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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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아침에 깜짝 발표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 곽우신> MBC 기자에게 잘 들어라고 하면서 기자 회칼 테러사건을 언급했던 황상무 수석이 결국 사퇴를 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이 문자 공지로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다만 이게 오전 6시 49분 취재 기자들의 단체 대화방에 딱 이 한 문장만 공지한 거였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는데요. 그리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도 조만간에 이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오늘 오전 회의에서 곧 귀국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외교부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 이 회의에 참석 대상 중 한 명이 바로 이종섭 대사입니다. 그래서 회의 일정을 감안을 하면 늦어도 이번 주말 때는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보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 박재홍> 지금 수도권 국민의힘 후보들 중심으로 굉장히 귀국해야 된다 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 이런 요구가 많았기 때문에 대통령실도 압박을 느꼈다 이렇게 분석이 가능할까요?
◆ 곽우신> 대통령실의 기류가 바뀌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당장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게 대표적으로 최재형 의원이 있는데요. 아예 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를 포함해서 전면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본인의 SNS에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라면서 아무리 정치의 목적이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고 정파의 이해에 따라 갈릴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무엇도 나라와 국민의 입장보다 앞설 수 없다라면서 우리 당은 즉각적인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목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라면서 그게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당연한 도리라고 했는데요. 단순히 이종섭 대사의 조기 귀국이나 황 수석을 경질하는 이런 지엽적인 게 아니라 전면 혁신으로 위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세워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지금 여당 일각에서는 이종섭 대사 귀국이 문제가 아니라 사퇴해야 된다, 이런 요구까지 있군요.
◆ 곽우신> 지금 경기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지금 안성에 출마한 김학용 의원이 이제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자진사퇴를 하고 들어와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속된 말로 공수처에서 계속 안 부르고 질질 끌면 민심은 악화할 텐데 언제까지 계속 기다릴 것인가.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를 했고요. 또 김경율 비대위원도 이종섭 책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SBS 라디오에서 지난 금토일 3일 동안 20~30명의 사람이 전화로 문자로 이 두 사람의 거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비대위, 선대위 차원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는 말을 줄기차게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 박재홍> 김학용 의원은 본인이 정치 20년 했는데 이번 선거만큼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위기론을 말하기도 했었는데 일단은 대통령이 결단을 했습니다. 황상무 수석 같은 경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진 교수님부터 말씀.
◆ 진중권> 너무 늦었죠.
◇ 박재홍> 늦었다.
◆ 진중권> 그러니까 항상 문제가 뭐냐 하면 일단은 사고를 안 치는 게 중요한데 사고를 친 다음에 대응 방식이 문제거든요. 대응 방식을 보게 되면 뭐냐 하면 이번에도 뭐냐 하면 우리가 좌파의 덫에 단단히 걸렸다, 이런 식의 인식을 드러냈단 말이에요, 그래서 버틴 거예요. 그러면 이게 사건이 터지면 수습을 해야 되는데 수습이 되는 게 아니라 점점점점 더 커지거든요. 그래서 사건을 키우는데 이제 와서 수도권의 지지율들이 뚝뚝 떨어지는 겁니다. 최재형 후보 굉장히 점잖으신 분이에요. 이런 얘기를 한다라는 건 위기의식을 굉장히 크게 느낀다라는 거고. 심지어는 이번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만 부딪친 게 아니라 수도권 선거를 치르는 후보들이 같이 움직였단 말이죠. 그중에는 뭐냐하면 찐윤이라고 여겨지는 그런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까지 우기니까 이거는 위기의식이 대통령실까지 전달이 된 거죠. 그래서 마지못해서 했는데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역시 자진사퇴거든요. 대통령이 임명 취소하는 건 대통령 인사권을 건드리는 모양새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 이런 분이 통치자한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사퇴를 해야 되는데 지금 선에서는 거기까지 안 간 것 같고 대충 들어와서 그냥 수사를 기다리는 것 정도 처리하겠다 이 정도인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종섭 대사. 그렇군요.
◆ 박성태> 황상무 수석 문제도 마찬가지고 이종섭 대사 문제가 훨씬 더 큰데 이건 왜냐하면 대통령실이 수사 외압에 개입됐다는 의혹이잖아요. 그런데 그 부담이 있더라도 대통령실이 부담이 있더라도 지난주 초중반 정도에는 해결됐어야 될 문제입니다. 어제 이제 이른바 한강벨트에 나가 있는 여당 후보들 몇 명 물어보니까 첫 번째 대답이 미치겠다예요.
◇ 박재홍> 힘들다.
◆ 박성태> 미치겠다. 힘들다기보다도 대통령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미치겠다. 제가 좀 더 심한 날것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 그런 얘기들을 거침없이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은 피부로 느끼거든요. 어떻게 보면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국회의원 배지가 왔다가 대통령실이 일 처리 잘못해서 날아갔어요, 지금 보기에는. 그래서 그 원한들이 다 가고 있고 그래서 저도 뭐 진 교수님 말씀대로 지금은 와서 일단 수사 대기 형태로 들어오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보다 한 발 더 나아간다면 사퇴를 하는 게, 빨리 하는 게 맞는 거고 이종섭 호주대사의 경우 맞는 거고. 지금 그래도 좀 늦었어요. 지난주 중반 정도는 해결했어야 되는데 이번에 강화된 게 뭐냐 하면 저번에 여사의 디올백 문제, 그다음에 입틀막 사건들. 계속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점점 강화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그냥 고집불통의 비상식의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에 의혹의 주요 당사자인 국방부 장관이 갑자기 생뚱맞게 호주대사? 출국금지인데? 이미지가 확 강화됐어요. 지난 주 후반부터. 그래서 정말 빠른 시간에 지지율이 중도층에서 확 떨어졌고 지금 온다고 해도 만회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실기했다.
◆ 박성태> 실기한 게 있고 특히 대통령이 어쨌든 오게 제 생각보다는 그래도 좀 빨리 왔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이번 주 후반에나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종섭 대사가 좀 빨리 왔는데 아마 아픈 게 이용 의원 하남갑에 그다음에 분당을의 김은혜 후보가 강하게 비판한 게 크게 다가왔을 거예요. 이제 대표는 없구나, 자칫하면.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 진중권> 문제는 최재형 후보가 제대로 지적했거든요. 제가 계속 방송하면서도 그랬을 겁니다.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실이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상식적 판단을 못하거든요. 현실에서 굉장히 유리된 이런 생각들, 인식에 갇혀 있단 말이죠. 그래서 그 얘기를 꺼냈는데. 이게 선거 중에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선거 끝나면. 왜냐하면 지금 벌어지는 이 위기가 어제오늘의 위기가 아니에요. 2년 동안 계속 지속돼온 거예요. 그게 잠깐 한동훈 효과에 가려져 있다가 다시 또 드러난 거거든요. 그럼 앞으로 3년간 또 계속 그럴 거라는 겁니다.
◆ 박성태> 제가 앞에 논평에서 대파값을 들었는데 저는 그 원인에 물론 대통령실 참모들도 상당히 잘못하고 있는데 더 문제는 대통령실이 자꾸 격노하니까 제대로 된 직언이나 조언을 안 해 주는 것 같아요. 부산엑스포 예측부터 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이 정말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보면 참모들이 아예 조언을 안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이 어려운 고비를 이제 넘어가나 싶었는데 다시 오늘 오후에 비례대표 순번 문제가 또 터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윤한 갈등이 정리되는 상황 아닌가 싶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잠시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해서 오늘 오전 봉합되는 상황처럼 보였는데 인재영입위원장이기도 하고 윤핵관인 이철규 공관위원이 오늘 오후에 또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명단 선정을 두고 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그대로 노출한 것인데 이철규 의원의 발언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제가 뭐 그냥 받아 먹는 하수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럴 거면 정치 왜 하냐. 이렇게 강한 발언이기도 했는데 사실 이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철규 의원 사이 특히 이철규 의원은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많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 갈등이 폭발했다는 보도는 있었죠?
◆ 곽우신> 사실은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 의원 사이의 갈등 구조가 먼저 시작이었고요. 그때도 이제 약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대리전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있었고 그게 이제 이번에 한겨레나 채널A 같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일단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명단 발표하겠다는 게 지난 18일 오후 2시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명단에 현 비대위원 2명이 포함이 되었고 또 호남 당직자 출신 인사들이 뒷순번호로 밀렸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철규 의원이 17일 밤부터 18일 오후까지 한동훈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안 됐고 윤재옥 원내대표를 통해서 좀 중재가 되어서 한동훈 위원장과 전화를 했는데 한 위원장은 오히려 이철규 의원에게 그만두신다고요, 내가 관둘게요라고 강경하게 나왔다는 겁니다. 결국 이철규 의원이 한 위원장이 왜 그만두시냐. 사무처 직원들 왜 앞 순번에 한 명도 안 넣었냐. 호남 배려도 안 하고 그게 문제다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반응하느냐라고 반발했다는 게 전언이었고요. 인터뷰에 방금 나온 것처럼 이 사실 관계는 대체로 이철규 의원이 인정을 했습니다.
◇ 박재홍> 보도들이 온갖 쏟아지고 있고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인데 일단 이철규 의원이 직접 기자회견을 잡았습니다. 아까 발언 영상도 들었습니다마는. 본인은 후보 명단을 끝까지 보지 못했다 이렇게 말을 했더군요.
◆ 곽우신> 본인도 직전에야 발표 직전에야 직전에 알게 되었다라는 내용이었고요. 결국 이게 일종에 밀실공천이다라는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오늘 방금 이야기 나왔습니다마는 몇 마디 더 옮겨보게 되면 본인의 일단 사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본인이 개입하지 않았다, 직전에 알았다라는 거고 오히려 이렇게 협의 없이 극단적으로 밀실에서 이루어지면 어떻게 함께하겠느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을 보면 이렇게 하면 함께할 수 없다라고 한 것도 맞고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충정이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 뭐가 다르냐, 이렇게 비교하며 꼬집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럼 이게 정리 완벽히 끝난 건 아니고 순번 조정 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 곽우신> 그러니까 아직 뭐 확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장동혁 사무총장 같은 경우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본인은 이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라는 정도로 일단 갈음을 했거든요.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앞두고 공천 명단이 바뀔지 여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입장 나온 거는 확정이 됐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이 발언했기 때문에 이게 또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진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진중권> 일단은 원래 예견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전에는 어떤 무슨 소문이 돌았냐면 이철규 의원이 사실 비례 명단을 비대위원장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기 전부터 일단 만들어서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라는 건데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서 이제 그게 어떻게 될까 관심을 모았거든요. 한마디로 뭐냐하면 내가 민 사람은 하나도 안 들어갔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사실 대통령 윤심하고도 관계가 없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래도 대통령이 비례대표에까지 그거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민 사람이 몇 사람이라도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전혀 배제가 됐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반발이기 때문에 이거는 오래 갈 것 같지는 않고 원래 비례대표 명단은 계속 바뀌어요. 이 당이든 저 당이든 계속 그래 왔고. 그래서 아마 미세조정이 돼야 되는데다만 이거 있잖아요. 호남 이분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호남에서 열심히 일했던 이런 사람들이 뒷순으로 밀린 거라든지 이런 것들은 조정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 박성태> 저는 이철규 의원이 이렇게 강하게 반박하는 데는 본인이 밀고 싶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윤심도 많이 반영됐을 거라고 봐요. 이철규 의원이 사실 의원으로는 그렇지만 찐윤 의원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았던 거 아닙니까? 목소리도 커졌던 것이고 그래서 이철규 의원이 저렇게 기자회견까지 나서서 하는 거는 윤심이 있다, 얘기가 있고. 여권에서는 그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심에 들어간 리스트가 몇 명 있다. 혹은 앞에 호남. 특히 주기환 광주시당 위원장. 대통령 20년지기 아주 가까운 친구거든요. 물론 호남에서 고생한 건 맞는데 이분들 이런 것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또 본인이 밀었던 두어 명 정도가 리스트가 있는데 그거는 설입니다. 확인 안 했는데 여당 핵심 관계자들이 얘기한 거예요. 2명 정도가 있는데 아예 리스트에 빠졌다,처음부터. 비례 순번에도 안 들어갔다. 그런 것까지 같이 겹쳐 있는 거라고 보고. 그런데 더 큰 건 지금 국민의힘이 이럴 때입니까? 저는 이철규 위원장이 저 기자회견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데 지금 폭탄 터졌어요. 이종섭 전 장관 문제, 황상무 수석 문제로. 그런데 옆에서 전투에 나서는데 옆에 폭탄 터졌는데 왜 내 건빵에는 별사탕이 없어. 이렇게 따지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그 정도인가요?
◆ 박성태> 저는 그 정도라고 봐요. 지금 수도권 지지율이 불과 일주일 만에 급격하게 하고 제가 볼 때는 두 사람 문제로 약 20~30석이 날아갔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런데 지금 비례대표 국민들은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몰라요.
◇ 박재홍> 이철규 의원 입장은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도 못 하냐라고 하는데 왜 건방, 별사탕 말씀하세요.
◆ 진중권> 국힘 사람들.
◇ 박재홍> 잘못했다고 얘기하시는데.
◆ 진중권> 국힘 사람. 국힘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하냐면 자기 정치 한다고 보는 거예요, 윤심 팔아서.
◆ 박성태> 그런데 제가 국민의힘이 그냥 동아리다. 매주 주말에 등산 가는 동아리다 그러면 자기들 단체에서 그냥 싸우거나 지지든 볶든 알아서 할 일이잖아요. 집권 여당이에요. 우리나라를 끌고 갈 여당입니다. 하나의 큰 목표가 있어요. 집권 여당 입장에서 본다면. 총선에 승리해야 된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했잖아요. 중요한 거는 총선이다. 그럼 열심히 하고 잘해야죠. 그런데 별사탕 갖고 싸우고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기는 데 일을 못하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무음공천에서 시작해서 그러면 별사탕 싸움으로 끝났습니까?
◆ 박성태> 비례를 별사탕까지 한 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 진중권> 내가 볼 때는 그냥 제일 나아요. 나은 편이에요.
◆ 박성태> 저는 문제 없다고 봐요.
◆ 진중권> 민주당이나 민주당 명단 보거나 그러면 그다음에 조국혁신당 보면 거기는 범죄 혐의 순이잖아요, 비례대표 순이.
◇ 박재홍> 잠시 후에 후보님이 나오시기 때문에 말씀을.
◆ 진중권> 그런 거에 비하면 멀쩡한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개인적 갈등은 있는 건데 이게 딱 보게 되면 호남 이거는 그냥 명분으로 건 거고.
◆ 박성태> 저도 뭐.
◆ 진중권> 명분을 건 거고. 사실은 그냥 개인적으로 반발하는 건데 이게 지금 그럴 사안이냐, 지금 당 꼴을 보면.
◆ 박성태> 여권에서는 지금 이름이 아예 언급이 안 되는 P 모 씨, L 모 씨 등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긴 한데.
◆ 진중권>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에요.
◆ 박성태> 이건 설이어서 제가 뭐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 박재홍> 지라시 내용이고요. 곽우신 기자가 국민의힘을 출입하시기 때문에 당 분위기 험악해진 게 맞습니까?
◆ 곽우신> 그렇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번 당정 갈등이 또 약속되어 있느냐, 아니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마는 여의도의 기류는 약속된 흐름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는게 좀 더 강한 것 같고요.
◇ 박재홍>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 곽우신> 그리고 조금 근원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당에 대한 그림이 확 죽어버렸다. 사실은 이전에도 윤 대통령이 기침만 해도 알아서 초선의원들이 우르르 하고 연판장 쓰고 이게 윤심이다라고 하면서 거의 뭐.
◇ 박재홍> 우르르 몰려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 곽우신> 그런데 그 앞장섰던 사실상 행동대장이라고 하는 이용 의원마저도 그런 식으로 돌아서고 이번에도 이철규 의원이 예전 같으면 뒤에 윤심이 작용하기 때문에 훨씬 조용하게 정리할 수 있는 문제가 정리가 안 되고 공개적으로 터져나오는 것 이 자체가 사실은 윤 대통령이 지금 인기가 없다 보니까 당에서의 이 그립도 제대로 못 갖고 가죠. 수도권을 잃고 있다, 이런 방증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애초에 기억해 보세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그랬냐면 아니 당신들 공천한 거 색깔도 없고 특징도 없고 뭐냐 그랬더니 그럼 색깔을 갖고 비례 공천을 통해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 채우겠다라고 했거든요. 그때 싸움이 예상된 겁니다.
◆ 박성태> 앞서 제가 모 씨, 모 씨 얘기를 했는데 완전 지라시는 아니고 여당 핵심 관계자가 주장으로서 얘기한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우리 박성태 실장님 취재를 맡으셨기 때문에.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결국 박용진 의원이 경선에 패배하면서 강북을 조수진 변호사가 확정이 됐는데 어제 경선 결과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지지자들 앞에서 발표를 해서 이 부분도 약간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곽우신> 일단 이재명 대표가 조수진 변호사가 승리한 서울 강북을의 전략경선 결과와 관련해서 가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성남시 유세 도중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였는데요. 강북을 선거 결과를 차를 타고 오면서 보고받았는데 가감산 없이 해당 지역 권리당원들이 53% 정도 투표를 했고 조수진 후보가 훨씬 많이 이겼다고 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제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라면서 본인이 찾아서 구체적인 경선 숫자를 공개를 한 건데요. 하지만 당 선관위가 공개하지 않는 이 득표율을 이례적으로 공개를 한 거라는 점에서 이게 패배자에 대한 조롱이나 망신주기 일환에서 이렇게 좀 사감을 담아서 발표한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실제로 이제 숫자를 보게 되면 조수진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53. 75, 박용진 후보가 46. 25%. 전국 권리당원에서는 조 후보가 76. 85로 박 후보가 23. 15%로 차이가 많이 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여기에 가감산. 이제 감산을 다 하지 않은 상태를 반영하면 3:7 정도로 나왔고요. 가감산을 반영하면 2:8 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다라고 본인이 인터뷰에서 발언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 경고 조치를 했는데 무슨 일입니까, 이거는?
◆ 곽우신> 이게 이제 이틀 전이었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박지원 후보가 같이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대표가 먼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라고 하자 박지원 전 원장이 2중 당석은 안 되는데 명예당원은 좋다 이렇게 맞장구를 친 거죠. 그런데 이게 논란이 되면서 이재명 대표도 다시 반문하기도 하고 그게 진짜냐라고요. 그리고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이 정청래 최고위원 반발도 있었습니다마는 기자들과 만나서 박지원 후보가 타당의 명예당원이 되는 것이 좋다고 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사안은 일단락됐다라고 했습니다. 박 전 원장 페이스북에 이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고 하지만 부적절했다고 하니 정중히 사과한다. 더불어 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이거 덕담으로 가볍게 얘기한 건데 반응하신 분 너무 진지하게 받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방금 전 들어온 소식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분이죠. 김남국 의원이 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라는 또 뉴스가 있네요. 김남국 의원이 입당을 하면 더불어민주연합이 9석이 되면서 국민의미래 8석이기 때문에 순번에서도 앞설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 반응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교수님.
◆ 진중권> 이게 지금 그냥 확인사살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조수진 변호사라는 분은 어떤 분이냐 하면 폭행, 강간, 성폭행 가해자 남성들을 주로 변해 왔습니다. 제가 건을 보니까 5건이에요. 그중에 10살 여아를 성추행한, 성착취한 사람까지 들어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또 뭘 했냐면 강간의 변론의 요지가 중요한데 강간 통념이라는 걸 쉽게 말하면 우리 사회 팽배한 그 여성들이 그것 때문에 신고를 못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강간 피의자들한테 그걸 이용하라 그러는 겁니다, 무죄를 받기 위해서. 그렇게 얘기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올라온 건 민주당이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 정당이 아니라 이게 지금 문화혁명 시기에 중국의 모습이거든요, 이게. 쉽게 말하면 정당 조직이 다 와해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중간에 있는 간부층이라든지 이 중에서 합리적으로 예컨대 대중들의 요구를 갖다 합리적으로 정리하는 그 중간이 딱 사라지고요. 그 지도자와 대중들의 직접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진 거예요. 이번에 선거 이렇게 나오는 건 그냥 선동을 해버리는 거거든요. 그럼 이게 먹힌다라는 이 수치가 엄청난 수치거든요. 이게 선동이 먹히는데 박용진 씨는 뭐라고 얘기했냐면 그때 이의를 제기했잖아요. 그때부터 엄청 공격을 받았거든요. 수박이니 뭐리 해서. 그게 지금 선거 결과로 이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굳이 어떤 절차라든가 이런 것이 없는다 하더라도 제가 얘기했잖아요. 시스템 공천이라는 게 이런 거다. 맡겨놓으면 이렇게 된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일단 조수진 후보 말씀하셨지만 농담으로라도 길에서 배지를 주웠다 이런 얘기하는데 상당히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보고요. 그런 표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보고. 저는 지금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일단 이재명 대표의 언급은 상당히 부적절하다. 제가 조언을 한다면 제가 쭉 정치부 생활을 하면서 보면 대선주자를 유권자들이 뽑을 때 항상 지난 대통령을 싫어하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뭐랄까 좀 쉽게 얘기하면 질렸다. 그래서 정반대의 캐릭터를 뽑는 게 있어요. 그러면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다음 대통령은 좀 너그러운 사람이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이야기를 듣고 포용력 있는 그런 게 나오지 않을까라는 유권자들 마음에 그런 생각 시대정신을 얘기하지만 더 관통하는 건 항상 반대되는 사람을 뽑아왔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좀 더 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박용진 후보 입장에서는 지역구에서 사실 권리당원 투표에서 46%를 얻었잖아요. 다들 박용진 후보가 배신자다, 어떻게 대표를 그렇게 할 수 있냐고 그러지만 물론 지역구 관리도 잘해서 그런 거지만 이 정도 숫자면 본인이 힘을 낼 수 있는 기반의 숫자는 된다고 해요. 저는 오히려 그래서 나름 의미 있는 숫자다. 다 강성 지지층인 것 같지만 참여한 사람의 전국에서는 이거 권리당원 투표만 한 거잖아요. 전국에서는 약 4분의 1이, 지역에서는 반절이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했던 비판했던 박용진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것 저는 나름 박용진 후보가 앞으로 정치하는 데 기댈 수 있는 그런 게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 진중권> 저는 바보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고 했잖아요. 바보 노무현이 탄생할 정당이 아니에요, 민주당은 더 이상.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합리적인 게 아니라 원한, 감정, 복수, 증오 이런 거에 입각해 있거든요. 감정적으로 찍혔거든요. 수박으로 한번 찍혔거든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 진중권> 절대 안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박용진 후보도 잘 생각해야 될 겁니다, 이제.
◇ 박재홍>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 얘기 짧게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개혁신당.
◆ 곽우신> 1번에는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이준석 대표가 소아청소년과 의료기피와 의료대란. 소아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추켜세웠고요. 또 2번에는 천하람 변호사가 순천 출마 대신에 이제 비례대표로 차출이 되었고 그외 3번에는 기초과학자인 문지숙 차의과대학 바이오과학과 교수, 4번은 편의점주의자 전남대 총학생회장 지낸 곽대중 대변인이 되었고요. 그 외에도 뒤에도 쭈르륵 있었던 상황인데요. 지금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되고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일부 지금 반발이 있는 상황입니다. 양향자 원내대표까지는 별도의 입장까지 내고 본인이 이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 재논의는 불가피하다라고 생각하는 상황에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까지도 지금 시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게 지금 약간 일종의 계파 싸움, 지분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 박재홍> 양향자 의원도 탈당을 시사했어요?
◆ 곽우신> 이거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거취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두 분 짧게 평가해 주실까요. 박 실장님부터.
◆ 박성태> 일단 저는 잘됐다고 봐요. 일부 당직자들이 왜 나 고생했는데 비례대표에 안 넣어줬냐. 페이스북에 여기까지입니다라고 김철근 사무총장은 글을 올렸는데 서운할 수 있지만 그렇게 외부로 표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보고 더군다나 이준석 당대표 사실은 당 아닙니까? 본인도 지역구 나가서 사실 승리가 상당히 불확실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당직자들이 어느 정도 얻는 정당 득표율에 기대서 배지를 받아야겠다라는 건 저는 옳지 않다라고 봐요.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이 했기 때문에 반발할 수가 없을 겁니다, 아마.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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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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