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3(금) 김용태 “한동훈, 尹과 차별화? 당정 지지율 20%대 동반 하락”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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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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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여의도의 가장 핫한 이슈를 여의도 고수들과 토론하는 여의도 내전 시간이죠. 오늘도 함께하실 분들 소개합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세요.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김한규> 안녕하세요.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도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님 어서 오시고요.

◆ 이재영> 감사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역, 민주당은 용산에서 귀성인사를 했는데 다들 우리 국민 여러분, 잘 내려가시고 건강한 연휴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일단 바로 추석 밥상에 오를 주제를 한번 짚어보면 김건희 여사 얘기부터 해 볼게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전주' 손 씨. 1심에서 방조혐의가 인정이 됐습니다. 관심은 유사한 혐의인 김건희 여사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 부분인데 여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관심이 깊게 보고 계시는 거죠? 김용태 의원님부터 말씀 주시죠.

◆ 김용태> 복잡한 상황이죠. 왜냐하면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는 그동안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는 말씀드리기를 '손 씨와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보다 더 관여도가 높다고 판단되는데 이분이 사실 1심에서 무죄를 받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도 무죄다'라는 논리로 저희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어찌됐든 2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으셨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좀 당황스럽기는 한데요. 검찰에서 적절히 판단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다만 행위의 적극적인 가담 정도가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김건희 여사라든지 아니면 손 씨라든지 다른 이런 투자라고 할까요? 방조의 혐의를 갖고 있는 분들이 다 적극적인 행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검찰에서 공정하게 판단해 달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주가조작의 경우에는 투자라고 얘기하지 않고 보통 전주라고 얘기를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한규> 전주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부정적인 행위기 때문에 전주라고 표현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김용태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의 논리가 비슷한 전주들이 무죄를 받았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도 혐의가 없다고 봤을 때 완전히 뒤집혔죠. 정범은 아니지만 공범은 된다. 그러니까 공범 중에 방조범은 된다라고 얘기하는 건데. 말씀하신 대로 방조범도 죄질이 다 달라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승입니다. 손 모 씨보다는 김건희 여사의 훨씬 죄질이 안 좋게 판결문에 나와 있습니다. 왜냐하면 손 모 씨는 독자적으로 투자를 한 거예요. 소위 말하는 주가조작 일당하고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그걸 알고 있으면서 거기에 도움이 되게 자기도 독자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같이 주가를 올리는 데 관여를 했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2심 판결문에 87번이 나옵니다. 최은순 씨가 33번 이렇게 나오는데 이분들의 특징은 본인들의 계좌를 아예 제공을 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적극적인 행위를 한 거거든요.

◇ 박재홍> 아예 제공했다.

◆ 김한규> 그렇죠. 그래서 지금 검찰의 입장은 많이 괴로울 겁니다. 왜냐하면 기소를 할 수밖에 없는데, 정상적이라면. 과연 검찰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특히 이제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하고 나서 첫 번째 결정을 해야 될 문제인데 저희는 합리적인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일단 총장 임명되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김한규> 그리고 한동훈 대표 보듯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당대표도 된다. 그리고 정권과 각을 세우면 대통령도 됐던 윤석열 전 총장의 선례가 있다. 심우정 총장, 파이팅.

◇ 박재홍> 국가지도자로 갈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리고 있다?

◆ 김한규> 그렇죠. 아버지가 광역지자체장 하시던 분이잖아요.

◇ 박재홍> 맞네요, 심대평 지사.

◆ 김한규> 그래서 정치적 감각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이 굉장히 아픈 얘기를 웃으면서. 우리 이재영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 이재영> 검찰총장이 이 라디오를 안 듣고 계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은 두 분 다 말씀하셨지만 스텝이 소위 말하면 꼬이는 거죠.

◇ 박재홍> 스텝이 꼬였다?

◆ 이재영> 왜냐하면 일단 당사자는 빼놓고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던 그 부분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논리적으로 조금 빈틈이 생긴 거잖아요. 그래서 그걸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가 좀 관건일 것 같고. 특히 이게 추석 바로 직전에 이 판결이 나면서 추석밥상에 이게 좀 안 좋게 논의가 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저희한테 오늘 아까도 말씀하셨던 여론조사도 있지만 거기에 또 다른 악영향이 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되고요. 그런데 심우정 검찰총장은 얘기를 들어보니까 특수통이 아니고 기획통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맞아요.

◆ 이재영> 그리고 대략 스타일이 보면 이제 검찰 수사팀이 이건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하면 대략적으로 이제 알아서 잘 해라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수사팀이 어떻게 결정은 내리냐가 이번에는 조금 더 영향이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일단 사실 수사를 해 봐야 되죠. 여사가 정말 주가조작임을 알고 있었는지 모르는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나와요. 문자나 녹취에서 그런 정황이 있는데 그건 정황일 뿐이고 사실은 모르죠. 그런데 과연 검찰이 지금 어떤 수사를 내놓든 국민들이 믿을까. 이미 디올백에서 검찰의 출장 조사 그것도 핸드폰 제출하고. 여기서 검찰이 신뢰를 잃었어요. 검찰이 향후에도 70년이 넘는 우리나라의 기관인데 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엄정하게 정말 심우정 검찰총장이 해서 제대로 된 엄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돼요. 아니면 어떤 결과를 내놓든 이 실질과 상관없이. 이게 실질도 중요하지만 공정하게 보여야 되거든요.

◇ 박재홍> 과정이?

◆ 박성태> 그렇죠. 이미 거기에서 검찰은 실패했습니다, 디올백 수사 문제에 있어서. 강하게 수사해야 된다고 그걸 주장했던 이원석 총장도 핀잔을 엄청 들었고. 송경호 차장은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 박재홍> 부산로 갔죠.

◆ 박성태> 그런 것들을 보면 이게 이미 공정한 모습은 잃었기 때문에 심우정 총장이 된 다음에 공정한 모습을 더 엄격하게 해야 되는데 당분간은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번 가을에는 변할 수도 있겠다.

◇ 박재홍> 가을?

◆ 박성태> 사실은 검찰이 어떻게 되느냐는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관되거든요. 이미 집권 후반기로 넘어갈 거고 의료 대란 문제에다가 여사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나오면 이미 오늘 아마 다루겠지만 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듯이 더 떨어지면 검찰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봐요. 아직은 좀 이른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심우정 총장이 검찰을 정말 사랑한다면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면 최대한 공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그래야 믿을 겁니다. 안 그러면 전문가 불러서 특검 갈 수밖에 없습니다.

◆ 김한규> 저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이 있는데.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이건 김건희 여사도 사랑하시겠지만 검찰을 사랑한다면 이건 후배들아, 공정하게 수사를 해라, 나는 괜찮다라고 말씀을 해 주셔야 돼요.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 올라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공범인 손 모 씨 집행유예 받았어요. 그러니까 형량이 너무 낮습니다. 사실 주가조작에 이렇게 형량이 낮은지는 모르겠는데 주범들도 다 집행유예를 받았거든요. 그러면.

◇ 박재홍> 구속 대상 아니다?

◆ 김한규> 김건희 여사가 설사 유죄가 나더라도 구속되는 일은 없거든요. 그럼 이렇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 입장에서 지지율을 높이기 좋은 상황이잖아요. 이 사건은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만나기 전에 벌어진 일이에요.

◇ 박재홍> 결혼 전이죠.

◆ 김한규> 그러면 내가 주가조작을 뭐 어떻게 한 배우자를 만났는데 내가 아내를 버리란 말이냐라고 하면 끝낼 수 있는 일인데 여기서 막으면 이건 대통령이 수사에 묵시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이런 분위기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서 저는 대통령이라면 반전할 수 있는 되게 좋은 기회다. 부인도 구속되지 않는다. 이 점을 좀 판단하시고 국가를 위해서 결정해 주십사라고 고언을 드립니다.

◇ 박재홍>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저는 죄가 있는데도 만약에 죄가 있는데도 이것을 애써 감추려고 해서도 안 되지만 반대로 죄가 없는데도 애써 기소하는 것도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씀드린다면 아까 조금 전에 박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나요. 검찰의 어떤 공정성, 신뢰성을 잃었다라고 표현하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 문제가 어쨌든 법원의 판결이 있기 전까지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리든 이것이 국민적 의혹을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의혹을 해소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점이 참 가슴이 아픕니다.

◇ 박재홍> 우리 이재영 의원께서는 하실 말씀이.

◆ 이재영> 저는 지금 이게 이 논란이 이 판결로 인해서 특검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잖아요.

◇ 박재홍> 야당에서 주장하고 있죠.

◆ 이재영> 더 주장하고 있는데. 그건 좀 아직까지 분리해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어차피 2심도 났고 이것이 손 모 씨에 대한 2심이 났고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도 이제 불리하게 된 거 아니냐라고 얘기가 나오는 것인데 그것 때문에 특검을 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야당의 말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까지도 변한 것은 없어요. 그냥 뭐 하나의 어,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판결이 나왔을 뿐이지 이걸 굳이 특검으로 가냐.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듯이 결혼 전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그걸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특검으로 가는 거. 안 그래도 특검이 굉장히 지금 야당에서 많이 하고 계시는데 거기까지 가는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

◆ 김한규> 비슷한 행위를 한 분은 벌써 항소심 판결까지 받았잖아요. 이 자체가 문제인 거죠.

◇ 박재홍> 2심이 끝났다?

◆ 김한규> 그렇죠. 만약에 1심 끝나고 나서 소환이라도 했으면. 기소는 아니더라도. 그랬으면 저희가 특검 주장하기가 약간 개연적인 부분이 있는데 지금까지 이 사건 관련해서 부르지도 않았다라는 게 문제고 다만 최근에 최은순 여사 관련해서 비공개 소환됐다라는 얘기가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한 일주일 전 쯤. 그렇다고 하면 검찰에서 이미 이런 판결을 예측을 하고 수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실무진의 분위기는 있는 것 같고 그러면 이재영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수사팀의 의견이 그렇다면 검찰총장이 원래 본인 스타일대로 수사팀 의견을 존중해서 최소한 김건희 여사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조사를 해야 국민의 특검 주장 또 저희 당이 주장하는 특검 주장의 힘이 약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추석 대국민 메시지 영상 공개를 했습니다. 사실은 두 분이 함께 찍었다라는 것 자체가 더 큰 뉴스가 되기도 했었는데 모처럼만에 또 한복 차림으로 두분이 함께 등장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 반려견과 함께 모습을 보였죠. 국민들에게 추석을 잘 보내시라, 건강하게 보내시라. 그리고 이러한 명절휴가에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격려 메시지까지 담았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잘 찍은 것 같은데요.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대통령 부부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죠, 국민들께서는. 그런데 그런 걸 떠나서 일단 개인적으로는 설날 때 혼자 나오셔서 이렇게 합창단하고 노래 부르셨던 영상에 비해서는 훨씬 더 안정감 있는 것 같고 특히 대통령께서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표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정부도 지금 응급실에서 헌신해 주고 계신 또 의료인분들께 감사함을 익히 알고 있는 거니까 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 박재홍>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한 평가들 많이 있습니다만. 김한규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한규> 영상 자체는 말씀하신 대로 다문화 가족하고 메시지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굳이 김건희 여사가 저 얘기를 하실 필요는 있었을까. 같이 있을 수도 있었는데. 저게 언제 기획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제 검찰이 명품백 사건 관련해서 불기소 결정을 최종적으로 할 것처럼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리고 나서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에 현장 방문하고 그리고 마치 김건희 여사가 엄청난 일을 고민하는 듯, 고뇌하는 듯한 사진을 배포하고 이러면서 국민 감정을 건드렸다라는 얘기죠. 그래서 어제 판결 이후에 영상을 바꿀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저 영상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저는 한 번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지금 이 문제는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뒤로 물러섰다가 좀 조용해지면 다시 나오고 이렇게 하시는데 정치인이나 연예인이나 소위 말하는 자숙한다는 건 진솔한 사과가 없으면 다 무의미한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아마 도이치모터스 판결이 나오고 나서 항소심 판결 나오고 당분간 또 조용히 지내실 거라고 예상이 되거든요. 저는 그런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2년 전에 제가 한판승부에 처음 나왔을 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비판적인 얘기를 했더니 되게 욕을 많이 먹었어요. 너는 가족이 없냐, 배우자가 없냐, 네 배우자한테 욕하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한동안 김건희 여사 얘기할 때는 한 번 더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아무런 항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마음도 보수층의 지지자들도 별로 즐거워하지 않는 이런 상황이라 저는 그런데 왜 정무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이런 판단을 안 하시고 그런 마포대교에 가시는 그런 영상을, 사진을 공개했을까. 저는 다른 나라 수상이나 대통령의 배우자들을 만날 때는 그건 외교적으로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일까지 하지 말라는 건 아닌데 지금 제2부속실 아직도 안 만들었잖아요. 대통령실에 공간이 없어서 그렇다라는 거잖아요. 1부속실을 없애도 되니까 2부속실부터 신속하게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그 정도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지금 이걸 너무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은 해요. 왜냐하면 제2부속실을 만들라고 하는 이유도 영부인께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걸 제대로 해라. 제도와 틀 안에서 해라. 그리고 어찌 보면 좀 더 활발하게 해라라는 그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방금 말씀하셨던 제2부속실이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았지 않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는 사람들은 다 내정이 다 돼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분들이 아마 지금은 용산 내에 있는 분들인데 그분들이 소위 말해서 제2부속실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벌써 어느 정도 여사의 활동에 대해서는 이미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지금 여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 다 알고 있습니다. 그거 뭐 뉴스만 봐도 알고 오늘 갤럽조사만 봐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거와는 별개로 할 일은 좀 하셔라.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좀 제대로 할 수 있게끔 제2부속실도 빨리 결정을 해서 빨리 선언을 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박성태> 오늘도 보면 약간 느낌은 의연함이 돋보여요, 의연함.

◇ 박재홍> 여사님의?

◆ 박성태> 네. 어떠한 비난이나 비판, 눈총 아랑곳하지 않겠다.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제가 보면 2주 전에 국정브리핑 때 대통령이 이미 민심이나 비판, 설득 또는 국민들을 설득하려는 의사를 좀 잃은 것 같다. 그런 격정이 안 느껴진다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쉽게 얘기하면 외골수 모드로 들어가신 것 같은데 가장 위험하다. 그 뒤에 많이 나오는 게 반국가세력, 반대한민국세력 오늘도 뭐 하나 하셨어요. 반무슨 세력을 하셨는데. 그러니까 반무슨 세력에 의해서 선동돼서 비판이 됐을 거다라고 보는 시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이라면 이해는 돼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부부싸움하면서 그런 경우가 많이 나오는데 어떤 A가 부부가 남편이든 부인이든 잘못을 했어요. B가 여기에 대해 뭐라고 하는데 내 잘못보다 너무 뭐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럼 반작용이 무조건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양쪽의 목소리가 커지고 싸움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개인이라면 나에 대한 비판, 또는 여사에 대한 비판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야? 대통령이나 배우자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대통령이잖아요. 대통령 영부인이고. 좀 더 그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 좀 더 받아들여서 그게 소통인데 그것보다는 일단 거기에 대해서는 반작용으로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판에 대해서. 이건 나를 뒤집어 엎으려고, 우리 체제를 뒤집어 엎으려고 한다. 누가? 반국가세력이. 그러면 여기에 대한 솔루션이 나온 게 그냥 내 갈 길을 간다. 그걸 단호히 얘기하면 의연함.

◇ 박재홍> 의연함은 굉장히.

◆ 박성태> 의연함은 사실 긍정적 뉘앙스의 단어인데 마땅한 단어. 물론 더 좋은 단어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적 뉘앙스를 실은 단어를 제가 지상파 라디오에서 나오기는 부담스러워서 긍정적 뉘앙스를 실은 단어를 썼습니다.

◇ 박재홍> 비판의 칼이 약간 무뎌지셨군요.

◆ 박성태> 방심위 규제를 받는 CBS를 고려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 이재영> 설명 안에 비판하실 거 다 하셨잖아요.

◆ 김용태> 의연함을 부정적으로 보실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사께서 자살 예방이라든지 환경이라든지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오랫동안 있었고 여기에 관련해서 또 오랫동안 활동해 왔던 게 있고 여름인가요. 보스턴에서 부처님 사리를 반환했을 때 회암사지에서 직접 오셔서 공개 활동했었던 거죠. 그만큼 관심 있었던 분야니까 하시는 것 같은데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이제 언론에서도 많이 말씀을 드렸던 부분은 한번 맺고 끊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께 조용한 내조하시겠다라고 약속하신 바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국면이 바뀌어 가는 국면이 있는데 그러니까 왜 바뀌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번 해 주실 필요가 있고.

 조금 전에 김한규 의원 지적하셨던 것처럼 이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서 법적인 판단들은 지금 무혐의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법적인 판단인 거고요. 정치적인 판단은 또 다른 문제인 거잖아요. 그러면 여사께서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여사의 입으로 정말 본인의 입장을 좀 말씀드린 다음에 이런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게 보다 상식적이고 순리에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 김용태 의원님이 어떤 선거 얘기도 살짝 하셨습니다마는 지난 뉴스토마토 보도 어떤 여사의 총선 개입 문제 그 이슈가 있었다가 더 커지지 않았었는데 지금 일각에서는 연회 이후에 후속 보도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

◆ 박성태> 그건 뉴스토마토에서 국장이 이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을 통해서 얘기를 다 했습니다. 사실은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일 수도 있고요. 19일날 공개를 하겠다. 캡처와 녹취가 있다. 라도 일단 뉴스토마토의 주장이죠.

◇ 박재홍> 녹취?

◆ 박성태> 녹취.

◇ 박재홍> 녹취라면 누구와 누구의 대화입니까?

◆ 박성태> 여사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다.

◇ 박재홍> 여사의 녹취가 있다?

◆ 박성태> 그런데 이제 직접 통화한 녹음이라기보다는 어쨌든 저는 이제 들은 바가 있는데 직접 통화녹음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일단 여사의 목소리가 담긴 게 있다. 그런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19일날 봐야 되겠죠, 일단. 공개되는 걸 보고 맥락과 개연성 이런 것들을 다 따져봐야 되는데 개연성이 어느 정도 높으면 저는 파장이 상당히 크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19일이면 목요일이죠?

◆ 박성태> 이준석 의원이 이미 얘기했잖아요. 뉴스토마토 보도에 들어가는 A, B 의원 중의 한 명이 나다. 내가 봤다. 봤다라는 건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 존재는 있다라는 거잖아요. 물론 이준석 의원은 이건 많은 사람들이 봤지만 조언의 맥락이다라고 얘기했지만 그건 제가 볼 때는 이준석 의원이 개인적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문제고 그런데 여사가 공천 관련돼서 중진 의원과 얘기하고 타지역구에 대한 지원 방안까지 만일 팩트로 나왔다면 이게 어떻게 조언일 수 있습니까? 그건 물론 여사가 순수한 조언의 의도를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힘이 있는 정치권에서는 실질과 상관없이 V0라고 믿고 있는 여사가 관련이 됐다면.

◇ 박재홍> V0라고 하면 V1은 대통령이고 V0는 김건희 여사를 의미하는 겁니까?

◆ 박성태> 정치권에서는 그 사실과 상관없이, 저는 사실과 상관없이 정치권에서 많은 분들이.

◇ 박재홍> 상직적으로 비유적으로 말하는 게 있다.

◆ 박성태> 실질적인 힘이 있다고 사람들이 믿고 있는 건데 그러면 김영선 전 의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개입으로 느낄 법하죠.

◇ 박재홍> 이 얘기까지 듣고 국민의힘 얘기 듣고 짧게짧게. 김용태 의원님, 이재영 의원님.

◆ 김용태> 그런데 가정적인 상황이라 지금 후속 보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걸 가정하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켜보자. 김한규 의원 짧게.

◆ 김한규> 더 전으로 가서 김영선 의원님과 제가 국회 입사 동기거든요. 사실 김영선 의원님은 그 전에 이제 국회의원을 하셨지만 재작년 보궐선거로 같은 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원래 고양에서 국회의원하시던 분이 갑자기 경상도로 가셔서 의아했어요. 한참 쉬시던 분이 어떻게. 보궐이라고 하면 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공천을 받는 게 일반적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국민의힘 의원한테 안 그래도 물어봤었거든요. 제가 입사동기가 7명밖에 안 돼서 한명한명에 대한 제가 관심도가 높은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뉴스토마토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고 저는 이번 기회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재홍> 추석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늘었는데 이 기간 동안에 우리가 혹시 아플 것인가. 그래서 아프지 마세요라는 게 참 뭐랄까요. 앵커들의 클로징 그리고 서로 퇴근하면서 서로 이렇게 인사를 나누는 참 진귀한 풍경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서 사활을 걸고 있고 그런데 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총리가 내년 의대 정원 문제 다시 논의하는 건 절대 안 된다, 지금 상황의 정부가 관리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한동훈 대표는 재조정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뭐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지금 상황이 한가한가 이렇게 격론이 벌어졌다고 하죠. 당정 갈등도 의견 차가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 누가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이재영 의원님이 제 눈을 먼저 보셨기 때문에. 이재영 의원님이 먼저.

◆ 이재영> 저는 건전한 토론이라고 봐요. 지금 정부에서는 내년 학생 수를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한발 빼겠다 이렇게 생각하거나 얘기는 감히 못할 겁니다. 그리고 그 입장도 어느 정도 정한 것 같고.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고 문을 여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한동훈 대표가 하고 있는 이 발언이라든지 행위는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 눈에서 보기에는 이것마저도 서로 간에 싸워야 되느냐라고 비춰질 수 있는 이 부분. 아마 그런 것들이 지금 조사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실은 이번에, 오늘이 사실은 마진이었잖아요. 오늘 이렇게 모여서 의료계가 포함된 그런 협의체가 출범을 하고 만났더라면 훨씬 더 국민 불안감을 낮출 수 있었는데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 불안감을 낮출 수 있는 데는 정부마저도 사실 그거에 초점을 둬야 되는데 자꾸 내년 정원 수를 가지고 그걸 앞에 넣어놓고 이건 물러서지 못해라고만 얘기하는 부분은 저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 박재홍> 의료계에서 일단은 내년 정원을 백지화 혹은 물러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게 이슈이기는 한데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그러니까 이재영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정치권에서는 일단 만나서 얘기를 해야 돼요. 내년도 의대 정원도 만나서 만약에 도저히 학부형들의 기대나 아니면 수험생들의 기대 이런 것 때문에 바꿀 수 없다라는 걸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면 의사분들도 그 부분은 양해를 하고 그 대신에 그러면 그다음 년도에는 이런 식으로 대화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아예 대화를 못하겠다라고 총리가 얘기를 해버리면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건 뭐가 됩니까? 오히려 저희 당에서 한동훈 대표 너무 애처로워서 우리 편이라도 좀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건 합리적인 주장을 저희가 한다고 보는데도 정부가 오히려 한동훈 대표 때문에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 아니냐. 한동훈 대표한테 성과를 몰아주는 게 싫은 거 아니냐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인데요. 지금 한덕수 총리가 지금은 정부가 상황을 관리 가능하다라고 얘기하는데.

◇ 박재홍> 붕괴 아니라고 말씀하셨죠.

◆ 김한규> 붕괴된 건 아니죠, 병원은 굴러가니까. 하지만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건 맞잖아요. 붕괴라는 게 관리 못하는 게 뭐 하루에 몇백 명씩 죽어 나가야지만 그때서 문제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예전만큼 치료를 못 받고 있다면 누군가는 피해 보고 있는 건데 정부가 어디서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됩니다. 지금은 이 정도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왜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의 가장 첫 번째 이유로 의료대란을 뽑겠습니까? 국민들은 지금도 문제라고 하고 있는 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장상윤 사회수석이 플랜B, C가 다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되게 궁금해요.

◇ 박재홍> 뭔가?

◆ 김한규> 제 생각에 플랜A는 대통령실 비서관을 보낸 거였잖아요, 응급실로. 플랜B는 수석급이 가는 거잖아요. 그 정도밖에 안 가요, 지금 정부라는 게 결국 생각하는 게 수석 안 되면 실장이 가고 뭐 대통령은 이미 가셨으니까 또 가기는 그렇고. B, C가 있으면 지금 풀어야죠.

◇ 박재홍> 김용태 의원님 추가 토론.

◆ 김용태> 이재영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건전한 토론이라는 말씀에 동의하고요. 왜냐하면 저희가 그동안 3월달에서 6월달 동안은 당이 이렇게 어떤 의견을 잘 못 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여야의정협의체를 제안도 했고 또 여기에 대해서 의료진분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 당도 계속 많은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다만 김한규 의원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장 2025년도에는 이미 수시모집이 끝나가고 있고 많은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2025년도에 이것을 철회하는 것은 좀 어렵다라는 점을 의료인분들한테 설득하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그 설득을 위해서 의료인분들하고 계속해서 대화하려고 하고 또 이런 자세를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어제도 저희가 의료인들과 인터뷰를 해 보면 증원 자체가 전제가 잘못됐다라는 인식이 굉장히 뿌리가 깊어요, 의사 선생님들의. 그래서 어떠한 내년도 모집하지 말아야 된다. 지금 사람들 죽어 나가는데 무슨 입시제도를 바꾸는 게 뭐가 문제냐 이런 수준까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 김용태> 의료인분들도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 저는 이 의료개혁도 마찬가지고 2025년 대학정원과 관련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의료인분들도 선의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이미 정부가 개혁을 발표한 바가 있고 여기에 맞춰서 수험생들이 준비해 온 것이 있는데 이 수험생들한테 다시 되돌리면 선의의 피해자들은 누가 감당할 거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의료인분들도 여기에 대해서 충분히 저는 이해하실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2025년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마무리할 수 있게끔 정부가 설득해야 되고 26년도, 27년도에 대한 그 숫자를 의료인분들과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성태> 이미 누구도 피해 보지 않는 좋은 솔루션을 내는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밖에 없는데 가장 문제는 대통령이 그럴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오늘도 표현을 했는데 반개혁세력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반개혁세력의 저항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여전히 의대증원에 지금 너무. 의대 증원에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지만 본질은 그 규모거든요. 갑자기 아무 근거 없이 나온 2,000명 그리고 그걸 계속 밀고 나가는 거에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하는 건데 일단 대통령이 계속 거기에 강한 고집 같은 게 느껴지기 때문에 일단 문제는 상당히 풀기 어려운 상황인 거고.

 이제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제한 없이 한다. 저는 그게 맞다고 봐요. 일단 테이블에 앉아서, 성공 가능성이 물론 낮다고 하더라도 대화로 풀어서 이런 신뢰를 회복하는 관계가 좀 늦어지더라도 되게 빨리 돼야 될 긴급한 상황이지만 지금 어쩔 수 없이 너무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늦어지더라도 대화의 창구를 만들어놓는 게 되게 중요한데 한덕수 총리가 평소답지 않게. 평소라는 건 예년답지 않게 뭐 절대 안 된다, 그리고 지금은 관리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것은 좀 납득이 안 됩니다.

◇ 박재홍>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아까 이제 이재영 의원께서는 건전한 토론 너무 좋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이제 건전한 토론을 할 시기가 아니라 뭔가 확실한 결단과 선택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고, 이러한 결단은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해야 될 상황 아닙니까? 지금.

◆ 김한규> 아니, 저는 이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차관 사표 내고 일단 과정 관리 못했던 거 사과하고 의사들 단체들하고 만나서 내년 정원은 안 줄이더라도 내년도 교육 문제에 대해서 신속한 해결책 내고 일단 강의실 자체도 없잖아요. 그다음에 내후년도 정원은 일정 부분 감소하고. 저는 이 정도 선에서 시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의사분들도 본인들이 생각할 때는 베스트 시나리오가 있지만 협상이라는 게 그런 게 아니고 그분들도 충분히 저는 그럴 의지가 있고.

 실제로 제가 만난 분들도 그런 얘기를 했고요. 내년도 정원 못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수님들이 하는 말인데요. 나는 교육할 자신이 없다. 갑자기 3배가 느는데 강의실도 없다. 실습은 어떻게 할 거냐. 예과에도 실급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정부가 그렇다고 갑자기 건물을 지어주냐. 그것도 아니고. 예산도 없는데다가 갑자기 지을 수도 없다.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하냐. 그러면 의대가 아닌 다른 강의실이라도 뺏어와서 써야 되는데 그런 것들은 학교 내에서는 또 반발이 있다. 나는 답을 모르겠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라도 신속한 대책을 교육부랑 같이 협의해서 내든지 이런 것까지도 내년도 정원에 대한 얘기지 단순히 내년도 정원을 줄이자는 것만을 의료계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만나보면 상대가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만나는 게 맞다. 그러면 저희도 설사 정부 여당의 성과가 돼도 같이 만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아까 제가 건전한 토론이라고 해서.

◇ 박재홍> 아니, 비판한 게 아니라 청취자들이 그런 지적하시는 분이 있으셔서.

◆ 이재영> 맞아요, 맞는데 일단은 저는 정치권은 아무리 긴급한 상황이 일어나도 무조건 만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생각에 저는, 그런 맥락에서 말씀을 드린 거였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정부의 입장이 너무 강해요. 그건 우리가 뻔히 보이는 것이고.

◇ 박재홍> 여기서 정부 입장이란 구체적으로 대통령의 의지입니까? 아니면 보건복지부? 대통령의 의지?

◆ 이재영>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그때 담화에서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이런 얘기하면 저희한테 불리한 얘기기는 한데 현장에 가봐라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게 자꾸 뇌에 남아 있는 거예요.

◇ 박재홍> 기자들에게 말씀하셨죠.

◆ 이재영> 뇌리에 남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 입장이 너무 강하다. 한 치의 틈도 없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도 총리 정도 되고 그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의료계하고 대화를 하려고. 그리고 지금 좋잖아요, 핑계가. 정치권이 이렇게 움직이니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돼, 우리도. 숙이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좀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 부분인데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혼자 뭐랄까요. 정부를 상대로 그리고 의료계를 상대로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국민의힘 원내의원들이 도와주시면 안 됩니까?

◆ 김용태> 여기에 대해서 여야의정에 대해서도 여당 의원들도 참여의 의사를 많이 보내는 걸로 알고 있고 또 의료인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들 제시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또 다른 어제 안철수 의원도 기자회견하신 걸로 알고 있고. 여당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지금 노력하고 있다는 점 지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한규> 저는 대통령이 두 가지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이 엘리트로서 내가 맞는데 기득권이 저항하고 있어서 이 순간만 넘어가면 역사는 나의 판단을 지지할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거. 그리고 두 번째는 사과나 양보는 무조건 지는 거다. 정치권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선배들도 저한테 사과 절대하면 안 돼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짧게 해 보니까 사과 좀 해 보니까 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저도 잘못한 일이 있으니까. 다만 그 사과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고 제대로 사과를 하면 잘못해도 사람들이 저는 마음을 열어줬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약간 순교자 모드로 들어가신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20%만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만 역사는 나를 기억할 거다. 저는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여당 의원들이 그 얘기 하시더라고요. 대통령은 이 4대 개혁이 잘 되면 나는 당장 선거가 없으니까 여당 의원들은 선거 때문에 자꾸 중심을 못 잡고 가는데 내가 다 맞고 가겠다. 이런 생각이 강한 것 같아서 저는 여당 의원들이 좀 진지하게 조언을 하셔야 될 정도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명절을 앞두고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죠. 지난 10일에서 12일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인데,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20%, 부정평가 70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8%로 정부 출범 후 최저치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를 참조하시면 되는데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위험한 수위죠. 다음 주 쉰다고 해도 갤럽에서 보통 갤럽을 많이 인용들 하는데 다다음 주에 나올 숫자는 이것보다 더 떨어질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박성태> 지금 20%라고 해도 여기에는 제가 볼 때 반 정도는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들어가 있는 거고 저쪽이 더 나빠 이래서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대통령이 과연 지지가 이 정도가 될까라고 생각이 되고요.

◇ 박재홍> 20% 지지도의 숫자도?

◆ 박성태> 물론 그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반감 때문에 지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게 많이 들어갈 것이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특히 지금 위험한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이번에 눈여겨볼 만한 숫자가 70대에서도 지지가 뚝 떨어졌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성태> 그러면 제일 어르신들이 의료대란 문제를 제일 피부로 느끼는 거예요.

◇ 박재홍> 병원을 가셔야 되는데 가장 많이.

◆ 박성태> 실질적인 이게 지금 총리나 수석이나 붕괴가 아니라고 하지만 일단 국민들이 이런 거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불행한 거예요. 오늘 대통령이 추석 영상에서 행복, 편안한 나의 삶. 아니잖아요. 가장 불편한 것은 사실 전쟁 위기 같은 거고 그다음은 내가 갑자기 아프거나 그런데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수십 년간 물론 간혹 응급실 뺑뺑이 이런 게 안 될 때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국가 시스템이 의료 문제에서 나를 잘 지켜줄 것이다라고 믿고 있었는데 지금은 당연한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져야 되잖아요. 이건 불행이에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또 당 지지도 문제에 대해서 좀 고민 우려도 있으실 것 같은데.

◆ 이재영> 우려되죠. 당 지지도 일단 대통령 지지도가 20%, 당 지지도가 28%, 민주당이 33%로 나왔고요. 민주당은 좀 올라갔고 우리는 좀 더 내려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대통령 지지율하고 지금 우리 지지율하고 같이 움직이고 있잖아요. 사실은 이게 디커플링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은 좀 우려해야 될 부분인 것 같고, 당 입장에서 보면. 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특히 의료 관련해서는. 당정이 이렇게 좀 부딪히는 모습에서 불안감이 해소가 안 됐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이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시각이 반영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박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저는 20%가 깨지는 건 쉽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왜냐하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쭉 나열이 돼 있는 걸 보면 거기에서 아까 말씀하신 민주당이 싫으니까 20%라도 있는 거 아니냐. 그것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건 아직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20% 자체가 너무 낮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저는 약간 한동훈 대표께서 이제 대표 취임하시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대통령하고 차별화를 꾀하신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것이 이제 이른바 언론에서도 많이 표현하는 당정 갈등이라는 표현들. 그런 것이 차별화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이 수치를 보니까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인식 안 하셨던 것 같아요. 어쨌든 당이 의료대란에서도 당과 정부가 함께 이런 평가를 해 주시고 있는 것 같아서 좀 그런 측면으로 읽힌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굉장히 위험한 수치라는 것에는 저는 동의하면서 당도 정부도 정말 우리가 다 같이 정신 차려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도 사실은 이렇게 대통령 지지도가 낮거나 국민의힘 지지도가 낮으면 민주당은 더 높은 수치가 나와야 되는데 그렇다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더 너무 올라가지도 않은 상황 아닙니까? 이 부분도 엄중하게 읽으셔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 김한규> 그렇죠. 사실 야당이 높은 지지를 받기가 참 어려워요. 대통령실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독자적으로 뭘 하기를 안 두시는 거죠. 만약에 우리가 대통령 거부권이 없다면 그래도 괜찮은 민생 관련 법안들도 일단 우리 성과로 만들기 위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데 저희도 사실 이 상황을 못 벗어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계속 법안 통과시키고 거부권에 막히면 다시 재의결하고 또 막히고 또 내고. 저희 나름도 이제 지지층이 또 원하시기 때문에 이걸 하는데 이 난관을 못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서 이제는 좀 미래 얘기를 하려고 자꾸 하는 거죠. 그래서 섀도우 캐비닛 얘기도 하고 약간 중도층 인사도 만나고 그런 건데요.

 제가 대통령실에 있을 때 정무비서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국정지지도 관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막판에도 한 35~40%는 유지를 했는데 그때 국민의힘이 뭐라고 했냐면 반대여론이 50이 넘는다. 그래서 당신의 지지율은 40%라고 해도 부정지지율이 더 많다고 저희를 그렇게 비판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했을 때 35% 이하로 내려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20%는 상상도 못해 본 숫자라 저는 분명히 추석 이후에 10%를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자연스럽게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면 이재명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제 김한규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중도 확장 후 행보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일단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경계해야죠.

◇ 박재홍> 경계해야죠.

◆ 김용태> 왜냐하면 여당이 무슨 말씀이냐면 결국에는 여야가 각 지지층에 수렴되면서 지지층 기반으로 사실 여당이 중도확장을 더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최근에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야당에서 이야기하는 바가 있고 종부세라든지 세금 관련해서 야당이 이야기를 했던 것이 있잖아요. 사실 여당이 먼저 어젠다를 세팅하고 민생에 대해서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서 중도층 확장을 여당이 해야 될 역할인데 그걸 어쨌든 야당이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저희가 경계해야 될 지점이라는 것. 그리고 저희도 조금 전에 정신 차려야 된다고 했는데 여당이 이런 중도층 확장에 앞장서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영> 저는 눈을 돌리기 위해서 만난 게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의료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토론을 지금 이 자리에서도 했는데 사실 거기에 정부하고 한동훈이 보이는 거잖아요. 그래서 둘 다 지금은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고 하더라도 지지율만 보면. 그런데 사실 이슈 선점은 한동훈 대표가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는 이 의료 관련해서는 사실 보이지가 않습니다. 제가 봤을 때 박하게 표현하자면 전혀 안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이라든지 이 이슈에 지금 끼어들어가기에는 굉장히 녹록지 않은 상황인 것 같고. 추석 전에 이런 자기가 조금 더 대권 행보라면 대권 행보, 아니면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려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이 두 분을 만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중도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 그리고 이상돈 교수님 만나는 걸 긍정적이라고 봐요. 이재영 의원님 말씀처럼 지금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이건 시간을 두고 잠깐 이슈가 부각되고 이런 게 아니고 반드시 풀어야 될 시급한 현안이 의료 문제거든요. 좀 더 저는 여기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물론 키는 정부가 쥐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면 아마 그것도 의사단체랑 얘기하는 데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한동훈 대표를 밀더라도. 처음에 유예하는 거 찬성이라고 했잖아요. 그런 식으로 하더라도 좀 더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이 가장 현안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김용태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고맙습니다.

◆ 박성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