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12(목) 남경필 "20대가 이준석 좋아하는 이유? 꼰대 아니잖아"
2021.08.12
조회 363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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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노영희 변호사
■ 대담 : 남경필 전 경기지사 (빅케어 대표)


◇ 박재홍> 그 사람이 궁금하다 한판 인터뷰. 오늘은 요즘 근황이 정말 궁금한 분을 모셨습니다. 33살부터 정치를 시작하셔서 5선 의원까지 하시고 경기도지사까지 했지만 재선에 실패한 다음에 돌연 정계은퇴를 선언하시고 스타트업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분입니다. 국민의힘의 원조 소장파 남원정 가운데 남을 담당하셨던 분이세요. 남경필 전 경기지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남경필> 안녕하세요.

◇ 박재홍> 반갑습니다.

◆ 진중권>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 남경필> 교수님, 오래간만입니다. 뵙고 싶었습니다.

◆ 노영희> 반갑습니다.

◆ 남경필> 안녕하세요.

◇ 박재홍> 노영희 변호사와도 인사하시고. 진중권 작가님이 먼저 인사한 게스트 처음 뵀어요.

◆ 노영희> 일어난 것도 처음 봤어요.

◆ 남경필> 정말요?

◇ 박재홍> 원래 일어나실 분이 아니에요.

◆ 남경필> 제가 아마 키가 작아서 일어나주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아니에요, 아니에요. 모든 태도 논란에도 꿋꿋하게 일어나지 않으셨어요.

◆ 남경필>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 노영희> 약간 거만하게 보이셨는데 오늘은 정말 제가 놀랐어요.

◇ 박재홍> 우리 남경필 전 경기지사님, 지금은 이제 빅케어라는 스타트업의 대표이사시죠?

◆ 남경필> 맞습니다.

◇ 박재홍> 일단 회사 얘기 듣기 전에 정치 떠나신 지 벌써 2년 됐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남경필> 아주 자유롭게 또 즐겁게 행복하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얼굴 표정이 굉장히 편안해 보이십니다.

◆ 남경필> 남한테 별로 욕 먹을 일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진중권> 서핑 배우시던데.

◆ 남경필> 맞습니다.

◆ 진중권> 아직도 하고 계십니까?

◆ 남경필> 네, 지난 주말도 타고 왔어요.

◆ 노영희> 다리 힘이 엄청 필요한 거 아니에요, 서핑은?

◆ 남경필> 저는 서핑하면서 이게 정말 중년의 운동이다.

◇ 박재홍> 그런가요? 골프가 아니고 서핑이 중년의 운동이군요.

◆ 남경필> 왜냐하면 물에서 다칠 일이 없거든요. 그리고 이게 사실 근력도 필요하지만 균형감각이 필요하고요. 서핑의 기본자세가 이렇게 보드에 누워서 이렇게 젓는 거잖아요. 그러면 등, 기립근이 딱 서야 되거든요. 등 펴는 운동입니다.

◆ 노영희> 오히려 체형이 좋아지겠네요.

◆ 남경필> 그렇습니다.

◇ 박재홍> 코어 근육이 강해지겠네요.

◆ 남경필> 맞습니다. 그래서 중년 이상이 하도록 강추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왜 이렇게 좋아하세요, 박재홍 앵커님.

◇ 박재홍> 제가 PT를 받아봤는데 코어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렇게 스쿼트도 하고 이런 거 하지만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정말 코어근육이 자연스럽게 강해질 것 같아요. 허리 안 아프겠네요.

◆ 남경필> 허리도 안 아프고 그다음에 물에서 아무리 넘어쳐도 다치지 않습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해요.

◆ 노영희> 물에 빠지는 게 저는...

◆ 남경필> 물을 좀 먹긴 하나 그것 때문에 죽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은퇴하셔서 너무 행복한 남경필 전 경기지사님 뵙고 있습니다. 지금 스타트업 빅케어 대표세요.

◆ 남경필> 네.

◇ 박재홍> 어떤 회사인지 설명을 해 주시면요.

◆ 남경필> 저희는 개인이 갖고 있는 의료 데이터를 다 모아드리는 겁니다. 시작은 그거예요. 지금 건강검진도 받으시고 약도 드시고 주사도 맞으시고 그랬는데 그 데이터 있으세요, 혹시?

◇ 박재홍> 그냥 1년씩 하고 뽑아놓고 모아놓지는 않고 있죠.

◆ 남경필> 다 내 돈 들여서 한 내가 한 데이터인데 어딘가는 있어요. 병원 가보면 의사선생님이 컴퓨터에다가 내 데이터를 이렇게 보시면서 간이 안 좋네. 나는 정작 몰라. 그래서 내가 평생 했던 주사 맞은 거, 약 먹은 거 건강검진 받은 거, DNA 데이터 이런 걸 일단 핸드폰에 다 모아드리고 그리고 그걸 분석합니다,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그리고 블록체인으로 아주 안전하게 보관한 다음에.

◇ 박재홍> 블록체인 기술이 있군요.

◆ 남경필> 그래서 그걸 가지고 그 사람한테 계속 핸드폰으로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이렇게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거 드세요라고 귀찮게 해 드리는 거예요. 이런 회사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회사 홈피에 보면 의료 데이터 모은 디지털 백신으로 마음까지 치유하겠다.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홈피에 가보니까.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이게 마음까지 치유한다.

◆ 남경필> 이게 요즘 코로나 블루라고도 하지만 또 요즘 모든 사람들이 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과거에는 어떻게 보면 외부로부터의 억압 또 이런 권력으로부터의 탄압, 주변의 어떤 이런 프레쇼 이런 걸로 고통받았다면 요즘은 사실은 자기 내부의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피로사회라고 하잖아요. 스스로를 피로하게 만드는 사회인데 그것을 치유해 주는데 일단 마음을 케어해 주는 사업을 하는데 그걸 인공지능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분석하고 그 사람에게 맞는 치료법들을 제공해 드리는 거죠.

◇ 박재홍>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는데 AI가 다 아는군요.

◆ 남경필> 다는 모르고요. 이제 시작입니다마는 저희는 지금 말씀드린 거는 저희 회사의 비전이고요. 현재 단계는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정도 수준에 있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직업이 다양하셨지 않습니까? 처음에 기자도 하셨었죠?

◆ 남경필> 기자 잠깐.

◇ 박재홍> 잠깐 하셨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5선 하시고 경기도지사 하시고 스타트업 CEO 하셨잖아요. 어떤 직업이 제일 적성에 맞으세요? 국회의원이군요.

◆ 남경필> 다 재미있습니다.

◇ 박재홍> 다 재미있습니까?

◆ 남경필> 다 재미있었는데요. 지금은 이게 제일 재미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이 제일 재미있습니까?

◆ 남경필> 네.

◆ 진중권> 회사 규모는 어느 정도 됩니까?

◆ 남경필> 저희 직원 한 30명 정도 되는 회사입니다.

◆ 노영희> 어쨌든 지금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52시간제 계속 살짝 나오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노동 시간 제한.

◆ 노영희> 어떻게 보십니까?

◆ 남경필> 저희 회사는 거기 적용되는 회사 규모는 아닙니다마는 그런 거보다는 진짜 힘든 거는 저희는 디지털로 하는 IT 회사이기 때문에 정말 개발자 구하기가 어려워요.

◆ 노영희> 개발자.

◆ 남경필> 그래서 개발자들, 좋은 개발자들을 지금 아주 유명한 플랫폼 회사에서 다 끌어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게 요새 돈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연봉이 엄청 올랐어요.

◇ 박재홍> 맞아요.

◆ 남경필> 그게 52시간이랑 연결이 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한 사람이 한 칠십 몇 시간 일했는데 52시간 일하니까 그런 기업들에서 더 뽑았겠죠. 그런 영향이 저희 같은 고래들이 그렇게 뽑으니까 새우등이 터지는 그런 현상은 있을 텐데 그런 것보다는 저희는 하여튼 빨리 좋은 코딩으로 무장한 좋은 IT 전사들이 많이 배출돼서 저희 같은 스타트업들에도 그런 좋은 친구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죠.

◆ 노영희> 그러면 120시간 노동도 가능하게 해라, 이런 얘기하고도 연결이 됩니까?

◆ 남경필> 그건 좀 다른 것 같고요. 그냥 저희는 그럴 단계까지 안 가 있는 아주 작은 회사들인데 저희들의 고통은 52시간 이런 얘기가 아니라 좋은 인력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진중권> 한편으로는 젊은이들 일자리가 없다 없다 그러는데 정작 또 산업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뭔가 좀 수급이 불균형이 좀 있는 것 같은데.

◆ 남경필> 미스매치죠. 그러니까 그건 옛날에 경기도지사 할 때 많이 느꼈던 건데 거기에는 정말 어떻게 보면 산업 현장에는 엄청난 일자리들이 많아요. 그런데 안 가거든요. 미스매치가 있고 IT 현장에서는 사실은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요.

◇ 박재홍> 사업 얘기하니까 우리 대표님이 눈이 반짝반짝하시면서 완전히 CEO가 다 되셨습니다.

◆ 남경필> 그럼요. 먹고살아야죠.

◇ 박재홍> 그런데 2년 전 정기 은퇴하실 때 깜짝 놀랐거든요, 사실. 제가 경기지사 하실 때 선거 앞두고 인터뷰도 제가 했었던 기억이 나고. 그래서 원래 재선에 실패하신 다음에 도쿄랑 베를린 가셔서 1년 동안 공부를 하신 다음에 원래 총선 출마하실 계획이었잖아요.

◆ 남경필> 원래는 그랬죠.

◇ 박재홍> 왜 안 하셨습니까?

◆ 남경필> 인생의 항로를 바꾼 거죠.

◆ 노영희> 왜 바꾸셨냐 이거죠.

◆ 남경필> 엄청난 깨달음이 있었죠.

◆ 노영희> 무슨.

◆ 남경필> 이건 아니구나.

◇ 박재홍> 정치는 아니다?

◆ 남경필> 이 삶이. 제가 이제 도쿄에 가서 6개월 동안 도쿄대학에서 객원 연구원 하면서 시간이 무지하게 남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아침부터 계속 여러 가지 생각도 하고 기도도 하고 그러면서 이제 깨달은 거죠, 이 길이 아닌가 벼. 그래서...

◇ 박재홍>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됐습니까?

◆ 남경필> 네. 그리고 이게 제가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다중을 상대로 퍼블릭을 상대로 제가 뭔가 이렇게 뭘 끌어보겠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하고 났더니 남은 게 없어요. 그리고 제가 해 보고 싶었던 끝판왕이었던 연정도 해 봤는데 결국은 그냥 다 깨지고.

◇ 박재홍> 실패하는 결과...

◆ 남경필> 저는 실패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도입해 보고 해 봤는데.

◇ 박재홍> 결과는 안 좋았다.

◆ 남경필> 결국은 평가를 잘 못 받더라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사실 저는 새로운 정부 출범하면서 연정할 거라고 기대했어요.

◇ 박재홍> 문재인 정부가?

◆ 남경필> 네, 굉장히 좋은 기회였거든요.

◆ 노영희> 노무현 대통령 때 연결해서.

◆ 남경필> 그것도 아니고 그때 탄핵 이후에 거의 국회에서 212명인가 찬성해 줬고 그때 국민 지지율도 90% 넘었잖아요.

◆ 노영희> 넘었죠.

◆ 남경필> 이걸 기반으로 하면.

◇ 박재홍> 연정할 수 있다?

◆ 남경필> 독일의 메르켈과 슈뢰더의 대연정처럼 대연정할 수 있겠다. 기대를 했는데 그게 이제 잘 안 되고. 그러면 이거는 내 길이 아닌가벼. 그러면서 이제 저는 정치적으로는 그런 게 제 생각을 바꿨고요. 그러면서 조금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자. 다중의 삶을 변화시키겠다 이거 되게 헛되다. 오히려 개인의 삶으로 더 집중해서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집중하자 이러면서 이제 새로운 사업도 구상하게 되고 그러면서 은퇴를 한 거죠.

◆ 노영희> 그런데 정계 복귀는 생각 안 해 보셨어요? 이번에 서울시장도 원래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도 제안 받으신 거 아닌가요?

◇ 박재홍> 출마 권유 있으셨잖아요,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 남경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많죠. 그런데 정말 한 번도 흔들려본 적 없습니다.

◆ 노영희> 사모님이 반대하시는 거예요?

◆ 남경필> 아니요, 제가 반대합니다.

◇ 박재홍> 제안의 조건이 충분하지 않았던 거 아닙니까?

◆ 남경필>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정치는 제안에 조건이 없어요. 미치면 들어가서 하는 거고 아니면 안 하는 건데 저는 안 하는 걸로 결정을 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세훈 시장이 그쪽으로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분이 또 친하신 사람이고. 그 이후에 말씀 나눠보신 적 있으세요?

◆ 남경필> 당선된 다음에요? 연락 없으시던데요?

◇ 박재홍> 그렇습니까? 그런데 지금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다음에 국민의당과 연정을 합의한 다음에 안철수 대표 비서실장 출신을 부시장으로 기용을 했지 않습니까? 그럼 우리 남경필 대표님이 지사 시절에 했던 연정과 비슷한 실험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 남경필> 그렇죠.

◇ 박재홍> 그러면서 조언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연락을 안 하셨네요.

◆ 남경필> 네. 바쁘시죠, 지금. 그런데 조언을 해 드린다면 지금은 그 정도 하시는데 다음에 혹시 한번 더 기회가 생기시면 대연정을 한번 하셔라.

◇ 박재홍> 대연정.

◆ 남경필> 지금은 소연정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선거 때 같은 진영끼리 끝나고 나서 힘을 합한 건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의회와 시의회하고 협력하려면 그리고 또 한 번 제대로 하려면 민주당과의 연정을 하시면 기회가 되면 그런 거 한번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런데 사실 우리 정치권에서는 대표님 말고는 적극적으로 시도하신 분이 없지 않습니까? 연정 왜 이렇게 인기가 없는 겁니까? 하기가 어렵잖아요, 사실.

◆ 남경필> 안 맞나 봐요, 지금 우리나라 정치 풍토에서는 안 맞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지금 제도가 과연 길이냐. 그런데 이렇게 바깥에서 관전자로 보면 별로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오랫동안 했거든요. 그러면 이제는 뭔가 바꿔야 될 거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제도가 좋을까 생각을 해 보면 그러니까 지금은 인기가 없는 건 확실한데 그래도 미래에 어떤 걸로 계속 갈 거냐, 이걸 계속 갈 거냐라고. 그러니까 미래 정치 지도자들은 비전을 주셔야 되는데 특히 구조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 구조를 지금대로 갈 거냐. 그런데 지금대로 가는데 현재보다는 더 좋아져야 되는데 별로 좋아지지 않는데 그럼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구조를 바꾸자라고 제안을 하든지. 저는 구조를 바꾸는 게 답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현재는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아직 관심들이 없으십니다.

◆ 노영희> 그런데 사실 그게 바른정당이 약간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존의 정당에서 나오면서 새롭게 정치를 해 보겠다고 시도한 그런 거하고 좀 맞물리지 않아요?

◆ 남경필> 아니요, 그 안에서도 연정 같은 이런 체제를 지지하는 분들이 있었고 아니면 그냥 대통령제로 더 가야 된다라는 분도 있었고 합의되지는 않았습니다.

◆ 노영희> 그렇기는 한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바른정당이 그나다 다른 정당보다는 실험정신이 있었고 새로운 정치 형태를 좀 지향하는 게 아니었나. 아니었어요?

◆ 남경필> 구조를 바꾸자는 정도까지는 아니었고요. *행동.

◆ 노영희> 행동을 하자.

◆ 남경필> 이런 걸 정책을 바꾸자, 이런 건 있었지만 구조를 바꾸자는 시도는 아니었습니다.

◆ 진중권> 지사 시절에 연정 시도를 높이 평가한 소수의 사람 중에 하나가 저입니다.

◆ 남경필>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연정 얘기는 그만하고요. 정치 얘기해 볼게요. 이준석 당대표 대표님 30대 정치인 되셨는데 30대 당대표가 됐습니다. 잘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대표?

◆ 남경필> 제가 원래 정치 얘기는 안 하기로 했는데 그냥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요즘 보니까 약간 막 이렇게 아까 엘리베이터에서도 보니까 계속 나오더라고요, 문제가 있는 것처럼. 그런데 솔직히 얘기하면.

◇ 박재홍> 솔직히 얘기해 주세요.

◆ 남경필> 관심이 없어요, 별로. 그러니까 옛날 같으면 너무 중요한 문제거든요. 새로운 당대표와 후보들 간의 갈등 이런 거 그럼 이걸 가지고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런데 지금은 관심 없습니다.

◆ 진중권> 그렇다면 지금 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나이가 젊을 거 아닙니까, IT 쪽이니까. 그래도 아마 접해 보시면 우리 세대랑 이렇게 다르구나 이런 거 느끼시는 바가 많을 것 같아요.

◆ 남경필> 정말 관심 없어요. 이런 일에 대해서.

◆ 진중권> 그러니까 정치적인 게 아니라.

◆ 노영희> 그분들이.

◆ 진중권> 그냥 젊은 직원들을 보게 되면 우리 세대랑 너무다 다른 부분들이 있잖아요. 꼭 정치의식만은 아니라 하더라도.

◆ 남경필> 그러니까 그런 건 있는 같아요. 반칙은 못 참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짓말하는 건 못 참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되게 외로운 것 같아요. 외롭고 또 미래가 되게 우리 회사에 와 있는 친구들만 해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미래의 직장을 갖고 있는 건데 그런데 미래가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을 옛날에 우리는 하여튼 나이 먹으면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 노영희> 그렇죠, 직장도 당연히 가지고 집도 가지고.

◆ 남경필> 그런데 지금은 점점 더 좋아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

◆ 노영희> 불안해 하고.

◆ 남경필> 집값은 엄청 뛰고 그다음에 애들 혹시 결혼을 혹시 하더라도 애들은 낳으면 집값은 그렇고 교육비는 엄청나고 과연 내가 그다음에 내가 이 직장을 또 얼마나 더 오래 할 수 있을까. 안정된 생활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이 불안하니까 굉장히 행복해 보이지는 않아요.

◇ 박재홍> 이준석 당대표 취임하고 난 이후에 2030 당원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당대표가 남성들의 마음을 잘 얻고 있다, 이런 평가도 받고 있는데 그 부분에 동의하십니까?

◆ 남경필> 그건 제가 느끼는 건 아니고요. 제가 직원이나 저희가 만나는 이런 젊은 친구들이 하는 얘기가 그냥 이준석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좋대요. 왜 좋아 그랬더니 딱 한마디해요. 꼰대 아니잖아요.

◇ 박재홍> 꼰대 아니잖아요. 꼰대 아니다.

◆ 남경필> 그냥 그거예요. 그게 표현하는 게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냥 꼰대 아니잖아요라고 하는 말로 대신하고는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는 투로 다른 화제로 넘어갔습니다.

◆ 노영희> 자꾸 말 시키면 꼰대가 되니까.

◆ 남경필> 아주 그렇게... 그러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말 깊이 고민하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느끼고 그런 걸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지금 이준석 당대표가 지금 당내 후보들이 갈등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젊은 당대표 꼰대들이 싸우고 있는 거군요.

◆ 남경필> 별로 관심 없을 겁니다. 정말이에요.

◇ 박재홍> 그런 싸움도.

◆ 남경필> 이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바깥으로 나가면 사실 관심이 없어요.

◇ 박재홍> 그런 분들 유권자들이 끌어안으려면 정책을 어떻게 변해야 돼요, 그러면?

◆ 남경필> 불안함이, 그들이 느끼는 정말 그 불안함과 미래가 없음에 대한 본질이 뭐냐. 그거에 대한 문제를 얘기를 해 줘야 되는데 사실 요새 정치 뉴스를 보면 누가 누구를 욕하고 누가 누구 갈등을 하고 이런 얘기뿐이지 과연 청년들이 느끼는 이런 집값의 문제를 어떻게 잡자. 물론 그분들도 얘기는 하실 텐데 그런 게 메인 어젠다가 아닌 것 같아서. 그렇다고 이제 그걸 찾아보지 않거든요. 예를 들면 플랫폼에 뉴스 같은 데 이렇게 뜨는 네이버나 다음이나 이런 데 뜨는 기사를 보는데 거기에 그런 뉴스들이 안 올라오니까 그럼 그냥 그런 얘기는 안 하나 보다 이러고 그냥 별로 기대를 안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그래도 스타트업 기업을 하시면서 그래도 이런 건 정부나 아니면 지자체에서 이런 건 이렇게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 또 젊은이들의 상태를 보셨잖아요. 옛날의 정치인의 기질이 남아서 이런 것들은 이렇게 해야 될 텐데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이런 적은 없으신지.

◇ 박재홍> 정책 제안이라든가.

◆ 남경필> 그냥 정말 원론적인 얘기인데요. 규제 이런 거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규제.

◆ 남경필> 네. 그러니까 그런 거 있잖아요. 정부가 걱정해 주는 건 좋은데 이 규제를 하나 넣으면 그게 시장을 왜곡시키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인 것 같아요. 이게 뭔가 규제가 생기면 그걸 그게 목표하는 건 뭔지 알겠는데 너무 근시안적이고 규제는 세금이에요. 규제가 들어오면 뭔가 거기에 코스트가 따라가거든요. 왜곡이 생기고요. 그런데 이제 헬스케어 이쪽도 마찬가지거든요. 이런 규제들을 가능하면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안 풀어줘도 좋으니까 더 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요새 젊은이들 중에 관심 있는 건 코인 이런 거예요.

◇ 박재홍> 비트코인.

◆ 남경필> 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너무 비싸니까 잘 사기도 어렵고 그다음에 이제 비트코인을 포함해서 코인에다가 투자를 하는 젊은이들이 예를 들면 어제 한국의 업비트에서 어제 1등했던 코인 거래한 종목이 하루에 3조가 거래가 됐어요. 그거는 그만큼 많은. 물론 연세 드신 분들도 하겠지만 젊은이들이 거기다가 코인을 투자를 하거든요. 그럼 그거 왜 그러지? 그러니까 코인의 변동성은 엄청 커요. 100만 원 가지고 1000만 원, 1억도 만들 수 있거든요. 완전히 거지도 될 수 있고. 그런데 왜 하지? 이게 불안감의 표시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남경필> 집값이 그렇게 뛰는데 집을 어떻게 만들어요?

◇ 박재홍> 젊은이를 이해하려면 코인을 해라,대선후보들이요.

◆ 남경필> 좋은 말씀입니다. 해 봐요. 저도 해요. 왜 하냐면 저도 거기에 엄청난 돈을 올인하지 않지만 코인을 이해하려면 코인을 해 봐야 돼요.

◇ 박재홍> 저희 방송에 나온 후보자들 중에 유일하게 코인 해 보신 분이 원희룡 후보세요.

◆ 남경필> 괜찮네. 그런데 이 코인을 하는데 정부가 이래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코인 때문에 생기는 희생양들이 있어요. 그건 정책으로 보호를 해 주는 걸 해야 돼요. 한편으로는 지금 이 산업이기 때문에 육성을 해야 돼요. 이게 코인을 없앨 수 있느냐 못 없앱니다. 그러면 정부는 육성을 하면서 피해자 보호라는 차원으로 룰을 빨리 만들어주고 해야 되는데 그리고 거기로 가야 되고 거기 최고의 전문가들과 시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되는데 아마 젊은이들이 느끼기에는 야,이건 너무 규제, 없애기 이 위주가 아니냐라고 느낄 거예요. 그러니까 좀 더 실력 있는 사람들이... 그러니까 정말 축구 보면 심판이 그 게임을 완전 개판으로 만들 수도 있고 정말 실력 있는 공정한 심판이 딱딱딱딱 집어서 경기를 해 주면 경기가 갖은 실력을 다 보여줄 수 있게 멋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데 정부는 제가 볼 때는 실력 있는 그리고 공정한 심판 역할을 해 달라라는 말씀을 감히 스타트업 대표로서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이제 코인을 체험하고 있는 원희룡 전 지사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안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친했던 정치인으로서 어떤 조언을 하시겠어요?

◆ 남경필> 하여튼 아쉽네요. 제가 뭐 조언할 정도 실력은 아닌 것 같고요.

◇ 박재홍> 원희룡 지사 유튜브에 부캐릭터 만들고 희야 만들고 원희봉 기자 영상 만들고 있는데 혹시 보셨어요?

◆ 남경필> 못 봤습니다.

◆ 노영희> 관심 없으시구나.

◇ 박재홍> 정말 안 친하시군요, 원희룡 지사하고.

◆ 남경필> 아니요, 친하기는 한데요.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는데 그거보다는 사업하는 거 봐야죠.

◆ 진중권> 그런데 과거에는 그래도 남원정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이쪽에도 있었고 저쪽에도 있었고 이른바 소장파, 개혁파 그런데 요즘은 젊은 세대가 더 한 것 같아요. 각 당에 영입된 사람들을 보면 거의 돌쇠형이거든요. 명령하면 따른다. 그래서 그게 사라진 것 같은데.

◇ 박재홍> 소장파가 사라졌다, 요즘은?

◆ 진중권> 네.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젊은이들한테 희망이 있을까요?

◆ 남경필> 그래서 저는 사람의 문제로 자꾸만 정치를 접근하다 보면 한계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게 이유가 사람은 학습하게 돼 있는데 인공지능만 학습하는 게 아니라 학습하는데 그동안 정치권이 목소리를 내고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고 튀면 거의 대부분 당 공천에서 탈락시켰어요. 그걸 경험을 해 보니까 이거는 이건 아닌가벼라고 당연히 학습을 하죠.

◇ 박재홍> 당론을 따라야 된다, 항상.

◆ 남경필> 당론을 따르고 권력자 줄을 서고 이러는 게 다음에 당선을 위한 길. 그 첫 번째 관문인 공천을 통과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라고 판단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박재홍> 제도를 좀 바꿀 필요가 있다.

◆ 남경필> 저는 그래서 늘 얘기하는데 옛날에 정치할 때도 그랬는데 자꾸만 물갈이, 물갈이 그러는데 물 아무리 갈아봐야 판을 안 갈면.

◇ 박재홍> 수영장은 그대로인데.

◆ 남경필> 네. 그래서 저는 물갈이에 동의는 안 하는 편이에요. 판갈이 안 하고 물갈이 해 봐야. 아니, 우리나라처럼 국회의원 초선 비율이 높은 나라가 없어요. 그런데 매 선거마다 한 50% 바뀌잖아요.

◇ 박재홍> 판갈이 했는데도.

◆ 남경필> 무지하게 물갈이를 한 거죠.

◆ 노영희> 판갈이는 뭐고 물갈이는 뭐예요,그러면?

◆ 진중권> 시스템 문제죠.

◆ 남경필> 시스템을 바꿔야죠.

◆ 노영희>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냐는 거죠.

◆ 남경필> 아까 얘기한 대로 지금 이 자리에서 다 얘기하기는 어려우니까 그냥 우리가 어떤 국가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걸 따져보면 몇 개 있잖아요. 중국이나 북한 같은 나라가 있고요. 그다음에 러시아 같은 그런 국가들이 있고 또 한쪽에는.

◇ 박재홍> 일본 같은 나라도 있고.

◆ 남경필> 일본도 있고 영국이나 미국 같은 나라가 있고 그다음에 북유럽의 나라들이 있고 그다음에 독일하고 그런 나라들이 있고. 그중에 어디로 가는 게 좋겠냐. 저는 독일 같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거든요, 제 생각은. 그러면 독일의 정치 시스템은 어떠냐. 경제 시스템은 어떠냐. 이렇게 보자면 저는 독일의 질서 자유주의, 사회적 시장경제, 이런 쪽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 진중권> 완전히 공감하시네요.

◇ 박재홍> 직접 다시 돌아오시죠, 플레어가 돼서.

◆ 남경필> 아니요. 그거는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워요.

◇ 박재홍> 정치 얘기를 하기 싫어하신다고 해서 끝까지 정치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 우리 대표님 후임입니다. 요즘 대선주자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다른 후보들이 지사 찬스 쓴다. 그리고 원희룡 전 지사 역시 지사 찬스 쓰지 말고 빨리 내려와라,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정확하게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지사 찬스 맞습니까?

◆ 남경필>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도 이것도 모든 게 다 정답일 수 있어서요. 그건 본질은 아닌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러면 조기 사퇴 이런 건 다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어야 된다고 보나요?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 남경필> 그러니까 그게 큰 문제가 되나요?

◆ 노영희> 사퇴를 하든 안 하든?

◆ 남경필> 그렇죠. 그런데 본질이 이런 거인 것 같아요. 그 자리를 가지고 얼마나 너무 대선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느냐. 이런 게 본질의 문제지.

◆ 노영희> 지금 이용한다고 하잖아요. 예를 들면 이낙연 대표님이?

◆ 남경필> 그거는 제가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그런 게 본질이고 그만두냐, 안 그만두냐 이런 것보다는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 노영희> 만약에 우리 CEO님이 만약에 현재 경기지사였다면 그만두십니까, 조기에? 아니면 끝까지 가십니까?

◆ 남경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전혀.

◇ 박재홍> 지금 생각해 보세요.

◆ 노영희> 너무 대답을 안 하시니까.

◆ 남경필> 별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도지사를 좀 해 보셨지 않습니까? 후임자가 지금 하는 것도 보셨을 텐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남경필> 그러니까 굉장한 정치적 순발력과 또 뭐라고 그러나. 딱 목표를 가지고 가면 추진력 이런 건 대단하신 것 같고요. 저하고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은 시장 그건 이재명 지사분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이건 앞으로 우리 정치가 가야 될 구조의 문제가 하나 있다면 하나는 또 정책이나 어떤 철학적 방향이 어느 거냐를 따지고 보면 저는 시장과 국가의 권력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국가가 너무 주도하는 건 저는 옳지 않다고 봐요. 그렇다고 완전 시장의 방임도 반대하지만 하자면 저는 시장 7, 국가 3 이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고요. 예를 들면 정부가 선수가 되면 되게 여러 가지 왜곡이 일어나요. 마치 규제가 들어오면 왜곡이 일어나듯이 예를 들면 정부가 뭔가 어느 계층을 위해서 도움을 주면 이게 왜곡이 일어나는 게 대표적인 게 요즘 아마 동네에 조그마한 헬스클럽들 찾아보기 어려운데 경쟁이 누구냐면 이 헬스클럽들의 경쟁이 큰 무슨 대형 짐이 아니라 주민자치센터에 있는.

◆ 노영희> 커뮤니티 센터.

◆ 남경필> 이런 데가 경쟁이에요. 그러니까 시 정부가 운영하는 구 정부가 운영하는 작은 주민자치센터의 헬스클럽들은 사실은 국민의 세금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사실은 엄청난 재원을 투자할 수가 있어요.

◆ 노영희> 그러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그랬잖아요. 국가가 모든 걸 책임질 수 없다, 국민의. 그러면 그것하고는 좀 동의를 하시는 편인가요, 그런 면에서는?

◆ 남경필> 그것도 제가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제목은 따였고 그걸 놓고 이게 왜곡된 거다라고 얘기하는데 뭐가 저는.

◆ 노영희> 맞는지 모르지만.

◆ 남경필> 대화의 거기 주제였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그러니까 정부는 선수 하지 말고 감독해라, 이게 제 생각입니다.

◆ 노영희> 공정한 감독만 하면 된다.

◇ 박재홍>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그거다.

◆ 남경필> 시대정신이요? 제가 어떻게 시대정신을 알고 있어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이 스타트업 대표가.

◇ 박재홍> 유권자 남경필 대표님께 묻겠습니다. 여야 대표님들 중에 눈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 남경필> 눈에는 늘.

◆ 노영희> 누구 찍으시는 게 물어보는 게 낫겠죠.

◇ 박재홍> 아닙니다.

◆ 남경필> 그거는 누가 후보가 될지 모르니까. 그냥 원희룡 지사 참 좋은데 안 되는지 그게 궁금해요.

◇ 박재홍> 원희룡 지사 원톱입니까?

◆ 남경필> 한 사람만 하겠습니다.

◇ 박재홍>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만나보고 있습니다. 이제 30초 남았습니다. 이제 스타트업 대표로 되셨는데 앞으로의 바람 있으시면 짧게 전해 주시고 오늘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죠.

◆ 남경필> 그냥 저는 사람들 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살아보니까 욕망, 권력 다 좋은데 돈 그거보다는 행복하게 마음의 평화를 갖고 사는 게 좋고요. 사실은 모든가 예고된 불행이 있어요. 그걸 데이터로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 회사나 제가 하는 일은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을 더 건강하게 해 주자.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예고된 불행을 막자라는 거기 때문에 모두가 99세까지 팔팔하게 잘 사는 그런 거를 목표로 살겠습니다.

◇ 박재홍> 전 경기도지사였고요. 현재는 빅케어의 대표이사이신 남경필 대표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남경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