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3(월) 김성회 "김종인 사퇴? 尹 측근이 김종인 쳐내려고 발표"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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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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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경진 전 의원,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김종인 인터뷰 **김종인으로 표기했습니다.


◇ 박재홍> 한판 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선대위 대대적인 인적 쇄신 예고됐죠. 예고되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일정을 잠정 중단했고 김기현 원내대표 또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물러났고 지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사퇴했다, 아니다 이런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회의에서 선언을 했는데요. 선대위 개편에서 기존에는 시기적으로 어렵다라는 게 김종인 위원장의 태도였습니다마는 오늘은 6개 본부장 사퇴설에 대해서 그를 포함해서 구조적 조정을 해야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사전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을 가지고 엄밀하게 관찰하면 다 해법이 나오게 돼 있다. 후보 패싱은 무슨 패싱인가, 다 알게 되는데라고 대답을 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한국거래소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전격적으로 중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원장과 본부장의 전격적인 사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진짜로 다 사퇴하는 것이냐 이런 얘기가 좀 흘러나와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고요. 일단은 국민의힘 측의 공식 입장 방금 전에 이양수 대변인을 통해서 나왔는데 일단은 다 사퇴하는 것이고 재신임 여부는 지켜봐 달라 이런 요지로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국민의힘 전원이 모든 당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속도가 나오고요.

◇ 박재홍> 의원 전원이.

◆ 김수민> 그렇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했고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동반 사퇴 의견을 피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은 오후에 의원총회에서 이번 선거운동에 관련해서 좀 특기할 만한 언급을 했는데요. 윤석열 후보에게 자신이 했다는 얘기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해 달라는 대로 연기만 좀 해 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 박재홍> 선대위 요구대로?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이 장면 영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종인: 제가 그동안에 선거운동을 갖다 겪어오면서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이거 선거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의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 준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 박재홍> 우리가 해 준대로만 연기만 좀 해 달라, 이것도 오늘 또 정치권의 큰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는데. 한편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설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원 전원이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이준석 대표의 거취도 좀 관심사네요.

◆ 김수민> 김종인 위원장 언급 중에서 선대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와 일부 의논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 박재홍> 있을 것으로 본다.

◆ 김수민>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현재로서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조심스럽게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성동 사무총장과 정면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표가 제기한 것은 윤사모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의 전화번호가 공개돼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라고 하면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를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처음 권성동 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다. 윤사모라고 하면 당 외곽 조직인 것 같은데 사무총장이 그런 것까지 알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반발을 하다가 결국에는 확인을 해 보겠다면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 .

◇ 박재홍> 여기서 윤사모는 윤석열을 사모하는 모임 이런 종류의 의미겠죠?

◆ 김수민> 맞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러 온 저한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라고 토로하면서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라고 했던 이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은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고요. 윤석열 후보도 이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라고 운을 떼면서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고 밝혔고요. 특히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 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선대위의 공보특보단장님이 오늘 와주셨습니다. 김경진 의원님, 지금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일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퇴하는 건 맞는 거예요?

◆ 김경진> 지금 이 스튜디오 안에 들어와 있는 제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는 확인할 능력이 없습니다.

◇ 박재홍> 스튜디오 들어오기 전까지는.

◆ 김경진> 전까지는 했다 안 했다가 두 가지 얘기가 동시에 돌아다니고 있는데 어느 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일 아침 되면 아마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수석대변인이 공지를 하겠죠. 아직까지 조금 불투명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어떻게 보시는지?

◆ 김성회> 어지러워서요. 일단 하나씩 좀 짚어보면 김종인 총괄의 연기자 발언은 정말 제가 느껴본 가장 최대 모욕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통령 후보한테 연기를 하라, 자기들 대본대로. 지금까지는 그러면 선대위가 써준 연설문이 아니면 어디 연설문을 읽었다는 이야기인지 그게 일단 경악스럽고요. 그리고 이제 선대위가 써주는 대로만 읽으면서 연기를 한다, 이런 걸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한 건 김종인 총괄이 나한테 싹, 당신의 발언권까지 나한테 싹 넘기지 않으면 나 이 캠프 못 맡는다는 선언을 한 측면으로 좀 봐야 되기 때문에 그것도 이상하고요. 그러면서 이제 전부 일괄사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는 김종인 총괄이 이렇게 다 던지고 배수의 진을 치고 재신임하는.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이양수 대변인이 후속으로 지금 얘기를 했는데 김종인 총괄은 본인이 사표 낸 얘기를 모르고 있고 그다음에 이양수 대변인은 김종인 총괄로부터 직접 지시받은 건 아니지만 권위 있는 분으로부터 들은 얘기는 맞다라고하면서 뭐가 어떻게 정리됐는지 모르는 상태로 그러니까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라는 이 중차대한 일에서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총괄위원장한테 확인도 안 하고 그 상황을 발표했다는 것. 결국 다른 한편에서는 누군지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 측근 중에서 김종인 총괄을 쳐내려고 지금 이런 발표까지 했다라고밖에 보여지지 않는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거든요.

◇ 박재홍> 또 윤핵관이 등장하는 겁니까?

◆ 김성회> 그렇지 않고서야 수석대변인한테 총괄선대위원장이 사퇴했다라고 문서를 읽게 만들었는데 총괄한테 이 수석대변인 확인도 안 해 보고 그리고 지금도 모르겠다라고 태연하게 말을 하는 이런 상황을 저는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 김경진> 그런데 일단 지금 6명의 총괄본부장 이준석 대표가 지난번에 사퇴했으니까 실제로는 다섯 분이겠죠. 5명의 총괄본부장 그다음에 공동선대위원장 김병준 위원장님 같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또 상임선대위원장 이렇게 해서 아마 다 같이 사표를 내고 후보에게 전권을 주자, 이렇게 어느 정도 사전에 의견이 모아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나 싶기는 해요, 보면. 그런데 지금 아까 김종인 위원장님이 이게 본인 명의의 사표를 냈다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 그걸 금시초문이다라고 답변을 했다라는 부분이 이제 모 특정 언론 한 군데서 아마 지금 나온 기사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 명확히 지금 확인이 안 된 상황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김경진> 그래서 그 부분만 확인이 되면 전원이 다 같이 후보께 사표를 내는 형태를 취한 건지 아니면 김종인 위원장님을 제외한 나머지 전원이 지금 사표를 내기로 한 건지 이 부분에 대한 사실확인에 대한 문제거든요, 보면.

◆ 김성회> 그런데 신화일보가 지금 통화를 직접 김종인 위원장이랑 했다는 것이 공지 이후에. 그러니까 사표를 낸 공지 이후에 통화를 했고 사의를 표명했냐는 물음에 누가 그러느냐라면서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하는데.

◇ 박재홍> 신년을 맞아서 또 여러 언론에서 대선 여론조사 발표하고 있습니다. 후보 간 지지율 격차 다소 들쑥날쑥합니다마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는 분위기고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더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10%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진 조사들이 나오고 있고요. KBS, 중앙일보, 동아일보, MBC 조사들이 10% 포인트 안팎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조사인데 조사 내용을 좀 간략하게나마 살펴보면 2030세대에서 윤석열 후보가 부진하다는 게 드러나고 스윙보터이자 중도층 세대라고 할 수 있죠. 50대 세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따돌리기 시작한 조사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영남, 호남 쪽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영남 지지층 결집에 비해서 윤석열 후보 호남 지지층 결집이 강하다. 이런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자영업자층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밀리기 시작한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고요. 그러나 한편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0%를 넘어선 조사들도 나오고 있고 이 조사들의 공통점은 20대 지지율에서 약진을 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보다 20대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그런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좀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는데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12월 30일, 31일 조사한 결과입니다.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84. 3%, 유선 15% 전화면접을 실시했고 응답율 75%에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 1%포인트인데요. 이재명 대 윤석열 이렇게 양자 대결을 붙여보면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어디로 가는가. 여기서 이재명 후보로 가는 쪽이 34. 2%, 윤석열 후보로 가는 쪽이 32. 2%였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하고 안철수 후보가 주로 표밭을 나눈다라고 하는 통념이 깨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반반으로 나왔네요, 이 조사에서는.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현재의 지지율 추세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우리 김경진 특보님부터.

◆ 김경진> 안 좋죠.

◇ 박재홍> 윤석열 후보 상황이?

◆ 김경진> 그렇죠. 일단 원인은 다 아시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계속해서 이제 후보라든지 선대위 문제점을 지적하는 인터뷰를 계속하고 있는 분열의 모습이 하나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전통 지지층하고 좀 충돌되는 측면들. 가령 신지예 씨 영입이라든지 이런 지점도 하나 있었던 것 같고 그다음에 후보 본인이 의사결정을 너무 늦게 했었던 김건희 씨 사과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그다음에 아까 김종인 대표께서 얘기했던 후보가 현장에서 경우에 따라서 일부 즉흥적으로 발언하는 것 때문에 단어의 일부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서 속칭 말하는 설화든지 실수 이런 것들 때문에 정제된 발언이 정말 필요한 이런 부분과 관련된 어떤 큰 틀에서 보면 그런 다섯 가지 정도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었던 것 같고요. 어쨌든 이 불화 문제는 이러나 저러나 지금 당과 선대위에서 핵심 관계자들이 사퇴하고 정리할 건 정리하는 지금 움직임이 오늘부터 시작이 됐으니 이걸 얼마만큼 최단시간 내에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 관건이 아닐까 싶어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안철수 후보의 선택이 어디로 가느냐가 여론조사에서는 중요할 것 같은데 일단 본인의 콘텐츠로 승부를 해야 되는데 아직도 윤석열 후보의 하락에 기대고 있는 점에서 상승이 뚜렷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안철수 후보.

◆ 김성회> 그 부분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안철수 후보 얘기가 아니라 지지율 추세.

◆ 김성회> 지지율 추세에서의 안철수 후보의 움직임이 윤석열 후보와 연동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비전을 밝힐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더 빠른 속도로 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2부에서 한판썰전.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김용남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의 한판 썰전이 준비돼 있습니다. 2부에서도 풍부하게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죠.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