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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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직접 연결해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미경>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7시간이나 하셨네요.
◆ 정미경> 네.
◇ 박재홍> 회의에서 가장 격론이 있었던 부분은 뭡니까?
◆ 정미경> 일단 소명을 듣는 시간이 길었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는 우리가 판단하지 말고 그냥 전체적으로 다 일단 먼저 탈당 권유를 하거나 제명을 해야 된다, 이렇게 조금 강한 입장을 피력을 했고요.
◇ 박재홍> 12명은 탈당 먼저 한 다음에 조치를 하자?
◆ 정미경>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권익위 자료를 제가 보니까 제가 강하게 주장했었는데요. 내용을 보니까 내용이 어떻게 보면 너무 허접한 거예요.
◇ 박재홍> 조사 내용이?
◆ 정미경> 그래서 이게 권익위라는 데서 나온 자료치고는 참 너무 좀 실망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서 이걸 차라리 국민들한테 다 보여드리자. 그리고 언론인들한테 보여드리면 일단 국민들께서 보실 수 있잖아요, 기사화가 되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오늘 그런 결정을 했어요.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오전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을 했을 때는 부장검사 출신도 있고 부장판사 출신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수사관도 유능하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를 한다, 이렇게 말을 했었거든요. 어떤 내용이 제일 허접했습니까?
◆ 정미경> 내용 전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요. 이건 조사한 내용이라고 보기 어려운 거예요. 예를 들면 검사가 공소사실을 쓸 때 만약에 이렇게 쓰면 잘릴 정도예요. 그래서 저희가 일단 그걸 다 공개해 드렸으니까 아마 기자분들이 보고 일단 1차적으로 판단을 해주실 것 같고요. 제 얘기가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해서. 그다음에 12명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됐어요. 왜냐하면 왜 이렇게 허접한 정도의 서류가 올라올 수 있었을까. 어떤 경우에는, 어떤 의원에 대해서는. 그랬더니 민주당의 12명하고 맞추려고 했던 거예요.
◇ 박재홍> 숫자 맞추려고 12명을 맞췄다, 허접하지만?
◆ 정미경> 왜냐하면 세 분 정도는 전혀 본인하고 관계가 없어 보였거든요. 내용도 그렇게 중대한 무슨 투기라고 볼 수도 없고요. 부모님에 대한 거였고 그다음에 내용이 들어보니까 다 이해가 되는 정도였고요.
◇ 박재홍>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을 말씀하신 겁니까?
◆ 정미경>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굳이 따지면 한 9명 정도 해야 되는데 이걸 12명으로 했다는 건 지난번 12명 했으니까 숫자 맞추려고 한 게 아닌지라는 강한 의심이 들었거든요.
◇ 박재홍> 국민의힘 해석이고.
◆ 정미경> 그래서 우리는 공개하자. 그러면 우리 입장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국민께서 다시 한번 판단해 주실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을 했던 겁니다. 그런 지점에서 이제 많은 의견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 박재홍> 6명 의원 중에 탈당 권유도 있고 제명도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 정미경> 다 탈당 권유인데요. 비례대표의 경우에는 탈당을 하면 의원직이 상실되니까. 민주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는 제명을 해 줘야 일단 탈당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거든요.
◇ 박재홍>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의 차이다.
◆ 정미경> 네.
◇ 박재홍>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난 6월에 의원 전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자고 바로 탈당 권유했었죠. 그에 비해서는 약한 조치 아니냐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 정미경> 그런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그건 이준석 대표도 같은 입장이었는데요. 그 권익위 서류를 보고 저 같은 사람이 검사를 했던 사람, 법조인이었던 사람들이 보고 이건 조금 의심스럽다. 이거 조금 강하게 우리가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일단 소명 기회를 주자. 그리고 나서 이 서류는 다 국민들한테 공개하자. 제가 이렇게 말씀을 아까 그래서 드린 거예요. 그런 말씀이 분명히 얘기들이 올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조치를 취했던 겁니다.
◇ 박재홍> 진중권 작가가 질문을 할게요.
◆ 진중권> 그 서류가 공개가 돼 있습니까?
◆ 정미경> 네.
◆ 진중권>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나요?
◆ 정미경> 저희 당에서 기자들한테 다 공개를 한다고 했고요. 기자들께서 필요하시면 그걸 갖다가 드리기로 했어요.
◇ 박재홍> 모든 의원이 다 공개하신 건 아니잖아요.
◆ 정미경> 모든 의원은 다 공개하지 않았고요. 그걸 또 일일이 다 확인했습니다. 네 분 정도는 자기는 비공개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분들 뜻을, 그건 그냥 해서 네 분 정도는 비공개고 나머지 분들은 공개.
◇ 박재홍> 한 여덟 분은 공개하신 거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출당 조치를 포함해서 경제적 이익 환수를 포함해서 민주당보다 강한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말씀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좀 뭐랄까요. 조치가 약하다, 이런 생각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정미경> 얼핏 보면 그냥 기계적으로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준석 대표가 그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어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우리가 그걸 해서 거기서 또 억울하신 분이 계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마음속으로 살아서 돌아와라. 완전히 클리어, 법적으로 다 완벽하게 명백하게 다 혐의를 벗고 그다음에 다시 당으로 돌아오세요 이런 의미로 좀 억울하신 분도 계시지만 강력하게 사실은 탈당 요구를 한 겁니다.
◆ 진중권>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 탈당 권유를 했지만 사람들 안 나갔지 않습니까? 만약에 해당 의원들이 민주당처럼 버티기로 당적을 유지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미경> 지금 저희가 그것도 좀 확인을 했는데요. 우리 의원들은 일단은 사실은 자신이 있어서 저희는 탈당 권유, 이거에 많이 포함시킨 거거든요. 왜냐하면 자진해서 탈당하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 진중권> 그렇습니까?
◆ 정미경> 네.
◇ 박재홍> 해당 의원 모두 다 탈당 의사를 갖고 있다?
◆ 정미경> 해당 의원 전원에게는 확인은 못 했지만요. 일단은 그런 의사를 갖고 탈당을 하기 시작하면 다른 분들도 그거에 그것에 합류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 박재홍> 지금 소속 의원 104명 가운데 6명에게 탈당 권유하신 거면 다 탈당하시면 개헌 저지선인 101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98석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 정미경> 그것도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 부분인데요. 지금 나가시는 분들은 그래도 한 식구이기 때문에 뜻은 같이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일을 할 때는 또 뜻을 모아서 주실 거니까 저는 그걸 그렇게 걱정하실 건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하나 이번 명단에 윤희숙 의원이라든지 윤석열 후보 캠프 측 인사가 5명이 포함돼서 타격이 클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 당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미경> 그런데 그건 진짜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어차피 권익위에서 준 것이기 때문에요. 그건 우연에 의해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니까 예를 들어서 윤석열 캠프는 윤석열 캠프에서 이 결과에 따라서 그분들이 아마 자진해서 빠져주실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나서 또 앞으로 나가면 되는 거죠. 그다음에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이건 대선 후보로 나온 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본인이 그거에 대해서 국민들하고 직접 소명해야 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저는 임차인입니다' 라는 말로 너무 유명해지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내용을 보니까 진짜 이건 윤희숙 의원하고는 관계가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윤희숙 의원은 그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다 공개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민주당에서도 이런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캠프 떴다방으로 간판 바꿔라, 이런 비판도 하고 있는데 이런 비판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정미경> 민주당은 본인들이 말한 거 약속이나 좀 지키라고 해 주세요. 거기는 진짜 12명 중에서 지금 2명 탈당하고 나머지 분들 그냥 계시잖아요. 그리고 지도부에서는 그냥 눈감아주는 척하고 넘어가고 계시잖아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같이 우리랑 국민들에게 실망시키지 말자, 함께하자, 이렇게 얘기했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요?
◇ 박재홍> 마지막 한 질문 더 드리죠. 이번 부동산 문제,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을 다시 시험대로 올릴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 정미경>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지금은 다시 봉합되면서 우리 당원들도 마찬가지고 지도부도 마찬가지고 저는 캠프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이게 함께 가야지 자꾸 되면 공멸이 되니까 그런 위기 의식 속에서 다시 그 이준석 대표를 도와주면서 그 이준석 대표 혼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리더십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함께 지도부가 돕고 있고 그렇게 앞으로 할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정미경> 이 문제로 인해서 흔들림은 없을 거예요.
◇ 박재홍>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정미경> 감사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4(화) 정미경 "권익위, 12명 채우려 짜맞추기 조사"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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