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25(월) 서정욱 "국힘 낮은 지지율? 화난 보수, 여론조사 답도 안 해"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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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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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 지금 상황이 좋지는 않은 상황인데 여당이 일단 중재에 나서면서 새로운 출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냐, 이렇게 지금 보여지네요.

◆ 김수민>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만나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전의교협 측으로부터 받았다면서 건설적인 대화를 도와드리겠다, 문제 푸는 방식을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요청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미복귀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지시했는데요. 정부는 의사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서 실무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 박재홍> 오늘 점심에 비공개 오찬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인요한 위원장이 했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의대 출신이고 의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 숫자에 매몰되지 말자,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일단 교수협의회에서는 예정된 집단사직을 한 거죠?

◆ 김수민> 오늘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에서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을 했거나 사직을 결의를 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100여 명 가까이 사직서를 제출한 대학도 있고요. 총회를 통해서 일괄 사직을 밝힌 대학도 있습니다.

전의교협은 입장문을 내고 한동훈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입학 정원 및 배정은 협의 및 논의의 대상도 아니라면서 대화하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조건부 대화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증원에 대한 백지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다만 백지화가 명령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을 하면서 과학적 사실, 정확한 추계, 현재 여건에 기반한 결과가 나오면 수용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대통령이 2000명을 얘기를 하고 또 한 명도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초반에는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인요한 위원장은 또 숫자에 매몰되지 말아야 된다. 오늘 오후에 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풀어야 될지 서정욱 변호사님.

◆ 서정욱> 아마 이걸 또 음모론, 약속대련 아니냐 이런 분들은 본인에게 계속 음모를 해 본 사람이 이런 이야기합니다. 제가 저같이 순수한 사람은 이걸 음모라고 상상도 못한 이야기고요, 상상도.

◇ 박재홍> 이 음모론은 갑자기 강대강으로 나오다가 총선 시기가 오니까 갑자기 출구 전략을 마련해서 일부를 시나리오대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음모론인 거죠?

◆ 서정욱>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음모 이거 할 분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건 아니고 다만 처음에는 이게 국민의힘에 유리한 호재로 작용했어요. 왜, 국민 여론이. 그런데 이게 오래 장기화되면서 상당히 국민여론이 좀 불안하고 불편하잖아요.

◇ 박재홍> 피로감도 생기고.

◆ 서정욱> 오히려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요즘 바뀌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든 해결해야 된다. 이런 차원에 절박해서 중재에 나선 거지 이걸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음모, 계획 짜놓은 거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는 겁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요.

◇ 박재홍> 극적으로?

◆ 장윤미> 총선에 약간 관여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의 위신을 좀 세워주는 듯한 인상으로 비치기에는 저는 충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손에 쥔 성과가 없었다. 물론 한 번 만나서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출로를 마련하는 데 물꼬를 텄다는 점은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마는 의사협회에서도 당장 공허하고 알맹이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 이슈를 저는 국민 생명권과 연동이 돼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로 총선에 어떤 활용한다는 인식 자체를 저는 집권 여당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너무 절묘하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요청으로 또 정부가 움직인다, 이런 타이밍 때문에 이제 일각에서는 정말로 이게 약속대련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합니다마는 순수한 서 변호사님은 절대로 말씀하시고.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수민> 국민 일부에서는 2000명이라는 숫자를 꼭 고집해야 되는가, 혹은 이 숫자가 과학적으로 맞느냐, 이런 의문이 있기 때문에 좀 절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여론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고요. 그래서 여당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는 보기 좋은 그림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정부에서 2000명이 최소 인원이다라고 강조를 했는데 갑자기 기류가 바뀐다라고 한다면.

◇ 박재홍> 갑자기.

◆ 김수민> 그러면 국민들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편으로는. 그러면 진작에 바꾸지 왜 이제 바꾸는거냐는 소박한 생각에서부터 모종의 이렇게 하려고 시나리오가 있었던 게 아니냐랴는 생각이 있었겠죠. 그래서 그 과정을 설득력 있고 납득할 만하게 나와줘야 된다. 과학적인 추계, 이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대로 정부에서는 2000명도 작다, 원래는 한 4000명까지 가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또 이게 갑자기 정부에서 물러나는 모양을 폈기 때문에. 다만 정부에서도 위기관리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측면에서 관리할 측면은 있겠죠. 이번 주 내에 그러면 정리가 됩니까? 서 변호사님?

◆ 서정욱> 그렇게 쉽게 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앞으로도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양보하는 게 제 개인적으로는 한 1000명, 2000명 이런 식으로 조금씩 양보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국면이 달라지는 기회는 하나인 것 같아요. 의대 정원 수를 좀 조정하는 겁니다. 의사협회에서는 그게 아니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니까요. 구속을 안 하는 방향으로 의사면허를 박탈하지 않는 이런 걸로는 설득이 안 되는 국면이거든요. 그런데 약간 실기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지금 교육부 장관까지 나와서 2000명을 어느 대학에 어떻게 몇 명을 배분하는지 싹 다.

◇ 박재홍> 정했잖아요.

◆ 장윤미> 브리핑해 버렸습니다. 이미 정해버렸고 거기에 따라서 후폭풍도 있어요. 반수해야겠다, 재수해야겠다. 심지어 직장인들도 의대 한번 가겠다 해서 한다는 그런 뉴스가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정부가 지금 국면에서는 물러설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너무 좀 늦어서 퇴로를 만들기도 좀 어색해져버렸다,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지방대 의대 같은 경우는 또 의대 증원을 굉장히 기쁘게 받아들이고 공표한 그런 대학도 있기 때문에. 또 그 파장은 어떻게 줄일 것이냐. 어렵네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이죠.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선임을 했습니다. 이로써 한동훈, 인요한 투톱 체제가 완성이 됐다는 말이 나오네요.

◆ 김수민> 지난 23일 국민의미래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인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8번에 올라 있고요. 그리고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다른 정당과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이 비례대표 후보자 등의 처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4일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인 위원장이 방문을 하려다가 전격 취소를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오늘은 한동훈 위원장, 인요한 위원장이 중구성동을에 이혜훈 후보와 함께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찾기도 했는데 여기서도 직접적인 지지라든지 이런 것들을 호소하지는 않았습니다.

◇ 박재홍> 마이크를 잡아도 안 되는 것이고 이런 상황인데. 한동훈, 인요한 투톱체제에 대한 평판 어떻습니까?

◆ 김수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정갈등에 대해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과 인요한 위원장이 함께 풀어야 한다고 하는 의견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실적인 제약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카드 중에는 가장 제일 좋은 카드가 아닌가라고 평가를 했고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대위에 더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을의 김경진 후보는 국가의 원로들, 보수 진영의 원로들이 필요하다면서 중후한 스피커들이 두 분 더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직 중도 흡수력이 떨어진다, 민주당 선대위원장단에 비해 가볍다, 이런 당내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합류, 이제 또 하나의 스피커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씀을 하면 모든 언론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목을 좀 분산해서 파워를 배가시켜야 될 필요성이 국민의힘으로서는 있을 것 같은데 인요한 위원장도 자신에게 카메라가 집중되게 할 수 있을까요?

◆ 서정욱> 그렇죠. 이미 혁신위원장으로 성공적으로 정치권에 데뷔했고요. 그런데 민주당보다 뭐가 가볍습니까? 민주당은 이해찬 위원장은 건강문제로 전국 순회도 쉽지 않을 거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본인 선거가 있는 거고 재판도 있고요. 김부겸 의원도 원래는 사실상 정계 은퇴했다가 복귀했는데 큰 역할이 되겠습니까? 저는 한동훈, 인요한 위원장 충분히 민주당을 상대할 만한 힘이 있고요.

◇ 박재홍> 민주당 3톱보다 국민의힘 2톱이 더 세다?

◆ 서정욱>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게 지역구에 출마하는 분들은 좀 자제를 해야 돼요. 본인한테 엄청 마이너스가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원희룡을 본받으라. 원희룡 후보가 뭐 윤석열 대통령 보고 이종섭 어쩌고 하고 도태우가 어쩌고 장예찬이가 어쩌고 황상무를 자르고 이런 말하는 거 본 적 있어요?

◇ 박재홍> 현안 관련 목소리를 안 내고 있죠.

◆ 서정욱> 안 내죠. 제가 물어보니까.

◇ 박재홍> 인터뷰도 안 하고 있어요.

◆ 서정욱> 어떻게 하면 이재명 잡을 수 있냐, 계양을에. 계양을 그 시간에 도태우는 볼 시간도 없고 장예찬 그럴 시간에 1명이라도 더 만나야 된다, 이 자세로 가야 됩니다. 안철수 의원이 왜 이광재한테 좀 밀리고 있을까요? 괜히 쓸데없이 중앙에 자꾸 이종섭 요구하고 이종섭 자르라고 이러니까 이게 보수층에서 이탈하는 겁니다.

◇ 박재홍> 현장에서 만났더니 그런 목소리를 많이 들어서 말씀하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분당 시민을 만났더니 다 도태우 얘기하고 다 얘기하니까 당에 요구하는 거 아니에요?

◆ 서정욱>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 들었는데 그 이야기한 사람이 그러면 찍을까요, 안철수를? 오히려 그러면서 보수층에서 왜 우리 분탕을 치냐. 이런 식으로 대통령한테 도전하냐, 이런 얘기 때문에 여론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거예요.

◇ 박재홍> 오히려 더 떨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서정욱> 모든 후보들은 그 지역에만 전념하고 원희룡 후보를 닮아라, 이렇게 촉구합니다.

◇ 박재홍> 안철수 후보 원희룡을 닮으세요.

◆ 장윤미> 한동훈 위원장 스텝이 여기서 꼬인 거예요. 왜냐하면 중도 확장성도 못 이뤘는데 보수 내부에서도 완전한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하거든요. 도태우, 장예찬 후보 관련해서도 강성 지지층들이 이렇게 우리한테 표 맡겨놨냐. 그러니까 대구를 일주일에 막 2번씩 가고 이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가고요. 그러면서 중도확장성은 보여줬느냐?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본인들 지지층 속시원한 얘기만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거예요.

본인한테 뭔가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어떤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한테는 이렇게 말합니다. 민주당이 시켰냐고 이야기합니다. 대단히 무례하죠. 언론을 대하는 태도도 굉장히 그릇된 인식에 기반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보완제 역할을 할 것인가. 두 분 다 가볍습니다. 인요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나랏님 운운했어요. 이 부분이 과연 맞는 인식이며 정치 태도이며 정치인이 가져야 될 자세입니까? 그러니까 당내에서는 중후한 스피커가 필요하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상대적으로 너무 가벼우니까요. 그러면서 당내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셀카 그만 찍으라고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후보가 돋보여야지 왜 본인이 돋보이는 행보를 합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 박재홍> 집토끼와 산토끼에 관련한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청취자가 이런 질문 주셨네요. 서 변호사님, 내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납니다. 이 만남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서정욱> 한마디로 보수 대집결이죠.

◇ 박재홍> 대집결?

◆ 서정욱> 박근혜 대통령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도 만날 겁니다.

◇ 박재홍> 그 계획을 말했더라고요.

◆ 서정욱> 이렇게 만나고요. 그러면 대구에 우리 최경환 경산의. 이걸 견제하는 효과도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도태우 변호사도 선전하고 있으니 그쪽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있을 거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대구의 2석 정도가 위험해요. 이것도 살리고 그다음에 전체적으로 대집결을 위해서 만나는 거 아주 바람직한 행보죠.

◇ 박재홍> 아주 바람직한? 그러면 보수 표를 모을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 서정욱> 그렇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피의자 연대다 뭐다, 범죄자 집단이다라고 해서 막 조국혁신당을 비판하고 그러죠. 그러면 본인한테 묻는 거예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이 수사하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그 워딩과 관련해서 이게 일관성이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사실상 신경질을 내더라고요, 기자의 질문에. 온당하지 않습니다.

탄핵의 강을 그러면 국민의힘이 제대로 건넜습니까? 탄핵이라는 것을 반대한 사실 전 변호사도 공천을 받았고요. 그리고 국민의힘도 계속 소구하려고 이건 상견례의 성격을 넘은 거 아닙니까? 이미 본인이 임명된 지 오래됐는데 박 전 대통령을 굳이 찾아가는 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해야지 중도확장이든 뭐든 승리를 견인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수도권에서. 그런데 반대 행보로 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그 질문을 오늘 CBS 기자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했더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이미 사면받은 분과의 만남을 하는 것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반론해 주세요,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정치적인 해석은 당연히 가능한 거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본인이 구속 기소하고 실형을 살도록 했던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본인은 죄가 된다고 얘기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당시에 국정농단이라고 생각해서 확신을 갖고 처벌하는 데 일조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거기에 대해서 함구한다? 이건 좀 정치적으로 다른 부분과 관련해서 해석을 낳는 것 자체를 차단하면서 침묵하는 건 저는 정치인으로서는 최소한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은?

◆ 서정욱>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검사 시절에 수사기관으로서 수사한 거 하고요. 그다음에 정치인 한동훈이 보수 대집결을 해서 만나는 거. 이건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보이고 그다음에 정치라 하더라도 우리 정치권에 영원한 적과 동지는 없는 거예요. DJ와 JP가 연합해서 정권 창출하고 원래 JP가 중앙정보부 만든 분이에요. DJ가 제일 피해자고. 그게 정치입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만남은 있을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씀인데 딱 하나만 여쭤볼게요. 김경진 의원이 보수의 스피커 두 분 정도 필요하다, 무게감 있는 분으로. 누구를 염두에 둔 발언인 것 같은데 어떤 분이 있을까요, 서 변호사님? 서 변호사님도 스피커이시긴 한데.

◆ 서정욱> 아마 김경진 의원은 유승민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서정욱> 저는 이게 득보다 실이 많아요. 보수 쪽에 더할 겁니다. 아마 그런데 본인은 약간 진보 진영에서 넘어오신 분이잖아요. 그러다 보면 중도에 유승민 의원이 좀 소구력이 있지 않나 생각하지만 보수 쪽에 반감이 더 크거든요. 고민해 봐야 됩니다.

◇ 박재홍> 김경진 의원의 생각은 알 수 없을 것 같은데 김수민 평론가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유승민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일까요?

◆ 김수민> 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건 뭐 옳다.

◇ 박재홍>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고.

◆ 김수민> 김경진 의원이 국가 원로, 보수 원로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원로라고 지칭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면 예를 들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라든가. 그러니까 그분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 정도 되는 분들을.

◇ 박재홍> 은퇴는 했지만 무게감이 있는.

◆ 김수민>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동훈 위원장하고 인요한 위원장이 둘 다 선거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그러니까 경험 있는 사람이 그래도 몇 분은 들어와주셔야 된다, 이런 취지가 아닐까, 그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지난주 비례대표 후보자들까지 등록을 마쳤습니다. 현 시점 정당 지지율도 살펴볼 텐데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는 계속되는 모양새군요.

◆ 김수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유권자 1004명에게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조사를 실시를 했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 대해서 질문을 했더니 국민의미래 29.8%, 조국혁신당 27.7%, 더불어민주연합 20.1%가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친 상태에서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고 있었고요.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을 합산하면 47.8%로 국민의미래보다 18%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밖에 새로운미래 4.6%, 개혁신당 4.1%, 녹색정의당 3.1%, 자유통일당 2.8%였습니다.

◇ 박재홍> 여론조사 수치 다 들으셨는데요. 국민의미래가 29.8, 조국혁신당 27.7. 28%. 더불어민주연합 20%. 이 수치입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서정욱 변호사님.

◆ 서정욱> 이것만 보더라도 보수층이 여론조사에 응답 자체를 거의 요즘 제 주위에는 거의 안 하더라고요. 전화 오면 끊어버려요. 그만큼 모든 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거죠. 그런데 저는 그래도 우리 유명한 말 있잖아요. 미워도 다시 한 번. 남진 노래죠. 결국 투표장에는 갑니다. 그러면 이게 저는 어떻게 되는가 보느냐.

보수는 우리나라의 정통 주체 세력이에요.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룬 주체 세력이에요. 저는 어떤 경우든 40은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저는 국민의미래가 아무리 그래도 40에서 45 정도는 나온다. 우리 보수 세력이.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저는 2등이 아무리 봐도 민주연합 같아요. 왜 그러냐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20%대가 있거든요. 거기에 또 진보 세력이 한 5% 돼요, 진보당이나 새진보연합. 그래서 아무리 봐도 조국혁신당보다는 민주당이 그래도 지역구 다 있고.

◇ 박재홍> 실제 투표하면?

◆ 서정욱> 실제 하면 저는 더불어민주연합이 그래도 2등은 한다. 물론 조국혁신당도 선전하겠지만 여론하고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이렇게 저는 예상합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일단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상당히 눈에 띄죠. 지금도 27.7%.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게 30%에 육박하고 실제로 30%가 넘는 지표도 있어요. 이건 일반 팬덤 현상이 아닙니다. 강성 지지층들만 여기에 하는 거 아니에요. 중도층이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 부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의 검찰권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는 겁니다, 유권자들이. 누가 실형 2년 선고받은 거 모르나요? 황운하 의원 비례 선순위 앞번호 받았지만 실형 3년 받았어요. 이 부분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하겠다는 겁니다.

누가? 중도층이요. 이 정도 지지율은 강성 팬덤만으로는 나올 수 없는 지지율이니까요. 그렇다면 이 심리는 뭐와 맞닿아 있겠습니까? 당연하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과 맞닿아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지도부 계속해서 이재명 심판, 운동권 청산, 조국혁신당 피고인 연대, 이런 슬로건으로 선거 제대로 치를 수 있겠습니까, 집권여당이요?

◇ 박재홍> 그러면 요즘 언론을 통해서 각 평론가들의 총선 의석 예상 숫자를 또 보도를 하고 있기도 한데 세 분의 고견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총 몇 석, 민주당은 몇 석, 조국혁신당 이렇게 예측을 좀 해 보면.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까지 84석, 19석. 그리고 더불어시민당이 17석. 열린민주당이 3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이렇게 됐는데 서정욱 변호사님 이번에는 몇 석 정도 예상하세요, 국민의힘, 민주당?

◆ 서정욱> 저는 145에서 150 가까이는 된다.

◇ 박재홍> 국민의힘이?

◆ 서정욱> 네. 이렇게 보는 이유가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잃을 건 없어요. 더 뺏어오는데 인천에도 1석. 경기도도 7개밖에 없고 서울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선거구 전체 얼마나 많습니까? 그중에 한 20석 정도만 뺏어와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그리고 비례가 많잖아요. 비례를 민주당은 이미 많이 뺏기잖아요. 진보당이 떼주는 거 6개 떼주는 것도 있고 조국당이. 따라서 1당은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이 1당이다.

◆ 서정욱> 그리고 이미 세종갑 하나 먹고 가잖아요. 세종갑에 하나. 민주당 이게 징조가 좋아요. 하나 날아갔잖아요. 또 국민의힘이 먹을지는 모르겠어. 김종민 의원도 잘하기 때문에 그건 봐야 되지만 가능성은 있거든요. 일단 민주당 1석 날아갔잖아요. 그 점에서 저는 1당이 될 거다. 그런데 과반은 현재로서는 쉽지는 않다. 열심히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민주당은 몇 석입니까?

◆ 서정욱> 민주당은 135~140. 나머지 당들이 나눠 가지는 이런.

◇ 박재홍> 조국혁신당은 10석?

◆ 서정욱> 그 정도 10석은 됩니다, 10석은.

◇ 박재홍> 개혁신당은?

◆ 서정욱> 개혁신당은 잘하면 한두 석. 못 받을 수도 있고요.

◇ 박재홍> 짜게 보셨어요. 못 받을 수도 있다.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저는 일단 민주당에서 판세 분석을 해서 공표를 하고 하기도 했는데요. 과반이 목표인 거고 과반이 안 될 수도 있죠. 왜냐하면 너무 붙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난 총선 때도 전체적인 총합으로 보면 민주당이 180석 압승을 거뒀다고 하지만 총투표 합산으로 보면 큰 차이가 안 나요. 정말 비등비등하게 앞섰기 때문에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안에서 나오는 민주당 안에서 나오는 200석은 이게 전망치가 아니고요.

◇ 박재홍> 반윤 연대인 거죠, 희망.

◆ 장윤미> 연대로 우리가 필요한 의석 수다라는 어떤 선언적인 차원이기 때문에 이걸로 오만하다고 이야기해서도 안 되지만 오만하게 비치는 이런 워딩이 안에서도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오히려 조국혁신당이 이 추세로라면 이게 어쨌든 파죽지세거든요. 그러면 비례에서 최소한 12석, 13석도 가져갈 수 있겠죠.

◇ 박재홍> 조국혁신당이 12석. 그래서 민주당이 몇 석?

◆ 장윤미> 민주당은 한 140, 150은 좀. 그 정도로.

◇ 박재홍> 그러면서 변호사님의 국민의힘 전망으로 민주당이 140에서 150석 정도 나오고 그러면 국민의힘 자연스럽게 130석대가 되겠군요.

◆ 장윤미> 그러겠네요.

◇ 박재홍> 그러면 우리 김수민 평론가가 공신력 있게 전망해 주세요.

◆ 장윤미> 제일 공신력 있어요, 여기서.

◆ 김수민> 이게.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조금 삐끗하면 하루에도 20~30석이 움직일 수도 있는, 출구조사 때도 그 정도로 맥시멈, 미니멈 격차가 있기 때문에 예측이 참 어렵지만.

◇ 박재홍> 어렵지만.

◆ 김수민> 굳이 하자면 저는 민주당이 한 절반 정도. 민주당하고 민주연합 합쳐서. 그리고 국민의힘이 한 130석 정도. 조국혁신당 11석 정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것도 저도 사실은 2주 전하고 또 판세 분석이 바뀌었기 때문에 뭐 속단할 일은 아니겠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 박재홍> 10석은 좀 가능할 것이다? 개혁신당은 어떻습니까?

◆ 김수민> 개혁신당 한 3석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3석. 그렇군요. 청취자 질문, 소나무당은요?

◆ 장윤미> 놓치고 있었네요.

◆ 김수민> 소나무당은 1%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 선대위 체제로 전환이 됐는데 짧게 짚어보죠. 선대위 이름이 파란불꽃이에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24일 조국혁신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했는데요. 선대위 이름을 파란불꽃이라고 지었습니다. 불꽃은 가장 뜨거울 때 파란색이 된다라는 뜻이고요. 이 파란색을 통해서 민주당과 같은 계열임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또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가장 강경하게 제기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가 직접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가 인선됐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오늘 조국 대표가 검찰의 불법 민간인 사찰 의혹 진상규명을 국정조사 추진하겠다, 오늘 또 밝혔습니다.

◆ 김수민>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의 이진동 대표의 휴대전화가 검찰 수사에서 압수가 됐었는데요. 이 조치에 대해서 뉴스버스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선 당시에 부산저축은행 의혹 등에 윤석열 후보를 검증했던 보도를 두고 명예훼손 혐의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 정보의 복제 파일을 검찰 서버 디넷에 올렸다가 뒤늦게 삭제를 했다는 것인데요. 검찰은 재판에서 원본성 입증을 위해 남긴 것이라고 해명을 했지만 이진동 대표 측의 변호인은 디지털 증거의 원본성을 입증하는 정보가 이미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검찰 캐비닛이라고 표현하면서 영장에서 허용하지 않은 것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은 민간인 사찰이자 신종 디지털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한 30초 남았는데요. 서정욱 변호사부터 말씀해 주시죠. 조국혁신당 오늘도 국정조사 추진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 서정욱> 지금 한마디로 제가 보기에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보다 정치 감각이 뛰어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서정욱> 선명성 경쟁이나 이러는데 파란불꽃, 멋있잖아요. 이런 거 보면 역시 이재명 대표보다는 조국 대표가 한수 위다, 이 생각을 자꾸 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가 제기한 문제 상당히 커질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압수수색 굉장히 엄중해야 됩니다. 범죄 혐의와 관련돼야 되는데 내부 전산망에 올렸다는 거 아닙니까? 원본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 부분을 또 법률적으로 변호사가 보기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