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11(월) 서정욱 "민주당 비례 명단 보면 조국혁신당 뜨는 이유 설명돼"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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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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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먼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를 공수처에서 했었는데 이종섭 전 국방장관 결국 조치가 해제되고 어제 호주로 출국했는데 지금 야권의 비판이 커지고 있죠.

◆ 김수민>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항에 나가 이종섭 전 장관 출국에 대해서 항의하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이 전 장관 입에서 나오면 안 될 말이라도 있느냐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시키는 이런 행태에 공정과 상식은 어디 있냐고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이 전 장관이 부임하는 호주에서도 교민단체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들이 집회를 열어 호주대사 임명 즉각 철회를 촉구했는데요. 이 집회의 한 플래카드에는 이종섭 씨 호주는 1868년 이후로 죄수 수송 안 받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 박재홍> 유튜브로 호주 교민들의 사진이 나가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였다라는 것이고 조국혁신당에서는 대통령을 고발까지 했군요.

◆ 김수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법적 검토 이후에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있어 다음 달 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면서 4.10총선 이후에 열리는 첫 본회의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 제출자는 박은정 전 검사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이었습니다.

◇ 박재홍>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부터 법무부의 출국금지조치 해제까지. 사실은 임명을 할 수 있는데 임명 당시에 출국금지 조치된 것이 왜 정부가 몰랐던 것이냐,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또 임명까지 이루어졌던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삼으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또 출국금지 해제한 것이 직권남용이다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일단 서 변호사님부터 이 사안 어떻게 보십니까?

◆ 서정욱> 지금 외압하고 그다음에 내압을 구별해야 돼요. 외압이라는 건 뭐냐. CBS 기자가 보도를 하는데 갑자기 대통령실 비서관이 전화해서 야, 그거 기사 빼, 어떻게 해. 이게 외압이에요. 외부에서 오는 거. 그런데 CBS 기자가 보도를 하는데 거기에 팀장, 반장, 보도국장이 있잖아요. 이거 팩트 체크 좀 더해 봐. 이게, 이게 안 돼. 이게 외압입니까? 이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일단 박정훈 대령이 수사권도 없어요. 법이 바뀌어서 일선 경찰에서 수사하거든요. 수사권도 없는 사람인데 그런데 문제는 군인이잖아요. 군인은 상명하복. 따라서 국방부 장관이 그냥 이참에 이 사람 넣어, 이 사람 빼. 지휘감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그 외에는 대통령입니다.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 그 밑에 군정, 군령, 국방부 장관 그다음에 군령은 합참의장, 군정은 참모총장. 이게 체계예요. 이게 외압입니까? 국방부 장관이 외부 사람입니까? 그렇잖아요. 박정훈 대령이 통짜배기 수사권이 있어야지 직권남용이든 뭐가 수사 방향이 되죠. 수사권이 없어요. 그냥 이첩하는 거예요. 따라서 이건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 건만 일단 장 변호사님 반박해 주시면.

◆ 장윤미> 수사는 공정중립하게 하는 거지 대통령실에서 내지는 대통령이 책상을 탕탕탕 치면서 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 부분을 불법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수사외압이라고 하는 겁니다. 지금 이게 입막음 아니냐? 왜냐하면 가장 군 내부에서는 정점에 있는 게 이종섭 전 장관인 겁니다. 왜 갑자기 하루아침에 하기로 한 수사 브리핑을 하지 않았는지,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왜 갑자기 번복했는지, 본인은 그러면서 본인 무관하다고 왜 이야기하는 것인지 뭔가 윗선으로 가는 부분을 본인이 막고 있는 측면이 있죠.

그 윗선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실의 안보실과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스치는 장면 하나가 손준성 전 검사 대통령과 연결돼 있죠. 대통령을 피해자로 해서 고발 사주했다는 유죄판결을 받았으니까요. 그때 영전했습니다. 재판받으면서 승진했어요. 이거 입막음조 아닐까, 아니겠지 했지만 똑같은 비슷한 유사한 장면이 다시 펼쳐지는 겁니다. 출국금지를 해 놓고 어떻게 그 사람을 호주대사로 임명합니까? 대한민국에 인물이 그렇게 없습니까? 그러면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저의가 있는 게 아니냐. 이 부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겁니다.

◆ 서정욱> 제가 반박 좀 할게요.

◇ 박재홍> 서 변호사님.

◆ 서정욱> 독립된 관청이 검사는 독립된 관청이죠. 검사가 수사하죠. 그러면 총장이나 검사장이 이 사람 넣어, 이 사람 빼 이런 거 못 합니까? 하물며 독립된 수사관청인 검사도 상급자가 지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헌병 그거 경찰 아닙니까? 군대.

◇ 박재홍> 군인경찰이죠, 헌병 박정훈 대령.

◆ 서정욱> 그리고 군에 검찰도 있습니다. 헌병도 있고.

◇ 박재홍> 군법무관들.

◆ 서정욱> 이런 경우에 그러면 참모총장이나 또는 국방부 장관이 이 사람 넣어, 빼 이거 못합니까? 군대가 그런 조직입니까? 그러면 군대는 하급자가 마음대로 해병대 사령관도 잡아넣고 마음대로 국방부 장관까지 기소하고 이런 조직입니까? 이러면 군이 무너지는 거죠. 말이 안 맞잖아요. 독자적인, 박정훈 대령한테 아무 감독. 대통령 지시도 안 받고 국방부 장관 지시도 안 받고 자기 마음대로 수사할 수 있는 이런 권한이 있습니까? 이건 말도 안 되는 논리입니다. 이러면 우리 군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법무부 장관이 승인까지 해 놓고 뭔가 전화를 받고 다 번복했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상명하복 군 전쟁을 치러야 되고 목숨 내놓고 국가를 위해서 싸우시는 분들입니다. 수사의 영역은 다른 부분이 있는 거죠.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윤석열 정부의 뇌관이 될 겁니다.

◇ 박재홍> 그 부분은 쟁점이 예전부터 됐던 쟁점이었고 이게 출국금지 조치된 걸 임명 당시에 몰랐을까. 이 부분은 약간은 대통령실이 몰랐던 겁니까?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공수처에서 했던 것인데.

◆ 서정욱> 출국금지라는 게 당사자도 모르고 공항 가서 아는 경우도 있고요.

◇ 박재홍> 그래요?

◆ 서정욱> 비밀리에 하다 보면. 검증 과정이 안 나올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공수처에 고발이 됐다 치고 그러면 이게 얼마 걸리겠습니까? 아마 1, 2년, 몇 년 걸립니다.

◇ 박재홍> 수사가 종결까지?

◆ 서정욱> 그런데 우리 조국 대표는 2심에서 실형 받고 몇 달이면 대법원 나올 텐데 정치하잖아요. 그러면 공수처에 고발됐다는 이유로 국방부 장관은 그럼 이게 계속 수사만 기다리고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됩니까? 국방부 장관도 훌륭한 분 활용할 수 있잖아요. 대사든 다른 직이든. 어떻게 고발됐다는 이유로 공수처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당신은 국내에 딱 기다리고 있어, 집에. 그러면 조국 장관은 왜 정치하고 황운하 왜 정치합니까? 그럼 이재명 대표도 정치하면 안 되죠, 기소됐으니까. 이것만 가지고 고발만 된 거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 장윤미> 이종섭 전 장관은 본인이 출국금지됐는지 몰랐을 수 있습니다. 이게 당사자한테 알려주면 도주하거나 이럴 수 있으니까요. 법무부가 몰랐다는 건 정말로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요. 알았는데 몰랐다고 했다면 거짓말한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어떻게 했습니까? 인사검증시스템 법무부로 가져가면서 미국 FBI처럼 범죄 수사 경력, 자료 다 조회하겠다고 했어요. 그게 선진 시스템이라고 했습니다. 출입국 관리법을 보면 이런 출입금지 조치를 할 수 있는 주무부처 장관 그리고 그 권한자는 법무부 장관입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습니까? 이걸 인사시스템상 출국금지 여부가 없었기 때문에 몰랐다? 무능의 이런 무능을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법무부에서 체크해야 되는, 그것도 본인의 업무인데 몰랐다고 하는 게 이게 국가가 제대로 가동하는 겁니까?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인사시스템을 하면서 몰랐다는 말을 하는지 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이 변호사시니까 출국금지 조치된 걸 해제했다는 것도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는 게 더불어민주당 주장 아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이게 직권남용이라는 얘기인데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지금 보통 재판 중일 때 출금합니다, 거의 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출금돼 있습니까? 지금 재판 중에 있잖아요. 그런데 재판보다 전 단계가 수사잖아요. 그런데 수사부터 저는 출금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재판 중인 사람도 출금 안 하잖아요. 지금 이재명 대표. 그런데 출금도 문제인데 출금이라는 것은.

◇ 박재홍> 출국금지.

◆ 서정욱> 수사를 받고 도망가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번에 수사를 받았어요. 공수처에서 수사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이의신청을 한 겁니다. 이의신청하니까 수사를 다 받았기 때문에 굳이 출금할 이유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해제를 한 거예요. 따라서 이건 절차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 박재홍> 직권남용 아니다.

◆ 장윤미> 그렇지 않습니다. 재판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하거나 아니면 수사 중인 피해자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이 재량으로 할 수 있도록 돼 있거든요. 공수처 수사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소환해서 4시간 조사받았어요. 저희가 형사조사 입회를 하면 4시간 조사는 대단히 간단한 겁니다. 조서열람까지 그리고 날인하는 시간까지 하면 거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제 막 개시가 됐는데 법무부 장관이 본인의 재량이 있다라는 이유로 사실상 피의자를 해외로 나가도록 사실상 돕는다. 이건 본인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볼 소지가 있는 거죠. 그 부분까지 단언하지만 들여다봐야 됩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짚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공천 마무리 국면인데 본격적인 총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현재의 판세 어떤지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고 여론조사가 많이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실까요?

◆ 김수민> 리얼미터가 에너지 경제 신문 의뢰로 지난 7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입니다. ARS로 이뤄졌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가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힘 41.9%, 더불어민주당 43.1%가 나왔습니다. 여기서는 참고로 조국혁신당을 따로 넣어서 조사를 한 건 아니고요. 이것을 보면 지난주에는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나갔었는데 일주일 만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4.8%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4.0%포인트가 상승을 했습니다. 그밖에 개혁신당은 3.1%, 새로운미래 1.7%, 녹색정의당 1.5%, 진보당 1.4%를 기록했습니다.

◇ 박재홍> 지금 조국혁신당이 따로 빼서 조사가 안 됐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어떻게 읽어야 될 것인가라는 문제는 있을 것 같은데 먼저 김수민 평론가 이 조사는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숫자부터 읽어주시면.

◆ 김수민> 숫자는 같은 조사에 비교하면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서나가고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오차범위 바깥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는 오차범위 내로 다시 좁혀졌다, 이렇게 숫자로만 보면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국민의힘의 어떠한 상승세, 흐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파동으로 인해서 하락세다 이런 것이 있으면 다시 또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이렇게 판단해야 됩니까?

◆ 김수민> 좀 더 길게 보면 작년 10월에 재보궐선거가 있으면서 그 이후로 민주당 우위 구조가 계속돼 왔었는데요. 하지만 연초가 밝고 그다음에 최근에 특히 민주당 공천파동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이 조금 더 앞서나가는 듯한 이런 모양새가 연출됐습니다마는 조금 조정 국면이 다시 찾아와서 총선 본격 레이스는 접전 양상에서 시작을 하게 됐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로 딱 30일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한판승부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서 변호사님은 이 데이터 어떻게 읽으셨는지 해석을.

◆ 서정욱> 제가 여론 전문가는 아닌데요. 정당지지도를 조사하면서 조국혁신당을 빼놓은 게 이게 어떤 이유인지를 제가 모르겠어요. 제가 여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창당된 지는 됐잖아요. 7일에서 8일 조사 아닙니까? 이게 이러면 여론조사입니까? 이거 조작 아닙니까? 아니, 어느 당을 빼는 이유를 제가 모르겠다고요.

◇ 박재홍> 선택지에서.

◆ 서정욱> 설명을 듣고 해 주면 창당은 된 걸로 제가 아는데 그런데 왜 그것도 상당히 비례해서도 지지도가 높잖아요. 그런데 왜 정당지지도에서 빼는지 모르겠고 아마 이게 들어갔으면 민주당 지지가 상당히 갔겠죠.

◇ 박재홍> 내려갔을 것이다.

◆ 서정욱> 그러면 민주당 지지율은 떨어졌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뺀 이유를 도저히 모르고 지금 그리고 제가 보기에 두 당은 백중세입니다. 어느 당이 앞서고 뒤처졌다고 할 수 없고 저는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구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조국혁신당을 넣어서 민주당과 표를 좀 분담했다고 하더라도 이 지표에서 유의미하게 짚어볼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8%포인트 떨어졌다는 거예요. 이 부분은 여러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한동훈 체계, 체제 그리고 참신함에 대한 피로도 이제부터 시작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험 분산이 아마 안 될 거예요, 원톱체제로 갈 거니까요. 거기에 반해서 조용한 공천이었다라고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역으로 하나의 분기점을 마련하지는 못할 겁니다.

민주당은 반대로 껄끄러웠다, 매끄럽지 못했다라고 하지만 고민정 최고 다시 복귀하고 임종석 전 실장 원팀 이야기하고 김부겸 전 총리 우려, 걱정 계속해서 메시지 냈지만 우리 이겨야만 하는 선거다라고 하면서 규합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뭔가 한팀으로 가고 있는 정치적 모멘텀을 만들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유권자분들이 보고 계시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선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선거입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어요. 너무 경제가 어렵고 정치적 여건 좋지 않으니까요. 그런 부분이 앞으로 저는 가속화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지지층이 점점 결집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라는 전망해 주셨는데 여기서 눈에 띄는 숫자는 또 새로운미래 1.7%, 개혁신당 3.1%라는 수치입니다. 뭐랄까요, 이제 설 이후에 통합했다 다시 갈라지는 국면에서 제3지대에서 뭔가 큰 힘이 잃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 서 변호사님 짧게 말씀 주시면.

◆ 서정욱> 그렇죠. 저는 이번 총선이 항상 거의 건국전쟁에 준할 정도.

◇ 박재홍> 건국전쟁?

◆ 서정욱> 준할 정도. 우리 대한민국의 체제 장래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래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총결집한다. 제3지대가 설 땅은 없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역시 제3지대가 지금 거의 지지율이 없지 않습니까, 미미하게. 이렇게 보입니다. 겨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결집할 것이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양당이 사활을 걸고 있으니까 사표방지 심리는 분명히 나올 거고요. 다만 제3지대에서 유의미하게 득표하고 있는 조국혁신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표와 분산이 되는 부분은 있지만 저는 비례로 민주당의 지지층 중 상당 부분이 또 표를 던질 수도 있는 그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표를 던진다는 것은 조국혁신당 쪽으로 갈 것이다?

◆ 장윤미> 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제3지대 이 득표 상황.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지금 양당 모두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한데 유권자들에게 좀 더 큰 파급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은 분명해 보이는 상황이라서.

◆ 김수민> 대조 사례가 있다면 2016년에 국민의당이 될 텐데 국민의당 경우는 당시에 간판급 인물이었던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있다가 탈당한 거기는 하지만 민주당 색깔은 굉장히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제3지대 지도자들을 보면 이낙연 대표나 이준석 대표는 원래 거대 양당의 대표 출신들이거든요. 이런 점들이 진짜 제3지대인가라고 하는, 이렇게 이론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국민들 입장에서 특히 양당에 거부를 표했던 국민들이 봤을 때도 진짜 신당 같지는 않다는 느낌을 줄 수가 있는 거겠고. 그리고 그때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고 신당을 만들 때 호남계를 주축으로 해서 여러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했거든요. 그러한 어떤 이탈세랄까요. 이런 것들이 또 강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 눈에 뚜렷하게 안 들어오는 그런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좋은 분석이네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연합 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지금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배정된 4명의 후보가 확정이 됐는데 어떤 분들입니까?

◆ 김수민> 더불어민주연합에는 민주당 출신 20명과 민주당 출신이 아닌 10명을 비례대표 순번에 배치를 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새진보연합 3명, 진보당 3명이 확정되었고 시민사회에서 4명을 추천했습니다. 추천해서 선정한 결과는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인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총학생회장이 1번으로 들어가게 됐고요. 의대 정원 대폭 확대를 주장해 온 서울대 김윤 교수가 12번, 정영이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이 17번,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20번 이렇게 일단은 부여받았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분들 중에 1번을 받은 전지예 활동가. 반미운동 경력이 논란이어서 얘기가 계속 나오네요.

◆ 김수민> 전지예 활동가가 활동한 겨레하나라는 단체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집회에 참여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정영이 전 사무총장은 통일선봉대 대장으로서 경북 성주에서 사드 배치 반대시위를 한 바 있는데요. 이를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이번 공략이 반미가 아니라면 이런 인사가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사실상 재추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진보당 후보로 나와야 할 사람들이다라는 평가도 있었고요. 노동 사각지대 인사들이 추천됐어야 한다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의견들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단장인 박홍근 의원을 통해서 시민사회 추천 단위 쪽으로 우려가 전달이 됐다라고 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민주당으로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인데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이게 강제성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서로 협의 가능한 수준인가요?

◆ 김수민> 만약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하면.

◇ 박재홍> 깨집니까?

◆ 김수민> 잘못하면 깨질 수도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연합으로 어차피 구성이 되는 것이고 한쪽이라도 어긋나면 연합은 깨지는 것이니까. 그런데 아마 민주당 쪽에서 여기서 갖고 있는 지분이랄까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런 재추천에 대한 요구를 마냥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상징적으로 1번 후보는 굉장히 좀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입장에서 민주당에서 부담스럽다라는 메시지가 간 것인 것 같은데.

◆ 김수민>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 어떻게 보세요, 이 리스트 순번?

◆ 서정욱> 한마디로 이러니까 조국혁신당이 뜨는 거예요. 이런 명단을 보고 여기 찍겠습니까?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뜨고 있는 거죠. 비례 1번은 엄청나게 상징성을 가집니다. 그런데 전지예 이분은 저는 듣도 보도 못했지만 이분이 젊은 여성 청년으로 보이는데 아마 계속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라든지 이런 운동을 한 청년 같아요.

◇ 박재홍> 학생운동.

◆ 서정욱> 그런데 얼마나 큰 활동을 했는지 모르는데 1번을 준다?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러면 거의 조국혁신당 쪽으로 비례가 넘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이렇게 계속 유지할 경우에. 장 변호사님.

◆ 장윤미> 민주당의 정신을 구현한 후보라고 보기는 어렵죠. 민주당은 친미이지 반미는 아닌 겁니다. 이를테면요. 미국이 얼마나 우리나라한테 주요한 우호국인 겁니까, 동맹국이고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오해를 살 수 있는 인물을 이게 1번에 배치한 것은 맥락이 있어요. 이게 국민 참여 오디션인가 이런 부분을 하다가 원래 여성을 1번으로 배치하기도 하고 여성 중에서는 최고점을 받았더라고요. 그런데 놓고 봤더니 이런 이력이 있고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집회 이거는 민주당의 의견은 아닌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반성적인 고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받아들여질까요, 민주당의 요구?

◆ 장윤미> 저는 수용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병립형으로 가지 않고 다당제에 대한 논의를 폐기한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그 진정성을 갖고 가기 위해서 진보당이라는 원내에 입성한 정당도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논의하자라고 했는데 이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선거이기 때문에 굉장히 엄중하기 때문에 손질하고 수정할 수 있는 거죠.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광주 광산을에 출마선언을 했는데 민주당 친명계 현역인 민형배 의원과 대결을 하게 되는 거죠?

◆ 김수민> 이낙연 대표는 어제 출마선언을 통해서 놀랍도록 많은 시민들이 저에게 같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는 광산을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세력 재건을 주민들께 호소드릴 것입니다라고 밝히면서 호남 출신의 유망한 정치인들이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 정치인의 싹을 자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대가 친명계이자 현역 의원인 민형배 의원이라는 점, 측근인 박시종 당대표 비서실장이 과거 민주당 공천을 준비했던 지역이라는 점, 이 대표 고향인 전남 영광과 가깝다는 점 등을 반영해서 광주 광산을 지역구를 고른 것으로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마 준비설이 있었던 권은희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광주 출마를 권했고 그 조언을 받아들인 그 결심을 수긍했다라고 밝히면서 불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 박재홍> 새로운미래 함께하시는 현역 의원들이 한 네 분 있는 것 같은데 이낙연 대표의 광주 출마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서정욱>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민주주의를 가장 파괴한 의원이 누구인가 이걸 고민했을 것 같아요. 바로 위장 탈당. 이건 의회 민주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린 폭거 아닙니까, 위장 탈당. 그래서 아마.

◇ 박재홍> 민형배 의원 지역구라서.

◆ 서정욱> 민형배 의원을 겨냥해서 아마 나간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분석합니다.

◆ 장윤미> 위장 탈당 때문에 그 지역을 골랐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요. 본인이 호남에 뿌리를 갖고 있으니까 여러 지역 중에 또 이준석 대표가 이 광주 쪽에 출마하라고 또 종용하고 등 떠밀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정치적 선택을 했던 부분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낙연 전 대표가 안타까운 게 메시지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내고 있지만 지금 민주당에 대한 메시지가 더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언제 호남 정치인의 싹을 잘랐습니까? 아마 박용진, 임종석, 윤영찬 호남에 고향을 둔 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배제되거나 결선에 올라가거나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호남 민심에 소구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정확하게 비판하셔야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 소나무당을 창당했는데 옥중 광주서갑 출마선언을 했고 아까 서 변호사도 말씀하셨지만 손혜원, 변희재, 최대집 전 의협회장 등을 영입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서정욱> 변희재는 태블릿PC 조작을 주장한 완전히 어떻게 보면 극우에 가까울 정도. 극우라고는 안 합니다. 상당히 보수인사였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저는 영입이 됐는지 이게 납득이 잘 안 되고요. 그리고 옥중 창당. 출마는 몇 번 봤어요. 그런데 옥중 창당은 처음 봅니다. 어떻게 우리 정치가 이렇게까지 수준이 떨어졌는지 참 걱정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태블릿PC가 위조됐다, 허위다라는 주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바와는 결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인재영입 면면을 보더라도 소나무당의 어떤 확장성이나 의미는 상당히 제한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광주 출마. 아까 국민의당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광주 출마 자체가 호남을 근거지로 한 새로운미래가 회생 혹은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판단도 중요할 것 같은데.

◆ 김수민> 일단 호남에서 지지가 어느 정도 나오느냐 이걸 먼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나온다고 해서 이게 수도권으로 막 옮겨붙고 이런다는 보장도 없지만 나오지 않는다면 더더군다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낙연 대표가 호남지역에서 광역단체장을 지낸 이력이 있기는 한데 본인이 단체장을 지냈던 지역이 아니라 광주로 출마를 하는 것이고.

◇ 박재홍> 전남지사였죠, 원래는.

◆ 김수민> 그리고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 별로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담은 안고 출발하는 것 같고 결정적인 것은 초반 여론조사 결과인 것 같아요. 초반 여론조사 결과에서 격차가 지더라도 크게 나지 않는다면 해 볼 만한 싸움이다라는 그런 전망이 나올 텐데 만약에 격차가 벌어진다라고 했을 때는 힘이 빠진 채로 이미 출발을 하지 않나. 보통 소수 정당 후보는 초반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도 따라잡힐 수도 있는 이런 위험을 안고 있는데 이 초반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고 초반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만약에 이낙연 대표가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될까요? 새로운미래에게 불행한 결과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 김수민> 일단 새로운미래 수도권 인사들도 호남지역을 일단 바라봐야 되는 처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광주에서 성적표가 만약에 좋지 않다면 김이 많이 빠지는 그런 현상과 지금 현재 또 민주당에서는 공동선대위 출범을 하면서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이쪽에서 탑승을 하고 있는 이런 기류하고 맞물려서 새로운미래 입장에서는 광주에서는 반드시 뚫어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대표 광주에서 힘을 얼마나 쓰실지.

◆ 서정욱> 저는 이준석 대표는 화성에서 힘을 못 쓸 거예요. 지역 개발이 없죠.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지역의 정치인이고 호남 정치인의 싹이 말라버렸어요. 1명은 키워줘야 되는 거 아니냐. 호남 정치인이 다 죽었잖아요. 따라서 저는 선전할 것으로 봐요.

◇ 박재홍> 선전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