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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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먼저 의료계 사안부터 보겠습니다.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으로 지금 수술 일정이 차질이 생기고 있다 그런 불안감도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오늘 한덕수 총리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유감을 표명했군요.
◆ 김수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총리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과 의대생 동맹휴학과 관련해서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정부의 의료개혁에 동참해 준다면 더 빠르고 확실하게 의료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주례 회동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박재홍> 정부의 대응방안이 어떤 게 있습니까?
◆ 김수민> 일단 만성 경증환자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단행동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한덕수 총리가 밝혔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공공의료기관, 군병원 응급실 등도 비상진료체제로 전환하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응급 중증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의료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이 악화되면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는 게 한 총리 설명이고요.
그리고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하도록 하겠다면서 12개 국군병원 응급실도 민간에 개방하고 필요 시 외래진료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정부가 진료 유지 명령을 발동을 했습니다. 이 진료 명령을 위반한 의료기관에는 행정 형벌 없이 업무정지 15일 또는 개설 허가 취소, 의료기관 폐쇄 명령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집니다.
◇ 박재홍> 지금 의협 지도부에 대해서도 면허정지 통보를 했다. 정부가 법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데 정부와 의료계 단체와의 갈등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서 변호사님부터 말씀 주시죠.
◆ 서정욱> 이제는 의사단체가 저는 양보를 해야 된다고 봐요. 결국 대화를 제시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다릅니다. 그때는 흐지부지 끝났지만 20년 동안 증원이 안 됐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한다면 합니다. 꼭 합니다. 저는 이제는 의사단체가 무조건 실력 행사로 막을 것이 아니고 뭔가 대안이나 해법을 서로 상의해야 된다 이렇게 보이고 그다음에 두 번째 하나만 더 말하려는 게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노라,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 어떤 경우에 어떤 주장을 하는 것도 좋아요. 그렇지만 저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은 지키면서 진료는 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어떻게 시위를 하든 어떻게 하든 그걸 환자한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이 말씀을 꼭 드립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의사협회 입장에서는 정부가 너무 강행하는 것 같으니까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이게 지금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은데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국정운영 방식이 너무 거칠죠. 그리고 전략적 접근 아니냐.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뭔가 지지율은 떨어지고 돌파구로 이 의대 증원을 이야기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00명을 어떻게 한꺼번에 할 건지 각론이 전혀 보이지 않거든요. 오히려 민주당에서 이야기한 대로 비상대책기구 만들어서 의협이랑 좀 대화하고 어쨌든 소통할 필요도 있겠고 문재인 정부에서 의사 정원을 못 늘린 건 의지가 없거나 흐지부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코로나 때문에 그걸 관철하지 못했던 그런 외부 변수가 있었다는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정부의 대응 방안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의료 공백 최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냐. 일단 박민수 차관은 다 준비돼 있고 어떤 상황 정부가 매뉴얼대로 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장윤미> 이게 보건소까지 아니면 국립병원까지 가동을 시키겠다는 건데 수술받는 분들 아시겠지만 주변에서도 엄청 오래 기다렸다가 암수술 받고 투병하고 이러시는 겁니다. 그거는 사실상 마비가 됐다고 봐야 되겠죠. 보건소에서 수술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지금 야당도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대통령을 비판하고 하는데 아무리 정략이 중요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밀려서 못하면 앞으로 몇십 년 또 못합니다. 그렇잖아요. 의사단체가 할 때마다 지금도 20년 동안 못했는데 지금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잖아요. 이럴 때 야당도 정략적인 것들을 버리고 이럴 때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하면 의사단체도 대안을 내놓고 대화를 하거든요. 여기에 또 분열해서 정치권이 이번에 계속 파업할 때마다 다 정책을 철회해야 됩니까? 지금 전체 정원이 3000명 약간 넘어요. 로스쿨 숫자하고 비슷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의사가 로스쿨하고 훨씬 필요하잖아요. 지방에 의사 부족한 건 사실이잖아요. 이제는 야당도 정략적으로 하지 말고 힘을 실어줘야 돼요.
◇ 박재홍> 야당이 답변해 주시겠습니까?
◆ 장윤미> 그래서 애초에 의대 정원의 큰 줄기를 윤석열 정부가 얘기했을 때 민주당이 환영했습니다. 그 기조가 바뀐 건 아니고 다만 그 각론에 대해서 빨리 화답을 못하고 있으니까 그걸 같이 채워넣자라는 겁니다.
◇ 박재홍> 일단은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뉴스 좀 지켜보겠습니다. 여론조사 내용인데 어제 CBS 노컷뉴스와 한국사회여론연구원의 여론조사가 발표됐는데 그 수치를 좀 볼까요.
◆ 김수민> 지난 15일,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무선 100% ARS 조사였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 44.7%, 부정평가 51.0%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윤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46.3%가 나왔고요. 윤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5.9%, 양쪽이 거의 같게 나왔습니다.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43.0%, 민주당 30.3%, 개혁신당 9.9%, 녹색정의당 3.6%가 나왔고요. 지역구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44.3%, 민주당 35.9%, 개혁신당 7.5%, 녹색정의당 2.1%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야 대표자에 대한 평가도 실시가 됐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잘한다 53.0%, 잘못한다 40.7%.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잘한다 38.0%, 잘못한다 56.6%였습니다.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서는 물러나야 한다가 53.7%,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가 26.3%였고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에 대해서는 적절하다 29.9%, 적절하지 않다가 63.1%였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또 실시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 부분은 아까 노컷뉴스 조사보다는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좀 낮게 나왔군요.
◆ 김수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에 의뢰해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2011명을 대상으로 ARS 무선 97%, 유선 3%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입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2.2%포인트인데요.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9.5%, 부정평가는 57.2%였습니다. 노컷뉴스 조사에 비해서 긍부정 차이가 큰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 가운데서 15일, 1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가 진행이 됐습니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고요. 여기서는 국민의힘이 39.1%, 더불어민주당이 40.2%였습니다. 노컷뉴스 조사와 다르게 여기서는 비슷하게 나타났고요. 개혁신당은 6.3%, 녹색정의당은 2.3%, 진보당은 1.1%로 나왔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좀 여론조사 결과가 다양하게 나오면 각자가 유리한 조사 결과를 놓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추세와 흐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그런데 최근 흐름은 국정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는 흐름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님.
◆ 서정욱> 여론은 갤럽처럼 전화로 하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ARS 조사가 있잖아요. 그런데 ARS 조사는 항상.
◇ 박재홍> 자동응답.
◆ 서정욱> 자동응답조사는 항상 국민의힘이 10% 이상 뒤졌던 게 일반적인 예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십시오. 리얼미터도 ARS가 주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비슷하죠. 그다음에 특히 CBS 노컷뉴스 여기는 오히려 오차범위 밖에 이기고 있는 거 이게 첫째 의미가 상당히 있는 거고, 추세가.
두 번째는 저는 CBS 노컷뉴스 조사가 어떻게 이재명 대표 잘한다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낮네요. 윤석열 대통령 잘한다가 44.7 아주 높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 잘한다 38.0 이게 뭡니까? 야당 대표가 어떻게 대통령보다 낮은지 납득이 안 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서정욱 변호사님 너무 기뻐하시니까.
◆ 서정욱> 기쁜 게 아니라 이상하잖아요. 이런 적 없었거든요.
◇ 박재홍> 이상하다?
◆ 장윤미> 집권 초반이에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레임덕이 없었던 대통령이다 이러는데 집권 끝까지 45에서 왔다갔다 했었죠. 그때 지지율에도 못 미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잘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오른다 그런데 언제까지 가는지 한번 지켜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총선 앞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 재부의할 겁니다. 그때 국민의힘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 감히 김건희 이름 김 자도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 부분 국민들이 어떻게 심판하실지, 어떻게 평가하실지 여러 난관이 남아 있다는 거. 지금 자화자찬할 때가 아닙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이 조사 어떻게 읽으셨는지. 두 조사 소개해 주셨는데 어떤 주목할 만한 추세나 흐름 같은 게 있으시면.
◆ 김수민> 일단 지난 10월 재보선 이후에 민주당 우위의 구도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좀 끝난 것이 아닌가. 일단 그리고 한국갤럽을 포함해서 전화면접조사 좀 더 지켜봐야 될 이유는 있겠는데 전화면접이나 ARS나 통틀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을 한다거나 한동훈 위원장이 긍정평가가 높다거나 이 부분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민주당 우위 구도는 거의 사라졌고 둘이 비슷하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이 다소 앞선다고도 분석할 수 있는 이 구도는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조사에서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아까도 토론 주제가 됐었던 의대 정원 확대 문제 이런 것들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 박재홍> 국정지지율에.
◆ 김수민> 국민의힘 지지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수는 있겠다고 현재 시점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 이걸 굳이 맞혀본다면 그것도 요인이 됐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졸업식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16일에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대통령 연설 중에 항의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제 퇴장당했었던 분이 오늘 인터뷰를 했습니다.
◆ 김수민>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생색내지 말고 R&D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외치다가 사복 경호원들에게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간 석사 과정생 신민기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 오늘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했는데요. 그 전에 신 씨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란 점이 알려졌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신 씨는 제가 있는 녹색정의당이나 다른 단체랑 전혀 계획한 바가 없고 저 개인적인 행동이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신 씨가 전교조 대전지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과잉진압에 사과하고 경호 책임자를 경질하라라고 촉구를 했는데요. 신 씨는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가고 마스크 줄이 끊어지는 등 과도하게 제압당했다. 경호원들이 문 밖을 지키고 있는 별실에서 30분 동안 감금당했고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그대로 연행됐다라고 하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박재홍> 이번 사건 여야 정당들 각각 다른 반응 나오고 있죠. 이재명 대표는 사과탄과 백골단이 생각났다. 국민의힘 윤재옥 국민의힘은 일부 국민들은 보험 사기범 행태가 떠오른다 말하는 분들이 있다 비난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정욱 변호사님부터 짧게 하시면.
◆ 서정욱> 지금 경호는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칼이나 총으로 위해를 가하는 건 막아야죠. 두 번째는 최재영 목사처럼 쓸데없이 녹음기나 도청기 들고 들어오는 사람들 쫓아내야 합니다. 그게 경호예요. 세 번째는 행사를 방해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막 행사 방해하는 이게 업무방해거든요, 공무방해. 이런 걸 다 막는 게 경호다 이게 세 가지. 저는 매뉴얼 따라 잘했다. 좀 더 단호하게 대처했어야 하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이런 광경을 우리가 몇십 년 만에 보나 싶어요. 이게 군부독재 시대 때는 익숙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죠. 심지어 한 카이스트 졸업생 어머니가 올린 글을 봤습니다. 정말 미치겠다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계속 줄세워서 경호를 위해서 한다는 건 이해하겠습니다. 그렇게 엄중하게 해서 다 들어간 학부모와 학생들인 거 경호처에서 인지하고 있었잖아요. 그 학생이 뭐라고 했습니까? 피켓 들었습니다. 그리고 R&D예산 깎았습니까, 안 깎았습니까? 카이스트는 대한민국의 과학 산실 아닙니까, 인재를 양성하는. 거기 들어가서 R&D를 깎으면서 앞에서는 립서비스로 과학인재를 양성하겠다. 학생들이 분노합니까, 안 합니까? 거기에 대한 성찰이 먼저 아니겠어요. 오바마 대통령 얘기는 더 이상 하지도 않겠습니다.
◇ 박재홍> 토론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얘기를 해 보죠.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갑작스럽게 옥중 사망했는데 의문의 죽음이다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나오고 있기는 하죠.
◆ 김수민> 지난 16일 나발니는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의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연방교도소 발표에 따르면 나발니는 산책 후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으며 의료진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라고 하는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나발니의 시신의 행방이 묘연하면서 의문사라는 의혹 제기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 발표 이틀 전에 러시아 연방 보안국 당국자들이 교도소를 방문해 보안카메라와 도청장치 연결을 끊었다라는 주장도 제기가 됐고요. 인권단체 굴라구넷은 모든 것이 사전에 계획되고 조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발니는 2011년 반부패재단을 창설해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다가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푸틴의 정적으로 꼽혀왔는데요. 러시아 32개 도시의 추모행사에서 총 400명 이상이 연행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고요. 유럽 전역에서 나발니의 추모 겸 푸틴 비난 집회가 열렸습니다.
◇ 박재홍> 그럼 여기서 전문가를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정재원 국민대학교 러시아 유라시아학과 교수를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정재원 교수 인터뷰)
◇ 박재홍> 국민대학교 러시아유라시아학과의 정재원 교수였습니다.
하나만 짚고 오늘 브리핑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대표와 이정재 씨 함께 한남동 공관에서 오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 영부인도 함께 참여했다라고 하죠.
◆ 김수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으로 초청 오찬 소식을 전했습니다. 성태윤 정책실장도 논의 자리에 배석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논의 후에 오찬 자리에는 김건희 영부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념사진 촬영 때는 영부인 없이 윤 대통령, 이정재 씨, 서랜도스 공동대표 셋뿐이었습니다. 서랜도스 대표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투자를 발표한 이후에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고 하고요.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해 4월 미국 국빈방문에서 만난 바 있고 당시 김건희 영부인은 투자유치에서 일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에 영부인께 진행 상황을 보고드린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영부인의 활동 재개한 것이냐. 명품백 수수 논란의 수습을 주문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에 관심이 모이는데 오늘 아침 저희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했었죠.
◆ 김수민> 김경율 비대위원은 영부인 임기 내내 활동을 중지할 수는 없다. 어떤 식으로든 공식, 비공식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 중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이와 같이 연동돼 영부인께서 활동하기 위해 최소한 제2부속실 설치 나아가 특별감찰관 선임 이 정도는 하고서 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하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처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관련해서 또 영부인 관련해서 가장 정확한 논평을 해 줄 수 있는 서정욱 변호사님. 넷플릭스 CEO를 만난 건 맞죠?
◆ 서정욱> 네. 그런데 저는 이번에 사과를 안 하고 정면돌파했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도 오르고요. 이제 논란의 마무리에 온 거예요. 만약에 사과했으면 또 수사해라, 특검하자 더 떠들었을 겁니다. 저는 대통령이 KBS 대담에서 제대로 돌파했다 이렇게 봅니다. 이제 논란은 끝났습니다.
◇ 박재홍> 끝났나요?
◆ 서정욱> 네.
◇ 박재홍> 민주당은 끝났다고 판단하십니까?
◆ 장윤미> 논란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총선 앞두고 시작될 거라고도 보여지고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뭘 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공개된 사진에서는 또 등장하지 않았더라고요. 이것도 나중에 알게 된 겁니다. 간보기 식으로 본인의 활동재개 여부를 판단하지 마십시오.
국빈방문 독일 외교 왜 못 갔습니까? 그 키워드 또 김건희 여사 세 글자를 넣으면 어느 정도 이해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미 선발대까지 간 상황에서 외교사절단, 경제사절단들 줄줄이 기대하고 있는 그 상황에서 왜 대통령 그렇게 처리했습니까? 무책임합니다. 이런 걸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저는 정말 역대급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정확하게 이 부분 국민들의 반감, 여론 잘 반영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정을 노출시켜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제2부속실이나 혹은 특별감찰관 임명 이 부분은 어떻게 됩니까? 대통령이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해도 못 막는 것도 못 막는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으로 반추해 보면.
◆ 서정욱> 감찰관은 여야가 합의해서 추천해 주시면. 법이 그렇게 돼 있잖아요. 그다음에 제2부속실은 설치 진행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여기서 제가 경고. 민주당이 파우치로 선거 치르면 폭망합니다. 파우치로 선거 치를 생각하지 마세요. 정책으로 치르세요.
◇ 박재홍> 민주당.
◆ 장윤미> 정책으로 치를 거고요. 파우치는 당연하지만 선행되어야 되는 대통령의 사과 나아가서 해명 이걸 어떻게 박절하다고 표현합니까? 뇌물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박절해서 마치 매정해서 뇌물 피의자, 피고인들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마무리 멘트로 20초 말씀해 주시죠. 이 논란이 계속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마무리된 겁니까?
◆ 김수민> 글쎄요, 끌고 나가는 사람의 재주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단일 사안으로 총선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이걸 매듭짓는 여당 쪽과 끌고 나가야 되는 야당 쪽의 솜씨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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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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