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27(화) 양향자 "이준석 출마 지역? 청년 정체성 담은 반도체 벨트로"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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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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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한판열전> (19:30~20: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 대담 :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 박재홍>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고 조금은 날카롭게 짚어보는 한판 열전의 박재홍입니다.

◇ 이상민> 네 이상민입니다. 오늘 게스트 바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드라마 같은 인생 스토리가 있는 게스트입니다. 고졸, 호남, 여성이라는 유리 천장을 깨버린 삼성그룹 창사 이래 첫 여성 출신 임원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 이른바 양도체, 개혁신당의 양형자 원내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재홍> 어서오십시오.

◆ 양향자> 아이고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도체입니다.

◇ 박재홍> 양도체.

◆ 양향자> 세미컨닥터 양이 아니라 컨닥터 양으로 불러주세요.

◇ 박재홍> 컨닥터 양.

◆ 양향자> 양쪽으로 통하게 하는.

◇ 박재홍> 소개는 마음에 드셨습니까? 대표님?

◆ 양향자>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양도체라는 소개 문구에 항상 양도체입니다 하니까 용인 갑에 갔더니 어르신들도 양도체 왔네 그러시더라고요. 좋았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요즘 개혁신당의 원내대표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데 어떠세요? 지금 당 분위기는 굉장히 그래도 뭔가 해보자.

◆ 양향자> 저희는 굉장히 즐겁습니다. 오늘도 동탄과 용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시민들 만나고 특히 젊은 친구들이 개혁신당 파이팅! 우리 당 파이팅! 이렇게 해주는 그런 목소리를 들으니까 되게 힘이 나고 에너지를 듬뿍 받아왔습니다.

◇ 이상민> 민주당에 있을 때랑은 좀 다른 느낌이죠?

◆ 양향자> 그렇죠. 민주당에서는 제가 할 일이 없습니다.

◇ 이상민> 또 할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어.

◇ 박재홍> 그래도 한 때.

◇ 이상민> 그렇습니다.

◆ 양향자> 지금 할 일이 없다는 얘기지.

◇ 이상민> 예, 예. 알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우리 양향자 원내대표님의 인생 이야기를 그러면 좀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첫 번째 순간부터 짚어보죠.

◇ 이상민> 고졸 여성 임원. 네, 말 그대로 정말 신화를 쓰신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남 화순에서 출생을 하셨고요. 그런데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셨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양향자 어린이는 어떤 어린이였습니까?

◆ 양향자> 많은 분들이 그 수말스러운 아이라고 했어요.

◇ 박재홍> 수말스러운 아이?

◆ 양향자> 아, 사투리를 모르시구나.

◇ 이상민> 여기는 충청도 출신이고.

◇ 박재홍> 충청도 사람, 충청도, 충청도.

◆ 양향자> 전라도 사투리는 아니고 전라도 방언으로 나올 거예요. 수말스럽다.

◇ 박재홍> 수말스럽다.

◆ 양향자> 수말스럽다. 어른스럽다라는 얘기였어요.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동네의 모든 일은 제가 좀 해결하고 다니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약간 지금도 별명이 애정녀인데.

◇ 이상민> 애정녀는 뭐예요?

◆ 양향자> 애매한 것을 다 정해주는 여자 해서 삼성에서...

◇ 박재홍> 잘 아시네요.

◇ 이상민> 오늘 잊고 싶은...

◇ 박재홍> 수말스러운 그녀. 수말스러운 그녀.

◆ 양향자> 그러니까 해결사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심지어 친구 부모님이 싸우면 친구가 달려옵니다. 저한테 말려달라고. 그럼 제가 가서 아빠 이야기 듣고, 엄마 이야기 듣고, 중재하고, 예를 들어서 집안을 좀 이렇게 정리해 드리고 오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 이상민> 태생부터 원내대표였네요.

◇ 박재홍> 조율하는, 조율하는, 조율하는.

◆ 양향자> 조율하는 그런 것을 어릴 때부터 그래서 DNA가 정치인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어렸을 때부터 그런데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아버님 몸이 좀 편찮으셨던 거죠?

◆ 양향자> 네, 네, 폐가 안 좋으셔서.

◇ 박재홍> 그렇구나.

◆ 양향자> 결국 16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 박재홍> 아, 그러셨어요. 그러면서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학교를 실업계 원서를 바꾸셨다고 하는데 무슨 약속을 하셨던 거예요?

◆ 양향자> 중학교 3학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저를 보통은 아버지께서 하루에 한마디도 잘 안 하실 정도로 과묵하셨어요. 그리고 늘 아랫목에 누워 계셨는데 학교에 다녀오면 저를 부르셨습니다. 부르셔서 그런데 그날 좀 이상한 기운을 느끼면서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키도 크신 데다가 이렇게 소눈이셨어요. 그런데 완전히 깡 마르셨고 그날따라 저를 쳐다보지를 못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소눈을 어디다 둘지를 모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정말 어렵게 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내가 오래 못 살 것 같다.’ 이 말씀을 하셔서 저는 ‘순간적으로 저 말씀을 하시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 이야기를 오빠 둘, 남동생 둘, 딸 하나인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시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제가 그 생각이 드는 순간 그냥 활짝 웃었어요. ‘아빠 내가 알아서 할게.’ 딱 그 말만 하고 그냥 나왔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약속한 ‘아빠 내가 알아서 할게.’ 그 약속을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알아서 창당을 했습니다.

◇ 이상민> 갑자기 창당 얘기를 하는데.

◇ 박재홍> 갑자기 장르가 지금 확 이러는데.

◇ 이상민> 완장부 됐네요.

◇ 박재홍> 아버님이 한국 정치까지 막 해왔던 거...

◆ 양향자> 그리고 그때가 만 15살이었는데 왜 그날 그 말씀을 하셨을까 했더니 다음 날이 고등학교 원서 쓰는 마지막 날이었어요. 그래서 단 한 번도 제가 대학을 가지 않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었는데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하셨던 걸 제가 이렇게 무슨 말씀인지 잘 알고 학교에 가서 담임 선생님한테 원서를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인문계를 썼었는데 그러고 나서 다시 쓴 게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썼습니다.

◇ 박재홍> 여상을 가게 됐어요.

◆ 양향자> 제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들어간 1학년 때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 박재홍> 그러셨구나.

◆ 양향자> ‘그래서 실업계를 가라.’, ‘동생들을 잘 보살펴라.’ ‘엄마 또 할머니, 할아버지 잘 모시고.’ 좀 그런 부탁의 말씀이셨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데 대개는 오빠 두 분이 있고 남동생 두 분이 있는 거고 5남매 중에 유일하게 따님이 중간에 따님이신 거잖아요. 그러면 대개는 오빠들이 첫째는 둘째가 이렇게 가정을 건사하기 위해서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우리 혼자 외에 또 이렇게 약간은 뭐랄까?

◆ 양향자> 당시에 큰 오빠는 군대 간 지가 얼마 안 됐고 3년을 군대에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작은 오빠는 아픈 가정사지만 그때 행방불명 됐었어요.

◇ 박재홍> 그러섰어요.

◆ 양향자> 그래서 제가 맏이처럼 이렇게 집안일을 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딸이지만 가정에 아주 똑순이 같이 소녀 가장처럼 일을 하셨는데 사진을 한번 준비했었습니다. 학창시절 사진을.

◇ 이상민> 오.

◇ 박재홍> 여기가 어디예요? 광주여상 시절인가요?

◆ 양향자> 아니요. 중학교 1학년 시절.

◇ 박재홍> 중학교 1학년 때?

◆ 양향자> 네.

◇ 박재홍> 중학교 1학년 때.

◆ 양향자> 중3 이었던 것 같아요.

◇ 이상민> 중3.

◇ 박재홍> 그러니까 인문계 진학을 내려놓고 여상 진학을 결단했을 때쯤.

◆ 양향자> 저때가 원서를 바꿔 쓰고 나왔던 때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게요. 뭔가 좀 결연하네요. 가방도 예쁘게 들고 있고 또 하나의 사진. 이거는 언제입니까?

◆ 양향자> 중학교 때입니다. 제가.

◇ 박재홍> 중학교 때?

◆ 양향자> 네, 네.

◇ 박재홍> 왼쪽과 오른쪽 두 분의 여성이 존재하는데요.

◆ 양향자> 왼쪽입니다.

◇ 박재홍> 왼쪽에 아, 그러셨군요.

◆ 양향자> 잘 안 보여서 다행입니다.

◇ 이상민> 왜요?

◇ 박재홍> 왜요? 왜요? 너무 예쁘고.

◇ 이상민> 확대 부탁드립니다.

◇ 박재홍> 그렇게 해서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고 고등학교 졸업한 다음에 입사한 회사가 삼성입니다.

◆ 양향자>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입사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양향자> 그때는 졸업하기 전에 다 취업을 나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1985년도에는 반도체라고 하는 단어가 굉장히 생소한 때였습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하는 어떤 산업인지도 모르고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선생님께서 첨단산업 반도체 회사에서 삼성 반도체 통신주식회사에서 연구원 보조의 공채 원서가 왔다. 이렇게 하셨고 취업은 성적순대로 이렇게 원서를 받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저도 상당히 성적은 좋았지만 비슷한 성적군에 있는 우리 친구들이 단 한 명도 그걸 쓰지 않았어요.

◇ 박재홍> 반도체.

◆ 양향자> 네, 대부분 생명이나, 은행이나, 기업체의 어떤.

◇ 박재홍> 맞아요. 그때는 은행이 급여가 괜찮으니까 은행으로 많이 갔지.

◆ 양향자> 은행으로 많이 갔죠. 그런데 저는 은행보다도 왠지 반도체를 듣는 순간 저게 제.

◇ 이상민> 가슴이 떨렸어요?

◆ 양향자> 네.

◇ 박재홍> 나 양도체.

◇ 이상민> 뭔지는 잘 모르지만.

◆ 양향자> 뭔지 잘 모르지만.

◇ 이상민> 틀렸다.

◆ 양향자> 첨단이라는 얘기 듣고 저건 내가 가야 될 곳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 박재홍> 선생님이 중요한 한 말씀 하셨네.

◆ 양향자> 그렇죠.

◇ 박재홍> 향자야 첨단 산업의 가자.

◆ 양향자> 네, 그런데 저는 초등학교, 그러니까 당시에는 국민학교라고 그랬죠. 국민학교 때 적성 검사를 하면 이과가 그러니까 자연계가 99.9%가 나왔었어요.

◇ 박재홍> 그래요.

◆ 양향자> 네.

◇ 박재홍> 대단하시네.

◆ 양향자> 그런데 제가 수학 교수나 교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물리 교수나 이렇게 교수가 이공계 교수가 되고 싶었는데 상고로 갔으니까 주산, 부기, 타자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거의 80% 수업이 주산, 부기, 타자였기 때문에 3년이 굉장히 괴로웠습니다만 3학년 때 반도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눈이 번쩍 띄어서 제가 지원을 했습니다.

◇ 이상민> 아니, 그런데 빙그레도 아니고 럭키금성도 아니고 왜 삼성이었습니까? 이유가 있었겠죠?

◇ 박재홍> 삼성이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 1등은 아니었죠?

◆ 양향자> 그렇죠. 반도체를 이제 갓 시작한 회사였고.

◇ 박재홍> 지금의 위치가 아니였어요, 당시 삼성이.

◆ 양향자> 당시에는 삼성생명이 가장 또 급여가 좋았고.

◇ 박재홍> 삼성그룹 안에서도.

◆ 양향자> 복지가 좋았고. 그리고 삼성물산. 그래서 친구들은 대부분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이런 쪽으로 갔는데 저는 삼성반도체로 갔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원 보조로 일을 하셨던 건데. 그럼 거기서 무슨 일을 하시는 거예요? 그럼 연구원 보조면?

◆ 양향자> 카피하고요.

◇ 박재홍> 카피? 카피?

◆ 양향자> 복사.

◇ 박재홍> 복사, 복사.

◆ 양향자> 그러니까 당시에 일본 일본의 반도체 기술이 세계를 거의 석권하는 때였기 때문에.

◇ 박재홍> 주름잡고 있어서.

◆ 양향자> 그 반도체로 인해서 전자산업이 또 일본이 전자산업으로.

◇ 박재홍> 그렇죠.

◆ 양향자> 거의 뭐 세계 시장을 그냥 주도하고 있었죠.

◇ 박재홍> 소니, 아이와 막 있었고.

◆ 양향자> 그렇죠. 그러니까 애니시.

◇ 박재홍> 뭐 도시바.

◆ 양향자> 도시바, 히다치, 산요, 소니, 미쓰비시, 이런 회사들. 그러니까 글로벌 탑텐 기업 중에 6, 7개가 일본 거였습니다. 당시에 그래서 1983년 2월 8일날 이병철 회장께서 도쿄 선언으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을 말씀하셨죠. 선언하셨어요. 그리고 83년도니까 제가 그 2년 후에 입사를 했기 때문에 막 공장을 짓느라고.

◇ 박재홍> 인력이 막 필요할 때였구나.

◆ 양향자> 굉장히 그 소위 말하는 공돌이, 공순이가 많이 필요했었죠.

◇ 이상민> 공돌이, 공순이.

◆ 양향자> 그래서 저는 공순이로 연구 보조원으로 들어갔는데. 당시에 복사하고. 그러니까 일본 페이퍼 복사하고 손님 모셔오고 그리고 커피 타드리고.

◇ 박재홍> 커피와 커피.

◆ 양향자> 카피, 커피. 그러다 보면 코피도 나오고.

◇ 박재홍> 거기까지. 재미있습니다. 카피, 커피, 코피. 그래가지고.

◆ 양향자> 그런 일들이었죠. 연구원 보조.

◇ 박재홍> 그렇구나.

◆ 양향자> 그러니까 당시 팀원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던 분들이 경북대학교 82학번 전자공학과 출신들이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대구, 대구 출신이었군요.

◆ 양향자>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연구원으로 많이 오셨었고 그분들 보조를 제가 했죠.

◇ 이상민> 그럼 일본어를 좀 잘하시겠네요.

◆ 양향자> 그러니까 호남 출신. 그러니까 호남 출신, 그전에 호남 출신 고졸.

◇ 박재홍> 여성.

◆ 양향자> 그다음에 여성이었던 고호녀였어요, 제가 별명이.

◇ 박재홍> 고호녀. 고졸, 호남, 여성.

◆ 양향자> 근데 당시에 이제 페이퍼를 이렇게.

◇ 박재홍> 복사했는데.

◆ 양향자> 테크니컬 페이퍼죠. 그러니까 기술보고서, 문서 이것들을 카피하러 가는데 정말 저는 쌀 속에 돌멩이인 줄 알았어요, 제가. 이렇게 어떤 조직 안에서 없어도 되는, 그림자 같은. 그림자도 아니었죠. 투명인간처럼 이렇게 보조만 하는 그런 역할이었는데 어느 날 복사하러 이렇게 가는 길에 이렇게 벽에 이렇게 거울이 하나 있었어요. 그런데 그 거울에 비춰진 제 모습을 제가 본 거예요. 그런데 그 거울 속에 비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저 속의 저 소녀가 누구지.

◇ 박재홍> 소저가 누구지.

◆ 양향자> 소녀가 누구지.

◇ 박재홍> 소녀가 누구지. 소저.

◆ 양향자> 저 여성이 누구지. 그때 생각이 지금도 나는데. 쌀 속에 돌멩이 같은 제 존재를 제가 만들고 있었더라고요. 그러니까 타인이 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저를 무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고서 좀 비참하기도 하고. 그런데 저를 저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시작했죠. 너는 누구냐. 여기 왜 있냐. 어떻게 살고 싶냐. 이 회사에서 너는 누구냐. 이렇게 계속 그런 질문을 했던 것 같아요.

◇ 이상민> 그런 질문들을 다른 증언들도 많이 했나 봅니다. 입사 동기가 30명이었는데요. 5년 후에는 1명도 남지 않았다. 이렇게 또 얘기하셨어요.

◆ 양향자> 거의 3년 정도 되니까 거의 없었어요.

◇ 이상민> 많이 힘들었나 봐요.

◆ 양향자> 힘들었죠. 그리고 저는 당시에 그런 페이퍼를 이렇게 복사하러 가다가 보니까 제가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걸 깨달았어요.

◇ 이상민> 깨달았다.

◆ 양향자> 광주여상 다니는데 토요일까지 그때는 공부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마지막 시간에 그때 교장 선생님께서 취업하는 학생, 그러니까 취업한 학생들을 위해서 일본어 강좌를 토요일 날 1시간씩 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알고 회사를 들어왔어요. 그래서 보니까 히라가라 가타카나를 제가 알겠는 거예요.

◇ 박재홍> 문서를 보니까 복사하면서 보니까.

◆ 양향자> 그렇죠. 그래서 이제 문서에 제가 0.5mm짜리 이걸 구해서 당시에 대부분 다 독어를 했어요, 제2외국어로.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일본 전문 어떤 기술 자료를 복사를 해서 연구원들 책상에 갖다놔도 안 보는 거죠. 그러니까 제 존재가 더 쓸모없게 그때는 여겨졌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일본어를 알고 0.5mm짜리로 밑에다가 히라가나는 한글로 가타카나는 영어로 해서.

◇ 박재홍> 해석해놨구나.

◆ 양향자> 쭉 번역을 해서 카피를 해서 갖다놨어요. 그때 제가 지금도 기억하는데 너무 놀란 거예요. 연구원들이. 그래서.

◇ 박재홍> 시키지도 않았는데.

◆ 양향자> 네. 그런데 아침마다 오면 미스 양, 미스 양, 미스 양.

◇ 이상민> 찾는 거죠.

◆ 양향자> 온 한 80명의 구성원들이 연구원들이 미스 양, 이것도 커피. 미스 양, 손님 오셨대. 미스 양, 여기 좀 닦아줘. 미스 양, 커피. 미스 양, 이러잖아요. 그런데 그날은 그걸 보시더니 가장 미스 양을 많이 불렀던 분이 갑자기 깜짝 놀라면서 이거 미스 양이 했어요. 이렇게 물어봤어요.

◇ 박재홍> 그럼 이제 양 박사가 됐습니까?

◆ 양향자> 아니요. 그래서 그렇다고 그랬더니.

◇ 박재홍> 혹시 양 박사 아니었어?

◆ 양향자> 그랬더니 딱 하시는 말씀이 서랍이 막 꺼내더니 양향자 씨, 이것도 좀 해 줘. 이렇게 해서 그때 저는 양향자라는 이름을 처음 찾았습니다.

◇ 박재홍> 미스 양에서 처음으로.

◆ 양향자> 미스 양으로.

◇ 박재홍> 양향자 씨. 이거 한번 박수 한번 쳐야 돼. 대단하시네.

◇ 이상민> 그럼 지금도 일본어를 좀 능숙하게 하십니까?

◆ 양향자> 일본어는 그 뒤로도 그것을 계기로 해서 조금 더 일본어를 잘하려고 일본어 과정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 과정은 주로 연구원 과정이었거든요. 연구원들을 위한 과정이었는데. 회사에서 저를 안 들여보내주는 거예요.

◇ 박재홍> 하겠다고 했는데.

◆ 양향자> 그래서 스타킹 의자라도 갖고 뒤에서 그냥 청강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참 많이 애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일본어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고졸 여사원이 이거 들어봐야 일본어 자격증 따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러니까 그냥 하지 말라고 많이 그러셨어요.

◇ 이상민> 포기해라.

◆ 양향자> 그런데 제가 연수과에 가서 꼭 좀 듣고 싶다고. 그래서 들어갔는데.

◇ 박재홍> 의지.

◆ 양향자> 아마 그중에 제가 제일 먼저 일본어 자격증을 땄을 겁니다.

◇ 박재홍> 대단하시네.

◆ 양향자> 그래서 일본어를 그때부터는 쭉 하고 일본 분들 오시면 제가 안내도 하고 그때 그 인연으로 88년도 88올림픽 때 하마다 박사라는.

◇ 박재홍> 반도체 관련.

◆ 양향자> 이병철 회장님을 도와서 한국의 반도체가 가능하게 해 주셨던 그분과의 인연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38년째, 37년째 저의.

◇ 박재홍> 멘토.

◆ 양향자> 제2의 부모님.

◇ 박재홍> 그래요? 일본어 때문에. 대단하시네.

◆ 양향자> 88올림픽 때 VIP로 초청을 했고 그때 제가 이제.

◇ 박재홍> 통역으로 나왔었어요?

◆ 양향자> 통역을, 통역을 사실은 제가 일본 사람하고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는데 연수과에서 그때 기술교육과였나 전화가 왔어요. 이제 인사카드를 보니까 일본어.

◇ 박재홍> 자격증.

◆ 양향자> 자격을 가진 여사원이 있었을 아니에요.

◇ 이상민> 그렇죠.

◆ 양향자> 그러니까 원래 일본어 번역하는 분이 한 분 계셨고. 대리였어요, 그분은. 저는 이제 그냥.

◇ 박재홍> 커피, 카피, 코피,

◆ 양향자> 그런데 일본어 자격증 소유자가 있다 해서 저한테 연락이 와서 혹시 통역 가능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순간적으로 제가 하겠습니다.

◇ 박재홍>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었네. 결정적 순간이었네.

◆ 양향자> 정말 제가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지?

◇ 박재홍> 제가 하겠습니다.

◆ 양향자> 네,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했는데 이제 88올림픽 때 그분들이 김포공항으로 들어오셨습니다. 하마다 박사 내외분이.

◇ 박재홍> 하마다 박사님.

◆ 양향자> 그때 66세, 64세 그 정도 되셨어요. 64세, 62세인가 그 정도 되셨는데 들어오셨어요. 그때 제가 88올림픽 기간 동안 강진구 박사님, 그때 우리 강진구 사장님. 삼성전자의 이은우 사장님. 그때는 전무님이셨고. 그리고 그렇게 해서 모시고 다니고. 통역은 필요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삼성의 강진구 사장님이랑 다 일본어를 너무 잘 하셔서. 그래서 저는 통역은 필요 없고 그냥 모시고만 다녔는데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 박재홍> 제가 하겠습니다. 이 한마디가 중요했네.

◆ 양향자> 제가 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러한 에너지가 우리 양향자 대표님의 그 삶의 에너지가 됐고 운동도 열심히 하셨던 것 같아요. 사진 한번 볼게요. 사진이 준비. 저거 뭐예요? 태권도?

◆ 양향자> 제가 태권도 유단자입니다. 저때는 빨간 띠였는데.

◇ 박재홍> 몇 단이세요?

◆ 양향자> 2단입니다.

◇ 박재홍> 자세를 다시 똑바로 앉으세요. 이상민 씨.

◆ 양향자> 저 기숙사 지하에.

◇ 박재홍> 삼성.

◆ 양향자> 네, 삼성의 기숙사 지하에. 기흥입니다. 용인. 기흥에 기숙사 지하에 도장이 있었는데 저는 저 도장을 제가 혼자 이용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밤늦게까지 일하고 기숙사에 돌아오면 보통 너무 힘들어서 막 떨어지는데.

◇ 박재홍> 그냥 들어가서 넷플릭스 보고.

◇ 이상민> 저 사진에도 뒤에 아무도 없습니다. 의자에.

◆ 양향자> 없어요. 그래서 제가 혼자 저기서 혼자.

◇ 박재홍> 누가 찍어준 거예요? 저거는?

◆ 양향자> 그때.

◇ 박재홍>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

◆ 양향자> 아니요. 아니요. 누가 찍었는지 기억이 안 고요.

◇ 박재홍> 사범님, 사범님으로 정리하겠습니다.

◆ 양향자> 사범님 말고 사범님을 도와서 일하시는 분이 마지막.

◇ 박재홍> 알겠습니다. 어쨌든.

◇ 이상민> 한 장 더 있다고 합니다.

◇ 박재홍> 한 장 더 있어요. 이거는 여기 마라톤입니까? 오래 달리기.

◆ 양향자> 예. 오래 달리기.

◇ 박재홍> 삼성 딱 적혀 있는 것 같은데 가슴팍에. 172번. 운동회 때 사진인가요? 저거는?

◆ 양향자> 저거는 삼성 아마 전체 삼성그룹 무슨.

◇ 박재홍> 직원 체육대회.

◆ 양향자> 직원 체육대회였던 것 같아요. 저기가 잠실 운동장이었을 텐데.

◇ 박재홍> 왠지 그럴 것 같아요.

◆ 양향자> 네, 대표로 나갔었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달리고 달리고 공부도 하고 또 다들 퇴근해서 기숙사에 잘 때 태권도 도장 가고 또 열심히 공부하시고 복사하지만 또 그 복사 시키지 않았는데 번역하면서 상무로 승진합니다.

◆ 양향자> 네, 28년 만에.

◇ 박재홍> 28년 만에.

◇ 이상민> 여성 출신 최초로.

◇ 박재홍> 최초로. 어떠셨어요? 그때 딱 됐을 때?

◆ 양향자> 저는 제가 역량이 뛰어나서 실력이 있어서 임원으로 승진했다라고 생각을 안 했어요. 당시에 정말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라는 것 그런 회사라는 것을 삼성이 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가족들 중에 누가 제일 좋아하셨어요? 자녀도 있으실 거고 또 배우자도 계셨을 텐데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 양향자> 특별히 그런 표현을 안 했는데 좀 걱정들 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왜요? 어떤 걱정?

◆ 양향자> 그러니까 제가 고졸 호남 여성에다가 연구원에다가 발탁 임원이었어요.

◇ 박재홍> 발탁 임원.

◆ 양향자> 네, 발탁. 그러니까 그냥 제 연안에 된 게 아니라 좀 발탁이 됐어요. 좀 연안을 당겨서 특채가.

◇ 박재홍> 특채가 지금 특별승진 같이 됐구나.

◆ 양향자> 특별 발탁이었죠. 그러다 보니까 너무나 많은 매체들이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취재 있어서 가족들이 되게 걱정했던.

◇ 이상민> 양향자 그녀는 누구인가.

◆ 양향자> 네, 많은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 이상민> 임원으로서의 삶은 어땠습니까? 우리 드라마 보면은 삐까번쩍한 차 타고 도도하게 걸어가는 그런 임원들의 모습이 많이 드라마 속에 있잖아요.

◇ 박재홍> 약간 군대로 가면, 군대로 치면 별을 단 거잖아요.

◇ 이상민> 그렇죠.

◇ 박재홍> 그렇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군대도 약간 장성과 장성 아닌 사람은 굉장히 다르거든요. 장성은 권총이 딱 쥐어지고 여러 가지 보면 또 이게 다르거든요. 뭐가 달라지셨어요?

◆ 양향자> 가장 다른 것은 그러니까 임직원에서 임원과 직원. 임원은 임시직원이에요. 1년씩 계약을 하기 때문에 그냥 잘못하면 그냥 1년 만에 그냥 잘리는 상황인데 그것보다도 약간 책임감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졌던 게 이제는 누가 이래라 저래라 시키지 않아요. 임원은 그냥 자신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프로젝트를 만들고 로드맵을 만들어서 직원들과 함께 같은 연구원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내는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그 무거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글로벌 기업에서는 삼성뿐만 아니라 아마 다 그렇다라고 보여지는데 특히 첨단 기술을 다루는 회사에서의 연구 임원은 기술 개발에만 올인해라. 나머지는 다 회사에서 다 알아서 해 준다.

◇ 박재홍> 저는 신기한 게 삼성 기술 개발 임원 같은 경우는 다 보면 스탠포드 박사 MIT 박사, 미시간대학교 박사 이런 분들이 막 학위 마치고 와서 상무 막 젊은 시절에 상무 되고 막 이런 친구들 많이 보거든요. 그런데 우리 대표님은 고졸 출신 호남 고호녀로서 딱 상무가 되는데 또 그분들과 딱 봤을 때 또 뭔가 약간은 뭐랄까 보이지 않는 그런 경쟁과 견제.

◆ 양향자> 단 한 번도 제가 그분들과 어떤 경쟁자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제가 일을 하면서. 그런데 다만 저는 그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이 그 같은 조직원들에게 하게 하는 힘을 부여하는 사람.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조직의 힘을 극대화시키는 그게 리더십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바닥이 아니라 저 지하 10층부터 올라왔기 이제 그런 훌륭한 분들하고 다르게 저는 아주 근본 기술의 근본부터 이렇게 보고 왔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부분에서 역량을 제가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어떤 일이 있었냐면 어떤 기술 개발을 하다가 이게 해도 해도 이거는 안 될 것 같다라는 결론이 나면 항상 마지막으로 양 수석한테 또는 제가 책임연구원일 때 양 책임한테 또는 수석연구원일 때는 양 수석한테 상무가 됐을 때는 양 상무한테 마지막으로 한번 물어보자 이런 사람이었어요. 그 노고를 제가 정리해주는.

◇ 이상민> 구원 투수처럼.

◇ 박재홍> 해결사.

◆ 양향자> 네, 해결사. 제가 안 된다고 그러면 그냥 여기서 정리를 하고 이게 가능하다고 하면 또 스플릿 쫙 해서 한번 해 보고.

◇ 이상민> 양 상무한테 맡겼을 때 안 되면 이건 그냥 안 되는 거구나 이런 공식이 또 있었군요.

◆ 양향자> 그런 이야기들을 좀 많이 들었었습니다.

◇ 박재홍> 대단하세요. 사실은 삼성은 또 이를테면 영남 기업이라는 그런 이미지도 있기 때문에 거기서 또 호남 출신 여성으로서 딱 임원이 됐다 이런 분이었기 때문에 정치권에 가게 됩니다. 우리 양향자 대표님에게 인생의 결정적 순간 두 번째로 가보겠습니다.

◇ 이상민> 반도체 의원입니다.

◇ 박재홍> 반도체 임원이 아니라 반도체 의원이 되셨어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민주당에 영입되셔서 정치를 시작하셨어요? 누가 영입을 했냐? 저거요. 학벌, 지역, 성별 다 비키고 양 상무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차별의 혁신 아이콘입니다. 기억하죠. 그런데 왜 그쪽 땅으로 가십니까?

◇ 박재홍> 우리 민주당에서 문재인 영입 인재.

◇ 이상민> 시작을 하셨는데 솔직히 정치에 대한 꿈이 있으셨죠?

◆ 양향자> 아니요. 전혀 없었습니다.

◇ 이상민> 없었어요?

◆ 양향자> 진짜 1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 박재홍> 상무 되고 사장, 부사장.

◆ 양향자> 그럼요. 제가 사장이 되고 싶었어요.

◇ 이상민> 사장이요?

◆ 양향자> 네, 삼성에 있으면 정말로 제대로 된 기술 개발과.

◇ 박재홍> 별 중의 별.

◆ 양향자> 네, 그리고.

◇ 박재홍> 사장이 되고 싶다.

◆ 양향자> 이 글로벌 어떤 시장에서 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을 만들어보는 것 그게 큰 꿈이었었는데 사실 그 임원이 되고 나서 그때 박근혜 정권이었습니다. 당시에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유리천정을 뚫은 뭐죠? 그 대표 멘토. 유리천정을 뚫은 여성들 대표 멘토 12인을 그때 박근혜 정권의 여가부에서 선정을 했어요. 당시에 김영란 대법관, 조희진 검사장님 그리고 저 이렇게 열 두 분을 이렇게 모셨었는데 그때 제가 이렇게 너무 좀 불편했던 게 이게 회사 일도 바쁜데 왜 자꾸 이렇게 정부에서 일을 좀 해달라고 그러나 그리고 무슨 신년하례회 이런 거 있으면 꼭 막 부르시고 그래서 굉장히 불편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여가부 장관님이 조.

◇ 박재홍> 아무튼 그분.

◆ 양향자> 그분이었었고. 제가 정부 일을 도왔었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당시에.

◇ 박재홍> 조윤선?

◆ 양향자> 네, 조윤선 장관님.

◇ 박재홍> 조윤선 장관님.

◆ 양향자> 그때가 한나라당이었던가요?

◇ 박재홍> 예, 맞아요.

◆ 양향자> 이제 부르면 거기서 부를 거다라는 얘기들이 좀 있었어요.

◇ 박재홍> 아, 정계 입문을 하게 되면.

◆ 양향자> 네, 왜냐하면 정부 일을 도왔었기 때문에.

◇ 이상민> 박근혜 정부 때.

◆ 양향자> 네.

◇ 이상민> 새누리당이네요.

◆ 양향자> 네, 새누리당. 그런데 저는 삼성에서 30년. 28년 일을 하면서 가까이 해서는 안 될 부류 두 부류.

◇ 박재홍> 정치인?

◇ 이상민> 하나가 뭐였습니까?

◆ 양향자> 언론인.

◇ 이상민> 언론인.

◆ 양향자> 그리고 정치인.

◇ 이상민> 정치인.

◇ 박재홍> 죄송해요. 그런 사람과 함께하고 계세요.

◇ 이상민> 한 분 계십니다.

◆ 양향자> 두 부류라고 생각을 나름대로 하고 있었어요. 왜냐면 GDP 생성에 전혀 도움 안 되면서.

◇ 이상민> 효율성이 없는 그런 사람들로 보셨군요.

◆ 양향자> 그랬었는데.

◇ 박재홍> 그랬었는데.

◆ 양향자> 지금은 가장 중요한 두 부류입니다.

◇ 박재홍> 누가 영입하러 왔어요? 처음 접촉한 분이 누구에게 전화 왔던 거예요? 바로 문재인 대표가 전화했던 거 아니었을 것 같고.

◆ 양향자> 메일이 왔었습니다.

◇ 박재홍> 메일이 왔어요? 신기하다. 전화가 아니고 메일.

◆ 양향자> 제 메일이 아니라 회사 메일.

◇ 박재홍> 회사 메일로.

◆ 양향자> 회사 메일로 온 것을 우리 비서분이 저한테 전달해 줬는데.

◇ 박재홍> 회사 메일로.

◆ 양향자> 제목이 문재인 의원실입니다.

◇ 박재홍> 그래요.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영입이었네.

◆ 양향자> 문재인 의원실입니다 하고 왔는데 보니까 한번 보자라는 얘기시더라고요. 그 당시에 제가 우리 비서분한테 그 후원금 보내드리고 물어보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라.

◇ 이상민> 이거 후원금.

◇ 박재홍> 손절, 손절.

◇ 이상민> 후원금 메일로 보셨군요. 후원금 메일로.

◆ 양향자> 후원금을 보내드리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라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랬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람이 찾아오기 시작했죠, 회사로.

◇ 박재홍> 사람이, 회사로, 기흥으로.

◆ 양향자> 네, 기흥으로 왔었습니다.

◇ 박재홍> 누가 왔어요? 최재성?

◆ 양향자> 누구는 얘기할 수가 없고 그중 한 분이 최재성 의원님.

◇ 박재홍> 아, 그래요.

◆ 양향자> 최재성 의원님은 어느 날 연락이 와서 왜 연락이 왔냐면 제가 안 하겠다고 못한다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당시에는 영입을 굉장히 비밀리에 진행을 했기 때문에 누구한테도 얘기를 하지 말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남편한테는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이상민> 네, 가족이니까.

◆ 양향자> 그래서 남편한테 이런 연락이 왔다고 그러니까 굉장히 힘들어했었습니다.

◇ 박재홍> 남편이요.

◆ 양향자> 네, 딱 이러더라고요. 우리가 함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 이상민> 정치를 혹시 선택하게 된다면.

◆ 양향자> 네, 우리가 함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 박재홍> 되게 기뻐하셨던 것 같은데.

◆ 양향자> 당신이 원하지 않으면 나는 할 이유도 없고.

◇ 이상민> 정치하지 말라는.

◇ 박재홍> 그러니까. 너무너무 사랑하는 부인이 갑자기 왜 또 정치야 또 삼성 임원돼서 같이 기뻐해 주고 행복했는데 왜 정치야 이렇게 의사를 물어보셨을 것 같은데 남편께서 뭐라고 물어보셨어요?

◆ 양향자> 아니요. 전혀 다른 얘기를 안 했었어요. 그러니까 나는 내 아내가 그 어항 속에 물고기처럼 360도 투명하게 보여지는 거가 싫다고 하셨어요.

◇ 박재홍> 언론에서도 막 계속 계속 견제 받고.

◆ 양향자> 네, 그것도 너무 힘들었고.

◇ 박재홍> 또 대중들의 관심도 받는 것이고.

◇ 이상민> 그런데 당시에 민주당에서 뭐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서 설득이 된 겁니까? 뭐라고 꼬신 겁니까?

◆ 양향자> 최재성 의원님이 오셨을 때는 당시에 8시에 만나자고.

◇ 박재홍> 저녁.

◆ 양향자> 밤 8시에. 그런데 007 작전처럼 차를 몰고 아주대학교 운동장으로.

◇ 이상민> 운동장이요? 왜 운동장이에요?

◆ 양향자> 거기다 차를 세우라고.

◇ 박재홍> 아주대학교 운동장 굉장히 넓은데.

◆ 양향자> 넓어요. 그래서 오면 도착하면 전화를 하라고 그래서 도착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 박재홍> CCTV가 없구나, 거기는.

◆ 양향자> 그랬더니 차를 놓고 정문을 나와서.

◇ 박재홍> 정문을 나와서.

◆ 양향자> 500m만 내려와라.

◇ 박재홍> 이거 진짜로 무슨 국정원 같다.

◆ 양향자> 내려오면.

◇ 이상민> 이벤트도 아니고.

◆ 양향자>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간판이 뭐가 보이고 그쪽에 골목이 보이니까 거기서 거기서부터 100m를 더 들어와라.

◇ 박재홍> 500m, 100m.

◆ 양향자> 그래서 들어가 보니까 만화 카페더라고요.

◇ 박재홍> 만화 카페. 재미있다 재미있어. 진짜 무슨 진짜 무슨 커피 무슨 벅스도 아니고 무슨 썸플레이스도 아니고 만화 카페.

◆ 양향자> 들어오시면 안쪽으로 이게 이렇게 완전하게 다 들어오시면 등 모습이 보일 거다. 그때 왜 누비 파카를 입고 겨울이었으니까.

◇ 박재홍> 최재성 의원이?

◆ 양향자> 네, 그런데 저는 최재성 의원이 누군지도 몰랐어요.

◇ 박재홍> 그러셨구나.

◆ 양향자> 그런데 한 분이 앉아 있더라고요.

◇ 이상민> 누구입니까?

◆ 양향자> 최재성.

◇ 박재홍> 만화 보면서 라면 먹고 있었어요? 이렇게?

◆ 양향자> 아니요.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첫마디가?

◆ 양향자> 아무래도 저는 정치를 할 것 같다.

◇ 박재홍> 그래요? 최재성 의원이? 딱 보고?

◆ 양향자> 저도 궁금했어요. 저는 호기심에 아주 반응을 많이 하는데 당시에 제가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왜 저를 영입을 하려고 하냐 그랬더니 꼭 필요하다고. 그때 총선에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정권 교체에 필요하다.

◇ 박재홍> 그것도 멋있는 얘기예요.

◆ 양향자> 그게 이제 호남이었어요, 호남. 제가 키워드가 호남, 기술, 여성으로 영입이 됐지 않습니까? 당시에는 호남 없이, 호남의 지지 없이 정권 교체 없다가 시대 정신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당돌하게 그때 물어봤던 게 기억이 나요. 제가 가면 어디까지 갈 것 같냐. 내가 만약에 정치를 하게 되면 지구로 따지면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고.

◇ 이상민> 나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냐라는 거죠.

◇ 박재홍> 나는 삼성에 계속 있으면 사장, 부사장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를 정치인으로 끌고 갈 거면 나는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이야. 내가 왕이 될 상이오?

◇ 이상민> 나 양 회장 가능성 있는데.

◇ 박재홍> 그렇게 물어보셨어요?

◆ 양향자> 그건 아니었고.

◇ 이상민> 그거 아닙니까?

◆ 양향자> 네, 그래서 물어봤더니 적어도 총리는 하실 겁니다.

◇ 이상민> 총리.

◆ 양향자> 그래요. 그래서.

◇ 이상민> 양 총리.

◇ 박재홍> 최재성 수석. 총리까지 하실 것 같다.

◆ 양향자> 네, 적어도.

◇ 이상민> 적어도.

◆ 양향자> 그러셨습니다.

◇ 박재홍> 대단하시네.

◆ 양향자> 아무튼 그러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편의 반대로 제가 마지막으로 통보를 했습니다.

◇ 박재홍> 안 된다? 불가다?

◆ 양향자> 그런데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제안이 왔는데 문재인 대표를 한 번 만나고 결정하시라.

◇ 박재홍> 그러시구나.

◆ 양향자> 그런데 그게 결정적인 순간이 돼버렸습니다.

◇ 이상민> 그래요? 만났을 때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 양향자> 2016년 1월 10일이었습니다. 여의도로.

◇ 박재홍> 그때 만화카페가 아니었구나.

◆ 양향자> 그렇죠. VIP 빌딩 아실 거예요.

◇ 이상민> 그때 만화 카페 가면 안 되죠.

◆ 양향자> 민주당 당사가 있었던 그 건물에서 보자고 해서 갔는데 저는 여의도 처음 가 봤습니다. 그때.

◇ 박재홍> 여의도 그때 처음 가 보셨어요?

◆ 양향자> 네, 여의도 처음 가 봤죠. 그런데 이제 그때 문재인 대표님이 앞에 앉고 남편이 앉고 제가 이렇게 앉았는데 첫 마디가 그러시더라고요.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나요? 남편한테.

◇ 박재홍> 대표님이 남편한테.

◆ 양향자> 네, 그래서 남편도 어디서 만났을까요? 하다 보니까 거제도 옆 동네.

◇ 박재홍> 아, 부산.

◆ 양향자> 네, 부산, 거제도. 고향이 남편 고향도 거제도고 대표님 고향도 거제도. 저희 시할머니, 시할아버지를 부모님하고 아시는 사이 뭐 그런 거였어요.

◇ 이상민> 아, 그래요?

◇ 박재홍> 거기서 끝났구나. 거기서 끝났구나.

◆ 양향자> 네, 그래서 잘 통해서 그날 10일 날 왔는데 집에 왔는데 아무 얘기가 없었어요.

◇ 박재홍> 남편께서.

◆ 양향자> 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운명인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양향자의 운명이구나.

◆ 양향자> 그런데 남편은 그때 무직이었어요. 회사를 먼저 나왔어요. 저보다 먼저 나와서.

◇ 박재홍> 삼성에서 같이 근무하셨었어요?

◆ 양향자> 네, 같이 근무했습니다.

◇ 박재홍> 아, CC셨구나.

◆ 양향자> 네.

◇ 박재홍> 컴퍼니 커플.

◆ 양향자> 네.

◇ 박재홍> 죄송합니다. 저렴한. 죄송해요. 어쨌든 그래서.

◆ 양향자> 당시 그렇게 하고 허락을 했어요.

◇ 박재홍> 남편께서.

◆ 양향자> 그러고 11일 날. 1월 11일 일요일이고 11일 날 회사 가서 인사과에 찾아가서.

◇ 박재홍> 삼성.

◆ 양향자> 제가 오늘 회사를 그만둬야 합니다. 퇴임서를 오늘 써야.

◇ 이상민> 이번 달도 아니고.

◇ 박재홍> 갑자기.

◆ 양향자> 네, 갑자기 이제 그랬더니 그때 굉장히 뭐라고 그러셨어요 인사과에서. 신입사원도 퇴직하는 데 2주일을 줍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 양향자> 이게 뭡니까? 오늘. 오늘 퇴임한다고 그랬더니.

◇ 박재홍> 또 삼성이 또 관리의 삼성 아니야. 조직의 삼성.

◆ 양향자> 그런데 이제 퇴임을 한다고 하니까 놀란 거죠. 그래서 설명을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입당을 하기로 했다 그랬는데 X였어요. 안 된다.

◇ 박재홍> 안 된다.

◆ 양향자> 네, 그래서 이제 또 일을 하고 있었죠. 안 되는구나. 또 통보해 놓고.

◇ 이상민> 아, 시무룩하게.

◆ 양향자> 아니요. 그냥 차라리 잘 됐다. 회사에서 반대를 하니까.

◇ 이상민> 회사가 날 지켜주는구나. 역시 회사뿐이다.

◆ 양향자> 네, 그리고 이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오후 4시쯤에 인사과에서 연락이 와서 가 보니까 뭐라고 그러냐면 퇴임을 허락해 주기로 했다.

◇ 이상민> 갑자기.

◆ 양향자> 네. 그런데 그 이유가. 그 이유가 그때는 민주당이 야당이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 양향자> 우리 출신이 야당에 한 명쯤 있어도 좋겠다라고 회장단에서 얘기를 하셨대요.

◇ 박재홍> 임원 회장단.

◇ 이상민> 임원 사장단에서. 나름 정무적 판단을 한 거네요.

◆ 양향자> 그런데 여당 될 줄 몰랐겠죠.

◇ 박재홍> 그랬구나.

◆ 양향자> 그래서 1월 12일날 오전 10시에 제가 입당 기자회견을 합니다.

◇ 박재홍> 정확하시네. 날짜와 시간도 다 기억하시네.

◆ 양향자> 네, 왜냐하면 오전 10시에 예약 발신 메일을 저희 구성원들한테 다 써놓고 나왔거든요.

◇ 박재홍> 그랬구나.

◆ 양향자> 그래서 이 메일이, 메일이 열리는 오전 10시에 제가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을 겁니다라고 메일을 보냈어요. 그런데 그 입당 기자회견문을 밤새 썼는데 너무너무 눈물이 많이 났어요. 30년.

◇ 박재홍> 커리어를 마감하고 새로운 길을 가는 거니까.

◆ 양향자> 네, 그 입당 기자회견문이 그 글 중에서는 베스트라고 어떤 작가분들 무슨.

◇ 박재홍> 평가를 해 주셨어요?

◆ 양향자> 네, 모임에서 평가를 해 주실 정도로 그러니까 그게 제 진심이 담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제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라야 합니다.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합니다. 여성의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 단절로 이어지는 이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습니다. 제가 기억합니다.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이상민> 그래서 탈당을 하시고 무소속. 그리고 한국의희망. 그리고 개혁신당까지 오셨습니다.

◆ 양향자> 오신 게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오셨어요.

◇ 이상민> 그래요?

◇ 박재홍> 그렇죠.

◆ 양향자> 한국의희망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건 분명히 해야 될 것 같아요.

◇ 이상민> 그렇습니까?

◇ 박재홍> 맞아, 분명히 해 주세요.

◇ 이상민> 그때 남편분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양향자> 어떤 반응?

◇ 이상민> 그러니까 뭐 탈당을 하고 창당을 하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 양향자> 남편이 굉장히 그 인생에서 가장 힘들어한 순간이 있었는데 가장 힘들어했던 순간이 퇴사.

◇ 박재홍> 삼성 퇴사.

◆ 양향자> 네, 삼성 퇴사. 그다음에 검수완박 반대하고 민주당을 떠날 때. 그리고 창당. 이게 굉장히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런데 합당은 제가 상실감이 커서 굉장히 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죠.

◇ 박재홍> 그래서 지금 우리 양향자 대표님의 결정적 순간 세 번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 이상민> 한국의 희망 K벨트입니다.

◇ 박재홍> 한국의 희망 K벨트.

◇ 이상민> 최근에 용인 갑이죠.

◇ 박재홍> 경기도 용인 갑에.

◇ 이상민> 출마 선언하셨습니다. 어떤 걸 좀 실현하고자 이렇게 출마하셨습니까?

◆ 양향자> 용인 갑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정된 지 지금 한 6개월 됐습니다. 그런데 이 용인 처인구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정됐습니다만 이 처인은 용인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 반도체 수도가 돼야 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구마모토, 그러니까 소니 CIS 제품을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소니와 TSMC가 합작해서 구마모토에 공장을 짓고 있죠. JSAM인가 그렇게 하고 있는데 JASM. 그런데 그 공장이 22개월 만에 24일 날 어제, 그제 24일 날 가동을 합니다. 그것은 반도체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지금 엄청난 패권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이 용인의 성공이 저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는, 그리고 어떤 국민의, 개인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어떤 방법이라고, 유일한 어떤 전략이죠. 그런 상황인데 이 용인의 승리를 이끌어내야 되기 때문에 30년 2개월 반도체를 개발하고 반도체의 삶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제가 가야 된다라는 이렇게 소명 의식을 느꼈고 특히 중요한 것은 지금 속도전이거든요. 그런데 반도체 특별법 시즌. 그러니까 시즌1에서 패키지법 두 법을 제가 통과시켰잖아요. 그런데 이 법을 발의하고 통과시켰기 때문에 용인클러스터가 지정이 됐어요. 그런데 앞으로 반도체 K-칩스법 시즌2 6개 법안이 통과가 돼야 인프라 구축이 됩니다. 그런데 그 6개 법안을 제가 내놓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떨어지면 300명 중에 단 1명의 반도체 전문가도 없게 되는.

◇ 박재홍> 의원들. 여의도 300명 중에?

◆ 양향자> 지금 예비후보 양당 또는 전체 예비후보 중에서도 반도체를 저처럼 했던 사람은 없더라고요.

◇ 이상민> 그렇군요.

◆ 양향자> 제가 떨어지면 아마 국가가 굉장히 위기에 빠질 거라는 사명감으로 제가.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그 지역에 국민의힘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용산 출신, 검사 출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이 됐는데 그래서 힘센 정부 여당 인재가 할 수 있다. 이게 또 그쪽에서 반론을 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대표님?

◆ 양향자> 저는 이런 소명을 가지고 용인 갑에 갔으나 이원모 검사께서는 저는 국회의원이 되시기 위해서 가셨다. 국회의원이 되는 길이 강남 을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셨는데 여러 가지 연유로 해서 용인 갑에 오셨습니다. 다만 저는 다른 후보를 생각 안 하려고요. 용인 시민들과 용인의 자존심.

◇ 박재홍> 용인의 자존심.

◆ 양향자> 또 처인구가 처진구가 더 이상 되지 않도록.

◇ 이상민> 처진구가 되지 않도록.

◆ 양향자> 오늘도 용인시장을 돌고 용인 시민들을 정말 많이 만났는데 ‘처인구가 왜 이렇게 처진구가 됐느냐?’ 라는 말씀들을 참 많이 하시는데 제가 두 번째 이유가 그때 광주여상을 졸업하기도 전에 갔던 데가 용인이에요.

◇ 이상민> 아, 그렇군요.

◆ 양향자> 거기 용인에서 30년 2개월 반도체 일을 했죠. 그런데 그 용인은 그 옆 지역의, 을 지역이 기흥입니다.

◇ 이상민> 기흥?

◆ 양향자> 기흥인데 그러니까 용인 전체에서 갑 지역과 을, 병, 정이 있습니다. 을, 병, 정을 3개를 다 합쳐도 갑 지역의 6분의 1도 안 돼요. 그런데 그만큼 넓은 이 처인구가.

◇ 박재홍> 용인 갑.

◆ 양향자> 계속해서 이렇게 발전이 안 되고 있었던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19대, 20대, 21대, 아마 의원들께서 다 구속이 되셨어요.

◇ 박재홍> 그래서 지금도.

◆ 양향자> 네, 지금도 구속이 되시고 그래서 용인이 더 이상 어떤 한 지역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 양도체인 제가 양순신으로 해서.

◇ 이상민> 양도란에서 양순신이 됐어요.

◇ 박재홍> 이순신 장군이 아니라 양순신.

◇ 이상민> 양익진도 아니고 이순신.

◆ 양향자>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이렇게 명량해전 때 하신 말씀이 있어요. 적을 업신여기면 반드시 패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길목을 지키면 1000명의 적이 떨 수 있다. 그래서 그 말씀이 저한테 너무나 다가와서 ‘쟤가 바로 양순신이구나.’, ‘당시의 거북선이 지금의 반도체구나.’, ‘나라를 지키는 호국 신기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아니 그런데 이순신이라고 하면 12척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당내에 그런데 상황이 좀 괜찮나요?

◇ 박재홍> 개혁신당.

◆ 양향자> 저는 1척이고 우리 이준석 대표가 11척입니다.

◇ 이상민> 아, 그래요?

◇ 박재홍> 금태섭은 배 아니에요?

◆ 양향자> 아, 있고요.

◇ 이상민> 거기는 통통배입니까? 그 종로의

◇ 박재홍> 배예요. 배. 예, 예, 예.

◇ 이상민> 그렇군요.

◇ 박재홍> 그런데.

◆ 양향자> 이원욱 의원도 옆에 화성에 계셔서 이원욱 의원님 같은 경우도 굉장히.

◇ 박재홍> 3선 의원이시잖아요.

◆ 양향자> 첨단기술의 어떤 법안, 관련 법안이나 이런 노력을 해 오셨기 때문에 화성, 또 용인, 이렇게 하면 큰 시너지가 날 것 같습니다.

◇ 이상민> 그렇군요.

◇ 박재홍> 그래서 지금 개혁신당이 선거의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모셨습니다. 이제 입당하고 또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함께 일하는 기자회견 현장에 우리 대표님 바로 옆에 앉아 계셨었는데 ‘당 분위기가 확실히 뭔가 정리가 되고 활기가 생겼다. 답하시는데요.’

◆ 양향자>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사실 고사했었어요. 여러 번 저희가 찾아뵙고 정말 간청을 드렸는데도 이런 걱정을 하셨습니다. ‘정치의 어떤 새로운 정치 세력, 그리고 어떤 미래, 기술, 젊음, 희망, 이런 키워드로 정당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해 주셨는데 ‘당신이 오시면 좀 그런 분위기와 맞지 않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굉장히 고사를 했는데 얼마 전에 이준석 대표가, 외손주가 많이 도와줬다라고 얘기하는데.

◇ 박재홍> 당원이기도 한 외손자의 설득이 한몫을 했다.

◆ 양향자> 예, 그런데 실제로 그랬습니다.

◇ 박재홍> 아, 그래요? 개혁신당 당원이 외손주세요?

◆ 양향자> 개혁신당 당원으로 가입을 하고 당비를 10만 원을 내신, 5만 원인가? 이렇게 낸대요.

◇ 박재홍> 외손주가?

◆ 양향자> 네.

◇ 박재홍> 이야.

◆ 양향자>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님을 모시고 나니까 공천은 이렇게 굉장히 안정적으로 진행하시리라 믿어지기 때문에 저희는 열심히 지역에서 선거를 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참 희한하게도 2012년도 새누리당 당시 박근혜 대표.

◇ 이상민> 비대위.

◆ 양향자> 의 비대위의 위원장이 김종인 위원장님. 비대위원이 이준석, 2004년도, 2016년도에 비대위원장 문재인의 비대위원장님이 김종인 위원장님, 비대위원이 양향자. 이런 서사가 비슷해요. 이준석 대표는 대표하고 쫓겨나고 저는 최고위원 두 번 선출직으로 하고 쫓겨나고

◇ 이상민> 비대위 계보가 있군요.

◆ 양향자> 그래서 그런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김종인 위원장님이 굉장히 좀 많이 조언도 해 주시고 따뜻한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워낙 그 통찰력과 혜안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분 말씀을 들으면 다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공관위원장이 됐습니다만. 김종인 위원장님도 언론 인터뷰에서 말씀하셨죠. 사실은 이게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인적 자원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역할을 하겠다.’ 말씀하셨지만 지금 지역구 출마 실시되는 후보가 60에서 70명 된다라는 게 이준석 대표의 말인데 그 정도 되는 거 정말 맞습니까?

◆ 양향자> 지금 예비후보 등록을 한 분들이 그렇고 지금 28일 10시부터 내일이죠. 10시부터 또 지역구 후보자 공모가 있습니다. 그럼 상당히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리라고 믿고 있고 저는 이 양당 구조의 폐해를 균열이라도 내달라는 새로운 세력으로는 저는 개혁신당밖에 없다고 봐요. 그리고 한국의 희망을 창당할 때도 저는 단 한 번도 정치적, 어떤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을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함께하게 된 것은 한국의 희망은 비전과 가치가 이게 분명하다고 말씀드렸었죠. 그러니까 ‘기술로 주도하는 국가가 돼야 된다.’,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돼야 된다.’, ‘그런데 그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되려면 과학기술 정책을 국가 운영에 중심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정당의 강령에 가장 전진 배치해서 과학기술 정책을 전진 배치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만들고자 하는 나라가 대내적으로는 ‘국민이 잘사는 강한 나라, 부민강국.’

◇ 이상민> 국민강국.

◆ 양향자> 부민강국.

◇ 이상민> 부민강국, 부민강국.

◆ 양향자>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과학기술 패권 국가.’예요. 이제 그런데 아시다시피 R&D 예산 삭감을 하고 그러니까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을 비롯해서 15개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지정이 됐지 않습니까? 올해 예산이 제로인 거 아세요? 그 이유는 이게 예산을 우리가 657조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를 못하는 이유는 안 하고 싶어서가 아니에요. 결국 그 예산을 쓰고서도 미래를 우리가 준비할 수 없는 것은 지금 불합리, 비효율, 그다음에 어떤 지금 부정부패, 그리고 낭비적인 요소들을 싹 개혁으로 드러내야 됩니다. 내일이 인천 미추홀에서 전세 사기로 청년이 처음으로 자살을 하죠. 그날입니다, 내일이. 전세 사기로 죽어가는 청년 한 명도 우리가 구할 수 없는 이 구조를 깨려면 개혁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개혁 지향점에 동의를 한 것이고 특히 정당을 삼각형으로 그려보면 맨 꼭짓점 위에가 가치와 비전, 그리고 왼쪽은 세력, 오른쪽은 언론. 그러니까 세력과 언론의 활용을 굉장히 잘하는 이이준석 대표와 저희의 가치와.

◇ 박재홍> 개혁신당.

◆ 양향자> 비전의 한국 희망이 함께해서 시너지를 내는 그런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고. 저는 정말 이렇게 조금 더 말씀드리면 대만이 TSMC 회사 하나로 아마도 우리보다, 우리가 3만 불, 대만과 한국이 3만 불 시대를 같이 열었는데 아마 대만은 5만 불로 금방 갈 겁니다. 왜? 3년 전에 TSMC와 삼성전자가 나스닥 상장 시가총액 기준으로 본 기업 가치가 삼성전자가 349조였고 TSMC가 348조였어요.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현재 삼성은 400조 금방에 있고 TSMC는 700조 가까이 가고 있어요. 그 정도로 반도체 수요가 지금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 특히 AI 칩으로 이렇게 빠른 이동을 하고 있고 굉장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면 대만이 앞서가고 있는데. 대만은 1년 예산이 117조였습니다, 작년에.

◇ 박재홍> 그렇군요.

◆ 양향자> 그 얘기는 대한민국 인구로, 인구 비례로 보면 290조밖에 안 쓴 거예요. 이제 대한민국 657조 쓰고 있죠. 저는 이 657조의 예산을 절반으로 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300조 정도를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 그리고 첨단 산업을 위해서 투자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려면 결국은 개혁신당이 제대로 일을 해야 되는데 이런 모든 일의 문제는 어디서 왔느냐. 결국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예요.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가 준비되지 않은 정책으로 국가 운영을 한다라고 하는 이 상황이 갈등을 유발하고 지금 의사 증원도 그렇죠. R&D 예산도 그렇죠. 그런데 그 갈등을 누가 활용을 하느냐. 결국은 거대 양 정당이 적대적 공생 관계로 활용을 하죠. 그 갈등에서 유발되는 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이에요. 그래서 이 정치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그러니까 새로운 판을 마련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력들이.

◇ 박재홍> 그렇군요.

◆ 양향자> 국가의 미래가 없다. 오늘 제가 노회찬 의원님 5주기 영상을 하나 봤는데 까매진 삼겹살 구이 판에다가 고기를 구우면 계속. 안 좋다고 얘기하셨고.

◇ 이상민> 그 비유를 하셨죠.

◆ 양향자> 그래서.

◇ 박재홍> 판을 바꿔라.

◆ 양향자> 전혀 새로운 판, 새 판으로 바꿔야 된다.

◇ 박재홍> 그게 개혁신당이다.

◆ 양향자> 그게 개혁신당이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 이상민> 지금 청취자들 굉장히 조금 질문이 많습니다. 이준석 대표 도대체 어디에서 출마하는 거냐? 준길동이냐? 대구부터 시작해서 양천갑, 동탄, 어디로 출마하는 겁니까, 도대체?

◆ 양향자> 저는 제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 일관되게 드린 말씀이 있어요. 개혁신당은 젊음, 청년, 미래 기술, 희망, 이런 우리의 어떤 지향점, 우리의 정체성을 제대로 내보일 수 있는 곳은 경기 남부 K벨트 반도체 벨트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굉장히 헷갈리네요. 우리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고향인 대구, 경북으로 가야 된다고 그러고.

◇ 이상민> TK.

◇ 박재홍> 그리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또 서울 얘기도 말씀하셨고.

◆ 양향자> 노원도 얘기하셨고.

◇ 박재홍> 노원 얘기도 많이 하고 양천갑 얘기하고. 우리 대표님 말씀은 경기도에 벨트 말씀하시는. 계속 뭐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 양향자> 저는 여론조사 돌리는지 잘 모르겠고 저희 개혁신당에 그. 만약에 개혁신당이 건국으로 치면 호남이냐 영남이냐 뭐 수도권이냐 이런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우리는 어떤 기술, 첨단 기술 그것도, 그거는. 용인, 화성, 그리고 이천, 그다음에 수원, 분당도 막 이렇게 들어갑니다, 보면. 안성, 평택, 아산, 여기를 아우르는 이 경기 남부 벨트가 어떤 근거지 보류지로 생각을 합니다.

◇ 이상민> 그러니까 어디냐고요?

◆ 양향자> 어디냐고요? 곧 발표할 겁니다.

◇ 박재홍> 비밀입니다. 비밀이에요.

◇ 이상민> 안 알려주네요.

◇ 박재홍> 이삭줍기 얘기도 있고 새로운 미래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탈당 후에 합류하는 분도 꽤 되는데. 생각보다 국민의힘은 뭐랄까요? 조용한 공천이 이루어지면서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의원들 꽤 기대가 좀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지금 어떻게 현재 상황 판단하고 계십니까?

◆ 양향자> 저는 그 지금의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공천, 저는 철밥통 공천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었는데 현역 천국, 신인 지옥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 박재홍> 현역 천국 신인 지옥이다. 국민의힘 공천이.

◆ 양향자> 새로움은 하나도 없고. 그리고 29일 날 저희가 본회의가 있는데 김건희 특검법 통과 이걸 막으려는 의도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저는 굉장히 기대를 했었어요. 한동훈 위원장한테. 저는 정치적으로 어떤 이분이 정치로 나왔기 때문에 정말 그런 감동의 정치, 어떤 감동의 공천, 이런 것을 주도해 나갈 줄 알았는데 역시 기대를 완전히 져버리는 그런 공천이어서 좀 실망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이제 뭐랄까요?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있고 민주당의 더불어민주연합도 있고. 지금 당명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국신당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3등은 조국신당이 될 거다.

◆ 양향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국민의미래라는 그런 말씀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건 국민의미래가 아니죠. 위헌이고 위선이죠.

◇ 이상민> 당명부터가 문제다.

◆ 양향자> 국민의 위선으로 하시면.

◇ 박재홍> 국민의 위선이다.

◇ 이상민> 국민의 위선으로 바꿔라.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인데.

◆ 양향자> 더불어민주연합은 그거는 꼼수 연합으로 보셔야 될 것 같고요.

◇ 박재홍> 꼼수 연합이다.

◇ 이상민> 꼼수 연합이다.

◆ 양향자> 저는 그런 거룩하고 품격 있는 언어를 그런 법을 어겨가면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그런 위성정당명에다 쓰는 것은 국민들을 정말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서 그 대안적 선택은 개혁신당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고 계신 것 같아요. 이제 의원님 보내드릴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요청은 피해갈 수 없어요. 이제 60만 구독 채널 한판승부. 청취자를 바라보시면서 한판승부 구독과 좋아요 요청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카메라를 보시고.

◇ 이상민>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액션.

◆ 양향자>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되나요?

◇ 박재홍> 네, 맞습니다.

◆ 양향자> 그렇게 하면 되나요?

◇ 박재홍> 액션.

◇ 이상민> 하시면 됩니다.

◆ 양향자> 그래요?

◇ 이상민> 하신 거예요?

◆ 양향자> 마지막으로 제가 누구냐고 안 물어보셔요?

◇ 박재홍> 그거 물어보시면 하신 걸로 알고.

◆ 양향자> 구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박재홍> 감사합니다. 우리 양향자 원내대표님 함께하고 있는데. 마지막 질문. 한판열전 공식 질문. 내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이 질문 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양향자> 저는 늘 내가 알아서 할게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또 제가 하겠습니다. 그래서 늘 퍼스트 무버, 퍼스트 펭귄이었습니다. 그래서 펭귄들이 남극에서 이렇게 바닷속으로도 들어가도 죽고 밖에 있으면 얼어죽고.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이 펭귄 가족을 살리려면 누군가는 먼저 이렇게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야 돼요. 그런 두려움 없이 뛰어드는 그 첫 번째 펭귄이 퍼스트 펭귄인데. 저는 삶이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먼저 갑니다. 그리고 제가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생각되는 일에 저는 저를 그냥 던집니다.

◇ 이상민> 나는 펭귄이다.

◇ 박재홍> 퍼스트 무버. 퍼스트 펭귄으로서 또 개혁신당의 길을 또 개척하고.

◆ 양향자> 처인구민과 함께, 우리 처인구민과 함께 처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겠습니다.

◇ 이상민> 처진구가 아니라. 처인구로 만들겠다.

◇ 박재홍> 용인갑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민과 함께 열겠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또 오늘 1시간 따뜻하고.

◆ 양향자> 금방 1시간이 지났어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귀한 시간을 채워주셨어요. 오늘 어떠셨어요, 의원님?

◆ 양향자> 너무 좋았습니다.

◇ 박재홍> 어린 시절 또 회상하시고 또 삼성에서의 기억, 또 정치 여정을 바라보셨는데. 앞으로의 또 걸어가실 여정도 응원합니다. 이상민 크리에이터, 오늘 어떠셨어요? 의원님과의 시간?

◇ 이상민> 저는 사실은 대기업 출신 아니겠습니까? 차갑고 냉혈한 그런 기업가의 효율을 강조하는 그런 기업가의 모습일 줄 알았는데 따뜻한 개혁가의 어떤 느낌이 나서. 칭찬됐죠?

◇ 박재홍> 따뜻한 개혁가.

◇ 이상민> 정리를 하겠습니다.

◆ 양향자> 따뜻한 개혁가 좋습니다.

◇ 박재홍> 네, 알겠습니다.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도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다음 주 화요일은 7시 30분에 또 보석 같은 게스트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양향자> 고맙습니다.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