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4(수) 진중권 " 윤·한 갈등, 김건희가 사과해야 한동훈의 완승"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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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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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시간 민동기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충돌 최악까지는 일단 막은 상황이랍니다. 그런데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가 또 불씨로 남아 있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답변이 있었습니다. 듣고 이어갑니다.

◇ 박재홍> 일단 기존 입장이 크게 벗어나지 않은 답변을 했군요.

◆ 민동기>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에 대한 출구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늘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서 동의하기 어렵냐라고 묻는 말에도 들은 바 없다라고 재차 강조를 했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그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답을 했고요. 김 여사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이 질문에도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에 대해서는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동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다 이 정도 입장을 좀 밝혀왔었습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은 민생과 관련해서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고 생각을 한다. 자신이 해온 것도 전부 민생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소리를 위해서 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당사자인 김경율 비대위원도 사퇴 여론에 대해서 일축하는 발언을 했군요.

◆ 민동기> 한겨레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할 뜻은 없다고도 분명히 밝혔는데요. 김 비대위원은 앞서 당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의 거친 언행이 여러 모로 불편함을 드렸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그것 또 이후에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리스크을 언급을 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주장해 온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금 사퇴론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당사자가 분명히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일단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제 화재현장에서 만난 이후 일단 갈등은 봉합된 것이 아니냐. 이외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네요. 진 작가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진중권> 일단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승을 거둔 건데 이게 완전한 승리가 아니거든요. 완전한 1승이 아닙니다. 이게 완전한 1승이 되려면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해야 돼요. 그다음에 김경율 이분을 내치자는 목소리를 제압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내칠 수가 없어요. 내치게 되면 바로 뭐가 되냐하면 당내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얘기하는 유일한 목소리였는데 그것도 안 되는구나라고 하면서 김건희가 언터처블하다는 사실만 입증하게 되거든요. 그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날로 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내칠 수가 없는 거라고 보고요. 지금 그걸 출구전략으로 제시하는 사람들은 친윤이에요. 지들이 이번에 좀 해 보려다 안 됐거든요. 멋지게 당한 겁니다. 딱 비서실장이 찾아갔는데 내가 거절했다라고 폭로를 해버렸죠. 그다음에 사천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원내대표와 사무총장하고 내가 다 얘기했던 거다 얘기해서 다 폭로해버렸거든요. 명분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거라도 하면 자기들이 비긴 게 되잖아요.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건데 그렇게 가게 되면 끝나거든요. 대통령실.

◇ 박재홍> 비대위 활동이.

◆ 진중권> 대통령이 아셔야 될 것은 지금 대통령의 사람들 또는 뭐죠? 여사님의 사람들 그 사람들 믿으면 안 됩니다. 그 사람들은 이해 관계로 움직이는 사람들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유일한 보험은 그거예요. 정권 재창출이에요. 그걸 하려면 달라져야 합니다. 달라지려는 시도를 방해하면 안 됩니다. 그걸 아셔야 되고 딴건 몰라도 여사가 아마 사죄를 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적어도 김경율을 내치는 일은. 그거 내치는 순간에 끝이거든요. 그날로 끝납니다. 선거도 끝이에요.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저도 동의하는데요. 일단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는 논의가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미 지난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대통령에게 고개를 의태어를 붙이면 정말 뻣뻣이 든 거거든요. 이 정도에 비하면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는 상당히 작은 문제입니다. 이미 고개도 뻣뻣하게 쳐들었는데 비대위원을 내친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완승인데 비대위원을 내치는 순간 지는 게 됩니다. 그래서 있을 수 없는 거고 그건 진 교수님 말대로 일부 친윤들이 이 정도 안으로 대통령 얼굴 좀 세워줘라는 부탁으로 얘기할 건데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전혀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는 없을 거고요. 그다음에 문제는 그러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얘기했던 것 이른바 김건희 여사 백 문제에 대한 뭐가 나와야 되거든요.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일단 여권에서는 사과는 아니고 유감의 입장 표명 정도는 대통령 신년 기자, 신년 인터뷰 형태로 준비 중이다. 또는 서면으로 준비 중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신년 인터뷰 정도로 준비 중이다,이런 얘기가 좀 있고요. 대통령까지 거기에 오케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권에서 좀 심도 있게 논의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 박재홍> 김건희 여사가 직접 나오는 건 아니고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유감 표명 정도 나올 것이다.

◆ 박성태> 사과가 아니라고 하는 건 대통령실이나 그다음에 여권 친윤들이 계속 얘기한 게 뭡니까? 피해자라는 거지 않습니까. 잘못한 건 없다. 그런데 임기 초에 관저가 마련되지 않았을 때 어수선할 때 함정 몰카에 당해서 선물을 받았는데 어수선해서 관리를 못했다는 유감 표명 정도. 본질적으로 이게 그럼 잘못이 없는 건가? 백을 받은 건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이 정도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거죠.

◆ 진중권> 그 정도 해명이라도 했으면 되는데 안 하거든요. 그 얘기를 못하는 게 그런 합리적 판단을 내려야 되는데 그 얘기를 못하는 겁니다. 이 사람들 어제도 이용 의원도 그런 말을 하잖아요. 우리가 가만 있으면 어차피 지나가는. 절대로 안 그렇거든요. 특검법도 그냥 지나갑디까? 아니잖아요. 끌고 끌고 끌어서 여기까지 온 거고 진작에 했으면 끝날 거고 명품 디올백도 터졌을 때 그렇게 해명했으면 끝나고 넘어갔을 문제인데 내리 끌고 끌고 여기까지 온 거거든요. 이걸 모르지 않는 사람들인데도 왜냐, 여사가 무서워하는 거예요. 여사한테 잘못 보이면 큰일난다라는 거 이번에 충격적으로 드러난 게 바로 그거거든요. 세상에 여사님 심기를 건드리면 비대위원장 대통령 최측근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이런 사태까지도 보여준 거거든요. 국민들이 이제 그걸 본 겁니다. 소문으로 놔뒀던 걸 눈으로 확인한 거거든요. 이런 상태 속에서 지금 또 앉아서 잔머리 굴리면안 되거든요. 확실하게 해야 되는 거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경율 비대위원이 아직까지도 계속 사과해야 된다, 사과해야 된다 주장하거든요. 이런 목소리가 살아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당정관계가 수평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가 있는 거죠.

◆ 박성태> 제가 분위기를 보니까 이제 김경율 비대위원이 최근에 언론사 인터뷰 막 하자고 하는데 약간 다 거부하는 모양새예요. 그러면서 당분간이라면서 거부를 한다고 그래요.

◇ 박재홍> 굉장히 취재를 구체적으로 하셨군요. 거부 멘트까지 알고.

◆ 박성태> 저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취재를 했습니다.

◇ 박재홍> 저희도 공개하면 저희에게도 당분간 못하겠다라고, 오늘 사실 출연 약속까지 있었는데 못하겠다 말씀하시더군요.

◆ 박성태> 그게 분위기를 보면 왜냐하면 용산에서 뭔가 액션이 조간만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는 두고 보겠다. 왜냐하면 지금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완승한 상태에서 하지만 디올백 문제에 대해서 뭔가 입장을 내놔야 되는데 여기서 또 계속 얘기하면 약간 더 문제가 더 커지잖아요. 파열음이 나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는 걸로 보이고 그러면 다음 주 초 안쪽까지 초반 정도까지는 대통령실에서 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 많은 민주당이나 국민들은 이게 무슨 유감 표명으로 되겠냐라고 하겠지만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유감 표명까지는 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역관계거든요. 지금 임계 수위예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에 아무 세력이 없어요. 아무 세력이 없는 거고 다만 뭐가 있느냐면 바깥에 있는 당원들의 지지가 있는 거고 그다음에 여론의 지지가 있는 거예요. 국민들의 지지가 있는 거고. 반면에 저쪽은 대통령실부터 당을 전체 장악하고 있거든요. 이게 역관계니까 서로 수위조절하고 있는 거니까 서로들 조심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죠.

◇ 박재홍> 임계점 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이냐 여러 가지 예측이 가능합니다마는 그 얘기는 일단 하지 않겠습니다.

◆ 진중권> 그건 공천 때. 이거 저는 전초전이라고 보거든요. 이거는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고 더 큰 싸움에 먼저 터진 거예요. 그렇게 봅니다, 지금. 아직 본격적인 것은 공천과정에서 터져나오겠죠.

◇ 박재홍>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략공천 기준이 발표가 돼서 그 내용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기준이 나왔습니까?

◆ 민동기> 일단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곳을 포함해서 최대 50곳의 지역구를 전략공천하겠다라고 국민의힘이 밝혔습니다.

◇ 박재홍> 50곳?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많네요.

◆ 민동기> 이렇게 되면 김경율 비대위원 서울 마포을하고 그다음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인천 계양을 이 지역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이 될 가능성이.

◇ 박재홍> 3회 연속 패배한 곳이기 때문에.

◆ 민동기> 그렇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 정한 우선 세부 추천 기준에 따르면 기준이 이렇습니다. 최근 국회의원 선거 재보선 포함해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구 그리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과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이 컷오프라든가 부적격 기준으로 공관위 심사과정에서 배제된 지역. 이제 이런 지역들을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을 하겠다라고 발표를 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방금 말씀드린 서울 마포을,인천 계양을을 비롯해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출마를 준비 중인 수원정 그리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이런 곳 등이 대표적으로 전략공천 지역구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세가 약한 충청, 호남권도 영입인재 등 새 인물로 대거 배치될 가능성이 일단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 갑을 지역을 비롯한 부산 지역구 있지 않습니까? 이곳도 전략공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추천과 경선 기준도 마련을 했는데요. 복수의 신청자 가운데 1명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또 공천심사 총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는 단수추천을 하기로 했고요. 다만 해당 기준만 충족을 하면 무조건 우선 추천지역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기준과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둔 것이 또 특징입니다.

◇ 박재홍> 재적위원이 문제제기를 하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 민동기> 문제제기를 해서 3분의 2 이상이 의결을 하면 바꿀 수도 있다.

◇ 박재홍> 바꿀 수 있다. 공천기준이 나왔기 때문에 유불리에 대한 계산이 많이 있을 것이고 반발의 목소리도 조금 있는 것 같군요.

◆ 민동기> 이번에 2차 회의고요. 공관위가 1차 회의 때 발표한 그 공천규정에 대해서 이의제기 신청이 8건 이제 접수가 됐는데 이 부분도 논의를 했는데 결론은 못 냈습니다. 그러니까 1차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의원에 대해서 권역별 하위 10% 컷오프 그리고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경선 득표율 15%를 감점하는 그런 규정을 발표했거든요. 다선 중진 의원들이 좀 반발을 했습니다. 충북에서 5선인 정우택 의원 등이 바로 이의를 제기했고요. 그리고 대구에서도 정상환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이제 이의를 제기했는데 이의제기한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왜냐하면 21대 총선에서 주호영 의원이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겼거든요. 지역구를 옮겼기 때문에 감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건 규정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 이렇게 이의를 제기한 상황입니다.

◇ 박재홍> 굉장히 자세하게 보셨네요.

◆ 진중권> 옆집 이사 간 것도 이사간 거라고 할 수 있냐 이거죠.

◇ 박재홍>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곳이 형식적으로는 50곳이 되는데 박성태 실장, 어떻게 보십니까? 이 전략공천 50곳, 시스템 공천 혹은 윤심 공천, 한심 공천의 통로가 될 것이냐.

◆ 박성태> 일단은 50곳 정도면 그럴 수 있는데요. 양보다는 질을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50곳이면 양적으로 그렇게 많은 게 아닙니까?

◆ 박성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물갈이 비율이 전체적으로 40%가 넘습니다. TK지역은 더 많았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물갈이는 계속많이 돼 왔었고 그러면 물갈이 되는 곳에 과연 누가 오느냐. 정말 새 인물이 오느냐, 아니면 용산에 있던 인물이 오느냐.

◇ 박재홍> 용산에 있던 새 인물일 수 있지 않습니까? 왜 용산에 있으면 새 인물로 대우를 못 받습니까?

◆ 박성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볼 때는 신선함이냐 아니면 이른바 용핵관이냐 이게 구별이 되는 게 좀 다른 거죠. 그래서 신선해서 능력이 되느냐 이게 아니라 그냥 용산에 있었던 이유냐, 이게 능력이 되는데 이게 앞서서 진 교수님도 얘기했듯이 원래 윤석열 대통령, 용산,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갈등이 약간 누적된 게 용핵관을 나랑 같이 고생한 애들인데 좀 넣어줘야 되는 게 아니냐.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속 얘기한 게 이기는 공천 아닙니까? 무조건 이겨야 된다. 그 문제로 갈등이 좀 있었다고 그래요.

◇ 박재홍> 그동안에도?

◆ 박성태> 그동안에도요. 그게 물밑에서 있었다고 그러는데 거기에 핵심적인 것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로 갈등이 터진 거고. 그런데 이번 물갈이될 때 과연 누가 어떤 모습으로 오느냐가 핵심이 될 것 같고. 이거는 사실 총선 이후에도 국정을 여당의 지원 하에 안정되게 운영하고 싶은 대통령은 본인 사람들 이른바 용핵관이 국회에 많이 가야 되는 거고 차기 대선을 노릴 수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자기 사람들을 많이 심어야 되고. 이런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 간의 갈등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저도 그렇게 보고요. 그게 빌미로 터져나온 거예요, 김건희 빌미로. 왜냐하면 항상 그렇잖아요. 팔고 다니잖아요. 이름을 팔고 다니거든요. 이 사람들이 빌미를 딱 걸어서 한 거고 그다음에 사실상 다 얘기가 된 거 아닙니까? 김경율 비대위 같은 경우에는 생각해 보세요. 전략적으로 영입한 거잖아요. 그럼 전략공천 지역에 내보내는 게 당연하고 원래 그 정도 몸무게가 있는 분은 당선이 확실한 데를 보내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안 되면 사실 살아서 돌아오기 좋은 데 보내야 되는 거고. 그런데 그것 수도권에서 그것도 안 된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그럼 비례도 안 된다, 다 차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거기 가겠다 한 걸 갖다 시스템 공천이니 사천이니 막 억지 논리를 한 것들도 사실은 자기들이 이 싸움에서 밀릴까 봐 미리 김건희 여사 팔아서 지금 이 사달을 일으킨 거거든요, 지금. 그래서 결국은 문제는 뭐냐 하면 말이 전략공천이지 여기 딱 보면 하나하나 만만한 데. . . 원래 전략공천이라는 게 그래도 괜찮은 사람을 내보내면 이길 수도 있을 어떤 곳이어야 되는데 이거 딱 보면 이건 웬만해서는 이기기 힘든 지역인데 여기다가 정말 어떤 인물들을 내보낼지 또 그런 인물들이 과연 있을지 그게 궁금하네요.

◆ 박성태> 누가 오느냐 면면을 보면 그게 좀 보일 겁니다. 최근에 이번 싸움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 완승이거든요. 그래서 그 뒤에 또 용산에서 압력을 넣었는데 그게 먹힐까 이건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싸움은 내가 이겼으니 그건 내가 봐줄게, 이럴 스타일은 아니어서.

◆ 진중권> 이철규 이분한테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그분은 내 스태프다, 딱 그거예요. 딱 그거 스태프여야 한다는 워딩 얘기를 한 거죠.

◆ 박성태> 내 스태프니까 내 말 들어라.

◆ 진중권> 이철규 의원은 자기는 대통령의 메신저고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딱 내 스태프다, 지금 거기서 싸움이 벌어지는 거라고 봐요.

◇ 박재홍> 두 분 말씀 들으니까 봉합 안 됐네요.

◆ 진중권> 봉합이 될 수가 없는 게 총선이 끝나야 될 겁니다.

◇ 박재홍> 봉합은 총선 끝나고.

◆ 박성태> 악수만 했지 윤석열 대통령은 마음속에 큰 한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 진중권> 지금 1패를 당한 거거든요. 그것도 멋지게 1패를 당했죠.

◆ 박성태> 모양을 완전히 구겼죠.

◆ 진중권> 그다음에 정치 초보한테 완전히 멋지게 당했거든요.

◇ 박재홍> 다음 이슈 가겠습니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만났죠, 서천에서. 화재가 났던 곳인데 두 분의 만남을 두고 시장 상인들이 거세게 비판하는 장면도 방송에 많이 노출이 됐습니다.

◆ 민동기>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오후 1시 30분쯤에 서천 특화시장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 일행은 화재 현장으로 둘러보고 상인회 건물 1층에서 상황 보고를 받았고요. 2층에서 대기 중이던 상인들과는 만나지 않고 어제 오후 1시 50분쯤에 현장을 떠났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일부 상인들이 너무하시는 거 아니냐. 대통령이 어떻게 와서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릴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 좀 항의하는 그런 모습도 있었고 또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2층에 있던 상인들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건물 1층으로 내려가려고 했었는데 내려가려고 하던 상인들을 경호원들이 막았다. 그래서 실랑이가 좀 있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온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오시면 상인들에게 말씀 많이 해 주시면 좋을 텐데 왜 그냥 가시냐 이렇게 호소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민주당도 목소리를 내고 있네요.

◆ 민동기> 이재명 대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천 특화시장 방문을 갈등 봉합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런 취지로 비판을 했고요.

◇ 박재홍> 윤한갈등 봉합의 장으로 활용했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렇게 비판이 나오니까 대통령실이 어제 오후에 서면 브리핑을 냈는데 대통령은 피해 현황을 꼼꼼히 질문하며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을 면담했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요. 그리고 바로 상인대표를 만나서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이렇게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라는 그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부 상인들의 반발이 알려지고 나서 대통령실이 추가로 공지를 했는데요. 일단 김태흠 충남지사의 안내로 상가동 1층에서 대표 피해 상인들을 만나서 고충과 요청사항을 들었고 또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즉시 검토하고 이게 만약 어렵다면 이에 준하는 지원을 하는 등의 피해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을 지시했다, 이런 점을 또 공지를 했습니다. 계속 해서 영상이 좀 인터넷 등,언론 등을 통해서 보도가 되면서 논란이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일부 공개된 영상에는 만나지 않았다, 이 주장만 있지만 김태흠 충남지사 얘기는 또 상인 대표 만나서 말씀할 건 들었다, 이렇게 주장이 또 나오고 있는 거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숭실대에서 있었던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이후에 또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영상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반박까지 들으셨는데 진 교수님부터 말씀 주시죠.

◆ 진중권> 이게 전체주의자들의 선전선동 방식이거든요. 저런 것들이. 영상 딱 달면. 영상이란 건 말이죠. 공간 중에서 일부를 떼내는 거고 시간적 흐름 중에서 일부를 떼내는 거거든요. 그거 가지고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영상을 제시하면 이게 진실이라고 믿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주로 이런 식으로 하거든요. 대표들 만나서 얘기 들었고 일부 상인들 불만 가질 수 있죠. 왜, 우리 얘기 안 들어주느냐. 접근하려고 그러면 경호실에서 아무나 들여보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이런 문제거든요. 그렇고 또 과잉 경호를 했느니 또 이렇게 해서 그런 식으로 싸움을 거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뭐가 문제인가, 상인들 어떻게 지원할 건가.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서 여당은 뭐라 하고 야당은 뭐라 하고 그 얘기를 해야 되는데 앉아서 지금 논평들을 내고 있는데 그 논평 내시는 분들은 따뜻한 데 앉아서 내고 있거든요. 이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그다음에 언론들도 제발 그렇게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설사 유튜브에서는 그런다 하더라도 언론들은 상황들을 보고 항상 이렇게 되니까 모든 게 다 정쟁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피해 주민들이 절규하는데 절규 가지고 지금 이걸 가지고 남의 공격하는 무기로 지금 사용하고 있잖아요, 지금. 이게 이건 비정상적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진 교수님 말대로 그럼 야당은 과연 뭘 했냐 이 비판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대통령과 여당이 가서 어제 보였던 것도 과연 방점이 어디 찍혔을까에 대해서 의구심이 충분히 있어요. 왜냐하면 시간을 앞당겨서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대로 이왕 간 김에 같이 만났다, 뭐라 할 수 없죠. 대통령이 시간을 앞당겨서 갔는데 그렇게 몇 시간씩 걸려서 현장을 둘러본 건 대통령이 20분이에요. 저도 여러 영상을 봤는데 말대로 사실 주민대표들을 만나서 얘기듣고 지원해 주겠다고 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그런데 할애한 시간이 20분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디에 초점이 맞춰졌을까? 한동훈 위원장과 악수, 어깨 툭툭 이 장면이 더 머릿속에 있지 않았을까. 이건 뭐 상상이지만, 그런 의구심이 드는 거죠. 그러면 저는 이건 대통령 참모가 사실 정말 잘못했다. 조언이 이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랑 같이 손 잡으면 빨리 봉합하는 모습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라고 했을 것 같은데, 이건 추측인데 같은데 이건 잘못된 조언이다, 잘못된 참모의 역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히려 현장 주민을 더 오래 만나고 더 좀 고통을 공감하는 모습을 더 보여줬어야 했다.

◆ 진중권> 그런데 과잉 소비잖아요, 그런 것들이. 여태까지 대통령들이 현장 가봐서 몇 분 있었는지 한번 통계를 내보세요.

◆ 박성태> 제가 못 냈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요. 그런 거 통계를 낸다면 의례적으로 짧았다라면 거런 말할 수가 있는데 항상 이런 식이거든요. 저는 그런 거 잘못됐다고 봐요. 여기서 지금 이거 가지고 싸울 때가 아니잖아요. 피해액이 얼마고 그다음에 지원하는 데 얼마가 돼야 되느냐 이거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이걸 이렇게 가져가냐는 말이죠. 저는 이게 한국 정치를 망치는 거거든요. 저는 이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해석을 하려면 얼마든지 잡아낼 수도 있거든요. 저도 지금 한번 해 볼까요. 이재명 대표건 누가 됐건 시비를 하려면 200가지를 건들 수가 있거든요. 200가지는 들 수가 있고 그걸 미워해야 할 일을 1000가지는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올바르냐라는 거죠.

◆ 박성태> 저는 일단 대통령실이 재난지역에 가서 방점이 거기에 물론 해석의 문제입니다, 진 교수님 말대로. 해석의 문제인데 그쪽에 더 쏠렸을 것 같은 느낌이 분명히 들고요. 그렇다고 해서.

◇ 박재홍> 정무적으로 봤을 때 그럴 수밖에 없었다.

◆ 박성태> 그래서 이건 되게 부적절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만 진 교수님 말대로 역시 민주당에서는 이걸 가지고 며칠씩 할 건 아니다. 따끔하게 비판할 수 있지만 정쟁이 여기에 매몰되는 건 저도 반대입니다.

◆ 진중권> 그렇게 비판하는 언론도 생각해 보세요. 거기서 피해액이 얼마인지 보도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어떤 지원책이 있는지 보도한 사람 있어요? 다 그것만 보도했잖아요.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어놓고서 대통령실이 그랬다라고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은 재난지역에 가야 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처럼 거기 안 가고 떡볶이 먹고 있으라는 얘기예요? 여당 대표인데 집권 여당 대표는 당연히 가야죠. 가야 되는 건데 둘이 갔다라는 말이에요. 그럼 된 건데 거기다가 또 온갖 해석을 다 하고 이런 건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언론들도 문제 핵심이 뭐냐. 거기서 핵심은 피해 주민들 아닙니까? 거기 초점을 맞춰야 되는 건데 엉뚱한 데 다 관점이 가 있어요. 그래서 거기까지 했으면 좋아. 그런데 또 비판까지 해. 나 이거 진짜 가증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가 언론에 있어서 따로 얘기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사실도 언론도 그런 데 있는 건 맞으니까요.

◇ 박재홍> 두 분 다 끝나셨습니까?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