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10(화) 진중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 대선에 악재"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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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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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노영희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 박재홍>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논란 인터뷰까지 같이 들으셨는데. 여러 가지 논란이 있네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아니, 그 재벌 개혁한다고 하더니 어떻게 건드리겠습니까? 그런데 개혁은 안 하는 건 좋은데뭐냐 하면 안 하는 것만 못하냐. 가석방 같은 거 그냥 안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안 하는 것도 못하냐,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박재홍>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사실 저는 좀 약간 실망스러웠어요. 이게 사실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차라리 사면을 했으면 부담을 대통령이 물론 떠안기는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고도의 어떤 본인의 그런 정치적인 재량행위로서의 어떤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오히려 가석방이라고 하는 걸 하면서 법무부 장관이 마치 합법적으로 뭔가 절차에 따라서 해 준 것처럼 이제 만들어버렸잖아요. 차라리 이게 더 비겁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하려면 뭐 하려고 정권 초기에 사실은 재벌에 대한 특혜 없고 다 법 앞에 평등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우리들에게 기대를 심어줬는지 섭섭하고.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왜 국민들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조금 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거랑 좀 다른 측면을 고려하실 수는 있겠지만 그냥 책임 회피하지 말고 정확하게 만약에 이게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면 미국하고의 관계 등 뭐든지 간에. 그러면 그런 것들을 오히려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좀 설득을 하는 그런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지금 현재 모습은 사실은 비난해 놓고는 정말로 민주당이 계속해서 욕 얻어먹는내로남불. 이거의 전형적인 모습밖에 사실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 박재홍> 이 뉴스 여기까지 다루죠. 다음 뉴스 분열만큼 나쁜 것이 없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장관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 당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군요.

◆ 김수민> 제안한 것은, 처음에 제안한 것은 어제 추미애 전 장관이었는데요. 그에 이어서 대선주자 중에서 김두관 의원과 이재명 지사가 이 제안을 환영을 했습니다. 그러자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대표도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민주당 입장부터 먼저 정리돼야 된다. 이런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러자 오늘 추미애 전 장관이 더 자세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는데 정책연대 대선공동정책협약 후보 단일화 합당, 이런 점진적인 순서로 나아갈 수 있다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이견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지내고 있죠. 이상민 의원은 두 당은 지향점이 같은 것도 다른 것도 있지만 통합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합당은 보다 신중하게 양당의 공론화나 국민들과의 공감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 박재홍>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의 합당, 이제 문제 제기가 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이번에는 노영희 변호사님부터.

◆ 노영희> 사실 저는 합당하는 것이 좀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원래 열린민주당하고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기본적으로는 같은 정당에서 나왔다라고 저는 보는데. 이제 중도를 얼마나 지향하고 얼마나 포용할 것이냐. 이제 이런 측면에서만 조금 달랐고 또 방법론이 조금 달랐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어떠한 집단이든 간에 둘로 나뉘게 되면 사실은 처음에는 같았다 하더라도 서로 지향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표현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점점점 더 멀어지고 점점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극단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형식의 그런 정치 태도는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중도 지향적으로 오히려 가는 게 맞다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열린민주당도 조금 스탠스를 좀 우쪽으로 옮기고 민주당도 또 지금 너무 조금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게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조금 더 순화되는 그런 측면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 박재홍> 합당은 잘하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셨고. 진 작가님.

◆ 진중권> 사실은 하나마나 어차피 노선이 같으니까 노선 때문에 갈라진 게 아니거든요. 뭐냐 하면 그 당이 만들어진 그 배경 자체가 뭐였습니까? 총선을 앞두고 문제가 있는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 김의겸 의원이라든지, 손혜원 그다음에 정봉주 그다음 최강욱 이분들 대부분 다 기소당하거나 이런 분들이란 말이죠. 공천에서 민주당에서 국민 여론을 감안해서 지금 선을 긋기를 원했던 거예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서 만든 당이 그 당이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나 사실 민주당에서 하기 힘든 말들을 좀 과격하게 해 주는 게 그 당의 역할이었는데 사실 어차피 대선이 열리면 그 당 사람들도 결국은 민주당 후보들을 찍을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합당 하나 안 하나 큰 영향은 없을 거고 지금 합당 논의가 되는 것은 당내 경선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예컨대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에는 뭐가 있냐 하면 이제 아무래도 이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면.

◇ 박재홍> 열린민주당이.

◆ 진중권> 아무래도 자기 지지층이 되니까 자기 표가 늘어날 수 있다라는 이런 계산들을 하는 것 같고 이재명 씨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그 표가 결국은 나한테 올 것이다, 이런 계산들을 좀 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진중권 작가의 해석, 우리 평론가가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수민> 이게 좀 양당의 관계가 묘하기는 묘합니다. 과거에 약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개혁국민정당이라고 유시민 씨가 만들었던 정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지하는 대선후보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였었거든요. 그런데 좀 다른 점은 개혁국민정당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정치에 참여를 해 보는 그런 아마추어 당원들이 많아서 기존 정치권 출신들하고 좀 차이는 있었는데 열린민주당의 주요 창당 인사들이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왔다라고 하는 점. 그 점 때문에 좀 동질성이 두드러지는 것 같고 이게 해외 같은 경우는 이게 정당인지 아니면 연합한 건지 이게 헷갈리는 그런 형태의 정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외 정당체제나 구조가 좀 유연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제 이걸 어떻게든 좀 통합을 하든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가면 왜 독자적으로 가는지 설명해야 되는지. 이 일도양단의 그런 길에 봉착해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통합하면 대선 가도에 플러스가 될까요, 민주당에게?

◆ 진중권> 저는 안 된다고 봐요.

◇ 박재홍> 진 작가님은 안 된다.

◆ 진중권> 왜냐하면 열린우리당이 상징되는 게 굉장히 강성들이거든요.

◇ 박재홍> 열린민주당.

◆ 진중권> 조국 사태 때부터. 그래서 사실은 조국의 강을 건너는 게 민주당이 사실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전제조건처럼 되어 있는데 여기 그 지지자들은 완전 강성들이거든요. 그런데 이들과 합당을 했을 때는 오히려 그 색깔이 더 강해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노영희> 그런데 저는 당 지지도를 조금 추이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열린민주당이 사실은 이제 최근까지도 정확한 그 여론조사 기관은 기억이 안 나지만 8. 8% 정도 지지도가 나온 상황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정당들보다 사실은 상당히 높은 오히려 제3정당들보다도. 그런데 그 추세가 사실은 거의 대부분 꾸준히 이어져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합당을 사실은 할 필요는 없죠. 당의 지지도만 본다면.

◇ 박재홍> 열린민주당 입장에서는?

◆ 노영희> 열린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 하고 싶겠지만 전략적으로 봤을 때는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합당을 해야 될 필요가 사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아무튼 정치권 민주당 내에서도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있기 때문에 이 논쟁은 또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소식을 더 다뤄봅니다. 납치해 능욕할 것이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이죠, 윤영찬 의원이 이재명 지사 지지자를 자처하는 인물에게 협박성 메일을 받았다고요.

◆ 김수민> 메일 명의, 발신자 명의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광주 이리들 드림,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내용이 좀 극악합니다. 8월 5일에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왔다고 하는데 사퇴하고 이 지사님을 돕지 않으면 뭐 가족이라든지 의원실, 여성 직원들,동선 파악을 해 놨다, 납치해서 능욕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조선, 한겨레, 동아 등 언론을 지목하면서 여성 기자들 집도 모두 파악했다.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썼다는 이유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더 이상한 것은 이재명 당선에 의무로 힘을 보태시라, 청와대 자리와 적절한 금전도 보장될 거라고 하십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리고 이 지사님이 사석에서 수차례 말씀하신 것처럼이라고 표현하면서 문재인가 그 주변 모두는 감옥에서 보내실 것이다. 같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실 건가요. 이런 류의 허무맹랑한 협박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지사 측은 이에 대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히 진실을 가려달라고 하면서 어느 쪽 지지자인지 사실관계 확인을 좀 해 달라 이런 요청을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편지 내용이 좀 볼수록 뭐랄까요. 당황스럽네요. 이 편지 내용 어떻게 해석해야 될 것인가. 진 작가님부터 좀 말씀해 주시죠.

◆ 진중권> 일단은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상대 후보의 역공작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우리가 좀 수사 결과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게 만약에 정말로.

◇ 박재홍> 사실이다?

◆ 진중권> 이재명 지지자가 보낸 협박 메일이다라고 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상태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난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경선관리위원장 이상민 의원에게 마음이 안 든다고 이재명 지지자들이 장애인 차별 발언들을 막 퍼부어댔고요. 그에 이어서 이제 또 협박까지 하고 나섰거든요. 특히 이재명 지지자들 층이 손가락혁명군이라고 해서 과거부터 굉장히 과격했습니다. 그 이른바 저쪽 문재인 팬덤보다 더 과격하면 더 과격하지는 않았거든요. 더 과격하면 과격하지. 더 과격했거든요. 왜냐하면 수만 좀 열세였지 사실은 굉장히 열성적인 지지자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데 캠프에서 이거 방관하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의 개인의 해석이셨고요. 노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노영희> 그런데 사실 이게 정말로 이재명 지지자인지 이재명 지지자라 하더라도 개인의 생각인지 뭐 좀 어떤 세력화된 사람들의 생각인지. 사실은 내용을 보면 허무맹랑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정말로 이재명 지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보낼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이낙연 캠프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역공작하기 위해서 이렇게 보냈다? 이것도 사실 좀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것을 너무 심각히. 이거는 나쁜 범죄기 때문에 당연히 제대로 처단을 해야 되고 확인을 좀 해야 되지만 이것을 가지고서 캠프 간에 이간질하거나 서로 간의 못 믿거나 이렇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어쨌든 우리는 같은 원팀이다라고 하는 생각을 한다면 같이 헤쳐나가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김수민> 이게 수사를 해서 확인을 해 봐야 될 게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게 예전에 정의당의 윤소하 의원이 괴소포를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 박재홍> 소포.

◆ 김수민> 그래서 그 소포 내용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극우단체에서 보냈을 것 같은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결국에 당국에서 검거한 건 누구였느냐, 재야운동권 단체였습니다. 그러니까 윤소하 의원에게 운동권 단체인데 우리랑 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의견이 달라졌구나 이런 악감정을 품은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수사를 해서 검거하기 전까지는 누구인지 모른다. 이거는 또 사실 관계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해프닝으로 끝나고 품격 있는 레이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하나만 더 보죠. 다시 흔들리는 8월 경선버스. 오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다음 주 예정된 예비후보 토론회 일정과 형식을 논의하는데 이를 두고도 내부 논란이 있습니다.

◆ 김수민> 18일 또는 19일에 토론회가 예정이 되어 있는데 윤 전 총장, 윤석열 총장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래서.

◇ 박재홍> 토론회.

◆ 김수민>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당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을 안 한 상태라서 등록 이전에 참석 안할 수도 있는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가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무조건 가야 한다라고 본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한편에서는 뭐 다른 캠프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나 본데 이번 토론회 주제가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게 유승민 후보 띄우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경선준비위원회가 이런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월권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등록도 되지 않은 후보자들에게 이미 경선을 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하태경 의원도 조금 시간이 늦춰져도 충분히 사전 조율을 해야 한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 경선준비위가 당 안에 있는 조직도 아닌데 아이디어 상당 부분이 이준석 대표로부터 나와서 실현되고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도 반론을 했는데 그러면 원희룡 후보께서 후보 겸 심판을 하시겠느냐라고 하면서 결국 지도부가 이걸 고민하지 않으면 누가 하라는 건지 명확하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이준석 대표 대 윤석열 예비 후보 간의 갈등 구도가 이제 이준석 대표와 일부 주자들 간의 갈등 구도로 이제 확전되는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볼까요? 이게 경선버스 운전자와 승객 누가 문제입니까?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일단 유승민 띄우기냐 이런 것은 저는 오해라고 보고요.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이준석 대표가 조금 무리를 하는 게 아닌가라는 판단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서두를 일은 아니잖아요. 지금 서두를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후보 등록도 지금 안 돼 있고 후보가 다 등록된다면 확정된다면 이런 토론을 하는 게 제가 볼 때는 맞는데 후보가 결정되기도 전부터 토론회부터 하자라고 하는 게 혹시 이제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이른바 토론배틀의 철학 그런 것의 반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런 문제들은 자꾸 갈등이 불거져 나오는데 갈등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이걸 지금 당장 할 필요가 없잖아요. 얼마든지 시간을 두고 후보들과 그 의견을 조율한 다음에 결정해도 되는데 자꾸 이런 식으로 불거지니까 이게 당 전체 경선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오히려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사실 경선준비위원회가 조금 저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봉사활동 그때 하기로 했었을 때 후보들이 다 안 갔던 그 사건.

◇ 박재홍> 그렇죠.

◆ 노영희> 관련해서 김재섭 의원이 어제인가요? 나와서 얘기한 게 본인이 사실은 준비위원인데 그 당시의 대표랑 무관하게 일정을 촉박하게 잡았기 때문에 사실은 문제가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식으로 지금 문제가 계속해서 노정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사실 아마추어적으로 이게 진행이 된다는 것도 문제인 것이고 다른 후보들이 사실은 공감대를 갖거나 그들이 좀 싫어하는 방향으로 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고 또 후보들을 좀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당대표 중심으로 이런 준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한다면 사실은 당내 갈등이 훨씬 더 야기가 되는 것이고 특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은 할 이유가 없고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는 사실은 좀 토론에 약하다는 얘기도 들리고 해서 본인은 완전히 밑천이 다 드러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최재형 후보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저는 이게 사실 만약에 이걸 당대표 머리에서 이런 게 나왔다 그러면 더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좀 더 합리적으로 방안을 강구해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얘기는 여기까지 정리를 하도록 하죠. 아까 세 번째 아이템에서 윤영찬 의원에게 온 협박 메일 얘기를 할 때 우리 진 작가님이 역공작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특별히 확인된 것은 없는데 그런 말씀을 그냥 하였던 거죠?

◆ 진중권> 역공작의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지금 내용을 좀 읽어보면 그 내용 자체가 지금 약간 상식적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약간 역공작의 냄새도 좀 난다. 그런데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경찰 수사를 좀 본 다음에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 이 말씀을 드린 겁니다.

◆ 김수민> 역공작도 시나리오가 다양할 수 있다.

◆ 진중권> 그렇죠. 역공작도 시나리오가 다양할 수 있죠.

◆ 김수민> 누가 했는지는 알 수가 없는 거죠.

◇ 박재홍> 논란이 될 수 있어서요.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 이렇게 또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