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1(수) 우상호 "잠적 이준석? 내가 윤석열이면 당장 집 찾아갔다"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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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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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與 최고동접자)


◇ 박재홍> 한판승부 100회 특집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번에 만날 분은 여권 민주당 인사 중 가장 많은 실시간 유튜브 동접자를 가지고 계신 분 모시겠습니다. 한판승부 100회 특집 마지막 코너를 화려하게 장식하실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우상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우리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과 인사 나누시죠.

◆ 진중권>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나오시니까 뭔가 방송이 차분해지는 느낌인가요.

◆ 우상호> 좀 전까지 방송인가, 이게? 이럴 정도로.(웃음)

◆ 진중권> 방송 정상화라고 그래요, 이린 걸.

◇ 박재홍> 의원님이 저희 방송 나오신 게 8월 달에 나오셨죠, 그렇죠? 칩거하시다가 처음 나오신 거 아니었습니까?

◆ 우상호> 네. 그동안 농지법 문제로 이제 좀 칩거하다가 무혐의 받고 나왔습니다.

◇ 박재홍> 기분 좋게 나오셨었죠?

◆ 우상호> 그날 기분 좋았죠.

◇ 박재홍> 저희도 기분 좋게 방송했고 또 의원님도 굉장히 기분 좋게 방송해 주셨는데 저희가 월간 한판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꼭 의원님을 뵙고 그런 사이가 됐습니다. 또 100회 맞아서 의원님 모셨는데 실시간 가장 많은 동접자를 기록했다, 이거 한 말씀 해 주세요. 우리 애청자분들한테.

◆ 우상호> 왜 그랬는지 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감사드립니다.(웃음)

◇ 박재홍> 의원님이 본인 SNS에 저희 방송 출연하시면 항상 링크를 올리시더라고요, 보면. 좋아요가 타 방송에 비해서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웃음)

◆ 우상호> 감사합니다.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도 평소에 우리 우상호 의원님께 궁금하셨던 거 문자로 보내주십시오. 저희가 즉석에서 질문을 해 드리고 답변도 듣는 그런 시간을 갖겠습니다.

◆ 김성회> 다른 방송 공중파 PD하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당 다선 의원 중에서 우상호 의원님 말고는 모셔서 말씀을 들을 사람이 없다라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 우상호> 제가 그 정도는 좀 됩니다.(웃음) 제가 출연하면 이렇게 다른 방송도 조금 더 보신다고는 하더라고요. 들을 게 있으니까.

◇ 박재홍> 인사이트가 있으니까. 그래요. 진지한 질문. 민주당의 현재 모습 이재명의 민주당, 현재 잘 돼가고 있습니까?

◆ 우상호> 한 3주 전만 해도 너무 안 돌아가서 제가 이제 쓴소리를 시작했는데 후보도 이제 그 문제를 지적하고 초선 의원들이 쇄신 흐름을 주도하면서 지금은 제가 볼 때는 좀 꽤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확실히 제가 보면 많은 사람이 모여 있냐 아니냐보다 효율적으로 소통하면서 돌아가느냐 이게 선거에서는 최고 같아요. 역시 확인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보면 별 잡음 없이 후보는 후보대로 쭉 끌고 나가고 또 인재 영입이나 여러 측면에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성과들을 내고 있거든요.

◇ 박재홍> 최근 선대위도 쇄신 작업한다 또 추가적인 인재 영입도 하고 있는데 그런 모습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신다.

◆ 우상호>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떤 부분이 그렇습니까?

◆ 우상호> 어쨌든 선대위가 뭔가 꿈틀거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국민들이 볼 때 저 사람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뭘 하겠다는 것인지. 그런데 정책적인 얘기고요. 또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굉장히 궁금해하셔요. 그래서 이제 기존의 당내에 여의도 정치 안에서 오가는 얘기보다는 내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사람들이냐, 이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기다리는데 그게 결국은 정책과 새로운 인물에서 보여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후보의 메시지 그리고 새로운 정책 발표 또 새로운 인물들의 발굴, 이런 것들에서 나름대로 일정한 콘셉트가 계속 일관되게 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최근 한 일주일 사이, 한 열흘 사이에 저희들 보여드린 것들이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마는 상당히 반향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 판이 약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갖습니다.

◆ 김성회> 기민하게 대응한다라고도 볼 수 있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 기존에 내세웠던 주장들을 상당 부분 철회하거나 상대방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50조를 받아들인다거나 이런 것을 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쉽게 바꾸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따르는데요.

◆ 우상호> 이거를 저희는 이제 어떻게 강조하고 있냐 하면 우리 후보의 특징이 유능한 실용주의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소신이 강한 사람이긴 한데 가령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자기의 소신만을 일방적으로 막 밀어붙이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대통령이 아니라 야당이 반대하고 여론이 안 좋아지면 자기 소신도 절충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대통령상을 지금 보여드리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걸 소신의 후퇴로 볼 게 아니라 한번 시장에 내 의견을 내보고 그것에 대한 견해를 들은 다음에 자기 것을 조정할 줄 아는 이런 모습을 보이려고 좀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이건 사실 저희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콘셉트 중 하나입니다.

◇ 박재홍> 전략적인 움직임이라고.

◆ 우상호> 그런데 모든 걸 다 가면 엉망이 되는데 그 판단을 후보에게 맡기고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어떤 일각에서는 너무 사전에 상의하지 않고 던지는 거 아니냐 이런 견해도 있습니다마는 적어도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에 던졌던 내용들, 시정들은 시장에 내놓자. 그러고 나서 이게 반응이 좋으면 계속 밀고 가고 그거에 대해서 국민 여론이 안 좋아지거나 이러면 조정할 수 있다, 이런 유연함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덧씌워졌던 독선, 오만 이런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도 저는 나름대로 이런 콘셉트가 의미가 있다고 보죠. 그런데 너무 자주하면 또 뭐 이렇게 얘기가 자꾸 바뀌어,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 진중권> 그동안에 이제 그냥 던져놓고서 철회하거나 아이디어였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것도 한동안 고집하다가 결국 꺾이고 상대 후보의 안을 받았단 말이죠. 어떻게 보면 정책라운드 1라운드에서는 참패한 건데 그 국토보유세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뭐랑 연동돼 있냐 하면 이 후보가 아주 강력하게 주장하는 전략적인 목표들 예를 들어서 기본시리즈랑 연결이 돼 있거든요.

거기서 후퇴를 하게 되면 사실은 트레이드마크처럼 찍어놨던 내세웠던 그것 자체도 지금 무너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뭘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는 건가. 이분은 그러니까 지지율에 반응하는 거지 자기의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다 이렇게 또 생각할 수가 있거든요.

◆ 우상호> 중요한 것은 그런 정책들 제안이 무엇을 지향하느냐. 그러니까 이제 작은 정책 하나하나를 다 고집하는 것보다는 가령 결과적으로는 지금 양극화, 소득 격차, 자산 격차를 어떻게 줄일 거냐. 그리고 거기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심각한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목표는 바꾸지 않았죠. 그런데 자신의 목표는 계속 강조하면서 본인은 이러한 형태의 강력한 조치들을 원한다, 그렇게 시장에 던지는 거죠. 그래서 이 정책의 후퇴나 혹은 조정이 이재명 후보가 지향하고 있는 양극화 해소, 격차 해소의 목표를 포기한 것은 아니죠.

예를 들면 기본소득 시리즈에서도 저희가 수정을 좀 했는데요. 단계적 도입으로 이제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단계적 도입이라고 해서 기본소득을 목표를 바꾼 것은 아닙니다. 현실 가능한 재정적 상황을 보고 그러면 어느 계층과 어느 지역부터 먼저 할 거냐 하는 문제들. 결국 저도 국회의원 해봤습니다마는 처음에 한 번 해 보고 될 줄 알고 막 이렇게 하다가 최근에 보면 이게 밖에서 보는 거랑 다르구나. 실제 내가 추구하는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 어떤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제 주장을 양보해야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는 이것이 굉장히 유연한 태도라고 보여지고요. 아까 진 교수가 말씀하신 것처럼 저런 시작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수용하죠. 그러나 우리가 갖고 있는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제 재원이라는 게 탄소세하고 국토보유세에서 나오는 거잖아요, 기본소득이라는 게. 그런데 탄소세 재원이라는 건 원래 환경을 위해서 쓰여야 재원이고 그런데 국토보유세는 포기하니까 재원이 사실 없거든요. 그다음에 그것을 순차적으로 특정 계층부터 한다라고 한다면 기본소득의 보편복지 이념에서 이미 벗어나는 거고 그것은 이제 야당 후보들이 주장하는 안심소득에 오히려 더 가까운 거 아닙니까라고 한다면 사실은 가장 중요한 공약을 사실상 포기한 건데 그걸 용감하게 그냥 포기했다라고 선언을 해야지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이렇게 말을 흐린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 우상호> 포기한 건 아니고요. 두고 보시죠. 이제 왜냐하면 아직 본격적인 후보 정책 라운드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저희가 좀 조정하면서 접근하고 있죠. 저는 사실은 어느 하나의 사안에 대하여 이런 비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물어보신 건 어떤 전략적 목표로 이러한 방향을 가고 있느냐라고 물어보셔서 우리의 전략적 목표는 후보의 이미지에서는 유능한 실용주의라는 브랜드를 남기겠다는 목표고요.

두 번째로는 그렇다고 해서 후보가 갖고 있는 양극화 해소, 격차 해소의 목표는 계속 가지고 간다. 여기에 실현 가능한 수단들은 충분히 다시 더 정리한다, 이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최근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하신 부분이 있죠. 이낙연 캠프에서 활약을 했던 이상이 교수에게 허위사실유포 등의 이유로 당원정지 8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거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적절했습니까?

◆ 우상호> 물론 이제 제주시당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죠. 제주도에 소속되어 있는 당원이 후보의 여러 가지 문제를 공격적으로 비판했다고 해서 비판할 수 있는데 저는 어쨌든 이렇게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제주시당에 대한 비판이 될 수 있어서 지금 이 문제와 앞으로 나올 몇 가지 질문이 있겠지만 몇 가지 과잉 반응들이 현명했느냐. 그럼 그런 조취를 취하면 거기서 끝나냐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선 시기에 지도부나 혹은 시도당무나 또 여러 실무적으로 단위들이 움직이면서 결정할 때 오히려 만져서 커지는 일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죠. 저는 현명한 대처는 아니었다고 봐요.

◇ 박재홍> 현명하지 않았다.

◆ 진중권> 그러니까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당내 다른 후보들도 한 바 있고 또 그분의 비판이 사실 합리적이거든요. 그런데 합리적인 비판을 했다고 그렇게 하는 게.

◆ 우상호>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은 아닌 것 같고요. 아마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런 표현들이 아마 조금 그걸 결정한 윤리심판원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이거는 후보에 대한 일종의 허위사실유포다, 이렇게 판단하신 것 같아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니까. 저는 어쨌든 그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가는 것보다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 이런 얘기하는 것보다는 선거 시기에 각 단위가 자기 단위의 여러 가지 판단을 가지고 진행하는 많은 결정들이 결과적으로 후보에게 도움이 됐느냐,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명한 대처는 아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국민의힘으로 바꿔서 생각한다면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이걸 거의 기정사실화 했지 않습니까? 그렇다 해서 그분에게 징계를 내리거나 이런 모습은.

◆ 우상호> 관심이 커질까 봐 놔두는 거죠.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속상하죠. 경선에서 진 분이 저렇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예쁘겠습니까? 그런데 그분을 건들면 커지니까 놔두고 있는 거죠.

◆ 진중권> 그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올바르냐라는 거죠.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런 징계를 하는 문화가. 저는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 우상호> 동의합니다.

◇ 박재홍> 지금 인재 영입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선대위에서. 어제, 오늘 계속 발표를 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인재 영입이라고 보십니까? 조동연 교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영입을 했는데 이번 영입에 대해서 어떤 비판하시는 분들은 선거 실무를 할 수 있는 분이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어떤 영입이냐, 이런 비판합니다.

◆ 우상호> 선거 실무를 하실 분을 영입하는 거면 실무자를 영입하죠. 그건 비판 아닌 비판이고요. 우리가 보통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드리면서 신선한 외부 인사를 모셔올 때는 후보가 앞으로 어떤 분들과 파트너십을 가지려고 하느냐를 보여주는 것이죠.

◇ 박재홍> 비전 관련해서.

◆ 우상호> 그렇죠. 선거 실무를 진두지휘할 수 있습니까? 정치 잘 모르실 텐데. 그러니까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저는 잘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럼 외부 인사 어떻게 영입합니까? 그럼 선거 실무를 제일 잘할 선거기획사 대표를 모셔야죠. 그런데 그거는 아닌 것 같고.

결국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분들이 좀 대표적인 분인 경우는 이재명 후보는 바로 저런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고 그리고 청년이고 여성이고 이런 분들, 전문가들 이런 분들을 파트너로 삼아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할 때 저런 분들의 정신도 이어받고 또 실제로 저런 분들에게 국정의 기회를 주고 싶다, 이런 제시거든요.

지금 우리가 새로 모셔오는 분들은 결국 이재명 정부에 참여하실 분들을 모으는 겁니다. 총선에 내보낼 국회의원들을 모시는 게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런 진취적인 사람들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십으로 삼으려 하는구나 이렇게 보셔야죠.

우리 이렇게 보는 거죠. 가령 김한길, 김병준 이런 분이 앞으로 윤석열 후보의 국정 파트너십이라면 과연 그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그분들은 선거 실무에 도움은 되겠죠. 그러나 미래 비전에는 도움이 안 되죠.

◆ 김성회> 그런 점에서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 나와서 거기서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다라는 아주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최배근 교수께서는 지금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 맡고 계시죠. 이분도 SNS에 이수정 교수하고 조동연 교수 사진을 같이 올려놓고 ‘차이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왜 양당에서 똑같은 종류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우상호> 그러니까 이런 거죠. 이제 상대 진영에서 영입한 사람이 혹시 무슨 큰 효과를 만들까 봐 일단 때리고 시작하겠다 이런 방식인데요. 이게 다 과거의 정치 방식입니다.

◆ 김성회> 그런데 이게 때리면 아프기는 할까요, 맞는 사람들이? 오히려 때리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 보이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 진중권> 제가 걱정하는 건 때리는 건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때리는 방식과 때리는 이유거든요. 그 바탕에는 양당 모두 여성 혐오 감정이 좀 깔려 있는 것 같아요.

◆ 우상호> 최배근 교수 건은 여성 혐오라, 둘 다 여성이니까 둘을 비교한 거지 여성 혐오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어쨌든 김병준 위원장님은 좀 큰 실수하신 것 같고, 제가 봐도. 여성을 어떤 액세서리 장식품처럼. 물론 우리가 그렇게 활용하려고 한다고 느끼셨을지 몰라도. 그러나 이제 그렇게 비판하면 그게 또 다른 후폭풍이 생기는 거고요. 어쨌든 선거 때 좀 주목할 만한 스피커나 선대위 지도적인 인사들이 가장 조심해야 될 것이 바로 이런 말실수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제 도움을 주러 오신 분들이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좀 있죠.

◇ 박재홍> 김병준 위원장이 다시 또 입장문 냈어요.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 여성 겨냥한 거 아니다. 액세서리 브로치 여성만이 사용한다는 인식이 놀랍다.

◆ 우상호> 그렇게.

◆ 진중권> 하면 악화가 되는 거죠.

◆ 우상호> 버티시면, 버티시면 커지시는 거예요. 그래서 얼른 두 말 없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하고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버티면 더 커지죠.

◆ 진중권> 최배근 교수 같은 경우에도 사실 여성을 갖다 달랑 올려놓은 건 사진뿐이거든요. 그것으로 통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외모 그리고 또 하나는 나이, 연령이거든요. 그런데 어느 경우든 간에 사실 적절하지 않단 말이죠. 그런데 양당의 기조가 제가 여성 혐오라고 그러면 여성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이런 걸 의미하는 게 아니거든요. 여성을 그냥 사람으로 보지 않고 특정한 어떤 코드로 보는 걸 말하는 거거든요, 그런 식으로.

그런데 이게 지금 양쪽 캠프에서 다 그러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번 대선 자체에 문제가 좀 많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도 페미니즘의 광기를 멈춰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것들을 링크해서 돌려보라고 권하고 있고 저쪽에서는 또 여성무고죄 강화한다, 성폭력.

◇ 박재홍> 윤석열 후보 얘기.

◆ 진중권> 이러고 있는데 저는 전반적인 반여성주의적인 이런 분위기를 좀 걱정하고 있어요.

◆ 우상호> 동의합니다.

◆ 진중권> 그럼 캠프에서 얘기 좀 하시지.

◆ 우상호> 이런 활동들은 대게 개인적 활동들이에요. 캠프가 결정해서 이렇게 하라고 생긴 일들이 아니라.

◇ 박재홍> SNS에 올리거나 인터뷰를 한다거나.

◆ 우상호> 개인적인 SNS 활동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보시면 알겠습니다마는 이게 통제되기 어렵습니다. 자꾸 지침을 주죠. 조심해라, 조심해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쨌든 그렇게 사고들이 터지죠.

◆ 진중권> 그런데 그 지침을 주셨나요, 이번에도?

◆ 우상호> 그럼요. SNS 활동을 조심하라고 계속 얘기했죠.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SNS 활동을 조심해라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 우상호> 아니요, 그 사람이 어떤 글을 쓴 줄 알고 구체적인 지침을 줍니까?

◆ 진중권> 예를 들어서 몇 가지 코드가 있어서, 여성 혐오라든지.

◆ 우상호> 정치에서는 대개 그렇게 안 돼요. 그렇게 하면 줘야 할 지침이 한 30개 됩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지침으로서의 의미는 없고 적어도 알아서들 과거에 어떤 문제, 어떤 접근들이 문제가 됐는지를 다 사실은 그게 경륜 아니겠어요. 사실은 이런 리스크는 있는데 제일 위험한 리스크는 후보와 후보 가까운 사람들. 움직이면서 이런 실수가 생기면 큰일 나죠.

그래서 우리가 선거 때는 실수를 적게 한 쪽이 이긴다라는 이유가 선거 때가 아니면 이런 글이 쓰여진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선거 때는 이게 집중적으로 부각이 되기 때문에 그게 후보와 연결되어져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은 되게 캠프에서 조심시키는데. 그래서 우리가 항상 말씀드리거든요. 밤에 SNS 활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밤에는 좀 보고 쓸 때는 낮에 써라, 이렇게들 얘기하죠.

◇ 박재홍> 당과 선대위 활동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는데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의 골든크로스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우상호> 아닙니다. 그건 목표가 내년 1월 중순 이후.

◇ 박재홍> 1월 중순 이후입니까, 골든크로스.

◆ 우상호> 그게 될 거다 예측한 게 아니라 그걸 목표로 뛰고 있다.

◇ 박재홍> 1월 중순.

◆ 우상호> 사실은 목표로 하지만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 요즘 저희가 걱정했던 것은 이재명 후보.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잘 보시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혀 있었거든요, 한 2~3개월.

◇ 박재홍> 그렇죠.

◆ 우상호> 30% 초반대 갇혀 있었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10% 차이다, 1% 차이다 이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 제가 쭉 본 분석은 이재명 후보의 오랜 박스권에 고착돼 있던 지지율이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승세로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저쪽이 떨어지는 것만 들고 하다 보면 결국 결과적으로 나아지는 건 없어요. 우리 쪽이 올라가야죠.

그래서 지금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저는 목표가 이번 연말까지 안정적인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만들고 내년 1월 중하순에는 좀 확실하게 역전되는, 골든크로스 결과들이 자꾸 나오는. 그게 이제 이런 겁니다. 기본 베이스를 어디서 놓고 등락이 되느냐가 매우 중요해요. 30% 초반대에서 등락하느냐. 30%의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느냐 혹은 30% 후반, 40% 초반대를 찍으면서 거기서 등락을 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죠.

이게 이제 약간 무슨 산 오르는 베이스캠프 같은 건데요. 일단 저는 이게 약간 지금의 오름세가 한 3~4% 올라가서 등락을 하는 것이 한 한 달 정도의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 김성회> 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을 몇 가지, 한두 가지 꼽아보신다면 무엇이었을까요?

◆ 우상호> 일단은 이제 선대위와 당 혁신, 쇄신 움직임이 기본적으로 뭐 좀 하려고 그러는 건가라는 반응이 생긴 것 같고요. 두 번째 우리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 민생 주장. 지금 이번에 경제 문제가 여전히 관심사 1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관심 있는 주제에 접근을 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 정책적 논란은 이재명 후보가 던진 것을 갖고 맞냐 안 맞냐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런 것을 정책의 이니셔티브라고 합니다. 발표한 정책이 싫어도 반응하는 사람이 많은 게 좋은 거예요.

세 번째가 이제 청년층에 대한 끊임없는 구애. 아직은 여기서는 무슨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지만 이 서너 가지 행보. 그다음에 매타버스를 통해서 지역 공약. 이 대선 때 보면 하나의 이슈로 지지율의 판이 옮겨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번에는 한 4개의 영역으로 계속 지금 이렇게 흔들어 봤는데 반응이 좀 생긴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민주당 우상호 의원 함께하고 있고요. 띵* 님이 의원님 매일 나오시면 안 됩니까? 유연한 의견과 관록 놀랍다는 말씀. 커피 드리겠습니다. 1***님은 의원님 정치 유단자시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몇 단이세요, 의원님?

◆ 우상호> 고단자라고 해 주시면 좋겠는데.(웃음)

◇ 박재홍> 고단. 한 8단?

◆ 우상호>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 박재홍> 7단.

◆ 우상호> 아마 5단 정도.

◇ 박재홍> 아마 5단. 아마도 5단.(웃음)

◆ 우상호> 방송 잘하시는 분들은 이게 뭔지 아실 거예요. 단수만 높지.(웃음)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지금 많이 어려운 상황 맞습니까?

◆ 우상호> 화 많이 난 거죠.

◇ 박재홍> 화 많이 났습니까?

◆ 우상호> 그러니까 이분이 화를 내는 게 이분이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린다고 했잖아요.

◇ 박재홍> 윤석열 후보에게.

◆ 우상호> 첫 번째가 김종인 박사님을 영입한 거죠. 얘기 다 끝내 놨다. 두 번째가 이제 소위 말하면 20대에 대한 작업을 자기가 책임지겠다.

◇ 박재홍> 2030.

◆ 우상호> 당대표가 미디어홍보단장을 맡는 경우가 없거든요.

◇ 박재홍> 본부장.

◆ 우상호> 그럼 그 주 대상은 누구겠어요? 20~30대죠. 그리고 그랬는데 김종인 박사가 킬됐지 않습니까? 두 번째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본인이 반대한 이수정 교수가 오면서 자기의 20대에 겨냥하는 자기의 타깃 승부에서 뭔가 차질이 생겼다. 여기서 어, 내가 도와주려고 한 건데 왜 이거 다 안 받지, 이런 고민이 있었는데 결정적으로는 패싱이죠.

◇ 박재홍> 당대표 패싱.

◆ 우상호> 이분이 당대표이기 전에 당대표이면서 공동선대위원장 아닙니까? 그럼 같은 선대위에서 다른 선대위원장한테는 일정을 주고 공동선대위원장 중 한 명인 자기한테는, 심지어 당대표인데 일정을 안 주면 이거는 배제예요, 패싱이 아니고.

그럼 당대표 입장에서는 어? 내가 조언한 것을 안 받은 것까지는 후보의 생각이니까 투덜대면서 참겠는데 공동선대위원장의 직분을 갖고 있는 나한테 일정 통지도 안 해줘? 그런데 언론에게는 참석자 명단에 넣어놓고 통지를 안 했다는 건 대표 입장에서는 그러면 그분은 말을 했잖아요. 내가 안 가면 내가 일부러 안 간 것처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내가 뭐가 되냐.

그래서 이제 이 문제는 뭐냐 하면 본인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가 되겠어요. 그래서 여기서 이제 그렇다면 여기까지 들어봤을 때 그렇다면이 참고 참았는데 이제 나를 패싱까지 하고 배제까지 한다면 그러면 선거운동 못 도와드리죠, 이 소리죠.

◇ 박재홍> 패싱이 아니라 배제다.

◆ 우상호> 대표를 그만두겠다는 게 아니라 선거운동은 내 도움이 필요 없으시다는 얘기잖아요, 이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걸 대표 사퇴설까지 언론이 나간 건 너무 나갔다고 보고 대표로서의 기본적인 일만 할게요, 이 정도의 반응으로 보여요.

◆ 김성회>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이게 지금 패싱을 한 게 의도적이었을 수도 있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실수가 아니고?

◆ 우상호> 이런 실수는 없습니다. 당 활동에서 일괄 메일을 보내잖아요.

◇ 박재홍> 일정에 대해서.

◆ 우상호> 일정은 일괄적으로 보내거든요. 개인적으로 다 전화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 체크하는 것은 대표 비서실. 이준석 대표를 보좌하는 일정담당한테 바로 가야죠.

◆ 김성회> 그런데 그게 말이 되나요? 선대위에서.

◆ 우상호> 그러니까 지금 말이 안 되니까 이렇게 당무 거부하는 거죠.

◆ 진중권> 그러니까 지금 이게.

◆ 우상호> 저는 사실 이런 거 처음 봐요. 그래서 아니, 대선 시기에 후보 혹은 후보 측근이 당대표를 패싱하거나 배제하는 일이 이게 가능한가? 그래서 이제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네가 참아야지 이러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 박재홍> 참을 수 없다.

◆ 우상호> 참을 수 없는 거냐 아니냐는 본인의 문제인데 이렇게 접근하는 선거 캠프를 처음 보고. 그래서 제가 이준석 대표여도 뭐 하는 거야, 이렇게 되죠. 그래서 저는 다만 이준석 대표가 조금 스타일도 있어요. 그걸 야, 그쪽에 가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래, 이렇게 하면서 조정할 수도 있는데 발끈한 거죠.

◆ 진중권> 그런데 이준석 대표 스타일이.

◆ 우상호> 스타일이에요.

◆ 진중권> 그러니까 가서 안 보이는 데 가서 항의를 하는 게 아니라 일단 인터넷에 딱 올려놓고 SNS에 올려놓고 지지를 끌어낸 다음에 그 압력을 정치적 압력으로 활용하는 이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 우상호> 제가 한판승부 처음 나왔을 때 원희룡은 급했고 이준석은 망했다, 이런 표현 때문에.

◇ 박재홍> 기억력 좋으세요.

◆ 우상호> 그런데 저는 사실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 봤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그 당의 중진들 또 윤석열 후보를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이 이준석, 당시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좀 훼손됐을 때 그때도 윤석열 후보하고 싸움했잖아요, 사실. 그런데 그때부터 마음에 남겨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이렇게 왔는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복수하고 다니는 거예요, 지금.

◇ 박재홍> 지금 복수하는 겁니까?

◆ 김성회> 그런데 왜 부산이었을까요? 첫 행선지가 부산.

◆ 우상호> 일단은 전국을 돌겠다고 마음먹고 부산을 가고.

◇ 박재홍> 상징적으로 장제원 의원 사무실 가서 장제원 의원 없는 장제원 사무실에 가서 사진 찍었거든요.

◆ 우상호> 그거 한방 먹인 겁니다.

◇ 박재홍> 한방 먹인 거죠?

◆ 우상호> 그건 틀림없습니다.

◇ 박재홍> 틀림없죠?

◆ 우상호> 네.

◇ 박재홍> 아까 1부에서 김경진 의원에게 물어봤더니 우연히 난 거라고, 그런 의도는 없을 거라고 얘기했는데.

◆ 우상호> 김경진 의원은 아직 계속 변호를 해야 되니까 이해는 하나.

◇ 박재홍> 변호사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겁니까?

◆ 우상호> 생각해 보십시오. 당대표가 잠행을 하다가 갑자기 어떻든 자기와 불편한 관계. 국회의원이 없는 거 뻔히 알면서.

◇ 박재홍> 사무실에 갔다.

◆ 우상호> 거기만 방문을 했어요. 그리고 또 사진을 찍어서 올렸어요. 그거는 한방 먹인 거죠. 그래서 제가 보면서 이준석 대표가 좀 유치하다. 내 그 감정은 알겠는데 그래도 당대표가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박재홍> 그렇게까지 할 거는 아니었다?

◆ 우상호> 그렇죠.

◆ 진중권>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에 도움이 안 되는 당대표다, 당대표가 감정적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고요.

◆ 우상호> 그런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이제 원인 제공을 어떻게 했는가에 대해서는 반성을 안 하고 이걸 이준석 대표의 문제로만 몰고 가는 것. 이러면 해결이 더 안 됩니다. 이럴 때는 현재 갑이 후보 아닙니까? 어떻게 됐든 대표가 을이 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냥 놔두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반응을 하지 않겠다. 이러거든요.

◆ 우상호> 저것도 좀 신기해요.

◇ 박재홍> 윤석열 후보의 대응도?

◆ 우상호>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데.

◇ 박재홍> 이해가 안 가고.

◆ 우상호> 저도 정말 정치 오래했는데 이런 상황은 정말 이해가 안 가고 그럼 해법은 뭐지? 저도 당 지도부 해 본 사람인데 이렇게 가면 해법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계속 지방을 돌면서 당대표로서 지역 방문했다 하고 다닐 거고요. 그럼 계속 저희 큰 이슈가 되는데 후보와 후보 측근들이 저걸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계속 이준석을 디스하는 백브리핑만 하고 있거든요. 이러면 해결이 안 되죠.

◆ 진중권> 무시해도 된다, 이런 말도 하고.

◆ 우상호> 그런 말은 정말. 그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을 흥분시킬 때, 자극할 때의 언사잖아요. 똑같이 하고 있어요.

◇ 박재홍> 윤핵관, 윤핵관.

◆ 우상호> 누구입니까, 도대체?

◇ 박재홍> 윤석열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게 이제 요즘 언론에 굉장히 유행하는.

◆ 우상호> 누구예요?

◇ 박재홍> 윤핵관.

◆ 김성회> J라고 하더라고요.

◆ 우상호> 진짜?

◇ 박재홍>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웃음)

◆ 김성회> 그 J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J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J였습니다.(웃음)

◆ 우상호> 그래요? 나는 다른 J로 들었는데.

◆ 김성회> 그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 박재홍> 두 분 대화는 나중에 해 주시고요.

◆ 우상호> 다른 J? 제가 아는 그 J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일단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그냥 노선이 너무나 분명해요. 그러니까 김종인 못 받겠다. 그다음에 대표 패싱하겠다, 우리가 다 하겠다, 그거죠 지금.

◇ 박재홍> 그런데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오신다고 했다가 못 오셨어요. 의원님도 만나려고 했다가 못 만나셔서 아쉬우시죠?

◆ 우상호> 저는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나오신다고 해서 인사 좀 드리려고 나왔는데 좀 아쉽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박용진 의원출판기념회에 갈 걸. 여기서 만날 걸로 생각해서 그냥 안 갔는데.

◇ 박재홍> 그 출판기념회 오시고 한판승부 안 나오셨어요. 굉장히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우상호> 그만큼 박용진 의원은 한판승부보다 더 존중한다는 뜻이죠.

◇ 박재홍> 서운하네요.

◆ 우상호> 서운하실 게 뭐 있어요?

◇ 박재홍> 김종인 비대위원장 그럼 앞으로 합류하십니까, 못하십니까?

◆ 우상호> 안 갑니다.

◇ 박재홍> 안 갑니까?

◆ 우상호> 저분은 저러면 안 가셔.

◆ 진중권> 절대 안 가죠.

◆ 우상호> 자존심이 얼마나 강한데.

◇ 박재홍> 끝난 겁니까?

◆ 우상호> 끝난 겁니다.

◇ 박재홍> 끝났습니까? 안 가기를 바라시고요, 의원님도?

◆ 우상호> 물론 그렇죠. 그런데 그렇기는 한데 저분이 가신다면 전제가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무릎을 꿇어야 돼요, 가서. 그런데 이제는 정말 무릎 꿇으면 윤석열 후보 큰일 납니다. 그렇잖아요. 내년 1월쯤에. 그럼 진작에 잘 모시지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전제는 있어요. 윤석열 후보가 무릎을 꿇고 다시 한 번 도와달라고 하고 저분에게 실제 정권을 드리고 저분이 불편한 분들을 치워야 되는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그거는 윤석열 후보로서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 그래서 저는 안 가신다고 보는데 어쨌든 이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이 상당히 좀 문제가 있다.

◇ 박재홍> 몇 점 주시겠습니까,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

◆ 우상호> 저는 점수 주기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도와주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붙잡아오는 게 후보의 정치력이어야 돼요.

◇ 박재홍> 플러스 정치.

◆ 우상호> 그런데 도와주러 오겠다는 사람들조차.

◆ 진중권> 다 쫓아내고 있으니까.

◆ 우상호>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선거 운동할 때는 그런 경우는 우리가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 김성회> 저희가 거꾸로 보면 그래서 아주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안철수 후보 사이가 안 좋은 분들이 결국 다 배제가 된 모양새가 만들어지면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의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느냐. 그래서 김한길 의원님도 계시고 지금. 그렇게 해서 야권 단일화를 통해서 50%를 획득하겠다라는 전략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우상호>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바로잡으면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후보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우상호> 안철수 후보도 사석에서 과거에. 지금은 모르겠어요. 과거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내가 김한길의 꼬임에 넘어가서 갔다가 사실은 당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다시 나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한길 대표 입장에서는 억울한 이야기예요, 그 얘기가. 그러나 어쨌든 그런 인식을 갖고 계셔서 김한길 대표가 나서시면 안철수 후보가 불편해하십니다.

◆ 김성회> 어쨌건 김종인 박사도 안 계시고 이준석 대표도 이렇게 바깥에 나가 있다고 하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반대를 하는 사람이 당내에는, 선대위 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우상호> 사실 단일화를 반대할 리가 있나요, 나중에? 그러니까 단일화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에 대한 이견이 생겼겠죠?

◆ 진중권> 일단 이 사람들 생각은 그냥 지금 구도가 유리하기 때문에 보수층만 잡아도 된다. 그러다가 이제 영 급해지면 단일화 이벤트를 통해서 이기겠다, 이 생각이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김종인? 굳이 이준석 필요 없다, 이런 마인드인 것 같아요.

◆ 우상호> 그래서 저는 그게 잘 이해가 안 가요. 선거를 치르면서 예를 들어 김종인, 이준석 이 두 분이 대표자라고 할 수는 없으나 이분들이 상징하는 세력이 있어요. 사실 그분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지지층이 다 떠나간다 이렇게 할 수는 없어도 그거는 이제 대개 신호거든요. 우리가 30대 여성을 영입할 때도 신호거든요, 이게. 우리 신호를 드리는 거거든요. 그분이 무슨 대표성이 있어서가 아니고.

결국 직접 만나서 들을 수 없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신호에서 아,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도 필요 없고 이준석도 필요 없고 핵심 측근들, 검찰 출신의 측근들과 그다음에 정치, MB를 도왔던 측근들하고만 하겠다는 소리구나, 이렇게 읽힐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것은 대선에서 굉장히 위험한 신호죠.

◇ 박재홍> 한판승부 100회 특집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함께하고 있고요. 또 의원님께 질문 주신 분 굉장히 많아서 저희가 골랐어요. 의원님 보시고 커피쿠폰 주세요.

◆ 우상호> 커피쿠폰?

◇ 박재홍> 제일 마음에 드는 질문 고르시고. 5***님이 좀 마음에 드시지 않으세요, 질문?

◆ 우상호> 파주에 거주하는 50대 중반 청취자입니다. 우상호 의원님, 대전.

◇ 박재홍> 대선.

◆ 우상호> 나는 또 대전으로 들었네. 대선 도전. 줄이면 대전이잖아요.(웃음) 대선 도전 생각 있으세요? 언제쯤? 서울시장 경선도 진 놈이 무슨.(웃음)

◇ 박재홍> 겸손하시군요.

◆ 우상호> 겸손한 게 아니라 현실에 순응하는 거죠.

◇ 박재홍> 그렇죠. 일단은 서울 시장부터 넘고.

◆ 우상호> 그럼요.

◆ 진중권> 하나 더. 질문 하나 더 하면 좀.

◇ 박재홍> 짧게.

◆ 진중권> 우상호 의원님, 의원님이 윤석열 후보라면 지금 이준석 대표 잠적 사태,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갈등 같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 같으세요?

◇ 박재홍> 어떻게 푸시겠습니까?

◆ 우상호> 저는 집 찾아갑니다.

◇ 박재홍> 집을 찾아간다.

◆ 우상호> 저 같으면 순천 갑니다. 이거는 그분이 나에게 소중하다면 빨리 찾아가서 성의를 보여야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야, 대선 후보가 저기까지 갔네.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할 정도로 해야 정치력이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판승부 100회 특집 2부를 너무나 빛내주신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상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