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오늘 오후 경선 결과 추가로 발표가 됐는데 일단 눈에 띄는 것이 서울 중구성동을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이겼죠.
◆ 김수민> 전현직 의원 간에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중성동을 경선이었는데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습니다. 다만 하태경 의원 쪽에서 경선 결과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하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3명이 경쟁했던 1차전에서는 자신이 46.01%, 이혜훈 후보 29.71%, 이영 후보 25.90%가 나왔는데 결선에서 본인이 50.87, 이혜훈 후보 49.13 이렇게 나왔다. 결과적으로 5% 여성 가산점으로.
◇ 박재홍> 51.58로.
◆ 김수민> 그렇습니다. 최종 0.71%포인트 차이로 졌다라고 설명을 했는데 이렇게 1차에서 좀 크게 득표를 했는데 결선에서 이렇게 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건가라고 하는 부분이 확률적으로 믿기 어려운 수치다. 전문가들도 주변에 물어보니까 그렇게 얘기를 한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일단 국민의힘 공관위라든지 이쪽에서 어떻게 조치를 하는지 좀 관건으로 남아 있고요. 그리고 다른 지역 공천들도 확정이 됐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알려졌었던 이용 의원 경기 하남갑 경선에서 승리를 하면서 민주당의 추미애 전 장관과 격돌하게 됐습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에서는 3선의 한기호 의원이 다시 도전하게 됐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 경북 안동예천에서 재선 도전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그리고 유승민계로 꼽히면서 생환 여부에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대구 동구 군위군을의 강대식 의원도 결선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 박재홍> 하태경 의원 얘기는 29.71%, 1차 경선 얻었던 분이 2차 경선에서 어떻게 49.13으로 많이 넘어갈 수 있느냐. 그래서 이 부분이 수학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해서 로우데이터 보고 싶다는 주장이고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일베 논란의 도태우 후보 또 난교 발언 논란의 장예찬 후보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단 언급하긴 했습니다.
◆ 김수민> 한동훈 위원장은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고 일베 게시물을 여러 차례 링크를 했었던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스스로 바로잡고 진심으로 생각을 바꿨는지 여부도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을 하면서 미리 공천 검증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아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장예찬 후보의 난교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공인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지 않을 옛날에 했던 발언을 하나하나 다 까며 부끄러움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면서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민주당에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장예찬 후보 논란에 대해서 일부 표현에 있어서 부적절한 측면은 있지만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고요. 한편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발표된 서울 중구성동을 경선 결과 숫자까지 보셨는데 진 교수님부터 논평해 주시죠.
◆ 진중권> 일단은 후보 경선에 참여한 후보가 원재료를 보고 싶다고 하면 자료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봐요. 이분이 생각할 때는 24% 중에서 4%만 나한테 오고 20%가 상대 후보한테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건데 사실은 거기도 뭔가가 작용했다는 얘기거든요. 내가 볼 때는 비윤으로 찍혔거나 그런 부분이 하다 보니까 상대방에서 후보 단일화 효과가 발생한 게 아니냐 이게 합리적인데. 그런데 민주당처럼 이게 강하지는 않거든요. 그다음에 이혜훈 후보가 친윤을 또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러니까 탈락한 후보의 입장에서는 한번 보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승복을 한다는 의미에서도 흔쾌히 승복한다는 의미에서도 이번 같은 경우 로우 데이터를 공개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두 번째 여성 가산점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5%.
◆ 진중권> 이혜훈 이분이 사실은 3선째인데 이 정도면 성차별의 허들을 좀 넘은 사람인데 이런 분들한테까지도 가산점 주는 게 맞느냐 이런 논란도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워낙 전체적으로 보게 되면 여성 의원들의 수가 적지 않습니까. 최소한 우리가 30%까지 가야 되는데 가면 갈수록 이 퍼센트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것을 이런 가점을 주는 것 자체가 제도적으로 타당하다, 이런 반론도 있을 수 있고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이게 아마 이영 전 장관이 3인 경선 체제에서 낙마하면서 이혜훈 후보를 지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표가 많이 간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사실 파란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그래도 정치적 체급이 있고 이혜훈 의원이 그 지역에 먼저 가서 터잡았다고는 하더라도 하태경 의원이 본인의 해운대 지역구를 물려주고 나간 그 히스토리를 알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선택받지 않겠나라고 했는데 하태경 의원은 이혜훈 의원과 비교하면 비윤 색채가 좀 더 뚜렷한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이영 전 장관이 후보 본인의 어떤 지지를 하는 데 있어서도 보수층에서는 큰 지지를 못 받는 하태경 의원의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저희가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씀 하나만 추가하고 싶은 게 장예찬 후보에 대해서 물었으면 장예찬 후보에 대해서 언급하면 됩니다. 답변하면 돼요. 이걸 적절하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역으로 같은 논리면 민주당에서 남아날 사람 있을 거 같아요라고 묻는 그 태도. 저는 국민들께 좀 겸허한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예찬 후보의 문제도 그냥 잘못했다고 하면 돼요. 누가 샅샅이 뒤져서 뭐 하나 티끌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를 테면요. 그런데 잘못했다라고 하면 되는데 본인도 이재명은요, 누구는요 이러니까 이 부분이 설명이 잘 납득이 안 되는 거죠.
◇ 박재홍> 일단 장예찬 후보 본인은 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오늘 본인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일단 도태우 후보, 장예찬 후보 논란은 아직 사그러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일단 대구, 이게 공천 취소까지 갈 수 있을까요.
◆ 김수민> 생각하기에 따라 달린 건데 대구 지역에 누구를 내도 당선되기 쉽다라는 건 다들 알고.
◇ 박재홍>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면.
◆ 김수민> 그렇죠.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컷오프를 시키는 데 있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더 쉬울 수도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예를 들어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호남 출신 인사들을 배치를 한다 이런 공약들도 내걸고 있는데 이거하고 특히 부딪친다 이런 판단이 들면 정무적으로 컷오프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공관위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시죠.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서울 강북을 민주당 경선 박용진 의원과 정몽주 전 의원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진 결선 결과 정봉주 전 의원이 승리를 했군요.
◆ 김수민> 3자 경선을 통과한 정봉주 전 의원과 박용진 의원의 결선 투표 결과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를 배합하는 경선이었는데요. 박용진 의원이 내용을 공개를 했습니다. 권리당원에서는 박 의원이 51.79%, 정 전 의원이 48. 21%를 득표했고요. 여론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51.62%, 정 전 의원이 48.38%를 득표를 했습니다. 합산결과는 박 의원 52.71%, 정 전 의원 48.28%였는데요. 하위 10% 의원으로 선정이 됐던 박용진 의원에게 30% 감산점이 적용이 되면서 정 전 의원이 최종적으로 승리를 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승리 소식 이후에 유권자에게 인사하는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면서 내인 미아사거리역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고요. 그리고 패배한 박용진 의원은 강북 주민들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 결과에 승복한 거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애초에 사실 경선에 임하면서부터 승복은 기정사실화돼 있었던.
◇ 박재홍> 탈당 이런 거 하지 않겠다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출범했는데 스리톱 체제다. 세 분이 대표 체제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 김수민>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선임이 됐고요. 이날 발언을 통해서 각오를 내비쳤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번 4.10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을 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현실 정치 떠났지만 절실한 심정으로 선대위에 합류를 하게 됐다면서 이번 총선은 지금껏 치렀던 선거 중에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고요. 김부겸 전 총리는 우리 모두가 한 팀이 돼 절박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마음과 에너지를 모아달라라고 강조를 하면서 심판론을 이야기하는 국민들이 알아서 해 주시지 않겠나라는 안일한 마음과 자세가 있었다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일단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 저희가 계속 다뤄왔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는지 진 교수님부터 말씀 들을까요.
◆ 진중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결과가 나온 거죠. 다 이긴 거 아니겠습니까? 당원 투표에서도 이겼고 그다음 지역주민 투표에서도 이겼는데 그 룰 때문에. 그래서 10% 안에 집어넣은 겁니다. 이래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는데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또 임종석 이분도 백의종군하겠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거든요. 그거 이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당이 아니에요. 특히 이제 지금도 그런데.
◇ 박재홍> 용서할 수 있다는 건 어떻게 용서를.
◆ 진중권> 배신자로 한 번 찍히면 영원히 가는 거라는 거죠. 지금도 그런데. 그다음에 총선 끝나고 나면 완전 친명 강성들로만 이루어질 거란 말이에요. 이들 사이에서 과연 정치적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당이라면 박용진이나 임종석이나 어쨌든 이걸 통해서 이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 자산을 획득한 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의 상태가 내가 볼 때는 정상적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한번 잘 생각해야 될 겁니다, 미래에 대해서.
◇ 박재홍> 일단 총선 결과가 또 어떻게 되냐에 따라 이분들의 입지가 변화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사실 가장 그 파열음의 소리가 컸을 때는 박용진 의원이 스스로 내가 하위 10%에 들어갔는데 이게 말이 되냐라고 기자회견 하고 공개적으로 알렸을 때였던 것 같아요. 그 뒤에는 그 이전에 세팅된 룰이 있었기 때문에 하위 10%로서 전체 본인 받은 득표의 30%가 감산된다. 그럼 결선으로 가게 됐을 때는 이게 58.83%인가를 받아야지만 본선을 갈 수가 있더라고요. 사실상 어렵죠. 왜냐하면 정봉주라는 정치인도 전직 의원이기도 하고요. 또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그래서 어떻게 보면 예정된 수순으로 갔다라는 생각이 들고 여기서도 3자 경선을 치렀었잖아요. 그런데 또 이승훈 변호사가 정봉주 전 의원의 손을 또 들어줬었습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이 조직을 어쨌든 몰아줬던 측면이 있어서 예상이 됐기 때문에 윤재옥 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대미가 장식됐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기는.
◇ 박재홍> 비명횡사의 대미다.
◆ 장윤미> 종전의 상황에 비해서는 좀 작았던 것 같고요. 그렇습니다.
◆ 진중권> 컸죠.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고 자꾸 다운 플레이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상당히 컸고 왜냐하면 마지막인데 결국은 여기까지도 쉽게 말하면 박용진 너마저도 이렇게 된 거지 않습니까? 그건 컸던 거고 물론 민주당에서는 작정한 것 같아요. 1라운드는 욕을 먹는다 하더라도 일단 친명 공천으로 가고 그다음에 어차피 유권자들의 기억력은 짧다. 그다음 정권 심판론으로 가자, 2라운드로 가자 지금 그걸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서 2라운드 체제가 스리톱 체제인데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함께하게 됐습니다. 이 체제가 그렇다면 이 총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에 안정감을 줄 것인가,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일 텐데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 김수민> 김부겸 전 총리가 며칠 전에 가볍게 본인이 승선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제가 비유를 하자면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던 적이 있어서 선대위원장을 수락할 거냐, 말 거냐 이게 불투명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일단은 수락한 것은 본인이 정당 지도부가 예전에 했던 얘기와 결이 다른 얘기를 해 보겠다라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어느 정도 보장받았다라고 하는 그런 신호로도 읽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가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부정평가하면서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낼 거냐 이 부분이 있을 것 같고 사실 이런 메시지를 내면 낼수록 강성 지지층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어떻게 조율할 거냐, 이게 이제 숙제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금 총선 국면인데 그런 메시지 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까? 민주당 뽑아달라고 어떤 정권심판론 주장할 그런 기회밖에 없기 때문에 이게 어떤 반명적인 목소리 낼 수 있는 공간이 이를테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수민> 반명적인 목소리까지는 아니겠죠, 그건 자해적인 행위일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선거를 예를 들면 지금은 탈당해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4년 전 총선 때 선대위원장으로 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선거 막판에 뭐라고 했냐 하면 민주당 굉장히 오만한 정당이다. 본인이 그 버릇을 고치겠다 이런 발언까지도 했었거든요. 그때 너무 대승한다라는 그것 때문에 혹시 선거를 그르칠까 봐 또 그런 메시지도 나왔던 건데. 비슷한 메시지가 선거 유세 도중에 나올 수도 있겠다라는 것이죠.
◇ 박재홍> 성찰적인 메시지.
◆ 진중권> 그건 대표가 해야겠죠. 김부겸 이분은 밖에서 온 사람인데 뭔힘이 있다고 내가 고치겠다고 하면 주제 파악을 해라 이런 얘기를 듣죠.
◇ 박재홍> 그래도 3톱이니까 그런 차원에서도 말씀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
◆ 진중권> 이게 뭐 안정감은 줄 겁니다, 약간의. 그런데 큰 효과는 없었고. 왜냐하면 띄우자마자 박용진 게 터져버렸거든요. 그래서 그 효과를 완전히. 왜냐하면 친명, 친문 없다라고 선언했는데 바로 그냥 비명횡사의 정점을 딱 찍어버렸단 말이죠.
◆ 장윤미> 그런데 저는 그래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왜냐하면 이분들이 오늘 첫 일성으로 절실하다, 절체절명의 위기다,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 그런데 앞에 붙은 수식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예요. 왜냐하면 이해찬 전 총리는 임종석 전 실장 공천 줘야 된다고 당대표한테 얘기했던 분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도 엄청 세게 이 공천작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지금 원팀이 돼야 된다라는 그 어쨌든 대의에 뭉친 거죠. 그리고 그래 보이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그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잘 못한다, 이 부분을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서 선택을 받아야 된다라는 강조를 이 인물 면면으로도 상당히 보여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진중권> 이해찬 계열은 다 공천 다 받았어요. 그러니까 이해찬 그랬을 때는 임종석 하나인데 임종석은 미래권력이기 때문에 경쟁자 제거한 차원에서 제거한 것뿐이고 사실상 이해찬 계열들은 이번에 다 공천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싸울 일은 없는 거죠.
◇ 박재홍> 다음 이슈로 가보겠습니다. 배추한판에서 얘기했는데 조국혁신당이 1호 특검법 발의한 게 한동훈 특검법을 하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 김수민> 조국 대표는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서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특검법의 특검 대상은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등인데요. 조국 대표는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 독재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에는 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밝혔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진 교수님부터.
◆ 진중권>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툭하면 특검하자라는 거고, 그중의 하나고. 거리도 안 되고 지금 악을 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이 사실은 지금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단 말이죠. 3심만 남았고. 3심은 이게 사실을 따지는 게 아니라 법률심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게 거의 확정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 가운데서 지금 당을 만든 거고 마지막 자기 신원을 위해서 또는 명예 회복을 위해서 당을 만들었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게 정당에서 공당에서 낼 수 있는 공약이라기보다는 어떤 굉장히 개인적인 원한 같은 것들이 뻗쳐 있는 이런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들어요. 그래서 왜 이렇게 과도하게 나가는가, 익시스하다라는 느낌이 좀 들어요.
◆ 장윤미> 윤석열 정부가 국민 선택을 받아서 대선에서 승리한 건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담보하는 정치인 것처럼행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저는 손준성 현 검사죠, 검사의 사건이 상당히 뇌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게 대단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붙어 있어요. 1심에서 유죄가 나왔고 저는 개인적으로 항소심에서 뒤집어질 가능성이 낮다라고 생각합니다. 실형 1년이 나왔어요. 검찰이 중립성을 저버렸다고 사법부가 판단했습니다. 왜? 대통령이 된 그 당시의 검찰총장 윤석열을 피해자로 한 김건희 여사를 피해자로 한 고발문건을 검찰이 만들었거든요. 그것도 대검에 있는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관련자의 어떤 전과 조회까지 나와 있는 판결. 왜냐하면 일반인은 판결이 다 실명 처리가, 식별 처리가 돼 있거든요. 알아볼 수 없게. 그런데 검찰 내부에서 그런 거 출력해서 붙여서 넘겼단 말이에요. 그 고발사주가 되기 바로 전날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주고 받은 이런 메시지 등등이 다 보도가 나와 있습니다. 이거는 공정과 상식이 아니에요. 검찰 중립성을 훼손한 겁니다. 그런데 손준성 검사를 어떻게 했습니까? 감찰을 중단시켰습니다. 그리고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는 동안 승진을 시켰어요.
◇ 박재홍> 검사장으로.
◆ 장윤미> 그런데 다시 한 번 재현이 되는 게 총선을 앞두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이건 영전을 시킨 겁니다. 호주대사 제가 찾아봤더니 전에도 그 전전에도 다 외교부 출신이 갔어요. 왜냐하면 제가 관련 재판을 해서 이런 외교부 직원분들이 나가는 대사 자리가 있고요. 일반 정무직 그냥 대통령 선거캠프에 있다거나 이런 사람들이 가는 자리가 있는데 다 대대로 외교부 공직자들이 갔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중요한 자리거든요. 대단히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전 특검이 호소력이 있다고 보고 또 하나는 아까 저희가 KBS 보도 여론조사 치료를 짚었었잖아요. 거기에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민주당을 지역구에서는 뽑겠지만 조국혁신당을 뽑겠다, 내가 비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런 의사를 밝힌 사람의 80% 이상이 조국이 내건 검찰독재의 정권 종식이라는 그 부분에 본인이 동의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어요. 조국이 좋아서라고 대답한 비율은 5%가 안 됩니다.
◇ 박재홍> 그 의제에 동의하는 것이다?
◆ 진중권> 제가 지금 딱 변호사를 들어보면 굉장히 낯설거든요. 특정한 민주당 어떤 강성집단에서 판타지 세력가 있거든요. 거기서 다 얘기가 나오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굉장히 낯설게 들리거든요. 그게 굉장히 중요할지 몰라도 그 지루한 반복되는 서사, 3년 동안 반복되는 서사를 지금도 계속 반복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20대하고 30대에서 0%,1%의 지지율이. 쉽게 말하면 아무리 윤석열 정권이 공정,상식을 어겼다 하더라도 조국은 그럴 말할 자격이 못 된다라는 거 다 알고 있는 겁니다, 적어도.
◆ 장윤미> 저는 조국이니까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사법부의 판단 겸허히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누구도. 저는 국민의힘 의원도 조국처럼 수사받는다면 저는 반대할 겁니다.
◆ 진중권> 아니, 생각해 보세요. 교육 기회 평등을 얘기합니다. 딸아이 갖다 표창장 위조하고 온갖 문서 위조해서 부정 입학시킨 그 사람들이 교육 기회 평등하는 것들 국민들이 뭐라고 보겠습니까? 제정신 가진 사람이 그런 얘기하겠어요? 낯짝이 있다면.
◆ 장윤미>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자녀도 청문회 때 논문을 표절했다는 대단히 좀 어떻게 보면 좀 구체적인 근거들이 나왔지만 수사 제대로 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안 계시거든요. 저는 같은 잣대로 들여다보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선거가 29일 남았습니다. 할 시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오늘 여기까지. 그리고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늘 사직했습니다, 그렇죠?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전원 사직서를 내겠다, 이렇게 결의했는데 정부는 우려하고 있는 상황.
◆ 김수민> 어제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서울대병원에서 긴급총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오는 18일에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교수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도 교수들은 정부와 함께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이 환자의곁으로 돌아오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며 집단사직 의사를 철회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또 새로운 공간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나왔는데.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에서 제3자 기관에서 한 한국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에 1년 후에 의사 수 증원 숫자를 결정하자, 이런 제안도 했었죠.
◆ 김수민>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부 말은 의사 쪽에서 못 믿고 의사 쪽은 정부 말도 못 믿으니 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 한국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에 이에 근거해서 1년 뒤에 의사 증원을 결정하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서울대 의대 측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후에 입장문을 냈는데요.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필수의료 부족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할 때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 박재홍>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되고 있고 이제 의대 교수님들도 사직서를 내는 등 계속해서 투쟁은 계속되는 상황. 정부는 또 중재안을 명확히 내고 있지 않는 상황. 어떻게 돼야 될까, 진 교수님.
◆ 진중권> 이게 지금 끌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 박재홍> 총선까지?
◆ 진중권> 약간 끌고 있다는. 정부에서 문제 해결, 진정한 문제해결을 바라고 있는 건가? 아니면 총선 때까지 이슈를 이걸 끌고 가겠다는 건가? 그런데 만약에 후자라면 말이죠. 이게 역풍이 불 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의사를 욕해요. 그러다가 문제가 발생하잖아요? 의사만 욕하다 그다음에 정부는 도대체 뭐 했냐라고 화살이 정부로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약간 그런 지점, 그런 시점으로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걸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의사협회에서 얘기했던 게 350명 증원이었잖아요. 그것보다는 좀 많은. 신현영 의원이 말했던 500~1000 사이. 그걸 두고 또 다른 한편으로 양적인 문제가 아니고 질적인 문제 아니겠습니까? 양을 늘린다고 낙수효과가 돼서 사람들이 그 필수의료로 갈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거 해서 질적인 서비스를 개선하는 이런 방안까지도 정부가 제시해서 그런 조건으로 의사를 복귀시키는 것. 거기서 정부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정부가 뭔가 움직여야 된다. 장 변호사님 20초.
◆ 장윤미> 총선이 29일 남았는데 아마 이 기간 내에 정부가 2000명을 이를테면 5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라고 발표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게 중간체계의 접점을 찾는 그 부분을 중대안을 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워낙에 이런 선거 이슈화돼 버렸기도 해서. 그러면 환자들이 진짜 고통받을 거거든요. 사망하시는 분들도 생기고. 제발 중재안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요.
◇ 박재홍> 대통령도 좀 완강한 입장이기 때문에 일단 용산에서의 생각이 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12(화) 진중권 “탈락 하태경, 데이터 공개 요구? 승복 위한 필요 절차"
2024.03.12
조회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