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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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박재홍> 월요일에 만나는 한판 인터뷰 오늘은 요즘 대한민국 뉴스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분 모셨습니다. 대선정국임에도 여야 주자들보다 더 이슈가 되고 있는 분이세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반갑습니다. 우리 진중권 작가와는 가장 최근에 만나신 게?
◆ 진중권> 6개월 됐나?
◆ 이준석> 금방 만났죠. 그런데 이제 저분 제가 전당대회 때 한창 생각해 보면 이제는 정치 말고 다른 얘기하고 싶다 하셨는데 여기서 왜 이러고 계시는지.
◆ 진중권> 살다 보니까 이렇게 됐네.
◆ 이준석> 그때 본인 원래 전공 분야이신 미학 관련 유튜브 방송도 해 보고 싶고 이런 말씀하셨는데.
◆ 진중권> 지금 준비 중이야.
◆ 이준석> 제가 준비되면 띄워드릴게요. 제가 비판하면서 띄워드릴게요.
◆ 진중권> 준비 중인데 내가 만드는 콘텐츠를 비슷한 사람들 있잖아요. 가서 보니까요. 조회수가 759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전망이 암울합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과는 처음 만나시는 건가요? 우리 이 대표님과.
◆ 이준석> 원래 저랑 같이 상승작용을 일으키시는 제 상대 패널로 많이 나오시는 분이라서.
◆ 김성회> 방송 패널로 제가 우리 이준석 대표님 만나면서 빵 떴죠.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또 재미있는 얘기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게시판에 댓글창에 준수톤으로 도배되고 있다라고 우리 제작진들이. 준수톤 마음에 드십니까?
◆ 이준석> 원래 별명은 제가 만들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도 다른 것보다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 제작진이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도 제1야당의 대표가 이제 방송 출연을 하는데. 수행인원이 아무도 없었다. 우리 대표님 혼자 오셨다 그래서.
◆ 이준석> 원래 비서실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요. 더우니까 굳이 방송 나가는 것까지 따라올 필요 있느냐 그래서 쫄래쫄래 왔습니다.
◇ 박재홍> 소탈 행보다?
◆ 이준석> 그게 제가 사실 지금까지 당대표 되고 휴가도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비서실 식구들이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휴가는 제가 8월 9일날 가기로 했으니까 그전에 쉬게 해 줘야죠. 더워서 퍼집니다, 다들.
◇ 박재홍> 배려의 한 차원으로 혼자 오늘 또 스튜디오에 오셨어요. 지난달 11일 정말 떠들썩하게 대표직을 시작하셨었는데 한 달 반 동안 소회랄까요. 짧게 말씀해 주시면.
◆ 이준석> 이 정도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하고 있는 게 아닌가.
◇ 박재홍> 100점 만점에 90점?
◆ 이준석> 이건 또 자신의 과잉 아니냐 이렇게 하겠지만 이게 있는 것 같아요. 목표했던 바를 이루어었느냐가 점수의 척도거든요. 그러니까 절대평가라는 건 있을 수가 없고 제가 어쨌든 기대했던 것을 얼마나 갔냐인데 저는 제가 처음에 당이 이제 사실 중심에 서야 된다는 생각을 했고 그간 그건 대선 경선 관리에 굉장히 중요하고 제가 계파 논쟁 만들지 않았습니다. 저 처음에 당선되기 전에 저희 상대 후보들이 굉장히 우려점으로 지적했던 것이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하려는 거 아니냐. 그런데 전혀 그런 얘기 지금 안 나오고 있고요. 오히려 왜 누구를 안 만들어주냐고 지금 당내에서 반발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는 적당히 관리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7월 9일 국민의힘이 국정농단 이후 4년 9개월 만에 처음 지지율을 민주당을 추월한 날이었죠. 어떠셨어요?
◆ 이준석> 앞으로 등락을 거듭할 거니까요. 이게 또 올림픽 기간에는 또 정치 지지율이 영향을 받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지금까지 법칙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다만 최근에 조사에서 저희가 트렌드로 읽히는 것은 호남에서 ARS 조사 같은 경우에는 10%를 창회하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를 상회하는 지지율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하나의 변화다. 국민의힘이 언제까지 원래 보수정당이 원래 빠져 있던 게 지역구도가 뭐냐 하면 영남 몰표 플러스 충청, 강원 반타작 플러스 수도권 선전이 우리가 항상 꿈꿔왔던 대선 승리 공식이었어요. 그런데 그걸로 안 돼요, 이제.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되는 것이고 그 과정 속에 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90점 이렇게 평가하셨는데 나머지 10점은 뭡니까?
◆ 이준석> 모르겠습니다. 저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은 알고 있으실 테고 예를 들어 그중에 하나는 왜 당대표가 자꾸 이렇게 주목을 받느냐. 대선 주자가 주목받아야지 이렇게 하는데 저는 그분들 띄울 수 있다는 뭐라도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선주자들이 오히려 박력 있는 메시지가 부족한 것 같아서 그건 좀 제가 치어리더로서 당 후보군들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어제도 굉장히 화제가 되셨어요. 치맥회동. 누가 먼저 제안하셨던 겁니까?
◆ 이준석> 모든 기획은 제가 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럼 대표님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직접 저녁에 만나시죠 이렇게 제안하셨던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건대입구에 만나기로 한 것은.
◇ 박재홍> 지금 사진 나가고 있습니다.
◆ 이준석> 제가 윤 총장한테도 말씀드렸듯이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서울의 유권자들이 봤을 때 강북 정서를 담고 있는 분들이 드뭅니다. 보수진영 후보들이 항상 그랬어요. 뭔가 전문직에 부자일 것 같고 그리고 강남에서만 밥 먹고 술 마셔봤을 것 같은 이미지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득표력이 확장성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세훈 시장은 그 이미지가 완전히 깨진 분이에요. 본인이 강북 생활도 오래 하셨고 그리고 또 어렸을 때 강북에서 사셨던 것이 공개되고 그러면서 그게 깨졌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주자들이 행보를 하면서 강남을 무시하라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강북과도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그래서 제가 윤 총장에게 말했던 것이 앞으로 건대입구 살면서 성신여대 입구 같은 데서 식사해 보신 적 있느냐. 거기가 주요 상권이다, 강북 지역에서는. 그런 것들을 알려드리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 일화를 말씀드리면 건대입구의 밖의 통유리창이고 그러니까 언론 취재가 용이하고 큰 음식점들이 몇 개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건대입구역에서 걸어서 골목을 들어가면 첫 번째 집이 하필이면 닭갈비더라고요. 최근에 계륵과 닭갈비 논란이 있어서 제가 골랐다가는 또 무슨 의도가 있다는 소리 들을까 봐.
◇ 박재홍> 들어오면 닭갈비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이준석> 그거 건너뛰고, 그거 건너 뛰고 치킨 호프집을 골랐는데 거기는 또 하필이면 바른치킨. 상호를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마는 어제는 또 누가 해석을 하기로 바른정당과 관계 있냐 이래서 참 이게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성회> 비빔밥집 가서 당근을 골라내는 퍼포먼스를 한번 했어야 했는데.
◆ 이준석> 그 퍼포먼스 할 정도면 저희가 이미 선거 이긴 상태에서 세리머니하는 겁니다.
◆ 진중권> 한우도 먹으러 가면 안 돼, 소값.
◆ 이준석> 육우 한우 이런 것도 문제될 거고.
◇ 박재홍> 비빔밥과 당근과 시금치 얘기를 우리 김성회 소장이 하셨습니다마는 요즘 비유를 너무 많이 하셔서 다 화제입니다.
◆ 진중권> 어제 들은 내용대로라면 입당은 확실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런데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거기에 대한 윤 총장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 이준석> 저는 이건 제가 윤 총장을 7월 초에 처음 만났거든요. 그때부터 저는 윤 총장의 의지는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은 없어요. 그러나 제가 이제 우리 정치권 용어로 항상 하는 잘못된 보좌를 받고 있다. 저는 그 판이 약간 작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보니까 계속 지적을 하는 거였죠.
◆ 진중권> 그러니까 본인은 입당하고 싶은데 그러니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입당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파악하는 거예요?
◆ 이준석> 저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럼 그 고정에서 음해도 많이 할 것이고 예를 들어 이준석이가 가면 당신을 잡아먹고 유승민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런 거 있잖아요. 의외로 보수진영에 가운데 있는 국민들이 보시기에 말 안 되는 얘기지만 보수진용 중 극보수에 계신 분들은 실제로 만물 유승민설을 믿고 계세요.
◇ 박재홍> 유승민 의원이 모든 걸 주도하고 있다?
◆ 이준석> 세상의 모든 일은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고 있고 이준석을 당대표 만든 것도 유승민이고 뒤에서 김종인과 김무성을 잘 움직여서 이렇게 어떻게 윤석열 잡아먹. . . 이게 있어요. 그게 지금까지 보수 유튜버들이 쉽게 장사하려고 탄핵 이후에 비난을 그쪽 집중시키면서 만든 이론인데 가끔 그런 분들 있잖아요. 세상은 항상 미국의 자본이 지배하고 이런 걸 믿는 사람처럼.
◆ 진중권> 음모론이죠, 음모론.
◆ 이준석> 그 음모론을 기반으로 해서 윤석열 총장 쪽에 접근하는 분도 있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 김성회> 대표님 제가 그래서 공개적으로 이준석계 유승민이라고 표현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이준석> 그건 또 다른 방향으로 논란이 될 것 같은데.
◆ 김성회> 저도 관련된 똑같은 질문 하나 드려보고 싶은데 예전에 윤석열 후보하고 비공개로 한번 만나셨잖아요. 그럼 그때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단 말이에요. 며칠 동안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그때도 윤석열 후보께서 입당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하셔서 그렇게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잘 안 됐고 그리고 나중에 메시지가 달라졌는데 이번에는 어제 만나셨는데 어쨌건 이번에도 또 이제 입당에 대한 메시지가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보셨는 건데.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언급을 하셨어요. 이렇게 되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들어가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상대방이 저 사람이 들어올 거야라고 말하면 지금 나를 밑으로 보는 건가 이렇게 오해를 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좀 되는데 이번에 구태어 입당 사실을 공개하신 이유가 좀 궁금합니다.
◆ 이준석> 저는 이런 거죠. 그러니까 윤 총장의 의지는 확고하고 그러면 외부 변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캠프 밖에 있는 사람들도 그걸 알아야 된다. 그리고 저는 입당 형식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치하다 보면 막 정치 좀 안다는 사람들이 별의별 얘기 다 하거든요. 꽃가마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아니면 혼자 들어가는 게 좋다, 평당원으로 가는 게 좋다, 직책을 주면 가자 별 얘기를 다하거든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어요. 국민들이 어떤 정치인에게 예를 들어 꽃가마 타고 갔다고 해서 꽃성회 이런 거 붙여주는 거 아니거든요. 별명으로 남는 건 전격적인 행보를 하느냐 안 하느냐. 만약에 주저하는 정치인한테는 간성회 이런 걸 붙이죠. 그래서 저는 시점과 이런 게 중요한 것이지 실제로 형식은 내가 봤을 때 꽃다발을 받든지 안 받든지 의미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대표님 보시기에는 이미 너무 주저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윤석열 총장이 우리 당에 입당하잖아요. 어느 시점에 와도 신문 톱기사고요. 어느 시점에 와도 꽃가마로 사람들이 받아들일 만큼 환대할 거고요. 어느 시점에 와도 저는 상당한 세를 이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세분화해서 지금 들어가면 어떻고 다음에 들어가면 어떻고 나중에 가면 어떻고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보통 그 안에서 헤게모니 싸움하고 있는 사람들이죠.
◇ 박재홍> 그래서 윤 전 총장의,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시기가 또 오후에 8월 10일 전후 유력이다 이런 보도도 나왔어요.
◆ 이준석> 그건 제가 봤을 때 오보일 게 가까운 게 제가 휴가를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간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그건 제가 우리 쪽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해서 제가 당황했던 게 그게 말이 되냐. 윤 총장님이 그러면 대표 휴가 갔을 때 몰래 입당이라도 하려고 하는 거냐.
◆ 김성회> 일부러 들어오시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그건 오해 살 일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없고 그 가능성을 제가 들은 바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오보에 가깝다.
◇ 박재홍> 윤 전 총장 측에서 우리 이 대표님 휴가 일정 몰라서 그렇게 잡고 있는 거 아닐까요, 혹시?
◆ 이준석> 그것도 웃긴 겁니다. 그건 일정팀은 그런 거 다 체크하고 있습니다, 보통.
◇ 박재홍> 그런가요?
◆ 진중권> 윤석열 총장이 만나고 나서 했던 얘기들 보면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있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8월 입당설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 같고 이분은 뭐라고 그랬냐면 8월 안에 결정하겠다. 그런데 그 결정한다라는 게 입당할지 안 입당할지를 결정한다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게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 이준석> 그거는 다 인지상정인데요. 정치인이 어떤 결단을 할 때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어떤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정하기가 되게 어려운 겁니다.
◆ 진중권> 그리고 또 하나는 쪼지 말라는 투로 말씀하시던데.
◆ 이준석> 그건 제가 그렇게 말한 게 사실은 제가 엄청 쪼고 있죠. 그런데 쪼지 말라고 한 건 지금까지 쪼았던 상황이 다 해소되었다는 걸 제가 선언적으로 알리는 겁니다. 그건 그럼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다 파악이 되었을 것이고. 저는 윤 총장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실리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당장 내일 온다고 하나 10일 뒤에 온다고 큰 차이는 없지만 거꾸로 윤 총장 입장에서는 정치를 처음 하는 입장에서는 본인의 판단이 앞에 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안 쪼를 겁니다.
◆ 진중권> 일단은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실제로는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내가 그 당에 들어가는 건 확실하다. 다만 이제 그게 8월인지 아닌지 그건 알 수가 없고 다만 내가 결정할 테니까 안심하고 그만 좀 쪼아라.
◆ 이준석> 저는 윤 총장이 왜냐하면 제3지대를 언급한 걸 들은 바가 없습니다, 두 번의 회동 동안에.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본인도 부정적이랄 것까지는 아니지만 저한테 그런 말을 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까지도 윤 총장이 얘기하면서 다만 공감을 안 하는 것처럼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건 윤 총장이 지금까지 국민 앞에 거짓말하거나 이런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믿습니다.
◇ 박재홍> 이 대표님이 쪼는 거 이제 다 해소됐다고 그랬는데 뭐가 해소된 겁니까, 어떤 의미인지?
◆ 이준석> 저는 이제 정치인의 행보라는 것은 공개 행보로 하나 이렇게 못을 박으면 저는 그거는 국민들이 약속으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거든요. 제가 지난번에 가졌던 확신이라고 하는 건 윤 총장과의 사적인 만남에서 가졌던 것이고 이번에는 투명한 유리창 속에서 우리가 담소를 나누는 모습부터 해서 저희가 보면 우리 당의 비서실장부터 해서 다 윤석열 총장한테 인사를 시키고 이렇게 하는 것까지 보도됐는데 그 상황에서 갑자기 누가 저도 그렇고 윤 총장도 그렇고 안면몰수하고 갑자기 사나운 소리 하면 그건 시작이 안 좋거든요.
◆ 김성회> 그러면 저도 궁금한 게 생기는데 그러니까 초반에 그러니까 당대표가 되시던 무렵만 해도 제가 봤을 때는 김종인 박사님하고 굉장히 좀 긴밀한 교류가 있는 것처럼 보였고 어쨌든 대표님께서 대선을 직접 리더해 보신 경험이 없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박사가 많이 도와주실 것 같은 약간 이런 뉘앙스가 있었는데 11월에 단일화 이런 얘기를 김종인 박사가 하던 그런 순간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뭔가 국민의힘과 같이 국민의힘의 대표 감독이 되는 것 같은 총감독이 되는 분위기였는데 어느 순간 독자적인 팀을 꾸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면서 우리 이준석 대표님하고 김종인 박사님하고 사이가 멀어지고 이렇게 약간 윤석열 후보도 제3지대 그냥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했던 지점이 있으면서 거기에서 어떤 이준석 대표님한테 섭섭함을 표시했던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어떻게 정리가 되고 있습니까?
◆ 이준석>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총장과 교감을 이루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당부분 교감이 이루어진 부분이 있다 보고 그러면 제가 그저께 김종인 위원장 메시지 중에서 제가 봤을 때는 약간 저랑 안 맞는 부분을 지적하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11월에 단일화 모델을 언급한 게 김종인 위원장인데 정치 지금 일정을 봤을 때면서 11월 단일화 모델은 없습니다. 그건 성립이 안 하는 모델입니다. 왜냐하면 11월에 저희 후보가 확정되죠. 만약에 갈라서서 간다고 그러면. 그런데 우리 후보가 확정됐는데 바보도 아니고 11월 내로 단일화를 완성하겠습니까? 그건 상대측 장외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서울시장 단일화를 생각해 보면 그때는 우리 후보 선출과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그걸 못 느끼셨겠지만 보통 과거에 안철수, 문재인 단일화 아니면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 이런 것들도 후보 등록일 한 열흘 전 얘기 시작해서 후보 등록일 다 돼서 단일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럼 이번 선거는 그게 2월 13일, 14일이었거든요. 그때까지 단일화 안 됩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바탕에 구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께서는 당의 대표니까 당연히 당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려고 하고 또는 저는 그게 정당하다고 봐요. 하지만 사실 그 당의 후보가 지지율이 유의미하게 나오지 않잖아요. 그 안에서 경선을 해 봤자 뭐가 나오겠느냐. 그래서 객관적 현실은 사실은 유력한 야권의 주자는 당의 바깥에 존재하는 현실이고 이렇다고 한다면 중도층들이 아직까지 그 당의 꺼려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투트랙으로 가는 거죠. 하나는 국민의힘에서 하고 그다음에 이쪽에서 해서 누가 이기든 간에 전체 판 키워서 중도층과 보수층의 연합으로 정권을 교체하겠다 이런 플랜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거기서 조금 일정을 두고 약간 충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제가 걱정하는 건 뭐냐 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 같은 것들이 중도를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언급들을 마구하고 있다라는 거죠. 그렇다면 저도 그럴 바에는 그 당에 들어가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그럴 경우에 윤석열 총장에게 붙어 있던 중도층의 상당부분들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야말로 보수 대 진보의 전통적인 싸움을 해야 되는 유리한 지형은 아니잖아요,그게. 사실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이 높았는데 지금은 반반이 돼버렸단 말이죠.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저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좋아집니다. 지금 그거는 양쪽에 적용되는 게 저희가 경선판이 시작되면 저희 목장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요. 예를 들어 민주당 경선도 보면 사실 이번에 의외로 약진을 하셨던 분이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전향적인 메시지 많이 내시고 관심도 많이 받고 토론에서도 인상적이었고 본경선에서도 상당히 유의미한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마는 또 가다 보면 이낙연, 이재명 양자 간의 지지율 변화도 추이도 있는 걸로 보이고요. 저는 윤 총장이 항상 염두에 둬야 될 것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자구도에서 한 20%는 지지율 그리고 우리는 그 나머지 주자군들이 1%, 2%, 3%, 4% 이렇게 갖고 있는데. 그거 총합을 하면 저희 당 지지율에서 한 10% 정도 누락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당은 지지하지만 어느 대선주자도 지지하지 않는 10% 정도의 표. 그거는 의외로 유동성이 큰 표입니다. 저는 그 부분 같은 경우에 많이 바뀔 수 있다라는 거고 아까 그게 진 교수님 말씀하셨던 윤 총장이 지난 세 달 정도의 행보 또는 정치선언한 뒤에 한 달 정도의 행보에서 중원공략보다는 약간 오른쪽에 기반을 두려고 하는 그런 메시지 때문에 발생한 격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어요. 저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저희 장내에 있는, 당내에 있는 소들이 가운데를 향해서 뛰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 진중권> 그래서 제가 전반적으로 우려하는 것들은 나오는 메시지들이 상당히 퇴행적이다라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도 여기 나오셨는데.
◇ 박재홍> 지난주에 목요일날.
◆ 진중권>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제도를 폐지하고 그전의 제도로 돌아가자는 것이고 미래로 나가는 게 아니라 더 과거로 가자라는 이런 느낌들이 강하고 거기서 그다음에 얼마 전에 윤석열 총장도 120시간 얘기했잖아요.
◆ 이준석> 그건 말 실수죠. 설마 그게 공약이겠습니까?
◆ 진중권> 말 실수라면 괜찮은데 밑바탕에 제가 지적한 것처럼 어떤 자유지상주의적 멘탈리티가 깔려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제인가 지나가다가 젊은 친구가 했는데 윤석열 지지했는데 그 말 듣고 절대 안 찍을 거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 박재홍> 진 교수님 강의를 하지 마시고 짧게 질문을 해 주세요. 제가 잠깐만 질문을 해 드리면 어제 원래 3인 번개였잖아요. 오세훈 시장도 만나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같이 3인이 또 다시 만나시려고 했는지.
◆ 이준석> 제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 . .
◇ 박재홍> 기분 좋아서 3인 번개한 겁니까?
◆ 김성회> 결승전을 염두에 두고 하신 거 아닙니까?
◆ 이준석> 이러니까 못 하겠다니까요. 다른 게 아니라 저는. . .
◇ 박재홍>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왜 갑자기 또.
◆ 이준석> 원래 정치인들이 특정 지역에 가서 저희가 좀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이벤트를 하다 보면.
◆ 김성회> 그래서 광진에서 만나신 거고.
◆ 이준석> 그 지역구의 정치인들한테 얘기를 안 하면 섭섭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 시장님 마침 그 금방에 계시다고 해서 그러면 합류해서 인사 좀 하실까요 이렇게 했는데 오 시장님이야 당연히 바로 좋다고 하셨죠. 그런데 그게 약간 방역이나 이런 관계로 저희가 체크를 못 하고 공지를 해서 오 시장님께 제가 죄송하게 됐습니다.
◆ 진중권> 음모론 기사를 하나 봤는데 이준석이 나중에는 오세훈을 띄우려고 한다.
◆ 이준석> 그런 음모론 좋습니다, 그런 음모론. 왜냐하면 지금은 사실 오 시장이 저희 가장 최근에 큰 선거를 이긴 분이기도 하고 그분의 출마 가능성을 저는 굉장히 낮게 봅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보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언급이 된다는 건 저는 나쁘지 않게 봅니다. 흥행요소 쪽으로도.
◇ 박재홍> 그렇군요. 왜 이런 말씀들을 하시냐면 이제 오세훈 시장이 플랜B 후보로도 거론될 수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이 하락세이기 때문에. 이제 완주할 수 있겠느냐 하면서 플랜B로 오세훈 시장의 등판론이 있다 이런 해서입니다.
◆ 이준석> 후보가 이제 오 시장님이 8월 경선 그 버스에 타실 리는 없고요. 그러면 후보가 확정된 뒤 후보가 바뀌는 케이스는 거의 후단엽 사태가 나야 되는데 그 선거는 진 선거입니다. 그러면 진 선거에 그렇게 누가 나오려고 하겠습니까? 저는 그런 상황은 호사가들의 이야기고 아까 말한 것처럼 재미를 돋우는 이야기 정도지 저는 오 시장님쪽에서도 그런 의지를 밝히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치맥 회동 얘기는 이걸로 마무리할 텐데 그러니까 8월 10일 전후 이게 오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잖아요.
◆ 이준석> 제가 휴가를 9일날 간다니까요.
◇ 박재홍> 9일날 가서 13일날 오시잖아요. 그럼 8월 15일날 입당하면 되겠네요.
◆ 이준석> 사면이랑 맞출 일 있습니까?
◇ 박재홍> 적절한 날짜가 아니다?
◆ 진중권> 사면은 지금 얘기가 되고 있나요?
◆ 이준석> 그거는 사면은 대통령께서 주도하시는 거기 때문에 저희는 모르지만 저도 언론 보도를 보면 굉장히 가능성 있게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윤 총장이라고 그래도 윤 총장도 언론 보고 판단하실 텐데 15일에 선언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사면돼 버리면 이건 대형사고입니다, 그건.
◇ 박재홍> 그러면 이재용 부회장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대표님 어떤 생각이세요?
◆ 이준석> 저희는 공식적인 입장은 안 내기로 제가 전당대회 때 얘기했고 당원들이 그걸 사실상 추인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사면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정치적 결단을 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들이나 당원들의 판단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그건 오롯이 전부 대통령께서 판단하셔야 될 문제다. 지금까지는 국민여론을 살피신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과정도 지금 하시고 계실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애청자 여러분들이 굉장히 질문 많이 주고 계세요. 그리고 유튜브로도 굉장히 실시간으로 많이 참여해 주고 계신데 2632님이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당협위원장들 징계 논의가 있던데 대표님 징계하시겠습니까? 날카로운 질문이에요.
◆ 이준석> 원래 홈런 칠 때 나 오른쪽으로 날린다 손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는 징계나 이런 것도 조건을 명확히 합니다, 저는. 그래서 어제 윤석열 총장이 제 앞자리에 앉아 있으면 뒤테이블에는 김병민 위원장이 앉아 있거든요. 하필 그 광진구, 광진갑 위원장이거든요. 제가 윤 총장한테 농담 삼아서 반농담 진담으로 이야기 이렇게 했습니다. 총장님 8월에 입당 안 하시면 저 사람 제명이에요. 진짜 그거는 제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당헌당규에 사실상 해당행위에 대한 규정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윤 총장이 만약에 8월에 입당 안 하시면 그럴 리는 저는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면 사실상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도울 방법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 김성회> 그러면 헤드라인은 8월 말 제명으로 나가는 거군요.
◇ 박재홍> 8월 말까지 입당 없을 시 제명.
◆ 이준석> 그건 오늘 하도 많이 얘기해서 헤드라인이 아니라 조회수도 안 나옵니다, 그건.
◆ 김성회> 그렇군요. 여기서 헤드라인으로 쓸 만한 거 하나를 해 주시고 가셔야 되는데.
◆ 이준석> 진중권 영입설 이런 거.
◆ 진중권> 꿈도 꾸지 마.
◇ 박재홍> 지금 선택해 주세요.
◆ 이준석> 진중권 영입설, 이준석 패미니스트 선언 뭐 이런 거.
◆ 진중권> 그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여가부 폐지 안 할 수도.
◆ 이준석> 그건 못 내줍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궁금하신 점 #1212. 단문 50원, 장문 100원 유료문자 메시지. 유튜부 레이보우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현안들 또 당대표로서 내놨던 공약들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중진들이랑 많이 부딪히고 계시죠? 계속 그래도 공약이시니까 공약이기 때문에 계속 추진할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어요.
◆ 이준석> 이게 지금 굉장히 시험 한번 보겠다로 받아들이시면 안 되고요. 이준석이 얼마나 큰 카르텔을 없애려는지를 보셨으면 좋겠는 게 지역위원회 구도,지구당이 폐지된 이후에 지구당은 후원금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노원병 후원금을 모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원외 정치인들은 자부담으로 모든 걸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오 시장님이랑 정병국 의원이 처음에 정치자금법을 개조했을 때는 깨끗한 정치 만들어보자는 취지였고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지만 그것을 또 파훼법을 찾아낸 겁니다, 지역 정치인들이. 그래서 성행하게 된 것이 뭐냐 하면 속된 말로 무료봉사를 해라.
◇ 박재홍> 캠프에서?
◆ 이준석> 아니, 지역당협위원회나 지역위원회에서 당신이 사무국장 공짜로 하고 아니면 운전도 공짜로 좀 하시고 대신 나중에 이제 공천 때 좀.
◇ 박재홍> 의회의원이라든가.
◆ 이준석> 열심히 했으니까 공천 때 챙겨주고 이런 구조로 상납체계가 되어 있는 곳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그게 그런데 좋은 체계인가? 저는 돈은 투명하게 후원받아서 돌아가야 되는 것이고 결국 의원이라는 건 생각보다 우리가 구의원이나 시의원 기초의원 하시는 분들이 급수로 대우로 보면 4급 대우입니다, 4급 공무원 대우거든요.
◇ 박재홍> 공무원으로 치면.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지금 그분들이 주역할이 뭐냐 하면 예산을 심사하고 지자체의. 그리고 감사하는 거예요. 그 행정을 행감이라고 보통 얘기하죠. 행정감사라고 하죠, 국감에 대비해서. 행정감사를 하려면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9급 공무원이나 7급 공무원도 요즘에 대단한 경쟁을 뚫고 올라갑니다. 그분들이 만약에 잘못했으면 그걸 잡아내는 게 구의원 역할이에요. 그러면 그분들보다는 적어도 실력이 있어야 된다. 또는 그분들에 상응하는 실력이 없으면 행간이라는 건 국회의원은 보좌관 9명 달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잠깐 전문성이 없어도 보좌관이 잘해도 되긴 돼요. 그런데 시의원, 구의원, 군의원 이런 분들은 그런 게 아니거든요. 본인이 뛰어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게 안 되면 곳간을 못 지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럼 시험 봐서 의원 뽑자는 거냐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시험은 두 가지가 있죠. 줄 세워서 1등 뽑는 시험이 있고요. 자격시험이 있어요. 운전하려면 운전면허 시험 보자. 제가 이야기하는 건 자격시험입니다. 자격시험을 가지고 엘리트주의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고. 그래서 제가 처음에 설명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오해가 있는 분들이 있었어요. 1등 하면, 잘 외우면 구의원 가는 거냐? 아니죠. 지금까지는 진짜 행정감사나 아니면 예산안을 보거나 이럴 능력이 없는 분들도 사실 기초의회에 많았습니다. 꽤 높은 비율로 많았어요. 그분들보다는 조금이라도 그래도 기초적인 능력을 갖춘 분들이 지방의회에서 지자체를 감시했으면 좋겠다 이 생각입니다.
◇ 박재홍> 대상은 그러면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가 아니라 어떤 구의회, 시의회.
◆ 이준석> 지방선거죠, 그러니까.
◇ 박재홍> 지방선거에만 한정한 것이다.
◆ 이준석> 제 임기에 지방선거가 있으니까요.
◇ 박재홍> 진중권 작가님 반론해 주시죠.
◆ 진중권> 보통 공천관리위원회라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데서 심사를 종합적으로 해야 되는 건지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은 시험을 잘볼 수도 있고 그다음에 시험을 잘 보는 거랑 그다음에 어떤 실무를 잘하는 거랑은 또 다른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시험 잘 본 바보들도 참 많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모든 세계의 모든 정당에서 그냥 공천관리의 차원에서 되고 그리고 인물들이 처음부터 자라나는 가운데서 되고 이미 검증들이 되거든요. 이런 정상적인 절차가 있으면 되는데 어떤 굳이 시험을 봐서 걸러낸다라는 발상이 저는 좀 이해가 잘 안 돼요.
◆ 이준석> 저는 제가 진 교수를 언제인가 한번 출마시켜보겠습니다. 지역위원회 관리도 한번 해 보시라고 해 보고 싶고. 당신 해 봤어 이런 얘기가 아니라 그게 이제 구조가 아까 말한 것처럼 상납구조나 이런 게 돼 있기 때문에 타파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요. 이런 게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정치에 있어서 진 교수님이 몸담았던 정의당 정도만 해도 개인의 능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구의원 선거 돌파 못 합니다. 개인이 굉장히 득표력이 있어야 정당득표력의 10%, 15%를 더 얹어야지만 당선되는 구조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구의원은 중선거구제를 저희가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1-가, 2-가 이런 거 있는 거 아실 겁니다. 가번은 거의 무조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했던 것처럼 공천만 하면 되는 구조가 있기 때문에 실력이 없는 사람들도 골라가는 구조가 돼 있는 거고요. 저는 그래서 이걸 피선거권의 제한이라는 것 때문에 헌법적 가치에 비추어서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진 교수님 말씀한 것도 이론적으로 맞아요. 예를 들어서 그런 시험을 평가하는 능력들이 없음에도 의정활동 잘할 수 있는 분들. 그런데 이건 그렇게 되면 공천의 모든 제약 논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면 성범죄자인데 개과천선해서 의정활동 잘할 수 있는 사람 존재하겠죠. 그럼 저희는 성범죄자들 공천 제한합니다,각 당에서. 그런 것처럼 그렇게 아까 진 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그런 예외 상황을 다 보듬지 못하는 건 예외나 저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그런 실력 검증을 통과한 사람들이 의정활동을 낫게 할 거라는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까 말했던 양대정당 같은 경우에는 공천 이후에는 사실상 검증단계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유권자가 어차피 검증할 거 아니냐 그러잖아요. 전국 단위로 1-가가 2-가가 떨어지는 경우는 그거는 거의 이건 뉴스에 날 일입니다. 그리고 아까 공천관리위원회가 못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구청장 다 합쳐서 지방선거 때는 국회의원은 좀 다릅니다. 국회의원은 보통 각 정당에서 200명 정도 지역구 의원을 공천하거든요. 기초의원은 3000명 공천합니다.
◇ 박재홍> 시스템적으로.
◆ 이준석> 15일 남짓한 기간에 3000명의 인생과 인성과 이걸 다 평가한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또 그리고 어느 정도 자영업을 하시거나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기초의원 구의원이나 시의원들과 굉장히 일을 많이 해 보시면 이미 정당정치가 불신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지역조직이 약간 그런 토착화된 조직으로 가는 걸 비판하는 분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말했듯이 저는 이게 반헌법적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항상 모든 제도는 헌법 가치상에서 고민하는 것이고. 지금은 저는 가번, 중선거구제에서 가번이 당선되는 구조로는 사실상 그것도 선거제도의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
◆ 김성회> 진중권 작가님의 말씀이 맞는데 제가 현실 정치에서 보면 또 우리 이준석 대표님의 말씀에 반박하기가 참 어려워요. 제가 실제로 있던 지역구에 안철수 포럼 쪽에서 공천이 돼서 들어오신 분이 있었는데 이분 구의원 당선이 됐는데 당선된 다음 날 겸직이 금지됐다는 걸 알고 깜짝 놀라서 6개월 만에 구의원을 그만뒀어요. 그러니까 자기 월급도 받고 구의원 월급도 받으려고 했던 게 실패한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공천을 구의원들 급에서 거른다는 게 힘들어서 기본적인 소양에 대한 집중면접이나 어떤 형태든 그 지역의 지역구 의원들 외에 다른 사람들이 좀 검증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의 시험 취지는 이해한다?
◆ 김성회> 시험은 아니더라도 검증은 필요한데 다른 지역구가 해야 된다. 지금은 너무 사병처럼 쓰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도 하는 게 저희가 이제 제도에 대해서 제 해법도 하나의 방법이고요. 예를 들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중선거구제 하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기초의원 얘기하는 것이고 교육감 선거는 지금 보시면 기호에 따른 유불리가 없게 하기 위해서 롤링을 합니다. 어떤 사람이 받는 투표지에는 진중권이 맨 위에 올라가 있고 누구 건 김성회가 맨 위에 올라가 있고 어떤 건 이준석이 맨 위로 올라가 있고 다 동일비율로 섞습니다. 이것도 저는 하나의 선거제도 변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1-가와 2-나는 가가 거의 됩니다. 그러면 1 안에서는 순번을 롤링으로 한다든지 저는 하여튼 이런 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이는 아까 말했던 고질적인 상납 구조와 그리고 검증 안 되는 구조. 가는 되고 나는 떨어진 이런 구조는 저는 혁파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그런데 원래 송영길 대표님하고 합의했던 내용 중에서 지역위원회를 부활시키고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 안에 성과를 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준석> 저는 당연히 그건 지지합니다, 저는.
◇ 박재홍> 지금 우리 김성회 소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이름을 거론해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얘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 이준석> 그게 그렇게 이어지나요?
◇ 박재홍> 자연스럽게.
◆ 김성회> 던지고 간 겁니다.
◇ 박재홍>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 이준석> 저는 안 대표랑 합당을 위해서 저는 꾸준히 추진하라고 추진단에 시켜놨고요. 지금 지금까지는 저희가 국민의당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굉장히 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진짜 1달 가까이 스텔스하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안 대표께서 며칠 전에 대구 가셔서 기자분들에게 국민의힘이 합당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이건 안 대표님이 혹시 협상단에서 잘못된 보고를 받고 계시거나 이건 여기서 한번 오해를 서로 풀어야 되겠다 그래서 합당 내용을 제가 풀어놓은 거죠. 그래서 저희 측 요구사항이라고 하는 것은 안 대표님과 국민의당 측에서 요구하는 당명 변경은 약간 의아하다. 하지만 나머지는 열어놓고 생각하겠다. 원래 안 대표께서 지분협상 없다 하신 거 저는 굉장히 선언적이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분협상 안 하겠다 하셨지만 거꾸로 제가 우리 협상단에는 최대한 국민의당에 좋은 인사들을 배려할 수 있는 건 배려해라. 그래서 당협위원장들도. 제가 미리 당에 알렸으면 반란이 일어납니다. 당협위원장들도 훌륭한 인재가 있으면 공동으로 할 수 있게 한다든지. 국민의당 측에서 시도당 위원장도 약간 얘기를 하셨어요. 시도당 위원장 저쪽에 좋은 인재가 있으면 같이 할 수 있게 한다든지. 그런데 갑자기 이제 그런 게 공개되면서 국민의당이 그러면 지금까지 본인들이 했던 말과 다른 지점이 생기니까 감정이 격해진 것 같은데 제가 안 대표께 그래서 지난주 때 이거는 협상단에서는 서로 이견이 다 나온 것 같으니까 지도자 간에 말씀을 나누자 제안한.
◇ 박재홍> 대표끼리?
◆ 이준석> 제안한 상태고 안 대표께서도 이번 주 정도만 추이를 지켜보고 한 다음 주 정도에 보는 게 어떻겠냐라는 취지로 답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잘 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럼 당명 바꾸는 것 빼고 이를테면 국민의당이 요구하고 있는 대선주자 관련해서 당원과 일반 국민여론 5:5로 반영하는 당헌당규가 있잖아요. 그 부분도 다시 재고할 수 있는?
◆ 이준석> 그러니까 저희가 계속 설명드렸던 게 국민의당에 당헌을 변경을 하자는 얘기가 많이 나오면 저희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안 대표와의 또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변경이 되어버리면 그 자체가 엄청난 오해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이라는 당의 전력이 99%는 안 대표고 누가 봐도 안 대표 측에서 요구한 것처럼 보이고 안 대표의 대선출마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로 보이고 저희는 거기에 응하는 모양새가 되면 또 다른 당외의 주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또다시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도 있을 거고?
◆ 이준석> 그래서 저희는 뭘 제안했냐면 경선준비라고 저희가 조직이 돌아가고 있고 그쪽에 국민의당 쪽의 인사를 추가하면 저희가 받아주겠다. 사실 이 구체적인 걸 밝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저희는 지금까지 지양해 왔었는데.
◆ 진중권> 그러니까 본인이 생각할 때 국민의당에서 가진 불만의 가장 핵심이 뭔 것 같아요?
◆ 이준석> 저는 이 대선주자군들이. . . 대선주자들이 동물 비유 굉장히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동물 비유 가장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 진중권> 그 말에 삐쳐서 그런가?
◆ 이준석> 이상하게 동물 비유는 재밌으라고 하는 건데.
◆ 김성회> 대표님 지금 소값이라고도 말씀하셨지만 기본적으로 합당이 아니라 입당으로 자꾸 방향을 잡으려고 하니까 국민의당에서 당연히 불만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딱히 부인은 안 하실 거죠?
◆ 이준석> 저는 항상 일관됩니다. 소값은 후하게 치겠다.
◆ 진중권> 그렇죠. 거기서 본질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거고.
◆ 김성회> 두 당이 잘 고려해서 국민의힘당 정도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완전히 저희 선거를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 김성회> 농담이었습니다.
◆ 이준석> 조언 아닌지 이렇게 해서.
◇ 박재홍>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과의 치맥 모임 후에 대표님의 로딩 중. 상징적인 뒤의 사진에 이제 색칠하셨어요. 빈칸을 채우셨어요.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 세 칸 중에 한 칸 채우셨어요. 나머지 두 칸은 뭡니까?
◆ 김성회> 대표님 저거 왜 충전 중이 아니고 로딩 중입니까? 저는 항상 궁금했어요.
◆ 이준석> 저도 해 놓고 보니까 잘못한 것 같기도 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준석> 처음에 로딩 중 한 다음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걸 할까요. 아니면 배터리 충전도히는 걸 할까요 했는데 충전되는 걸 하자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저렇게 가면 충전 중이었어야 되는데. 그래야 나중에 저희가 완충이라고 광고할 수 있는 건데.
◆ 김성회> 대표님 저걸 배터리를 지우고 버스를 그린 다음에 사람을 몇 명 채워넣고 로딩 중 이렇게쓰시면 사람을 태우는 중이니까.
◆ 이준석> 저희한테 하는 조언이 다 맞는 건지 의심이 돼서. 아까 그것도 국민의힘당 때문에 김성회 대변인 원래 저희가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 사이에 사람이 좀 변하셨나.
◇ 박재홍> 웃으면서 칼을 찌르고 있는데.
◆ 김성회> 개그욕심 때문에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 박재홍> 나머지 2칸 언제 채워집니까? 국민의당과 합당이 되면 좀 로딩 중이.
◆ 이준석> 저는 안 대표님은 국민의힘의 당헌당규를 보면 당대표 하시는 분이 1년 전에 사퇴해야지만 대선에 나갈 수 있거든요. 저는 그거는 국민의당 사정이고 합당하게 되면 당연히 저희 대선주자군에 포함되셔야 되고 대선에 나가셔야죠, 그건. 저는 그게 안 대표님이 지금 가진 고민이라면 저희는 적극적으로 그걸 풀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청취자 소소님이 질문을 해 주셨어요.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의외였다는 반응과 함께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아닌 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고르셨는지.
◆ 이준석> 예를 들어 그럼 저 말이 제가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을 안 좋아하냐는 건 그런 건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제가 아사히신문에 보도는 어차피 축약해서 냈을 테니까 제가 아사히신문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언론과도 인터뷰하면서 저 질문받으면 하는 답변이 뭐냐 하면 저는 박정희 대통령을 제일 좋아한다. 그런데 그건 3공화국 때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그 이후에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고 4공화국 즉 유신부터의 행적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민주주의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명확히 하거든요. 그럼 3공화국에서 경제발전에 있어서 박정희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는 게 뭐냐.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대학 다닐 때 아시아 각국 지도자들에 대해서 배우죠. 그런데 그때 배울 때 아시아 지도자 중에서 박정희 정권과 군부 출신에 그를 따르는 관료들이 유일하게 달랐던 지점은 미국의 원조나 아니면 경제개발 계획에 자금이 투입됐을 때 거의 100을 내리면 거의 7~80은 경제발전에 투입됐다는 것. 그런데 이게 사실 전후 국가나 원조자금이 지원되는 국가에 있어서는 오히려 거꾸로 80이 로비자금에 투입되고 경제발전에 10이나 투자되면 다행인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게 정확한 학자들의 평가였거든요. 저는 그래서 굉장히 그거는 우리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갈랐다 그렇게 보는 지점이거든요. 박정희 정부에도 보면 3공화국 시절에도 흠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거는 그런데 타국과 비교했을 때 그 시기에 굉장히 맞는 리더십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큰 정부였다. 그러니까 시장에 많이 개입하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라든지 큰 정부였고 최근 우리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건 작은 정부론을 주장하고 계시잖아요. 작은 정부 주장하시는 분이 큰 정부를 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니 그건 서로 다른 주장이다, 이율배반이다.
◆ 이준석>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시대를 넘어서 그 정치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진중권 교수를 조선시대로 타임머신 태워보내면 저분이 성리학 시험을 볼 수 있었을까요, 과거시험을. 그러니까 저는 그런 것처럼 제도라는 게 이렇게 사실 사람에게 있어서 맞는 게 다 있는 거고 시대에 따라서 요구되는 게 다른 건데 박정희 대통령을 거꾸로 지금 2020년에 떨궈놓으면 중공업 개발 정책을 하셨을까요? 저는 그건 약간 무리한 그런 상상이라고 보고. 아까 제가 말했듯이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는 지점은 아까 말했던 것처럼 경제개발이나 이런 데 있어서 타국의 지도자들에 비해서 공적인 마인드가 강했다라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건 하나씩 짚어서 이건 작은 정부, 큰 정부가 하는 게.
◆ 김성회> 작은 정부 얘기했으니까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여가부,통일부 논쟁은 그렇다 치고 거기서 작은 정부를 꺼내신 것이 제가 보기에는 약간 말이 말을 만들어내려고 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럼 국민의힘은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하면 작은 정부라고 할 때 실질적으로 지금 어느 부처가 가장 혁신이 되어야 되는지를 말씀을 좀 해 주셔야 되는데 그렇게 보기에 여가부랑 통일부는 너무 사이즈가 작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혹은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했을 때 정부 부처, 부처 개혁에 있어서 일순위는 어떻게 꼽으시는지?
◆ 이준석> 저는 정부조직법이 어느 정부나 출범하면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오롯이 대선주자가 다뤄야 되는 영역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이제 여가부와 통일부를 다루는 이유는 특임부처이기 때문이고요. 다른 나라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아니면 아주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임무를 부여받아서 부처로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저는 지금 봤을 때 예를 들어 그중에서도 위원회 조직으로 돌았을 때 더 잘 돌 것 같은 조직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대만이 대륙위원회를 두고 있는 것처럼 통일부 같은 경우에는 통일부 장관이 힘이 세면 모르겠지만 통일의 그날이 다가오면 그 사람이 국방부 장관, 기재부 장관 아니면 법무부 장관 다 통활할 수 없거든요, 지금은. 부처의 사이즈나 이런 걸 그럴 때는 위원회 조직이 더 낫다, 그 장관들 참여시키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 부처 간에 있어서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보면 중소벤처기업부 같은 경우에도 약간 특임부처처럼 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고 시대에 맞게 변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라는 부처가 지금 있잖아요. 보건은 의료정책에 대한 것이고 복지라는 건 사실 경제정책입니다. 그런데 과거에 우리 사회가 복지에 대한 사회의 영역이 작았을 때 보건에 복지를 붙여서 돌리고 있었는데 저는 복지부와 우리나라의 국가 역할 중에 가장 큰 역할이 돼버린 순간부터 보건과 복지가 같이 있으면서 매번 나오는 얘기. 이번에 팬데믹도 보면 느끼는 거지만 보건이 복지에 그냥 달라붙어 있는 형태로는 어렵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박능후 장관을 임명하신 것도 그분이 의료전문가라기보다는 정부나 경제 전문가기 때문에 임명되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건 분리시키는 게 좋다. 그리고 다만 복지부에서 재정에 해당하는 기능은 오히려 기재부랑 역할을 조정한다든지 이런 게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예를 들어 환경부 같은 경우에도 이제 거꾸로 보건과 환경이 맞아들어가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런 총체적 고민이 있어야 되는 거고 제가 너무 던지면 이거 가지고.
◆ 김성회> 그런 고민을. 그런 고민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이 작은 정부로 간다는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코멘트 정도는 남기겠습니다.
◆ 이준석> 저희가 18개 부처잖아요. 그런데 다른 나라는 보통 프랑스처럼 아예 30~40개 부처가 펼쳐지는 나라가 있고요. 보통 14개~15개 정도 부처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한 작은 정부론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은 일반적인 부처를 남기고 특임부처를 사라지게 만들고. 원래 작은 정부론은 부의 개수가 아니라 국가의 역할의 크기를 의미하는 겁니다.
◆ 김성회> 제 말이요. 북한쪽에 흡수시키겠다는 얘기를 안 하셔서.
◆ 이준석>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감세랑 또 닿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너무 커서 말을 안 하지만 박용진 의원도 하는데요. 제가 왜 못 합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추가 발언해 주세요.
◆ 진중권> 사실은 여가부라는 게 예산의 0. 2%잖아요. 이걸 없애서 정부가 크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여성부 이걸로 보니까 통일부를 끌어들였다, 한꺼번에 묶어서.
◆ 이준석> 이거 시작하실 거예요, 저랑? 할 거면 30분 더 넣어주세요.
◆ 김성회> 한 번 더 오시죠.
◆ 이준석> 할 거면 30분 더 넣어주세요. 막타치고 끝내는 건 제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작은 정부론에 대해서는 뭐랄까 당내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거예요? 아니면 개인의 생각입니까?
◆ 이준석> 보수의 기본 정신입니다.
◇ 박재홍> 여가부 폐지도 그러면 대선 공약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이.
◆ 이준석> 그거는 전적으로 정부조직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선주자 영역이고요. 저는 여가부에 대해서 그래서 뭐라고 표현했냐면 그때 여가부 발언이 뭐였냐면 여가부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대선주자들이 입장을 밝혀줬으면 좋겠다까지 했어요,저는.
◆ 김성회> 그래서 제가 이준석, 유승민 후보라고 얘기한 거 아닙니까?
◆ 이준석> 만물 유승민설.
◇ 박재홍> 두 분 사이는 두 분이 잘 해결하시고요. 우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있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 얘기도 굉장히 시끄럽고 그쪽도 굉장히 내부가 시끌벅적한데 건너편 민주당 상황 우리 이 대표님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이준석> 저는 이재명 지사가 백제에 던진 것 때문에 앞으로 골치 아프겠다. 그 우리가 발언이라는 건 들여다보면 이재명 지사가 오해살 부분도 있었고 억울할 부분도 있겠지만 저는 스테레오 타이핑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어떤 지역 정체성 아니면 이런 걸로 사람을 묶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이제는 정치인들이 반사적으로 거부감을 느껴야 된다. 저는 그래서 지금도 제가 또 누구 저격하는 발언처럼 될까 봐 참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지역과 대망론 이런 거 엮는 거 제가 봤을 때는 큰 틀에서는 위험하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리고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 측 주장은 이 얘기는 윤석열 전 총장 얘기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에 관여했을 것이다,김경수 지사 관련해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의 지시가 상식적이다 이런 말을 하고 있어요. 대표님 입장은 어떤 입장이세요?
◆ 이준석> 저도 대선캠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총체적 책임을 지고 사과하시는 것이 옳다 저는 이렇게 보는 입장이고요. 다만 이렇게 봐야 됩니다. 저희가 어떤 지시관계나 공모관계를 정확히 이야기하려면 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또 특검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 이건 논리관계를 살펴보면 허익범 특검 자체가 특검입니다.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서 김경수 지사가 재판 받아서 지금 저렇게 된 겁니다. 특검의 수사 결과에 특검의 수사 범위에 대통령이나 그때 지시 관계는 없었겠습니까? 당연히 특검도 밝혀내려고 했겠죠. 그런데 그걸 못 밝혔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가 기소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데 그러면 이 주장은 특검을 특검하라가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건 약간 논리적인 모순이 생길 수 있다. 허익범 특검이 사실 굉장한 성과를 낸 겁니다. 정권 초기에 정권의 서슬이 퍼럴 때 정권에게 굉장히 해가 될 수 있는 댓글 공모 조작에 대한 혐의를 밝혀내고 유죄판결까지 이끌어냈으면 이 특검 잘한 특검이에요, 보면. 사실 어려운 특검한 거고 그런데 지금 와서 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서 특검에 특검하라는 정치적인 주장은 될 수 있겠지만 우선 민주당이 받아줄 수도 없고요. 왜냐? 논리가 약해요, 특검에 특검을 하라는. 국민 여론상으로도 지금이야 그냥 화난 국민들이 하는 말을 정치인들이 대행해서 대통령 연관설을 밝혀라 이럴 수 있는 건 이해하지만 제가 정당의 대표로서 특검을 특검해라 하는 순간에 바로 송영길 대표가 반격할 겁니다.
◇ 박재홍> 윤 전 총장은 특검할 사안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그 언급 자체는 잘못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정치적 선언에 가까운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성회> 윤석열 본인이 특검하시면 되겠네.
◆ 진중권>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 거꾸로 윤석열 원죄론을 들고 나오는 분도 있거든요. 당신이 봐준 거 아니냐. 이제 와서 왜 또 그러느냐.
◆ 이준석> 그거죠. 대통령은 형사적으로 소추되지 않고 지난 정부도 보고 이번 정부도 보고 그거 들고 가면 불시에 들이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시기에 문서 들고 나와서 주고 이런 거거든요. 그걸 지금 정권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할 수 있다고 보는 건 오히려 지금 만약에 내일 특검이 출범하잖아요. 소위 음모론자들이 말하는 면죄부 주기 특검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말이 안 되죠. 오히려 그걸 만약에 범죄에 혐의가 있다고 하면 범죄의 혐의는 계속 존재할 테니까 정권 끝나고 하자고 하던지요.
◇ 박재홍> 이준석 대표 만나보고 있는데요. 홍준표 의원이 저희 방송에 지난주에 나와서 민주당 후보는 이낙연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 이준석> 그분이 우리 당 후보는 누가 될 걸로 예상하시던가요?
◇ 박재홍> 본인이 될지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까지만 말씀하셨습니다.
◆ 이준석> 제 생각에는 뭐. . . 원래 선수들이 가장 운동장은 잘 읽을 테니까요. 저는 감독이니까 제가. . .
◇ 박재홍> 여전히 박용진 후보를 민주당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후보가 됐으면 위력적인 사람이라고 보는 거고요. 그건 늘상 저쪽에서 유승민 의원을 지목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 진중권> 이쪽에서 상대하기는 어느 쪽이 더 편하다고 보세요. 이재명 후보하고 이낙현 후보하고.
◆ 이준석> 저는 이재명 후보 쪽이 편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는데 요즘은 제가 이런 말 하면 이재명 캠프에서 성명 내고 이러더라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님 이제 한 달 반이 지났는데요.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마무리 발언 30초 드리겠습니다.
◆ 이준석> 저희 국민의힘 사실 이제는 아까 말했던 지역구도나 이런 게 아니라 저희는 새로운 구도로 이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혁신 경쟁으로 이겨보려고 하는데요. 최근에 혁신경쟁에 있어서 이전투구 양상도 벌어지는 것 같아서 죄송하고요. 다만 명분은 저희가 확고하다 보기 때문에 이 길로 가서 승리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 박재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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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6(월) 이준석 "내가 오세훈 띄운다? 그런 음모론 좋습니다"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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