 많이 하세요. 물론 이준석 대표는 잘 되라는 제언이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합니다마는 그 제언을 하려면 조용히 하고 후보에게 하고 내부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을 해야죠. 그런 어떠한 노력도 없이 외부의 언론을 향해서 주로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 자체가 처음 겪는 황당한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혼선이 있고 시스템이 망가지기 시작했는데,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일괄 사의를 표했어요. 사실은 원내대표단은 이 선거에 있어서는 약간 한 발 짝 뒤에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당대표가 우선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어야 돼요.

◇ 박재홍> 사퇴했어야 됩니까?

◆ 김용남> 그런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여러 사람이 사퇴 릴레이를 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후보 중심으로 정리가 되는 수밖에 없겠죠.

◇ 박재홍> 후보 중심으로 가야 된다. 정봉주 위원님.

◆ 정봉주> 지금 제가 두 분 말씀하시는 거 그다음에 국민의힘 내부 들여다보고 또 김성회 우리 대변인이 일갈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 결론은 이거예요. 답이 없다 입니다. 그런데 김경진 의원이 개인적으로는 저하고는 친분도 많고 그런데. 이렇게 숙연하게 얘기하는 걸 보면 이런 분위기로 가면 돼요. 이런 분위기로 가면 되는데.

◇ 박재홍> 국민의힘이? 그러면 잘된다.

◆ 정봉주> 그러니까 보면 저는 전체적으로 이제까지 흐름을 보면 윤석열 후보는 정치를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정권교체라고 하는 국민의 열망을 안았거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정치검찰로서 정치를 했다고 보는데 본인은 공격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맞서싸우는 듯한 이미지로 어쨌든 자기 이미지 구축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쪽에 들어와서 6월 29일날 국민의힘에 들어온 상태에서는 저는 그때부터 바짝 엎드렸어야 된다고 보는 거예요. 본인 정치 모르죠, 그다음에 당대표도 무선의 당대표란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고 누가 꽃가마 위에 올라탈 것인지 이게 다 순서가 정해져 있었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꽃가마에 올라탔어야죠. 그런데 본인이 그 밑에서 마차까지도 끌고 말도 끌고 막 이러려고 그랬는데 이건 본인이 살아왔던 생태계와는 전혀 다른 데예요.

◇ 박재홍> 정치란.

◆ 정봉주> 완전히 모르는, 쉽게 얘기해서 초짜 아닙니까? 그러면 윤석열 후보 말고 이준석 대표도 보면 정치권에서 오래해온 우리가 구렁이 9마리 들어앉아 있다, 애늙은이다 이렇게 농담식으로 얘기하는데 경험은 많지만 국회 경험은 또 없단 말이에요.

◇ 박재홍> 이준석 대표도.

◆ 정봉주> 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시대정신을 잘 읽는 분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치일선에서 들락날락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직을 보면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이 끌고 윤석열 후보는 말 위에 올라타는 그런 모습이었어야 됐는데 3명이 다 마부가 되고 또 위에도 올라타 있고. 그러니까 우당탕탕 거리면서 혼선이 빚어진 거죠. 누가 마부인지 누가 꽃가마 위에 올라탔는지 누가 마차 위에 탔는지 서로 시시각각 역할이 막 바뀌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지자들도, 지금 보세요. 우리도 걱정이 되고 두려운 게 정권교체 심리는 여전히 50% 무너졌지만 여전히 한 40% 후반. 그다음에 정권 국정안정 기조는 40% 초반 이게 많이 10% 안쪽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단 말이에요.

◇ 박재홍> 정권교체 여론이 더 큰 상황이다.

◆ 정봉주> 높은 상황이고 언제든지 저들, 국민의힘이 잘하고 우리가 조금만 실수하면 그렇게 갈 수 있는 포텐션이 있어요.

◆ 김성회> 같은 편끼리 끊을 수 없고 너무도 침묵을 지키고 계시니까.

◇ 박재홍> 말씀하세요.(웃음)

◆ 김성회> 할말은 없습니다. 그냥 얘기한 겁니다. 너무 잘하셔서.

◆ 정봉주> 나도 할말 없어요.(웃음)

◆ 김경진> 계속하세요, 형님.

◆ 정봉주> 끝났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데 우리는 이런 거예요.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태권도 5단이라고 하면 4단, 5단, 6단하고 싸우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거의 한 2급, 3급 정도의 너무 하수의 행태를 보이니까.

◇ 박재홍> 윤석열 후보가. . .

◆ 정봉주>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라 이 조직이. 그러니까 전열을 제대로 정비해서 진검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태권도 3단은 돼 보이시는 김용남 의원이 말씀 좀 해 주세요.

◆ 정봉주> 김용남 의원은 한 7급쯤 돼 보이는데.(웃음)

◆ 김용남> 앞서 제가 대선까지 남은 기간 두 달 동안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좀 내리막길을 타면서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오기 시작했잖아요. 의미있는 숫자까지 이제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야권에 있어서의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도 높아졌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안철수 후보도 이거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든 어떤 룰을 만들기에 따라서는 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긍정적인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단일화 협상장에 나올 수가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오히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그때는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이루어졌습니다마는 막판 역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전혀 그런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생각이 없다. 안철수 대표도 완주 의지를 말하고 있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 김용남> 아직까지는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죠. 더 올라와야죠 지지율이.

◆ 정봉주> 저는 그건 좀 위장이라고 보고요.

◇ 박재홍> 올라옵니까, 협상장에?

◆ 정봉주> 저는 안철수 후보야말로 지금 잠 못 이루는 밤이죠. 그리고 표정관리가 안 되는 밤인데, 권은희 의원이 이야기했잖아요. 1월 말~2월 가면 국힘 윤석열 후보하고 비슷해질 거다, 지지율이. 저는 그거야말로 깨몽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깨몽이 뭐죠?

◆ 정봉주> 꿈을 깨라.

◇ 박재홍> 아, 꿈을 깨라고.

◆ 정봉주> 윤석열 후보의 하락 국면을 오늘 막았습니다. 저는 더 이상 하락 안 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지금 김용남 의원이 얘기했는데 저게 우리가 제일 우려하는 시나리오이기는 한데, 우리 국민들이 워낙 정치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저게 공학적으로 비치면 그러니까 정말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안철수가 이길 수도 있고 윤석열이 이길 수도 있는 완전 백지상태에서 1:1 단일화라고 하는 게 정말 정권교체 열망을 받아서 이렇게 간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는데 야권 지지자들이 박수를 보내는데 지금 김용남 의원님 얘기 딱 들어보면 이게 공학적으로 들려요.

그러면 이게 또 너희들 정신 못 차리고 또 꼼수쓰는 거 아니야 이런 순간에 이게 2002년도가 단일화의 아주 전형이거든요. 1등 이회창, 2등 정몽준, 3등 노무현이었었어요. 2등과 3등이 합하면서 지지율이 자그마치 14%가 상승을 합니다. 그래서 이긴 거거든요. 그리고 그때 시점으로 보게 되면 10월 25일날 단일화 협상을 시작을 했는데 지금 시기로 보게 되면 그게 1월 15일입니다. 그때에 비해서는 너무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낮아요. 15%를 쳐야 되는데 1월 10일까지 1월 25일까지 혹은 15%가 칠까?

◇ 박재홍> 15%가 마지노선입니까?

◆ 정봉주> 15%가 넘어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건 정치인들에게 심리적으로 15%는 선거비용 보전받는 거기 때문에 그게 데드라인이에요. 그걸 넘어가게 되면 생각이 확 바뀝니다. 그런데 15%를 15일까지나 혹은 25일까지 10일 미뤄도, 25일까지 15%를 못 친다? 그럼 단일화는 물건너가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 박재홍> 두 분은 굉장히 단일화 심각하게 보고 계시는데.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뭐 단일화라는 것은 지금 안철수 후보의 머릿속에 현재로선 없다고 생각합니다. 될지 안 될지에 대한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태인 데다가 본인은 이번 선거에서조차도 단일화에서 소위말하는 땔감으로 때이기만 하고 사라진다고 하면 정치적으로 미래가 없는 것이거든요.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자리 제안하네 뭐네 하고 있는데, 그렇게 뒤로 주저앉을 그림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이 지금 세 번째 대선 출마잖아요. 앞의 2번을 단일화를 해서 본인에게 아무런 정치적 자산이 남지 않은 상태인데 이번에 단일화하겠냐. 저는 그냥도 밀어붙일 거라고 보고 그런데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2011년 출마하신 이후로 본인의 새 정치는 얘기하고 있는데 그 새정치가 뭔지에 대한 테마가 없고 비전이 없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 이것이 지금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만에 하나 그것을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서 지지율이 올라가면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해서가 아니라 안철수에게 새로운 그림을 보고 윤석열 지지자들이 안철수로 옮아가는 그림이 되면 그냥 말 그대로 3강 구도를 만들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비전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좀 회의적으로 보겠습니다.

◇ 박재홍>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안철수 후보는 2012년도에는 단일화를 하면서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를 했습니다마는 2017년 대선 때는 끝까지 완주를 했죠. 그래서 3등을 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있었던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또 단일화해서 후보가 안 된 거죠. 그러니까 대선이 이번이 세 번째인데 첫 번째는 양보를 했고 두 번째는 완주했고 이제 이번에 세 번째예요. 안철수 후보 개인 입장에서는 삼세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상황이 봐서, 말씀하신 대로 여기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조금만 더 올라가면 본인이 단일화해서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

물론 제 말씀이 정치공학적으로 들린다고 하는데 저는 홍보전문가는 아니라서 그거는 단일화 과정에서 또 멋지게 홍보해 주시는 분이 계실 거고. 어쨌든 끝까지 다 완주하면 지금 불리한 상황이잖아요.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도 또 3등을 한다면 맨날 지금의 야권 표만 깎아먹고 여권만 도와주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단일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 박재홍> 정봉주 위원.

◆ 정봉주> 저는 김성회 대변인 생각에 일부 동의하면서 결이 조금 다른 건 이런 건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가 두 번 다 불쏘시개가 됐는데 서울시장 때도 했죠. 이번에는 묘하게 그때보다 분위기가 다르게 안철수가 현재로서는 독자적으로는 2중이나 2강에 낄 가능성은 전혀 없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안철수 쪽으로도 혹시 단일화가 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이 단일화 가능성이 오히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견인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오늘 한 언론사에서 사실 특이한 여론조사를 했거든요. 단일화했을 때 누구 쪽으로 단일화가 되냐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안철수가 더 높게 나온 거예요.

◇ 박재홍> JTBC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일과 2일 두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조사결과를 내서.

◆ 정봉주> 그렇죠. 그걸 얘기하는데 거기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은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오고 일반적으로 보게 되면 안철수가 더 높게 나왔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단일화라고 하는 게 안철수 후보에게는 단독으로 당신 지지율이 올라가기 힘들지만 단일화 카드가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어 라고 하는 게 이쪽 야권 지지자층에서 형성되면 싸움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됩니다. 그러면 이제 민주당은 초긴장 상태가 되는 거죠. 어, 안철수 쪽으로의 단일화? 하게 되면 우리한테는 완전 새로운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하고 계속 싸우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 박재홍> 그런가요.(웃음)

◆ 정봉주> 완전 준비 안 된 후보기 때문에 그 상황이 제일 나아요.

◇ 박재홍> 안철수보다 윤석열 후보가 낫다.

◆ 정봉주> 정권교체 의지도 하나도 못 모아가는데 안철수라고 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되는 거거든요.

◆ 김성회> 현재 지지율에서는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정봉주 위원님의 의견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 수도권의 마음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차이를 벌려놓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어쨌거나 지금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을 찍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투표장에 안 가거나 혹은 다른 대안이 생기면 내가 다시 나와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단일화가 됐든 뭐가 됐든 새로운 그림이 만들어지면 이재명 후보가 그걸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이렇게 정신없을 때 수도권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민주당의 대책이 나와야 하는데. 타이밍을 보느라 안 내는 건지 대책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서울과 관련돼서 제가 보기에는 아직 이재명 후보가 제대로 얘기 안 한 건지 콘텐츠가 없는 건지 불안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주문대로만 연기만 해 주면 우리가 이긴다 오늘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김종인 위원장도 그러시고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을 따라서 배워서 그런지 이준석 대표도 좀 특이점이 있어요. 두 분 다. 그게 말할 때마다 대부분의 경우에 후보를 깎아내리는 발언이 많이 나와요. 얼마 전에 이준석 대표가 모 언론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이기려면 가만있으면 된다 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잖아요.

◇ 박재홍> 그런 인터뷰 했었죠.

◆ 김용남> 후보보고 가만히 있으면 이긴다는 건 무슨 소리예요, 그게. 그런데 희한하게 다른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현상인데. 그러다 보니까 내부에서 자꾸 파열음이 나오고 이게 뭐지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니, 이 정치가 연기가 아니잖아요.

◇ 박재홍> 연기 아닙니까?

◆ 김용남> 절대 아니죠.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해도 많은 국민들이 받아주실지 말지 결정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또 거의 공개적인 회의석상에서.

◇ 박재홍> 의원총회에서.

◆ 김용남> 연기발언이 나왔단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100% 말실수하신 거죠.

◇ 박재홍>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실수하신 거다. 정 위원님.

◆ 정봉주> 그런데 이제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 뭐라 그럴 것도 없는 게 김용남 의원도 입만 열면 이준석 대표 공격해요.

◆ 김용남> 할 만하니까 하는 거예요.

◆ 정봉주> 아니, 이준석 대표하고 김종인 위원장도 할 만하니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제가 보니까 저 집안의 가풍 같아. 서로 팀킬하는 게. 그거 욕하지 마세요, 당대표를. 고발됐죠, 당 대표한테?

◆ 김용남> (윤리위) 끝났어요, 저는. 아무 일 없이 끝났습니다.

◆ 정봉주> 그런데 이걸 보면 선거가 3대 요소가 있는데 인물 경쟁력이 있고요. 정책 경쟁력이 있고 제일 중요한 게 구도입니다. 프레임 싸움이라 그러죠. 그런데 정권교체가 과연 프레임인가. 아니었던 거죠. 그런데 공정과 정의를 내세우는데 이건 프레임이 됩니다. 프레임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학이 아니라 그 시대정신을 반영을 해서 그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의식체계를 형성을 하는 거거든요. 공정과 정의는 완전히 됩니다. 공정과 정의의 반대 측에 있는 게 뭐냐하면 내로남불이거든요. 공정과 정의를 세울 때 우리가 섬뜩했죠.

◇ 박재홍> 윤석열 후보가 공정과 정의를 내세울 때?

◆ 정봉주> 그래서 이분들이 정권교체는 절대 프레임이 안 됩니다. 그건 이제 그 시대의 어떠한 상황에 대한 반영에 불과한 것이지 이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 아닌데 공정과 정의를 했어요. 그때 우리가 모여서 전략팀에서도 그렇고 그런 얘기를 한 게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다는 저것만 무너뜨리면 된다. 그런데 그게 우리가 무너뜨렸습니까? 본인 스스로 무너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여기는 어떻게 되냐 하면 공정과 정의라고 하는 것을 프레임으로 내세웠는데 윤석열 후보가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공개를 하는 순간 이 선거는 힘들어지는 겁니다.

◇ 박재홍> 공정과 정의 무너졌다. 무너졌습니까, 김용남 의원님?

◆ 정봉주> 그런데 아까 그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연말서부터 뭘 얘기하냐 하면 통합정부 실용내각을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통합은 반대편에 뭐 있습니까? 분열이 있잖아요. 그다음에 화합이 있으면 갈등이 있고요. 이건 프레임으로 완성된 겁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힘을 받고 캠프에서 계속 밀고 갈지 모르지만 저는 프레임이 없는 쪽의 전략과 프레임이 있는 쪽의 전략은 무조건 프레임이 있는 쪽의 전략이 이깁니다. 그런데 공정과 정의를 어떻게 세울 거냐. 후보가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데 그거 어떻게 세울 거예요? 잘못 잡은 거죠, 처음서부터 홍보를.

◆ 김용남> 사실은 공정과 정의가 아니고 공정과 상식이었죠. 윤석열 후보의 슬로건은 공정과 상식이었어요.

◆ 정봉주> 죄송합니다.

◆ 김용남> 이렇게 모르고 선거전략을 짜셔도 소 뒷발에 쥐 잡는 경우가 생기는 거예요.

◆ 정봉주> 얼마나 의미 없으면 기억이 안 나요, 그거를. 좀 기억나게 좀 하세요.

◇ 박재홍> 공정과 상식.

◆ 김용남> 그런데 김건희 씨에 대한 이런저런 민주당 측의 의혹제기가 한편으로는 먹혀든 거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본인의 배우자와 관련해서는 공정하지 않은 거 아니냐. 뭐 이런 민주당 쪽의 공격이 효과를 이룬 건데. 그건 사실 부부생활을 해 봤거나 하고 계신 분들은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어요. 왜냐하면 결혼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거나 누가 어떤 얘기를 했을 때 배우자한테 물어봤을 때 배우자로부터 들은 얘기를 믿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초반 대응이 정확하게 나가지 못해서 그런 이미지 훼손이 좀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더불어서 상식의 회복을 윤석열 후보가 외쳤는데, 이게 제가 맨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후보의 색깔 흐리기 전략으로 조금 예봉이 꺾였어요. 왜냐하면 비상식적인 어떤 탈원전이라든지 아니면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의 부동산 시장을 인정하지 않고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고 하는. 뭐 이런 식의 비상식적인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말을 싹 바꿨거든요. 사실은 부동산이나 세금과 관련해서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워딩을 보면, 이게 민주당 후보인지 국민의힘 후보인지 헷갈릴 정도로 엇비슷하게 차이점이 거의 없어졌어요. 그런 의미에서 공정과 상식에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민주당 쪽에서 그걸 잘 활용한 측면이 있죠.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개편 거의 지금 총괄선대위원장 사퇴 얘기까지 나왔는데 최종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아직도 뉴스를 더 봐야 될 상황이기는 한데 선대위 전면 개편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그러면 누가 선대위를 끌고 갈 것이냐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인데. 이건 김경진 의원께서 말씀 주시면.

◆ 김경진> 후보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신속하게 결정하시겠죠. 그런데 이제 김종인 위원장께서 누차 얘기했던 내용은 기동성 있게 기민하게. 아주 그러니까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선대위를 만들어내겠다. 그다음에 후보의 메시지, 동선, 일정 관리를 아주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하겠다. 그리고 후보의 절제된 메시지를 내도록 하겠다. 이게 핵심이니까요. 그 방향으로 개편이 되겠죠. 그런데 봉주 형이랑 친하거든요. 그런데 봉주 위원이 계속 저한테 말 좀 하라고 하니까 제가 몇 마디 드릴게요. 시간 여유는 있죠, 방송.

◇ 박재홍> 말씀하세요.

◆ 김경진> 최근에 지지율 떨어지는 건 사실 간단해요. 이게 저는 윤석열 후보는 곰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 박재홍> 곰? 동물로 치면 곰이다.

◆ 김경진> 미련 곰퉁이예요.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는 정말 약아빠진 여우예요, 보면. 곰과 여우의 한판인데. 최근에 곰이 그냥 미움받을 짓만 골라서 한 거예요 보면. 곰 부인이 국민들이 보기에 조금 문제가 있었으면 바로바로 곰이 고개 숙이고 잘못했습니다 이래야 되거든요. 이재명이 여우처럼 잽싸게 순식간에 그냥 사과하잖아요, 보면. 곰도 그렇게 해야 되는데 곰은 곰인지라 그냥 끝까지 마누라, 본인 곰부인이 사과할 때까지 버티고 있었던 거예요. 이게 벌써 일주일에서 열흘 가버렸잖아요. 그런데 지켜보고 있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거 진짜 미련곰탱이네. 화가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국민들 입장에서.

거기다가 이 곰이 여우를 보는 시각이 뭐냐 하면 저 여우가 대장동 닭 잡아먹은 여우거든요, 보면. 같이 잡아먹었던 닭들은 또 다른 세상으로 떠나가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닭인데. 곰이 보는 시각에서는 저 이재명 여우는 확정적 범죄자인 여우예요. 그러면 그 사람하고 토론을 나는 범죄자하고 같은 자리에 앉아서 토론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곰의 시각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선거는 이게 게임이고 국민들은 공평한 기회를 가지고 얘기하기를 바라거든요. 곰은 그게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보면. 그러니까 토론을 하니 마니 지금 그런 얘기를 하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 곰이 정말 미련함뿐만 아니라 정말 머리 안 좋다.

◇ 박재홍> 머리 안 좋다까지.

◆ 김경진> 국민들이 화가 많이 나신 거예요. 그래서 선거라고 하는 게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이 후보를 짠하게 생각하고 사랑을 하면 이 후보가 되는 거예요.

◇ 박재홍> 사랑하게 만들어라, 후보를.

◆ 김경진> 국민들이 이 후보가 오만하다고 보고 이게 내 말을 안 듣고 국민들의 의견에 굽히지 않는다. 국민들이 꿇어 하면 후보가 꿇어야 되거든요, 보면. 그런데 이 여우 쪽은 잽싸게 꿇어요. 그런데 곰은 꿇어 이래도 이게 꿇을 일이야.

◇ 박재홍> 방송 중에.

◆ 정봉주> 깜짝이야.

◆ 김경진> 지금 곰이 그런 자세인 거예요.

◇ 박재홍> 사과드립니다.

◆ 김경진>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 곰이 얼마나 밉겠어요. 곰탱이 중의 저런 곰퉁이가 있냐.

◇ 박재홍> 흥분하셔서요. 김성회 소장님. 좀 더 하시겠어요.

◆ 김경진> 하도 말을 안 해서 봉주 위원님이 얘기를 하라고 굳이 말씀을 하셔서.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10% 차이나는 상황은 국민들이 저 미련한 곰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미운 거예요, 보면. 그런 마음 때문에 그런 거고. 그런데 큰 틀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정봉주 선배도 아까 얘기했듯이 구도가 이게 여론조사 지지율은 당장에 이재명 후보가 대단히 잘 나오는 것 같지만 정권교체의 여론은 여전히 있어요, 보면. 그게 어쨌든 수치가 더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는 이게 정권교체 여론의 중심지인 서울 한복판은 여전히 그게 강해요.

그다음 후보 대 후보로 보면 성품만 보면 곰이냐 여우냐 지금 이 차이긴 하지만 이게 개별적인 하자를 가지고 치면 큰 틀에서 보면 곰의 하자하고 여우의 하자에 대한 인식들이 있잖아요, 보면. 곰은 뒤통수에 오물이 많이 붙었냐, 여우 뒤꽁무니에 오물이 많이 붙었냐라고 보면 국민들의 인식은 여우 뒤꽁무니에 오물이 많이 묻었다는 여전히 그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사실은 이게 지금 상황이 그렇게 편치는 않은 상황이에요.

◇ 박재홍> 민주당도.

◆ 김경진> 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게 우리는 아무리 지금 선대위 여러 가지 교체하고 여러 가지 중요한 상황이지만 핵심은 국민들이 곰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갖느냐 이게 본질이에요. 그런데 지금까지 곰은 뻣뻣했고 곰은 여전히 미련 곰퉁이같이 뻣뻣하게 버티고 있었고 이게 국민들이 지금 최근에 곰을 싫어하는 감정이 나온 거예요, 보면.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게 여론조사 지지가 확확 떨어지잖아요. 곰도 한 군데서는 마음속으로 쫄릴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곰도.

◇ 박재홍> 윤석열 후보가.

◆ 김경진> 뭐 하여튼.

◇ 박재홍> 곰은 윤석열 후보였으니까요.

◆ 김경진> 그런데 이게 성경에도 나오잖아요. 마음이 가난해지면 여러 가지로 자세의 변화나 태도의 변화가 나올 수도 있고 그때는 곰의 본질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 흐름이 만약에 진정하게 생긴다고 한다면 선거판에서 또 다른 변화가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봐야 될 것은 이게 무슨 캠프가 요동을 치고 캠프 누가 나가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바뀌니 안 바뀌니 이건 본질이 아니고 곰의 마음속의 심성, 곰의 마음속의 자세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를 받느냐 이게 본질인데 지금부터 한 보름 정도 이 곰의 마음자세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 박재홍> 한 보름 정도 시간이 남았다.

◆ 김경진> 결국은 그래서 이 곰 후보의 자세가 어떻게 갈 것이냐, 마음이 어떻게 될 것이냐. 저도 참모 입장에서 곰 후보의 마음을 계속해서 읽는 수밖에 없어요.

◇ 박재홍> 참모신데 참모 아닌 것처럼 비판적으로 말씀해 주셔서.(웃음)

◆ 김성회> 저게 지금 말씀대로 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네요. 그러니까 윤석열이라는 분이 개인 기업을 뚝심 있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곰처럼 한 건 저는 그렇게 하시는 건 권해 드리겠는데 지금 다른 후보를 확정적 범죄자로 생각하고 대통령이 되면 전직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돼서 저 사람 확정적 범죄자야, 저거 잡아서 처벌하라고 말을 하는 그런, 민주주의와 아무 상관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말씀이신 거고.

그리고 지금 나왔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민심을 듣고 민심이 요구하는 대로 정치인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는 다 됐고 내 마음대로 하겠어’라는 얘기를 확정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면 글쎄, 우리는 지금 선거를 치르고 있는 건데. 지금은 마치 말씀을 듣고 있으면 특수부에서 무슨 중수부에서 대단한 사건 놓고 외압을 뚫어서 수사를 하는 사람의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할 거면 검찰총장을 계속하셔야지 민주주의로 유권자들 선택을 받는 후보가 된 사람이 다른 후보를 확정적 범죄자라고 하는 것을 옹호하실 거라고 정말 생각 못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 박재홍> 조금 전 약간의 발언 실수에 대해서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김경진 의원님 말씀하시고 정봉주 위원.

◆ 김경진> 일단 윤석열 후보가 여러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워딩을 한 것은 자신이 서울중앙지검장 또는 검찰총장을 할 때 정권이나 권력이 검찰수사에 개입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첫째 사정기관에 개입하는 청와대의 기구 자체를 없애겠다. 이건 아마 민정수석실을 없애든지 또는 최소한 민정수석실에서 인사기능을 제외한 수사에 관련해서 어떤 지시를 내리거나 어떤 보고를 받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이 기능 자체는 청와대에서 아예 없애겠다. 수사에 대해서는 청와대 또는 대통령이 일체 관여를 안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가 반복적으로 얘기해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걱정할 것이 없다라고 하는 거고.

그다음에 대장동 문제는 벌써 지금 두 분이 돌아가시고 한 분은 사실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구속돼 계시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그런 상황적인 맥락이 결국은 이게 그러니까 수사를 오래했던 또는 사정기관의 법조생활을 오래했던 사람의 시각으로 본다면 저건 거의 확정적 범죄자다 이런 판단이 마음속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처럼.

◆ 김성회> 아니, 그분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서 10년 동안 선출직 공무원을 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을 확정적 범죄자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이 되면 검찰총장이 눈치를 보지 않겠습니까? 이게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선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점에서?

◆ 김경진> 아니, 그러니까 그런 분을 후보로 뽑았던 민주당, 사실은 마지막 경선날은 이낙연 후보에게 거의 몰표가 갔었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떨어질 뻔했었잖아요, 민주당 내부 경선 과정을 보면. 그러니까 그 인식도 사실은 설훈 의원 같은 경우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서 구속되어야 될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민주당 당내 인식도 지금 비슷한 거 아니에요, 보면.

◆ 김성회> 그거랑 대통령 후보는 다르죠. 지금 경쟁을 해야 되는 대상인데 토론조차 거부하는 옹색한 이유로 범죄자를 들고 있는 거아닙니까?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 대본대로 안 되니까 하는 얘기인 거 아니에요. 그건 좀 지나친 말씀이시죠, 아무리 생각해도.

◆ 김경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인식은 어쨌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슷한 점이 있고 다만 우리 윤석열 후보가 조금 곰처럼 순진하고 이렇게 우직하다 보니까 저런.

◆ 김성회> 남의 대통령 후보를 범죄자로 모는 사람이 무슨 순진하고 우직하단 말씀을 하십니까?

◆ 김경진> 아니, 그러니까 내심의 평가나 판단이 정확하게 그대로 얘기를 했단 얘기죠.

◇ 박재홍> 정봉주 위원님.

◆ 정봉주> 그런데 이게 저는 김경진 의원 말씀 들으면 이 당은 도저히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뭐냐 하면 지금 이미 열차는 떠나고 버스는 떠났는데 한참 뒤에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김경진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잠재적 범죄자다? 이런 걸 방송을 듣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동의할까. 오히려 저는 역작용이 더 클 것 같아요. 그리고 설훈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이대는데 그러니까 설훈 의원이 미는 후보가 안 되는 겁니다.

그럼 민주당의 후보가 됐었고 성남시장이 됐었고 지금 김성회 대변인이 얘기했듯이 이렇게 몇 번의 선출직 후보로서의 국민의 선택을 받을 사람을 지금 그렇게 바라보는 인식을 아직도 갖고 있다고 한다면 저 당의 국민의힘에 국민들이 과연 지지를 보낼까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김경진 의원 얘기를 굳이 내가 부인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듣는 분들이 이건 판단을 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 상황에서 아까 우리 김성회 대변인도 그 얘기를 했는데 이런 걸 뼈아프게 생각해야 돼요. 시스템이 붕괴됐습니다.

◇ 박재홍> 선대위 안에.

◆ 정봉주> 네. 그러니까 국민의힘 자체 시스템이 완전 붕괴됐어요. 그럼 이때는 선거 때는 누구 책임이냐 하면 당대표 책임 아닙니다. 그다음 선대위원장 책임 아닙니다. 무조건 이건 100% 후보 책임이에요. 그럼 후보를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른 생태계에서 지금 생활하고 있거든요. 소통이 안 되는 검찰에서 살아왔어요. 그런데 소통하고 토론해야 되는데 이런 거에 적응이 안 됩니다. 그리고 맨날 지시만 하는 수직적 문화 구조 속에서 살아왔는데 여기는 수평적 구조예요.

또 검찰은 항상 발표하면 기자들이 그거 받아쓰거든요. 기자들과의 관계도 무대 위에 올라가서 올라서 있으면서 아래에서 관객이 돼서 자기들 브리핑한거 받아서 썼던 기사들인데 정치권 기자들은 후보를 도마 위에 올려놓습니다. 도마 위에 올려놓고 잘근잘근 이렇게 쪼개거든요. 이런 게 하나도 적응이 안 된 거예요. 적응이 안 되면 당대표를 쫓아가야 됩니다. 선대위원장 쫓아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도 선대위원장 쫓아가지 않고 당대표 쫓아가지 않고 내가 그러고 아니, 나는 이 당 국민의힘 사람들이 서초동 선대본이 도대체 어디 있냐 이거 밝혀내야 돼요. 이렇게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선거로 무슨 선거를 치릅니까. 집에들 다 가세요.

◆ 김용남> 서초동 선대본은 없습니다.

◆ 정봉주> 그러니까 지는 거예요, 어디다 대고 거짓말을 하세요.

◆ 김용남> 무슨 누가 거짓말을 해요.

◆ 정봉주> 서초동 선대본 있어 없어?

◆ 김용남> 없어요. 우기지 마시고요. 일단 김용남 의원님 말씀하세요.

◆ 김용남> 그 논리에는 동의하기 어려워요. 선출직을 몇 번씩을 지냈고 지금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에 대해서 어떤 확정적 범죄자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느냐. 아니,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대통령으로 당선됐더라도 과거에 저지른 잘못이 없어지지는 않는 것이죠. 다만 그 잘못을 밝혀내야 되는 것인데, 지금 대장동 관련한 본격적인 의혹이 제기된 지가 두 달이 넘어갔지만 사실 그 사이에 검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했고 또 핵심적인 관계자들이 연달아서 사망하는 바람에 지금 윗선으로 올라가는 그 수사가 안 되고 있다 보니까 두 달 넘게 같은 얘기가 반복되고 진전이 없다 보니까 조금 식상하고 지겨워진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여전히 의혹은 남아 있는 상태죠.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선출된, 선출직이 면죄부를 준다? 뭐 그건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신 거죠.

◆ 정봉주> 대장동은 이미 민주당에서 조건 없는 특검을 하자 그랬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부산저축은행을 빼자? 부산저축은행 왜 뺍니까? 대장동의 시작인데. 그렇게 하고 특검을 하자니까요. 그렇게 자신 있으면 하자는 거예요. 그런데 특검을 하자 하면 안 받고.

◆ 김용남> 아니, 그건 사실과 다른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거죠. 민주당에서 하자는 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상설특검을 받겠다고 한 것이고.

◆ 정봉주> 아니, 이제 조건 없이 다 받겠다고 했어요.

◆ 김용남>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대장동 특검을 받겠단 말씀은 공식적으로 하신 적이 한 번도 없어요.

◆ 정봉주> 제가 분명하게 얘기할게요. 대장동 특검 지금 제안해 보세요. 조건없이 다 받습니다.

◆ 김용남> 아니, 제가 정 위원님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면 그 말을 믿겠는데 아직 아니시잖아요.

◆ 정봉주> 그러면 김용남 의원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가 8월에 당대표되겠습니다. 그럼 돼요? (웃음)

◆ 김경진> 우리 앵커님. 다음 주에 이 자리에 양당의 원내대표들을 한번 불러보지. 그래서 특검 왜 얘기 안 해 하고 둘이 붙여놓으면.

◇ 박재홍> 원내대표가 사임을 해서요.(웃음)

◆ 정봉주> 조건 없이 뽑고 난 다음에. 오늘 사임했잖아.

◆ 김경진> 그렇네.

◆ 김성회> 보도에는 재신임했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아니, 국민의힘 보도는 아무도 안 믿어요 이제.

◆ 김경진> 왜 그래, 형. 그만해.

◇ 박재홍> 신년특집 한판썰전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제 민주당 상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한 5분 정도 남아서.

◆ 정봉주> 민주당이 무슨 일이 있나요?

◇ 박재홍> 많은 일들이 있죠. 이재명 후보가 내일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아까 정봉주 전 의원께서 통합정부 실용내각 구성도 말씀하셨고 또 송영길 대표도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통합정부 구성에 대한 얘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 정봉주> 저는 내용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대연정 메시지가 이재명 후보.

◆ 정봉주> 대연정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 박재홍> 어떤 메시지가 예상되시나요, 그러면?

◆ 정봉주> 저는 내일 메시지 몰라요. 그런데 통합정부와 대연정을 같다고 얘기하는 건 잘못 이해하시는 거죠.

◇ 박재홍> 그런가요? 어떤 면에서 다르죠?

◆ 정봉주> 통합정부는 일단 국힘이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실질적으로 검찰 독재와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사람과 통합정부를 하겠다? 이건 앞뒤가 안 맞고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 정부를 심판과 타도의 대상이다 라고 하는 분들. 그런 분들하고 어떻게 함께합니까? 완전히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거예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예를 들어서 지금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잠재적 범죄자다 그다음 민주당은 심판의 대상이다. 정권교체를 얘기하는 분들하고 통합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송영길 대표가 언급을 하신 적이 있죠?

◆ 정봉주> 아니, 예를 들어서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정권교체를 얘기하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잠재적 범죄자다? 유승민 전 후보, 그런 얘기 안 하잖아요. 그런 분들은 대상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최전선에 서서 마치 잠재적 범죄자처럼 취급을 하고 정권교체 심판의 대상이고 보복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하고 어떻게 손을 잡습니까?

◆ 김용남> 말씀 들어보니까 통합정부라고 표현은 하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정권연장에 찬성하는 그것을 희망하는 세력과 차기 정부를 같이 하겠다. 그게 그 밥의 그 나물끼리 다시 하겠다는 거지 그게 무슨 통합정부예요?

◆ 정봉주> 김용남 의원님의 말씀을 들으면.

◆ 김용남> 그건 제가 들으니까.

◆ 정봉주> 홍준표와 유승민이 우리 정권유지에 찬성한다 그렇게 받아들여요?

◆ 김용남> 아니요, 그 말씀이 아니고.

◆ 정봉주> 그 말씀 한 거잖아요.

◆ 김용남> 정권심판에 앞장서는 사람과는 같이 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 정봉주> 홍준표, 유승민을 왜 얘기했습니까?

◆ 김용남> 그러니까 통합정부라는 게 이번에 이루어진다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을 전제로 해서 거기서 뭐 이렇게 내각구성을 하는 걸 염두에 두고 통합정부라는 표현을 쓰시는 것 같은데. 그거야 뭐 내로남불당의 조국 수호당의 결합이지 그게 그 밥에 그 나물이지 어떻게 그게 범세력을 다 통합하는 정부일 수가 있어요.

◆ 김경진> 시간 있어요?

◇ 박재홍> 시간이 한 3분 남았는데요.

◆ 정봉주> 독기 품은 마음으로 선거 치르면 진다니까.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형이란 단어는 쓰지 마시고.

◆ 김경진> 나한테 다 마이크 좀 줘.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1분만.

◆ 김경진> 정봉주 전 의원님을 포함해서 민주당이 참 악성이라고 하는 게 무슨 검찰 독재당 운운하고 있는데.

◆ 정봉주> 검찰공화국.

◆ 김경진> 그래, 검찰공화국 운운하고 있는데 아니 무슨 검사가 요새 어디 가서 PC 하나 들고 오려면.

◇ 박재홍> 정제된 표현으로 말씀해 주세요, 김 의원님.

◆ 김경진> 압수수색 한 번 하려면 검찰 직권으로 합니까? 판사 압수수색 영장 발부받아서 해야 됩니다. 형량 지금 조국 부인 정 모 교수 징역 실형 4년 남았잖아요. 그거 검사가 형 때렸습니까? 판사가 때렸습니까? 검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수사 직무 빼놓고는. 수사 직무도 헌법에 의해서 법관에 의해서 철저하게 통제 하에서 권한을 행사하는데 이분들이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거짓말로 지금 제 옆에 계시는 정봉주 형님을 포함해서 국민들을 속여먹는 게 무슨 검찰이 자기들 멋대로 권한 행사하고 검사들이 자기들 멋대로 무슨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고 검사들이 자기들 멋대로 무슨 죄없는 사람을 잡아 가두는 것처럼. 그거 잡아가두려면 판사가 영장 발부해야 돼요. 그런 식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조국 수호당 대변인이란 비판을 들어도 한말씀만 딱 드리겠는데요. 말씀하신 그 PC, 동양대 PC 압수수색 영장 없이 현장에 있는 직원 보고 이거 당신 사인하면 되지라고 해서 사인받았고 임의로 해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다가 막 정보를 캐본 거라서, 검찰 독재 그렇게 하면 검찰 독재라고 하셨으니까 그 말은 맞는 말로 받아들이신 걸로 보겠습니다. 영장 없었어요.

◆ 김경진> 그래서 법원에서 그 효력을 가지고 계속해서 다투잖아요.

◆ 김성회> 영장이 없었다고요. 영장 없이 그렇게 강탈해 오는 게 검찰이라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 박재홍> 한 2분 남아서요. 모시기 힘든 분들 모셔서. 이번 대선 이제 약 두 달 남았는데 이 점을 주목해서 보자. 그리고 몇 번의 변화가 있을지 이 부분도 좀 관전포인트로 짚어주시면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봉주 위원님 1분, 김용남 의원님 1분씩 쓰겠습니다.

◆ 정봉주> 그 흐름이 있어요. 흐름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금 이기고 있지만 언제 또 우리한테 위기가 올 수도 있고 또 국민의힘이 떨어지고 있지만 다시 올라갈 수도 있는 이러한 파동과 흐름 속에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상대당의 실수나 이런 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우리가 국민들에게 무엇을 보이고 그리고 우리의 강점 그리고 우리가 정권을 연장 재창출했을 때 어떠한 장점이 있다라고 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많은 잘못도 했었죠. 부동산 정책 실패한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또 인정하고 사과하고 그러면서 이제는 갈등과 대립의 시대가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열어가겠다. 그리고 그것을 누구보다도 이재명 후보가 잘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선거 결과는 각 후보와 선거캠프가 잘하고 못하고도 크게 영향을 끼치지만 사실은 후보나 캠프가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어떤 돌발적인 사건이나 사태로도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작년에 있었던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결정적으로 LH 사태가 터지면서 그냥 원사이드하게 선거 결과가 갈렸거든요. 그래서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고. 무엇보다도 선거는 구도인데 단일화가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한판특집 신년 토론 한판썰전 오늘 함께해 주신 분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김용남 국민의힘 선대위 특보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정봉주> 감사합니다.

◆ 김용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