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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박재홍> 위드 코로나 논의 점점 속도를 낼 것 같은데요. 이번 추석연휴도 참 중요한 방역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말씀 나눠보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이재갑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안녕하세요.
◇ 박재홍> 교수님도 명절 전까지 굉장히 고생하시네요.
◆ 이재갑> 뭐 괜찮습니다.
◇ 박재홍> 이제 정부가 70% 1차 접종 완료했다라고 목표 달성을 말을 했는데 결국 의료진들의 노력 그리고 국민들이 협조하신 결과다 이렇게 판단하면 될까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 3, 4월 접종 막 시작됐을 때 이상반응과 관련돼 있는 좀 과장된 언론의 보도들도 있었고 또 당시에 접종 동의율이 많이 떨어지기까지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그런 부분들 다 감안하신 상황에서도 이렇게 예방접종을 잘해 주신 부분들은 일단은 공급에 최대한 노력했었던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공무원들, 또한 예방접종에 힘써주셨던 의료진들, 또한 접종에 동참해 주신 국민들 노력이 한꺼번에 같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언론만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겠다는 말씀이네요.
◆ 이재갑> 그러면 마음고생을 좀 덜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반면 이제 2차 접종은 40%를 넘긴 수준인데. 오늘부터는 2차 접종자도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럼 이제 2차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 되겠군요?
◆ 이재갑> 그래서 일단 2차 접종률은, 백신 공급은 어느 정도 원활하게 되고 있기 때문에 잔여백신부터 시작해서 2차 접종의 시기를 좀 당기고 있는 거고요. 아마 접종 물량이 확실하게 보장이 된다 그러면 6주로 밀려 있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도 접종 간격도 당길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 박재홍>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굉장히 협조를 잘해 주고 계시는데 관건은 18세에서 49세 연령층에서 백신 예약을 안 하신 분들이 한 371만 명이 된다라고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분석해야 될까요? 이분들이 백신 접종 일부러 안 하는 겁니까? 어떤 공포심이 있어서 그러신 걸까요?
◆ 이재갑>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접종 자체를 동의를 안 하시는 분들이나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일부는 일단 접종의 안전성에 관련한 부분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사실 있고. 또한 접종을 해야 될지에 대한 결정을 못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접종을 아예 안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설득은 어렵지만 접종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유인책들을 가동해서 일단은 접종을 하도록 유도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사실 19~49세 사이보다 더 걱정되는 건 60세 이상에서도 아직 예방접종을 안 하신 분이 꽤 100만 명 넘게 남아 있거든요.
◇ 박재홍> 100만 명이나.
◆ 이재갑> 그런데 사실 그분들은 감염됐을 때 치명적으로 중증이 되거나 사망하실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분들도 접종에 동참할 수 있게끔 최대한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인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교수님, 냉정한 얘기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60세 이상 그룹에서 안 맞으시는 분들은 그러한 치명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안 맞겠다고 생각하고 안 맞는 분들이라는 점에서 지금 저는 20~30대하고 다르다라고 보는 게 20~30대는 제 주변에 계신 분들도 그렇지만 그거 뭐 실제로 걸려도 죽거나 중증으로 잘 안 돼서 우리는 젊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해서 안 맞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거든요. 실제로 20~30대는 백신을 안 맞아도 이렇게 코로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는 있는 건가요?
◆ 이재갑> 그런데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는 60대 이상의 사망률하고 20~40대 사망률은 완전히 다르기는 한데요. 이번 4차 유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20~40대, 특히 50대까지도 중증 환자가 상당히 발생했다는 게 4차 유행과 많이 다르기는 하거든요.
◇ 박재홍> 델타 변이의 효과죠.
◆ 이재갑> 델타 변이의 효과도 있고 또한 이번에 주로 젊은분들이 많이 감염이 됐었잖아요. 그러면서 중증 환자가 꽤 발생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독감 수준으로 생각하기에는 생각보다 폐렴이나 이런 게 발생해서 입원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생각하면 20~40대도 예방접종을 한 번 꼭 맞으셔야 되는 게 맞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혹시 60세 이상 100만 명 정도가 아직까지 접종을 안 했다고 하는데 이게 혹시 60세 이상 중에서 뭐랄까, 정보 접근이 미약하거나 이런 분들이 아닐까요? 이건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이재갑> 일단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못 맞는 분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했기는 했지만 아직도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 그런 부분들은 최대한 찾아내야죠. 그런데 그런 부분들은 지역사회 내에서 찾아내주지 않으면 전혀 찾을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찾아내야 되는데 다만 정치적 성향이라든지 또는 안전성 문제 또는 기저질환이 많기 때문에 더 위험하지 않나 생각하면서 아예 접종을 안 하시겠다는 분들이 꽤 많은 상황이라서 사실 그런 분들은 설득하기가 어렵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이 접종을 안 하면 계속해서 방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앞으로 이 위드 코로나 논의가 되면서 접종 자체를 해야지 어떤 모임에 갈 수 있거나 노인정에 갈 수 있게끔 한다든지 이런 유인책을 통해서 일단 접종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은 계속 마련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정부 차원의 어떤 세부적인 또 세대별로 올릴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고. 지금 부스터샷 그러니까 3차 샷 얘기도 나옵니다. 모더나랑 화이자는 시간 지나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부스터샷 필요하다라고도 얘기하고 있고 또한 반면 미국 FDA 식품의약국에서는 부스터샷이 또 없어도 된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어떤 게 진실일까요?
◆ 이재갑> 일단은 연령대하고 고위험군 여부에 따라서 조금 약간 방향성이 다른데요. 일단 고위험군들 60세 이상 어르신들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부스터샷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단은 20~50대 정도의 젊은분들에 대해서 부스터샷 할 건지에 대해서는 맞아야 된다고 해서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접종을 시작을 했지만 일단은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라든지 또한 부스터샷의 효과나 안전성 문제 때문에 좀 여러 연구자료를 종합해서 판단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 박재홍> 아직 좀 더 연구가 축적이 되고 또 세대별로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겠군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 박재홍> 작년 추석보다 이번 추석이 하루 평균 이동량이 한 3.5%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결국 방역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하셔야 될까요?
◆ 이재갑> 일단 이동량이 늘어나는 건 이번에 모임을 예방접종자 합쳐서 8명까지 가능했기 때문에 예정된 수순이고요. 다만 모이시더라도 안전하게 모일 수 있게끔 하셔야 되기 때문에 일단 미접종자나 1차 접종만 마치신 분들 같은 경우는 고향 방문 특히 어르신들 방문을 자제해 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모이시더라도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잘해 주면 좋겠고 식사도 너무 한꺼번에 모여서 드시는 것보다는 조금 띄엄띄엄 나눠서, 여러 방에 나눠서 드시거나 이런 방법으로 해서 최대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별 가정에서 실천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또 형제들도 따로 모이기도 하고 날짜를 다르게 해서 만나는 그런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이재갑>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7(금) "백신 맞을까, 말까...고민하는 젊은층 설득해야"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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