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7(화) 진중권 “이해찬, 사후공작 하나…사건 이용 말라”
2021.09.07
조회 20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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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늘은 민동기 평론가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현재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군요.

◆ 민동기> 내용이 방대한데요. 핵심만 전달하겠습니다. 일단 추가로 제기된 의혹이 있는데요. 지난해 8월 미래통합당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했거든요. 그런데 KBS 한겨례 등이 이 고발장을 확인을 해 보니까 이번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에 전달했다는 고발장 2개가 있습니다. 작년 4월 3일에 전달한 것과 4월 8일에 전달한 게 있는데 4월 8일에 전달한 고발장하고 거의 유사하다 이런 내용인데요. 일부 항목이라든가 표현은 거의 똑같았고요. 단어라든가 문구를 달리한 정도의 그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KBS 한겨레 보도를 종합을 하면 총선 당시 만들어진 고발장을 미래통합당이 뒤늦게 재활용한 것 아니냐.

◇ 박재홍> 4개월 후에.

◆ 민동기> 그렇습니다. 제기하고 있는 거고요. 또 추가로 제기된 주장이 있는데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TBS 뉴스공장에 출연을 했는데 본인이 당대표를 하고 있을 때 세 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받았다 이렇게 전달했습니다.

◇ 박재홍> 검찰이?

◆ 민동기> 감사원에서 하나 제보가 있었고 검찰에서 2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그런 제보가 있었는데 이번에 고발 사주 의혹이 그 2개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이게 이제 이해찬 전 대표의 주장인데요. 당시 이해찬 전 대표가 사전에 실행이 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사전에 경고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내일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을 밝힐지 주목이 되고 있고요.

◇ 박재홍> 오전 9시 반이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런데 김웅 의원이 어제부터 오늘 인터뷰를 쭉 했는데 이 인터뷰가 약간 애매모호합니다. 어제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고발장이 본인 스타일과 많이 다르다라고 이제 전면 부인을 했는데 오늘 동아일보 인터뷰를 보면 고발장을 썼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조작이 아니면 내가 한 게 맞을 텐데, 이렇게 또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또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 내가 받고 넘긴 게 아닌데 조작이 됐을 가능성을 언급을 했고요. 제보자와 관련해서 과거에 조작을 했던 경험이 많아서 인연을 끊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지금 인터뷰마다 약간씩 다른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확하게 얘기를 했으면 좋겠고요. 관련해서 이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웅 의원이 제보자를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을 했습니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말을 좀 명쾌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지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전 총장은 후보로서 자격이 상당히 위험할 정도로 정치적 타격이 클 것이다,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을 해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관련해서 뉴스버스가 오늘 제보자 있지 않습니까? 이 관련 내용을 지금 제보했던 그 제보자 A씨라고 얘기했는데 제보자 A씨가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신고자 신분으로 전환이 됐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익신고자 신분이 되면 이 제보자가 누구인지 추정할 수 있는 인적사항이라든가 공익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한 행위가 금지가 되거든요. 그래서 내일 또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이 밝혀질지 일단 내일 기자회견 상당히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뉴스를 보는 저희도 이제 뭔지 모르겠는데 일단 진 작가님,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진중권> 일단은 김웅 의원이 굉장히 난처한 처지에 빠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사실은 지금 전화로 제출했잖아요. 그렇다면 최소한 거기서 조작된 건 아니다라는 거고 거기에 이제 손준성 씨 이름이 찍혔다라고 그러면 합리적으로 그것이 손준성 씨한테 넘어갔다라는 것 정도는 정도는 상상할 수가 있잖아요. 그걸 김웅 의원이 중간에 손준성으로 이름을 바꿔서 보냈을 리도 없고 그런데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자기 자신이 그 일에 연루됐을 가능성이거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굉장히 애매모호한 것이 이렇게 얘기하면 당이 이쪽 캠프가 다치고 이렇게 하면 당이 다치고 이렇게 하면 내가 다치고 이런 상황 속에서 오락가락 증언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박재홍> 실시간으로 각 언론사별로 단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당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전화하면 받아서 얘기하면 약간의 새로운 사실들하고 단독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 민동기> 굉장히 특이한 게 보통 인터뷰를 하면 내용이 길거든요. 굉장히 단편적인 얘기를 단독을 달아서 계속 보도를 하니까 이게 내용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저희가 취재기자한테 물어보니까 한 10분에서 20분 정도 통화를 한 다음에 계속 쓰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김성회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김성회> 저는 기술적인 얘기를 몇 가지 드릴까 하는데요. 이 사건의 이해를 위해서. 이게 카카오톡이 아니라 텔레그램이라는 종류의 메신저 프로그램이죠. 이게 새로 카톡처럼 주고받는 건데 2012년 1월에 업데이트 전에는 남의 메시지를 지우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남의 방을 같이 썼던 방을 삭제하는 게 가능한데 그전에는 방 지워주세요라고 하면 상대방도 지우고 나도 지우고 합의 하에 지우는 거지 제가 나간다고 상대방이 지워지는 게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김웅 후보는 당시에 지운 걸로 생각하고 나갔을 것이고 상대방은 그 방을 그대로 유지했던 겁니다.

◇ 박재홍> 자료를 줬던 분.

◆ 김성회> 자료를 줬던 분이 어제 CBS 저희 한판승부 시간에 전혁수 기자랑 통화하면서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물어봤던 부분이 손중성 씨 이름을 눌러봤느냐 그런데 김웅 이름을 눌러봐서 확인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그 핸드폰에 남아 있는 것은 텔레그램 대화내용 캡처가 아니고요. 캡처는 조작일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그 방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제보하신 분.

◆ 김성회> 제보하신 분이 김웅 의원으로부터 받은 모든 내용들이 들어 있는 방을 그대로 살려둔 것이고 카카오톡과 달리 1년,2년이 지나도 그 안에 있는 정보들은 그대로 유지가 되거든요. 그런 상태였다는 것이 어제 전혁수 기자가 은연중에 저희들한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오늘 어디서 제가 확신을 가졌냐면 뉴스버스가 보도를 하면서 공익제보를 하면서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 핸드폰이 제출됐다는 행위는 김웅 의원과 이 제보자 사이에서 나눈 텔레그램방이 그대로 보존된 채로 지금 이미징이 떠진 것이기 때문에, 즉 증거가 된 것이기 때문에 이 메시지가 손준성 검사로부터 왔는지 여부를 정확히 법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단계에 돼 있다. 즉 캡처는 이걸 뭐 포토샵으로 만들었니 마니 말이 많지만 방 자체가 살아 있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에서 뉴스버스가 공익제보 얘기를 오늘 꺼낸 것이고 이것이 서로 치열하게 수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인데 김웅 의원님이 내일 기자회견 하기로 하셨으니까 지금까지 너무 인터뷰마다 알이 달라서 저도 아침, 점심, 저녁 계속 얘기가 달라서 너무 괴로운데요. 지금은 사실 정공법밖에 없거든요. 내일 아침에는 사실관계를 좀 정확히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뭐가 됐든 간에 사실과 원칙에 입각해서 하는 게 가장 올바른 방식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그리고 본인을 위해서도 그 방식이 좋다,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계속 기억이 안 난다고 계속 진술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럼 내일 9시 반에는 기억이 명확하게 나서 모든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는 겁니까?

◆ 민동기> 그렇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제보자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 박재홍> 제보자가 원래 이상한 사람이다.

◆ 민동기> 그래서 아마 내일 기자회견에서 그 부분 혹시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 진중권> 그런데 그래서 아마도 그것 때문에 공익제보자가 돼버린 거잖아요. 이렇게 돼버리면 사실 기자회견에서 할 얘기가 없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그래요. 그리고 또 하나 이제 언론 보도에 나오면 이제 제보자가 공개가 되면 어떤 세력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세력이라는 단어가 나왔거든요. 이 부분도 굉장히 한 개인이 아니다, 그 뒤에 누가 있다. 혹은 그 사람이 어디 사람이다라는 걸 좀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 민동기> 그러니까 순수한 제보라기, 공익제보라기보다는 굉장히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마 그 부분을 강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진중권> 윤석열과 유승민을 치기 위해서 그렇다라고 한다면 이제...

◆ 민동기> 동아일보 오늘 단독 인터뷰를 보면 아예 제목을 그렇게 뽑았더라고요.

◆ 진중권> 그렇게 뽑았는데 그렇게 되면 남는 캠프는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조심해 주십시오. 그리고 또 하나 이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등판을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진중권> 이건 사후조작이라고 저는 봐요. 사후공작이라고 보고.

◆ 김성회> 어느 부분이 조작이 됐나요?

◆ 진중권> 그러니까 감사원에서 하나라고 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고 나온 적도 없고 검찰에서 2개라고 했는데 그때 그거 가지고 난리를 쳐서 검언유착 공작을 했다가 결국 자기들이 지금 줄줄이 유죄판결을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이제 지금 전체적으로 그렇게 가거든요. 전혁수 기자도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 사항과 이 사항은 별개인데 그러니까 그때 검언유착 이것까지도 뒤엎으려고 하는 걸 이걸 갖다가 등타서. 그래서 이렇게 지지자들을 향해서 이런 식의 분위기를 지금 풍기는 거죠.

◆ 김성회> 인터뷰 내용을 안 들어보신 것 같은데 검언유착 내용이 잘못됐다거나 잘 됐다는 이야기는 인터뷰에서 하지를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떤 부분을 조작을 말씀하시는 건지 인터뷰 내용을 모르고 조작이라고 하시는 건 좀 무리가 있는 주장이 아닌가 싶은데요.

◆ 진중권> 사후에 조작을 하는 게 추미애 씨도 그렇고.

◆ 김성회> 그러니까 제 얘기는 이해찬 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전혀 모르시고 무조건 조작이라고 선언을 하시는 것은 패널로서 맞지 않는 태도 아니냐 이런 거죠.

◆ 진중권> 아니에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고요. 그때 이분이 뭐라고 냐면.

◆ 김성회> 내용을 보셨, 들으셨어요? 오늘 아침에 한 것을?

◆ 진중권> 당시에 생각해 보세요.

◆ 김성회> 아니, 당시로 가는 게 아니라 오늘 아침에 인터뷰가 조작이라고 하셨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적절한 지적을 해 주셔야죠.

◆ 진중권> 그러니까 당시에 제기했던 의혹을 아니, 그러니까 의혹을 지금 다시 제시하는 거잖아요. 그때도 뭐냐 하면 검은 그림자라고 그랬잖아요. 그 검은그림자가 한동훈 채널A 사건이었고 그 결과가 자기들의 정치공작으로 드러났거든요. 반복하는 걸로 저는 파악을 했는데.

◆ 김성회> 그러니까 오늘 아침 인터뷰에는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요. 그래서 조작이라고 하시는 부분은 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생각해 보세요. 감사원은 1개다라고 하고 검찰은 2개다라고 하고 그 안에 유시민 건도 그랬던 것 같다라고 한다면 그거밖에 더 있나요?

◇ 박재홍> 어떤 추정을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조작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은데. 김성회 소장은 조작이라는 표현까지는 너무 과한 표현이 다.

◆ 김성회> 그러니까 조작이라고 하시려면 인터뷰 내용을 듣고 말씀하셔야 하는데 인터뷰 내용을 확인을 안 하시고 조작이라고 선언을 하시니까.

◆ 진중권> 아니요. 여기 인터뷰 내용했잖아요. 감사원 쪽에서 1개를 준비하는 것 같고 검찰에서 2개를 준비한다고 그랬는데 그 중 하나는 유시민 건이고 그랬다라고 할 때 지금 우리한테 알려진 건 유시민 건은 그거밖에 없거든요.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추미애 씨도 계속 그러잖아요. 그때 사실 이거 법정에서 이미 판결이 난 거거든요. 이동재 기자 무죄판결이 났고 이랬는데 그걸 갖다가 사실을 뒤엎으려고 지금 뒤엎는 데 이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죠. 저는 그런 태도는 안 좋다고 봅니다.

◆ 김성회> 그런데 누가 봐도 지금 검찰이 자기들이 고발장을 써서 얘를 고발해 달라고 하고 최강욱 의원을 국민의힘이 고발장의 내용을 그대로 거의 배껴쓴 심지어 유튜브 구독자도 유튜브 시청자도 4월에 있던 숫자를 그대로 배껴서 8월에 고발장을 쓸 정도로 무성의하게 작성한 고발장을 바탕으로 검찰이 자기들이 쓴 고발장을 가지고 지금 정치인을 공소시효 4시간 전에 기습 기소를 해서 나간 것 아닙니까? 이건 좀 정상적인 국가에서 할 수 있는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죠.

◆ 진중권> 그러니까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하시면 안 돼요. 왜냐하면.

◆ 김성회> 제가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나요? 언제요?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최강욱 대표는 지금 그렇게 나가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때 나도 이렇게 당한 것이다. 검찰의 희생양이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때 그분이 거짓말을 한 건 사실이거든요. 그다음에 법정에서 계속 유죄가 나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별개의 사안이라는 겁니다. 그건 그거고, 그건 그거고 지금의 검찰이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이 잘못을 가지고 자기들의 잘못을 덮지는 말라는 거예요.

◆ 김성회> 지금의 검찰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던 당시의 검찰이 잘못한 거죠, 아주 크게.

◇ 박재홍> 이 이슈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음 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 민동기> 오늘 이 여론조사 결과 가지고 참 말들이 많습니다. 여론조사업체의 여론조사 공정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데일리가 한 의뢰로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지사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46. 4%의 지지율을 얻어서 오차범위 밖에서 이 지사를 앞질렀습니다.

◇ 박재홍> 이 지사 이기는 조사가 나왔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특히 20~30대에서 과반 지지율이 보였다는 굉장한 특징이고요.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또 43. 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거든요. 여기서도 이낙연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도 20~30대 지지율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하고 이재명 지사 간 가상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를 앞선 것으로 지금 나타났거든요. 이번 조사는 무선 ARS 100%로 진행이 됐고요. 전체 응답률이 3. 1% 표본은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방식으로 추출이 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 1%포인트인데요. 다만 이번 여론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 여론조사 업체와 관련한 논란이 하나 있습니다.

◇ 박재홍> 여론조사 공정위라는 업체.

◆ 민동기> MBC가 지난 2019년에 보도한 그런 내용인데요. 극우성향 기독교 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과 연관이 돼 있다라는 거고요. 당시 여론조사 공정 설립 당시에 대표와 사내이사가 에스더 간사 출신이고 그동안 에스더와 개최해 왔던 여러 기자회견이라든가 집회 등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서 상당히 좀 논란을 빚은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시고 여론조사를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 오늘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를 또 강하게 비난을 했습니다. 경기도 차베스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 나와서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거덜난 나라를 더 거덜내려고 한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오늘 또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넷플릭스 요즘 드라마 굉장히 핫한 드라마인데 DP를 봤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이 DP는 탈영병과 탈영병을 쫓는 체포조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데 홍 의원이 이 드라마를 언급을 하면서 징병제를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을 검토한다, 이런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모병제를 만다고 해서 군내 내 부조리와 폭행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면서 또 홍준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모병제와 지원병제는 국민의 의무에서 징집 의무가 사라이는 그렇게 되는 그 정도 수준의 논의를 말하는 거죠?

◆ 민동기> 그 정도 수준의 논의를 홍준표 의원이 얘기를 한 겁니다.

◇ 박재홍> 일단 홍준표 의원 지지율 요즘 상승세인데 지금 이제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모두를 앞선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이 조사 결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아까 진 작가님이 한숨 쉬었는데. 이따가 말씀해 주세요.

◆ 진중권> 믿을 수 없다.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너무 크잖아요. 그러니까 보통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좀 있지만 이건 너무 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말 새로운 현상을 반영한 건지 아닌지는 다른 여론조사들을 보면 그때 좀 밝혀질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일단 첫눈에는 이건 너무 커도 너무 바이러스가 커서 편향이 너무 커서 이건 좀 뭔가 장난친 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커서 좀 믿기 어렵습니다.

◇ 박재홍> 일단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 홈페이지에 기록이 된 자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을 한 자료입니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그런데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라서 좀 어렵긴 하지만 이 사례를 보면 지금 여성을 503명을 조사해야 되는데 435만 하고 말았고요. 그래서 지금 가중값 비율이 1. 16, 보통 1에 맞추면 제일 잘 맞춘다고 하는데 1에 좀 많이 벗어나거든요. 남성은 497명만 하면 되는데 568명을 했는데 20대 같은 경우는 176명을 해야 되는데 137명으로 가중값이 1. 28입니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벗어나 있는 거죠. 겨우 30대, 40대만 맞추고 50대도 195명을 해야 되는데 237명이나 집어넣은 결과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가중치에 맞춘 건데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만 이렇게 조사를 해서 한 것을 우리도 지금 발표를 해서 들으시는 분들이 이제. 제가 이 여론조사를 어떻게 하자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차이가 나는 여론조사 결과는 좀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어서 이런 여론조사는 하루 정도 묵혔다가 보시면 좀 정확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조사 방식에 대해서 좀 반론을 제기하셨는데 민동기 평론가도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 민동기> 그런데 이게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요즘 기관마다들쭉날쭉하거든요.

◆ 진중권> 하긴 그래요.

◆ 민동기> 그런데 여론조사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여론조사는 추이가 중요하다. 그래서 아마 다른 조사. 아까 진중권 작가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다른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것과 함께 추이를 보면서 이 여론조사를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저는 어떻게 하냐 하면 전체 여론조사를 다 더해서 수대로 나눠요. 그럼 절대값을 대충 알 수 있거든요, 집단지성이라고.

◇ 박재홍> 최근 일주일간 여론조사 결과를 다 모아가지고.

◆ 김성회>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저렇게 맞춰서 평균치를 맞추면 대충 맞는다는 게.

◇ 박재홍> 메타 분석이죠. 메타 분석. 사실은 이제 최근 이번 이 공정위 조사뿐만 아니라 최근에 나오는 모든 여론조사를 보면 사실은 응답률이 5% 내외예요. 그러니까 이게 전화하면 대부분 안 받으시고 꼭 응답하시는 분들만 여론조사에 답하시기 때문에 여론조사 신뢰성에 좀 많이 문제는 있는 건 사실이죠.

◆ 김성회> 그런데 돈을 많이 드려서 하는 조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전화 면접을 통해서 응답률을 30%까지 끌어올리는 조사들이 있는데 그런 조사를 일주일에 한두 개 정도만 정해서 그 결과만 보시면서 진득하게 즐기시는 편이 매일 이렇게 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 청취자분께서 마음의 안식을 찾으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진중권> 우리나라는 여론조사가 왜 이렇게 많아요?

◆ 김성회> 그러니까요.

◆ 진중권> 나는 독일에 살면서 한 번도... 그러니까 선거 때 한 두어 번 보고 평소에는 여론조사를 못 보거든요, 거의. 특히 지지율이런 게. 아니, 특정 정책에 대한 지지율 이런 것들은 가끔 보는데 우리는 그냥 기관도 많고 그러니까 매일 있잖아요, 매일.

◆김성회> 전화면접으로 하면 2000만 원씩 드는 조사를 한 번에 100만 원에 들여서 하는 조사도 있다고 하면 신빙성 자체가 이 조사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저희가 좀 조심해서 봐야 되는데 전문가가 아니시라고 하면 갤럽이든 뭐든 하나만 찍어서 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 진중권> 저는 꼭 2개만 찍어서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어딘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박재홍> 홍준표 의원 2부에서 또 저희가 대선 인물탐구 시간에 하기 때문에 다음 뉴스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강하게 압박해 못 견디게 하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직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군요.

◆ 민동기> 그러니까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최 모 씨가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를 만큼 인정을 받았던 그런 사람인데 마흔둘에 첫 아이를 출산하고 2015년에 육아휴직을 냅니다. 그런데 최 씨가 회사가 통보 없이 보직해임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년 뒤에 이 최 씨가 복직을 했는데 회사 쪽에서는 책상을 택배실하고 탕비실 사이에 배치를 했고요. 단순 업무를 부여했습니다. 최 씨가 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 발령 구제신청을 내는데 남양유업 쪽에서는 이 최 씨를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로 발령을 냈고요. 1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출퇴근이 무려 5시간이 걸리는 천안에 있는 물류창고로 발령을 냈습니다. 일단 남양유업 측 입장은 이렇습니다. 인사발령이 업무상 필요했고 생활상 불이익도 없었고 협의 절차도 걸쳤기 때문에 정당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그런데 SBS가 녹취 하나를 입수했거든요. 이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직접 다른 직원을 통해서 최 씨에게 압박을 넣으라고 지시하는 정황이 이 녹취에 들어나 있습니다. 이를테면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해라. 위법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선상을 걸어라.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최 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를 하긴 했습니다만 항소심에서는 패소를 해서 현재는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요즘은 또 남양유업이 최근에 굉장히 또 문제가 많았지 않습니까?

◆ 민동기> 뉴스에 계속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대리점 갑질에 불가리스 효과 과장 논란까지 있었는데 일단은 이 남양유업 회장의 녹취록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진짜 이러면 안 되죠. 이건 불매운동을 하든지 해서 회장직에서 쫓아내야 될 것 같고 또 하나 짚을 것은 항소심에서 패했다라는 거예요. 법원은...

◇ 박재홍> 2심에서.

◆ 진중권> 도대체 어떻게 이런 판결을 내릴 수가 있는가.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사실 우리 가족 중에 하나도 그렇게 해고를 당했는데 재판 가면 져요. 기업을 못 이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우리 사회가 이걸 해결해야 됩니다. 대선주자들도 특히 이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좀 썼으면 좋겠거든요. 이런 만행들을 저지르는데 이거 완전 불법 아닙니까? 그런데도 이런 사람들이 재판에서 이기는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이러면서 인구 감소 어쩌고 저쩌고 출생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하는 모든 기업, 정치권 할 것 없이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그러니까 아이를 낳는다는 행위를 했다는 것만으로 이런 불이익을 준 거 아닙니까? 감춰진 여러 가지 얘기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출산 휴가하고 복귀하니까 이런 취급을 당한 거잖아요. 이런 현실이 하나만 공유돼도 10명, 100명의 여성들이 나는 아이를 낳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이런 나라에서 무슨 셋째 낳으면 1000만 원을 주니 1억을 주니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실질적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이 제대로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나라 인구 절벽 문제 해결 못 하고요. 그 시작이 저는 눈에 보이는 이 사건, 남양유업 이 사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말 그대로 강하게 압박을 해서 남양유업이 못 견디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중권>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것을 사적인 것으로 안 되거든요. 그래서 개인에게 그 책임을 몽땅 다 떠넘겨서는 안 되는 거예요, 특히 여자한테. 이건 국가적 과제거든요. 그리고 거기서 기업들이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뭐랄까 저항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가에서 강력하게 지금 대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 없이는 1000만 원 준다고 아이 낳나 말이 안 되는데.

◆ 민동기> 이 사안 자체도 문제지만 남양유업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여러 논란이 불거졌잖아요. 그때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 여러 약속을 한 게 있어요.

◇ 박재홍> 지분매각 약속도.

◆ 민동기> 지분 매각 약속도 있고 지금까지 하나도 안 지켰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사태가 또 번졌기 때문에 이건 좀 굉장히 심각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는 사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홍승표 님은 출산을 하든 말든 일만 잘하면 되는 건데 정말 꼰대 회장님이군요라는 말씀 주셨고 왕팬 님도 오너리스크 심각합니다. 대리점 업주들과 낙농업 종사자분들 괜히 곤란에 처하실까 봐 걱정이다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결국은 이러한 게 반복이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소비자들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 민동기> 그래서 저는 아까 진중권 작가님이 얘기하신 소비자불매운동 같은 것을 정말 강력하게 취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단순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연장선이기 때문에 조금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사안인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이게 남양유업이 경영권 이전을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는데 이걸 또 우리 홍 회장이 그냥 제가 뉴스에서 보기로 독단적으로 옮기고 막 이랬는데 그러니까 주식회사라고 하는데 주주들의 권리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이런 문화가 그러니까 오너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모든 것을 집행할 수 있다라는 게 살아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저는 가장 큰 피해자가 주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주주들.

◆ 김성회> 자본주의의 주주들이 돈을 투자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자체가 저는 경영 선진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좀 극복해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좀 합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하실 말씀은?

◆ 진중권> 특별히 할 말은 없습니다. 이건 뭐. 이게 그런데 굉장히 많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특히 노동자들을 이런 식으로 괴롭히고 괴롭히는데 일단은 법원에 가면 항상 져요. 그다음에 저 사람들은 항상 정말 좋은 변호사들을 쓰는데 보통 민중들은 사실 변호사를 살 돈도 없거든요. 이길 수가 없죠.

◇ 박재홍>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