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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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시사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오늘은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후보 선출 이제 내일이죠. 당원 투표가 63.89%라고 지금 나와 있는데 여론조사도 거의 마무리된 겁니까?
◆ 민동기>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하고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오늘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4개 조사기관이 각 1500명씩 1000명을 전화면접하는 방식으로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나흘째 이어진 당원 투표도 마무리가 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종 투표율이 63.89%로 집계가 됐는데요. 65% 정도까지 가지 않겠느냐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 65%는 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를 할 예정이고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을 해서 대선후보를 공식선출을 합니다.
◇ 박재홍> 70% 되면 이준석 대표가 탄수화물 끊겠다고 했는데 탄수화물 계속 드셔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내일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오늘 있었는데 최종 후보 누가 될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자꾸 돗자리 까려고. 저는 이미 몇 달 전이죠. 여기서 CBS 김현정 뉴스쇼에서 윤석열 후보가 될 거라고 예상을 했고요. 그 예상을 바꾸지 않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리고 우리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이게 또 굉장히 중립적으로 말씀하셨어요.
◆ 김성회> 중립적이 아니고요. 진짜로 몰라서 모른다고 그럽니다. 제가 중립적으로 할 이유가 어디가 있습니까?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추세 막판 추세를 보면 홍준표 후보의 기세도 굉장히 크고.
◆ 김성회> 아니, 실제로 제일 중요한 건 3차 때 등록했던 당원들 한 10만여 명 되시는 분들의 표심인데요. 이것이 이제 50대 이상의 당원들을 등록시켰던 당협위원장님들이 열심히 조직동원을 한 건지 아니면 40대 이하의 지금 예상으로는 자발적으로 들어오신 당원들 이분들이 자발적으로 투표를 많이 한 분이 65%가 국민의힘 기준으로 굉장히 높은 참여율이거든요.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높을지에 대한 판단을 못하는 상태에서는 저는 뭐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 진중권> 오늘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가 나왔는데 그게 주로 전화면접을 통해서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정 편향이 나와서 제가 잘 보지는 않는데 이 방식이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후보 조사한 그 방식이잖아요. 그 수치에 따르면 오늘 동률이 나왔더라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기는 좀 힘들지 않느냐. 그런데 당심에서는 그런데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세는 이미 대세를 뒤엎기에는 좀 역부족이 아니었나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 박재홍> 지금 말씀하신 게 지난 1일에서 3일 4개의 여론조사기관의 합동조사 NBS 조사 결과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거의 동률 조사로 나왔다는 건데 민동기 평론가도 방송가 평론가들 많이 보시고 전망 많이 하라고 압박을 받으셨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 민동기>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내기를 많이 걸었거든요.
◆ 진중권> 6만 원 걸었다는
◆ 민동기> 내일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지 않으면 저는 6만 원을 잃습니다.
◇ 박재홍> 그런 건가요? 알겠습니다. 잠시 후 2부에서 네 후보의 캠프의 대표자들과 함께 릴레이 인터뷰를 또 이어가겠습니다. 현재까지는 모두 각 후보 캠프에서 각 캠프 후보가 유리하다, 최종 승자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또 현재 판세 분석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다음 뉴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복심이라 불리는 분이죠. 정진상 부실장. 그 대장동 의혹의 키맨이라 불리는 유동규 씨가 압수수색을 받기 전에 전화통화를 한 사람이다라는 사실이 또 알려져서 논란이 되고 있군요.
◆ 민동기> 유동규 전 본부장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선대위원의 선대위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를 한 것으로 지금 밝혀졌습니다. 동아일보가 오늘 보도를 했는데요. 당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당시에 문을 잠근 채 검찰수사관의 진입을 막고 있었고요. 휴대전화를 오피스텔 창밖으로 던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화한 상대가 누구냐, 여기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아왔었는데 정진상 부실장이 보도가 나온 지 오늘 6시간 만에 입장문을 배포를 했거든요.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는 그런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동규 전 본부장 모습과 너무나 달라서 본인이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다, 이렇게 밝혔고요. 통화에서는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 그리고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부실장은 지금 대선을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서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서 강력 경고한다면서 반발을 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유동규 씨가 압수수색 직전에 통화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어제 한판승부에서도 2명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통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정진상 부실장을 고리로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직접수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관심 포인트인데 일단 정진상 부실장 갑자기 뉴스에 많이 나와서요. 어떤 인물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 민동기>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요.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으로 시작해서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정책실장을 거친 그런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언론들의 보도를 쪽 종합을 해 보니까 이재명 지사의 정치 역정을 함께해 온 대표적인 측근 인사라고 많은 언론들이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공식석상에는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고요.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일정이라든가 메시지를 총괄을 했는데 무대에 전면으로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언론보도에 따른 것이기는 한데 이런 평가가 있더라고요. 2017년에 문재인 후보에게 양정철이 있었다면 2021년 이재명 후보에게는 정진상이 있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측근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출범한 선대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전진 배치가 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언론에서 이렇게 비교하는 게 공교롭게도 캠프 안에서 비서실 부실장 역할도 양정철 전 실장이랑 같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앞으로 검찰 수사 방향 어떻게 될까요? 정 부실장에 대한 직접 조사까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일단 정진상 부실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하고 압수수색 전에 통화한 사실이 확인이 됐잖아요. 그래서 일단 검찰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 부실장 같은 경우에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사장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압력을 행사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된 그런 상황인데요. 그래서 정 부실장에 대한 직접조사도 좀 불가피하다는 그런 관측도 한쪽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정 부실장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이 돼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정진상 부실장 입장문에 대해서도 또 오늘 입장을 내놨거든요. 검찰이 어떤 내용도 언론에 알려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요. 향후에도 수사과정에서 당사자의 명예와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대장동 의혹 또 새로운 수사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일단 이재명 후보가 국정감사에서 이상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유동규 씨가 그날 약을 먹고 자살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뭐 가족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때 김은혜 의원이 그렇게 묻죠. 그 얘기는 어디서 들었느냐라고 했을 때 기억이 안 난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그런 내밀한 얘기를 유동규 씨가 기자한테 했겠어요? 누군가한테 분명히 얘기를 했고 그 얘기가 전달된 건데 결국은 그 사람이 정진상이라는 얘기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그 순간에 이재명 지사는 정진상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거짓말했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게 뭔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국민들은 다 대충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 다 짐작하지 않겠습니까? 검찰의 입장에서는 물증을 잡아야 되니까 그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 박재홍> 자살약 얘기는 또 이재명 후보는 언론 기자의 말을 특보로부터 전해 들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 진중권>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내가 약 먹고 자살하려고 했어라는 얘기를 기자한테 누구한테 얘기를 했겠어요.
◇ 박재홍> 우리 김 소장님.
◆ 김성회> 정진상 부실장이 압수수색 직전에 통화를 했다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죠. 그리고 왜 직전에 통화를 했는지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유동규 씨가 전화를 했다면 그건 뭐 압수수색이 들어오는데 본인 마음도 급해지고 이러는데 통화를 시도했다, 여하튼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동규 씨에게 물어보면 되는 문제인데 전화 주체가 지금 정진상 부실장으로부터 전화가 간 거 아닙니까? 그렇다라고 하면 왜 이 시점에서 전화를 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다독이려고 했다, 이런 정도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알려야죠. 수사기관에도 이러이러했다고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정진상 실장은 분명히 이재명 후보가 나의 최측근 이 정도 돼야지 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유동규 씨는 자기랑 전혀 상관없는 부하직원일 뿐이고 그다음에 개인적 일탈에 불과할 뿐이고 이미 나랑 헤어진 지 몇 달이 됐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하필 그날, 하필 그날 전화를 했다. 그것도 지금 검찰에 와 있는 상황에서? 이건 분명히 상황에 대한 지시를 했을 것 같고 그다음에 그 직후에 벌어진 상황이 뭐였습니까? 창문 열고 핸드폰을 버리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대충 그들의 통화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는 상식선에서 짐작할 수 있겠죠.
◇ 박재홍> 정진상 부실장의 입장문 보면 평상시랑 모습이 너무 많이 달랐다. 그래서 걱정을 했다는 부분이고.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고 수사에 충실히 임해라, 이런 당부를 했다는 건데 이런 당부 자체도 뭐랄까요, 어떻게 보면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 소장님.
◆ 김성회> 수사는 알아서 받는 거라서요. 옆에서 뭐 충실히 임해라라는 말을 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실제로 이런 수사 단계에 들어가면요. 관련자들은 연락을 하지 않는 게 수사기관에게도 그렇고 본인에게도 그렇고 최선이거든요. 저는 뭐 어떻게 봐도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당연하죠. 그건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행동인데 그 상황 속에서 아마도 유동규 씨가 먼저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당황스러우니까. 그 상황을 알고 정진상 씨가 먼저 전화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아니면 또 우연하게 전화를 했는데 거기에 마침 그 시간이었다. 이것도 좀 믿기 어려운 상황이고 당연히 적절하지 않고 그 상황 속에서 아마 법적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증거는 어떻게 없애고 이런 얘기들이 오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 박재홍> 저희가 대화 내용을 알 수는 없고 지금까지 추측일 수밖에 없는데.
◆ 김성회> 증거를 어떻게 없애라는지 많이 가신 것 같은데.
◆ 진중권> 아니, 예컨대 핸드폰을 내다버리고. 그러니까 그걸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당시 성남지사 당시에. 절대 핸드폰을 뺏기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팁들을 준 거겠죠.
◆ 김성회> 아니, 거기에서 전화기를 내다버리라는 것을 전화로 알려줄 만큼 이상한 사람들이 있을까. 저는 그래서 좀 증거인멸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고 보시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뭐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거니까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는데 폰이 다 기록이 남는 전화로 걸어서 뭐라고 말하는 것은
◇ 박재홍> 그렇다면 주요 포인트는 정진상 부실장, 나아가서는 이재명 후보까지 검찰이 직접 조사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조금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될까요? 김성회 소장님부터.
◆ 김성회> 정진상 부실장과의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인 것이고요. 언론의 관심은 항상 더 위를 어떻게 올라갈까 있겠지만 뭐든지 일은 절차와 순서라는 게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통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걸 갑자기 또 이재명 지사까지 확대시키는 것은 저도 그냥 상상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검찰도 난감할 겁니다. 이거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안 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수사를 하려면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가 않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로 올라가는 라인들은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의혹도 있고 그밖에도 황무성 사장 사퇴 종용 의혹도 있거든요. 그다음에 이 건도 하나가 있는 거고. 그래서 이 세 가닥이 모여지기 때문에 수사 자체를 피하기는 힘든 것 같고. 만약에 검찰이 이 수사조차도 안 하고 만약에 무혐의를 냈다라고 하면 법적으로 무사할지는 몰라도 국민들은 이미 이 사건에 대한 개요를 다 파악하고 있는 상태 아닙니까? 그다음에 몸통이 누군지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랬을 때 국민들의 정의감 같은 것들이 굉장히 훼손을 당하고 그 부분들이 정치적 분노로 표출될 수가 있으니까 아마 그쪽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 박재홍> 그리고 어제 영장 발부심사를 했는데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졌죠. 그럼 향후 수사 어떻게 될까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성회 소장님부터.
◆ 김성회> 저는 남욱 씨하고 김만배 씨가 각자 잠시 동업관계였지만 지금은 각자 지금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서로를 감싸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국면이 아니고요. 진실을 진술한 것 외에는 이게 지금 뇌물 액수나 이렇게 된 걸로 봤을 때는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모든 진실을 털어놓고 수사를 잘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거 외에는 다른 수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수사가 잘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게 검찰에서 하고 싶어하는 수사는 아니거든요. 사실은 그 수사를 언론에서 다 하다시피 하고 있고 사실 언론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수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졌다라는 것은 사건의 개요가 크게 나왔고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배임은 피할 수가 없을 것 같고 거기다가 성남도개공에서 성남도개공 사장이 발표를 했죠. 성남도개공 자체에서 조사한 결과 거기는 배임이 분명하다. 배임 액수까지 분명히 밝혔단 말이죠. 이런 상황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관이 개입된 건 딱 유동규 하나거든요. 그런데 유동규라는 사람이 이런 정도의 거대한 사기극을 무슨 권한으로 저지를 수 있느냐. 그 권한은 오로지 성남시장의 권한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이제 검찰에서도 아무래도 묻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검찰수사 더 진척되는 방향을 또 봐야 되겠군요. 다음 뉴스 공수처가 어제 고발사주 핵심의 인물 중 하나죠. 김웅 의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소환을 했는데 12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새롭게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 민동기> 새롭게 나온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손준성 검사와 마찬가지로 김웅 의원도 어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김웅 의원이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몇 가지 얘기를 했는데 이렇습니다. 공수처가 가진 단서는 손준성 보냄, 그 텔레그램 메시지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하나뿐인 것 같다라고 주장을 했고요. 누가 고발장을 만들었는지 보냈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보자 조성은 씨와 통화 녹취록 내용을 김웅 의원이 전체적으로 다 봤고 공수처에서 비교적 자세히 확보한 자료를 충분히 보여줘서 그 자료를 보고 그때 당시 자신의 기억은 이게 맞는 것 같다 정도로 진술했다고 얘기했고요. 크게 결정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웅 의원은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전체적으로 다 보고 상당히 악마의 편집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불만을 나타냈는데요.
◇ 박재홍> 악마의 편집이요?
◆ 민동기> 이 악마의 편집이라는 취지는 녹취록 자체가 편집이 됐다고 한 게 아니라 그런 얘기가 아니라 맥락과 충분한 설명 없이 일부 내용이 부각됐다, 이런 취지의 주장인 것 같은데 생각이 한 가지 제가 좀 이상하게 생각한 대목은 본인이 얘기한 걸 본인이 이렇게 논평을 하는 식으로 기자들한테 얘기하는 게 조금은 제가 보기에는 이상해 보였습니다.
◇ 박재홍> 기억이 잘 안 나신다고 계속 말씀하시기 때문에.
◆ 진중권> 기억이 안 나야 하죠.
◇ 박재홍> 손준성 검사, 김웅 의원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공수처 입장에서는 추가 조사도 더 해야 될 것 같은데.
◆ 민동기> 그러니까 김웅 의원하고 손준성 검사 두 사람의 진술을 아마 공수처가 분석을 하겠죠. 분석을 해서 모순점이 어디에 있는가, 이걸 살필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관련 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수처 같은 경우에는 손준성 검사가 직접 김웅 의원에게 이 고발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여전히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전달과정에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지금 일단 가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공수처가 피의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불러서 조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수사가 진척이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는 그런 평가가 많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일 이제 선출이 되지 않습니까? 공수처가 굉장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특히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대선후보로 누군가로 선출이 되고 난 뒤에 공수처가 이 수사를 계속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도 굉장히 의문부호가 찍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일단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의 추가소환이라든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요. 그리고 김웅 의원에 대한 재소환 역시 불가피하다, 이런 뜻을 밝혔지만 일단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에 출석일정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손준성 검사는 김웅 의원 두 분이 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대질조사도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 부분도.
◆ 민동기> 제가 쭉 언론보도를 쭉 봤는데요. 대질조사 가능성은 언론들이 좀 낮게 전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수처 판단은 모르죠.
◇ 박재홍> 일단은 공수처는 11월 초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었는데 지금 진척은 명확하게 많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향후 대선에 미치는 영향도 굉장히 중요할 텐데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사실은 이거 이 의혹 자체가 논리적으로 구성하기 힘든 의혹이거든요. 왜냐하면 그런 일을 시키려면 실익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윤 총장 같은 경우에는 한겨레신문을 직접 고발한 적이 있고요. 한동훈 씨도 유시민 씨를 직접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건을 왜 남을 시키겠느냐. 그걸 통해서 얻을 실익이 뭐냐.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시나리오 자체가, 고발사주 시나리오 자체가 굉장히 허약한 논리적 기반 위에 서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김웅발이고 아마도 우파 단체가 개입돼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뭐죠, 조성은 씨가 지금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파 단체 얘기를. 왜냐하면 그 고발장을 읽어봤는데 이상한 말들이 등장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좌파정권 이런 것들은 보통 우파단체가 입에 달고 사는 표현들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우파단체에서 하는 고발장을 김웅 씨가 받아서 그 당시는 아직 상황을 모르니까 너희들이 손준성과 김웅이 또 연수원 동기잖아요. 네가 좀 봐줘라라고 얘기했고 아마도 손준성은 그 밑에 누군가를 지금 우리 제3자라고 얘기하는 사람 있죠. 그 사람한테 시킨 것 같아요. 그래서 손준성은 내가 보낸 게, 내가 김웅한테 보낸 게 아니다. 그다음에 또하나는 뭐냐 하면 내가 쓴 것도 아니다. 딱 거지까지만 말하는 거죠. 그 말은 맞을 거라고 봐요. 그런데 그 제3자가 누군지는 알겠죠, 손준성하고 김웅은. 그런데 이걸 얘기를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 얘기하는 순간에 특정되면서 기소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얘기를 못하는 거고. 공수처에서도 이 사람을 아직 특정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사건은 여기서 이렇게 끝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런데 아마도 기소는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법정에서 그게 인정받기는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 증거만 가지고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총선기간 동안 뉴스타파가 김건희 씨의 주식 관련된 문제를 보도하고 또 MBC가 한동훈 씨와 연관된 소위 말하는 제보자 X 해서 채널A의 검언유착에 대해서 보도를 하니까 이것에 대해서 발끈해서 검찰 측이 뭔가 작업을 한 것으로 저희가 충분히 짐작을 해 볼 수 있고요. 특히나 한동훈 그리고 대변인 그리고 수사정보정책관인 손준성 씨가 한 카톡방에서 대화를 나눌 이유도 없고 한동훈 씨가 그 당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기간 동안 매일 12차례에서 17차례씩 윤석열 총장하고 계속 통화를 지속적으로 하고 이들이 카톡방에서 수백 차례 대화들이 오고 간 다음에 이 고발장이 만들어져서 전달했다. 김웅에서 만들어서 손준성으로 갔다고 지금 작가님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보낸 파일을 그것도 자기들이 다 고쳐서 다 사진을 찍어서 이럼 어떠냐라고 물어보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 데다 지금 최근에 민간인 유튜버들까지 다 사찰했던 것을 직원들까지 인정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진행이 되면 저는 큰 문제라고 보고 이게 대검의 1급 공무원이에요, 1급 공무원. 1급 공무원이 판사사찰 문건 자체를 만들 때는 윤석열 총장의 지시를 받아서 했는데 이건 안 했다? 윤석열 총장이 몰랐다고 하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범죄죠.
◇ 박재홍> 일단 공사처의 수사가 더 진행이 돼야 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단 조성은 씨 얘기는 아까 진 작가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자신이 김웅 의원으로부터 받은 SNS 캡처 사진이 시민단체가 MBC기자와 제보자 X를 고발한 사건에도 쓰였다. 또 다른 고발사주가 있었을 수도 있다, 증거 돌려막기를 했을 수 있다, 이런 의혹을 지금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 진중권> 그쪽하고 공유가 됐다는 얘기고 그래서 저는 그쪽으로 의심을 해요. 물론 이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적어도 이 고발사주 의혹의 실체로 얘기하는 것은 논리가 박약하다. 왜냐하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실익이 없고 두 번째로는 이걸 고소한다고 해도 선거기간 내에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자체가 저는 무리하다.
◆ 김성회> MBC랑 뉴스타파를 압박하는 효과가 충분히 있죠.
◇ 박재홍> 일단 공수처의 수사 진척상황을 보고 또 내일 국민의힘 최종후보 또 누가 될지 이걸 보고 나중에 얘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소수 품귀현상. 물류대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요소수가 뭐냐, 이렇게 새롭게 질문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 민동기>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그런 물질인데요. 이게 국내 생산량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한 요소로 만들어지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이 요소수 수출에 대해서 수출 전 상품 검사 실시를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수출을 막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리터당 1000원 정도 선에서 판매가 됐었는데 최근 열흘 사이에는 1만 원대까지 폭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가 이 중국과 협의해서 수출 재개를 시도하면서 요소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는 있는데 쉽지는 않은 그런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매점매석 행위가 지금 등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관계부처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가동을 해서 이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게 이 요소수 문제가 경유차를 많이 사용하는 소방차 있지 않습니까? 공공영역으로까지 지금 불똥이 튀고 있어서요. 지금 정부가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입니다.
◇ 박재홍> 또 우리 국내에 디젤차 쓰시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 민동기> 많습니다.
◇ 박재홍> 이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굉장히 요소수가 필요한 경유차가 400만 대 정도 된다고 하니까 이 부분도 굉장히 국내에도 혼란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고.
◆ 민동기> 요소수가 없으면 차가 가동이 안 되거든요.
◇ 박재홍> 물류 쓰시는 분들은 굉장히 중요한 거였군요, 요소수가.
◆ 민동기> 특히 화물차라든가 이런 쪽에서 요소수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화물차가 불똥이 튀게 되면 물류대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중권> 요소수가 뭡니까? 나는 처음 들어보거든요. 아니, 알잖아요. 냉각수가 있고 무슨 이런 게 있는데 나 요소수가 어디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아니면 따로 요소수를 담아서 파나요?
◆ 민동기> 저도 그 요소수를 별도로 사본 적은 없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그러면 일반 자동차에서 휘발유 자동차 쓰시는 분들처럼 오일같이 넣어야 되는 그런 건가 보네요.
◆ 민동기> 저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설명은 못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니까 주유소마다 요소수를 찾아서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만큼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경북, 충남소방본부가 전국에서 가장 요소수가 적어서 소방본부마다 요소수 확보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런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정부도 이러한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 단속하겠다, 이런 방침이기도 하고 대선 후보도 관심 갖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는지. 김성회 소장님부터.
◆ 김성회> 호주랑 미국이랑 동맹을 맺으면서 핵잠항 포함해서 호주가 완전히 미국 편을 들었잖아요. 그러면서 중국이 호주 석탄 수입을 막으면서 그러니까 석탄이 없으니까 요소수를 못 만들고 요소수 양을 통제하는. 지금 국제 안보 상황이 결국 우리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가는 것이거든요. 대선기간이기도 하고요. 중국 편이다, 미국 편이다 이런 걸 지금 따져 묻자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국제관계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많이 고려해서 저는 답을 낼 만큼에 이 부분에 식견은 없기 때문에 대선주자들이 미중관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시고 국민들께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는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 박재홍> 갑자기 겸손해지셨어.
◆ 진중권>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게 뭔지 잘 모르겠고. 다만 정부에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기술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산업용은 또 괜찮은가, 아직 여유가 있나, 이런 생각도 좀 들고요.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들이 저희들이 잘 모르니까 말씀 많이 해 주시는데 어트리님은 페트병에 넣어서 주유소에 팔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해 주시고 있고 카오루님은 주유구 옆에 요소수를 주입하는 구멍이 있다. 디젤차 관련해서 이렇게 말씀 주시는 것 같은데.
◆ 민동기> 디젤차를 안 쓰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네요.
◇ 박재홍> 일단 동백단주님은 택배대란도 일단 걱정이다. 화물차들이 멈추게 되면. 이런 또 걱정까지 해 주시고 있는데 요소수 품귀현상. 그 뒤에는 또 여러 가지 외교갈등 그런 국제사회의 배경도 있기 때문에.
◆ 진중권> 디젤차가 배기가스가 많이 나오나 보죠?
◆ 민동기> 많이 나오죠.
◆ 진중권> 그래서 그걸 저감하려고 그게 필요한 거군요.
◇ 박재홍> 그래요. 김태훈 씨는 또 실제로 요소수 10리터 넣었는데 2만 2800원 냈습니다 라고 말씀 주셨네요. 정말 심각하니까 정부 차원에서 빠른 대처 필요해 보입니다. 민동기 평가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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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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