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9(화) 진중권 "전국민 마스크 살 돈 준다? 선거 밖에 안보이나?"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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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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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 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위드 코로나 방역지원금 논의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공식화됐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는 전 국민 지원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자영업자 중심의 피해보상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홍남 기 경제부총리는 여기에다 대고 다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 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지난 며칠간의 논쟁을 정리를 해 보면 일단은 이재명 후보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전 국민 지원이라는 방 안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난 7일 에 윤석열 후보는 새 정부 출범하고 나고 100일 동안 50조 원을 투입해서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자영업자 피해를 보상하겠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50조 원이라는 제법 큰 규모를 제시하면서 찔끔찔끔 지원 안 된 다라고 그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이고 피해에 대해서 지수화, 등급화를 해서 맞춤형으로 하겠다 이런 의사를 내비쳤는데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상대 주장은 무조 건 반대하고 재원 대책도 없이 던지고 보는 식의 포퓰리즘이다라 고 거꾸로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3조 원에 대 해서는 반대하면서 50조 지원을 하겠다는 건 국민 우롱으로 비 칠 수 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내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한다 이런 비판을 했고요. 이렇게 이제 일단 크게 보면 전 국민 지원이냐, 소상공인 피해보상이냐 이 구도였는데 여기에 대해서 홍남기 부총리는 두 후보의 공약 모두가 재정적으로 쉽지 않다라 고 오늘 밝혔습니다.

◇ 박재홍> 사실 13조 원 어려우면 50조 원 당연히 어려운 거겠 죠? 액수 면에서 봤을 때.

◆ 김수민> 그래서 듀 방안에 대해서 다 거부를 한 그런 의사를 피력을 한 셈이죠. 그리고 올해 초과세수에 대해서도 여러 여건 상 추경은 있을 수 없다,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영업자 피해보상 같은 경우도 대부분 적차 국채를 내야 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보기에 쉽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리고 보상 대상이 아닌 업종도 저금리로 큰돈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이렇게를 소개를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 또 당정 간에도 분위기가 다른데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오늘 윤 호중 원내대표가 일상회복과 개인 방역을 돕기 위한 전 국민 방 역지원금을 내년 1월에 지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박 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방역지원금은 고통 감내 지 원금도 소 비진작도 아닌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지원금이다 그러니까 이 프 레임을 전환한 것이죠. 기존에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하자고 했을 때는 소비진작 효과가 있다 이게 주요 주장이었는데.

◇ 박재홍> 경기부양이라든지.

◆ 김수민> 그것이 아니라 방역물품 이런 거 기본적으로 필요한 그런 비용이 있지 않느냐 이 부분을 민주당에서 부각시키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전 국민 지급하자, 소상공인만 지급하자, 지원하자. 그런데 올해 추경은 어렵다 이렇게 구도가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두 분은 이 논란, 논쟁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일단 문제는 코로나 국면에서 예를 들어서 확장재정 을 하는 건 전 세계적인 추세고 그것을 어느 당도 반대하지는 않 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 방식인데 전 국민한테 돈을 뿌려 대는 건 제가 볼 때는 정책 목표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상황 속에서는.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서 소비진작이 일어나고 있고 지 금 인플레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거든요, 상황이고. 금리까지 지 금 국제금리도 흔들흔들하는 부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뭘 해야 되냐면 1년 반 동안 정부의 시책으로 인해서 피해를 받은 소상공 인들을 집중 지원해서.

◇ 박재홍> 방역지침?

◆ 진중권> 그렇죠. 그들을 다시 부활시켜야 되고 거기서 고용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예컨대 독일이라든 지 이런 나라도 굉장히 화끈하게 확장재정을 써서 일시적으로 아 주 단기간에 했거든요. 그 방법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 금 얘기하는 것들은 찔끔찔끔 돈을 쓰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여론을 보게 되면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도 지금 전 국민한테 재난 지원금을 이름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여론이 지금 60이고 찬성하는 여론이 삼십몇 퍼센트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 니까 국민들도 이것에 목적이 없다, 정책적 목적이 없는 것이고 유일한 목적이 있다면 이재명 당선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겁니다. 그다음에 이상한 것들이 있는데 방역물품 뭐가 있하죠? 마스크? 마스크 값 주겠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손 닦는 손세정제값 주겠다는 얘기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이런 것들 은. 그래서 이런 것을 보게 되면 어쨌든 선거를 통해서 돈을 뿌리 고 일단 유권자들이 돈을 받아서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하고 그것으로 자기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그것 외에는 저는 어떤 합리적인 정책적 목적도 여기서 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 문에 소상공인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이들의 부활 뭡니까? 다 시 복원. 그리고 그로 인한 뭐랄까. 그로 인해서 떨어졌던 고용들 을 창출하고 이런 식의 명확한 재정적 목표를 갖는 데다가 집중 지원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제가 지난주까지 확장재정을 그렇게 말씀드릴 때는 이재명표 때는 다음 세대에 빚을 질 거냐고 하면서 그렇게 반대 를 하시더니 갑자기 확장재정에 찬성으로 돌아서시는 것이 좀 낯 서네요.

◆ 진중권> 아니요, 내가 언제 확장재정에 반대를 했나요. 확장 재정은 맞는데 다음 세대에 빚을 넘긴다 하더라도 문제는 뭐냐 하면 아무런 목적 없는 돈을 갖다가 지금 우리 세대의 짐을 그들 한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거죠. 제가 계속 주장한 게 뭡니까? 소 상공인들 보장해야 되고 독일 같은 경우에는 고정비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런 데 쓰는 돈은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는 거 예요. 표를 얻기 위해서 그렇게 써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김성회> 확장재정에 대해서 어쨌거나 이제 같이 의견을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는 논의를 해 봐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 손실보상이라고 윤석열 후보가 말씀하 신 부분은 제가 이건 사실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의 문제인 건데 기재부가 돈을 안 푸니까 민주당과 지난 국회가 정치적으로 이걸 풀기 위해서 여야가 손실보상법을 통과를 시켰죠. 그래서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피해를 입힌 업종에 대해서만 피해를 보상하도록 법을 만들어놓은 것이 지금은 족쇄가 됐습니다. 해당 업종이 전 체의 15%밖에 해당이 안 되거든요. 나머지 자영업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넘어가면 결국은 이게 여야의 합의 를 통해서 법을 새로 만드는 문제라기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재난을 지원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피해를 보신 분들에 대한 지원,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서 전 국민 지원을 통해서 경기 부양책도 함께 써야 된다고 봅니다.

◆ 진중권> 지금 어떻게 되냐 하면 짧고 굵게 해야 합니다. 이거 짧고 굵게 한 다음에 살려놓은 다음에 바로 우리가 긴축으로 들 어가야 돼요. 지금 엄청나게 뭡니까? 국가부채 비율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고 다른 나라는 오히려 긴축으로 가 는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만 안 했 던 겁니다. 그게 맞다고 보고 돈을 막 풀 때가 아니에요. 일단 짧 고 굵게 풀고 바로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싶으면 바로 긴축으로 들어가야 될 상황이라는 거죠.

◇ 박재홍> 이런 논쟁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둘 다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김수민> 묘하게 삼각구도로 돼 버렸어요. 1:1 구도가 아니라. 그리고 저는 정치적 상상력인데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도 공 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 박재홍> 함께 기재부를 공격하는?

◆ 김수민> 어찌됐든 돈을 내놓아라라고 하는. 이 과거에 이제 김영삼, 김대중 두 정치인이 당을 달리 할 때도 이제 두 사람이 여야 공조처럼 해서 압박해서 지방선거를 그때 따내는 적이 있었 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가 얼마 전에 윤석열 후 보와 1:1 정책 토론을 제안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보면 그 토론하는 과정에 어찌됐든 돈을 풀어야 된다는 건 맞지 않냐. 이 걸로 공감대를 이루어서 혹시 기재부나 이쪽을 압박할 의사가 있 지 않을까.

◆ 김성회> 그렇다고 주호영 원내대표 말씀 들어보니까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없는지 1:1 토론 안 하겠다고 이미 거절을 하셨더 라고요.

◆ 진중권> 그걸 뭐라고 토론합니까? 토론은 특검받은 후에 나 가도 됩니다.

◇ 박재홍> 토론의 논점이 아니니까요. 일단 홍남기 경제부총리 가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인데 그러면 정부와 여당이 그걸 추진하 려면 돌파를 해야겠네요?

◆ 김성회> 물론 기재부가 말을 안 듣는 입장을 당정 협의를 통 해서 해결을 하든 해결이 안 되면 여야 합의를 해서 해결을 해야 죠. 저는 언제까지 곳간 논쟁에 붙들려서 이런 일을 계속 반복해 야 되는지 잘 모르겠고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된다 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거 할 겁니다. 기재부가 누구입니까? 기재부 위에 총리가 있고 총리 위에 대통령이 있고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이고 하자고 하면 할 겁니다. 재난지원금 2차도 사실 필요 없는 건데 거의 80%까지 가지 않았어요? 87%까지 갔잖아요.

◇ 박재홍> 일단은 정책 논쟁을 양 후보 간 하니까 뭔가 좀 생산 적인 느낌이 들고 또 정책 논쟁의 다른 지점으로 연결하면 좋겠 습니다. 그런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렵다, 국회에서 장시간 토 론을 해 달라. 국회에게 공을 돌렸는데 국회에 공을 돌리면 일단 민주당이 다수니까 결국은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런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겠죠?

◆ 김수민> 그럼 또 묘하게 기재부는 조금 국민의힘 편을 들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국민재난지원금의 한도 내에서 는. 그런데 이게 하여튼 누가 누구인지 이렇게 식별하기 어려운 이런 구도로 좀 가고 있는 것 같고 마침 군소 주자라고 현재는 볼 수 있는 안철수,심상정 후보 입장도 또 윤석열, 이재명 후보 양쪽하 고 다 달라요. 이게 엉켜서 지금 돌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 다.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들도 굉장히 의견 많이 주시네요. 재난 지원금 반대하시는 분은 금봉님 매표행위다, 국민 다수가 반 대 하는데 왜 합니까라는 말씀을 주시고요. 그다음 당산나무님은 매 번 이런 논쟁은 소모적입니다. 빨리 실행하는 게 낫습니다라는 말씀. 또 4532님은 취약계층에 속하는데요. 무조건 재난지원금 줘야 됩니다라는 말씀. 또 기아사랑 님은 소상공인은 유권자입니 다. 자영업자들을 화끈하게 지원해 달라라는 말씀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그야말로 정치가, 정치가 필요한 그런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뉴스 탈당 러시 논란. 지난주 금요일에 막을 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아직 여진이 있죠? 2030세대를 주축으로 탈 당 러시가 있다. 탈당 행렬이 있다, 이런 것이 주목을 받고 있습 니다.

◆ 김수민> 탈당 규모에 대해서도 좀 여러 가지 설들이 있었는데 오늘 언론에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가 밝히기를 지난 5일 이후로 선거인단, 책임당원 3000여 명하고 일반당원 3500여 명 모두 6500명 정도가 탈당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이 제 책임당원 3500명 중에 70% 정도 되는 2100여 명이 2030세대 였고 또 이 가운데 수도권 탈당자는 약 75%였다라고 그러니까 지난 주말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서 굉장히 불만 여론을 표출했었 던 그 계층이었다라는 걸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죠.

◆ 진중권>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가 누구입니까?

◆ 김수민> 이게 언론에 고위관계자라고만 나왔어요. 마치 청와 대에서 핵심 관계자 이렇게 하듯이.

◇ 박재홍>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 진중권> 페이스북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 김수민> 그럴까요? 어쨌든 이건 팩트가 금방 가려질 수 있는 부분이니까 언론에서도 굳이 실명을 쓰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들으셨고요. 일단 2030 세대의 탈당, 엑소더스.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우려하는 시각이 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또 이제 추가적으로 확인한 숫자를 통해서 그렇게 탈당 러시까지는 아니다 대립각이 있네요. 이 부분 어떻 게 보시는지 김성회 소장부터 말씀 주실까요?

◆ 김성회> 저는 마음에 안 들어서 탈당하시는 분도 있고 또 어 쨌거나 윤석열 후보로 정해져서 입당하시는 분도 있어서 이거 자 체가 그렇게 큰 뉴스거리인가 싶어요. 그런 정치적 의사를 표현 하는 단계인데. 중요한 건 전체 여론조사라고 생각을 하고요. 전 체 여론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보이지 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라면 그런 정도로 우리가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지. 여기서 1000명이 거짓말이고 3000명이 맞고 이 렇게 논란까지 갈 필요가 있는 문제인가 싶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도 동감이고요. 이게 이런 문제거든요. 너그럽게 봤으면 좋겠어요. 자꾸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공격하지 않았습니 까? 민심, 민심을 잃고 당심만 얻어가서 당선된 후보 아니냐. 그 런데 이미 당선이 됐으면 지난 얘기잖아요. 그때쯤 되면 뭐라고 얘기하냐면 역선택이니 뭐니 이런 해명할 필요 없고 그냥 역선택 도 국민의 선택으로 받아들이겠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하면 끝날 문제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역선택이 들어 있다. 이걸 입증 하려다 보니까 탈당자를 봐라, 사실 탈당자가 많지가 않다 이런 식의 불필요한 논쟁들이 있는 건데 사실은 몇천 명이 탈당했는데 한 19만, 20만이 들어온 거잖아요. 그중에서 퍼센트로 따지게 되 면 한 5% 정도가 탈당을 하고 그다음에 입당한 사람들도 있고 그 래서 순증감을 보게 되면 약 400명 정도라는 거고 전체적으로 보 게 되면.

◇ 박재홍> 2030이?

◆ 진중권> 네, 2030이. 약간 입당자가 많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 구하고 빠져나간 사람들이 있다라는 것은 당은 굉장히 심각하게 봐야 될 문제라는 거예요. 이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할 문 제가 아니잖아요.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놓을까를 생각을 해 야 되는데 이거 가지고 숫자 논쟁을 하고 있으면 절대 안 된다는 겁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이런 논쟁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수민> 이걸 해석을 둘러싸고 당내 관계자들이 논쟁하는 건 어느 당이 됐든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봐요. 그러니까 어쨌든 떠 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고 서로 내가 더 책임지겠다라고 하고 또 떠나는 분들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는 것이 좋은 정당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는 현재는 좀 책 임을 넘기는 모습이 좀 더 강하다라는 지적은 할 수밖에 없겠습 니다.

◇ 박재홍> 일단 경선 후유증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 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의 2030 표심 잡기 전략에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게시판 글도 공유했다면서요?

◆ 김수민> 이재명 후보가 어제 선대위 참석자들에게 글을 하나 공유를 했는데요. 글의 제목이, 내용이 2030 남성들이 펨코에 모 여 홍을 지지한 이유라는 글입니다. 펨코라는 곳은 에펨코리아라 고 하는 인터넷 커뮤니티고 홍준표 후보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지지 성향이 높은 그런 커뮤니 티고 또 사상적으로는 이론적으로 는 안티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글 이 팸코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글인데 이 글이 올라온 건 딴지일 보 게시판.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그 게시판이었거든요 . 이 글의 내용은 어떤 것이냐라고 하면 2030 남성에 대해서 정 의를 하기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갑질을 당하는 집단이다. 그런 데 이러한 집단에 대해서 그나마 하태경, 이준석과 같은 국민의 힘 쪽 정치인들이 돌봐줬고 그런데 민주당 중에서는 진선미, 남 인숙 같은 정치인들은 적극적 역차별을 했다 진단을 하고 있는 글이에요. 그래서 2030 남성에 대해서 차별당하고 있다라고 하 는 인식은 공통된 그런 인식을 갖고 있으면서 그들을 어떻게 민 주당으로 유인할 거냐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글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들이 이미 있었던 게 지난 6일에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도 홍 후보를 지지하던 많은 청년들이 상 실감에 빠진 채 미드 오픈을 외치고 있다.

◇ 박재홍> 미드 오픈이요?

◆ 김수민> 미드 오픈 좀 세대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제 세대에 서는 GG라 고 했습니다. GG 친다. 게임하다가 포기하는 건데. 이 게 롤 게임.

◆ 김성회> 돌을 던진다고 하시면 됩니다, 어르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수민> 제 또래 스타크래프트 세대들은 GG 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미드 오픈이다.

◆ 진중권> 저는 둘 다 몰라요.

◆ 김성회> 돌을 던진다는 아시잖아요.

◆ 진중권> 돌을 던진다? 알았습니다. 이해가 됐습니다.

◆ 김수민>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마음은 오픈돼 있다라고 김 남국 의원 이 얘기하면서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이여 우리에게 오 라, 이런 메시지를 얘기한 거고 여기에 대해서 또 이준석 대표는 오늘 라디오에 나와서 그렇게 될 리 없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습 니다.

◇ 박재홍>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2030 표심잡기 전략에 대 한 이재명 후보 측의 이러한 전략적 고민, 판단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해 주세요.

◆ 진중권> 잘못된 거죠. 이거 이 사람들 얼마 안 되거든요. 한 6000명 되고 이 사람들이 무서운 게 뭐냐 하면 바이럴이 무서워 요.

◇ 박재홍> 펨코 게시판 이용자들?

◆ 진중권> 이게 무서운 거지 표 자체는 얼마 안 되는데. 만약에 이런 식으로 해서 페미니즘 자체가 뭐냐 하면 민주당이 페미니즘 정권을 갖다가 표방했지만 실제는 페미니즘이 아니었거든요. 예 를 들어서 남성들을 설득하는 데 설득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했잖 아요.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성추행 문제가 됐을 때 여성을 대변한 게 아니라 남성 가부장 권력을 대변했거든요. 여기에 대 한 반감들이 있는데 이걸 반성해야 되는데 오히려 저쪽으로 갔을 때 전통적인 가치를 배반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 민주당을 지지 하는 사람들이 떠날 수 있는 거죠. 이건 저는 정말 미련한 수라고 봐요.

◇ 박재홍> 그렇군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이 글이 페미니즘을 반대하자라고 쓴 글이 아니었고 왜 2030 중에서 일부 커뮤니티라고 하지만 2030 남성들이 홍준 표라는 사람에 대해서, 인물에 대해서 열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 글이었고 이재명 후보가 이 글을 나눈 이유도 패미니즘에 찬반을. 저는 그건 부차적인 문제였다고 보는데 언론에서도 페미 니즘 꼭을 강조해서 이걸 반대하기 위해서 이 링크를 보낸 것처 럼 말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보고요. 2030 남 성들이라는 들리지 않던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 건지에 대해서 정 치권이 생각하는 건 꼭 해야 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 진중권> 일부 남성들, 안티 페미니스트들 일부 남성들을 2030 남성 전부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될 부분들이 있고요. 그다음 에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지금 다른 얘기 를 하지 않았어요? 이런 것들은 민주당의 표방의 전통적인 가치 의 배반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것은 윤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올 바르지 않으며 그다음에 전략적으로도 유효하지 않다고 봐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저 20대 남성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가 60% 이상 나 온 여론조사를 봤거든요. 이런 경우는 상식적으로 저게 다양한 갈래가 있을 거다 이걸 추정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제가 실제로 재미있는 건데 제가 지난 주말 사이에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었던 사람을 몇 명 만났거든요. 우연하게 만난 사람도 있고 아는 사람 도 있는데.

◇ 박재홍> 포커스 인터뷰를 진행하셨군요.

◆ 김수민> 그래서 보니까 윤석열 찍겠다, 이재명 찍겠다, 안철 수 찍겠다, 심상정 찍겠다가 다 나왔어요,여기에서. 그래서 이 후 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고 그리고 안티 페미니즘이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볼 것이 아니라 또 이 내부에 계급적인 또 지역 적인 요인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정 치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번 대선의 특징은 이제 특히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 그랬던 것 같은데 특정 커뮤니티가 많이 주목받았던 것 같아요. 후보자들도 언급 많이 하시고 캠프도 많이 보고 민주당도 지금 이렇게 많이 참고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또 어떻게 봐야 될까 요? 짧게 30초씩 말씀해 주시면. 김수민 평론가부터.

◆ 김수민> 엠엘비파크, 에펨코리아 그랬었고 민주당 쪽은 여초 사이트하고 다른 쪽하고 이렇게 또 있었는데 이분들은 여론을 민 감하게 봐야 되는 건 맞고 그런 동시에 또 이들이 어떤 지지층을 다 대변하는 견 아니다. 이런 두 가지 생각을 다 갖고 있으면 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도 짧게.

◆ 진중권> 부족화 현상이라고 그러죠? 옛날에는 커뮤니티 안에 서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데 이제는 반대되는 목소리는 다 없고 등질화돼버리거든요. 그래서 이제 캠프를 볼 수 있어요. 엠엘비 파 그러면 윤석열 그다음에 파리쿡이나 루리웹은 이낙연, 펨코는 홍준표.

◇ 박재홍> 연구 많이 하셨네요.

◆ 진중권> 그래서 저도 민심을 살피러 거기를 들어갑니다. 거기 서 올라온 댓글, 글들 쭉 보면 대충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구나 알 수가 있죠. 그런데 이게 상당히 문제가 있거든요. 등질화 되면 이게 극단화되고 과격화되는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그게 문제입 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짧게.

◆ 김성회> 들리지 않은 지방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입 시다, 끝.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방송을 하시는 김 소장님의 짧은 논평 감사드리고요.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