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18(월) 한민수 “양문석 盧 비판, 표현 과하나 공천 자격까진 아냐”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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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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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매주 월요일은 선거총선을 앞두고 여야 한분씩 모시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광재> 반갑습니다.

◆ 한민수> 안녕하십니까? 한민수입니다.

◇ 박재홍> 윤한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는데요. 호주 대사의 귀국,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거취를 두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먼저 어제 저녁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토론 이어갑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 언론 인터뷰 내용이 또 기사로 봤을 때는 굉장히 수위가 세다라는 지적도 있었긴 했습니다. 그래서 윤한 갈등이 2차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는데. 먼저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광재 대변인님 말씀해 주시죠.

◆ 정광재> 어제 오전 10시 반에 선대위 발족 이후에 처음으로 전체회의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참석했었는데 사실 비공개 회의에서든 공개석상에서건 저런 관련 논의는 없었는데. 제가 끝난 다음에 기자들로부터 많이 전화를 받았어요. 이종섭 호주대사와 관련해서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갔느냐. 한 10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총괄선대위원장이 좀 늦었거든요. 그 시기에 아마 10여 분 정도 선대위원장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이종섭 대사 거취 문제와 관련한 얘기들이 조금 오고 간 것으로 후에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전에 회의가 끝난 다음에 이제 오후에 퇴근하는 길에 저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때 당시에 공동선대위원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 이 정도 민심은 우리가 대통령실에 전달해야 하겠다라는 어떤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종섭 호주대사 거취 문제. 거취라기보다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가. 황상무 수석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당이 대통령실에 할 얘기는 반드시 해야겠다라는 의지가 발언에 포함돼 있었다고 봅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이 두 사안 다 야당이 무슨 주장을 하거나 언론이 불거진 게 아니고 지금의 대통령실에서 집권 세력에 의해서 스스로 만들어낸 악재죠. 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이걸 어떻게 선거를 치르고 하는 여당 대표 입장에서는 정리를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좀 늦었다고 봐요. 시점도 늦었고 바로 특히 황상무 수석 같은 경우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 말씀 들어봐도 사퇴를 요구한 거잖아요, 명확하게.

◇ 박재홍> 본인 스스로.

◆ 한민수>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 이 얘기가 사퇴를 처리하라는 얘기 같은데 지난 금요일날 이 발언이 알려지고 정말 저도 기자 출신입니다마는 경악을 했죠. 그러면 재빠르게 그럼 지금 벌써 몇 주째입니까? 그런 문제가 있고요.

저는 이종섭 대사 문제는 한 위원장이 즉각 소환하고 즉각 귀국해야 하는데. 어찌 보면 이건 좀 더 직설적이어야 된다고 봅니다. 톤이 좀 낮았다고 봐요.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 그동안 민주당 관련된 수사에 있어서 민주당 사람들이 빨리 수사해 달라 검찰을 향해서. 또 무슨 말씀했습니까? 법무장관으로서 수사는 수사 시기와 소환시기 모두 검찰이 알아서 수사를 결정합니다. 관여하지 말라고 그렇게 면박을 줬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본인은 지금 공수처에 대해서 요구를 하고 있는 건데 이건 이렇게 요구할 게 아니고 대통령께서 이종섭 대사를 빨리 경질을 하고 귀국시켜야 된다, 이렇게 요구를 해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결기가 느껴지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그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해병대원 채 상병 사망사건의 축소 은폐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에 임명해 버려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분은 너무 급히 나가다 보니까 신임장도 복사본 들고 갔다는 거 아닙니까, 사본? 그런 상황에서 공수처는 출금을 걸어놨었어요, 출국금지를. 그런데 외교부에서는 관용여권을 내줍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부가.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해버립니다. 이건 윤석열 정부에서 다 만들어낸 일입니다. 이제 당이 선거 국민 여론이 안 좋으니까 다른 목소리를 내는데 저는 보다 빠르게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이미 대통령실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냈어요. 냈는데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께서 아까 국민의힘 비대위 입장, 당의 입장을 간단히 말씀 주셨는데 서정욱 변호사께서는 용산은 그렇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제 퇴근길에 말했단 말이죠. 오늘 아침 방송 보면 김은혜 전 수석이라든지 김경율 비대위원이라든지 거의 한목소리로 같은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용산 반응은 어떻습니까?

◆ 서정욱> 지금 용산에서는 공수처나 MBC가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 그런데 법에 반할 정도로, 제가 이 법조문 하나 읽어드릴게요. 출국금지. 다음 경우에 하는데 1호가 수사고요. 2호가 재판인데. 재판에 계속적이면 원칙은 합니다. 왜냐하면 기소가 되면 유죄가 될 가능성이 많죠. 따라서 재판 중일 때는 거의 합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그런데 수사일 때는 고소건이 1년에 100만 건이에요. 그런데 그중에 기소되는 게 2%가 안 돼요. 그러니까 고소만 했다고 해서 무조건 출금하면 당사자한테 권리침해가 세죠. 그래서 뭐라고 제한했느냐. 그냥 고소인 경우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 또는 경제질서를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이때 아주 제한적으로 합니다.

◇ 박재홍> 출국금지를?

◆ 서정욱> 상식에 맞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출금해야 될까요? 이종섭 대사를 해야 될까요? 이재명 대표는 무기징역이라든지 열 몇 개 쪼개 재판 혐의가 있죠. 법에 의하면 바로 해야 됩니다. 가장 해야 될 사람은 조국 대표죠. 2심에 실형 나오면 보통 사람들 도망갑니다. 실형 나오면. 그런데 안 했잖아요. 그런데 공수처가 출국금지도 사유도 없는데 무조건 고발했다고 해서 정치적 고소거든요, 제가 보기에. 이게 한 게 문제고.

두 번째 원칙은 3개월 못 넘겨요. 출금은 오랫동안 3년, 4년 하면 안 되잖아요. 수사기한이 3~4월이거든요. 따라서 일단 출금했으면 바로 소환해야죠. 그런데 안 해, 2월달. 또 한 달 연장해. 또 안 해. 또 연장해. 그럼 수사하는 데 몇 년 걸리면 집안에서 출국도 못하고 그냥 기다려야 됩니까? 이게 법에 반하는 걸 청와대, 대통령실은 아는 거예요. 따라서 공수처가 문제가 있다. 빨리 사유가 있는지, 있다면 이거 빨리 수사해라. 이렇게 촉구한 거죠.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이 공수처장 후보자 2명을 받았는데 아직 임명도 안 하고 계신 상황이고 그런데 만약에 용산이 변호사님 말씀대로 그런 법률적 해석의 입장을 갖고 있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어제 발언은 굉장히 기분 나빠하실 것 같은데.

◆ 서정욱> 기분이 나쁜 정도가 아니고 이건 그냥 직역하면 나쁜 건 아닌데 심지어 기분이 엄청 나쁘죠. 직역을 해 보면, 직역을 하면 공수처가 먼저 소환해라. 이게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공수처에 처장이 없고 그다음에 차장이 없고 그다음에 1부장이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 박재홍> 업무를 무력화시켰네요.

◆ 서정욱> 1, 2, 3위가 없어요. 그러니까 수사가 안 되잖아요. 공수처부터 정상화시킨 다음에 수사를 해야 되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이 정상화시키셔야 된다고 했는데.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지금 공수처 탓을 하잖아요. 왜 안 불렀냐, 빨리 불러라 이러잖아요. 송영길 전 대표, 조사 받으러 가겠다 할 때 국민의힘이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쇼핑하듯 수사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똑같은 말 돌려드리겠습니다. 본인이 가고 싶으면 가고 가고 싶지 않으면 해외 공관장으로 발령내면 되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최소한 해외 공관장으로 발령내지 않았죠. 국내에서 계속 수사받고 재판 받았던 것 아닙니까?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겁니다. 총선 임박해서 만약에 정치 공세에 불과한 부분을 민주당이 끌어온다면 역풍 맞을 겁니다. 두려워서 못할 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유권자들이 묻고 있는 거예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서는 당연한 요구를 한 겁니다. 왜냐하면 윤희숙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한 거예요, 전 의원이. 선수로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발언 땡큐다. 즉 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말도 못 한다. 아마 대통령실은 부글부글할 겁니다. 왜냐하면 익명의 고위 관계자가 언론을 향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니까요. 혼자 살겠다고 여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단히 잘못된 인식이죠. 그렇다면 이 균열을 과연 총선 앞두고 메울 수 있을까요? 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피해가 누구한테 돌아갈까요? 국민의힘의 선수들한테 돌아가는 거죠.

◇ 박재홍> 후보들. 정광재 대변인님.

◆ 정광재> 대통령실이 오늘 발표한 것은 정무적 판단이 많이 개입됐다기보다는 절차적인 정당성을 강조하려고 하는 뜻에서, 큰 틀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보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선거가 굉장히 초격전 양상으로 흘렀잖아요. 특히 122곳이 달린 수도권에서는 아마 지난 선거보다도 훨씬 더 좁은 퍼센트포인트 차이로 출구가 엇갈린 곳이 많을 텐데 지금 당은 당장 23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고요. 최근에 여러 지표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국정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이 크게 작용할수록 우리 당이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게 많은 분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글쎄, 대통령실에서 대승적으로 좀 크게 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 대변인으로서.

◇ 박재홍> 대승적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사퇴다.

◆ 정광재> 뭐 거취에 대해서 이종섭 호주대사에게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종섭 대사가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판단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건 제가 당 대변인으로서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거는 단서 정도를 달아야겠죠, 제가.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이,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지금 이 사안은 정치적 사안이 아닙니다. 이게 무슨 정쟁 사안입니까? 국민들이 다 알아요. 여야 간의 정쟁의 사안이 되면 이렇게 분노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말 생때 같은 장병이 해병대원이 가서 수해복구 희생자를 찾다가 숨진 사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지금 대통령실이랄지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모두 연루됐다. 사건 자체의 축소, 은폐. 그래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걸 수사하던 해병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그 사람이 재판을 받고 있어요, 항명죄로. 처음에는 집단 무슨 수괴.

◇ 박재홍> 항명수괴였다가 처음에는.

◆ 한민수> 그렇죠. 그런 상황을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예요. 역으로 한번 묻겠습니다. 만약에 문재인 정부 때 이런 일이 있었으면 검찰 가만 있었겠습니까? 압수수색 안 했겠습니까? 그 핵심 당사자인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를 풀어줬겠습니까? 우리 국민이 아는 거예요. 그런데 버젓이 나갔습니다. 이런 사안은 정치적 사건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대통령실 정말 입장 낼 때마다 제가 깜짝깜짝 놀랍니다. 어떻게 이런 입장들을 자꾸 내지? 처음에 불거지니까 공수처와 좌파 언론 그다음 야당과 무슨 공작이라는 표현들이 나오더라고요. 대통령실 관계자가.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이번에 나온 건 또 뭡니까? 쭉 설명을 했어요. 대통령실의 입장이 어떻게 정무적인 판단이 안 들어가고 기술적으로 나오겠습니까? 여기에서 공수처에서도 출국허락을 받고 했는데 다른 건 다 차치하더라도 공수처가 바로 반박문을 냈습니다. 공수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가 유지되어야 된다는 입장이었다. 출국을 허락한 적도 없고 허락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건 공수처의 입장이 맞다면 명백한 거짓 아니겠습니까? 거짓말인 거예요.

이걸로 지금 사안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저는 지금이라도 이분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진솔하게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호주 대사는 바로 귀국시키고. 귀국하려면 뭐 하겠습니까? 사퇴시켜야 되겠죠, 호주 대사. 경질해야 되겠죠. 이것만이 지금 국민들의 성난 분노를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입장은 호주라는 국가가 방위산업 수출과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이 직접 대사로 근무를 하면서 그러한 수출 업무를 도울 수 있는 자리기 때문에 우리 국방부 장관이 간 것이다. 하나의 입장이고 필요하면 들어온다는 것 아닙니까? 거기서 물론 들어오면 안 되는 거예요, 그때?

◆ 장윤미> 그렇게 중요하면 그 자리를 놔두고 언제든지 소환조사에 임할 태세를 갖추면 안 되는 거죠. 거기에 계속 업무가 연장돼서 있을 텐데 그러면 거기에 공백으로 둬도 된다는 겁니까? 이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습니까? 호주까지 그렇게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없어요. 비행 시간만 10시간 가까이 됩니다. 9시간 반이더라고요, 찾아봤더니. 그럼 오라고 해서 오면 그 만 이틀, 사흘 비는 동안 누가 그 업무 공백을 할 겁니까? 메울 겁니까?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는 전임자가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뭐 국방 전문가를 보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외교 공관장 자리는 정통 외교관이 가는 자리랑 그렇지 않은 자리가 있는데. 호주는 전, 전전 다 정통 외교관이 갔던 자리입니다.

◇ 박재홍> 주로 1급이 갔던 자리였다, 이렇게 얘기하고 장관급이 가기에는 너무 낮은 곳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긴 합니다.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지금 아까 우리 한민수 대변인은 박정훈 대령이 수사권을 외압 이런 말씀하셨는데요. 법이 바뀌었어요. 군형법이 바뀌어서 이제는 사망사고나 성추행 사건 있죠. 이거는 수사권이 없어요, 군에. 일선 경찰에, 지금 경북지방경찰청에서.

◇ 박재홍> 이첩하는 거죠.

◆ 서정욱> 조사하죠. 그러면 그분이 박정훈 대령은 이런이런 사고가 났으니 수사해달라고 이첩, 개요만 적어서 보내면 되잖아요. 그런데 뭐라고 적었냐면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까지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동정범이다. 이렇게 한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불러서 수사를 해 봤습니까? 본인이 압수수색 해봤습니까? 본인이 수사도 안 하고 추측으로. 그런데 사단장까지 책임 있는 걸로. 그러면 장관이 볼 때는 그렇게 보내면 안 되잖아요. 질의할 수 있잖아요. 야, 그냥 개요만 간단히 적어서 보내. 당신이 수사도 안 했는데 왜 당신이 사단장이 책임 있고 연대장 책임 있고 왜 결론 내려? 그거 지시한 거예요. 그게 무슨 잘못입니까? 이거는 그런데 각하 사유입니다. 거리가 안 되는 거예요, 군형법을 알면. 지금 경찰이 수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경찰한테 전화해서 야, 사단장 빼. 이거는 외압이에요. 왜? 경찰 수사는 대통령이 개입 못해요. 그런데 군에서 보내는 거는 이건 수사권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직권남용이 성립할 수 없다는 겁니다.

◇ 박재홍> 황상무 수석 얘기 잠깐 해 보겠습니다. 이분도 오늘 오전에 문화일보에서는 여론 악화로 황상무 수석 자진사퇴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제 대통령 대변인실에서 오늘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 보도에 참고하기 바란다고 오후에도 입장이 나왔습니다. 전혀 사퇴할 분위기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인 것 같아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두 대변인 모두 언론인 출신이시기 때문에 정광재 대변인부터 말씀 주실까요.

◆ 정광재> 오늘 곤란한 질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저도 뭐 언론인 출신이고 아무리 좀 사적인 자리에서 했다고는 하는 말이지만 이게 국민 눈높이에서 맞지 않는 말이라는 부분을 제가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이후의 과정이 중요하잖아요. 이런 일이 벌어진 이후에 이걸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위기관리 능력이 될 수가 있고요. 시험대가 될 수도 있는데 저는 이런 모든 문제에 있어서는 개인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자기 자신으로 인해서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거나 아니면 이번 굉장히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거나라고 한다면 이것을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은 제가 선배 언론인에게라도 그냥 후배 언론인으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황상무 수석도 개인적으로 기자할 때도 본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그 당시 느낌으로 그사이에 오래 못 봤으니까 얼마나 바뀌었는지 몰라도 젠틀하신 분으로, 강원도 출신이신데 젠틀한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저는 첫 발언을 전해 듣고 섬뜩했어요. 그 회칼 테러, 그 유명한 정말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천인공노할 일 아닙니까, 기자를 상대로 군인들이. 비판적 기사를 썼다고. 그게 제 기억으로 88년인가 이쯤 될 겁니다.

◇ 박재홍> 맞습니다.

◆ 한민수> 그런데 지금 2024년도에 대통령실, 불과 몇 년 전에 청와대죠. 수석이라는 정말 고위직에 있는 분이 특정 언론사 기자를 향해서 MBC 잘 들어 하면서 이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농담입니까? 이게 국민, 언론을 협박한 것 아닙니까? 저는 지금 이 얘기를 하면서도 제가 살이 떨리려고 하는데. 이걸 그냥 넘어가요? 바로 사퇴했어야죠. 그런데 이걸 그냥 놔두고 지금 오늘 말씀하신 대로 그 기사는 오보라고 하고 대통령실은 또 다른 입장을 내고 있다?

제가 우려하는 건 뭐냐 하면 이런 언론을 상대하는 언론관, 윤석열 정권, 특히 대통령실 언론관이 정말 이렇게 적대적인가. 언론의 자유라는 기본적인 민주 사회 가치마저도 모두 훼손하면서 깡그리 무시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가 커집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이어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막말논란 때문에 공천이 취소된 분이죠. 도태우 변호사, 이어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오늘 오후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서정욱 변호사님부터 말씀 주시죠.

◆ 서정욱> 지금 보수는 자기한테 조금 이익만 되면 남을, 동지들을 너무 쉽게 짓밟아요. 진보진영은 안 그렇습니다. 진보진영의 양문석이든.

◇ 박재홍> 누가 짓밟았습니까?

◆ 서정욱> 김우영이든 이언주든 김준혁이든. 아무리 우리가 볼 때는 도저히 막말이어도 감쌉니다. 이재명 대표 보세요. 양문석보다 막말이 어디 있습니까? 말 중에.

◆ 한민수> 질문한 내용에 답변을 하고 가세요.

◆ 정광재> 그런데 그거는 우리 당은 굉장히 양심적인 사람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서정욱> 자꾸 수도권이 어려우면 원희룡 후보 보세요. 남 탓 안 합니다. 도태우 기사도 안 본대. 장예찬 기사를 안 본대. 이재명 선거 한다고 하루 종일 붙어다니니 꼭 남의 기사 보고 누구 잘라, 누구 잘라. 함운경 선배처럼. 그러면 안 돼요. 자기가 정청래한테 부족해서 지고 있지, 도태우 때문에 자기 지고 있습니까? 도태우 자르고 장예찬 자르면 함운경이가 정청래 이깁니까? 솔직히.

◇ 박재홍> 톤을 좀 낮춰주십시오.

◆ 서정욱> 이게 말이 됩니까? 제발 우리 자유우파는.

◆ 한민수> 너무 과도하게 응분하는 것 같아요.

◆ 서정욱> 핑계를 남한테 찾아요. 자기가 열심히 뛰어서 어떻게든 정청래 공격하고 이재명 공격해서 이길 생각해야지. 누구 잘라, 누구 잘라, 지금 몇 명입니까? 지금 정우택 후보여도 민주당 허종식 300만 원 받아 기소된 사람도 공천했어요. 그런데 그 200만 원씩 돌려준 거 이거 가지고 공천 배제했잖아요. 비교를 해 보세요. 아무리 깨끗한 건 좋은데 너무한 것 아닙니까? 장예찬이나 도태우나.

◇ 박재홍> 그래서 공천 유지했어야 했다라는 입장이신 건가요?

◆ 서정욱> 도태우는 법에 따라 5.18 북한군 개입을 검증해야 된다. 이게 특별법 3조 9호에 있잖아요. 법대로 말한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은 천안함에 대해서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 이러면서도 공천 다 줍니다. 이게 나빠요, 이게 나빠요? 저는 이게 천안함이 더 나쁘다고 봐요.

◇ 박재홍> 국민의힘이 너무 가혹하다?

◆ 서정욱> 가혹한 정도가 아니죠.

◇ 박재홍> 본인 식구들한테 너무 가혹하다.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세요?

◆ 장윤미> 이게 위기감이 있는 거죠, 국민의힘 내부에. 정통 지지층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영남권 후보들, 영남권 현역 의원들한테 조직위 밑에 있는 당원들이 엄청 전화한다는 거예요. 왜 공천 번복하냐. 이거는 자초한 측면이 있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도태우 후보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었어. 이런 발언 있는 것 알았고 그렇지만 다양성 측면에서 우리가 다 검토해서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거야라고 하고 경선까지 해서 정당성을 최소한 확보한 후보를 번복시켜버렸거든요. 그게 후보도 사실 용납이 안 되는 거고. 그러니까 무소속에 출마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원들도 강성지지층들도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국민의힘 우리한테 표 맡겨놨다고 착각하지 마라,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거예요. 스텝이 꼬여버린 거죠. 그러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강성지지층한테 소구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쇄신의 모습을 또 보여주지도 못해요. 당내 이런 분란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스텝이 단단히 꼬였다 이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런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 일단 도태우 변호사도 대구고 장예찬 최고는 부산 수영구인데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렇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곳인데. 그래도 정치생명 걸겠다 장예찬 전 최고위는 그렇게 말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과거에 친박연대.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본인과 친박에 대해서 당 공천 못 받았지만 살아 돌아오라, 이런 메시지를 주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장예찬 전 최고나 또는 도태우 변호사도 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록 공천을 주지 않았지만 또 다른 메시지를 받은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 서정욱> 지금 조금 도태우 변호사하고 장예찬 최고는 케이스가 다른 것 같아요. 도태우 변호사는 보수진영 정통진영 내에서 지지가 많아요. 그래서 대구로 나오는데,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 박재홍> 도태우는 됩니까?

◆ 서정욱> 네. 장예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참모입니다. 상당히 윤 대통령이 아마 격노한 걸로 저는 알고 있고요.

◇ 박재홍> 공천이 취소된 거에 대해서 격노했다?

◆ 서정욱> 저는 그렇게 알고 있고. 무소속도 윤 대통령의 뜻으로 봅니다. 이건 제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윤 대통령의 뜻이 안 그러고 어떻게 나갑니까? 청년 1호 참모인데. 그래서 아마 승패는 모르겠어요. 부산은 민주당세가 좀 세요. 부산은 민주당이 어부지리할 수도 있는데 그건 결과는 모르겠는데 대구는 좀 달라요. 대구는 도태우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많은데. 저는 이 두 분이 나간 걸 불가피하게 보고 있고 한동훈 위원장은 당선돼도 복당 안 한다고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입니다. 임기가 끝납니다. 본인이 천년 만년 대표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 박재홍> 서정욱 변호사님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리셨군요.

◆ 서정욱> 아니, 비대위원장이지 대표는 아니잖아요.

◆ 정광재> 서정욱 변호사께서 말실수를 말씀하신 건.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님.

◆ 정광재> 개인의 해석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도태우 변호사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대구에서 당선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도 개인적인 전망이고. 장예찬 전 최고가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고 그래서 그 마음을 얻고 출마했다는 건 개인적 해석 영역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 박재홍> 당에서 바로 수습하고 있습니다.

◆ 정광재> 당 대변인과 선대위 대변인의 자격으로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아쉬운 결정이죠. 이런 결정이 왜 있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좀 문제를 파악해보고 이런 것들에 대한 자숙과 반성이 좀 있었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는데 뭐 정치생명을 걸고 살아서 돌아오겠다라고 하는 거지 과연 결과적으로 우리 당에 또 이번 선거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거인데. 만약에 이 두 분들이 뭐 둘 중의 한 명, 둘 중의 한 명이 살아 돌아온다면 그나마 차선이겠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민주당 두 의석을 주게 된다면 당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되겠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매우 아쉬운 결정이었고 끝까지 장예찬 후보나 도태우 후보가 선거에 임할지 모르겠지만 중도에라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우리 당에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멀쩡하신 분들이 공천 취소가 된 게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 볼 때 도저히 용납이 안 된 5.18 북한 개입설이랄지 장예찬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언론들이 쓰기가 딸릴 정도로 계속 과거 발언이 나오는 거 아닙니까? 상당히 충격적인 발언들이. 그래서 아마 당에서도 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공천을 취소했는데. 이분들이 이제 본인들의 억울함 풀겠다며 출마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어요. 두 군데 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죠. 그런데 이런 모습이 수도권에 있는 국민의힘의 지지 성향이 있거나 아니면 중도 성향 이런 분들에게는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전체 선거판에도 분명히 좋지 않을 거예요.

거기에다가 두 번째로 볼 건 도태우 후보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재검토 지시를 했어요. 그런데 공관위가 유지를 시켜버립니다. 그것도 며칠 가요. 그러면서 계속 상당히 비판으로 읽혀지니까 결국은 취소했습니다, 공천을. 자격을 박탈했죠. 그리고 지금 장예찬 전 최고위원 윤 대통령의 청년 1호 참모로 우리 서정욱 변호사가 취재력이 있잖아요. 저 말씀이 맞다고 하면 상당히 심각한 거죠.

◇ 박재홍> 격노 사실이다?

◆ 한민수>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대통령의 의중이 당에서 결정한 걸 집권당 지도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결정한 문제를 반하는 결정을 하도록 했다는 거 아닙니까? 장예찬 후보로 하여금. 이건 벌써부터 내부적으로 상당한 갈등, 내홍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게 선거전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장예찬 후보가 이 상황을 초래한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했냐하면 한번 탈탈 털어보라고 했어요, 사람들한테. 그리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니까 잘못했습니다. 울먹거리면서 기자회견 했습니다. 진정성 없다고 보이죠.

오늘 기자회견문을 보고도 제가 좀 놀란 게요. 막말 그런 식으로 나한테 들이댄 기준으로 보면 공천 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라고 되묻습니다. 반성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프레임을 깨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를 제대로 알리겠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이 프레임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국정운영 제대로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는 거예요. 어떻게 이렇게 오만한 기자회견문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 서정욱>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게 예를 들어 선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어요. 그런데 옛날에 보니까 막말이 있더라. 그래서 당선을 선관위에서 취소한다? 이거 안 됩니다. 우리가 당선 무효소송이나 이렇게 재판을 통해서 해야 돼요. 이 경선도 선거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 모든 과거를 다 알고도 국민과 당원이 선택한 선거입니다, 선거. 그런데 선거를 다 치르고 이겼는데 막말 나왔네, 취소. 또 막말로 취소. 이러면 선거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 박재홍> 절차가.

◆ 서정욱> 진짜 중대한 하자가 아니면 저는 경선을 통해서는 국민의 뜻, 당선의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윤한 갈등 2차전 시작된 겁니까, 그러면?

◆ 서정욱> 그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 장윤미> 됐다는 말씀이시네.

◆ 한민수> 이미 드러났어요, 이미.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윤한 갈등 2차전이 시작된 거냐. 노코멘트로 끝났는데. 정광재 대변인께서.

◆ 정광재> 서정욱 변호사께서 윤한 갈등도 노코멘트 하셨는데 저는 단언코 윤한 갈등 없습니다. 저희는 23일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에서 사실 이번 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지난 2년에 대한 평가 성격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당과 대통령실이 원팀이 돼서 책임질 부분은 같이 책임지고 앞으로 또 국민들께 보여줘야 할 가치가 있다면 함께 보여줘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된다는 측면에서 윤한 갈등은 없습니다. 원팀으로 선거를 잘 치를 겁니다.

◇ 한민수> 여당 대변인 하기 힘들어요. 그렇죠? 있는 거 없다고 얘기도 해야 되고.

◇ 박재홍> 없으니까 없다고 하시는 거죠. 더불어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칼럼을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 경기 양산갑 후보죠. 오늘 봉하마을을 찾아가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참배를 했는데 사퇴 압박에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민주당부터 말씀주실까요,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2008년에, 2007년입니까? 한미FTA 체결이 되고 이렇게 되면서 사실 그때 민주당 내에서도 상당히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죠. 진보진영, 시민사회 진영에서 반대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사를 통해서 양문석 후보의 글을 처음 접했습니다마는. 제가 봐도 거친 표현들이랄지 지나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이분이 선출직 공직자 출마할 생각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고, 상당히 오래 전이니까. 본인 생각을 컬럼에 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몇 차례 그 당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과를 했고. 이번에도 논란이 불거지는 사과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까지 가서 무릎 꿇고 진정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면 이미 이재명 대표도 얘기하셨지만 국민의 시각, 그 대상이 정말 국민을 향해서 막말을 하거나 정말 혐오스러운 표현을 썼느냐. 이건 또 어찌 보면 안 보이거나 없을 때는 뭐 나라 임금님 욕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결국 이분이 후보로서 출마해서 그 지역에서 지역 유권자들,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알아서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내려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국민들이 판단해야 될 문제다. 그러면 국민의힘 어떻게 보시는지.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그분의 발언이 한두 개가 논란이 된 게 아니잖아요, 사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 말고도 파면 팔수록 여러 개가 나오는 것 아닙니까? 2찍, 바퀴벌레. 벌레라고 표현하고요. 또 수박을 뽀개버리겠다 이런 식의 과격한 표현들 많이 쓰셨는데. 그래서 우리는 사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들을 했던 사람들 여러 차례 많이 잘라내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국민의힘은.

◆ 정광재> 그런 면에서 우리는 어떤 도덕적인 우위에 서려고 하는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런 색채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기준이 모호해서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소견이 강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엄격하게 해서 경선 기회나 컷오프, 경선 기회도 주지 않고 컷오프하고. 그러니까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 사천이라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거죠.

저는 양문석 후보가 결국에는 민주당에서 공천 취소를 할 경우에 우리 당에 오히려 좀 더 부담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지 않고 양문석 후보를 계속 공천 유지하면서 총선 치르겠다라는 것이 유권자들에게는 좀 민주당이 우리는 이렇게 해도 우리 찍어줄 사람들은 찍어줄 거야라는 오만함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한번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서정욱 변호사님.

◆ 서정욱> 저는 제가 문화일보하고 뭐 이런 데 고정 칼럼을 써요. 그런데 제가 주로 쓰는 게 이재명 대표 비판하거나 이런 걸 써요. 그런데 그때도 호칭은 정확하게 붙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렇게 품격 있게 비판해야 되는 거지 안 그러면 다 자릅니다. 저는 내용도 문제지만 노무현 씨, 이게 뭡니까? 노무현 씨, 이거는 품격의 문제예요. 이런 분이 국회의원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용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한 게 있을 수 있죠. FTA 책임도 있을 수 있고 미국 소 수입에 책임이 있을 수 있는데 이걸 논리적이고 정중하게 품격 있게 비판할 수 있잖아요. 이걸 역겹다, 노무현 씨 기억상실증 이런 게 문제고요.

그다음에 옛날에 노무현기념관 때도 매국질 기념관 이런 것도 있었고요. 그다음 아까 제가 초에 말한 안산 시민들 비하한 것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상대 진영에 대해서도 2찍이니 어쩌고 저쩌고 이재명 대표까지 사과했던 발언 아닙니까? 이게 막말이 한두 개입니까? 저는 이 정도면 버티기 어렵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오늘 추가로 나온 보도는 노무현 한국 땅 못 밟도록 공항 폐쇄해야 된다 이런 칼럼 내용도 알려지고 있는데. 일단 영상을 한번 보고 계속 말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 박재홍> 이재명 대표의 발언까지 들으셨는데 장 변호사님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장윤미> 부적절하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유시민 전 이사장이 이야기했듯이 신성불가침의 대상은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게 역사적 평가에도 저해된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비판의 여지가 있으면 열린 공간에서 토론할 수 있는 저는 역사적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미 FTA 저도 그 당시 기억이 나는데 오히려 진보진영에서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라고 하면서 엄청난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 맥락 속에서 칼럼을 기술하다가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부분.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정책적인 접근 측면이 있지 않느냐.

환경운동에 대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좀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어요. 그런데 쓰레기를 줍고 하는 게 과연 맞느냐는 취지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러니까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단순하게 접근한다는 비판을 본인은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서는 본인이 계속해서 성장을 해왔고 정치 영역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으면서는 이 생각과 관련해서도 교정이 됐다, 수정이 됐고 굉장히 깊이 반성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 부분까지 좀 총합해서 당에서 들여다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제 노무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분 중 하나였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양문석 후보를 두둔했습니다. 그러니까 16년 전 발언을 가지고 너무 그러는 것 같다. 안 계신 노무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 있는 당대표한테나 잘해. 이재명 대표를 두둔하는 발언까지 했었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한민수 대변인 말씀해 주시죠.

◇ 한민수> 일단 당대표와 가까운 분들은 그렇다고 하고 정광재 대변인님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에 막말 논란, 거짓 해명 논란까지 벌어졌던 정봉주 후보. 정 후보 자격을 박탈했고 오늘 눈물의 회견까지 했는데요. 그런 기준 아니다. 말 그대로 국민들 보실 때 정말 용납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부분들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공천 자격의 유지 여부나 그런 것이 결정된다는 말씀드리고.

저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말씀이 꼭 양문석 후보와 가까운지 어쩐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하지만 이런 표현도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상당히 16년 전 얘기기도 하지만 그 당시 대통령으로서 정책적인 부분. 저는 물론 양문석 후보가 여러 가지 썼던 표현들이 지나쳤다고 봐요. 그 칼럼을 쓸 때도 정제된 표현으로 충분히 그 전직 대통령이랄지 현직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비판하더라도 우리가 거친 표현을 안 쓰지 않습니까? 거기에 맞는 표현들을 써서 충분히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표현의 문제는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유시민 전 장관, 이사장 말씀대로 공직자 자격 여부를 이렇게 볼 거냐 기준이 될 수 없다. 이 정도는 상당히 적합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분이 방통위원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원 출신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또 어떠한 언어를 써야 되는지 그런 심의 부분에서도 굉장히 잘 아시는 분이었을 텐데. 일단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저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얘기는 유시민 이사장 개인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종로 후보나 정세균 전 총리. 이런 분들은 양문석 후보가 했던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이것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는 한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민주당이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라고 이렇게 진단을 했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무게감 있게 살펴봐야 될 것 같고 또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분이 한미 FTA와 관련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했잖아요.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로부터 그리고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지지자들이 지지하지 않는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면 지지자들에 반해서라도 추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던 게 가장 대표적인 게 한미FTA 거든요. 한미FTA가 올해로 발효 12년 됐습니다. 그런데 기타 국가의 교역량이 우리가 대략 20% 느는 동안에 여기 80% 이상 늘었어요. 그러면서 우리 한국 경제가 세계적으로 굉장히 모범적인 산업구조를 갖는 데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쳤는데 지금도 한미FTA 반대하고 있는 건지 그런 것도 좀 궁금한 거죠.

◆ 서정욱> 유시민 이분이 2004년에 대학 강연에서 30~40대의 훌륭한 인격체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서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 뇌가 썩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60대부터. 저는 옛날에 유시민 이분이 쓴 책 거의 다 읽었어요. 이제 안 삽니다, 책. 이제 64세거든요. 너무한 것 같아. 이 발언이 본인의 뇌세포가 완전히 변해버린 것 같아. 젊을 때 유시민이 아니고. 본인이 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저는 왜 이럴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답은 조수진이에요.

◇ 박재홍> 조수진?

◆ 서정욱> 국민의힘의 조수진이 아니고 조수진, 알릴레오. 저는 개인적으로는 속일레오라고 봅니다, 국민한테.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그런데 뭘 알려, 알리긴. 국민한테 가짜뉴스를, 거기 진행자가 조수진 변호사입니다. 조수진 변호사가 이정희 의원의 보좌관을 하고 그다음에 민변의 사무총장을 했던 분인데 유시민 의원하고 같이 유튜브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실상 박용진 의원하고 공천을 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결탁돼서 이재명 대표를 칭찬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추측합니다.

◇ 한민수> 방송 다 끝나고 앞에 부분에 했던 게 반론 보도문 또 한번 읽을 수도 있겠는데요.

◇ 박재홍> 2부에 조수진 이사를 연결할 예정이어서요. 그때 또 토론하면 될 것 같고요.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윤미> 저는 당내에서 이 부분 상당히 문제되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한 번 문제가 불거진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또 여러 과거에 부적절한 발언들, 행동들이 나오고 있어서 당에 부담을 주는 것도 맞죠.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정신인 것도 사실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장예찬 최고의 막말과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과는 결이 다른 측면이 약간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 박재홍> 양문석 의원의 발언은.

◆ 장윤미> 그런데 당내에서 전선 하나가 더 그어진다는 게 또 민주당으로서는 복잡한 부분인 것 같고요.

◇ 박재홍> 친노와 친명?

◆ 장윤미> 그렇죠. 왜냐하면 이 부분은 역린을 건드린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떠한 공격도 허하지 않겠다 이런 차원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너무 과도한 표현들이 있으니까 과연 우리가 한 울타리에 있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나올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점에서 좀 당의 원로들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수습될까요? 끝까지 공천 유지될까요? 마지노선, 계속 이렇게 논란을 하면 당에서도 안 좋을 것 같고 일단은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굉장히 부정적 입장인 것 같고.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위원장 두 분은 일단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그래서 이게 3톱이 안에 내부균열이 생기는 거 아니냐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 한민수> 보도는 있는데요. 선대위원장들께서 세 분께서 이 문제를 가지고 갈등을 빚거나 저는 그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양문석 후보가 오늘 봉하까지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고 봅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더욱더 더 사과를 거듭하고 필요한 부분은 진솔하게 설명도 하는 이런 일들이 필요하고. 결국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은 양 후보가 출마한 지역에 우리 국민들이 판단할 부분도 있는데 이게 당으로서 다시 무슨 분란의 소지가 되고 저는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정광재> 제가 민주당의 그냥 상대 당 대변인으로서 한마디 조언한다면 도마뱀이 괜히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게 아닙니다. 꼬리 안 잘랐다가는 몸통까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당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공천 취소하는 게 옳은 결정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저한테 얘기하는 겁니까?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은 선대위원장이 아니시기 때문에. 이제 정봉주 전 의원도 오늘 공천 취소를 받아들이면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고. 이 자리에서 했던 말이 더 이상 과거 발언으로 발목이 잡히는 건 자신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양문석, 김우영 후보에 대해서는 기회를 줄 것을 호소를 하기는 했는데 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과거 발언이 문제가 돼서 공천이 취소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총선 이후에 뭐랄까요. 정치를 지망하시는 분들은 발언에 좀 조심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사실 들긴 합니다. 서 변호사님.

◆ 서정욱> 그런데 제가 정봉주 의원을 편드는 것도 참 드문 일인데 저는 그분의 발언이 새로운 게 없어요. 저는 다 알고 있었던 발언이에요. 제가 다 알고 있었던 발언이에요. 뭐 조계사 그것도 알고요.

◇ 박재홍> 사과도 있었고요, 실제로.

◆ 서정욱> 그분이 비밀로 한 게 있나요?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왜 경선 기회 줍니까? 천하가 다 아는데. 이 발언을 검토해서 아예 당신은 경선을 이겨도 자기 안 될 것 같으면 경선 자격을 주지 말고. 줬으면 아까 선거라고 했잖아요. 주민이 뽑았다는 걸 알고.

◇ 박재홍> 경선 끝났으면.

◆ 서정욱> 끝났으면 줘야죠. 이게 문제는 주지 말고 아니, 경선에 참여시켜 놓고 이겼는데 박탈하고. 이런 행태는 바뀌어야 된다 이거예요. 그거는 정봉주 의원이 억울한 거예요.

◇ 박재홍> 절차상으로는 거쳤는데 왜 또 취소하냐, 그걸.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당내 선거라도 져도 이게 선거의 유형이니까 굉장히 엄정중립해야 되고 한번 확립되면 정당성을 그 후보는 확보한 거예요, 말씀처럼. 그런데 당내에서 하는 부분이다 보니까 여러 문제가 있는 거예요. 뭐 5:5로 한다 하더라도 이혜훈 의원 예를 들어서 죄송하지만 거의 60% 이상이 60대 이상의 답변자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지역은 30%예요. 60대 이상은. 그러니까 과다 대표 되는 부분이 있고.

◇ 박재홍> 과표집된.

◆ 장윤미> 그리고 또 정무적인 판단이라는 걸 또 내려야 될 때가 있죠. 정봉주 의원 이야기하셨지만 장예찬 최고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SNS에 올렸으니까 금방 쉽게 스크린이 돼요. 제가 한 기자한테 들었더니 자기들이 어떤 사람이 언론 주목도를 딱 받게 되면 제일 쉬운 게 유튜브랑 SNS 검색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놓쳤던 겁니다. 그럼 사후에라도 바로잡는 게 최소한 당내 경선 과정 중에 있는 게 어색하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 서정욱> 장예찬 발언도 최고위 선거할 때 이준석 대표가 다 했던 거, 이번에 재탕한 건데. 그때는 최고위원 챙겨주고 이번에는 박탈 이게 안 맞다는 겁니다.

◇ 박재홍> 굉장히 아쉬우신 것 같아요.

◆ 정광재> 그런데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앞으로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좀 더 경계심을 갖고 발언을 하는 데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오랫동안 방송하고 지금 대변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제 자랑 같지만 상당히 셀프 데스킹을 많이 하거든요. 제가 이 정도 표현을 내가 해도 될까 말아야 될까라고 상당히 고민하고 얘기하고 SNS 할 때도 상당히 표현을 정제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하여튼 좀 더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는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짧게.

◇ 한민수> 정치를 다 떠나서도 그렇고 다들 말 거칠게 하는 건 삼가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앞으로 이런 부분이 되면 정치 하시는 분들은 조심할 것 같고 각 당이 다음 선거도 그렇고 검증할 때 사전에 이런, 저희들도 막말이나 이런 것들 드러나면 취소한다고 이미 경고를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 중의 하나가 또 이런 부분도 더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박재홍> 2부에서 조수진 이사를 만날 텐데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의 재경선 이 룰이 또 너무 친명계 강성지지층에게 유리한 구조가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지역 당과 전국당원으로 넓혀서 투표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한민수 대변인, 지금 박용진 의원의 경선.

◇ 한민수> 이게 일단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는 시기적으로 너무 촉박해서 불가능합니다. 후보등록까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결국은 당원들 조사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미 강북을 같은 경우는 전국적으로 당원들 사이에서도 관심 지역이 됐고. 이런 부분들은 전략공관위에서 여러 가지 판단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 전략적 판단 여기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지금 박용진 의원은 낙선 확률이 굉장히 높아도 참여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당내에서 더 나오는 얘기 없습니까?

◇ 한민수> 이미 룰은 정해졌고요. 본인이 하위평가 받은 건 본인 입장에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거야 당헌당규에 따라 된 것이기 때문에 또 그걸 감수하고 승부를 한다고 하니까 결과는 지켜봐야 되겠죠.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님.

◆ 정광재> 김상희 의원 민주당 국회 부의장까지 하셨잖아요. 그분이 단톡방에서 이재명 대표는 박용진이 그렇게 두렵냐.

◇ 박재홍> 김영주 의원. 아, 김상희 의원.

◆ 정광재> 김상희 의원이 4선인데 국회 부의장 전반기 했었잖아요.

◇ 박재홍> 전반기에.

◆ 정광재> 국회 부의장까지 하셨던 분인데 이재명 당대표를 향해서 그런 쓴소리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이재명 당대표는 박용진 의원이 두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경선 룰이 전략공관위에서 정했다고는 하지만 박용진 의원을 결과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토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한민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