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5(금) 이준석 "윤석열, 손에 民 써야하냐길래... 洪 쓰라 조언"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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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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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박재홍> 어제부터 예고해 드린 대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요즘 굉장히 바쁘시죠?

◆ 이준석> 저는 덜 바쁩니다. 후보들이 이제 피 말리는 하루를 보내고 있죠.

◇ 박재홍> 그렇군요. 요즘 이재명 후보 대장동 특검 도입 촉구하는 장외투쟁도 하고 계시잖아요.

◆ 이준석> 그건 몸이 힘든 거니까 그건 괜찮습니다, 그거는 머리가 아프지는 않으니까요.

◇ 박재홍> 1인 도보투쟁도 하고 계시는데 걸으시다 보면 시민들의 반응도 직접 많이 들으시고 보시고.

◆ 이준석> 저희가 이제 광주에서 당대표가 돌아다니는 게 사실 좀 저희가 일정으로 잘 안 잡는 일정인데 이번에 광주에서 5.18광장부터 전남대 후문까지 한 6km 구간 이렇게 걸어가면서 시민들에게 홍보했는데 광주 시민들도 제가 보기에는 이 대장동 특검 관련해서는 저희 의견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제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준석> 그래서 제가 아침에 그거 기자들이 딱 출근하자마자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어봐서 저도 제가 수사나 이런 거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압수수색을 성남시청 안 하고 나서 지금 이렇게 구속영장을 때렸더니만 이런 결과가 나오고 구속영장 기각되자마자 성남시청에 압수수색 들어가는 건 뭐냐. 뭔가 전후 관계가 잘못되어도 잘못된 거다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저는 사실 오늘 김오수 총장 입장에서는 참 좌불안석인 하루였을 겁니다. 특히 언론에서 김오수 총장이, 총장 되기 전에 물론 성남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 거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면서 저는 김오수 총장이 그것 때문에 불공정할 거라는 단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 심기가 참 불편했을 하루일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오수 총장의 해명은 일단은 성남에 10년 살았고 봉사 차원에서 한 거고 월 30만 원이었다, 이런 해명을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어떤 수사가 미진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좀 곤란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특히 뭐 이런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는 털끝만 한 의심이라도 받는 것이 수사기관의 총책임자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특검을 향한 요구라는 것이 하나의 특별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왜냐하면 검찰이 이번에 수사를 좀 평소와 다르게 한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오수 총장이 어떤 개연성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보지는 않지만 의심받는 상황은 됐어요.

◇ 박재홍> 그래서 결국은 특검을 해야 된다.

◆ 이준석> 제가 저희 당의 어쩌다 보니 4명의 후보 중에 3명이 검찰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검사 출신.

◆ 이준석> 검사 출신이잖아요. 검찰 출신의 후보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다들 이해 못하는 게 이거입니다. 이런 사건에 다들 싹 잡아넣어야지, 이런 얘기잖아요.

◇ 박재홍> 싹 잡아넣어야 된다.

◆ 이준석> 감옥에 넣어야 된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수사를 광범위하게 해야 된다. 상당히 전격적으로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거의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수사 소식 이런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이건 이례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사실은 국세청 동원해서 돈을 싹 한번 뒤져야 되거든요. 이런 작업들이 같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습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예전에 저희가 LH 사건 있을 때 그때도 갓 검찰에서 퇴직했던 윤석열 전 총장이 나 같으면 이 상황에서 자금 추적부터 할 것이다라고 한번 이야기해서 그게 보도되고 사실 그 당시 남아 있던 검찰에게는 상당히 압박이 됐던 적이 있는데 지금 우리 후보들이 지금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이거는 이상하다. 이거 의지가 없는 거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야당 후보가 얘기한다고 바로 예, 알겠습니다 하는 것도 모양새는 이상하지만 검찰도 압박을 좀 느껴야 될 겁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차원에서도 경기도당 당사에 제보비리 접수센터도 만드셨죠. 그거 어떻게 운영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이런 사안에 대해서 우선 공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를 거치면서 상당히 도정을 타이트하게 관리해 왔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내부에서 어떤 얘기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들었습니다.

◇ 박재홍> 공무원 사회, 경기도청이나 성남시가?

◆ 이준석> 그렇죠.

◆ 진중권> 5호담당제 얘기도 나오던데요?

◆ 이준석> 저도 그건 들었지만.

◇ 박재홍> 5호담당제?

◆ 이준석> 제가 얘기 안 했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얘기했습니다. 저희도 그런 얘기 들었지만.

◆ 진중권> 공무원들 사이에 자기 뭐랄까, 친한 사람들 넣어서 함부로 얘기 못 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

◇ 박재홍> 언론에 취재 대응하지 말라, 이런?

◆ 이준석> 그런 게 아니라 어떤 공익제보에 해당하는 것들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재명 지사가 만약에 사퇴를 하고 이재명 지사의 국민적 의혹이 빗발칠 경우에 좀 더 양심 있는 분들이 나올 여지가 있고 그래서 저희가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아직까지는 제보센터에 들어온 내용은?

◆ 이준석>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저희가 제보센터 덕분에 모르던 걸 참 많이 알게 됐는데요. 대장동 건 아닌 것도 굉장히 또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 박재홍> 벌써부터?

◆ 이준석> 네.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데 여러 가지 일화들도 들어오고 일화 같은 걸로 저희가 수사하라고 촉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는 좀 더 구체적인 제보가 필요합니다.

◇ 박재홍> 대선정국에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당력을 지금 모으고 있고 특검도 촉구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걸 두고 이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제 저희 방송에서. 과거에 본인들이 BBK 특검을 줄기차게 요구했었다.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다가 오히려 이제 정권을 잃게 됐다. 그러니까 재창출 실패했었다. 오히려 이제 국민의힘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왜 저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준석> 과거에 일을 잘했다는 건지 잘못했다는 건지.

◇ 박재홍> 그러니까 반성의 의미로 얘기한 거죠. 그러니까 비전 제시를 했었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그런데 특검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 못 한 그런 과거를 봤을 때 이번에도 국민의힘에게 좋은 전략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 이준석> 제가 예전에 방송 패널할 때 그 얘기 많이 했거든요. 그런 거 쫓아다니지 말라고. 그런데 그때는 또 민주당이 그런 거 해야 된다고 했어요. 정의구현 얘기해서. 그러니까 김종민 의원이 지금 입장이 바뀌어서 그런 얘기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BBK로 예를 들면 그렇고요. 그렇게 따지면 최순실 국정농단 때는 집요하게 그것만 파가지고 대선 이긴 거 아닙니까? 사실 지난 선거 때 비전이 뭔지 미래가 뭔지 기억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2018년에?

◆ 김성회> 나라다운 나라.

◇ 박재홍> 사람이 먼저다.

◆ 이준석> 저희가 그런 구호가 없어서 이러고 있겠습니까? 제가 그래서 그거는 말 그대로 사후적인 분석이고 되는 대로 하는 얘기이지 지금 상황에서 그거 때문에 저희가 안 하지는 않을 겁니다.

◆ 진중권>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이분 스타일이 정면 돌파잖아요. 제가 볼 때에는 상식적으로 적어도 자기가 도정을 이렇게 운영을 해서 시정을 운영을 해서 국민들한테 막대한 1조의 손해를 입힌 데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이분 스타일은 그게 아니에요. 여전히 공익 환수다. 아마도 국정감사장을 자기 홍보의 장으로 만들 것 같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괜히 이분의 자기 해명에 바닥만 깔아주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국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습니다.

◆ 이준석> 저희 국감 전략은 저희가 김기현 원내대표 지도하에 잘 짜고 있지만 여기서는 공개할 수 없지만 그런 맹탕국감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 김성회> 대표님 제가 고자질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 이준석> 하세요. 언제든지 하십시오.

◆ 김성회> 전직 보좌관 입장에서 딱 보면 국민의힘 뭐가 문제냐면 오전 회의를 마치고 점심 먹고 오후 2시에 다시 복귀를 하잖아요. 제가 회의장 보는데 민주당은 아직도 단체로 복귀를 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밥 먹고 나서 모여서 오후 작전회의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거의 절반 넘게는 제가 다 하는 건 아니니까. 다 따로 들어오세요. 밥 먹고 들어온다는 얘기인 거예요. 이게 시시때때로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너는 이런 질문, 나는 이런 질문하자 이렇게 짜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이런 맛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제가 본 대로 고자질 해 드립니다.

◆ 이준석> 저도 의원 안 해 봐서 몰라요.

◆ 진중권> 원내대표께 전하세요.

◆ 이준석> 그런데 그런 건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성남시장 선거, 자치단체장 선거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람들이 관심 안 갖거든요. 아무리 100만 성남시장이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지난번에 경기도지사 선거도 탄핵 직후의 원사이드 선거였기 때문에 탄핵 안 받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분이 사실 지금 이 대장동 건 말고도 사실 일반적인 공직선거라면 굉장히 검증 세게 받았을 것들 검증 안 받은 거 많아요. 예를 들어서 음주운전 이런 것들 할 수 있죠. 그런데 해명을 하라고 하니까 음주운전 왜 했습니까, 그러니까 해명이 이거예요. 어떤 시장 관련해서 무슨 고발당한 분의 변호를 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이게 무슨 해명입니까? 아니, 변호사 활동하는 데 음주운전이 왜 필요하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그래놓고는 해명했대요. 그러니까 매번 이런 식이거든요. 그냥 별 관계없는 얘기한 다음에 그때 해명했잖아요 이런 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대장동 건 관련해서도 그냥 말만 크게 나오는 겁니다. 계속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런 얘기하고 한전 직원에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다 기억나지만 아무것도 해명된 게 없잖아요. 그래놓고 나중에 나와서는 그때 다 해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올 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 패턴을 이제 국민들께 잘 알려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선 내내 그런 식으로 얘기할 거예요. 별 관계없는 얘기한 다음에 그때 얘기했잖아요, 이렇게 하는 게 그분 주 전략이에요. 이번에 실체를 가면을 확 찢어서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가면 아직 다 못 찢었습니까?

◆ 이준석> 지금 이미 무능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고. 그런데 확 찢어버리려면 더 찢어버려야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박수영 의원이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하셨죠. 그런데 대표님 보신 명단과 다르다, 안 겹치는 이름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준석> 오늘 CBS에서도 얘기 나왔잖아요. 다른 명단 있다고. 저희가 한 네다섯 가지 들고 지금 돌아다니는 겁니다, 사람들마다.

◇ 박재홍> 명단을.

◆ 이준석> 그런데 저희는 그런 박수영 의원이 명단을 왜 공개했느냐, 이런 것도 있지만 거기에 박근혜 정부출신 인사 이름이 나온다고 해서 그걸 저희가 공개한다고 해서 저희가 크게 부담 가질 일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그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라 하더라도 지금은 사기업에 가계신 분도 있고 여러모로 이재명 후보와 다른 인간관계를 맺고 계신 분도 있고 저희도 알고 있는 내용이 있으니까 전부 다 공개한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국정감사에 추가적으로 또 명단이 공개될 리는 없는 건가요? 의원들이.

◆ 이준석> 박수영 의원이 선제적으로 한 것이 전략적 의미도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전략적 의미가 있다. 그래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청취자 여러분들 굉장히 질문을 많이 주고 계신데요. 심각한 질문에 앞서서 좀 가벼운 질문부터 해 보겠습니다. HEESS, 헤스님이 준스톤, 요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매일 눈이 충혈돼 있고 얼굴이 부어 있는 것 같아요 하면서 건강 걱정.

◆ 이준석> 제가 원래 의료보험 많이 내고 병원 안 가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최근에 안과까지 다닐 정도로.

◇ 박재홍> 정말 아프시군요.

◆ 이준석> 뭐더라? 결막염인데 세균성은 아니고 알러지성 결막염인가 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실제도 건강도 좀 안 좋으시네요.

◆ 이준석> 요즘 저희 토론을 보다가 못 볼 걸 본 것 같아서.

◇ 박재홍> 토론을 보다가. 국민의힘 토론?

◆ 김성회> 어떤 내용에 특히 눈이 아프셨습니까?

◆ 이준석> 제가 이분들 모아놨더니만 맨날 핵 얘기하고 있고.

◇ 박재홍> 주술 논란.

◆ 이준석> 주술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제가 못 볼 걸 봐서.

◇ 박재홍> 대표 입장에서 얼마 전 인터뷰에서는 즐기면서 보고 있다고 했는데 속마음은 못 볼 걸 보고 계셨군요?

◆ 이준석> 눈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 김성회> 청취를 위해서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준석> 진짜 저는 핵하고 주술은 그만하고 싶은 게 이게 예전에 저희가 2017년 대선 때도 이제 계속 전쟁 이야기, 핵 이야기하다가 전쟁광 소리 듣고 그랬거든요. 이게 그런데 저는 이거는 안 좋은 게 사실 외교, 안보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외교, 안보 정책은 보통 본인의 독트(docte)인 같은, 철학 같은 걸 얘기하고 상대가 딱히 반박하기도 힘들어서 그런 주제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던져놓고 핵을 할 거냐 말 거냐 단순한 논쟁이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복지나 경제, 교육 논쟁 같은 경우에는 훨씬 국민이 세심하게 살피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 때문에 보통 이제 정책적으로 준비가 덜 된 분들이 이런 걸 좋아합니다, 핵. 그러면 바로 그다음에 기사가 전쟁하자는 거냐 마는 거냐. 이런 식으로 좀 논쟁은 커지는데 내용은 아무것도 없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우리 후보들이 너무 그런 쪽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진중권> 오늘 또 할 것 같은데.

◇ 박재홍> 8시 10분부터인가요? 맞수토론회를.

◆ 이준석> 다들 평소에는 핵 얘기 안 하다가 대선토론만 하면 핵 얘기하시는 분들 있어요.

◇ 박재홍> 그러면 이제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 자 논란, 무속 논란. 이거에 대해서는 대표님은 그 정도는 취향의 문제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준석> 제가 이제 주술이라 그러면 예를 들어 진짜 무슨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내가 오늘 나아가야 됩니까 아니면 후퇴해야 됩니까, 이런 거 물어보는 능동적인 어떤. 그런 신탁 비슷하게 받는다고 그러면 그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지도자의 선택은 굉장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신탁을 받는다면 굉장히 위험한 건데 그게 아니라 예를 들어 나 이거 있을 때 그냥 좀 더 힘이 나, 이런 거 정도는 제 생각에는 그렇게까지 위험한 어떤 샤머니즘의 영역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고. 제가 그냥 농담 하나 해 드리자면 어제 이제 이완구 총리 상가가 이제, 돌아가셔서 상당하셨는데 마침 저희 당 정치인들끼리 같이 앉게 됐어요. 그런데 윤 총장이 뭐 아이고, 왕 자 때문에 제가 손바닥에 민 자라도 써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하면서 저한테 농담 삼아서 하길래.

◇ 박재홍> 민 자요? 백성 민 자?

◆ 이준석> 제가 그래서 총장님 아직까지 센스가 없으십니다, 이랬어요. 저 같으면 손바닥에다가 이 한 글자 쓰겠습니다. 홍.

◇ 박재홍> 홍? 왜요, 홍?

◆ 이준석> 손바닥 보여달라 하면 홍 이렇게 보여주면 상대가 당황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

◆ 이준석> 그러니까 성씨 할 때 쓰는 그 홍 자. 사실 이런 논란은 사실 한 번씩 다들 가볍게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 그걸 대처하는 쪽도 그렇고 집요하게 물어보는 쪽도 그렇고 그다지 잘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유튜브도 보시면서 계속 질문을 이어가시는데 그러한 토론 양상도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준석> 그러니까 그분이 유튜브를 정법 강의하시는 분. 그분이 강의를 1만 개 정도를 했기 때문에 홍 후보나 아니면 유 후보 쪽 지지자 중에는 그거 다 보시는 분 있어요. 거의 조국 장관 어록 찾듯이 다 찾아서 옛날에 이 사람 이 말했더라, 동의하느냐, 이런 거 계속 물어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제 생각에는 좀 너무 나갔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분과의 관계를 한 번 더 묻는 정도는 후보의 답변을 듣는 게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윤석열 후보도 바쁜 사람인데 그 1만 개 강의를 다 보지 않았을 거거든요. 거기서 1만 개 강의 중에서 어떤 특정한 문제되는 용어를 찾아서 이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이거는 상식선에서 너무 나간 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제 좀 그만하시라.

◆ 진중권> 최근에는 그 말 때문에 이러려면 당을 해체해야 된다, 이 말 때문에 또 시끄럽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윤석열 후보의.

◆ 이준석> 제가 당대표 된 지 네 달 됐는데 저 때문에 해체하라 그런 거겠습니까? 그전에 안 좋은 양태가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일 텐데 그거는 제 생각에는 큰 문제없다. 저희가 항상 당에 대해서는 개혁과 재창당 무슨 다시 천막당사로 가자 이런 말들은 상투적으로 쓰는 표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 후보가 다만 당의 개혁을 얘기하려고 그러면 의외로 이게 구체적인 내용도 있어야 됩니다. 내가 예를 들어 대선후보가 되면 전반적으로 당을 이렇게 개혁하겠다, 이런 게 있으면 상관없는데 당이라는 것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당직자들도 있고 사무처장도 있고 그리고 오래 당을 지켜온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당신이 가입한 지 세 달밖에 안 된 당원인데 어디 이래라, 저래라 이런 식으로 나오면 윤 후보한테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 그건 좀 구체적이지 않아야 될까 생각합니다.

◆ 진중권>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대표님께서는 이나땡이다.

◇ 박재홍> 이재명이 나오면 땡큐다.

◆ 진중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대장동 의혹하고 이낙연 지지자들 반발 때문에 빠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지요.

◆ 이준석> 저는 그것보다 이재명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도 최근에 드러났지만 도덕성이나 품성을 기대한 후보는 아닙니다. 이게 제가 이재명 후보를 전혀 디스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우리나라의 이제 후보들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도 업무 추진 능력이나 이런 것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받았던 거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같으면 오히려 차라리 품성이나 아니면 그런 면, 도덕성 이런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이제 사람들이 뽑았던 것으로 보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후보는 그런 능력에 기대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후보일 텐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덕성 공격은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이번 대장동 건 때문에 굉장히 저는 무능의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에게.

◆ 이준석> 저는 무능의 기준이라는 것은 소위 말해서 이런 거죠. 본인이 사실 행정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돈 쓰는 것 갖고 어필한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내가 무상 뭐 해 줬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돈 벌어오는 게 힘든 거지 돈 쓰는 건 쉽거든요, 생각보다. 그걸 뭘 쓸 거냐 잘 선택하는 건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예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 돈 잘 벌어온 걸 사례로 거론했던 대장동 개발건이 사실은 더 가져올 수 있는데 덜 가져온 건이 되면 이거는 상당히 행정능력에 있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사실상 그러면 국민들이 아니, 잘 쓰는 것만 가지고 인정을 받냐. 잘 벌어와야지 이런 이제 지적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신화라든지 기대치가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이재명 후보한테 항상 토론회에서 만나면 농담 삼아 하는 질문이 뭐냐 하면 성남시라는 모습, 의외로 행정하기 나쁜 조건이 아닙니다. 판교밸리가 생기면서 각종 IT기업이 본사를 이전해서 지방법인세 소득이 굉장히 많고요.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불교부단체라고 제가 얘기합니다.

◇ 박재홍> 불교부단체.

◆ 이준석> 저희가 교부금을 주지 않아도 주는 단체가 불교부단체라고 하거든요.

◇ 박재홍> 중앙에서 안 줘도 된다.

◆ 이준석> 광역 중에는 서울밖에 없고요. 용인, 수원, 성남 몇 개 있는데 성남이 그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세수가 많이 들어와요. 거기다가 그 지역은 택지개발을 하면 용도 풀어서 택지개발 하면 무조건 땅이 팔리는 곳이에요. 왜 그렇겠어요. 판교밸리 있죠. 그리고 분당신도시가 있어서 과거에 계획도시로 잘 설계돼 있죠. 거기다가 경부고속도로 연변이니까 교통 편하죠. 경부고속도로 이재명 지사가 지었습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지었죠. 분당 누가 개발했습니까? 예전에 노태우 시절에 개발했죠.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뭘 해서 그런 환경이 마련된 것이 아니라 그 마련된 환경에서 걷힌 돈을 쓰는 것에 특화된 후보인데 저는 이제 그렇다면 항상 물어보는 게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경기도에서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두천이나 연천시장이었으면 무상 산후조리원 공약 걸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저는 물어보거든요. 못해요. 그러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됐을 때 돈 쓰는 것보다 돈 버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런 면의 능력이 입증이 안 된 건데 이번에 큰 실수를 한 게 보인 거죠, 대장동.

◇ 박재홍> 이전에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오기 전에 성남시의 재정 상태가 적자였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상태였는데 이재명 시장이 와서 그 모든 걸 해소했다라고 이제 주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원래부터 좋은 토양이었다. 이런 반론으로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 있는데.

◆ 이준석> 그 모라토리엄도 억지로 한 모리토리움이라는 주장도 있는 것이고 성남시는 지금 거기다 마천루를 올려도 10년이면 갚을 정도의 재정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누구라 할지라도 실제로 이재명 지사가 세입을 크게 늘렸다는 얘기는 못 들었거든요. 세출을 잘못한 사람이 문제라면 그건 뭐 제 생각에는 꼭 이재명 지사가 아니더라도 잘 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을 하셨죠. 와서 이제 정권 교체 가능성이 60~70%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표님은 동의하십니까?

◆ 이준석> 김종인 위원장님은 관찰자 위치시고 얼마 전까지 저희 사장님이셨지만 법정관리인이셨지만 제가 지금 사장 법장에서 보면 저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 박재홍> 그런 가요? 여전히 박빙의 승부입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 같은 게 아니면 이런 전통적인 구도 면에서는 저희가 지난 2012년 선거보다 못 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그러니까 2012년 선거라면 박근혜, 문재인 후보 붙었을 때 3% 차로 박 대통령이 신승했던 선거거든요.

◇ 박재홍> 51:48?

◆ 이준석> 그런데 그 당시에 거의 50대 투표시간 끝날 때까지 줄 서고 하여튼 박근혜라는 개인의 매력이 끌어들일 수 있는 투표를 다 끌어들여서 겨우 이긴 투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그때보다 부산 표가 더 나오겠느냐 그때 부산 표가 67%까지 이렇게 나왔거든요. 아니면 충청도 표가 더 나오겠느냐. 충청도가 57:43이었거든요. 충남이.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 본거지거든요. 저는 지역구도로 봤을 때 저희가 안심하기 어렵다. TK가 그럼 더 잘 나오겠느냐. 안동 출신이거든요, 이재명 후보. 굉장히 보수적으로 분석했을 때는 지난번보다 밭은 약간 안 좋을 수 있다.

◆ 김성회> 대표님, 딱 지금 이기고 있는 서울 얘기는 안 하시네요.

◆ 진중권> 이게 뭔가

◆ 김성회> 보수적인

◆ 진중권> 대표가 할 얘기를 갖다가 김종인 위원장이 하고 있네요. 평론가가 할 얘기를 대표가 하고 있고 약간 이런 느낌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냉정하게 보시면.

◆ 이준석> 저는 냉정하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누적되어서 정권교체 요구가 높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때 2012년 선거에서는 정권재창출의 선거였거든요, 저희 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권교체 선거기 때문에 저희 쪽에 조금 그 면에서 기세면에서는 나을 수 있다. 다만 지역구도상으로는 좀 과거보다 못 하다. 그리고 인물 경쟁력은 제가 볼 때는 사실 어떤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만큼 동원력이 있겠습니까?

◇ 박재홍> 팬덤 측면에서.

◆ 이준석> 그래서 저는 약간 인물 바람 구도로 봤을 때 인물은 과거보다 미약하게 열세일 가능성이 있고. 2012년 둘이 세게 붙었었던 투표에 비해서. 구도는 그때보다 안 좋아질 수 있다. 다만 바람은 더 세다. 그 정도로 보겠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정해졌으니까요. 여론조사 결과들이 쭉 나오는데 예전에 하고 좀 비교해 보면 1:1 대결의 차이점은 홍준표 후보가 이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도 있다, 여론조사 결과 예전에 비해서는 빈도수가 높아졌어요.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아니면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면서 내부의 후보들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인데 어떻게 좀 진행될 걸로 보십니까?

◆ 이준석> 서울시장 선거 때도 보면 저희가 안철수여야만 이긴다라는 그런 어떤 야권 분위기에서 오세훈도 이기네, 나경원도 이기네까지 다 갔어요. 그렇게 되니까 오히려 경선판이 달아오르면서 그러면 진짜 우리 마음에 드는 후보 뽑자 이런 식으로 선거 양상이 전환되면서 오세훈 시장의 드라마틱한 연승이 이어진 것이거든요. 저는 지금도 경선이 얼마 안 남았지만 지금은 조사별로 조금씩 다릅니다마는 우리 후보 중에서 홍 후보와 윤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해서 우세를 가지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결국에는 네 분 후보 다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한 1~2주 정도 지나면. 그때 더 선거가 격렬해지고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글쎄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분석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추세랑 같다. 그래서 한 60~70으로 이긴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대표님, 같은 생각은 아니신 겁니까?

◆ 이준석> 김종인 전 위원장님께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너무 그렇게 오만해 보이시는 발언을 자제하시라고 제가.

◇ 박재홍> 그렇습니까? 그래요.

◆ 진중권> 그런데 어떤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누가 될 것이냐의 확률은 예를 들어서 이재명이 40% 그다음에 이쪽에 윤석열이 22% 이렇게 꽤 큰 차이로 나오거든요, 갤럽 같은 데 보면. 그런 것들이 그쪽 지지자들도 지금 못 믿는다는 거잖아요. 우리가 과연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 확신들을 아직 못 갖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쪽이 결집이 안 된 거죠?

◆ 이준석> 누적된 패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워낙 큰 승리를 했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다시 의지가 살아나서 지금 이 정도 산거지 사실 탄핵 이후에 여러 가지 분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보수진영에 많은 상처를 남겼고요. 아직까지도 그 상처는 좀 잔영으로 남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지금 보수의 예를 들어 전력이 100이라 그러면 전력의 한 10 정도는 항상 부정선거에 가 있고요. 이런 약간.

◇ 박재홍> 부정선거 주장.

◆ 이준석> 누수가 많았어요, 지금까지 보면. 그리고 또 전력의 10% 정도는 배신자 공격하는 데 들어가 있고. 이런 것들이 과거만큼 단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건 저희가 좀 인지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신감이 좀 떨어지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또 그거는 제가 또 역량이 발휘돼야죠, 제가. 잘 또 이렇게 모으는.

◇ 박재홍> 사장으로서.

◆ 진중권> 지금 그쪽도 엄청나게 싸우지 않습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지금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하고 이재명 지지자들 사이에 엄청난 싸움이 붙어서 감정의 골이라는 게 너무나 깊어졌거든요.

◇ 박재홍> 원팀이 될 수 있을까, 이런.

◆ 진중권> 후보 자신도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비슷한 일이 거기서도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 이준석> 이번에는 그런데 한 가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단독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지탄받을 가능성이 있다. 야권 전체로. 그것은 국민의당 포함입니다. 지금 국민의당에서도 독자 출마 움직임이나 이런 것이 있는데 저는 탄핵 이후의 선거에서 안철수 대표가 가졌던 공간만큼의 공간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양자대결의 구도로만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한 가지 저는 이제 약간 오히려 진 교수님이 저보다 이건 약간 저보다 잘 아실 것 같은데.

◆ 진중권> 그런 것도 있나.

◆ 이준석> 최근에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에 따르면 정의당도 이제 심상정 대표께서 후보가 되셨는데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지지 기반 중에 하나가 저희가 내부적 분석하기로는 과거 경기동부연합이라고 지목되던 조직의 상당수가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거는 정의당 사람들이 정의당을 만든 사유이기도 하거든요. 우리가 경기동부랑 같이 못 한다. 과연 그러면 소위 말하는 범진보 블록에서는 그런 어떤 후보 단일화라든지 이런 것이 가능할까. 저는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후보 단일화는 아마 안 할 겁니다. 그런데 이분이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것은 내가 볼 때는 그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낙연 지지자들 있지 않습니까? 그 표를 얻기 위해서는 민주당 편인 것처럼 행동을 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오버를 한 거죠. 그래서 제가 이제 바로 비판을 해 버렸거든요.

◇ 박재홍> 이분이라면 심상정 대표입니까?

◆ 진중권> 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많은 질문을 주시는데 관련해서 오태식 님이 이런 질문 주셨어요. 안철수 대표가 17일 출마선언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렇게 박빙의 대선이라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대표님 고려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 이준석> 저는 저희 후보가 고민할 문제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전략은 많은 분들이 2%, 3%라도 득표를 안철수 대표가 하게 되면 그거라도 합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는 모르겠습니다. 첫째로는 그 비슷한 논리로 과거에 민주당 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 대표와 문재인 그 당시 대표 간의 그런 갈등이 있었는데 그때 물론 안 대표가 그때도 마찬가지로 혁신전당대회 비슷한 거 요구하고 문재인 대표 사실상 내려오라는 취지로 얘기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그때 그걸 받아주지 않았어요. 그리고나서 1년 뒤에 대통령이 되십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보수가 사실 지난 2017년 이후부터 2016년 이후부터 합치면 이긴다, 통합하면 이긴다라는 그런 단일 아젠다를 가지고 계속 선거에 임하고 있거든요. 제가 이걸 조소적으로 통합무새라고 합니다.

◇ 박재홍> 통합무새.

◆ 이준석> 무새. 앵무새. 뭐 회의만 가면 통합하자고 그래요. 회의만 가면 누구랑 통합하자, 누구랑 통합하자. 그런데 그 통합무새의 결정판이 지난번에 미래통합당입니다, 2020년에. 총선을 앞두고 모이기만 하면 이겨. 내 주변에 물어보니까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어, 이런 정도 수준의 논리예요. 내가 식당 가봤더니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더라. 그러니까 통합하면 이겨, 이런 수준의 논리를 가지고 선거를 치르면 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좀 더 정교하게 저희가 선거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보수진영에서 전통적 지지자들이랑 가장 많이 있으면 많이 듣는 얘기가 그런 거예요. 선거 분석을 딱 이 정도 수준으로 하세요. 내 친구들 중에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다. 당대표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어떻게 맞장구쳐야 됩니까? 그런데 그걸 기반으로 그다음에 전략으로 항상 얘기하는 게 뭐냐 하면 안철수도 데려오고 그다음에 다 통합해서 그래서 선거 치르면 무조건 이긴다. 왜냐,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거든. 이런 수준. 그러니까 순환논리를 가지고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 진중권> 인간관계를 너무 편협하게 믿는 분들이시네.

◆ 이준석> 그러니까요.

◆ 김성회> 어쨌든 중간 지대가 굉장히 좁아진 상태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마니아층 지지층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3~5% 지지자가 나오는 것이고. 그러니까 지지율이 더 높아지지 않는다고 가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안철수 후보 측과 단일화, 출마를 전제로 하는 얘기입니다마는. 단일화를 하려면 몸값이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질 것이라서 애시당초 초반에 합쳐야 된다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신데 대표님의 생각은 그럴 필요 지금 없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이준석> 이렇게 보는 거죠. 국민의당이랑 제가 이제 당대표 선출되자마자 그 주 주말에 상계동에서 안철수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때 보시면 성일종 의원을 협상단으로 임명해서 모든 조건을 들어줘라, 다만 당명은 안 돼라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했거든요. 그때가 그러면 가장 이른 시점이었는데 그거 안 받았죠. 조건이 늘어나면서 당협위원장도 그쪽에서 임명하고 무슨 시도위원장도 같이 가르자는 얘기도 나오고 조건들이 나오는 게 저희들은 그때 파악했어요. 정말 이분들은 합치기는 합칠 것 같은데 나중에 최대한 본인들의 가치가 높아졌을 때 노리고 계시는구나, 이렇게 해서 하는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제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게 바른미래당 시절에 안철수 대표께서 미국에서 귀국 한참 안 하시다가 나중에 일 다 끝나고 나서 손학규 대표한테 내려오시라고 했다가 손학규 대표가 무슨 소리냐라고 해서 본인이 국민의당2를 창당하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꼭 안철수 대표가 고점에서 본인이 협상하시는 건 아니더라고요.

◆ 진중권> 합치기는 합칠 것 같다고 좀 전에 얘기하셨잖아요. 그렇게 보십니까?

◆ 이준석> 국민의당도 이제 안 대표께서 전력의 99.9%라고 봅니다마는 다른 구성원들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저희가 합당 협상을 할 때도 굉장히 협상에 적극적이었어요. 협상단장을 맡았던 권은희 의원이 굉장히 좀 무리한 조건을 내세워서 저희가 고생을 했었는데. 안 대표도 사실 대선을 실제로 본인이 치르는 모양새를 갖추려면 비용과 사람이 많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결국에는 같이 가는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궁금하신 것들 함께 질문주시면 소화하도록 하죠. 우리 이준석 대표 팬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준스톤 사랑한다.

◆ 이준석> 그거 준스톤은 요즘 저를 지칭하는 게 아닙니다. 저를 지칭한 지는 좀 오래된 거고요. 요즘은 뭐 개준숙이?

◇ 박재홍> 개준숙이. 그거 SNS 용어인데 말이죠.

◆ 이준석> 그게 어르신들이 저를 비판할 때 쓰는 용어를 젊은 사람들이 풍자해서 그렇게 특히 GSGG 파문이랑 적혀서 요즘 그냥 GJSG라고 쓰고 나가더라고요, 친구들이.

◇ 박재홍> 새로운 별명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

◆ 이준석> 계속 쓰니까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됩니다, 그게.

◇ 박재홍> 그래요.

◆ 진중권>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장동 사태, 그 밖의 여러 사태로 인해서 후보가 지금 리스크에 좀 빠져 있는 상태잖아요. 그런데 그 당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리스크가 적지가 않거든요. 예를 들어 고발사주 같은 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왜냐하면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의 통화 내역이 나오지 않았어요?

◆ 이준석> 저는 뭐 통화 내역도 지금 저는 이게 어떻게 검찰이나 공수처에서 유출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수사 내용 기밀로 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방침이었는데 또 선택적으로 이렇게 유출되기도 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김성회 소장님이 이럴 때는 비판 안 해요.

◆ 이준석> 비판해 보세요.

◆ 진중권> 계속 비판하다가.

◆ 김성회> 그건 제가 비판할 건 따로 있죠. 국민의힘 진상조사한다고 했는데 왜 안 하세요?

◆ 이준석> 김재원 의원한테 비판하세요, 그거는.

◆ 김성회> 대표님, 너무 간다.

◇ 박재홍>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 요즘 왜 활동 안 하고 있습니까?

◆ 김성회> 보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함부로 말은 못 하겠는데.

◆ 이준석> 저는 지시했습니다.

◆ 김성회> 남의 당대표를 고발해 놓고서 진상조사를 한 달 전에 하기로 약속해놓고 이제 와서 김재원 의원한테 미루면 어떡해요.

◆ 진중권> 말을 돌려서 논점 이탈을 해.

◆ 김성회> 잠깐만 도와줘요.

◆ 진중권> 피의사실 공표인데.

◆ 김성회> 한 번만 도와줘요.

◆ 진중권> 이거부터 해요, 그럼.

◇ 박재홍> 진정하시고요. 하나씩 처리하죠. 예를 들어 공명선거추진단에서.

◆ 김성회> 대표님이 책임질 일이 아닌데 전직에서 일어났던 남의 당 대표를 검찰 고발을 시키는 대로 해서 고발장을 작성한 내용 정도는 진상조사를 해야 되는데 어떻게 그 조 변호사 확인도 안 하고 이렇게 한 달, 벌써 두 달 가까이 보내고 계십니까? 김재원 의원한테 미루라고만 하지 마시고.

◆ 이준석> 제가 다시 김재원 의원한테 말하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뭐...

◆ 이준석> 열린민주당은 너무 그렇게.

◆ 김성회> 수사기밀을 유출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강력하게 비판하는 입장이고 여기서 안 해도 다른 데서 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도 재판받으셨잖아요. 결과는 또 안 좋게 나왔잖아요.

◆ 김성회> 그것은 저희 재판은 재판대로 알아서 하는데 중요한 것은 검찰이 시키는 대로 고발장을 작성한 야당이 부끄러워할 줄 알고 사과해야 되는 문제 아니냐 이런 거죠.

◆ 이준석> 이거를 제가 한번 짚어보자면 저도 그래서 계속 김재원 의원한테 알아보라고 하는 게 뭐냐 하면 이게 참 묘한 게 뭐냐 하면 4월 달에 어쨌든 고발장이 들어오는데 그걸 이제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한테 사실상 고발을 하라고. 그리고 대검에 할지 어디에 할지 이렇게 얘기하는 게 녹취록의 주된 내용인 것 같은데 그래서 결국 고발이 안 진행됐어요. 그런데 나중에 어떻게 8월에 그게 갑자기 비슷한 내용으로 고발이 들어가서 사실상 비슷한 내용으로 고발이 들어가서 최강욱 대표가 기소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데 여기서 계속 김오수 총장과 공수처 쪽에서 빨리 수사를 진행했으면 하는 주요 지점이 이게 단일 경로가 맞냐는 걸 빨리 좀 검증해 줬으면 하는 거예요. 이게 손준성, 김웅 경로라는 게 있고 거기로 들어온 건 지금까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8월에 그러면 정점식 의원과 보좌관 그리고 또 실제 조 변호사 이렇게 가는 경로가 똑같은 경로냐는 거죠. 왜냐하면 4월 달에 똑같은 경로로 갔다가 고발이 실제로 안 됐고 생성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경로가 완전히 다를 수도 있거든요.

◆ 김성회> 대표님 물어보면 되는 거잖아요.

◇ 박재홍> 김웅 의원과는 대화 나눠보셨습니까, 대표님,

◆ 이준석> 사건 초기에 대화를 많이 나눴고요. 그런데 김웅 의원도 본인이 형사적으로 다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한테 말을 해 준다고 해도 김웅 의원 말을 100% 믿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김웅 의원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김웅 의원도 자기를 방어하는 지점이 있을 테니까 그런 것은 이해합니다, 저도.

◇ 박재홍> 여전히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김웅 의원?

◆ 이준석> 실제로 기억이 안 날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지금 녹취록을 보유한 상태에서의 검찰이나 조성은 씨와 다르게 김웅 의원은 기억에 의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잘못 말했다가 본인이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가는 거겠죠.

◇ 박재홍> 대표님 지시를 명확하게 가지 않는 김재원 의원은 지금 김웅 의원과 면담을 했습니까?

◆ 이준석>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조사를 굉장히 광범위하게 했고요, 김재원 의원이. 김재원 의원 입장에서도 그게 좀 궁금할 겁니다. 결국에는 이 고발장이 저희 당에 들어온 뒤로는 저희 당의 내부 이런 처리 가이드라인에 따라서는 잘 된 것 같은데 고발장 위에 검찰이 있었음 이런 거 안 딸려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희 뭐 내부 당직자분들 입장에서는 이 출처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실제 작성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전달 경로가 어떻게 됐는지를 빨리 수사기관에서 파악해서 그걸 갖고 기소라든지 했으면 합니다.

◇ 박재홍> 지금 녹취록에 김웅 의원이 말한 것 중에 고발장은 우리가 만들어드리겠다, 우리가 있잖아요. 대표님 우리는 누구입니까?

◆ 이준석> 김웅 의원이 법률가기 때문에 당내에서 여러 이런 고발사건 같은 경우에 실제 고발로 이어진 적도 있고 아니고 하지만 의원들이 자문을 많이 구합니다. 그러면 김웅 의원이 본인이 작성하는 경우도 있겠죠. 저는 뭐 자세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것 때문에도 그런 표현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진중권> 대선후보 본경선에 투표할 국민의힘 책임당원 선거인단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한 20만 명 늘어났나요? 그런데 이게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지금까지는 기존의 당원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지만 지금 이거 젊은 당원들이거든요, 20만이? 라고 한다면 젊은 당원들 사이에서는.

◆ 이준석> 젊다의 기준을 잘 모르겠는데.

◆ 진중권> 20~40까지는 젊다고 봐줄게요, 제 나이에 비해서.

◆ 이준석> 교수님 본인은 젊다고 생각하십니까?

◆ 진중권> 저야 영원한 소년이죠.

◆ 이준석> 저렇게 나오면 기준이 모호해지는 건데.

◇ 박재홍> 제작진도 힘들어하고 있어요.

◆ 진중권> 양적 기준으로 2030인데. 어떻습니까? 홍준표 의원이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 이준석> 실제로 지금 수치 관련해서 순위도 이제 조선일보에 보도하고 이래서 말이 많지만 사실 도는 수치들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는 그런 아니면 또 유튜버들이 얘기하는 그런 결과랑은 수치가 좀 다르다고 제가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선거인단은 그런데 이런 게 있습니다. 윤 후보께서도 위장당원 얘기를 했잖아요. 그게 워낙 수치가 급격하게 늘어나다 보니까 진원이 어디냐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 건데 두 가지가 다 있습니다. 우선 온라인 당원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 맞고요. 두 번째로는 윤 후보 쪽 캠프에 있는 의원들도 열심히 한 거 맞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강원도 아니면 충청도 이런 쪽에서 당원이 인구 비례보다 훨씬 많이 들어온 것도 있거든요. 그 두 가지 효과가 다 동시에 작용한다고 봤을 때 젊은층의 지지를 동시에 받는 홍 후보와 그리고 조직력이 받쳐주는 윤 후보 어느 쪽이 우세하다라는 것을 당원 가입만으로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 김성회> 지금 현재 들어오는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나요? 투표를 한다든지?

◆ 이준석> 그거는 결과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저희가 사실은 2014년에 김무성 대표가 한창 상향식 공천하겠다 해서 청와대와 갈등 빚고 이런 거 기억하실 텐데 그때 상향식 공천을 못했던 이유가 뭐냐 하면 당원 기반이 약해서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당원 기반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저희가 잘하면 당협위원까지 전부 다 상향식 공천을 시도해 볼 수 있다,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 김성회> 거기에 대해서는 대표님 따로 구상을 하고 계시다고 보면 되겠네요.

◆ 이준석> 그래서 당원이 기반이 되면 당연히 정당은 상향식 공천을 해야죠.

◆ 김성회> 그러면 제가 보기에도 국민의힘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강점 중에 하나는 바닥에 있는 당원들이 늘어났다는 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발적인 당원들도 많아 보이고요. 어떻게 해서 당에 들어오게 된 걸까요? 처음에 시작은 이준석 후보의 활약으로 20대가 들어온다, 이 모멘텀이 있었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의 입당, 이 과정도 좀 있었을 것 같고. 이거 외에 어떤 포인트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젊은 세대가 효능감을 많이 본 게 있고요. 우리가 오세훈 만들어봤다. 그리고 나중에 이준석 만들어봤다.

◆ 김성회> 더 데리고 왔다?

◆ 이준석> 그래서 당에 들어오는 거고 이번에 제가 참 이례적인 움직임을 봤던 게 뭐냐 하면 저한테 이제 인스타그램이나 이런 거로 다이렉트메시지나 이런 거 보내주시는 거 보면 제가 전당대회할 때는 이런 거 많았어요. 저는 당원이 아직 아니라서 3개월 책임당원이 안 돼서 투표권이 없는데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당원이라서 설득 많이 했습니다, 이런 메시지가 많이 왔거든요, 메시지가. 이번에는 선거인단 앞두고 제가 어머니, 아버지, 누나까지 다 가입시켰습니다, 이런 거 되게 많았어요. 그러니까 아까 진 교수님 말씀하신 통계에서 20대가 많이 늘었느냐, 30대가 많이 늘었느냐 이것보다도 가족 단위 가입자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 김성회> 어쨌거나 인스타그램은 청년층이 많이 쓰니까 그 청년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가족들까지 당원을 끌어들이는 경우들 보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준석> 그게 저는 굉장히 유의미한 변화다 이렇게 보고. 저는 제가 이제 제 전당대회 치를 때 제가 당사자니까 느꼈던 거는 저에 대한 지지가 20대, 30대에서 먼저 일고 그들이 부모를 설득하면서 고연령층으로. 한 20~30년 나이 차이가 나는 연령층이 움직이기 시작했거든요. 실제로 저에 대한 지지가 20~30대와 50~60대가 굉장히 높았어요, 전당대회에서. 그런 동조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니까 각자 저희 후보들 간에 주력 세대층이 있지 않습니까? 어느 쪽이 어느 쪽에 동조하느냐가 굉장히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PCJ님이 현재 국민의힘 지지자들 지지율이 세대에 따라 크게 나뉘고 있는데 최종경선에 따라 한 후보가 선출됐을 때 다른 후보들 세대들을 잡아 원팀으로 가기 위한 방법 있으신지요라는 질문이 왔습니다.

◆ 이준석> 저는 그건 별로 문제없을 것 같은데 저희 후보 네 후보 각각 지지하는 지지층이 다르지만 그들이 공통으로 싫어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재명.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 박재홍> 문제없다.

◆ 김성회> 그렇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당 해체 발언도 나온 것도, 그 앞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민주당의 논리를 가져와서 후보들이 나를 공격할 수 있느냐. 그런 당이면 해체해야 된다라고 말하는 게 사실 거의 직접적으로 다른 경선 토론 후보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 이래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 않느냐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 이준석> 윤 후보가 좀 그거는 아직까지 검찰 공무원으로서의 맷집은 검증됐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이런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분노 컨트롤 이런 것들은 앞으로 좀 더 올라가야 될 지점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조금 있어 보십시오. 유튜버들도 공격하고 난리 날 겁니다, 보면. 옆에 후보가 공격하는 건 별 일도 아니고 사실과 다른 걸로 공격하기도 하고 별거 다 들어올 건데 그 맷집은 대선후보의 기본 덕목이니까 그거는 겪어나가야죠, 그거.

◇ 박재홍> 질문이 엄청 많이 나와서요. 그걸 좀 소화하겠습니다. 4964님 뉴스를 보니까 국민의힘 최종 여론조사 각 주자 간 입장차도 상당하던데 만약 끝까지 합의가 안 될 경우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는 질문.

◆ 이준석> 제가 이번에는 경선 관리를 저희 지도부에서 하면서 초반에 경선준비위원회 관련해서 계속 치고받으면서 당대표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거꾸로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좀 정홍원 전 총리님께서 권위를 가지고 잘 해결하고 계시지만 안타까운 것은 후보들이 룰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 박재홍> 룰에.

◆ 이준석> 저는 전당대회 때 어차피 공부 열심히 한 학생이 대학 가는 거다. 입시제도에 크게 신경 쓰지 말자 이러고 한마디도 안 했거든요. 지금은 후보들이 너무 룰에 관심 많은 것 같아서.

◆ 김성회>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있군요?

◆ 이준석> 그러니까 지금 학생들이 진짜 입시요강만 계속 살피고 있는 것 같아서.

◇ 박재홍> 실력만 있으면 되는 건데.

◆ 이준석> 그리고 국영수과 이런 거 다 빼놓고 결국 핵과 주술만... 이거 오늘 토론 진행되는 거 이제부터는.

◇ 박재홍> 8시 이후부터는.

◆ 이준석> 제가 볼 때는 후보들이 핵과 주술 말고 다른 과목들도 좀 공부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히스토리메이커님이 또 대표님께 관심 많은 분인 것 같아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당내 반발이 심해서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후퇴하고 있던데 시행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주셨어요.

◆ 이준석> 시행해야죠.

◇ 박재홍> 시행합니까?

◆ 이준석> 지방선거는 저희가 4년 지금 개혁하지 못하면 4년 뒤에 개혁해야 되는 거고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지금 우리 지방의회나 지방행정이 애초에 지방자치제를 수립했을 때의 취지와 맞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그래서 이게 국회의원의 하부조직처럼 돌아가고 국회의원의 사실 표현이 아주 격하기는 합니다마는 가방을 들어주는 사람이 공천되고.

◇ 박재홍> 선거 때.

◆ 이준석> 선거 때 아닐 때 평소에 가방을 들어줬던 분. 사실 당을 위해 봉사라고 하지만 그 모호한 표현 속에서 사실 당협위원장 아래 줄섰던 사람들이 공천되고 이런 것들은 지방자치제의 취지와 맞지 않습니까?

◆ 진중권> 부산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이 민주주의 모욕하는 거라면서 사과를 촉구하지 않았습니까? 이 사람들 민주당 쪽 사람입니까? 아니면

◆ 이준석> 민주당 쪽이고요. 제가 그분들의 의견은 잘 알겠지만 그분들이 집단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글쎄요, 저는 그런 주장을 계속 하실수록 국민들의 지방자치 개혁에 대한 그런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제가 원래 말실수를 하면 빨리빨리 사과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이건 말실수라기보다 이건 제 신념에 따른 발언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감자풀빵님 그동안 진중권 작가님과 많은 접점이 있으셨는데 진 작가님이 정계에 진출하신다면 영입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 진중권> IF가 사실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 이준석> 시험은 붙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시험은 붙는다, 공직자 시험.

◆ 이준석> 당원들한테 그렇게 인기 있을 타입은 아니에요.

◆ 진중권> 시험을 거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질문 2개 더 있는데 999님은 대표님 혹시 차기 대권 노리실 생각 있으신지요라는 질문 주셨어요.

◆ 이준석> 저는 대권은 노린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제가 정치하는 여정 언젠가는.

◇ 박재홍> 언젠가는.

◆ 이준석> 당연히 대표보다 더 책임 있는 자리를 하고 싶어하겠죠. 그런데 그게 있어요. 제가 이번에 미국 방문하고 또 느낀 게 뭐냐 하면 제가 지난번에도 말한 것 같은데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시야가 너무 좁다, 그래서 외치나 그러니까 외교나 국방이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국제사회에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의 그런 공부를 하기 전에는 절대 무리 루트하면 안 된다. 이게 외치나 국방 이런 것이 제가 말하는 게 핵 얘기 또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우리가 국가 내에서 하는 이런 정치라고 하는 것은 루틴한 것들이지만 밖에 나가 지도자가 하는 거 하나하나에 따라서 국운이 바뀔 수도 있는 건데 우리 정치인들은 참 그런 걸 학습할 기회 또는 고민할 기회가 적습니다.

◇ 박재홍> 그렇게 말씀으로.

◆ 진중권> 종로는 안 나갈 거죠?

◇ 박재홍> 여기까지.

◆ 이준석> 상계동 나간다니까요.

◇ 박재홍> 지금까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