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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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박시동 경제평론가,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2부에서는 경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경제에 관련한 책을 내신 두 분을 모셨는데 책 제목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는 왜 돈을 못 버는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이 질문을 너는 왜 돈을 못 버는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책 제목은 <대한경제 부흥회>입니다. 대한경제부흥회. 저희 방송이 부흥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방송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 책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먼저 박시동 경제평론가님 어서 오세요.
◆ 박시동> 안녕하세요. 박시동입니다.
◇ 박재홍> 영혼의 단짝 광수네 복덕방의 이광수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광수> 안녕하세요. 이광수입니다.
◇ 박재홍> 두 분 친하신 거 맞죠? 영혼의 단짝이라고. 두 분 활약이 요즘 대단하신 것 같은데. 일단 책 제목이 대한경제부흥회입니다. 교회에서 많이 쓰는 표현인데 평론가님부터 이 책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 박시동> 저희가 사실 이거 이광수 대표님이랑 저랑 또 민생경제에 특화돼 있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님 셋이 요즘 경제 문제 심각하다 이렇게 사담을 많이 나누는 때가 있었어요. 저희가 나누는 얘기를 저희만 알지 말고 세상에 알려야 되겠다. 그래서 우리 경제의 구조가 잘못된 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그러면 돈을 잘 벌기 위해서 해야 되는가 이런 걸 우리 얘기를 모아서 펴내자 이렇게 의기투합이 돼서 책을 내게 됐습니다.
◇ 박재홍> 이것 책을 다 보면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는 초입에는 들어간다?
◆ 박시동> 그렇죠. 저희들의 핵심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 박재홍> 이광수 대표님 맞습니까?
◆ 이광수> 맞고요. 저희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좋아질 수 있다. 누구나 또 돈을 벌 수 있고 그래서 희망을 갖자 메시지를 사실 전달하고 싶었어요.
◇ 박재홍> 희망은 있다.
◆ 이광수> 그래서 부흥이라는 말이 그 뜻이지 않습니까? 다시 좋아지는 거. 그런 걸로 저희가 제목을 붙이게 됐습니다.
◇ 박재홍> 제가 책을 보다 보니까 주식은 왓이고 부동산은 웬이다.
◆ 박시동> 이 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을 발굴해내셨네요.
◇ 박재홍> 이 한 문장이 가장 가슴에 확 와닿았어요. 주식은 왓이다, 부동산은 웬이다. 저는 부동산이 웬이라는 것을 딱 듣고 이게 좋기도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늦은 게 아닌가. 책임지세요.
◆ 박시동> 방금 그 말씀이 우리 책에 나와 있는 액기스 문장 중 하나인데 이광수 대표님께서 직접 해 주신 워딩이에요. 한번 여쭤보시죠. 중요한 지식의 정수.
◆ 이광수> 사실 투자를 할 때 대표적으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주식과 부동산을 투자할 때 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동산은 입지를 얘기합니다. 어디가 좋아? 그리고 주식은 항상 아, 어제 샀어야 되는데. 엊그제 삼성전자 샀어야 되는데. 이렇게 언제만 얘기하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투자를 통해서 쉽게 말해서 돈을 못 버는 거죠.
저는 본질에 충실하셨으면 좋겠다. 무슨 얘기냐 하면 주식 투자를 할 때 주식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나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왜 어제 샀어야지, 오늘 팔았어야지 이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거보다는 사실은 주식을 뭘 사야 되지 이런 고민을 더 하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고요. 그건 실증적으로도 검증되는데요. 예를 들어 최근 5년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된 엔비디아는 27배 올랐거든요. 그런데 나스닥은 2배밖에 못 올랐어요.
◇ 박재홍> 평균적으로 보면.
◆ 이광수> 그런데 그 얘기는 뭐냐면 어떤 주식은 27배 올랐는데 시장은 2배 올랐다는 건 엄청나게 빠진 게 많다는 얘기예요. 그렇죠? 사실은 선택에 따라서 차이가 크게 납니다. 그런데 저희는 단순하게 코로나가 됐을 때 주식 샀어야 되는데 이 얘기만 하고 있다는 거죠. 유튜브에서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사실은 그게 본질이 아니다 그 말씀을 좀 알려드리고 싶고요. 부동산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의 가장 큰 약점은 유동성이 제한돼 있는 거예요. 언제나 사고팔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더 본질적으로는 언제 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만 생각하고 있죠. 여러분들이 이것처럼 저희 책에서는 본질에 충실하고 그리고 쉽게 말해서 투자를 잘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 박재홍>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 박시동> 방금 주식과 부동산이 웬과 왓으로 딱 정리가 되잖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처음 듣는 얘기네라고 하시면서 당황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가 금융인으로서 오래 이 업계에 있다 보니까 오히려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그걸 뒤집었을 때 더 사실은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해 드려요. 예를 들면 시간이 없으니까 이런 거죠. 장기투자하면 무조건 좋다. 예를 들어서 1970년대 삼성전자를 넣어놨으면 지금 얼마인 줄 알아? 누적 수익률이 몇백 %야. 그러면 그때 묻어놓고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는 게 장기투자다 이렇게 착각들을 하고 계세요. 그게 아닙니다. 오히려 펀드매니저들도 매매를 많이 하는데 개인들이 왜 묻어놓고 가만히 있느냐. 묻고 가만히 있는 게 장기투자가 아니다. 예를 들어 상위 10대 종목도 5년 지나고 나면 7개가 바뀌었어요.
◇ 박재홍> 10등 안에?
◆ 박시동> 이런 어떤 투자에 대해서 약간의 고정관념 같은 것들을 저희가 왜 깨야 되는지 이런 상식들을 깨는 방법들을 넣어놨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책이 잘 읽혀요. 두 분 경제 고수들이 대화로 툭툭 던진 질문에 핵심적인 질문들에 답을 하는 그런 문체로 돼 있기 때문에. 청취자 질문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두 분은 그러면 부자가 되셨나요?
◆ 박시동> 제가 사실은 경제평론가로 데뷔하고 나서 이런 질문을 두 번째로 받아봅니다.
◇ 박재홍> 두 번째로 받아봐요. 피디의 질문이라서 오해하지 마십시오.
◆ 박시동> 처음은 사실은 알 만한 굉장히 유명한 연예인께서 본인의 많은 재산을 여러 전문가들과 상담하면서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를 딱 만나는 순간 물어봅니다. 너의 재산을 공개하라. 그러면 내가 당신이 경제평론가로서 얼마나 전문적인지 믿겠다. 그런데 제가 그때 대답을 해 드렸어요. 잔고를 보여줬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단순히 너 돈 얼마 있어? 이게 궁금한 게 아니라 저의 권위를 물어보는 거잖아요. 너가 직업을 택할 정도로 다른 사람 앞에서 경제를 말할 정도로 너는 너 입에 풀질 잘하고 있느냐. 이걸 너 스스로 입증해라 그래서 보여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분께서 너는 내가 인정한다. 이걸로 대답을 갈음하겠습니다.
◇ 박재홍> 밖에 PD들이 엄지 척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광수 대표님. 이광수 대표님도 계좌를 보여주시지.
◆ 이광수> 너는 부자냐 이렇게 물어보시면 저는 항상 부자라고 얘기합니다.
◇ 박재홍> 마음의 부자 이런 말하시면 곤란합니다. 오늘 질문 실전형 경제를 배우는 시간이라서 지금 엔지니어들도 굉장히 열심히 듣고 있어요, 밖에서.
◆ 이광수> 사실 이게 가치적인 측면이 있잖아요. 기준이 좀 다르고 그런 측면에서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런데 여러분들이 꼭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한 가지 있어요. 뭐냐 하면 항상 이렇게 투자정보라든지 투자에 대해서 얘기할 때 많은 분들이 계좌를 보여주고 나는 부자 됐어요. 그리고 나는 집이 몇 채 있어요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행운이 많이 들어갑니다.
◇ 박재홍> 운?
◆ 이광수>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투자할 때는 겸손해야 되고 시장에 대해서 변화에 대해서 예의주시고 겸손해야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예를 들어서 계좌가 나 돈 벌었어. 이런 분들 따라하면 되게 어렵다. 그래서 잘 안 되는 겁니다, 투자가. 그래서 여러분들 메신저와 메시지를 구별해서 보셨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돈이 없다 이런 얘기 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여의도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애널리스트였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 정도면 두 분의 말에 신뢰도가 충분히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코스피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2500선이 붕괴됐다는 것이고. 대기업 쪽에서는 구조조정 바람이 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회사들이 어렵다.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 전망이 밝지 않다. 더구나 우리 미디어 업계에서도 광고 현실이 매우 좋지 않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면 이럴 때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평론가님부터 말씀해 주시면.
◆ 박시동> 일단은 지금 안 좋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 진단을 정확하게 하는 게 첫 번째인데요. 단순히 그럼 우리 언제 경제 얘기할 때 좋았냐 이런 얘기 늘 듣잖아요. 그렇게 늘 하던 얘기처럼 지금 좀 그래 이렇게 얘기할 수준인지 아니면 진짜로 우리가 심각하게 진단해야 되는 상황인지라고 했을 때 저는 지금 사실 굉장히 심각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런 비유를 들어 드려요.
우리 경제가 심각하게 역성장을 하거나 마이너스인 적이 유사 이래 4~5번밖에 없다. 그게 언제냐 하면 80년대 오일쇼크 때 그리고 IMF 98년도 때 그다음에 금융위기 때, 코로나 때 대충 이 정도에 우리가 경제가 사실상 거의 물가 등등 고려했을 때 사실상 역성장을 할 때인데 이 4번은 다 뭐냐 하면 재해, 재난, 미증유의 팬데믹 이런 어떤 어마어마한 사실은 역사적인 문제가 있을 때 사실 우리가 역성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작년도 성장률이 1.4예요. 올해도 2.1을 겨우 마크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 성장률은 작년도 성장률이 분모입니다. 작년에 너무 못했기 때문에 올해 웬만하면 2점대 후반이 나와야 하는데 작년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 지경이다라는 것은 재난이 없는데 사실은 재난 수준의 경제를 현재 보이고 있다. 이게 정말로 심각하다, 이런 진단을 정확하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런 상황은 원인이 뭔가. 그냥 속수무책인 대외적인 효과 때문인 것인가 아니면 우리 정부의 정책적인 잘못도 있는 것인가. 정책 실패인가. 외부요인이 더 강한 것이냐. 이 분석은?
◆ 이광수> 일단 경제는 두 분야로 나눠지는데요. 하나는 한국 같은 경우는 수출과 내수로 이루어지죠.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출은 저희가 결국에는 컨트롤할 수 없는 조절할 수 없는 대외변수 측면이 크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내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내수가 심각하게 침체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못하고 있다. 지금 내수성장률이 1%도 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전체 경제 성장률이 2% 이상인데 훨씬 더 내수가 오히려 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안 하면서 경제가 더 악화로 가고 있어서 더 문제라는 겁니다. 아까 위기라는 말씀을 많은 분들이 하시면서 언제는 위기 아니었어? 이런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어떤 말씀을 꼭 드리고자 하냐면 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기를 넘어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위기라고 얘기하는데 언제나 위기야 이렇게 해서 너무 위기스럽지 않게 생각한다는 게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정부가 계속 좋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이런 얘기들을 계속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위기의식을 느껴야 된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위기의식을 느껴야 위기를 안 맞이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좀 더 위험하지 않느냐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위기신호가 있는데 가장 불확실성이 된 요인이 하나 생겼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재선이 됐는데 여러 가지 경제 이슈로 우리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미국 우선주의랄지 관세 문제 얘기 많이 하고 환율 환율도 얘기 많이 하는데 우리 평론가께서는 어떤 문제를 좀 정부의 정책 중요하다 판단하십니까?
◆ 박시동> 일단은 트럼프 트레이드로 지금 손꼽히는 몇 가지 팩트들이 있거든요. 짧게만 정리해 드리면 첫 번째 미국 우선주의, 미국 보호주의입니다. 다 아시는 거죠. 미국 우선주의가 끝까지 가면 어떻게 되느냐. 미국이 결국 미국이냐 중국이냐를 선택하라고 우리에게 강요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 포지션을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신세를 우리가 우리 스스로가 만들 것인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양국의 지렛대를 다 갖고 있는 그런 중간자적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인가. 굉장히 전략적인 지혜가 필요한 그런 부분이 하나가 있겠고요.
두 번째가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관세입니다. 관세가 미국 현재 3% 정도인데 보편 관세를 10~20%까지 올린다는 거예요. 어떤 분들은 그러면 전 세계 모든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똑같이 물리는 페널티인데 우리만 나쁜 거 아니니까 상관없지 않아라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렇지 않고 우리의 수출경합도 상품 중에서 60% 넘는 비율이 사실 미국 업체들과의 경쟁 상품입니다. 우리가 미국에 진출할 때 미국 내에 있는 여러 가지 다국적 회사들이나 미국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상당히 페널티를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대외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무역이 자칫 연간 100~300억 불 정도의 감소효과가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있는데 우리가 미국을 통해서 1년에 벌어들이는 무역 흑자액이 500불로 추산됩니다. 500억 불이요. 그 중의 5분의 3이 잘못하면 관세정책 때문에 날아갈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위기신호 아니겠습니까?
세 번째가 보조금인데 아시겠습니다마는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사실 우리나라 산업의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둥과 같은 산업들이 미국에 어마어마하게 진출해 있는데 최대 다 합치면 200조 정도가 진출되어 있어요, 투자가 되어 있고 그런데 사실 여기는 보조금을 미끼로 진출된 거거든요. 그 부분이 없다라면 예를 들면 지금 LG엔솔이라든가 SK도 이미 보조금을 받고 있는데 이게 없다면 당장 이번 달부터 영업 적자입니다. 그러니까 무역 파고 보조금 때문에 영업적인 파고가 바로 이어지는 거죠. 그리고 트럼프의 정책 등등으로 인해서 고환율 또 사실은 금리에 대한 압박도 우리한테는 좋은 게 아니죠. 여러 가지로 먹구름을 드리울 만한 요소들은 충분히 전망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하겠죠.
◆ 이광수> 대응을 잘해야 되는데 일단 준비가 필요한데 골프를 치면서 준비하기는 어렵지 않나.
◇ 박재홍> 골프만 치시는 건 아닐 겁니다.
◆ 이광수> 믿고 있고요.
◇ 박재홍> 경제사령탑을 앉히고 있을 거예요.
◆ 이광수> 말씀하셨다시피 트럼프의 과거에 경험을 저희가 좀 기억할 필요가 있는데요. 트럼프가 부동산 개발업자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광수> 어떻게 개발하냐면 예를 들어서 건물을 삽니다. 그다음에 건물 안을 비워놓은 다음에 빈 다음에 낡은 건물을 사서 그다음에 까만 페인트를 막 칠해요, 창문에다. 그다음에 홈리스들한테 무상으로 임대해 줍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기존 임차인들이? 다 나가잖아요. 그러면 그 건물을 없애서 새 건물을 짓는 방식을 썼어요. 무슨 트럼프는 어떤 방식의 경제하고 돈을 벌려고 하냐면 사람들을 움직이고 사업을 하는데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페널티를 주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기업을 유치할 때 법인세를 인하해 주는 게 아니라 세금을 물리는 거죠. 안 오면 세금, 그래서 관세나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건데 사실은 이런 페널티에 대해 대한민국의 기업과 경제가 과연 버텨낼 수 있느냐. 사실 여기에서는 굉장히 많은 협상과 그리고 전략이 필요한데,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잘 대응하고 준비하고 있냐는 측면에서는 회의적인 상황입니다.
◆ 박시동> 왜 사실은 더 문제냐 하면 예를 들어 작년에 우리가 1.4라는 형편없는 경제성장률 거의 재난급으로 보였다 그것 자체가 문제다. 당연히 문제죠. 그런데 우리는 우리대로 우리가 돈을 못 벌었으니까 문제인데 외국에서 보는 그 지표에 대한 평가는 뭐냐 하면 이거예요. 단순히 한국이 작년에 돈을 못 벌었다 이게 아니라 원래 한국이 제일 잘하는 게 뭐야? 수출 아니야. 그러면 세계시장이 동시에 성장할 때는 한국은 그 세계시장에 다 수출했기 때문에 같이 성장했습니다. 또는 세계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우리가 1.4를 할 때 세계 평균이 3점 초반으로 넘어가요. 특히 G20 국가 같은 경우에는 2.8이 평균입니다. 즉 세계 열강이라든가 세계 경제를 좀 한다는 나라가 3점대 이상으로 성장할 때 한국이 1.4를 했거든요. 뭐냐 하면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이 세계시장과 함께하는 한국이 이제 세계시장과 디커플링하기 시작됐다.
◇ 박재홍> 흐름이 반대가 됐다.
◆ 박시동> 이건 처음이라는 거예요. 같이 침체하는 것은 괜찮다. 너희들이 시장에 집중했으니까. 그런데 시장이 올라갈 때 너희는 왜 물건을 못 팔았어? 이거에 대해서 외국에서는 많이 우려를 하는 거예요. 한국은 주로 먹고살아야 되는 부분에 대한 드디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거 아니야라고 해서 안 그래도 어려운 판이 형성되고 있는 와중에 트럼피즘이 나오면서 이제 우리에게 한편으로 무역적으로 좀 더 먹구름이 드리운다면 이중의 파고를 맞이하니까 우리가 수출이나 무역 또 미국과 미국의 어떤 분쟁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말로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그게 어쩌면 국가의 명운까지도 결정지을 수 있는 분기점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니냐. 저는 사실 우려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트럼프 4년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어떠한 흐름을 잘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거시경제 얘기를 해 봤는데 개인의 선택 두 분이 실물경제 얘기해 주러 나오신 거니까 사실은 이게 사회 초년생들이 그러면 초반에 어떤 재테크 전략을 한 개인이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뭐부터 시작해야 돼요, 이광수 대표님.
◆ 이광수> 많은 분들이 주식투자, 부동산 얘기를 하는데 저는 가장 우선 해야 할 건 절약입니다.
◇ 박재홍> 쓰지 마라?
◆ 이광수> 돈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은 돈을 안 쓰는 거거든요. 그리고 가장 확실한 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도 기본이고 많은 젊은 세대가 돈을 너무 많이 써요. 그러니까 그 기본이 있죠.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저금리로부터 파생된 일종의 부채를 일으켜서 부채가 마치 안 갚아도 되는 돈처럼 인식돼 왔다는 거죠. 그런데 빚은 반드시 갚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사실 부자가 되는 반대의 길이고요. 그래서 우선 첫 번째 걸음은 무조건 절약해라.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사실 물가가 막 올라가면서 씀씀이도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기업들이 어떤 상술을 쓰냐 하면 가격은 올려놓고 할인을 많이 해 주는 거죠. 그런데 마치 할인해서 사면 돈을 번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 박재홍> 맞아요. 지금 블랙프라이데이인데 막 난리가 났어요.
◆ 이광수> 그건 돈 쓰는 겁니다, 여러분. 아무리 할인을 많이 해 줘도 그건 돈 쓰는 거예요.
◇ 박재홍> 10만 원짜리 2만 원에 사면 왠지 득을 보는 것 같은데요.
◆ 이광수> 아닙니다, 2만 원 쓰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 필요 없는 물건 사지 마시고 그리고 최대한 필요한 것들 싸게 사시고 그리고 절약하는 게 가장 우선시 돼야 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절약.
◆ 박시동> 저는 또 청년세대를 포함해서 이런 어떤 경제적인 투자나 이런 첫걸음을 내딛는 분들이 질문을 저한테 많이 주시는데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굉장히 똑똑하잖아요. 정보 접근성도 뛰어나시고.
◇ 박재홍> 검색하면 다 나와.
◆ 박시동> 다 나오고 전 세계 모든 전문가 저리 가라 하면서 조사하시는 분들 엄청 많죠. 그분들이 어디서부터 그럼 공부를 해야 되는지 잘 모르고 닥치는 대로 정보를 흡수해서 정보의 하이라키라든가 우선순위에 대해서 잘 정립이 안 되시는 분들이 많아요. 첫 번째 저는 시간이 없으니까 일타강사의 금리부터 공부하시라. 금리가 어쩌면 제일 중요하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저금리가 한참 가 있다 팬데믹 때 경기가 어려울까 봐 저금리를 하면서 돈을 많이 풀었지 않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보나마나 자산시장으로 돈이 흘러갑니다. 집이든 주식이든 올라갈 수 있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돈이 많이 풀리니까 약간 경기가 확장될 겁니다. 이럴 때 사업하고 예를 들어 빚내서 투자하고. 쉽게 말씀드리면 그건 괜찮을 수 있어요.
그런데 고금리 정점을 찍고 금리가 하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큰 흐름을 보지 못하고 여전히 내가 빚 내서 집 사볼까 이러면 어떻겠습니까? 이자 부담이라든지 경기 축소에 대해서 대응하기 어렵거든요. 개인적 성실함, 개인적 노력, 내가 잡고 있는 주식, 내 종목 이런 분석은 뛰어나신데 크게크게 경제가 변곡점으로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보다 둔감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금리, 환율 이런 큰 흐름에 있는 것들부터 조금 공부를 하시면 좋지 않을까.
◇ 박재홍> 첫 번째 스텝은 금리다.
◆ 이광수> 그런데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지금도 말씀하셨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많은 정보를 갖고 계세요. 그런데 투자는 시험이 아니거든요. 최근에 수능 봤지만 사실 정보를 많이 안다고 지식을 많이 안다고.
◇ 박재홍> 일타강사 소리 많이 듣는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에요.
◆ 이광수> 뭐가 중요하냐면 중요한 게 뭔지 골라내셔야 돼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주식을 하시든 부동산을 하시든 뭐가 중요한지. 그런 걸 먼저 아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죠.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가격 오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얘기냐면 부동산은 금리가 높을 때 사는 거예요. 금리가 높았을 때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됐을까요? 떨어지죠. 가격이 중요한 겁니까, 이자를 덜 내는 게 중요한 겁니다.
◇ 박재홍> 가격이 중요합니다.
◆ 이광수> 그렇죠. 그런 차원에서는 고금리 때 부동산을 사는 거고요. 금리가 떨어지면 사실 부동산은 오히려 파는 거예요. 이렇게 너무 일률적으로 금리인하를 보고 거시경제. 저희가 주식투자를 하는데 미국의 연준위원 이름까지 다 외우거든요. 그럴 필요가 있냐는 거죠. 그게 과연 성과로 이어지느냐? 진짜 중요한 게 뭔지를 아시는 게 사실 중요하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냐 하면 수많은 정보라든가 아니면 강의라든가 책도 마찬가지죠. 이런 것들이 사실 돈이 되다 보니까 사실은 그걸 정보가 부족하다 이런 교육이 계속 상술이 먹힌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중요한 걸 놓치고 괜히 쓸데없는 걸 너무 많이 알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거 말고 진짜 중요한 게 뭔지를 고민하는 그게 사실은 또 다른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시동> 그리고 예를 들어서 청년세대들 같은 경우도 사실 정부정책 공공성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예를 들어서 학자금이 고민이야. 그다음에 사회 진출하자마자 자산형성이 고민이야. 그다음에 첫 집을 사는 데 고민이야. 이게 고민 아닙니까? 생애 주기별로. 우리 정부의 대책은 뭐냐 하면 그래, 집 사고 싶어? 그럼 내가 신혼부부 대출 많이 하게 해 줄게. 청년 대출 많이 해 줄 테니까 빚 많이 내서 집 사. 이렇게 해서 계속 개인에게 빚을 떠넘기는 걸 마치 공공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아니죠. 빚을 내지 않고도 집을 살 수 있는 공공정책과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는 정책 이게 중요한데 결국 빚을 내서 그 빚을 갚고 너가 해결해. 이런 식으로 계속 민간 영역으로 수많은 경제 문제들이 밖으로 퍼져나가게 만드는 것도 사실은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공공성과 정부 역할 등등의 아쉬움도 저희 책에 담아놨습니다.
◇ 박재홍> 두 분 보내기 어려워서 혹시 유튜브 연장으로 5분만 더 해도 돼요? Q&A만. 잠시 광고 듣고 두 분과 5분만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8(월) 이광수 “투자의 핵심 정석은? 주식은 What, 부동산은 When”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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