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9(월) 윤석열의 말, 품격 있나? vs 이재명은 품격 있나?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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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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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노영희 변호사
■ 대담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대선경선준비위원

◇ 박재홍> 한판승부 매주 월요일 2부는 한판직감 시간입니다. 한 주간 쟁점이 됐던 이슈들을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하는 순서가 되겠는데요. 오늘은 또 스페셜 게스트를 또 모셨습니다. 민주당의 박성준 의원님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준> 안녕하세요.

◇ 박재홍> 뉴스쇼 많이 나오시는데.

◆ 박성준> 저도 오늘은 대타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아닙니다, 이게 또 갑자기 대타가 너무 잘하시면 저희가 모실 수도 있고요. 지난주에 이어서 국민의힘 김재섭 경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십니까. 제가 오늘 오른쪽에 눈병이 생겨서 피치 못하게 선글라스를 끼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

◆ 진중권> 아까 제가 확인해 봤는데 심하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약간 눈에 염증이 있어서 선글라스를 끼고. 유튜브를 보시는 분들은 오해하지 마시고 라디오로 듣는 분들은 큰 문제 없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분의 감이 얼마나 일치할지 기대가 됐는데요. 팻말, OX 팻말을 드렸고요. 이슈 나올 때마다 입장을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시사본능 테스트 한판직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번 첫 번째 문제부터 굉장히 핫하고 어려운 문제가 되겠는데 1심에서 정경심 교수 15개 혐의 중 11개 유죄로 인정이 됐죠. 징역 4년과 벌금 5억 원이 선고가 됐는데. 오는 11일이죠. 수요일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에서 1심 결과 유지될까요가 첫 번째 질문입니다. 하나, 둘, 셋 하면 OX 입장을 밝혀주시면 되겠습니다. 하나, 둘, 셋.

◆ 진중권> 저도 들어야 되는군요.

◇ 박재홍> 우리 노영희 변호사님은 세모입니까?

◆ 노영희> 세모예요.

◇ 박재홍> 박성준 의원님은 X. 그리고 우리 김재섭 위원님 O였고 진중권 작가님 O였습니다. 그러니까 유지된다 쪽이 두 분이 일치가 됐는데요. 그럼 모두가 O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씀하신 우리 박성준 의원님부터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 박성준> 제가 법사위거든요. 법사위가 보통 법률가들이 많이 오고 논객들이 많이 와서 일을 하는데 저는 법률가도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얘기를 해야 되겠다 해서 법사위를 갔는데 오늘 첫째 질문은 너무 어렵습니다,사실은. 보통 1심 이후에 2심 같은 경우는 항소심에서 좀 낮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지될 가능성이 적다라고 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을 해서 제가 X표로 했고요. 또 한편으로는 1심 재판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선고가 과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중론, 여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히 변호인단이 얘기했던 내용들이 충분히 받아들인다고 하면 이 항소심에서는 좀 낮은 형량이 선고되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 박재홍> 조심스러운 예측을 노영희 변호사께서 법률적 지원을 해 주세요.

◆ 노영희> 기본적으로 이게 쟁점이 입시비리 관련된 큰 덩어리가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사모펀드 관련해서 미공개 정보 이용한 그게 덩어리가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그렇게 해서 주식을 매도하면서 취득한 이익을 범죄수익으로 봐서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는 그런 덩어리가 있거든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지금 계속해서 방송에 나오고 유튜버들이 얘기하는 건 입시비리 관련된 것들이 사실 많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친구, 조민 양의 친구가 진술을 번복한 것을 보면 사실 그 당시 증인들의 증거들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지만 그런 것들을 제대로 형량이나 판결에 반영하려면 이 재판부가 다시 열어야 돼요, 재판을. 그런데 사실 그렇게 열지는 않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그런 종류의 진술 번복으로 인해서 나오는 그런 진실은 유죄나 무죄를 가리는 데 중요하지 않다고 재판부가 보는 걸로 지금 저는 판단이 듭니다. 그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1심형과 달라질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얘기한 거고 그렇지만 나머지 쟁점들 예를 들면 조범동 씨랑 얽혀 있는 그런 쟁점들이 있어요.

◇ 박재홍> 사모펀드.

◆ 노영희> 그래서 그런 것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나 이런 거라든가 아니면 이득을 실현해서 범죄수익을 은닉했느냐 이런 거, 이런 부분들. 차명계좌 했느냐 이런 부분들. 이런 것들은 사실은 저는 일부는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조범동 씨 관련해서 지금 판결이 나왔는데 조범동 씨 관련해서 나온 판결 중에는 정경심 교수하고의 연결 관계가 없어지는, 끊어지는 그런 판결들이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봐서는 판결이 다르면 안 되니까 논리적으로 일관적이기 위해서는 입시비리 관련된 부분이 유죄로 그대로 유지가 되면서. 물론 형량은 조금 깎일 수 있겠죠.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는 무죄 가능성이 있어서 저는 그래서 세모라고 봤습니다.

◇ 박재홍> 세모. 김재섭 위원.

◆ 김재섭> 사실 이 얘기가 나온 것은 조 씨의 친구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이 항소심 논의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장 씨라고 하죠. 조 씨 친구가 장 씨인데 장 씨가 이야기한 영상에 여자가 맞느냐, 조민 씨가 맞느냐, 안 맞느냐는 전혀 중요한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판결에서. 기본적으로 7개의 허위 스펙에 대해서는 이미 다 혐의가 인정이 된 사안이고 그나마도 지금 문제가 되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느냐 여부 중에서도 5월 1일뷔터 5월 15일까지 이루어진, 약 2주 정도 이루어진 인턴 과정 중에서 15일날 왔는지 안 왔는지가 사실 이번에 영상 속에서 논점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앞서서 지금 재판부의 판결이 저는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1일부터 14일까지 조 씨가 이 세미나, 인턴 과정에서 일어난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볼 만한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보면 그 당시에 외고를 다니셨는데 외고에서 이루어지는 AP 시험이라는 게 있습니다. 미국 학점을 미리 보는. 그런데 그 시험을 충분히 준비한 것으로 지금 사료가 되 고요. 그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니까 당시 센터장이었던 분이 당시 조 씨를 본 기억도 없고 스터디를 지시한 적도 없고 여러 가지 정황들을 비춰봤을 때 사실 그 조 씨가 인턴에 참여했을 만한 상식적인 납득할 만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그의 친구 장 씨가 사실 그 영상 속의 사람이 조 씨가 맞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전체 판결의 흐름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일치할 것이다.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도 공감하고요. 사실은 조민 씨 증언에 따르면 그날 와서 친구들과 맨 뒷자리에 앉았다고 했는데 문제의 여성은 중간 자리에 남자랑 앉아 있거든요. 또 하나는 조국 전 장관은 청문회 때는 자기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는데 지금 2심에서 말을 바꿨어요. 발급 권한이 사실 나한테 있다. 그러니까 자기가 만든 거는 인정을 해버린 거라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아까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법적으로는 아무런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이 아닌데 이걸 왜 거느냐고 했을 때는 이 사안은 조국 전 장관이 관련돼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 자기를 위한 변명이지 이번 재판을 위한 변명은 아니라고 보고. 이번 재판을 보게 되면 사실을 별로 다툰 게 없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을 다투지 않았고요. 20명 증인을 신청했는데 그중에 채택된 게 1명이에요. 나머지는 다 기각당했거든요. 기껏 사실을 다뤘다라는 게 그건데, 거기 참석했느냐 여부인데 그것도 증인이라는 사람이 보게 되면 사실을 번복하지는 않아요. 견해를 번복한 것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일부 1심의 형량이 굉장히 세게 나왔는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세게 나왔거든요. 우리가 조국흑서 팀이 1년 전에 예상하기로는 그것보다는 한 1~2년 더 세게 나왔는데 흑서 왜 그랬냐면 제가 볼 때는 재판 받는 태도도 중요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반박할 건 반박해야 되는데 무조건 다 아니다라고 하니까 재판 기록들을 보게 되면 재판장이 굉장히 짜증이 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2심에서도 그 태도가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형량이다라는 게 판사 마음대로 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양형 기준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거 위반이 인정되면 얼마, 이게 위반이 인정되면 또 얼마. 합하게 되면 사실 4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형량이 깎일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사실심 그대로 인정되고 형량도 그대로 인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박성준 의원님.

◆ 박성준> 의문이 들어서요. 법률적인 내용일 수도 있는데 노영희 변호사님 계시니까. 이 사건의 핵심적인 맥락이 있지 않겠습니까? 입시비리와 관련된 부분이 있고 인턴을 했느냐, 안 했느냐. 그럼 인턴 관련된 확인서를 냈느냐, 안 냈느냐. 그러면 인턴과 관련된 확실한 증인이 진술의 신빙성이 있느냐를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여기에 지금 항소심에서 나왔던 조국 전 장관의 딸의 친구죠. 고교 동창인 장 모 씨가 초기에 진술했던 내용과 또 항소심 과정에서 진술했던 내용이 번복됐다고 하면 1심에서의 선고 내용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왜 그렇냐면 확실한 증인을 통해서 진술의 신빙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실제 인턴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명백한 증거 자료로 쓰였을 거라는 거죠. 그런데 항소심에서 조국 장관의 딸이 와 있다. 동영상의 그 모습이 조국 장관의 딸이다,조민이다 이렇게 증언을 했다고 하면 인턴과 관련된 경력에 대한 부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 진중권> 클러치가 풀려 있는 거예요, 그거는. 예를 들어서 이 사람이 번복한 건 사실을 번복하지 않습니다. 내가 볼 때는 90%가 맞는 것 같다라고 증언을 했거든요.

◆ 박성준> 제가 그러니까 1심과 2심에 좀 차이가 있다고 하면 그게 어느 정도 참작 사유가 참작 사유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저는.

◆ 진중권>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 사람의 얘기를 딱 들어보면 법정에서는 절대 그 말을 안 해요. 밖에서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의견서의 형태로 제출을 하거든요. 그건 바로 뭐냐 하면 위증을 피해 가겠다라는 거예요. 전형적인 기동이고 판사들이 이걸 모르겠습니까?

◆ 노영희> 그런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장 씨라고 하는 사람, 그 사람은 이번에 조국 전 장관하고 정경심 교수가 같이 이번에 재판을 새로 받게 되는 1심에서 그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관련해서 옛날에 비디오에 나오는 사람이 조민이냐, 아니냐 이거와 관련돼서는 사실 이번, 그러니까 2심 선고가 11일날 있지만 그 전에 있었던 1심 거에서 재판이 완전히 다른 거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바깥에서 얘기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진 교수님이 아마 사실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얘기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1심에서 얘기한 거라서. 그러니까 그건 다른 문제인 것 같고 그날 중요한 거는 이게 뭐가 문제냐면요. 아까 견해를 바꾼 거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증인이나 증거나 이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전부 다 오염이 돼 있다는 게 문제인 거예요. 장 씨라고 하는 남자분, 친구분, 그러니까 조민 씨의 친구분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내 아빠가 사실 너를 위해서 여러 가지 편의를 봐줬던 것인데, 그 당시에. 너 때문에 너희 가족 때문에 우리 식구들이 전부 다 몇 번 갔다라고 그랬죠? 11번 갔다고 그랬나?

◇ 박재홍> 11번 조사를 했다.

◆ 노영희> 그렇게 조사를 많이 받게 되고 우리도 힘들게 돼 있기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너 아닌 걸 알면서도 아니라고 거짓말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 얘기는 무슨 말이냐면 스스로가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거짓말을 그 당시 진술을 했다는 얘기가 되고요. 그다음에 검찰에서 오전에 있었던 3시간 반이라고 하는 시간 동안 뭐했냐. 아무런 자료가 없지 않냐고 말했더니 그게 아니라 나중에 답을 내놨지만 결과적으로 그 3시간 반 동안 뭐 하면서 뭐 하면서 증인, 어린 증인들이잖아요. 증인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인턴을 했냐, 안 했냐 문제는 지금으로부터 엄청 오래전의 일을 물어보는 거예요. 7~8년 전 일이죠, 고등학생 때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7~8년 전에 만약에 내가 어떤 기관의 장이라면 거기에 어떤 학생들이 인턴을 하러 왔는지, 안 어떻게 알아요. 그걸 다 기억합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전부 다 예전에는 전부 다 상상 못했던 그런 걸 갑자기 물어보면서 온 사회가 전부 다 이 한 가족에게 어떤 오명을 씌우면서 물어봤던 거였기 때문에 저는 특히 검찰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다면 그와 관련해서 나오는 진술이나 증거들은 전부 다 오염됐습니다,이렇게 봅니다.

◆ 진중권> 굉장히 잘못된 게 뭐냐 하면 장 씨라는 사람이 말하자면 결국 자기가 모해위증을 했다는 자백을 한 거거든요. 이걸 갖다 법정에서 했다면 위증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 부분을 제가 지적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 부분에 유죄를 받은 것은 그들의 증언 하나뿐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정황증거들 그다음 모든 물증들 이걸 통해 한 것 중에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고요. 그다음에 장 씨인가 그분도 뭐냐 하면 검찰에 의해서 압박을 받은 적 없다라고 얘기했어요.

◇ 박재홍> 김재섭 위원.

◆ 김재섭> 진 교수님이 앞서 좀 말씀해 주셨는데 장 씨, 조 씨가, 조민 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하지 않았다고 재판부가 판결한 것에는 여섯 가지 이유 중에 장 씨의 진술은 두 가지 정도밖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네 가지 정도는 이미 물증을 통해서 그다음에 다른 정황들을 통해서 조 씨가 여기 참가할 리가 없다라는 식의 재판부의 아주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이었거든요. 그리고 너무 오래된 얘기기는 하지만 사실 조민 씨의 말이 신빙성이 대단히 없는 게 오래된 일이라고 하더라도 당시 조민 씨가 다니던 외고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같은 반을 재학 중인데요. 당시 스터디를 했던 5명에서 10명 중에 단 1명의 이름도 대지 못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말이 안 되거든요. 3년 동안 같은 반에 있던 친구들인데 5명 중에, 10명 중에 그중에 이름 1명만 대라라고 했는데 그걸 못 댔어요, 재판장에서. 그렇기 때문에 이게는 단순히 장 씨의 진술이 번복됐다고 해서 그것이 재판에 영향을 주거나 할 수 있는 문제가 전혀 아니고요. 다 물증이나 정황증거에 따라서 판단이 될 문제기 때문에 저는 항소심에서도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거 하나 여쭐게요. 조국 교수가 장 모 씨, 친구의 증언이 SNS에 나오자마자 특수부가 조국을 잡기 위해서 친구인 장 씨 가족에 대해서 총 11번 조사를 했다, 이것 또한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이었다 이렇게 글을 올렸죠. 이런 검찰 조사 방식, 통상적인 것은 아닙니까,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저는 통상적인 건 아니라고 봐요. 결과적으로는 그분들은 참고인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중에서 참고인에서 나중에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분들의 범죄를 더 살피기 위해서 조사를 했다 이렇게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식구들 전부 다 불러서. 여기도 온 식구들 다 왔었어요. 다 불러서 11번 조사하는 건 사실 이례적이지가 않아요. 이례적이에요, 참.

◇ 박재홍> 민주당은 검찰 권력남용의 피해자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박 의원님은 같은 입장이세요? 박 의원님 입장 듣고 김재섭 위원, 진 작가님 말씀 들을게요.

◆ 박성준> 이 사건은 워낙 큰 사건이었고요. 대한민국에 어떻게 보면 파란을 일으킬 정도의 과정들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온 국민들이 다 여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조국 전 장관과 또 그의 가족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서 이건 당연히 수사를 하는 내용과 별개로 검찰의 수사가 올바른 방향이었느냐. 그러니까 표적수사라든가 기획수사라든가 예를 들어서 직권남용에 대한 부분도 분명히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왔기 때문에 저는 항소심에서 이런 내용까지 나올 수 있는 것인지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법원의 판결 내용들을 지켜보고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와 별개로 그럼 검찰 수사도 제대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부분도 좀 따져보고 항소심 결과를 가지고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뭐 계속 그렇게 주장을 했는데 장 모 씨 자체가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검찰 나한테 너무너무 잘해 줬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조국 전 장관이 3시간이 빈다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검찰이 비디오 보면서 그때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들이 기록이 돼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이 사안 자체가 이것이 없다 하더라도 다른 증거에 의해서 명백하게 인턴증명서가 위조됐다라는 것들이 명확해졌는데 왜 이거 하나 잡고 그렇게 물고 늘어지는 걸 모르겠거든요, 저는. 그러니까 사실은 이건 사법적인 행동이라기보다도 정치적인 행동이고 그렇게 믿고 있는 지금 거의 세뇌된 어떤 집단이 있거든요. 그 집단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기동이라고 보지 사법적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논쟁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 짧게 발언 드릴게요.

◆ 김재섭> 사실 소위 말하는 정권의 실세라고 불리는 사람의 재판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재판부가 신중하고 최대한 많은. 그리고 검찰 역시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되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검찰의 수사 자체가 과도하다, 검찰의 관행이 과도하다라는 지적은 제가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조국 전 장관한테만 해당되는 내용이냐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려면 이 검찰 수사 전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지 이것이 마치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의 공격이다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사실 사건의 모든 해결해야 되는 너무 큰 문제들을 굉장히 축소시키고 사실의 본질을 좀 왜곡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 주장도 사실 납득하기 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는 11일 수요일날 재판 2심 결과가 나옵니다. 그 결과가 나오면 수요일 저녁에 논의할 시간을 마련을 했으니까 그때 논의를 충분히 하도록 하죠. 첫 번째 직감 이슈는 여기까지 마무리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박성준 의원님이 이재명 캠프 대변인시니까 전문가를 잘 모신 것 같습니다. 일단 문제를 다 팻말 확인하고 또 의원님 말씀 듣죠. 법정 기일대로 하면 11월 9일까지죠? 그런데 조기 사퇴해야 된다 후보들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요. 이재명 지사, 조기 사퇴할까요? OX. 하나, 둘, 셋.

◆ 진중권> 이거 재미있네.

◇ 박재홍> 하나, 둘, 셋이 재미있습니까? 네 분 다 X, 조기 사퇴 안 하실 거라고. 진영을 넘어 공감했습니다. 우리 박성준 의원님 말씀부터 들을게요.

◆ 박성준> 조기 사퇴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저희가 9월 4일부터 본경선을 해서 10월 10일까지 진행을 해서 이재명 후보가 우리 민주당의 후보가 됐을 경우가 있을 것 같고. 또 대통령 선거는 90일 전에 사퇴가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12월 9일이죠.

◆ 박성준> 12월 9일로. 그러니까 그런 내용을 따진다고 본다면 저는 어쨌든 12월 9일까지는 유지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제가 지사님 쭉 모시면서 얘기 들어보니까 도지사를 유지한다라는 거. 경선에서 일댄은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부분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도민과의 약속 그리고 책임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리를 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리고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어떤 가치적인 측면에서도 그것이 맞다라고 이재명 후보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참여와 대표와 책임이거든요. 그러면 2018년도에 경기도지사직을 맡았다라는 것은 국민과 약속을 한 것이고 그 대표를 통해서 또 그 지사의 역할을 책임을 다한다라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에 저는 지사 수행을 하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재섭 비대위원님. 비대위원이 아니고 경선준비위원님.

◆ 김재섭> 전 비대위원.

◇ 박재홍> 전 비대위원이고.

◆ 김재섭> 저는 조기 사퇴를 하시는 게 맞다고 보지만 안 하시겠죠. 안 하실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왜 해야 됩니까?

◆ 김재섭> 의원님이 말씀하신 건데 사실 도민에 대한 책임을 말씀하시려면 답은 너무 간명합니다. 사퇴를 하고 도정 공백이 없게 인수인계를 잘해서 넘기든지 아니면 정말 대선 출마를 하지 않고 끝까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든지 이게 확실한 방법이지 사실 책임을 지키기 위해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한다. 이거는 도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사실 경선 준비라고 하는 것이 사실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아도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도정에 공백이 없다는 것 자체는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지사가 말씀하시는 책임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어떤 책임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비판을 하고 싶고요. 마찬가지로 여권에서 먼저 나온 얘기 아닙니까? 사퇴하라고. 저희가 뭐 종용하거나 했던 건 전혀 아니었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저희 쪽에서 지켜봤을 때 원희룡 지사는 같은 책임의식을 느끼고 사퇴를 하고 인수인계 잘하고 대선 경선 레이스에...

◇ 박재홍> 야당에서 원희룡 지사가 많이 비판하고 계십니다.

◆ 박성준> 원희룡 후보님은 더 열심히 뛰셔야 됩니다.

◆ 김재섭> 열심히 뛰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했는데.

◆ 박성준> 더 열심히 뛰셔야 돼.

◆ 김재섭> 요즘은 이재명 지사님도 열심히 뛰셔야 될 것 같긴 하던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여당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금 도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저도 거기에는 좀 동의합니다. 사실은 해도 돼요. 왜냐? 우리나라 법 체계상 3개월 전에만 사퇴하게 돼 있잖아요. 그건 도지사가 현직에서 출마할 수 있는 것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재명 지사가 이제까지 해 온 방식이거든요. 어떤 식이냐 하면 기본소득 이걸 가지고 세금을 들여서 광고를 했단 말이죠, 몇십 억씩 들여가지고 그다음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 주겠다 이것도 사실은 선거용이라는 느낌이 지금 강하거든요.

◇ 박재홍> 경기도민 100%.

◆ 진중권> 그러니까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자기 선거운동을 하는 게 온당하냐는 비판은 저는 적합한 비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의원들도 그럼 의원직을 내놔라. 의원들이 세금을 쓰나요? 그렇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들을 갖다가 경쟁 후보들이 지적을 하는 거고 그다음에 야당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하는 거고 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타당하다고 봅니다.

◆ 박성준> 한번 언급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선출직이라고 하는 의미를 살펴봐야 돼요. 선출직이라고 하는 경우는 보통 첫 번째는 지역을 대표하고 또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거죠.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지역을 대표하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성격을 갖고 있는 건데. 선출됐다라는 의미는 지역과 국민을 대표하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어 저희가, 제가 중구 성동구을 국회의원이면 중구에 관련된 일을 하지만 그것이 우리나라 전체적인 정책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고요. 또 경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것도 청년소득이라고 하는 것들을 통해서 일을 했다고 하지만 지역 정책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정치적 파급효과가 있다고 하면 전국적인 정책으로 갈 수가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광역단체장이 업무 수행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국가 일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인정을 받고 대통령 후보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은 경기도의 일을 잘 수행했다라는 어떤 증명이기도 하고요. 또 지역을 대표하면서도 전국적인 일읠 하는 것이 확고한 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진중권> 기본소득 같은 거는 도정하고는 별 관계가 없는 것 같고요. 재난지원금 같은 것도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도정과는 관계가 없는 거거든요. 왜냐, 이거 안 주고도 도정 얼마든지 하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플러스고 이 부분은 자기의 개인적인 공약들을 가지고 또는 자신의 선심, 선심을 가지고 유권자들을 약간...

◆ 박성준>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 그렇냐면 미국 같은 경우도 그렇고 주정부 같은 경우도 지방정부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방정부, 중앙정부라는 얘기를 하는데 지방정부의 좋은 정책들이 전국의 사례가 돼서 그것이 적용되는 경우도 많고 그러기 때문에 사실 광역단체장 중에서도 경기도지사가 제일 크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에 그런 정책들을 만들어보고 입안해 보고 실제 실행을 해 보는 그런 단계에서 성공을 했다고 하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또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이슈 선점이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죠. 불공정이라든가 불평등이라든가 사회 양극화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면 지방정부에서 이런 것들을 좋은 안을 내고 또 국회의원들도 내지 않습니까, 당연히. 이런 일들을 한다라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이런 정책을 펼쳐야 된다는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 진중권> 말씀하신 게 정확하게 다른 후보들이 우려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도지사의 권한을 이용해서 그다음에 도민의 세금과 국가의 세금을 이용해서...

◆ 박성준> 그렇지는 않죠.

◆ 진중권> 대선운동을 하고 있다라는 걸 지금 자백하고 계시잖아요.

◆ 김재섭> 저도 한마디만 보태면...

◆ 박성준> 자기 정책들을 하는 것들을 가지고...

◆ 진중권> 그걸 멋있게 국가를 위한 일로 포장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거죠.

◇ 박재홍> 잠깐만, 박성준 의원님 추가 발언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김재섭 위원님 말씀 듣고 하겠습니까? 김재섭 위원님 말씀하시죠. 박성준 의원님.

◆ 박성준> 제가 마지막 하나 설명하는 게 뭐냐 하면 정치는 뭐로 승부를 하냐면 정책을 가지고 승부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정책을 가지고 국가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건데 그러면 다른 후보들도 많이 정책을 내놓잖아요. 아까 원희룡 후보도 얘기하고 여러 후보들이 나올 수가 있는 건데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시장이거든요. 정책의 시장이고 상품 시장이에요. 어떤 인물이 더 경쟁력 있는지, 그 경쟁력 있는 분이 좋은 상품을 가지고 나왔을 때 선택을 받는 겁니다. 그랬을 경우에는 당연히 광역단체장 출신인 후보가 이러이러한 정책을 가지고 내가 선택을 받겠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면 당연히 하는 것이죠.

◇ 박재홍> 잠깐만, 중립적인 노영희 변호사 말씀 듣고 김재섭 위원님 말 좀 들을게요.

◆ 김재섭> 저 한마디만 하면 돼서. 의원님 말씀하신 거 다 인정하는데요. 그거랑 사퇴랑은 아무 상관 없는 내용입니다. 그것까지 인정을 했고 그다음에 사퇴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통해서.

◆ 박성준> 아니, 왜냐하면 진 작가님이. 진 작가님이 이제...

◆ 진중권> 아니, 기본소득 가지고 세금 수십억을 들여서 기본소득 광고하는 게 무슨 좋은 도정인지 잘 모르겠고 이게 국가를 위한 일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제가 볼 때는 순수한 세금 낭비인데.

◆ 김재섭> 그러니까 말씀하신 내용들 그것까지는 인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사퇴하는 거의 여부랑은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가 잘했고 기본소득이든 기본주택이든 어떤 정책이든지 간에 잘하셨으면 이제는 사퇴하고 그걸 대통령으로서 내가 하겠다라고 선언하시면 될 문제예요. 그걸 가지고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까지 이걸 해야 되는 명분이 사실 전혀 없거든요. 지금까지 잘하신 게 자신이 있고 그걸 내가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다고 하면 사퇴하고 대통령으로 도전하시는 게 훨씬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님의 입장이었고요. 노영희 변호사님.

◆ 노영희> 정말 말이 안 끊기네요.

◆ 김재섭> 죄송합니다.

◆ 노영희> 도대체가 제가 끼어들 틈이 없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도지사든 지자체장에 있는 사람은 절대 다음에 대선이나 이런 데 나오지 못한다 이런 법이 없는 이상 항상 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보고요. 우리 입법자들은 90일 전까지는 일단 정리를 해 달라고 얘기를 해 놓은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좀 잘못된 것 같고. 특히 이상민 선거위원장이 잘못 말했어요. 지금 선거위원장이라고 한다면 어쨌든 간에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뭔가를 해야 되는 건데 지금 본인의 당에서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한 명은 도지사고 몇 명은 의원이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럼 그런 사람들 모두에게 똑같은 기준을 가지고 적용해야 되는데 그럼 도지사직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만 이걸 사퇴해야 되고 나머지 의원들은 그냥 가만히 둬야 된다? 이건 아니잖아요. 그런 식의 생각을 개인이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논란을 만들어낸 거다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도지사직에서 사퇴를 해야지만 도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다라는 거는 잘못된 말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도지사직에서 사퇴를 하잖아요. 그럼 누가 그 일을 합니까? 부지사가 하겠죠. 그리고 실제 선거는 내년에 지자체 선거할 때 나옵니다.

◇ 박재홍> 6월에.

◆ 노영희> 그러면 지금 현재 도지사직 사퇴하고 부지사가 전적으로 하라는 거밖에 안 되는데 부지사가 그렇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 자체가 원래 뽑힌 도지사가 할 수 있는 범위보다 사실 적어요. 되게 제한적인 행정만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도지사를 유지하면서 부지사하고 같이 협력해서 도정 운영을 하는 것하고 비교를 해 보게 되면 훨씬 더 유지하면서 하는 게 나아요. 그래서 저는 책임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아까 선출직 공무원 얘기를 하셨죠? 선출직은 마찬가지예요. 그 직을 뽑아준 도민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난주 금요일에도 나와서 계속해서 경상남도민들에 대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김두관 지사에게.

◆ 노영희> 김두관 지사, 홍준표 지사 이런 얘기 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생긴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법에 규정돼 있는데 왜 지금 와서 조기 사퇴하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부터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것들은 여기서 논의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닙니까?

◆ 진중권> 저는 이상민 선관위원장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겠거든요. 왜냐하면 일반적인 도지사 수행을 하는 게 아니라 도지사직 수행을 하면서 아까처럼 세금을 들여서 자기 공약 광고를 한다든지 아니면 국가에서 정한, 정부에서 정한 이걸 깨고 자기가 마음껏 퍼주겠다 이런 식으로 도지사 권한을 자기가 선거에 이용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분이 선거관리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권고를 드린 거죠.

◇ 박재홍> 박성준 의원님.

◆ 박성준> 1위 후보이기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저는 우리가 얘기하는 검증된 후보를 뽑는 게 매우 중요하잖아요. 검증된 후보가 뭡니까? 의회주의에서는 의회에서 훈련을 받았던 국회의원이라든가 또 지금 우리나라는 지방정부에서 훈련을 받았던 분들이 대통령 후보의 물망에 오르는 거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보면 경쟁력 있는 후보가 몇 명 안 되는 거예요, 따져보면. 그 손가락 안에 드는 후보들이 몇 명 안 되는 건데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1위 후보가 되고 경기도정과 관련된 부분이 얼마 전 역량평가 때 최고 점수를 잘 받지 않았습니까? 이건 뭐냐 하면 도민들이 생각할 때도 당신이 이렇게 일을 잘했으니까 이제 국가 일을 해 봐라 이렇게 위임을 또 주는 겁니다. 그래서 나와서 경쟁력 있게 뛰는 거고요. 그렇지만 다른 도지사 후보들이 나왔을 경우에 경쟁력이 없을 경우에는 사퇴하라 마라 또 얘기를 안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갖고 있는 어떤 운명과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 건데. 여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도 하나의 선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도 얼마든지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경쟁에 뛰어들지 않습니까? 그러면 광역단체장도 그렇고 기초단체장들 같은 경우도 그 능력이 있다고 하면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해서 선의의 경쟁이 돼서 누가 더 좋은 후보인지를 가리는 것이 국민에게 더, 되레 국민에게 서비스를 준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대권 레이스에 들어가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님 말씀 너무 하고 싶어 하십니다.

◆ 김재섭>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특히 진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지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지사가 스스로 얘기했듯이 나의 1시간은 1350만의 시간이다라는 말씀 하셨잖아요. 1시간, 1시간이 중요한 사항이고 무엇보다도 세금이 들어간다는 부분인데. 얼마 전에도 우리가 문제가 됐지만 경기도에 있는 산하기관 이재명 지사의 캠프에서 일하셨던 분이 거기 산하기관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 SNS 봉사라는 이름으로 사실 이낙연 후보에 대한 공격이나 비방을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공공연하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거든요,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경기연구원이라는 하는 곳은 경기도민을 위한 연구를 해야 돼서 그쪽의 세금이 쓰이는 장소인데 과연 기본소득이라고 한발 더 나아간 이재명 지사가 다음 스텝을 가기 위한 발판으로서 과연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쓰이는 것이 타당한가.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아니, 그런데 그러면...

◇ 박재홍>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돼서요.

◆ 노영희> 마무리해야 되는데 한마디만 제가 할게요.

◇ 박재홍> 30초만 듣겠습니다.

◆ 노영희> 제가 워낙 말을 안 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노영희> 예를 들면 지금 아까 경기도민의 시간 계산해서 아까 몇 시간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국회의원 300명이거든요?

◆ 김재섭> 이재명 지사가 직접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 노영희> 5000만 명이잖아요, 우리나라.

◇ 박재홍> 5000만 시간.

◆ 노영희> 그러면... 아니에요. 1억 6000...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노영희> 6600 정도 돼요. 계산을 지금 제가 했어요. 더 중요한 거는 국회의원이 예를 들어서 자기네 지역구나 사람들을 위해서 어떤 좋은 정책을 펼치려고 했어요. 그런데 대선에 나가서 그 얘기를 하게 되면 앞으로 내가 이런 식으로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하면 너 그 의원으로서 이거 활동하는 거하고 이거하고 중첩되니까 이거 하지 말아라.

◇ 박재홍> 의원 찬스다.

◆ 노영희> 하지 말아야 돼요, 그러면? 그건 아니잖아요.

◆ 진중권> 그러면 도지사직에 집착하는 것은 그만큼 선거에서 중요하다는 얘기고요. 이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대선 경선 완주와 도지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할 것이다. 이 선택을 강요받지 않았기 때문에 한 말인데 만약에 그런 선택을 강요받는다라고 한다면 저는 이분의 선택은 너무나 분명하다고 봐요.

◆ 박성준> 도지사가 주는 무게감, 정치적 무게감에 대한 강조이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준> 이재명 후보가 그만큼 역할을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겁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듣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어서요. 중간광고를 잠시 듣겠습니다. 굉장히 콤팩트한 질문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잇따른 설화, 단순 말실수일까요, 신념일까요? OX표 드셨죠? 하나, 둘, 셋. 들겠습니다. 굉장히 두 분.

◆ 박성준> 저는 오늘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진중권 작가님은 항상 결단의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세모가 없는 줄 알았더니 오늘 세모가 두 번이나 나왔어요.

◇ 박재홍> 진중권 작가, 김재섭 위원 세모.

◆ 박성준>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분이 진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세모가 2개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박재홍> 우리 노영희 변호사와 박성준 의원님은 X를 하셨고 우리 김재섭 위원님과 진중권 작가는 세모를 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 노영희 변호사부터 얘기를 들어볼까요? 분명한 입장을 밝힌.

◆ 노영희> 뭐 너무 많잖아요. 120시간, 부정식품, 민란 발언, 부마항쟁 발언,페미니즘 발언. 여러 가지... 후쿠시마 방사능 원전 문제까지.

◇ 박재홍> 실수 아니다?

◆ 노영희> 그건 절대 실수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보면 그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지만 그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보면 이게 실수가 아니라는 게 더 드러나는 거죠. 그분이 하고 싶었던 말이 뭔지가 나오니까.

◇ 박재홍> 박성준 의원님.

◆ 박성준> 저는 윤석열 후보를 몇 가지 언어로 분류해 봤어요. 우리가 대통령 보면 대통령 후보의 언어가 돼야 되거든요. 그냥 윤석열 후보는 하는 얘기처럼 시장에서 하는 얘기 같은 그런 언어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하나는 대통령 후보면 포용의 언어를 써야 됩니다. 그런데 배제의 언어를 쓰는 거죠, 항상. 판가름이라고 하나요? 없는 사람은 이런 거 먹어도 된다 이런 식으로 하는 어떤 배제의 언어를 쓰는 거고. 또 하나는 대통령 후보는 준비된 언어를 써야 되는 거예요, 정제된 언어. 그런데 준비되지 않은 언어를 썼다라는 거고. 그리고 국민에게 희망의 언어를 줘야 되는 건데 쭉 보면 저는 실망의 언어를 쓰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볼 때는 이것은 왜 그렇냐면 대통령 후보는 국민을 항상 생각해야 되는 거예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하고 국가 안보를 생각하고 치안을 생각하고 이런 모든 것들의 총체적인 사고를 가지고 국민을 생각하면서 얘기를 해야 되는 건데 제가 볼 때는 국민이 아니라 자기가 그냥 생각하면서 어떤 언어의 습관이 그대로 나온 거기 때문에.

◇ 박재홍> 실수가 아니다?

◆ 박성준> 실수가 아닌 것이죠.

◇ 박재홍> 김재섭 위원님.

◆ 김재섭> 제가 여기 적극적으로 변호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 박성준> 왜 그렇습니까?

◇ 박재홍> 실수 맞습니까?

◆ 김재섭> 실수가 분명히 있었고요. 국민들이 보시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죠. 예를 들면 후쿠시마 발언도 그렇고요. 같은 당의 소속의 대선후보기는 하지만 일부 실수들이 있었던 거는 제가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노영희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취지라는 것도 고려를 해야 되는 만큼 그 어떤 특정한 윤석열 후보가 어떤 특정한 인식 속에 사로잡혀서. 예를 들면 국민들에게 마음이 안 드는 얘기를 한다. 그것도 또 말이 안 되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이 말씀하신 내용,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말씀하신 내용의 전반적인 취지를 생각해 보면 납득이 안 되는 내용들이 있는 것만은 아니에요. 분명히 납득이 되는 내용들도 분명히 있고 새겨들을 말도 제법 많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실수한 부분도 좀 있었지만 사실 인식에 있어서 다 여당이 지적하는 것처럼 그렇게 그릇된 인식이 팽배해 있거나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걸 보게 되면 어떤 부분들은 분명히 제가 세모를 든 이유가 바로 그거거든요. 어떤 부분들은 인식의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부분들은 표현의 미숙 여기에서 비롯된 문제가 두 개가 섞여 있다고 보거든요. 주 120시간 노동 같은 경우에는 그 밑에 뭐랄까,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발언을 하기 전에 창업자의 시선만이 아니라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같이 고려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부정식품 발언도 그렇거든요? 이게 불필요하게 오해가 된 것 같고 그 취지는 이해가 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정권 때 툭 하면 부정식품 단속하라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박근혜 정권 때도 불량식품인가 뭔가 단속하라고 그랬는데 이분이 볼 때는 이건 공권력의 과도한 남용이다, 그런 문제의식에서 나왔는데 말을 이상하게 하다 보니 꼬인 거고. 제가 지금 이해가 잘 안 됐던 것은 페미니즘 발언 같은 거는 저도 용서를 못한다고 했고 이것은 성평등 의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얘기를 했고요.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 같은 것도 상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거잖아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게 아니다. 우리가 원전이 폭발한 거 알고 있는데 그거 사실은 나중에 가만히 보니까 무슨 얘기냐면 체르노빌처럼 원자로 자체가 폭발한 건 아니다 이런 발언인데 표현이 그냥 거칠게 나가버린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한편으로는 인식의 문제도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표현의 문제가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데 취지가 또 다 잘못된 것은 아니고 이게 섞여 있기 때문에 제가 세모를 든 겁니다.

◇ 박재홍> 인식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말실수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 진중권> 반복, 한동안은 저는 갈 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 박재홍> 이 실수가 계속 갈 것이다.

◆ 진중권> 왜냐하면 아까도 그렇고 특히 시선이 서민의 시선이 아니잖아요, 지금 보면. 이런 발언을 했을 때 서민들에게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거든요. 그런데 정치인들은 물론 서민의 시선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서민의 시선이 뭔지를 알아요, 최소한.

◇ 박재홍> 박성준 의원께서 굉장히 당황하세요. 잠시 후 해명해 주시고.

◆ 진중권> 최소한 그건 안단 말이죠. 그런데 그런 것들은 훈련이 돼야 되겠고 특히 레드팀을 강화한다고 했잖아요. 이게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제가 볼 때 이게 보수층이 갑자기 업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난 4년간 못 했던 얘기 다 하겠다, 이런 가운데서 이게 과도하게 나가는 부분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중도층과 일반 국민들한테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고 그러려면 레드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 노영희> 기본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 박재홍> 노영희 변호사님.

◆ 노영희> 지금 이분이 발언한 거 120시간 발언, 부정식품 발언, 그다음에 대구 외 지역은 민란이 일어났을 거라는 발언, 부마항쟁 발언, 페미니즘 발언, 부동산 세금 발언, 후쿠시마 발언. 일단 일곱 가지가 지금 중요해요. 그런데 그중에서 120시간 발언하고 부정식품 발언은 정말 자유주의경제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항상 생각하는 그런 테마예요. 부동산 세금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도 사실은 그런 것에 기인한 발언이에요. 원자로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사실 좀 더 가성비가 좋다라고 얘기가 나오잖아요. 현재 나오는 것들보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경제 논리라든가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따르는 사람들의 기본 원칙을 이분이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서 나온 말이고 그래서 이게 실언이라고 볼 수 없는 거예요, 본인 입장에서는. 그런데 나머지 대구 외 지역 민란 발언이라든가 부마항쟁 발언은 실질적으로 정치적인 발언인데요. 이게 사실은 본인이 그렇게 치열하게 우리 이한열 열사 살았던 그 당시에 그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부마항쟁 발언이 나온 거고 그다음 민란 발언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본인이 나아가야 될 정치 지향점 그리고 본인에게 표를 줄 사람이 누구인지 의식했기 때문에 나온 발언이에요. 페미니즘 발언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이분이 예를 들면 앞으로 그러면 이러한 것을 고치게 될 것인가, 나아지게 될 것인가. 60년 살았잖아요. 사실은 현실적으로 금방 나아지기 어렵죠. 말이라고 하는 게 금방금방, 그 순간순간에 물어볼 때 탁탁 대답해야 되는 게 있기 때문에 물론 조심은 해야 되겠지만.

◆ 박성준> 제가 한번 얘기하고 하시죠.

◇ 박재홍> 박 의원님 하시고 김재섭 위원님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성준 의원님.

◆ 박성준>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품격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대통령의 자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대통령의 자격을 우리가 얘기할 때는 보통 한 세 가지 얘기하거든요. 그동안에 삶을 살아왔던 이미지가 분명히 있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그 사람이 어떤 업적을 가지고 살았는지. 그리고 그다음에는 뭐냐 하면 이분이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우리나라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그 비전에 대한 것들이 다 생각을 해서 그 자격론이 나오는 건데 그 이전에 국민들은 뭘 보느냐 하면 품격을 보는 거예요. 그 품격은 어디서 나오냐면 그 사람의 말과 언어를 통해서 봅니다. 우리 작가님도 언어를 하시고 그렇지만. 그러면 국민들의 시선을 볼 때 이 대통령 후보가 우리를 대변해서 얘기해 줄 수 있는 거냐.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거냐. 없는 사람이라든가 가장 대통령 후보가 생각해야 되는 건 뭐냐 하면 강자도 있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에서부터 출발하는 거거든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시고요.

◆ 박성준> 그런 면에서 볼 때 윤석열 후보가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인가. 품격과 자격론에 대한 부분들을 가지고 생각해 왔냐. 그러면 이 정치인이나 대통령이 될 사람들은 이러한 훈련부터 하는 거거든요, 사실은요. 그런데 훈련이 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저는 참 애석하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님 30초 듣고 이 이슈는 마무리할게요. 다음 네 번째 이슈가 재미있어서요.

◆ 김재섭> 이한열 그 이슈는 모 언론사에서 상당히 왜곡된 방식으로 편집이 됐다는 점을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요. 사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실언을 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4년 차인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담화문에서 아이를 바꿔도 된다라고 했었을 때 물론 충격을 받았지만 거기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 그 정도로 낮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저는.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말하는 취지 정도를 같이 고려해 주시는 게 저는 더 어떤 맥락상에서 맞지 않나라고 저는 말씀을 드려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번 이슈는.

◆ 진중권>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의 문제는 아마 이재명 후보도 아마 앞으로 심하게 당하실 겁니다.

◇ 박재홍> 그 부분 대변인의 잠시 후 입장 듣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총장 연이은 설화 실수일까, 신념일까.

◆ 박성준> 한말씀 하고 싶었는데요.

◇ 박재홍> 이거 네 번째 이슈 할 때.

◆ 박성준> 앵커가 얘기하시니까.

◇ 박재홍> 세 번째 이슈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 흔들리고 있습니까? OX 하나, 둘, 셋 듭니다.

◆ 박성준> 흔들리고 있다가 O인가요?

◇ 박재홍> 흔들리고 있다고 O입니다. 흔들리고 있다. 노영희 변호사님, 박성준 의원님 일치하셨고 흔들리지 않고 있다라고 우리 진 작가님과 김재섭 위원님 말씀하셨습니다. 정치인의 시각에서 박 의원님 말씀해 주세요.

◆ 박성준> 보통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에 대한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되는 시간은 이준석의 시간이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점점 어떻게 되냐면 차기 대통령 후보의 시간이 되는 겁니다. 그것이 오버랩되는 시점인 것 같고. 지금은 항상 성수기, 비수기가 있는데 이준석 당대표의 성수기가 지나서 비수기로 가는 시점에 이르렀다. 그것은 대통령 후보가 윤곽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사실 당대표의 입지가 없어요. 그리고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당대표는 관리형 매니지먼트를 하는 거고요. 후보는, 대통령 후보는 스타플레이어가 해야만 조화를 이루는 건데 제가 예전에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준석 대표도 스타플레이어고 지금 대통령 후보도 스타플레이어기 때문에 서로 스타가 되려고 하는 싸움에 있는 건데 그렇지만 점점 갈수록 그 균형추, 무게의 중심은 대통령 후보에게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

◆ 김재섭> 제가 예전에 제일 좋아하던 토론 프로그램이 손석희 사장이 나왔던 프로그램인데 사회자인데 굉장히 스타시거든요.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그런 손석희 사장이 진행했던 당시 프로그램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각각의 스타들이 있고 스타 사회자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대부분 지금 언론에서 잘못 비추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정정을 드리자면요. 봉사활동도 그렇고요, 토론회도 그렇고요. 그건 이준석 대표가 기획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경선준비위에서 원래 후보 등록을 우리가 좀 장려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들을 좀 촉박하게 각 캠프에 이렇게 통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봉사활동도 마찬가지고 간담회도 마찬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그 주에 참여하는 주가 아니라 그 전주에 참여 의사를 받아놓은 게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도 우리 여기 후보들이 오는데 과연 대표가 오는 게 맞느냐,안 맞느냐를 고민하다가 그래도 대표니까 초대합시다 하고 초대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대표는 왔는데 대선후보가 없으니까.

◇ 박재홍>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죠?

◆ 김재섭> 그렇죠, 그렇죠. 저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왔는데 후보가 없으니까 당연히 대표 입장에서는 당 행사니까 참여하시라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마치 갈등처럼 비쳐져서. 그것은 지도부와 후보 간의 갈등이라기보다는 경선준비위가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촉박하게 각 후보들한테 참여를 독려한 부분이 좀 잘못이다 해서 경선준비위가 잘못을 먹고 물에 빠지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어느 정도 대표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 현상들이 벌어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흔들리는 듯이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당원이 10만이 가입됐죠. 9만인가. 윤석열 후보의 합류로 인해서 당 지지율도 올라간 부분이고 그다음 무엇보다도 이준석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대안세력이 있는 건 아니란 말이죠. 이런 부분에서는 리더십이 흔들릴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아직 젊고 경험이 많지 않고 그다음에 또 자기 생각에 좀 갇힌 부분들이 있어서 그것들이 좀 부적절하게 나오는 것들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서 그런 갈등이라고 한다면 대표는 그걸 드러내면 안 되거든요, 바깥으로. 자기가 나서서 그걸 수습을 했어야지. 그런데 후보랑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플레이어가 둘이다 보니까 벌어지는 현상인데. 그러니까 당대표가 이러저러한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 잘 해내갈 거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 박성준> 그런 얘기 있잖아요. 고사 중에. 산중불용이호라고. 산에 두 마리 호랑이가 존재할 수 없는 거든요.

◇ 박재홍> 노영희 변호사님.

◆ 노영희> 이준석 대표가 나름대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는 잘해 왔고 앞으로도 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 대표를 바라보는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조직 자체가 워낙 가지고 있는 어떤 성향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흔들리는 거는 사실이라고 보고요. 여기에 윤석열이라고 하는 인사가 들어가면서 이것을 좀 더 가중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흔들린다 이런 판단보다는 어쨌든 지금 현재는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고 그것을 제대로 수습했으면 좋겠다.

◆ 박성준>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사실은 정치적 훈련이 더 잘돼 있거든요. 10년 동안 방송도 하면서 정치 현안에 대한 어떤 파악과 판단력이 매우 좋은데 그것을 윤석열 후보가 배워야 되는 거예요,오히려. 정치적인 초보생이 배워야 되는 건데 그걸 이준석 대표를 어떻게 보면 짓밟고 넘어가려고 하는 생각을 가졌을 경우에는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죠.

◇ 박재홍> 여기서 정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우리 김재섭 위원님 10초 발언할 수 있어요.

◆ 진중권> 빨리 얘기하십시오.

◇ 박재홍> 충분히 말씀하셨습니까?

◆ 김재섭> 우리 이준석 대표 아직 끝나지 않고 지금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까? 지금 마침 상주에 가서 택시기사 연수를 받고 있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재섭> 국민의힘은 화목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한판직감 같이해 주신 분 박성준 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대선경선준비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박성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