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월) 김성회 "이준석 없을 때 입당 윤석열, 압수수색 스타일?"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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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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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장진영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늘은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대동소이에서 대동단결로. 지난주 금요일 입당식에서 못 만났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예비 후보. 오늘 오전에는 정식으로 상견례를 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상견례 전까지는 불편한 기색을 당의 대표자들이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어떤 경로로든 당대표 일정을 다 파악할 수 있고 원래 입당할 때 당 사무처에 문의를 하면 알려준다, 좀 의아하기는 했다라고 밝혔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갑작스럽게 정식 입당하는 바람에 조금 이상한 모습이 연출되기는 했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상견례 현장에서 그러면 무슨 얘기가 나왔는지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수민> 한편 윤 전 총장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은 대선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인데요. 대표실 산하의 대선후보검증단을 꾸려서 후보들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단장에는 김진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지난주 금요일 입당식에서는 굉장히 다소 어색했습니다만 오늘 오전 상견례는 그래도 좀 나아진 것 같네요. 오늘 상견례 어떻게 보셨는지, 장진영 변호사부터.

◆ 장진영> 지난주에 금요일에 전격적으로 입당을 하면서 다들 놀랐죠. 저도 놀랐고. 되게 이제 그날부터 해서 오늘까지도 과연 왜 이준석 대표가 없는 그 타이밍에 입당을 했을까. 혹자는 이준석 패싱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도 있고.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그건 자연스럽지 않고.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오늘 보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해서 다른 이슈에 대해서 굉장히 좀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그렇게 뭉개고 가더라고요.

◇ 박재홍> 정확한 입장 표명 없이.

◆ 장진영>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 밝혔으면 오히려 어땠을까. 그게 윤석열 정치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늘 뭉개고 가는 걸 보면서 약간은 좀 실망을 했죠.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기술적으로 영장 치고 압수수색하는 그 패턴을 그대로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없어? 대통령 없으면 청와대 압수수색, 당대표 없으면 입당.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라고 봐야 되겠고요. 당대표가 지금은 힘이 있지만 대권후보가 정해지면 사실상 그 당의 주도권은 당대표보다는 대권후보가 휘두르게 돼 있거든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그런 의사를 포함하고 있었던 도발적인 행동으로밖에는 이해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게 아니고는 금요일이라는 시점이 그다음 날 뉴스에도 못 나가고 아무 데서도 받아주지도 않고 인구에 회자되기도 어려운데 보통 안철수 대표처럼 일요일에 하거나 아니면 월요일에 하시면 되는데 굳이 금요일을 택했다는 것은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없는 순간을 택했다는 것 외에 다른 해석이 가능할까 싶은데요.

◆ 장진영> 인구에 회자 많이 되잖아요. 지금도 우리 얘기하잖아요.

◆ 김성회> 그럼요. 월요일에 했으면 더 많이 됐을 텐데.

◆ 장진영> 저는 그걸 보고 윤석열의 정치가 시작됐다. 저는 그렇게 봤어요. 비로소 정치를 하는구나. 그러니까 이제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한 거예요. 저는...

◆ 김성회> 저랑 같은 의사시군요.

◆ 장진영> 그걸 좀 오늘 드러내놓고 밝힐까 했는데 이제 안 밝히고 넘어갔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이제 조마조마하고 걱정을 많이 샀던 것은 이제 당 외에 있는 유력주자들과의 신경전을 좀 과도하게 벌인다라는 점 때문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응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경과야 입당일이 누설이 되고 누설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 이런 것 때문에 일정을 바꿨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저는 그런 의미가 상당히 내포돼 있다. 신경전의 일환이다.

◇ 박재홍> 당대표 산하 후보 검증단. 이거 아까 오프닝에 언급하셨는데. 뭐랄까, 공정성에 의심이 가십니까, 장 변호사님?

◆ 장진영> 그러니까 이게 신경전을 벌이다가 기습 입당을 하고 기습 입당을 하니까 후보검증위원회를 띄우고.

◆ 김성회> 이게 응수군요.

◆ 장진영> 이런 모습들이 말이에요. 굉장히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당히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이준석 대표가 먼저, 먼저 이제 신경전을 시작을 한 입장이라고 보는데요. 당대표의 입장에서 그리고 더 큰 조직과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좀 대승적으로 풀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따로 보탤 말씀이 없을 정도로.

◇ 박재홍> 오늘은 공감을 벌써 잃은 겁니까? 첫 번째 뉴스부터?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뭔가 윤 전 총장에게 안 좋다 싶으니까 공감을 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기는 드는데. 일단 윤 전 총장 쪽 의도는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좀 격하게 표현하면 당원은 대표의 부하가 아닙니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 박재홍>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 김수민> 아무튼 왜냐하면 너무 지나치게 이준석 대표의 컨트롤 하에서 입당하는 모습. 그런 것들을 좀 피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싶고 그런데 이런 좀 스파크, 충돌이 그렇게 완숙하게 보이는 것 같지는 않죠. 그런 부분은 흠이 될 것 같은데 그런데 또 묘한 이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는 묘한 것이 있는 게 이게 너무 지나치게 너무 처음부터 윤석열, 이준석 이렇게 너무 가까워 보이면 당내의 어떤 다른 주자들이라든지 이쪽에 위화감이 들 수 있는데 그 측면에서는 그들의 본 의도와 상관없이 좀 다른 주자들이 봤을 때는 그렇게 싫지는 않은 그림이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 박재홍> 실제로 김진태 전 의원이 이제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할 때 굉장히 저격수 역할 많이 했잖아요. 윤석열 예비 후보 입장에서는 검증단장이 김진태 전 의원이야, 이렇게 들었을 때 약간 기분 나쁠 수도 있겠네요.

◆ 장진영> 당연히 그렇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때 이제 인사청문회 때에는 입장이 다른 입장이었기 때문에 뭐 꼭 그 입장이 유지될 거냐라는 건 지켜봐야 되겠어요. 왜냐하면 그때 장재원 의원도 사실은 야당이었기 때문에 공격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는데 지금 옆에 있잖아요.

◇ 박재홍>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 장진영> 윤 후보 옆에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걸 보면 김진태 전 의원이 어떻게 할지는 좀 봐야 되겠으나 아무튼 그 모양... 여러 가지 외형적으로 드러난 것들은 후보검증위원회라는 것이 지금 후보 중에 검증이 문제되는 후보는 없단 말이에요, 다른 후보들은. 결국은 그러면 윤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성회> 그러면 김진태 의원도 위험할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또 같은 검사 패밀리 아니겠습니까? 검사 출신이라서 팔이 뭐 밖으로 휘어질 것 같지는 않아서요. 강도 높은 검증이 가능할지는 지켜보겠습니다. 검증은 여러 군데서 할 테니까요.

◆ 장진영> 기대를 많이 하시는군요.

◆ 김성회> 기대는 없습니다. 당내 검증위원회에 뭘 기대하나요? 그런 건 밖에서 다 하겠죠.

◇ 박재홍> 이제 윤석열 예비 후보가 입당을 했습니다. 입당을 했는데 후에도 좀 발언은 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식품 관련 발언 뉴스인데 먹으면 사람이 병에 걸려 죽는 거면 몰라도 없는 사람이라면 부정식품보다는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된다. 부정식품, 불량식품이라고도 하는데 논란이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는지, 이건 김 소장님부터.

◆ 김성회> 검찰에서는 부정식품이라고 하고 식약처에서는 불량부정식품이라고 공식 명칭을 사용을 하는데요. 이건 입장이 정확하게 갈리니까 국민의힘은 그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노동자가 원하면 사업주랑 자유롭게 계약해서 60시간, 80시간, 100시간 일하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 이건 지금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 아니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께서도 근로계약제로 근로기준법을 폐지할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겠고요. 최저임금도 이제 지역별로 차등을 둬야 된다는 최재형 후보의 주장도 같은 의미에서 보면 최저임금이라는 게 서울 기준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서울보다 좀 못 사는 동네 조금만 덜 줘도 되지 않느냐라는 주장은 정말 어이가 없어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미국 같은 경우도 *페더럴에서 미니멈 웨이지를 정합니다.

◇ 박재홍> 중앙정부.

◆ 김성회> 연방정부에서 정하는 최저임금은 7불 25인데 캘리포니아는 13불, 워싱턴DC는 15불 등 각자의 형편에 맞게 더 주는 방식으로 가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그런 논의를 하려고 한다면 현재 있는 최저임금에서 생활임금이 안 되는 지역에서 더 높여가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지금 최재형 후보님 말씀하신 대로 깎을 데가 어디인지 찾아보자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어디를 깎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이런 식으로 정확하게 논쟁의 지점이 생기는 것은 좋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국민의힘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찬성하고 계신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약간 경악스럽기는 합니다. 다만 다행히도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좀 반대 의견도 말씀하셔서 조금 안심이 되기는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진영> 저는 김성회 소장님이 되게 합리적인 분이고 논리도 출중하다라고 생각했지만.

◆ 김성회> 지금은 아니고...

◆ 장진영> 오늘은 잘 납득이 안 돼요. 지금 처음에 모두발언 논평에서도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오늘 윤석열 후보의 부정식품 발언 그다음에 그전에 노동 사건 120시간 발언 이런 것들이 상당히 그 발언의 진위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뒤트는 그런 여당 쪽의 정치적인 공세를 그대로 이제 말씀을 하고 계신단 말이에요.

◆ 김성회> 저는 좀 다른데요.

◆ 장진영> 그 진위는 사실은 윤 총장이, 윤 전 총장이 얘기했던 진위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주 52시간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다 보니까 폐해가 많으니까 그걸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얘기고. 오늘 부정식품 발언도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법률 용어예요, 법률 용어. 법의 부정식품이라고 돼 있기 때문에 불량식품이라고 우리가 시중에서 쓰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는데 어쨌든 그 부정식품 발언도 보면 부정식품 뭐 다 먹게 하자, 이런 게 아니고 규제가 너무 많다 보니까 음식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규제를 좀 허물면 음식값을 좀 싸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건강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정도까지는 규제를 좀 허물자 이런 얘기거든요. 그게 틀린 얘기입니까? 그런데 이걸 가지고 진위를 그냥 진위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공격을 하는. 이런 굉장히 정파적인 진영을 좀 넘으세요.

◇ 박재홍> 진영을 넘어서 말씀을.

◆ 김성회> 말씀을 좀 드려야죠. 얘기가 좀 길어지겠지만 말씀을 드리면 일단 52시간, 120시간, 120시간제야 그냥 하는 얘기니까 120시간으로 초점을 두지 않고요. 그런데 그 발언과 해명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본인의 노동관을 정확하게 드러냈는데 노동자가 원한다면 사용주와 자유롭게 협의해서 노동시간을 좀 늘렸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이 발언은 저는 왜곡을 하나도 안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근로기준법이 정해지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사용자가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와 근로자 간의 자유로운 계약이라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예를 들면 택배노동자나 골프장 캐디가 자유로운 개인사업자지만 그 택배회사하고 골프장에 매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자하고 사용자 사이의 자유로운 계약이 안 되니까 근로기준법에 이렇게 지켜라라고 말을 하는 건데 그 기준을 허물자고 말하는 점에서 저는 경악을 하는 거고요.

◇ 박재홍> 부정식품 얘기죠.

◆ 김성회> 그리고 최재형 후보 건도 마찬가지인데 최재형 후보도 최저임금 얘기를 하면서 뭐라고 그러냐면 일자리를 못 구해서 최저시급 아래로라도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일자리를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것도 같은 것이죠. 그러니까 노동자는 사정이 어려우니까 3000원을 받고라도 일을 하고 싶을 거지만 그렇게 해서 사용자들이 마음대로 노동 인력을 착취하게 두면 안 되기 때문에 현대사회가 법률로 규정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결코 무리한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 장진영> 그러니까 저는 김 소장님의 그런 시각이 굉장히 경악스러운 거예요. 굉장히 전근대적인 사고.

◆ 김성회> 좌파적 사고죠.

◆ 장진영> 초기 산업화 시대에는 그 말씀이 맞아요. 근로자와... 사용자와 근로자, 노동자는 힘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이라는 것을 둬서 노동자를 특별히 보호하는 그런 입법들이 있었잖아요. 그게 지금 있는 것이고. 그런데 모든 산업 분야가 지금도 그러냐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를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는 거예요. 지금 보면 굉장히 고임금을 주고 스카우트를 해야 하는 그런 기업의 입장에 있는 기업도 있고 또 근로자들은 아주 그 배짱을 튕겨가면서 이렇게 일을, 직장을 구하는 또 그런 경우도 있단 말이에요. 모든 경우가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대체적으로는 근로자가 힘이 약하고 사용자가 힘이 센 건 맞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단 말이죠. 그런 예외적인 경우에는 자유를 허용하도록 하자 이런, 이게 이 말의 취지라고요. 그런데 그것을 일반화시켜서 모든 경우에 다 그렇게 풀자라고 얘기를 했다. 그래서 경악스럽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너무 과도한 주장이다.

◆ 김성회> 청취자분들께서 내가 노동자인데 사용자랑 내가 협상이 되는지 생각해 보시면 어느 정당의 말이 맞는지는 판단하시면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예, 첫 번째 뉴스 굉장히 토론이 길어졌어요.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다음 뉴스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회> 김수민 평론가 얘기는.

◇ 박재홍> 다음 뉴스.

◆ 김수민> 다 말씀을 하셔놓고는.

◆ 김성회> 왜 나오셨어요?

◆ 김수민> 그러게 말입니다.

◇ 박재홍> 다음 뉴스를 전해 주실 거예요. 가만히 좀 계세요. 안산 선수에 대한 혐오 논란 계속해서 정치권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네요.

◆ 김수민> 처음에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 그리고 SNS에 예전에 써놨던 오조오억, 웅앵웅 이런 단어가 논란이 돼서 시작을 했는데 지난 7월 30일에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안 선수가 남혐 단어로 지목된 그런 용어들을 썼던 것이 드러나면서 실재하는 갈등으로 변했다, 이 논란의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에 있고 레디컬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에 있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양 대변인의 글에서는 남혐 단어를 쓴다면 이런 식으로 공격도 괜찮다는 식의 뉘앙스가 풍긴다. 매우 위험한 신호라면서 일례로 레디컬페미니즘의 의미는 양 대변인이 자의적으로 규정하는 무언가일 뿐이라고 비판을 했고요. 오늘 자리에 없는 진중권 작가도 한마디했습니다. 이준석표 토론배틀로 뽑힌 대변인이 대형사고를 쳤다. 이게 공당의 대변인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애초 잘못은 안 선수에게 있다는 얘기인가라고 되물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대의 시선집중에서 또 반론을 했습니다. 양 대변인이 만약 여성 혐오라는 개념을 조금이라도 썼거나 부적절한 인식을 하고 있었다면 징계를 하겠지만 여성 혐오적 관점에서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하면서 정의당은 큰 실수를 했다라고 다시 비판을 했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논쟁은 팽팽하네요. 이준석 대표의 오늘 해명으로 들어보면. 지금까지 논란을 종합하면 정의당이나 진중권 작가는 국민의힘 안산 선수를 공격하는 쪽을 뭐랄까요, 두둔하거나 그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양준우 대변인은 인터넷 논쟁이나 스포츠를 정치로 비화시키고 있다, 이런 비판이거든요. 두 분 의견 어떻습니까, 먼저 장진영 변호사부터.

◆ 장진영> 저는 국민의힘이 전부 다 그렇지는 않다. 그게 입장이 같은 입장은 아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양준우 대변인이 논평을 내지 않았던 게 더 좋은 대응이었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은 상당히 일반인들의 호응을 얻어내기는, 공감을 얻기에는 굉장히 무리한 공격이었다고 저는 봤거든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죠. 머리가 짧다. 그리고 과거에 SNS에서 그런 단어들을 몇 가지 썼다, 이게 근거잖아요. 그런데 그거 가지고는 상당히 저는 그렇게 금메달을 따서 굉장히 국가를 빛낸 선수를 공격하기에는 굉장히 부족한 그런 것들은 좀 더 나중에 진위가 뭐였는지 그런 걸 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서 사실이 드러났을 때 그때 이제 논평을 하는 게 공당의 무거운 책임을 지는 공당의 대변인으로서는 그게 올바른 처신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쇼컷을 했든 페미니스트이든, 공산주의자이든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나와서 양궁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그 금메달을 딴 행위를 평가하면 되지 왜 그 사람의 사상을 따져 묻습니까? 그리고 이제 여기다 갈등이 더 첨예화되는 것은 이제 어떤 사람이 뜨면 그 사람이 여태까지 했던 발언을 다 찾아서 이런이런 단어가 세 번 등장하는 거 보니 너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규정을 하고 그 사람을 그걸 가지고 비판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과하다. 내가 본인이 입으로 안산 선수가 나는 레디컬 페미니스트다라고 했으면요? 그러면 금메달을 반납할 근거가 되는 겁니까? 저는 이런 것을 공당의 대변인이 웅앵웅,오조오억. 제가 아무리 거리낌 없이 말해도 들으시는 분들은 저게 무슨 단어일까 하고 계실 텐데.

◇ 박재홍> 모르세요.

◆ 김성회> 자기들끼리 그 문제에 급발진을 해서 이런 식으로 논평을 내고 다툰다는 거 자체가 웃기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커뮤니티에서 몇 명이나 이 안산 선수의 금메달을 뺏으라고 말을 했겠습니까? 별것도 아닌 뉴스를 오만 언론에서 막 확대를 시켜서 관련자들을 색출하려고 하는 이것도 사실은 저는 좀 취지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갈등을 만들어내려고 검색을 해낸 수준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 김수민> 참고로 그러면 오조오억, 웅앵웅 이것은 남성 비하 단어였었는가라고 볼 때 이게 처음 출발할 때는 어떤 거였냐면 오조오억 같은 경우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 10점 만점에 5조 5억 점입니다, 이렇게 굉장히 칭찬을 크게 하면서 나왔던 말이었고 웅앵웅 같은 경우는 2016년 경에 어떤 인터넷 유저가 극장에 갔더니 음향이 잘 안 들린다. 웅앵웅거린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말이거든요. 중간에 이제 인터넷 일부 여성 유저들이 남성을 비판을 할 때, 공격할 때 쓰인 단어이기는 했는데 그러면 그렇게 단어를 써버리면 그 단어는 아예 의미가 무조건 그런 식으로밖에 해석이 안 되는 것인가. 이 언어사회학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과거에 어떤 방송에서 어떤 단어를 썼는데 남성 혐오 단어라고 굉장히 많은 악플이 달렸어요. 그런데 사실 그 단어는 제가 인터넷도 없고 어릴 때에 남자 청소년들끼리 쓰던 단어였거든요. 그래서 좀 한국 사회가 현재 어떤 단어를 탁 잡아서 이거 예전에 이렇게 쓰인 적이 있으니까 이 말을 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 거겠지라고 단정짓는 분위기가 강해지지 않았나 그런 좀 진단을 해 봅니다.

◇ 박재홍> 이런 논란 와중에 우리 안산 선수는 푹 쉬시고 추가적인 상처나 피해는 없으시자 바랍니다. 다음 목표를 향해 꿋꿋하게 가시는 안산 선수를 저희는 응원합니다.

◇ 박재홍> 경기도는 100% 지원하겠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소득 상위 12% 경기도민들에게도 별도의 지원금을 주겠다라고 방침을 밝히면서 민주당 당내에서도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군요.

◆ 김수민> 이와 관련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늘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있거든요. 한번 들어보고 가시겠습니다.

◆ 김수민> 이런 논쟁뿐만 아니라 민주당 SNS 단체방에서는 기본소득 공약을 두고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습니다. 신동근 의원이 본인의 기본소득 반대글을 썼더니 그에 대한 전화 항의가 왔다는 그것은 제 판단의 영역이다, 그렇게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또 박찬대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은 기본소득을 단정적으로 정의하는 건 성급한 결론이다라고 맞받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대선 핵심공약 정책기획안이라고 해서 생활기본소득을 논의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심판 역할을 해야 할 당 지도부가 선수 라커룸에 들어가 있다 나와야 된다라고 비판을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이 연구는 전임 이낙연 대표 시절에도 연구를 했던 주제고 또 다른 후보들의 공약들. 이를테면 신복지, 모병제, 이런 것에 대해서 연구도 하고 있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 박재홍> 중앙정부와 여야 합의를 무시한 결정입니까, 아니면 지자체 단체장이 결정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십니까, 장 변호사부터.

◆ 장진영> 이재명 지사가 내린 결론은 이런 거죠. 경기도민들, 경기도의 예산으로 상위 12%를 지원하겠다.

◇ 박재홍> 정부안은 88%이니까.

◆ 장진영> 정부로부터 88%가 지급되니까 도 예산으로 상위 12%한테 지원금을 주겠다. 이 도민들이 저는 동의를 할까요?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궁금하고요. 또 지금 대선에 나온 후보로서는 매우 모험적인 결단을 했다 저는 이렇게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어떤 점에서 모험입니까?

◆ 장진영> 굉장히 큰 반발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상위, 먹고살 만한 상위 12%를 위해서 도 예산을 그렇게 쓴다. 이 점에 있어서는 88%에 해당하는 절대다수의 도민들이 동의를 할까, 그 부분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희 당 일은 아니지만 당이 쪼개지도록 싸웠으면 좋겠어요. 적통, 백제, 바지보다 훨씬 품격 높은 토론 아닙니까? 기본소득이 과연 가능할지.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 될지에 대해서 후보들끼리 싸우고 치고받고 하는 것은 피를 흘리게 되더라도 국민들이 보시면서 이러니까 증세가 필요하구나. 아니야, 증세를 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시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토론은 뭐 아무리 격려를 해도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이 쪼개지라고 한 얘기는 아니고요.

◆ 김수민> 민주당이 쪼개지게 되면 한쪽을 열린민주당이 받아가시겠다 이런 생각 아니십니까?

◆ 김성회> 저희가 그럴 사이즈는 아니고요.

◆ 김수민> 그랜드 플랜이 있군요.

◇ 박재홍> 한 40초 남았는데 기본소득공약. 대선에서 이 공약의 앞날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장 변호사님부터, 20초.

◆ 장진영> 이재명 지사가 지난번에 저희 당의 윤희숙 의원하고 기본소득 관련된 논쟁해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죠?

◇ 박재홍> 경제학자의. 외국 경제학자의 이론을 소개를 했는데 제가 그 내용은 지금 구체적인 내용은 잊어버렸습니다만. 진짜 내용하고 다르게 소개를 한 것이 윤희석 의원의 지적을 받은 바람에 상당히 조금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탄탄하지 못한 이론적 배경으로 이것을 돌파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의견은 짧게 듣겠습니다. 2초.

◆ 김성회> 저는 증세에 대한 논의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환영. 논의 환영.

◇ 박재홍> 논의 환영이라고 정의해 주셨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님 여기까지 봬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