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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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설주완 변호사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은 이재영 전 의원님 그리고 설주완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설주완> 안녕하십니까?
◆ 이재영> 안녕하세요.
◇ 박재홍> 우리 설 변호사님 오늘 한판승부 처음 오셨는데.
◆ 설주완> CBS 처음 나왔어요.
◇ 박재홍> 그러신가요?
◆ 설주완> 아침, 저녁으로 저도 청취해서 구독해서 열심히 보는데 또 이 스튜디오에 있으니까 성덕이 된 느낌입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박 실장님 자리를 잘 메워주실 것 같습니다. 일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오늘 탄핵소추안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장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는데 우원식 의장이 151석으로 정족수를 발표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원천무효다 항의하는 장면 있었는데요. 그 장면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우원식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장면. 그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있는 자리로 올라와서 말이 되냐 항의하는 장면. 그 장면이 소리로 들으셨는데. 일단 한덕수 총리 탄핵안 표결 재적의원 300명 중에 191명이 참석했고 192표 찬성 만장일치로 가결된 거네요.
◆ 곽우신> 맞습니다. 표결에 앞서서 우원식 의장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의결정족수를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석이 아니라 재석 과반 151석으로 밝히면서 소란이 좀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서 오전에 원래 열린 의원총회에서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던 국민의힘은 김상욱 의원 같은 소수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표결에 불참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을 받으면 권한대행의 직무가 정지가 되는데 의장실에서 밝힌 것을 보면 오늘 오후 5시 19분자로 전달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무 공식적으로 정지가 됐고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권한대행을 모두 맡게 됩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서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 여부도 결정을 해야 하는데요. 국민의힘은 바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또 권한쟁의심판 청구 같은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과정 굉장히 시끄러웠는데요. 오늘 장면 어떻게 보셨는지 이재영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이재영> 너무 혼란스럽고 이게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또다시 일어나고 있는지. 또다시가 아니죠, 이건 처음이죠, 사실은. 이런 일이 왜 자꾸 반복되는지 안타까운데요. 이런 거예요. 왜 노상원 씨가 안산의 햄버거집에서 자기네들끼리 작당을 해서 이 계엄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만약 그게 사실로 나중에 판결이 나면 말 그대로 동네 깡패 수준의 그런 작당을 한 거잖아요. 지금 민주당의 저 모습을 보면 이거는 조직폭력배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거대한 힘을 활용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향한 향한. 민주당이라고도 안 하겠습니다. 이거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살기 위해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무정부 상태로 만들려고 하는 정치 이득에 따라서 활동하고 행동하는 거라고밖에 저는 생각이 안 드네요. 그래서 오늘 왜 이랬는지 특히 이게 151표가 필요하냐, 200표가 필요하냐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쟁점으로 두고 있는 부분인데 그거를 왜 또 우원식 의장이 저렇게 하셨는지. 저는 이번에 계엄을 보면서 지금까지 보면서 사실 우리 국회가 빛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게 언제냐면 계엄 해제할 때였어요. 그때 우원식 의장이 저는 특히 굉장히 눈여겨봤었는데 딴 게 아니고 그거였어요. 의원들이 들어와서 빨리 이거를 해제를 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했을 때 우원식 의장이 우리가 절차를 지켜야 된다. 그래야지만이 이 해제마저도 나중에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이 권한대행을 151석이냐, 200석이냐에 대한 부분이 헌법학자들도 모든 사람들이 다 지금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데 이거를 본인 혼자 스스로 민주당의 말을 믿고 아니면 자기네들 생각대로만 해석을 해서 통과를 시켰다는 것 자체가 글쎄요. 그 빛났던 순간이 좀 바래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설주완 변호사.
◆ 설주완> 저는 우원식 의장 오늘 소위 요즘말로 고트. 저는 굉장히 멋있었는데. 되게 품격이 있어 보이고. 잘하시고 계시다. 정말 국회의장이시지만 추후에... 언제 있을지 모르는 대선에서도 변수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방금 이재영 위원장께서 말씀하셨던 우원식 의장에 대한 평가를 저는 좀 정반대로 하고 싶고요. 오늘의 이 사태가 있었던 것은 제일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죠, 어찌 됐든 간에. 한덕수 저는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굉장히 실망했어요. 특검법에 대해서는 아직 저는 조금 정치권의 합의라든지 아니면 수정 제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다만 헌법재판관 임명은 하셨어야죠. 이것은 어디 헌법에도 여야의 합의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있어서 어떤 방해 요소가 아니에요. 어디에도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그건 대통령의 권한이고 그건 대통령의 권한대행을 하고 계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했어야 하는 문제예요. 이것은 할 수 있다가 아닙니다. 했어야 되는 문제인데 그걸 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혼란을 불러일으킨 거예요. 자초한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아침에 무슨 내각의 다른 구성원들이 무슨 한덕수 총리 탄핵에 대해서 우려를 하면서 그러는데 이건 스스로 자초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 저는 이재영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힘으로 너무 밀어붙이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촉박하게 이걸 서두르느냐라고는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있지만 그 모든 걸 다 뒤엎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른 걸 다 떠나서 오늘의 국민의힘이 빨리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결별할 수 있는 타이밍이 점점 늦어지고 있거든요. 정말 본인들의 살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사실 이제 설주완 변호사 말씀하신 대로 지금 민주당이 탄핵소추의 핵심적인 요인으로 한 것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충분하게 어떤 합리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요인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이재영 의원님은 그러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 부분의 행동이나 판단 자체가 괜찮은 것이었다? 사실은 국민적 의혹은 지금 오늘 나온 것도 총을 쏴서라도 도끼로 문짝을 부수고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게 검찰 수사 내용이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이 상황을 보시면 빨리 탄핵 절차 빨리 진행돼야 되겠다. 그리고 불완전한 헌재의 어떠한 6명 체제를 빨리 9명으로 채워야겠다라는 게 국민 대다수의 판단 아닐까요?
◆ 이재영> 저는 개인적으로 저한테 물어보신다면 저는 한덕수 대행이 헌재재판관 임명을 했던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한데. 오늘 아침에 제가 또 CBS 방송을 보다 보니까 아침에 나왔던 전직 의원님이 누구시죠? 김경진 의원, 맞아요. 김경진 의원이 하신 말씀이 저는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는데 뭐냐 하면 이 헌재가 지금 이렇게 되어 있는 이유가 뭐냐. 왜 6명만 있냐. 결국에는 민주당이 그 원인을 제공한 거 아니냐. 그동안 쭉 탄핵을 밥 먹듯이 해오면서 탄핵된 인사들이 빨리 헌재의 판결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국회에서의 3명을 늦춰왔던 거 아니냐. 그래놓고 와서 자기네 정치적 유불리에 의해서는 그렇게 행동을 했으면서 지금 이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국민을 위한 건지라고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이분들도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도 결국에는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지금 급하게 헌재 3명을 임명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하시는 게 맞죠.
◇ 박재홍> 설 변호사님.
◆ 설주완> 짧게 말씀드리면 그 부분 민주당이 조금 비판을 받을 소지는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계속 임명을 요구했던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약간 국민의힘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었고 민주당도 약간 양보할 생각이 없었었는데 어찌 됐든 간에 그때는 약간은 정치적인 목적이었단 말이에요, 양당이.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가비상상황이에요. 그걸 초래한 게 누구냐 하면 한남동 관저에 계시는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누가 이런 상황에 대한 버튼을 누가 눌렀나요. 본인이 누른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당장이라도 헌법재판소가 필요하니까. 특히나 탄핵심판이잖아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갖춰져야죠.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윤 대통령 쪽에서 생각을 하면 모르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도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이것을 국회 추천 3명의 몫을 아예 없이 가고 어떻게든 4월 18일까지는 끌어서 나머지 2명의 임기가 만료하는 어떤 헌법재판관이 나가면 아예 헌법재판소에서 아예 탄핵심판을 중지시켜놓고 권한대행으로 나머지 임기를 채우겠다라는 심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게 정상인 국가인가요? 그게 정상적인 나라를 회복시키는 방법인가요? 저는 그거 아니라고 보거든요. 대통령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복귀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복귀하실 수 없어요. 그리고 딱 한 가지 보니까 정형식 재판관 한 분 믿고 계시는 것 같은데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게 믿었다가 8:0 나왔어요. 그러니까 헌법재판관이나 법관들은 증거와 어떤 법리에 의해서 판단할 뿐이지 그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시고요. 그리고 오늘 아까 말씀하셨던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151석이냐 200석이냐. 이 문제는 별로 중요한 문제 아닙니다. 오늘 이거 가지고 떠들었는데 물론 이것은 헌법재판소에서 판단해 줘야 되는 문제예요. 그걸 가지고 국회에서 떠들어봐야 누구도 해석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헌법재판소에 가서 151석이든 200석이든 그건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문제니까 의회로서는 국회로서는 당연히 이걸 가결시켜서 헌법재판소로 보내야죠. 저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 이재영> 그 부분에 대해서 한말씀만 드릴게요. 저는 아까 이 부분 말고 바로 직전에 하신 말씀에 동의해요.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 못 돌아올 것 같아요. 안 될 것 같아요. 6명이라도 저는 통과 못 할 거라, 분명히 저는 인용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 그 헌재를 믿어야죠. 이 3명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자기네가 망가뜨려놨지만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에 의해서 진행을 과도하게 폭력적으로 하고 있다고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이제 헌재 갑니다. 헌재에서 또 이게 151이 맞냐, 200이 맞냐 그거 가지고 또 논쟁이 일어나겠죠. 그러면 그것도 지체되는 건 아닌가, 오히려. 그런 걱정도 하셔야 되고요. 제가 봤을 때는 어차피 돌아오지 못할 사람이고 어차피 국민은 많은... 지금 75%, 80%가 다시는 돌아오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왜 나라까지 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시냐 이거죠. 그 이유는 바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그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고밖에 볼 수가 없는 이 상황에 대해서 저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박재홍> 일단 그 논쟁은 여기까지 하고 헌법재판소가 오늘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본격적인 심판 절차에 들어갔고 대통령 측도 변호인을 선임을 했죠?
◆ 곽우신> 네, 선임을 했습니다. 오늘 이제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쟁점과 증거에 관해서 청구인인 국회 그리고 피청구인인 윤석열 대통령 측의 의견을 헌법재판소가 모두 들었는데요. 오늘 수명재판관은 이미선,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심리를 진행을 했습니다. 일단 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얘기한 내용은 일단 국회의 탄핵소추가 적법한지 여부부터 따져보겠다라고 했고요. 그러니까 탄핵심판의 출발점도 이제 문제가 있다라는 지적이었고. 또 송달 문제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좀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요. 여기에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오늘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는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서 본인이 말씀하실 것이다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국회 측이 오늘 헌법재판소에 증인 15명을 신청을 했는데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박안수,곽종근, 이진우, 노상원, 문상호, 여인형, 조지호, 김봉식 이렇게 구속 피의자 9명 그리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김현태, 이상현, 김대우, 윤비나 등 군인들과 목현태 국회경비대장까지였습니다.
◇ 박재홍> 한편 이번 내란 사태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죠.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 기소가 됐는데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죠?
◆ 곽우신> 맞습니다. 오늘 검찰의 비상계엄 특수본이 김 전 장관을 내란 중요 임무 종사 그리고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헌법기관인 국회를 봉쇄하고 또 계엄 저지 의결을 방해하기 위해 수방사 그리고 특전사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 박재홍> 검찰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제가 오프닝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충격적인 내용들이 더 나오고 있군요.
◆ 곽우신> 맞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경찰의 국회 봉쇄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직접 지시를 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는데요. 밝혔는데요. 그 사례가 몇 가지 나왔는데 우선 윤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직접 여러 차례 전화를 해서 조 청장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박재홍> 일주일 전에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은 체포의 체 자도 얘기 안 했다고 했는데 지금 전혀 그런 게 아니잖아요, 지금.
◆ 곽우신>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는 사항인 거죠. 또 윤 대통령이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도 직접 전화해서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춰업고 나오라고 해. 이건 사실은 좀 나왔던 내용이었는데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오늘 검찰이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제가 돼도 두 번, 세 번 계엄령을 선포할 것을 언급을 하면서 계속 진행하라라고 지시했다고도 했는데요. 지금 김 전 장관이 또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우원식 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의 체포 구금도 지시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지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가 됐는데요. 또 곽 전 특수전사령관에게도 비슷한 지시를 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끌어내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합니다.
◇ 박재홍> 일단 문은 무조건 부숴라, 이런 얘기였던 것 같고. 지금 검찰 비상계엄 특수수사본부에서 공개한 문자 내용인데 여기 보면 기존 부여된 구금인원 전면 취소. 모든 팀은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중에 보시는 팀 먼저 체포해서 구금 시설, 수방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현장에 있는 작전부대를 통해 신병을 확보한 이후 인수받아서 수방사로 구금 바랍니다. 포승줄 및 수갑을 이용해라. 이런 내용입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시가 있는 상황인데. 일단 오늘 헌법재판소의 첫 변론준비기일이었고 두 번째 일정도 1월 3일도 잡힌 상태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재판 속도가 붙을 것 같은데. 주요내용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지 될까요? 총과 도끼를 사용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할 말이 없어요, 진짜. 무슨 말로 얘기를 합니까, 이걸? 대통령이 총과 도끼를 사용해서 국회의원을 끌어내고 총으로 쏴라고 했다는데 큰일날 뻔한 거죠, 진짜 말씀대로. 그날 진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회가 그렇게 용기를 내서 계엄해제를 안 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에 대해서는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오기는 매우 힘들다. 불가능하다.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1명의 재판관에 기대고 있다 내지는 법적으로는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그거 국민들 받아들이지 못하고요. 그렇게 만약 되면 진짜 우리 국민의힘은 망합니다.
◇ 박재홍> 만약 다시 돌아온 상황이 되면?
◆ 이재영> 만일 돌아오게 되면 저는 더 망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지금 공중파에서 하는 얘기가 우리 약간의 우리 지지층에서는 굉장히 비난받을 수도 있는 얘기기도 한데 저는 이 상황, 이 내용을 보면서 너무 구체적이고 사실 같은 이 내용이 조금이라도 아니었으면 하는 약간의 희망은 있지만 글쎄요, 이분이 거의 자기가 영화 찍고 있었던 걸로 착각한 게 아닌지, 그 순간만큼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참담합니다.
◇ 박재홍> 사실 광주 민주화운동 얘기할 때도 발포 명령 주체가 누구였느냐 이 부분이 핵심 사안이기도 했는데 여기서는 지금 직접 총 쏘라고 얘기했다는 증언까지 나오잖아요.
◆ 설주완> 그러니까 전두환 씨가 발포 명령권자인지 아닌지를 가리지 못한 채로 그 사건은 끝나버렸잖아요. 어찌 보면 전두환 씨라고 확정을 하지는 못하고 발포 명령권자가 누구인지 미궁에 빠져버린 사건인데 이 사건은 명확하게 드러났죠.
◇ 박재홍> 총을 쏴서라도 해라.
◆ 설주완> 발포 명령권자가 윤석열이다. 이건 뭐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저는 사형 또는 무기인데요?
◇ 박재홍> 이 진술.
◆ 설주완> 내란수괴잖아요. 이게 내란수괴인데 참작 요소가 있어서 15년형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입니다. 그런데 정말 저는 오늘 이 오후에 검찰 발표를 보고 저는 그전까지는 이번의 이 사태가 상당히 코미디 같았다는 느낌이었어요. 아니, 뭐 이렇게 허술해?
◇ 박재홍> 허술한 계엄이다.
◆ 설주완> 뭐 이렇게 허술하고 자기네들끼리는 엄청 햄버거집에서 모여서 치밀하게,나름 치밀하게 짜고 운세도 보고 그랬는데 실행한 건 이렇게 허술하다고? 그러면서 약간 웃기다 생각했는데 오늘 이 발표를 보고 저는 호러물에 가까워진다. 이 장르가 좀 바뀌었다 생각해요.
◇ 박재홍> 코미디에서 공포물로 바뀌었다.
◆ 설주완> 공포물로 바뀌고 있어요. 진짜로 오늘 저는 굉장히 소름 끼쳤다라는. 소름이 확 돋더라고요, 진짜 이 문자를 보고.
◇ 박재홍> 그러니까 총과 도끼가 나오니까?
◆ 설주완> 이 워딩이. 저는 오늘 검찰이 시의적절하게 잘 발표를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지금도 약간 소름이 돋거든요, 이 말하고 있는 와중에도. 정말 무섭게 준비를 했었구나. 실행이 됐더라면 어땠을까. 이 계엄을 막아준 것은 국회의원과 당시에 출동했던 현장에 있던 정말 군인들이.
◇ 박재홍> 707 부대.
◆ 설주완> 이 계엄을 이 사태를 막아준 영웅들이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좀 그런데 진짜 아까 우리 이재영 위원장께서 영화를 찍고 있나 생각했는데 영화가 지금 저는 오늘 보면서 두 편이 서울의 봄하고 우리가 조금 이따 얘기할 공작 이 영화가 또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영화 잘못 보셨구나. 저는 그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아까 이재영 의원님도 정말 충격적이다라는 말씀을. 정직하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오늘 국회 상황도 보셨고 우리 곽우신 기자는 오늘 검찰의 수사 내용 발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곽우신> 제가 12월 3일 밤에 다시 국회로 돌아가면서 사실은 그때 가족들이나 주변 친구들한테 연락도 많이 받았고 괜찮은 거냐,혹시나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떡하냐. 제가 별일 없을 거다, 괜찮을 거다라고 하면서 그때 국회 안으로 간신히 들어가서 밤새 취재를 하고 했었거든요. 그때도 사실 군인을 보고 헬리콥터를 보면서 설마설마 계속 했었거든요. 현실감이 되게 없었거든요, 현장에서. 그런데 오늘 되게 또 검찰이 구체적이 체포하는 도구도 사진까지 공개를 하면서 상세하게 밝히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정말 위험했었구나. 그게 사실 현장에 있었던 수많은 보좌진들, 기자들, 국회 직원들 또 의원들이 모두 정말로 물리적으로 크게 그게 위해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저도 똑같이 좀 허술하다 생각했었던 이런 부분이 정말 천운이었구나. 거기서 어떤 한 명의 군인이라도 흥분을 했거나.
◇ 박재홍> 한 발이라도 나갔다면.
◆ 곽우신> 어떤 작은 촉발사건이 불붙을지 모르는 사건이었잖아요. 이 상황에서 정말 이렇게 우리가 같이 비판도 하고 정상적으로 방송하고 제가 출연하고 이렇게 다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운이 좋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노상원 수첩에 중요한 단어로 사살. 백령도 작전, 수거, 이런 단어가 나왔었는데 그 사살이라는 단어가 그냥 썼겠지. 브레인스토밍이었겠지 했지만 이게 지금 대통령이 총으로 쏴서라는 단어가 있으니까 실제로 사살이라는 것도 실제 어떤 실행 계획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거 아니에요?
◆ 설주완> 그러니까요, 계획에 있었다고 보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거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더 드러날 이제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곧 있으면 아마 3일 정도 뒤면 구속기소가 될 텐데 이제 공소장에 밝혀질 내용들을 보면 도대체 어디까지 이걸 모의를 했었는지 이건 저는 정확하게 한번 드러나서 어떤 워딩 그다음에 어떤 증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확실히 국민들께서 아실 수 있는 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경제 상황은 정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을 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넘은 거죠?
◆ 곽우신> 넘었다가 다시 돌아오긴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감은 1467.5원이었는데요. 이게 일단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 이후 15년 9개월 만의 최고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1470원과 80원을 차례대로 뛰어넘으면서 오늘 최고치는 1486.7원까지도 올랐었는데요. 이게 역시 2009년 3월 16일 이후 최고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20원 넘게 급등했다가 다행히 오름폭이 과도하다는 인식 때문에 한은도 나선 것 같고 금융시장이 나선 것 같지만 환율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막을 수 없지 않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재계는 지금 비명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이재영 의원님, 경제 전문가시니까 이런 상황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올랐는데 더 상황 안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 이재영> 이 환율이 방금 말씀하신 대로 마감은 1467원으로 됐지만 그건 우리의 장이고요. 지금 전 세계에서는 아직도 환율 하고 있어요. 지금 보니까 1475원으로 다시 올라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불안감이 전 세계에서 봤을 때는 대한민국 이거 이 탄핵, 이 불안감 이것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대한민국의 환율 내지는 경제를 믿을 것 같지가 않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까 처음 얘기로 다시 돌아가서 죄송합니다마는 지금은 여야가 어떻게 해서든지 대한민국 미래, 경제, 안보, 이것만을 딱 앞에 두고 그거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매니지먼트가 뭔지만을 생각해야 하는 게 정치적인 판단이 돼야 되는데. 지금 국회에서 본 모습은 다 자기들 그냥 서로 싸우고 죽이고 어떻게든 정치적 이득 보려고 그 모습밖에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말까지 드리기 좀 그런데 조만간 진짜 국민들이 야, 너희들 다 보기 싫어. 다 딱 다 갈아엎자, 이런 말씀하실 것 같아요.
◇ 박재홍> 설 변호사님.
◆ 이재영> 경제적인 해석 못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 설주완> 민주당은 제가 봐도 잘하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저는 이거 오늘 오전에 내가 최상목 경제부총리나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에 대해서 탄핵을 하게 되면 더 불안해할 것이다라고 얘기하시는데 오히려 지금 탄핵 아까 제가 그래프를 보니까 탄핵 가결된 이후에 환율이 오히려 조금 떨어졌더라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더 어떤 경제 신인도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더 높게 쳐준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특검법 가지고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최상목 부총리가 권한대행께서 헌법재판소 구성은 해야죠. 헌법기관을 구성하는 거니까. 그게 안정적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탄핵 재판을 하는 걸 가지고 지금 외국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의 국가신인도를 등급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지금 회복하는 과정에서 탄핵 재판을 통해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을 원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오히려 이렇게 불안을 더 조성하는 것은 윤석열과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지금 조성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오후에 검찰 수사 결과 나왔잖아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다시 한 번 재고해 주시기 바라요. 이제는 감싸돌 때가 아니라니까요, 더 이상.
◇ 박재홍> 이게 보수와 진보의 문제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 설주완> 진짜 아닙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김상욱 의원이라든지 여러 조경태 의원이라든지 보수의 많은 분들도 지금 오죽했으면 조갑제 진짜 의원이나 이런 분들조차도 이것을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지금은 진영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대한민국을 살리냐 죽이냐의 문제기 때문에 제발 상식적이고 좀 정상화할 수 있는 조금 그런 방안을.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 설주완> 고집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최상목 부총리 권한대행의 대국민 담화가 조금 전 나왔습니다. 국가 안위가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서면으로 나왔는데. 국민 여러분 지금은 국정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는 국정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게 주요 메시지로 나왔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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