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15(목) 정성호 "文정부 상징 임종석, 전략지역 출마고집 바람직한가"
2024.02.15
조회 31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오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24개 지역구에 대한 3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 사천 논란도 또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최근 여러 신당 창당 얘기 때문에 또 난감한 상황이기도 해서 오늘 특별히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랜만에 뵙습니다. 새해 처음 뵙습니다. 그렇죠? 오늘 3차 공천 심사 결과가 민주당에서 발표를 했는데 의원님 어떻게 평가하실 수 있을까요?

◆ 정성호> 크게 문제 안 되는 곳 발표한 거기 때문에.

◇ 박재홍> 쉬운 문제.

◆ 정성호> 그렇게 크게 뭐... 무색무취하다고나 할까. 그렇게 뭐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난이도가 낮은 문제를 일단 빨리 풀고 어려운 문제를 남겨놓은 상황인데.

◆ 진중권> 고민정 의원이 단수 공천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광진을에. 그런데 일각에서 거기에 추미애 전 장관이 올 수도 있다, 이렇게 떠돈 적도 있어서 그렇다면 추미애 전 장관은 어디로 가는 겁니까? 듣자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전 장관 만나서 험지 출마하라고 했는데 그 험지가 어디죠?

◆ 정성호> 저는 확인을 못 했는데 추 전 장관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만난지는 확인 못 했고요. 다만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 다만 추미애 전 장관, 추미애 전 대표가 어쨌든 5선 의원이고 또 법무장관도 하시고 상징적인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몇 군데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어쨌든 이렇게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 박재홍> 가장 핵심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인데 지금 출마 선언한 서울 중성동구갑은 오늘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래서 임 전 실장을 향해서 거취를 결정을 요구한 친명계 목소리도 있다라고 얘기되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임 실장 거취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 정성호> 중성동갑 있죠. 그 지역이 전략 지역으로 돼 있거든요. 예전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 박재홍> 3선 했었던 곳이고.

◆ 정성호> 현역 의원이 빈 지역으로 전략적으로 지정된 지역인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 아니겠습니까? 첫 비서실장이셨고. 어떻게 보면 86운동권에서도 가장 이름이 알려진 분이신데 전략지역을 선택해서 거기 고집하는 게 바람직한 건지, 개인적으로 좀 그렇습니다.

하여튼 이런 문제는 전략적인 판단을 하는 건데 ‘거기서 경선을 시켜달라, 나 공천 달라’ 하는 것은 일단 전략적인 취지에도 안 맞고 저 개인적으로 제가 말씀드립니다.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린다고 한다면 이런 문제는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 아니면 ‘내가 어려운 곳도 당의 결정에 따라서 정말 험지라도 가겠다’ 이런 자세가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박성태> 지금 민주당 분위기에서는 일부에서 586 청산의 움직임도 있거든요. 당에서 또 당 관계자들도 얘기하고 있고. 물론 말씀하신 대로 임종석 전 실장은 586의 상징적인 인물이죠. 청산의 대상입니까? 아니면 자리를 좀 바꾸더라도, 전략적인 중성동갑이 아니더라도 다른 데 가서 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입니까?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지금 586 청산이 여당의 어쨌든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될 그런 사안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미 당내 큰 흐름 자체는 이미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지금 여당에서 자꾸 586청산을 얘기하는데 지금 청산이라는 게 청산 대상으로 586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 박성태> 민주당 내에서도 이제 그 얘기를 하는 보도가 나와서.

◆ 정성호> 그건 일부 인사들의 얘기이고. 86세대의 어떤 시대적 소명은 끝났고 그분들 중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분들은 나올 수 있는 거고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될 사안이고. 다만 임종석 전 실장은 굉장히 역량 있는 분입니다. 인품도 훌륭하고. 그러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초기 정책을 주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게 좋지 않겠냐, 이런 의견도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던 거고요. 그런 면에서 본인의 거취라든가 향후 출마 문제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맡기는 게 좋지 않겠나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진중권> 추미애 이분이 쓸데없는 말씀을 좀 하셔서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격을 했단 말이죠. 그리고 ‘전 정권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 그다음에 심지어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공격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런 맥락에서 사람들이 볼 때는 ‘이거 친명 대 친문이 드디어 붙네?’ 이런 식의 프레임이 생겨버렸어요.

◆ 정성호> 맞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장관까지 지낸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내 주요 인사들에 대해서 그렇게 공격하는 건 저는 보기 안 좋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부에서 추미애 전 장관은 전략 지역에 여러 곳에 여론조사를 돌리고, 임종석 실장은 ‘험지 출마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라’ 이렇게 돼버리니까.

◇ 박재홍> 추미애는 되고 임종석은 왜 안 되냐.

◆ 정성호> 추미애 전 장관은 어떤 특정 공천 신청을 한 분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거고 임종석 비서실장은 특정지역에 지금 전략적으로 지정된 지역에 공천신청을 해 놓고 나니까 이게 문제가 더 꼬이게 된 거죠.

◆ 진중권> 그 지역구가 본래 그분이 있던 지역구죠?

◆ 정성호> 오래전에.

◇ 박재홍> 임종석 의원이 사무총장 할 때 거기 있다가 어떤 문제로 본인이 스스로 사퇴를 하고 그 이후에 홍익표 의원이 3선을 했었고.

◆ 정성호> 2012년도에 사무총장이었거든요. 2012년도 그 당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또 있었기 때문에 출마를 포기하셨고 그때 새로 들어온 분이 홍익표 의원이셨습니다.

◆ 진중권>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의 면담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 사실인가요?

◇ 박재홍> 전화 안 받으신다고 그러던데.

◆ 정성호> 저는 뭐 이제 이것도 확인된 바는 없고요. 이걸 확인해 주지는 않으니까요.

◇ 박재홍> 대표가 확인 안 해 주십니까?

◆ 정성호> 다만 지금 이 상황에서 총선에 나온다고 하는 분들이, 주요 인사들이 언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대표와 만나자고 다 만나면 그거야말로 또 논쟁거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잘못하게 되면 대표가 큰 책임을 지게 되죠. 부담이 상당히 있습니다.

◆ 진중권> 어쨌든 대표께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 거죠?

◆ 정성호> 저는 제가 보기에는 임종석 실장뿐만 아니라 어떤 누구도 지금 총선에 신청한 분들 만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 박성태> 정성호 의원님이 이재명 대표와 가깝기도 하고.

◆ 정성호> 가깝지 않습니다.

◆ 박성태> (웃음) 지금 텔레로 종종 상의하시잖아요.

◇ 박재홍> 다 알고 있습니다, 언론이. 사진 찍혔습니다, 텔레그램 하시는 거.

◆ 정성호> 제가 그 문제제기를 해서, 오전에 문제제기를 해서 답변을 물어봐서 답변을 뭐 한두 시간 할 때 주고받은 것뿐인데 그때뿐이었습니다.

◆ 박성태> 그 정도면 현근택 변호사 문제로 상의할 정도면 임종석 실장과 추미애 장관의 문제는 당연히 좀 더 긴 문장의 텔레로 상의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되는 거죠.

◆ 정성호>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건 제가 신속하게 처리한 게 좋겠다고 사무총장하고 수석사무총장한테 문제제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연락이 간 겁니다.

◆ 박성태> 보이스톡으로 혹시...

◇ 박재홍> (웃음) 그만해 주시고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임종석 전 실장 공천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에게 일임하는 상황이긴 한 것 같은데 이제 이재명 대표의 결단만 남은 것 같아요.

◆ 정성호> 저는 이재명 대표 결단이라기보다는 어쨌든 전략지역이기 때문에 그 지역의 문제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있습니다. 안규백 위원장이 맡고 있는데 그런 측면도 고려할 것이고 어쨌든 당대표가 공천관리위가 있다 또는 전략공관위가 있다고 거기 다 맡긴다는 것은 거짓말 아니겠습니까? 전체적인 방향과 또 출마자들의 내부 정리 이런 것들은 당대표가 일정한 역할들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만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제한돼요, 사실은. 여당 같은 경우는 공천하는 과정 중에서도 룰을 바꾸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비대위원장인 사실상 대표이신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직접 어떻게 보면.

◇ 박재홍> 손도 들어주고?

◆ 정성호> 어떻게 보면 낙하산이라고 할 정도로 특정인사의 손을 들어주는 그런 것도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영남 같은 경우도 본인들이 우세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장기판을 바로 옮기듯이 ‘중진들 너 거기 안 나가면 공천 안 된다, 다른 데 해라’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계는 사실 그게 불가능하거든요. 그렇다고 당대표가 손 놓고 있다가는 이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다음에 공관위원장이 정치를 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큰 판에 있어서 어떤 공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는 대표가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최근 공천 과정을 보면서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이재명을 위한 공천을 하고 있다. 이재명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공천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금 임종석 실장에 대한 공천 논란이 있는 게 윤영찬 의원이 원래 당을 나가려고 했다가 임종석 전 실장이 주말에 전화해서 만류했다는 거 아닙니까? 만류한 이유가 ‘당 주인은 우리인데 우리가 계속 있으면 나중에 사법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본인들이 다시 또 당을 이끌 수 있는데 왜 나가냐? 그렇게 설득을 했다. 그런 것 때문에 나중에 총선 이외 당권 문제도 임종석 실장이 만약에 의원이 될 경우에 당대표에 출마도 있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견제하고 있다’ 이런 해석이 있는데.

◆ 정성호> 지금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 박재홍> 말이 안 되나요?

◆ 정성호> 총선에서 민주당이 졌다라고는 평가가 나온다고 하면 저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생명은 거기서 더.

◇ 박재홍> 끝이다?

◆ 정성호> 기대하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이겼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로 인해서 승리했다고 볼 수밖에 없죠.

◆ 진중권> 져도 안 끝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3번 졌는데도 계속.

◆ 정성호> 아닙니다. 이건 총선은 의원들이 총선 끝나고 나면 또 다음을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적습니다.

◆ 박성태> 이재명 대표는 151석을 지금 얘기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졌다’의 기준은 몇 석 이하입니까?

◆ 정성호> 역시 과반이겠죠. 과반은 돼야 독자적으로 입법이라든가 예산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리고 더 중요한 게 국회의장을 가져온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국회 운영에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과반이라고 봐야겠죠.

◆ 박성태> 지금 공천의 초기인데 한동훈 위원장은 약간 포인트를 얻어가고 있고 최병천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얘기도 맞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계속 민주당은 친명, 친문 갈등만. 언론이 그렇게 보고 있지만 부각되고 있어서 ‘현재까지는 민주당이 감흥이 없다, 위기의식이 없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 정성호> 저는 좀 억울합니다. 사실 유인태 전 사무총장 같은 분이 ‘민주당이 이재명을 위한 공천을 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현재까지 나온 공천 결과만 보면 이재명 사람이라고 하는 건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누구를 이렇게 챙겼다, 챙겨라. 지금 비서들 출신이라든지 아니면 과거 대선 경선이라든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과 같이 일했던 친구들을 챙겨라’라고 한 적은 저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거예요. 만약에 결과 보면 그렇게 안 될 겁니다.

◆ 진중권> 이미 명단이 쫙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뭐.

◆ 정성호> 그게 신청한 거지, 그들이 후보가 된다는 보장은 별로 없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박성태> 문학진 전 의원의 주장은 그렇거든요. 개인적으로 했던 여론조사에서는 본인이 1등 비슷하게 경기 광주잖아요. 1등 비슷하게 나오는데, 30% 초반대로 나오는데 문학진 전 의원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당에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본인이 꼴등 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전화해서 ‘형님 꼴지 했대요’ 전화해서 얘기했다고.

◆ 정성호> 당에서 공식적으로 한 조사로 알고 있고요. 거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제 지역구도 제 적합도도 조사했더라고요. 조사했는데 어쨌든 형, 동생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 박재홍> 문학진 의원과.

◆ 정성호> 가까운 사이였고 2017년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선에 나온다고 할 때부터 저, 문학진 의원이 같이 왔습니다. 그런 사이기 때문에 가까우니까 그런 분위기를 저는 예의상 전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면 서운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는 그야말로 인간적인 그런 관계에서 연락해서 ‘형님, 꼴등 했으니까 고려해 보쇼’ 그렇게 얘기했겠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 진중권> 이분이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거든요. ‘경기도 팀이다’

◆ 정성호> 그런데 그건 지금 다 아시겠지만 정치판에 비밀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꾸 밖에 당의 원로들께서 ‘비선 조직이 있다, 비선 팀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성태> 시스템 공천이라고 한다면 여론조사에 대해서 이번 광주광역시 일부에서 꽤 높은 사람이 경선 후보에서 떨어지면서,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돌린 여론조사에서 높은 사람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사실상의 단수공천, 격차를 많이 벌렸다. 이게 광주 경선지역에서도 나오고 있는 얘기거든요.

◆ 정성호> 광주 지역 현역 의원 중에서도 단수공천 없습니다.

◆ 박성태> 그러니까 누가 붙는데 아주 낮은 의미없는 분이, 조금 경쟁력이 내부에서 있다고 그러니까 본인 주장으로는 현지 여론조사에서 있다고 생각한 분은 떨어뜨리고 좀 낮은 분을 경선을 붙여 놓으니 자연스럽게 이분이 올라가도록 했다라는 주장들을 하고 있거든요.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일부 주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역들은 원칙이 경선입니다, 원칙이 경선이고. 그러나 만약 현역 의원이 있는데 그 경선을 셋, 넷을 하게 되면 무조건 현역 의원이 이깁니다. 현역 프레임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래서 가능한 현역 의원인 경우에는 경쟁력 있는 분들 중에서 대개 2명, 3명 하고도 결선을 하게 만든 게 그래서 그런 겁니다. 그래야 변화가 있을 수 있죠.

◆ 진중권> 13일 밤에 이재명 대표하고 조정식 사무총장, 박찬대 최고위원 등과 함께 의원님도 같이 계셨죠? 아닙니까? 노웅래, 기동민, 이수진 의원에 대한 현역 컷오프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 박재홍> 의원님은 없으셨어요?

◆ 정성호> 아침에 그 보도 나오고 나서 전화가 몇 분 오더라고요. 어마어마하게 전화를 많이 받았고 그다음부터는 전화 안 받았는데요. 그게 사실 가능한 일이 아니죠. 실제로 13일이죠. 지난 13일에 국회에 와서 오전에 면담하고 지역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기소돼서 재판 중인 의원들 컷오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여기서 노웅래 의원이 ‘이재명 대표도 재판 중인데 재판 중인 현역 의원을 컷오프하겠다는 건 이재명 대표 죽이자는 얘기 아니냐. 또 컷오프 결론이 나면 나 무소속이라도 나오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정성호> 저도 개인적으로 노웅래 의원하고 가까운 사이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노웅래 의원 한 두 번 정도 뵙고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어쨌든 이게 재판 진행 중인 점도. 그러니까 본인도 지금 언론에 그런 말씀들 하셨는데. 어쨌든 이번 공천이 과정이라든가 그 결과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저런 고민들이 지도부에 있는 것 같고 공관위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분위기는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이게 기소된 그런 사실, 본인은 굉장히 억울하고 주장을 하지만 또 다른 측면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혀 근거 없이 이 상황이 온 건 아니니까. 일부는 본인이 인정하는 부분이 약간 있고요. 다만 거기에 대한 성격 규정은 좀 서로 입장이 다르긴 한데 그런 고민들은 지도부에서 안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 진중권> 사실은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그런데 혐의나 모든 것들을 보게 되면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엄청나게 몇 배는 더 중요한데 그보다 훨씬 혐의가 약한 분을 컷오프시키고 이러는 것들이 국민들이 납득하기가 힘들거든요. 이게 뭐지?

◆ 정성호> 교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달리 말씀드릴 게 없는데. 다만 아마 공천관리위원회서도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민주당이 이제 사실 본격적인 공천은 지금부터 시작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민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입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속 이재명 대표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다’ 이런 말을 하고 있고. ‘이재명의 옥중 공천이 아니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되고 있다’ 이렇게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 정성호> 저는 모르겠습니다. 요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집권여당의 당대표 아니십니까? 비례위원장께서 입만 열면 야당 당대표 비판에서 시작해서 비판으로 끝나고 있어요. 그게 바람직한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 당인 국민의힘이 공천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는 게 중요한 거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으로 초지일관 하는 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건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볼지 걱정이 좀 되고 있고요.

다만 거기서 대장동 공천이라고 얘기하는데 아니, 오히려 지금 공천이 매우 사천으로 이루어지는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고 저는 사실 생각합니다. 오히려 본인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영남권에서 한 행태를 보십시오. 그 지역에서 3선, 4선 했던 분들을 거기서 컷오프 시키는 게 아니라 장기판 말처럼 여기저기 옮기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몇 년 동안도 고생한 분들 있거든요. 김해라든가 양산 그 지역에서 수년 동안 고생해 원외위원장하고는 아무 얘기도 없이 그냥 거기다 내리꽂고 있는 거예요. 그거야말로 사천이죠, 사실. 그런데 그런 지역이 한두 군데가 아니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진상 옥중 공천처럼 되고 있다’ 이렇게 말한 게 문학진 전 지역 그 지역에. 지금 문학전 전 의원이 숫자가 잘 안 나오고. 나오려고 하는 분이 문학진 전 의원이 비서관 출신인데 그분이 정진상이랑 가까워서 그분이 수위로 달리고 있다라는 걸 유인태 수석이 오늘 아침 뉴스에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이 알려져서 한동훈 비대위원이 파고들었을 거라는 건데.

◆ 진중권> 조사라는 게 이게 무슨 객관적이고 공정한 그런 신뢰성 있는 기관에서 하는 게 아니라 당에서 돌리다 보니까. 그다음에 당에서 심지어는 김어준 씨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거든요.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을 들이밀면 사실상 여론조사를 가장한, 합법을 가장한 것이 아니냐.

◆ 정성호> 여론조사들 다 잘 아시겠지만 어떻게 설계하느냐 어떻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습니까? 거기에 무슨 대장동 공천이다, 정진상 팀이 있다. 아니, 정진상이 현재 상태가 재판 받고 있는 상태인데 만약 여기에 공천에 관여했다고 보면 그냥 끝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끝나는 거고. 그다음에 이 정진상 관련해서는 계속 검찰이 주목하고 있잖아요, 사건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 박성태> 민주당은 ARS로 여론조사를 하죠. 사실 ARS로 하다 보면 응답률이 낮아서 강성 지지층만 참여해서 민심을 제대로 대표하지 않는다라는 지적도 있거든요. 아무래도 이른바 친명들이 더 부각될 수 있는.

◆ 정성호> 면접에 의한 조사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까?

◇ 박재홍> (웃음) 지금 신당 창당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3일에 창당 선언을 했고 오늘은 송영길 전 대표 측이 ‘조만간 신당 창당하겠다, 3월 초를 목표로 한다. 우리 현역 의원 확보도 10명까지 가능한 걸 확신한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 정성호> 희망사항이겠죠.

◇ 박재홍> 희망사항일까요?

◆ 정성호> 희망사항이겠죠. 지금 민주당 공천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제대로 된 공천이 시작도 안 했는데 그런 말씀하시는 건 좀 과한 것 같고요. 걱정이 정말 저도 많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상황 아닙니까?

◆ 정성호> 난감하죠, 사실. 과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승리에 도움이 될는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조국 전 장관도 좀 억울한 측면이 있겠죠. 저는 다른 거보다도 일단 조국 전 장관이나 그 배우자나 가족들이 받은 양형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행위에 비해서 과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억울한 측면은 있겠죠.

그러나 사법 절차 과정에서 낸 결론들이기 때문에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집중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계속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게 본인에 대한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돼서는 안 되죠. 정말 어떻게 보면 야권이 민주당이 승리하기를 굉장히 바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조국 장관이?

◆ 정성호> 민주당의 승리를 바란다고 하면 본인이 어떻게 역할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은지를 정말 고민해 주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변호사셨잖아요, 의원님도. 그럼 조국 전 장관 2심까지 나온 상황인데 3심 대법원까지 하면 어떻게 될까요? 유무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인지?

◆ 정성호> 저는 1심, 2심 사실심이고 대법원은 법률심입니다. 그러니까 대법원은 사실관계 따지지 않습니다. 사실관계가 정확히 됐는지 안 되는지 그건 따지지 않기 때문에 이 사실관계에 기초한 법률 적용 과정이, 법률적 판단이 잘못됐냐 안 됐냐 이것만 따지기 때문에 형사 사건이 대법원 가서 바뀌는 게 굉장히 예외적이죠, 사실은.

◇ 박재홍> 그럼 만약에 당선되더라도 당선 중에 의원직을 상실하실 가능성이 좀 클 수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 정성호> 그렇죠, 당연히 그렇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건?

◆ 진중권> 본인도 그걸 알고 있을 텐데 중요한 건 그거잖아요. 내가 유권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사면을 받았다라는 상징은 없고 그러는 것 같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추미애 이분도 나오고요. 이분은 윤석열 정권 출범에 책임 있는 사람들 다 물러나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볼 때는 가장 책임 있는 분이 이분이거든요. 검찰총장만 하고 물러날 사람을 갖다 대통령 후보 만들어서 결국 대통령까지 만든 이런 분에다가 조국까지 같이 뜨게 되면 사실 대선 때 패배했을 때 그 프레임이 다시 만들어지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 박재홍> 마지막 질문은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 그 부분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지금 기소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정성호> 저는 죄가 된다면 기소돼서 처벌받아야 되겠죠. 그러나 지금 6명이 10만 원어치 먹었다는 겁니다. 2021년도 8월경에. 1인당 계산하면 1만 5000원 되면 본인 거 빼면 얼마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본인은 자기가 먹은 건 내 거 내고 나머지는 모르겠다고 하는데 저는 문제는 이게 23개월 끌어온 겁니다. 2022년도 3월 9일날 선거가 끝나서 지금 23개월 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무슨 복잡한 사건이라고. 지금 와서 기소를 하고 있습니까?

◇ 박재홍> 그럼 이게 시일을 두고 의도적으로?

◆ 정성호> 의도적인 거죠, 사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거죠, 사실. 새로운 사실이 나온 게 아니라 이미 배 모 비서관 기소했을 때 이미 그건 확정됐던 거거든요. 그다음에 다른 거 별건을 조사한다? 그럼 별건을 조사하면 되는 거예요. 이 건을 갖다가 23개월 끌고 총선 두 달도 안 남은 시절에 기소한다. 이 행태를 지적했던 겁니다.

◆ 진중권> 검찰이 사정이 있겠죠. 김건희 수사도 몇 년씩 끌고 이것도 몇 년씩 끌고 이런 거고 사안을 보면 사실 어떻게 보면 별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도 처벌 받아요, 이거. 벌금형이라도. 이런 사안이라는 거죠.

◆ 정성호> 그러니까 사안 자체에 대해서 설사 그게 사실이고 죄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 기소 시기가 정말 단순한 사건을 갖다가 원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6개월입니다. 6개월인데 지금 딱 하루 남았어요, 사실. 하루 전날 배 모 씨 기소했었고 그리고 그 판결이 다시 항소심 판결이 끝날 때 쯤 되니까 하루 남겨놔서 하루 도과되기 전에 기소했다는 게.

◆ 진중권> 기소 여부를 고민하다가 안 하면 또 비난을 받으니까 그냥 마지막 날 하는 거죠.

◆ 정성호> 저는 그런 행태가 문제라고 봅니다. 차라리 그 때 기소했어야죠.

◆ 박성태> 같이 하려고 하는데 이거 하나는 증거가 명확하고 다른 것들은 증거를 지금 하고 있는 중인데 일단 말씀드린 23개월 동안 이 건을 증거를 찾고 지금 법리를 만드는.

◆ 정성호> 그렇게 한 건 아니죠, 사실.

◆ 진중권> 23개월 전에 검찰이 ‘나중에 총선에 써먹어야지’ 이러고서 이걸 갖다 끌고 온 건 아닐 거고.

◆ 정성호> 저는 그랬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랬다고 보나요?

◆ 박성태> 사실 이건 그것도 있어요. 10만 4000원 가지고 얘기하고 300만 원은 디올백은 얘기 안 하냐. 그래서 역풍도 있다는 주장도 있어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검찰이 억지로 댔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 박재홍> 지금 한 1분 남았는데요. 이제 총선을 앞두고 이해찬 전 총리의 역할론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아니다, 맞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 파악하시기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민주당에서 이번 총선의 역할이 있을까요?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이 대표와 개인적으로 소통도 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역할을 맡는 그런 기회는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이해찬 대표하고 가깝고 가끔 식사도 합니다, 저도. 저도 개인적으로는 자문도 구하고 있는데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 진중권> 선대위원장 제안하고 이런 것들?

◆ 정성호>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까지 민주당의 공천 작업은 잘되고 있고 앞으로 잘될 것이다?

◆ 정성호> 네, 최선을 다해야죠. 결국 국민들이 선거에 대해서 심판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많이 힘들었 것 같은데 수고하셨습니다.

◆ 진중권> 다 부인하셨어요. (웃음)

◇ 박재홍>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성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