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11(수) 신지호 "윤석열, 필요하면 이준석과 치맥회동 한번 더"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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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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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노영희 변호사
■ 대담 : 신지호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 박재홍>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캠프의 갈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윤석열 캠프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도 들으시면서 질문 함께 해 주셔도 될 것 같고요. 신지호 정무실장 연결하겠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 신지호>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토론회. 다음 달 18일과 25일 두 차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석열 캠프에서도 참석 여부 결정하셨습니까?

◆ 신지호>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요. 오늘에서야 공문을 받았습니다. 받았는데 저희들은 지금 이제 공문을 받았으니까 검토할 텐데요. 기본적인 문제의식이 이준석 대표가 저희 윤석열 후보가 당에 들어오기 전에 당 밖에 머물고 있을 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게 경선 버스가 8월 말에 출발할 예정이니 제발 그때까지는 타주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를 누차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8월 18일, 8월 25일 두 차례 후보 토론회를 하겠다고 통보를 해 왔어요. 그런데 이게 당헌당규에 따른 후보 등록이 8월 30일, 31일 양일 간에 이루어지고 이때 기탁금을 1억 원을 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올라타려면 탑승권 비용이 1억 원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18일과 25일에 토론회를 하겠다고 하니까 경선 일정이 바뀐 건가. 8월 말에 출발하겠다고 하는 경선 버스가 2주 정도 앞당겨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건지 뭔지 그러니까 저희들은 아직까지 행사를 기획하고 뭐 하신 분들 정확한 취지나 의도나 이런 것들을 좀 솔직히 말씀드리면 헷갈리는 거죠.

◇ 박재홍> 표도 안 끊은 상황인데 웬 토론회냐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 신지호> 그러니까 관련된 절차를 거쳐서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그때부터 이제 여러 가지 일정들이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들이 있습니다. 9월 15일에 1차 컷오프가 발표되면 8명이 남게 되는데요. 후보 등록 이후에 보면 봉사활동도 있고요. 비전발표회도 있고 압박면접을 이틀간에 걸쳐서 하고요. 그다음에 올데이, 하루 종일 라방 해서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되고요. 이런 게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캠프에서 부정적인 기류고 적극적이지 않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준비가 안 된게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옵니다.

◆ 신지호> 그래서 그렇게 관측하는 건 해석의 자유니까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마는 어젯밤에 말이죠. 어제 저녁 늦은 오후에 이른바 주 120시간 노동이라든가 부정식품 문제라든가 이런 게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그때 요새는 신문인터뷰를 하더라도 동영상 촬영을 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경제가 올려놓은 유튜브 영상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이 나오는데 이걸 매일경제로부터 윤석열 후보 유튜브에 그대로 올려놨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언론인들의 편집이나 또 정치적 반대자들의 나름의 어떤 그런 입을 통해서 듣지 말고 윤석열이 직접 얘기한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고 판단해 주시라하는 취지고요. 저희는 그런 점에서 후보... 저희 후보의 어떤 정책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는가 하는 거, 이게 57분짜리 영상인데요. 그걸 보면 저희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다른 후보들이 그러면 토론회에 참석해서 속속들이 밝히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윤석열 후보 없이도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는 겁니까?

◆ 신지호>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고 그런데요. 이게 일부 최고위원들이, 김재원 최고위원이라든가 하여튼간 경준위의 월권 행위 아니냐 하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경준위 측에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7월 8일 최고위원회에서 경선준비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구성하기로 의결을 했고 그래서 경준위원회가 발족을 하는데요. 이 기능을 2개를 정하고 있습니다. 당헌당규에 의해서 진행될 경선 일정 및 방식에 대한 안을 마련하고요. 두 번째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제에 대한 운영. 이 두 가지를 하는 건데요. 예비후보자 등록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예비후보자는 어떤 경우에 보통들 예비후보 등록을 하냐면 솔직히 무명용사라든가 정치 신인이라든가 이런 인지도라든가 지명도가 낮은 분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상임고문으로 위촉되고 여러 가지 자기의 그걸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이런 활동들을 하게 배려해 주는 제도입니다. 그러니까 저희 후보 같은 경우에 다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굳이 안 해도 되고 그때 8월 30일, 31일 그때 제대로 된 본 등록을 하면 그때부터 제대로 된 경선 버스가 출발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면 실장님 말씀 들으면 30일, 31일 이후에나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 거네요?

◆ 신지호> 저희는 원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죠. 그리고 그게 이상한 게 아니고 이때까지 이제까지 늘 그래 왔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국민들 보기에는 이제 야권 1등 주자시잖아요. 정치인이라면 당당하게 자신의 국가 비전을 국민들 앞에 보여주시고 또 다른 경쟁자와 토론을 해서 또 국민들에게 후보의 생각을 보여주시는 게 더 멋진 후보자의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신지호> 당연한 건데 그것도 더군다나 공당으로서 어떤 제도적 근거와 그 근거에 입각한 일정들이 만들어지고 그걸 취하겠다는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8월 말에 등록을 하면 11월 초까지 두 달 이상의 장기레이스가 펼쳐집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토론회와 비전발표회, 압박면접 다양한 형태의 그게 있는 거고요. 저희는 거기에 성실히 응할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돌고래 얘기 나오고 멸치 얘기 나오고 하이에나에 미어캣까지 나와서 당대표와 윤석열 예비후보 측이 너무 갈등 상황이어서 어떻게 되는 것인지.

◆ 신지호> 그럴 문제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도적 근거도 불분며하고 관행적으로 봐도 전례가 없는 일을 벌이다 보니까 불필요한 갈등과 충돌이 야기됐고 평지풍파가 된 거다. 그러니까 원래 당헌당규에 입각한 정상적인 경선 관리를 하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누차 강조했던 8월 말, 8월 말 경선 버스 출발이라고 하는 그 스케줄을 지켜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토론회를 이렇게 빨리 추진할 경우에 윤석열 전 총장이든, 최재형 예비후보 등의 약점을 일부러 드러나게 하겠다는 의도로 오해할 수 있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고. 이준석 대표가 일부러 토론회를 너무 일찍 잡았다 이렇게 진단을 하시는 겁니까?

◆ 신지호> 저희는 관심법, 이런 거 잘 못하니까 그런 건 알 수 없고요. 다만 이제 유불리 차원이 아니라 공당으로서 원칙과 기본이 있는 일정을 기획하고 소과해야 된다, 그런 원론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유승민 캠프에서는 당대표 결정대로 해야 된다, 흔들지 마라, 이런 입장인데 후보들 간에 입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신지호> 아니,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요.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공화국이라는 권력자의 자의적 행사를 권력자 마음대로 하지 말라, 이거 아니겠습니까? 다 제도적 어떤 근거를 가지고 하는 거고 그러니까 이 경선준비위원회 활동, 이런 것도 당연히 마찬가지죠.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분석할 때는 제가 개인적으로 분석할 때는 제도적 근거도 없고 관행상으로 그런 전례도 없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지금 너무 피하시는 모습이니까 일각에서는 이제 윤석열 예비후보가 이제 너무 설화가 많으시니까 이걸 좀 최소한으로 하시려는 전략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분도 많으세요.

◆ 신지호> 그러면 120시간, 일주일 120시간이라든가 부정식품 이걸 저희가 왜 그러면 풀 57분짜리 영상을...

◇ 박재홍> 그런 설화는 두렵지 않다.

◆ 신지호> 예. 그것은 그것대로 국민들이 다 평가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박재홍> 진중권 작가와 노영희 변호사가 추가 질문하시겠습니다.

◆ 노영희> 안녕하세요. 노영희 변호사인데요.

◆ 신지호> 안녕하세요.

◆ 노영희> 중앙일보 오늘자 기사에 이런 게 나왔어요. 이준석 발언에 윤캠프 발칵, 계속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이런 제목으로 기사가 나갔는데 계속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 신지호> 그거는 저희가 보니까 실명 인터뷰로 한 게 없고요. 저나 장제원 총괄실장이나 다 실명으로 언론에다 대응을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다 대응하고 있는데 캠프 관계자였고 그렇게 했는데 얼마나 근거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고요.

◆ 노영희> 그러면 윤캠프 내에서는 이준석 대표하고의 갈등이라든가 이준석 대표가 하는 그런 게 없다는 거예요?

◆ 신지호>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면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충돌 이걸 최대한 자제하고 피했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본질입니다.

◆ 노영희> 갈등을 야기하기 싫다.

◆ 신지호> 네.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후보는 문제가 없는데 주위에 하이에나가 계신다. 미어캣이 되면 좋겠다 이런 지금 발언도 하고 있거든요. 캠프 관계자들 이 발언을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신지호> 하이에나가 뭐 잡식성 동물 아닙니까? 그런데 사람마다 식성은 다 다른데 뭘 하이에나라고. 진중권 작가가 질문할게요.

◆ 진중권> 경준위에서 첫 토론을 18일로 잡지 않았습니까?

◆ 신지호> 맞습니다.

◆ 진중권> 뉴스를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께서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은 없다. 그리고 그 토론회도 가능한 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한마디로 18일 토론회에 그분이 참석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 신지호> 저희는 참모 아니겠습니까? 참모들은 어떤 이런 제도적 근거나 이제까지 관행 이걸 가지고 후보자께 이러이러한 거다 하는 걸 보고를 드리고 그리고 의견을 드리겠죠. 어떤 선택의 1안이 있고 2만이 있고 이런 의견을 드릴 텐데 최종적인 결정은 저희 윤석열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겠죠. 그건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 박재홍> 최종 결정은 윤석열 예비후보의 결정이다.

◆ 신지호> 네.

◇ 박재홍> 지금 갈등 상황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예비후보가 치맥 회동을 한 번 더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캠프에서 계획 있으십니까?

◆ 신지호> 필요하면 더 해야죠. 필요하면 더 해야 되는데 불필요한 오해가 있으면 또 치맥 아니라 뭐라도 해서 해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신지호> 감사합니다.

◇ 박재홍> 윤석열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