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7(수) 이준석 "김종인, 윤석열 안 만났다? 이유 있겠죠"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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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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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박재홍>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이 논의 막바지에 와 있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또 국민의힘 대통령 수석대변인 이양수 대변인의 발표는 1차 선대위 발표가 다음 주 중반으로 예정하고 있다라는 발표가 오후에 나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장 정확한 소식 듣기 위해서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과 인사 나누십시오.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이준석> 지난 한 주간 극우 논객으로 자리매김하신.(웃음)

◆ 진중권> 보수 논객.

◇ 박재홍> 극우는 아니고.

◆ 이준석> 극우 논객.

◆ 진중권> 누가 또 극우래, 나보고? 보수에서 또 업그레이드됐어?(웃음)

◆ 이준석> 긴장감을 고조시켜야죠. 왜냐하면 그런 어쩌면 진 교수에게 보수 논객이라고 칭호를 붙인 분들이 저분이 보수적인 주장을 한 바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자기 쪽 반대쪽에 있으면 보수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기 때문에 또 아주 반대다 싶으면 극우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조금 있으면.

◆ 진중권> 하나님인 줄 알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해. 자기들 말 한마디로.(웃음)

◆ 이준석> 마음에 드세요, 극우 논객 호칭이?

◆ 진중권> 아니, 뭐 늘 그들이 그렇게 불러왔기 때문에 나는 아무 감흥 없는데 그걸 당의 공식적인 위치에 있는 분들 입에서 나왔다라는 게 나로서는 좀 황당한 거죠.

◆ 이준석> 그 문서가 있어요. 신청인 이재명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자로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현재 유력한 대선후보입니다라고 뒤에 가보면 진중권이라는 보수 논객의 주장에...

◇ 박재홍> SNS에 올리신 건 저희가 다 봤습니다.

◆ 이준석> 제가 그때 실제로 보내드렸거든요, 문서를. 그 반응이 뭔지 아세요? 풉.

◇ 박재홍> 진 작가님이?

◆ 이준석> 한 글자만 보내더라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거기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우리 이준석 대표님 오늘 오후 2시에 윤석열 후보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으셨어요.

◆ 이준석> 2시로 되어 있는 건 아니었고요, 전혀.

◇ 박재홍> 아무튼 오늘 오후에. 그런데 만남이 취소됐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좀 말씀을 해 주시면.

◆ 이준석> 시간이 정해지지는 않았어요.

◇ 박재홍> 그랬나요?

◆ 이준석> 어떻게 된 거냐면 제가 월요일 날 우리 후보랑 만나서 대부분의 사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했고 그다음에 수요일에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것들 마무리하자 했었는데 오늘 이제 후보가, 아무래도 저도 지방 일정을 갔다 오고 이러다 보니까 김종인 위원장과의 회동을 먼저 선행해서 한 것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과 회동하면서 좀 예기치 않았던 이견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랑 조율하는 건 유선상으로 하고 나중에 또 만나서 이야기하자 하는 식으로 바뀐 것 같은데. 그만큼 긴박하게 마무리 지금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 안 만났다는 얘기도 있는데.

◆ 김성회> 5시까지는 부인하셨답니다.

◇ 박재홍> 기자들이 또 대표님이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만났다고 하신 게 기사가 나서 기자들이 또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 막 갔어요. 가서 위원장님, 윤 후보와 만나신다고 했다고 하는데 무슨 말씀 나누셨습니까 그랬더니 김종인 위원장님은 무슨 말이냐, 계속 하루 종일 사무실에만 앉아 있었다, 안 만났다. 또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 나 아무것도 모른다. 계속 이런 말씀만 하셔서. 그럼 이게 뭐가 사실인가.

◆ 김성회> 이게 원래는 다른 얘기 하시는 분은 아니시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 이준석> 저도 그렇게 다른 얘기를 할 이유는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거는 뭐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던 나름의 의미와 그런 어떤 의도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성회> 의미와 의도를 좀 알려주십시오, 대표님.

◆ 이준석> 네? 알아도 얘기 안 하는 게 지금 정황입니다.

◆ 진중권> 뭔가 이견이 큰 이견이 있었나 보죠?

◆ 이준석> 저는 이견이 그렇게... 제가 후보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이견이 아주 많고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데 뭐 좀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견해 차가 있는 것 같은데.

◆ 김성회> 잠깐만요, 제가 지금 정리가 헷갈려서.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은 하여튼 안 만났다고 하시는 거고 대표님께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을 만나고 나온 후보님하고 통화를 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이런저런 얘기 했다는 대화를 나누신 상태인 거네요? 지금 말씀하신 거 정리한 거니까.

◆ 진중권> 예리했어.

◆ 김성회>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죠?

◆ 이준석> 녹음된 거 들어보세요.

◆ 진중권> 아니, 그런데.

◆ 김성회> 파파고로 하는 거던가요?

◆ 진중권> 보도에 따르면...

◆ 이준석> 저만 이렇게 편하게 얘기하는 건요. 저야말로 이해관계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고 제가 설명드릴 수 있기 때문이고요. 저는 애초부터 당대표는 거의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하는 거기 때문에 제가 자리싸움을 할 이유는 전혀 없고요. 그런데 저는 이제 거꾸로 당의 운영에 있어서 원활하게 이게 좀 선대위 구성이 될 수 있게 하는 그런 위치였고.

◆ 김성회> 그럼 자리싸움 때문이구나.

◆ 이준석> 김종인 위원장도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거의 확정적이었는데.

◇ 박재홍> 상임총괄선대위원장.

◆ 이준석>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그렇기 때문에 그분도 본인의 자리싸움을 하고 있는 건 전혀 아니고요. 다만 전체 운영 과정에 있어서 방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이견이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지금 보도가 나오거든요. 선대위의 조직도 같은 게. 그 밑에 뭐가 있고 뭐가 있고 뭐가 있고. 이거 믿을 만한 겁니까?

◆ 이준석>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특히 4개의 본부를 구성하고 거기에 거론되는...

◆ 진중권> 3개 위원회가 있고.

◆ 이준석> 여덟 분의 이름 이렇게 나오고 하는데 적어도 지금까지 제가 후보랑 소통하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부정확한 명단이라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성회> 4개 본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그렇게 제안을 하신 상태는 맞는 거죠.

◆ 이준석> 그렇게 보기도 좀 어렵습니다.

◆ 김성회> 그래요?

◆ 이준석> 그래서 이거는 제가 봤을 때 길게 늦춰지지는 않을 거라서 제가 간단히 말씀드리면 후보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 것이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또 총지휘관으로서 김종인 위원장이 가미하고 싶은 생각들 가미하고 있는 단계다.

◆ 진중권> 그날 윤석열 후보 만났을 때.

◇ 박재홍> 40분 회동.

◆ 진중권> 사무총장 있잖아요. 사무총장에 관한 얘기가 있었나요?

◆ 이준석> 있었죠, 월요일 날. 있었고 그런데 그것이 유일한 얘기는 아니었고 그 대화는 길게 진행된 대화는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에 비중을 둬서 얘기는 별로 안 했었고. 사실 우리 후보도 사실상 지금 선거를 원활하게 치르기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것이고 후보도 정당의 내부구조를 들여다본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저한테 문의하고 또 저도 의견을 주고 이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사실 이번 주 초에도 후보가 최고위를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 대표님도 공식 발언을 좀 안 하셔서 두 분 사이에 긴장감이 있다 그랬다가 바로 만나셔서 좀 오해를 푼...

◆ 이준석> 김종인 위원장도 후보와 직접적인 갈등을 노출하기보다는 항상 파리떼를 언급하고 제가 얘기하는 것도 하이에나인데 그게 둘이 약간 궤가 다릅니다.

◇ 박재홍> 하이에나와 파리떼는 또.

◆ 진중권> 파리떼가 하이에나가 아니군요. 그러니까.

◆ 이준석> 저는 하이에나 표현을 쓰지 파리떼 표현은 잘 안 씁니다. 안 쓰니까 제 게 아닙니다, 그건. 그 트레이드마크 그거는 상표권은 김종인 위원장에게 있습니다.

◆ 진중권> 의미로는 달라도 지시로는 같은 사람들을 지시하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그런데 약간 톤이 다른 게 파리떼는 그거는 굉장히 좀 경멸적인 표현이 될 수 있는 거고요. 하이에나는 제가 원래 어디에다가 비유를 했던 거냐 하면 만화 라이온킹에 보면 사자가 이제 하이에나들이랑 놀면 흑화하고 멧돼지랑 이렇게 미어캣 이런 애들이랑 놀면 굉장히 좀 밝아지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후보가 그런 어떤 미어캣 같은 이미지의 사람들과 좀 많이 어울려야 된다라는 걸 표현하면서 그게 방점이 찍혔던 거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기존에 있는 사람들 하이에나냐 이렇게 가서 이렇게 간 거라서. 그런데 뭐 요즘은 의미가 통상적으로 비슷하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파리떼랑 하이에나가.

◆ 김성회>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미어캣 말씀 갑자기 하시니까 닮으신 것 같아요.

◆ 이준석> 미어캣이요? 제가 어디 가서 손 들고 이러고 서 있어야...(웃음)

◆ 김성회> 지금 후보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래비전위원회 이런 거 만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구체적으로 김한길 전 의원 또 김병준 교수 위원장 맡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그럼 이것도 다 안 정해졌다라고 보면 되겠네요?

◆ 이준석> 저는요. 그러니까 우리가 상징성 있는 인사와 실무를 하는 인사는 구분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저희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되실 때도 보면 호남에다가 외연을 넓힌다는 의미로 김경재 전 의원이라든지 한광옥 비서실장이라든지 이런 분들한테 여러 제안이 갔고 실제로 일을 맡아서 하셨는데 그분들은 상징적인 인사죠. 그분들이 와서 홍보물 만들고 이렇지는 않습니다. 기대하지도 않고요. 지금도 그러면 후보가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인사는 꾸준히 찾아다니는 건 좋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봤을 때 김한길 대표 같은 분 이름이 나오면 이분은 충분히 실무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이제 위협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도 있을 수 있을 거고 단순한 그런 통합의 의미만으로 바라보지 않는 분들이 있고 정계에서의 그분의 영향력이라고 이런 걸 봤을 때 좀 확장된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후보도 그것의 긍정적인 효과, 부정적인 효과는 잘 판단해야 될 것이다.

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여의도 정가에 보면 가장 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사실 떨어졌을 때 많이 하는 게 통합론이거든요. 통합 무새. 합치면 이긴다. 그 통합무새적 아이디어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냐면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진짜 이건 제가, 제가 그때 최고위원회에 있으니까 의사결정 단위에서 항상 나왔던 얘기가 딱 이 정도 수준. 내 주변에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어. 그러니까 다 통합하면 이겨. 딱 이 두 단계의 사고로 진행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통합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콘셉트가 잘 잡혀야지 국민들한테 효과가 있는 것인데 이게 반문 집합소같이 돼버리면 저는 이거는 또 다른 2020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 박재홍> 대표님께서는 김한길 전 의원 합류는 부정적인.

◆ 이준석> 저는 그런데 후보에게 김한길 전 대표 이름을 들은 바가 없습니다. 이것도 제가 봤을 때는 어떤 분들이 앞서나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전체적으로 앞으로 저희가 통합, 상징성 있는 인사에 저희가 접근할 때는 콘셉트를 잘 따져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합류를 하는 거 맞습니까?

◆ 이준석> 이 부분은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이분에 대한 얘기는 들은 바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모르겠습니다. 이건 확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에 애매한 부분은 조금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러니까 이게 처음에는 선대본부장급으로 얘기가 되다가 미래비전위원장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좀 약간 격하되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 직접적으로 선대본부장 체계에서는 안 만나게 하되 굳이 영입은 꼭 해야 되겠다라는 어떤 이런 후보의 의중들이 반영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준석>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우리 후보가 상당한 소통이 있었던 것은 맞고 그리고 여러 차례 또 교감이 있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보면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님이 비대위원장 그만두고 나가 계신 동안에 굉장히 좀 여러 인사들에게 부담이 될 만한 인터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것들 같은 거 개인적으로 푸셔야 될 것도 있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또 윤석열 후보랑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너무 가깝다고 하던데, 입당할 때 도움을 주기도 했고. 그런 의미에서도 큰 역할을 맡긴.

◆ 이준석> 그건 제가 듣기에 굉장히 이상한 게 입당할 때 도움을 줬다고 하면 입당할 때 그 입당 전략을 그분이 제안했다는 겁니까? 그런 건 아니기를 바라고요. 그건 정당사에 다시 반복되면 안 되는 그런 거고. 저는 후보가 아마 김병준 위원장의 장점을 보고 있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 김성회> 두 분의 관계는 꽤나 오래된 사이이고 구체적으로 제가 누구라고 거론은 안 하겠습니다마는 전직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해서 예전부터 자주 보이는 사이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들었거든요.

◆ 이준석> 저도 그런 말을 들은 바가 있지만 그거 외에도 김병준 위원장은 직접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저는 사실 정치권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거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이런 거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저희가 피상적으로 과거 행적이나 이런 것 때문에 함께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좀 섣부르다 이렇게 봅니다. 어떻게든 조정해 나가리라 봅니다.

◇ 박재홍> 윤석열 캠프에서 본부장 역할을 했었다가 중간에 사임을 했던 분이죠. 장제원 의원. 선대위에 합류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장제원 의원의 언급을 들은 바가 전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그러니까 긍정적이든 부정적인 의미로든 후보와의 소통 과정에서 그런 걸 들은 바는 없고. 그런데 여러 가지 이제 그래서 앞서나가는 보도들이 있어서 장제원 의원의 이름이 여러 가지 보직으로 거론이 되는 건 맞습니다. 적어도 직접 소통에서 그런 부분을 듣지 못했던 건 맞습니다.

◆ 김성회> 오히려 거꾸로 장제원 의원이 김병준 위원장 굉장히 강하게 추천하고 모시려고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 이준석> 그래서 그 연결고리에 계신 분들의 이름이 나오고 이렇게 하는데 적어도 우리 후보가 사람을 판단할 때 누구의 추천으로 이렇게 움직이고 이런 사람은 아니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고 본인이 직접 잘 아는 인사들 또는 소통해 보고 그런 판단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 김성회> 제가 궁금한 것은 장제원 의원이 실제로 지금도 굉장히 가까이에서 조언을 하고 있는 그룹 중에 들어가 있냐, 이런 거죠.

◆ 이준석> 실제로 장제원 의원이 이번에 다른 외부적인 일 때문에 직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도 후보가 안타까워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그러다 보니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관계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이 이른바 이제 문고리 3인방이라고 얘기했던 그중에 한 분 아닌가?

◆ 이준석> 김종인 위원장이 사실 파리떼 표현을 쓰셨을 때부터 파리 세 마리가 파리떼였으면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로 불편한 인사들이 있다라고 말씀하신 거기 때문에 3명인지 4명인지 지목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김성회>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 말씀하셨으니까 임태희 전 장관을 총괄선대본부장 임명을 희망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이것도 구체적으로 얘기가 되고 있는 겁니까?

◆ 이준석> 이번에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저희 당의 공약기구를 총괄한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에게 그걸 부탁드렸고 실제로 지금까지 공약작업을 총괄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그 연장선상에서 그에 준하는 또는 그거보다 큰 역할을 해야된다라는 인식이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건 맞고. 임태희 전 실장은 원만한 그런 성격의 인사이기 때문에 누가 특정하게 거부감을 인사가 없기 때문에 아마 그런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금태섭,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자고 제안한 적 있다, 제안했다 이런 보도도 나오던데 사실인가요?

◆ 이준석> 저도 그 부분을 전혀 확인하지 못했고 언론이 오히려 저한테 먼저 이야기를 해 줘서. 파악을 해 보면 그 두 분이 사실 그 두 분에게 상당한 호감을 김종인 위원장이 갖고 있는 건 맞으나 그걸 직접적으로 저희가 얘기하기는 어렵다. 제가 표현이 이렇게 애매한 거는 아는 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 박재홍> 출판기념회 때도 같은 테이블에 앉으셨잖아요, 대표님이랑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랑 윤석열 후보랑 금태섭 전 의원. 깊이 있는 말씀 나누셨습니까?

◆ 이준석> 언론에 보면 제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이렇게 막 귓속말로 덕담하는 이런 거로 돼 있었는데 그때 제가 뭐 했냐면 장관님, 만화 속에 실제보다 젊게 나오셨습니다라고 그랬더니 에 그런 다음에 고개 돌리시고 아무 말 안 하셨어요. 기분이 상하셨나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준석> 저희는 그런 대화하는 사이입니다.

◆ 김성회> 제3지대 주자 중에서도 김동연 전 부총리 지금 연대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라면. 이런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김종인표 기본소득까지 포함해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느 정도 좀 현실성이 있는 얘기인가요?

◆ 이준석> 저는 우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경제에 방점을 찍고 본인의 정책을 풀어나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김동연 부총리같이 행정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도 또 경제 쪽에 전문성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항상 연대를 추구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연대의 대상으로 많이 지목되었던 안철수 대표가 최근에 지지율이 생각보다 답보 상태에 머무르면서 오늘도 제가 양껏 비판하고 왔지만 이상한 좀 모두 까기 기계도 아닌 것이 좀.

◇ 박재홍> 양껏 비판하고 오셨습니까?

◆ 이준석> 오늘은 음주운전도 위험하고 초보운전도 위험하다 그래서 저는 그럼 1차선에서 5차선으로 급차선 변경하신 분이 정상이냐고 제가 캐묻고 왔거든요.

◇ 박재홍> 1차선에서 5차선으로 변경했다.

◆ 이준석> 다 아시겠지만 원래 왼쪽으로 가시려다가 오른쪽으로 급 차선 변경하셨잖아요.

◆ 김성회> 차량 구매 시도만 10년 이건 어떻습니까?

◆ 이준석> 그것도 괜찮은데 가끔 가다 보면 그분은 깜빡이 양쪽으로 켜고 가실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전도 안 나오는 그런 어떤 우리 후보에 대한 공격. 앞으로 제가 다 받아치겠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말씀도 안철수 대표가 했는데.

◆ 이준석> 그분이 맨날 정치 평론, 이준석 대표는 정치평론가 같다고 하는데 본인이 정치 평론을 굉장히 그것도 극단적으로 하고 계신 걸 모르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대통령이 누가 당선된다고 해도 내전이 난다는 표현을 그렇게 가볍게 하실 수 있겠느냐. 물론 은유적인 표현이기는 하겠지만. 저는 그거야말로 저주에 가깝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인데 본인이 선거에서 양태가 좀 안 좋다고 해서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내전이 날 거다라는 저주는 그거는 정치인으로서는 하면 안 됩니다.

◆ 진중권> 홍준표 후보도 윤석열이 당선되면 대한민국 엉망이 될 거다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 박재홍> 불행해진다.

◆ 진중권> 불행해진다.

◆ 이준석> 저는 홍준표 대표도 지금 시점에 당연히 그분은 경선에서 치열하게 다퉜기 때문에 휴식의 기간이 필요하고 마음을 추스르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양해하고 있는 것이고 나중에까지 그런 표현을 지속하시면 좀 곤란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한테 보통 기대하는 바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어젠다. 어젠다 세팅을 해라. 그러니까 여러 가지 공약들 이런 것들이 아니라 아주 굵게 어젠다 딱 세팅을 해야 되는데 그게 김종인표 기본소득.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하고 좀 다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도입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게 과연 당에서 받아들여질 것인가 이런 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 이준석> 원래 당대표가 바뀌면 보통 정강정책을 손질합니다. 그런데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제정해 놓은.

◇ 박재홍> 기본소득.

◆ 이준석> 정강정책을 손을 안 댔어요. 왜냐하면 그 어르신이 다시 선거 때 지휘관 역할을 하실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당의 정강정책과 충돌하는 부분은 없고 아마 그분이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본인의 어떤 추구하는 바를 다 표출하실 수 있을 거다. 다만 이제 지금까지 이제 청취자분들 보셨겠지만 우리 윤 후보가 당 생활은 오래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굳이 우리 당에 있는 인사들의 스펙트럼을 놓고 보면 중립점보다 약간 오른쪽에 있는 인사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누구나 알다시피 굉장히 중도 쪽으로 확장성을 꾀하는 분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와 이런 어떤 스펙트럼 조정은 필요해 보입니다. 후보 같은 경우에 굉장히 좀 자유주의적 그런 경제관, 사회관을 신봉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거기서 약간 좀 갈등이 생길 요소는 있습니다.

◆ 진중권> 그래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라는 걸 만들겠다라고 하는데 이건 뭐... 그러니까 중도층이 바라는 건 그런 거 아닙니까? 옛날에 그들이 돌아왔다, 이런 거. 그렇다고 한다면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찍어주기 힘들다. 그러니까 보수도 뭔가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라고 했을 때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같은 것들은 상당히 솔깃하게 들리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기구들을 만들 때 또 혹시 또 당내에는 또 이른바 신자유주의자라고 그러죠. 그런 분들도 굉장히 많아서.

◆ 이준석> 제가 당대표 되고 나서 또 하나 조직 안 건드리는 게 뭐냐 하면 그분이 약자와의 동행 특위를 만들어놨거든요, 당에다가. 그래서 김미애 의원이 그 위원회를 총괄해서 가고 있고 저도 유임을 시켰습니다. 그거는 다 그런 취지에 공감하기 때문이고. 이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것이 다만 굉장히 구체적인 정책 성과물로 나와야 되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본인께서 비대위원장 하실 때는 구체적인 정책의 성과물을 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활동이. 그런데 이제는 대선 과정 속에서 또 얼마나 준비를 했을지 그거는...

◆ 진중권>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되는데 입법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니까 약간 무위에 그친 느낌.

◆ 이준석> 그러니까 입법보다도 입법을 하려면 아이템이 잡혀야 됩니다. 사회적으로 굉장히 이건 꼭 해결해야 돼라는 아주 강한 그런 관심이 쏠리는 어젠다가 있어야 되는데 사실 최근에 그게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는 조금은 약간 사회 관심, 어젠다가 적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질문에 써있는 순서대로 다음 걸 읽으려고 하는데 읽다 보니까 약간 걸리는 게 윤석열 후보가 어제 나경원 전 의원하고 원희룡 후보하고도 회동을 하시고 원팀 만들자, 이런 제안을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선대본부장을 맡는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 지금에 있는 근로기준법도 너무 지나치게 기업을 제약한다고 해서 개인과 사측이 자유롭게 계약을 맺는 자유계약제까지 말씀을 하시는 분이라서 굉장히 오른쪽에 계신 분인데 지금 이게 약자와의 동행위원회가 기본소득하고는 좀 너무 결이 안 맞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좀 들거든요.

◆ 이준석> 저는 나경원 의원이 그런 약자와의 동행 파트를 맡아서 담임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은 나경원 의원대로 역할이 있을 것이고. 이건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후보가 경선 단계에서도 많은 분들한테 여러 가지 제안을 했었거든요. 합류하신 분도 합류하지 않으신 분도 있고 한데 후보는 일단 제안은 광범위하게 하자는 주의입니다.

그런데 그럼 그 제안이라는 게 또 구체적입니다. 예를 들어 김성회 씨, 여기 가서 뭘 맡아주세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불발되기도 하는 게 그 제안이 사실 제안 받은 대상자가 이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기도 하고 또 같이 일해야 되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이렇기 때문에 후보는 다 제안하자는 주의입니다.

이게 사실 용인술의 한 가지 방식이기는 한데 나는 정말 김성회라는 사람을 쓰고 싶어서 김성회에게 제안했는데 진중권이 진짜 비토를 놓더라. 그럼 불만이 진중권한테 가거든요.

◆ 진중권> 그럴 일은 없습니다.(웃음)

◆ 이준석> 제가 그래서 여기서...

◆ 김성회> 저도 그럴 일은 없습니다.(웃음)

◆ 이준석> 여기서 조금은.

◆ 진중권> 청취자 여러분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이런 얘기...

◆ 이준석> 조금은 그래서 제가 힌트를 드리겠지만 후보는 다 제안한다 주의입니다.

◆ 김성회> 그렇게 되면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서 들어오신다. 만약에 추구하시는 어떤 콤팩트한, 쫙 명령체계가 서는 선대위하고는 거리가 먼 제안을 하고 계신다고 들리는데요.

◆ 이준석> 제안은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나경원 대표 정도 되면 당의 비중 있는 인사고 하니까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그 역할에 대해서는 아마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위원장과 합의해서 이제 제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진중권> 다른 후보들 있지 않습니까? 원희룡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도 거의 깐부처럼 했고 나머지 두 후보,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인데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는 자기 활동을 시작했는데 유승민 후보는 그냥 사라졌어요.

◇ 박재홍> 윤석열 후보가 전화를 하셔도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전화 안 받으시더라라는 얘기가 들려서요. 사실입니까?

◆ 김성회> 구체적으로는 홍준표 후보는 다섯 번을 안 받으셨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 박재홍> 전화를?

◆ 진중권> 그 한번 전화해 보셨나요, 유승민 후보한테?

◆ 이준석> 저는... 저도 그중에서 일부 후보와는 소통을 하는데 제 전화는 잘 받으십니다.

◇ 박재홍> 일부 후보라면?

◆ 이준석> 전화를 잘 받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이제 좀 아직까지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안 풀린 부분이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우리 당원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지금까지 정도의 단계에 대해서는 다들 이해를 하고 있을 겁니다. 워낙 치열했던 경선이었고 좀 추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거는 후보가 노력을 상당히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후보의 노력에 의해서 풀리는 문제이지 먼저 그분들이 손을 내밀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저는 후보가 꾸준히 노력할 거라 기대합니다.

◆ 진중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청년 플랫폼 만들지 않았습니까? 청년의 꿈. 그리고 이게 지금 조회 수가 벌써 100만인가 1000만인가?

◇ 박재홍> 1000만.

◆ 진중권> 1000만을 넘었고요. 상당히 인기를 끌고 계신데. 이번에 태도가 굉장히 애매해요. 그러니까 정권교체는 해야 된다. 그런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 이게 선거 과정 속에서 이분의 역할이 뭔가 스탠스가 뭔지 좀 헷갈리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만약에 홍준표 전 대표의 그러한 입장이 계속 지속됐는데 젊은 세대가 거기에 공감을 한다면 지금의 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홍 대표의 주된 지지층이 된 젊은 세대가 거기에 공감하지 못하면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의 그런 주장도 막연한 어떤 기우제 같은 성격의 그런 발언이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제 대안 제시나 이런 게 돼야지만 그게 지속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지금까지는 그런데 젊은 세대가 홍준표 대표의 그런 움직임이나 새로운 기획에 호응을 하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니, 정권교체를 위해서 윤석열을 도와야 되는 거야, 말아야 되는 거야. 젊은 세대들이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 같거든요. 선거 국면에서 우리 보러 뭐 하라는 얘기야.

◆ 이준석> 저한테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물어봅니다.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저는 아주 칼같이 답합니다. 저는 당대표로서 우리 당의 후보를 대선 승리를 위해 이끄는 것이 제 유일한 역할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저는 그렇게 얘기하지만 다른 분들은 다른 생각이 좀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적어도 저한테 만약 그런 물음 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아주 공식적으로 답변을 드립니다.

◆ 김성회> 그런데 홍준표 후보님 설득을 대표님께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같이 하자고.

◆ 이준석> 제가 말씀드리면. 제가 설득을 할 수도 있겠는데 저한테 설득되어서 오시면 그것도 이상한 겁니다.

◇ 박재홍> 후보가 나서야 된다.

◆ 이준석> 당연히 후보가 나서야죠.

◇ 박재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함께하고 있고요. 대표님의 비단주머니 3개. 몇 개가 공개가 됐습니다. 킹크랩을 잡는 크라켄. AI 윤석열과 그리고 GPS 유세차가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런데 전우치 선거전략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던데 맞습니까?

◆ 이준석>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지금 극도의 보안 하에서 프로젝트를 다 진행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AI 윤석열.

◆ 이준석> 그런 겁니다. 그래서 AI 윤석열이라는 것이 사실 AI 윤석열이 뭐지? 지금도 이렇게 생각하실 게 구체적인 내용은 다 지금 보안에 부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부러 더 공개 안 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지금 그래서 이런 유출되는 이야기들은 사실 제가 좀 경고를 하고 싶은데 좀 굉장히 안 좋은 의도로 사람들이 공개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박재홍> 안 좋은 거는 어떤...

◆ 이준석> 저희 당 내에서. 김 빼는 거죠.

◆ 진중권> 그러니까 기존의 선거 방식에 익숙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뭐냐, 애들 장난이냐? 이런 식의.

◆ 이준석> 김 빼려고 하는 것인데 적어도 하나하나마다 투입 비용도 상당하고 그리고 우리 사무처 당직자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거는 제가 봤을 때 하면 안 되는데 정보를 저희가 추적해 보면 상당히 안 좋은 의도로 유출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제 그렇게 키워드들은 나왔지만 얼개를 제가 다 털어놓지 않는 거는 선거 시작도 안 했는데 저희가 왜 그런 걸. 제가 자기 장사 하려고 그랬으면 끝없이 공개했겠죠, 지금. 그런데 저는 선거의 효과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조용히 스텔스 모드로 만들고 있습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 선거전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굉장히 참신한 미디어전을 통해서 할 수도 있고 동시에 그렇다고 해서 현실에서는 이른바 조직표를 다지는 바닥부터 훑는 그런 전통적인 방식도 있고 이것의 결합을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뭐랄까, 이번에 특히 미디어전 같은 경우에는 아예 그냥 2030들 내세워서. 지난번에 2030 유세단 했잖아요.

◆ 이준석> 저희는 그래서 참 비열하게도 진중권을 내세워서 두들겨 맞는 전략을...(웃음)

◆ 진중권> 씹어 달라는 겁니까?

◆ 이준석> 괜히 붕 띄워놓고 여기 한번 때려주세요 이렇게 한번 하기는 했는데. 그런데 농담이 아니라 아까 진 교수님 말씀한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선거가 돼야 된다. 그런데 이러면 이제 보수 유튜버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이제 이거를 막아 세우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요. 그래서 당장 이번에 공개했던 크라켄이라고 하는 그 댓글 공작을 방지하는. 제가 사드라고 표현했던 이유가 이건 방어용이거든요. 그런데 보수 유튜버들을 보면 이준석이 댓글 공작을 시작했다부터 시작해서 이준석이 자기 회사에 10억 주고 만들었다더라부터 시작해서 오만 가지 거짓 정보 다 유통시키는데.

◆ 진중권> 그 회사 주식을 좀 저한테...

◆ 이준석> 그런데 그거는 솔직히 저희가 돈 안 들이고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디지털정당위원 중에서 굉장히 전문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사실 이런 흑색 정보들을 당 안팎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 김성회> 크라켄은 지금 작동하고 있습니까?

◆ 이준석> 저희가 그것을 이제 운영 방식을 정해야 되는 것이 예를 들어 조작이 있다고 의심됐을 때 그걸 담당해서 판단할 수 있는 전담 인력들을 배치해야 됩니다. 이게 AI가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까지 해서 저희가 12월 초부터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GPS 유세차. 이거 좀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서울지역에 띄워서 택시 운전면허를 대표님이 따셨으니까. 대표님이 운전하시고 윤석열 후보가 옆에 타고 이런 방식으로.

◆ 이준석> 그냥 조각을 엮어서 말 되는 걸 만들어보려고 하니까 완전 틀린 거고.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이거는 실제로 제가 대표 취임한 6월 11일 이후에 8월 달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내에서 이거 알고 있는 사람은 2명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 박재홍> 대표님이랑.

◆ 이준석> 실제 만드는 담당하는 사무처 당직자.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는 다 지금 키워드 하나에 꽂혀서 지금 공룡 몸에다가 지금 닭머리 붙이고 있는 겁니다.

◆ 진중권>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재명 후보는 매타버스를 만들어서 전국 순회하면서 민심을 청취하는 행보를 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매일 타는 버스 해서 매타버스.

◆ 진중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원래 사람들은 껍데기보다도 그걸 바탕으로 무슨 소프트웨어적인 활동을 하느냐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고 자신감 있게 얘기하는 거는 그들의 버스라고 하는 것은 사실 안의 내부도 좀 굉장히 좀 화려하게 해 놨지만 밖에서 안이 안 보이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그거는 그냥 이동식 방송차량이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그냥 밖에는 차량 랩핑 광고고.

저는 그런 의미보다는 좀 더 소통이 강화될 수 있는. 그래서 저희는 청년과 소통이라고 해서 청소라고 저희가 표현을 했었는데 그 네이밍이나 이런 것보다도 그걸 운영하는 방식이 참 새로울 겁니다. 그걸 아마 우리 후보와 빠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왠지 이준석 후보가 드론에 매달려서. 이준석 대표님이 드론에 매달려서 다니는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 이준석> 그래서 비단주머니라는 게 사실 이게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골치 아프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기는 선거...

◇ 박재홍> 뭐가 나올까.

◆ 이준석> 선거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브랜드를 가진 이런 선거 도구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 비단주머니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는 거죠. 이런 게 선거 전략의 일환이고. 그리고 메타버스, 버스로서 매타버스 말고. 저는 그러니까 제가 선거 시작하기 전에 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영화 머니볼에서 나왔던 대사를 올린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야구라는 거. 야구 구단을 운영할 때 보면 이름 있는 선수를 영입해서 야구단을 꾸리는 뉴욕양키스 방식보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같은 곳에서.

◆ 진중권> 데이터를 보고.

◇ 박재홍> 빌리 빈 단장.

◆ 이준석> 빌리 빈 단장이 했던 것처럼, 그리고 디포디스타 팀장이 했던 것처럼 결국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걸어 나가느냐, 진루를 하느냐.

◇ 박재홍> 출루율.

◆ 이준석> 진루를 많이 하면 점수를 많이 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처럼 저는 선거운동도 표 되는 것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메타버스 얘기 나왔을 때 이재명 후보가 하는 버스 말고요. 우리 당에서는 예를 들어 메타버스, 진짜 가서 온라인 아바타처럼 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는 제가 처음에 아이디어 올라왔을 때 여기 예산 한 푼도 안 넣겠다고 선언했어요, 당에서. 왜냐하면 그런 게 전형적으로 선거판에 업자들이 끼어서. 저희가 요즘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메타버스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2억이면 됩니다 이런 거거든요.

저는 단 한 푼도 표 안 되는 거에는 돈 안 들어가겠다는 게 이번의 전략이었고 그래서 이번에 저희 당에서 초기 선거 전략을 가지고 사무총장직이니 돈 문제니 이런 게 좀 많이 나왔던 게 뭐냐 하면 임명장을 300만 장이니 이런 게 나왔던 이유가 뭐냐 하면 선거 비용이라는 건 굉장히 알차게 써야 되는 것이고 대선 비용이 저희 거대 양당 같은 경우 500억씩 들어갈 겁니다. 그런데 이거 다 국민 세금입니다. 나중에 보전 받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를 들어 우리가 500억 쓴 다음에 500억 보전 받는다 하더라도 국민 세금이거든요. 그러니까 공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허투루 쓰지 않는다. 그래서 이러고 있는 겁니다.

◆ 진중권> 앞에서 크라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SNS에다 글을 썼어요. 그래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이재명 후보 배우자 낙상사고 루머와 관련해서 크라켄을 가동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박재홍>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준석> 뭐 돈 주면 드릴게요. 저희가 힘들어 만든 걸 왜 상대 당에게 무료로 서비스해 드립니까?

◆ 진중권> 안민석 의원이랑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에 루머가 확산된 데에는 배후에 국민의힘이 있는 게 아니냐, 잡아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 이준석> 저는요. 이게 사실 정치권에서 서로 상대 편의 의혹을 제기하려고 하면 기승전결은 완벽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우리 당에서도 경선 끝나고 나서 부정선거다, 이런 분들 있었잖아요. 왜 그러냐고 하면 내가 졌기 때문이다, 이거밖에 없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이건 기승전결이 아니에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가 그것 때문에 곤란함을 겪었다. 그러면 상대 당이 했을 것이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하는 건 진중권이 우리를 싫어한다, 그러니까 보수다, 이거랑 비슷한 논리거든요. 제발 좀 정치가 그런 수준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성회> 어쨌거나 지금 해당됐던 비서도 고소를 했고 그와 관련해서 최초 발원지가 나올 거니까 그걸 본 다음에 얘기를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 이준석> 그러니까요. 저는 그런 거 고소해 놓고 나중에 개인에게 책임 물으면 되는 것이지 저희가 뭐 할 일이 없어서 그런 거 하겠습니까?

◇ 박재홍> 최근에 또 이재명 후보가 언론에 대한 불만을 또 많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언론이 돼야 된다, 이러한 또 말을 했는데 이러한 이재명 후보자의 발언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준석> 뭐 불편하신가 보죠.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제가 언론인들 전혀 비하하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마는 성남시에서 그리고 지금까지는 정치부 취재를 많이 안 받아봤잖아요. 성남시에서 그리고 경기도지사로서 그런 어떤 지방 행정을 하면서 취재를 당해 보면서 받았던 느낌과 국민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그것을 언론인들이 대행해서 물어보는 정치부 취재는 좀 다를 것이고 우리 윤석열 후보도 지금까지 어쨌든 검찰공무원으로서 법조기자들의 취재를 받던 것과 현재 정치부 기자들의 취재를 받는 것이 느낌이 아주 다를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누가 빨리 적응해 나가냐의 저는 승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정치를 하겠다 마음먹은 이상 정치부 기자들의 취재 방식이나 아니면 그들이 담론을 형성해 나가는 방식에 조금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이재명 후보 글쎄요, 아무리 불편하시더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더라도요. 저만 하겠습니까? 저는 유튜브만 틀면 이준석에 대한 모든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다 언급되고 있거든요. 저는 하다못해 같은 편이라고 하는 보수 유튜버들한테 그런 공격받으면서 정치합니다. 그런데 왜 이재명 후보는 그런 것 갖고...

◇ 박재홍> 가장 들으셨을 때 황당하거나 어이없었던 시나리오는 어떤 것이었어요?

◆ 이준석> 그분들은 기본적으로 유승민. 만물유승민설을 믿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부터 시작해서 민주당 프락치론 이런 거 다 있잖아요.

◆ 김성회> 그런 주장을 한 사람까지 있습니까?

◆ 이준석> 그게 유튜브에서 제일 잘 팔리는 주제입니다. 이준석이 민주당에 당을 팔아먹기 위해서 당대표가 됐다.

◆ 김성회> 유튜브가 얼마나 진영이 나뉘어져 있는지 제가 절감하는데. 저도 유튜브 좀 보는 편인데 그런 얘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 이준석> 알고리즘이 뛰어나요.

◇ 박재홍> 그러면서 민주당이 최근에 또 이제 언론 문제 제기하면서 우리 진중권 작가님 이름을 또 거론을 했었죠.

◆ 이준석> 저희가 참 죄송합니다. 저희가 진 교수님이 얻어맞는 걸 저희가 너무 즐기는 것 같아서.

◆ 진중권> 나중에 밥 사.(웃음)

◆ 이준석> 그러면 진짜 유착설 나오는 거죠, 이제.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또 민주당 상황 관련돼서 민주당 선대위가 덩치는 큰데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런 비판들도 나오고 초선의원들도 나와서 이대로는 안 된다. 쓴소리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상대 당 입장에서 보셨을 때 어땠는지 코멘트를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이준석> 저는 그런 거죠. 이재명 후보가 사실 지금까지 절대다수인 경기도의회와 함께 일을 해 오던 방식. 그리고 사실 경기도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지사의 거의 입 벙끗할 수 없는 그런 어떤 상태로 정치를 하게 되는 경우 많습니다. 그런데 의원들은 좀 다를 겁니다, 국회의원들은. 그리고 원내지도부도 어려움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정책이라는 건 또 국회에서 여러 정책 행보라는 거는 국민의 삶에 큰 영향 미치기 때문에 지금까지 말 툭툭 던지는 방식으로 했던 많은 것들이 이제 제동이 걸릴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번에 주 4일제 같은 거요. 저는 이거는 저도 어제 중소기업중앙회 강연을 갔다 왔는데요. 중소기업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주 옛날에 6일제라고 하는 방식에서 5일제로 전환할 때는 주 5.5일제였어요. 토요일 반일 근무를 했기 때문에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그래서 10% 정도 이제 근로시간이 단축된 거였습니다. 그거 전환도 사실 그 당시에 순탄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생산성을 10% 올려야 되는 거잖아요. 동일한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에는 그런데 5에서 4로 줄어드는 거면요. 20%의 작업시간 감소는 생산력을 한 25%로 늘려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사실 기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내가 어떻게 생산량을 25% 늘리지? 이건 굉장한 챌린지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아까 그냥 생산 효율을 늘리면 됩니다, 간단하게 얘기하고 넘어간다는 거죠. 이런 게 안 된다는 거예요, 더 이상. 지금 저희가 이렇게 방송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저희가 25% 생산성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방법 없잖아요. 그런 것처럼 너무 가볍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면 굉장히 당과 후보 간의 갈등이 커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대표님은 그래도 남들보다는 50%생산성 높은 토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 이준석> 그러면 그에 맞게 임금이 올라가야죠.

◆ 김성회> 그런 사람들 많이 고용하면 생산성이 올라갈 것 같기도 한데요.

◆ 이준석>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예를 들어서 본인은 변호사로서 그리고 또 시장으로서 행정에 종사하면서 본인의 업무는 어쩌면 좀 비는 시간을 줄이고 하면 그런 생산성 향상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많은 오히려 저임금 노동자들이나 아니면 마진이 박한 사람들이 종사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 뭐 공장 노동을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25% 생산량 늘린다는 게 불가능이거든요. 그게 됐으면 진작하지 왜 안 하고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너무 가볍게 그런 것들을 건드리면 사회 혼란만 커진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특검 얘기해 보죠. 이재명 후보가 이제 특검을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조건부라도 받겠다, 이런 말을 했죠. 대표님 입장 어떤가요?

◆ 이준석> 제가 그래서 사실 저는 고발사주 의혹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는 항상 자신감이 있는 자세로 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뭐 저희 당 입장에서야 당연히 소위 말하는 쌍특검을 받을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만 민주당에서 이건 좀 아닌데.

왜냐하면 이렇게 보시죠. 저희의 인식으로는 이겁니다. 고발사주 건에 대해서 이미 공수처와 검찰은 최대 강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저희는 판단합니다. 그런데 성과가 안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대장동 건에 대해서는 사실 수사를 좀 미진하게 하고 있다는 게 저희 관점이거든요. 그럼 둘 다 쌍특검을 했을 때 저희는 무조건 이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이 받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우리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타격을 가해 보고자 과거에 무슨 부산저축은행 건을 무슨 특검에 포함시키자, 이런 제안이 잠시 있었는데 이런 거야말로 물타기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주당이 화천대유 건에 대한 특검을 할 의지가 더 명확해지면 그때부터 좀 진전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고발사주는 국민의힘에서 만든 프레임 아닌가요. 쌍특검을 얘기할 때 민주당에서 얘기했던 거는 지금 방금 하셨던 부산저축은행 수사할 당시에 왜 대장동 요건만 빠졌었냐. 이거부터 시작해서 지금 현재 수사되고 있는 국민의힘 관계자들 이 부분까지 포함해서 특검을 하자는 얘기지 꼭 고발사주를 받자는 얘기는 아니었고.

◆ 이준석> 그게 저는 그래서 약간 언어도단이라고 보는 것이 쌍특검이라는 용어는 특검을 2개 동시에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부산저축은행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화천대유 건에 있어서 애초에 단초가 되었고 그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천대유 건 같은 게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동일 건인 것처럼 주장한다는 거죠. 그러면 애초에 화천대유 특검이나 모든 특검이 발의될 때는 어떻게 되냐면 화천대유와 관련된 부동산 비리 및 이에 연관된 수사들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의 범위 내에서도 만약에 그런 혐의가 포착되면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걸 굳이 쌍특검이라는 제안으로 승격시키려면 고발사주를 갖고 언급한 게 처음에 맞습니다. 나중에 가서 왠지 고발사주는 이미 검찰과 공수처가 하고 있고 괜히 특검을 간다고 하면 수사가 중단될 것 같으니까 부산저축은행과 화천대유 간의 쌍특검인 것처럼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는 것 같은데 애초에 이거는 쌍특검이 아니라 동일 특검의 수사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약간 지금 와서 말이 바뀌는 거다,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거의 시간이 끝났어요.

◆ 이준석> 아이고.

◇ 박재홍> 너무 아깝습니다. 대표님은 오늘 여기까지 인터뷰를 하고 보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저 이제 선거 끝날 때까지 안 오겠습니다.

◇ 박재홍> 왜 그러십니까?

◆ 이준석> 일하느라 바빠요, 이제.

◆ 진중권> 이것도 일인데.

◆ 이준석> 네?

◆ 진중권> 이것도 일인데.

◆ 이준석> 우리 쪽에 말 잘하는 분들 많아요. 다음번에 원희룡 지사 이런 분들 부르세요.

◆ 진중권> 원희룡 지사도 당연히 부르고.

◆ 이준석> 그러니까요. 저는 이제 가서 실무 좀 하려고요.

◇ 박재홍> 동의할 수 없습니다.(웃음)

◆ 진중권> 안 놔주겠습니다.(웃음)

◇ 박재홍> 일단 오늘 여기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